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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S&P500 27일째 숨 고르기⋯유가 4%↑·PCE 3%↑ '더블 악재'에 촉각
- 뉴욕증시가 숨을 고르며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를 맞는다. 4월 급락세에서 반등해 2월 고점 부근까지 회복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최근 27거래일간 정체된 모습을 보이며 쉬어가는 양상이다. 시장의 눈은 일촉즉발의 중동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가늠할 핵심 경제지표에 온통 쏠려있다. 최대 변수는 단연 이스라엘-이란 분쟁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우려가 교차하며 국제 유가는 최근 3주 연속 상승했고, 브렌트유와 WTI는 주간 4% 가까이 올랐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을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비롯해 S&P 케이스실러 주택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등 핵심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이에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PCE 물가 전망치를 3%로 상향 조정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드러냈다. 또한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인 마이크론과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인 나이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거시와 미시 경제의 시그널을 동시에 확인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니해설] 유가와 물가라는 족쇄…S&P500 '27일 횡보'에 갇힌 증시 4월의 투매 공포를 딛고 가파르게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안갯속에 갇혔다. S&P 500 지수는 2월 고점을 눈앞에 두고 한 달 가까이 제자리걸음이다. 관세 전쟁 우려가 잦아들며 마련된 안도 랠리의 동력이 소진된 자리를, 이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지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채우고 있다. 시장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 위에서 다음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숨을 죽이고 있다. 이번 주는 이 살얼음판의 두께를 확인할 결정적인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2주'…유가 통해 연준을 겨누는 지정학 리스크 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단연 중동의 화약고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무력 충돌은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세계 경제의 뇌관인 유가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최근 3주 연속 상승했으며, 브렌트유와 WTI는 주간 기준으로 약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 결정을 "최대 2주" 시한부로 유예하며 시장에 잠시 숨 돌릴 틈을 줬지만, 위기의 소멸이 아닌 이연일 뿐이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모두 이스라엘-이란 상황이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불안감의 근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파급효과가 유가라는 도화선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심장부로 곧장 이어지기 때문이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문제는 유가와 그것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며, 이는 통화 정책과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상당히 긴축적인' 금리를 유지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중동의 포성이 단순한 소음을 넘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계를 멈추거나 되돌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것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장사꾼'의 본능을 접고 실제 개입을 결정한다면 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직접 개입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특히 '세계의 원유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이미언 매킨타이어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 역시 "만약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거나 양국 간의 공격이 더욱 격화된다면, S&P 500과 주식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더 많은 이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 그는 "만약 양측이 서서히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면, 이는 주식 시장과 위험 자산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트럼프의 '2주'라는 시간 속에서 최악과 최선의 시나리오를 모두 저울질하며 '다소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3%로 높아진 PCE 전망…'매파' 연준에 좁아진 운신 폭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의 상단을 억누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본질적인 체력을 확인하려 할 것이다. 그 시금석이 될 첫 번째 시험대는 바로 연준이 가장 예민하게 살피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명확히 했다. 연준은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트럼프발(發) 관세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이번 PCE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에 퍼져있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될 가능성을 약 59%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이 수치는 중동 사태와 향후 물가 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유동성을 내포한다. 반도체부터 소비까지…기업 실적으로 확인하는 경제 체력 거시 지표와 함께 시장을 이끌어온 주도주들의 체력도 검증대에 오른다. 특히 25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은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온 반도체 업종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풍향계다. 최근 미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라, 마이크론 경영진의 발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6일에는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인 나이키가, 24일에는 실물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페덱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관세 위협과 고금리 속에 미국 소비자들이 정말 지갑을 닫고 있는지, 기업들의 물류는 원활한지 등을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할 기회다. 지난 3~5월, 관세 공포로 급락했던 소비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설문조사 기반 데이터가 모두 무너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여전히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공포가 다소 과도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군사 충격은 단기적"…관망 속 '옥석 가리기' 나설 시장 뉴욕증시는 갈림길에 섰다. 지정학적 충격이라는 돌발 악재와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본질 가치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다만, 노련한 전략가들은 단기 충격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군사적 충격은 대개 그 영향이 얕고 단기간에 그쳤으며, 월스트리트도 이번 사안에 그렇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한 주, 중동에서 들려오는 소식과 워싱턴에서 발표될 숫자들은 뉴욕증시의 오랜 숨 고르기를 끝내고 새로운 방향으로 달려 나갈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과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하며 지정학 리스크와 경제지표의 향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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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S&P500 27일째 숨 고르기⋯유가 4%↑·PCE 3%↑ '더블 악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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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운동선수용 '오클리' 스마트 안경 출시⋯동영상 촬영 강화
- 미국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는 예상외로 인기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안경 시장을 겨냥해 운동선수용 스마트안경을 출시했다. 메타의 스마트안경은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는 20일(현지시간)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 HSTN(하우스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스마트안경 모델을 발표했다. 오클리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인 에실로룩소티카의 브랜드 중 하나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이미 레이밴(Ray-Ban)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이번 오클리 브랜드는 두 번째 합작품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스마트안경으로는 레이밴 이외의 브랜드와는 첫 합작품이다.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오클리판 제품도 전화 발착신, 음악재생,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주변의 환경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메타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 신 제품의 가격은 399달러(약 54만8000원)부터 시작하며 금색 장식이 들어간 한정판 모델은 499달러에 판매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기존의 약 2배인 8시간으로 늘어나며 3K의 해상도로 동영상 촬영과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메타의 웨어러블 담당 부사장 알렉스 히멜은 “레이벤의 안경을 착용해 제트코스터에 타거나 사이클을 한다거나 물가에서 보내는 등 퍼포먼스 용도로의 이용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두번째 스마트안경 브랜드를 출시하기까지 과정은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첫 스마트안경 ‘레이벤 스트리트’는 지난 2021년 발매됐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3년에 등장한 후속모델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메타로서는 AI분야에서의 경쟁에서 유력한 하드웨어가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히멜은 “믿을 수 없는 반응이었다. 인기 급상승에 적지 않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벤 모델은 최후의 디스플레이 비탑재 스마트안경이 될 예정이었다. 두번 도전해 잘 되지 않으면 확장현실( AR)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은 이번 오클리 모델 이외에도 메타가 디스플레이 비탑재 안경에 관한 수년간 공정표를 갖고 있으며 연내에 오클리의 ‘스피에러’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차기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델은 사이클용으로 중앙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발표된 모델은 레이벤모델과 같이 플레임 상측 모서리에 카메라가 배치돼 있다.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고, 애플도 내년 말 애플 생태계와 더 정밀하게 연동되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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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운동선수용 '오클리' 스마트 안경 출시⋯동영상 촬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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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021 마감⋯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 코스피가 20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6개월 만에 3,0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00.46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3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1.15% 오른 791.53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4.47%)와 LG에너지솔루션(4.81%)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중국 소비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9.15%)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원 내린 1,365.6원으로 마감해 1,360원대에 재진입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돌파…닷새 연속 상승에 투자심리 회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장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 3,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날 2,986.5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 전환, 오전 10시 45분께 3,000.46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IT·2차전지·바이오·화장품 고른 상승세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등 업종 전반에서 상승세가 고르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4.47% 상승하며 25만원선을 회복했고, 삼성전자(0.51%)와 한미반도체(0.54%)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81%)과 삼성SDI(4.82%)는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테마의 상승을 이끌었다. 바이오주도 탄력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0%), 셀트리온(1.25%), SK바이오사이언스(13.87%) 등이 상승했다. 특히 이날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화장품 업종이다. 아모레퍼시픽(9.15%)을 비롯해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 토니모리(18.12%), 애경산업(9.6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2분기 들어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고, 면세 채널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14.6원 급락…1,360원대 복귀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4.6원 내린 1,365.6원에 마감하며 1,360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1,360.0원까지 내려가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환율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2주 내 협상 시한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력 충돌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 흐름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등으로 인해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환율은 제한적 등락 속에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 회복 조짐…3,000선 안착 여부는 실적과 정책 변수에 달려 3,000선 회복은 투자자 심리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중국 소비시장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시즌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변수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3,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수급과 환율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국내 대형주의 실적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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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021 마감⋯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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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S25+ 충전 중 폭발 사고⋯삼성, 배터리 악몽 재연 우려
- 삼성전자의 휴대폰 갤럭시 S25+ 모델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삼성전자에 대한 품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해외 IT 커뮤니티와 삼성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ya_sking12767'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SNS 플랫폼 X(엑스, 옛 트위터)에 갤럭시 S25+의 폭발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기가 완전히 검게 그을리고 한쪽 측면이 녹아내린 흔적이 담겼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일부 외신이 이미 사진을 확보해 보도에 활용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용자가 정품 충전기 대신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했을 가능성, 혹은 차량 내나 직사광선 아래에서 장시간 충전했을 가능성 등이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연이은 발화 사고로 대규모 리콜과 단종이라는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후 삼성은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엄격한 품질 검사와 안정성 기준을 강화해 왔으며, 갤럭시 S25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유사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제품 전반의 결함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며, 개별적인 사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삼성 측의 공식 입장과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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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S25+ 충전 중 폭발 사고⋯삼성, 배터리 악몽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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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DK, 스마트안경 소프트아이 매수
- 일본 스마트폰 부품사 TDK는 19일(현지시간) 스마트안경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소프트아이사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TDK는 인공지능(AI)관련에 대한 투자로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로 소프트아이사를 매수했다. 소프트아이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를 거점으로 아이트랙킹(시선추적)과 물체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소프트아이 창업자겸 최고경영자( CEO) 리대원은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대기업 퀄컴에서 임원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정통한 관계자는 매수액은 1억 달러 미만이라고 전했다. 기술기업 각사들이 스마트폰 다음 하드웨어를 찾을려고 하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 등은 사용자와 주변환경과의 대화를 AI로 실현하는 스마트안경에 주력하고 있다. 스냅은 내년 소비자용 스마트안경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자사의 개발자회의에서 스마트안경에 관련한 내용을 내놓았다. 퀄컴도 스마트안경용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TDK는 이전 카세트테잎 제조사 알려졌지만 현재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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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DK, 스마트안경 소프트아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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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970선 강보합 마감
- 코스피가 19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한 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78포인트(0.36%) 오른 782.51로 마감했다. 환율은 중동 리스크와 연준 여파로 10.8원 급등한 1,380.2원에 마감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IT 대형주 약세에도 핀테크 및 인터넷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니해설] 코스피 4일째 상승…IT 약세에도 핀테크·인터넷주 강세 주도 코스피가 19일 2,970선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으나, 후반 상승 폭을 반납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782.51로 전일 대비 0.36%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핀테크 및 전자결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정보통신이 29.98% 오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으며, 신세계 I&C(26.80%), NHN KCP(9.04%), 한컴위드(9.46%), 카페24(5.80%), KG이니시스(4.28%)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은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정책 협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0%, SK하이닉스는 0.2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한미반도체는 5.71% 급등하며 개별 종목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인터넷·플랫폼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NAVER는 3.49%, 카카오는 9.4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주는 종목별 차이를 보였는데, 현대차는 0.49% 상승한 반면, 기아는 0.71% 하락했다. 방산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0.76% 상승하며 방산 관련 수요 기대가 반영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오른 1,380.2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을 내비친 위원 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했으나, 이란의 반응을 먼저 살펴본 뒤 최종 결정을 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하며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이에 따라 원화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동시에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원화 반등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의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이슈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00선 재돌파 시도는 당분간 국내 증시 심리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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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2,970선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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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972 마감⋯NAVER 급등·재생에너지주는 약세
- 코스피가 18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0.53% 상승한 779.73에 거래를 마쳤다. NAVER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AI 수석 인사 영향으로 17.92%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2.93%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369.4원으로 마감됐다. [미니해설] 코스피 2,970선 회복…NAVER 급등, 재생에너지주는 약세 18일 국내 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강세와 일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33.6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마감 시점에는 2,970선을 상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으로 장을 마쳤다. NAVER는 새 정부 초대 인공지능(AI) 수석이 자사 출신 인사라는 소식에 급등하며 이날 증시를 주도했다. NAVER는 17.92% 급등해 장중 24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플랫폼 기업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반영된 사례로, 정부의 디지털 인재 등용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2.9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1.00% 내렸다. 하락 반전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매물 출회와 수급 부담이 거론된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는 0.49% 상승했고, 한화오션도 0.4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KB금융(-0.09%), 하나금융지주(-0.75%), 신한지주(-1.82%) 등 주요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수익성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은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원이 제출한 세법 개정 초안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반의 태양광·풍력 발전소에 대한 세액공제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며, 2028년에는 아예 폐지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3.32%), 한화솔루션우(-3.70%), HD현대에너지솔루션(-5.41%), 씨에스윈드(-5.84%), OCI홀딩스(-3.61%) 등 국내 주요 태양광·풍력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씨에스윈드는 5%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 하원이 제출했던 초안과 달리, 상원 초안은 세액 공제 축소를 다소 완화한 수준이나, 재생에너지 세제 혜택의 조기 폐지라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 증시에서도 태양광 관련주들이 10~30% 급락하며 시장 충격이 컸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세액 공제 축소는 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으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업종 전반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7월 최종안 확정 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369.4원에 마감됐다.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긴장감이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재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수는 있지만, 개별 종목의 정책 기대감 및 해외 이슈에 따라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즉,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상승과 일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미국 세제 변화와 중동 정세 등의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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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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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972 마감⋯NAVER 급등·재생에너지주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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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3,000선 근접⋯급등락 끝에 2,950선 마감
- 코스피가 17일 장중 한때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름폭을 반납하며 2,9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98.62까지 오르며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3,000선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오후 들어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1.61포인트(0.21%) 내린 775.6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하락한 1,3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57%)와 SK하이닉스(0.40%)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가운데, 신풍제약은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장중 3,000선 돌파 시도…변동성 장세 속 2,950선 마감 국내 증시가 17일 장중 한때 3,000선에 근접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제한적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기록한 고점(2,998.62)에 비해 48포인트가량 밀린 수준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으로 3,000선 돌파 기대를 높였다. 지수는 개장 직후 2,959.93으로 출발해 10시 5분경 2,998.6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고, 다시 강보합권으로 돌아서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하락한 775.65에 마감했다. 장 초반 785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전일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362.7원으로 마감돼, 전일에 이어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였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오전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1.57%, SK하이닉스는 0.40% 상승 마감하며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모회사인 SK의 AI 데이터 센터 신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장중 26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다시 한번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자동차와 조선, 2차전지 업종에서도 일부 상승 종목이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17%, 현대차는 1.74%, 기아는 2.15% 상승했다. 방산·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7.85%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대형주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HD현대중공업(-2.78%), 두산에너빌리티(-0.34%)는 하락했다. 금융주와 제약바이오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9%), KB금융(-0.65%), 하나금융지주(-0.25%), 신한지주(-0.5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신풍제약이었다. 전날 회사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로 유럽특허청(EPO)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한가(29.92%)까지 치솟아 12,81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30% 오른 35,750원에 거래를 마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당 치료제의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코스피 3,000선 재진입 여부를 두고 장중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 3,000선은 상징적 지수인 만큼, 이를 돌파하는 데 성공할 경우 외국인·기관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3,000선 돌파 시도는 국내 증시의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였지만, 아직은 외부 환경에 따라 수급이 요동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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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3,000선 근접⋯급등락 끝에 2,9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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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3년 5개월 만에 2,940선 회복
- 16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2,94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52.04포인트(1.80%) 오른 2,946.66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947.07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5.31%)와 두산에너빌리티(9.16%)가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는 1.8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777.26에 마감하며 1.09%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됐다. 이스라엘-이란 충돌 여파로 방산주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니 해설] 코스피, 2,940선 탈환…방산주 강세 속 반도체·중공업주 동반 상승 16일 코스피가 전일 하락을 딛고 급반등하며 2,94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40선을 넘어서며,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1%) 오른 2,903.5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잠시 하락세로 전환된 뒤, 이후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장중 2,947.07까지 오르며 2022년 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2,940선을 돌파했고, 결국 전일 대비 52.04포인트(1.80%) 오른 2,946.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8.40포인트(1.09%) 상승한 777.2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하락한 1,363.8원으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방산주 일제히 급등…한화시스템 장중 최고가 경신 이번 급등장을 주도한 주요 섹터 중 하나는 방산주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18.01% 급등한 64,200원에 마감하며 장중 6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세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과 더불어,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소식이 긍정적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기술 협력이 이스라엘-이란 전황과 맞물리며 향후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로템(6.32%), LIG넥스원(5.32%), 한국항공우주(1.13%) 등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HD한국조선해양(4.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방산업종 전반에 걸쳐 수급이 집중됐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무기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자국 방어를 위한 생산 및 수출 제한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한국 방산업체가 대체 공급자로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장기전이 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스라엘과의 기술 협력 지연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중공업 강세,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5.31%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한미반도체(0.81%)도 상승했고, 반면 삼성전자는 1.89%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와 고부가 메모리 제품 공급 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공업주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이 5.03%, 두산에너빌리티가 9.16% 상승하는 등 조선·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원자력과 방산 수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NAVER(4.49%) 등 IT플랫폼주도 상승했고, 현대차(1.26%), 기아(0.31%)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에너지솔루션(-1.01%) 등 일부 시총 상위 바이오·배터리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소비 회복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교차…변동성은 지속 이날 증시는 기술적 반등과 섹터별 호재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이슈가 국내 방산주에 단기 호재가 될 수는 있으나, 전면전 장기화 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94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향후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중국 경기 회복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추이 등 다양한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와 방산주 중심의 섹터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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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3년 5개월 만에 2,9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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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nm '엑시노스 2600' 수율 70% 승부수⋯TSMC 맹추격
- 삼성전자가 2026년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할 차세대 2nm 공정 기반 '엑시노스 2600'의 수율 목표를 70%로 세웠다. 연초 30%에 머물렀던 초기 수율을 고려하면 매우 과감한 목표치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고 IT전문 매체 트루테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수율은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로, 웨이퍼 한 장에서 생산한 전체 칩 가운데 정상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뜻한다. 수율이 낮으면 불량 칩 처리 비용이 생산 단가에 반영돼 스마트폰 같은 최종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초 30%였던 2nm 공정 수율을 현재 50%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미 시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목표치인 70%를 달성해야 본격적인 대량 생산과 상용화에 나설 수 있다. GAA 신기술 적용…본격 양산 '카운트다운' 엑시노스 2600은 삼성이 차세대 GAA(Gate-All-Around) 트랜지스터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2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GAA 기술은 기존 핀펫(FinFET) 구조의 한계를 넘어 전류 누설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말 위험생산(양산 전 품질 검증 단계)을 거쳐 수율이 안정되는 대로 오는 12월이나 명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2026년 2월 공식 발표 후 2~3월 사이 세계에 출시할 갤럭시 S26 시리즈 일정에 맞출 계획이다. 파운드리 명운 건 '승부수'…관건은 TSMC 추월 2nm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승부수로 꼽힌다.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2nm 공정에서 이미 60%를 웃도는 수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으로서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70% 수율 달성이 필수적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삼성은 TSMC와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벌일 발판을 마련한다. 삼성은 엑시노스 2600 칩셋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일부(한국, 중국, 일본 제외) 국가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모델에 탑재한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북미,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TSMC가 3nm 공정으로 제작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젠 2 엘리트' AP를 사용한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세계 모든 시장에 스냅드래곤 AP를 독점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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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nm '엑시노스 2600' 수율 70% 승부수⋯TSMC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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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이스라엘 공습 여파⋯코스피 7일 상승 마감하고 2,890선으로 후퇴
-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서 코스피가 13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30선에서 출발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도 2.61% 급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369.6원으로 10.9원 상승했다. 방산·에너지·해운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자동차주 등 대형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니해설] 중동 위기, 국내 증시 흔들다…방산·에너지 급등 속 대형주 약세 전환 이스라엘이 13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위기가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7거래일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2,870대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장 후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종가는 전일 대비 0.87% 하락한 2,894.62였다. 코스닥 지수는 충격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61%) 급락한 768.86으로 마감했다. 환율도 급등해 원/달러 환율은 1,369.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하루 새 10.9원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2% 하락한 58,3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1.24%), 기아(-1.22%), 현대모비스(-0.88%) 등 자동차주 전반이 내렸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세로 선방했지만,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는 1.36%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기의 반사이익을 누린 업종도 있었다. 국제유가 상승 기대감에 흥구석유가 상한가(29.97%)를 기록했고, 흥아해운(29.79%) 등 해운주와 풍산(22.15%), 휴니드(14.01%), LIG넥스원(14.35%) 등 방산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이란 제재 결의안 직후, 나탄즈 등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촉발됐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레드라인'으로 간주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해온 만큼,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역시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하루 새 4.3% 하락해 10만3,000달러대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4달러로 1.1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증시 조정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에 조정이 들어갈 타이밍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업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에서의 외부 충격은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운다"며 "이번 주말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태는 미국발 고율 관세 위협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와 맞물려 향후 국내 수출과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차질, 환율 변동 등 복합 악재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제사회의 대응, 미국의 입장 변화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방산, 원자재 관련 업종이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전면전 가능성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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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이스라엘 공습 여파⋯코스피 7일 상승 마감하고 2,89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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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삼성·LG 북미 가전 전략 '급제동'
- 미국이 주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북미 가전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LG는 미국 내 일부 제품을 현지 생산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한국, 멕시코, 베트남 등에서 수출되는 만큼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원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판가 인상과 생산거점 조정을 검토 중이다. [미니해설] 50% 관세 폭탄…한국산 가전, 북미 전략 수정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고율 관세 부과 결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북미 가전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관세 적용은 불과 열흘 뒤인 6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미국 내에 일부 가전제품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 물량의 상당 부분은 한국,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관세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업계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분석하고 다각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수익성 흔들리는 한국산 가전 철강은 가전제품 제조에 있어 핵심 원자재로, 관세가 부과되면 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 상당수가 관세 대상에 포함되며 제조원가 상승 → 가격 인상 → 판매 감소 →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미 판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가전제품 판가는 원재료 비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이번 관세 조치는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생산지 이전·프리미엄 확대…기업들 대응책 모색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글로벌 제조 거점 활용을 통한 생산지 이전 등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낮아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에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LG전자 역시 '스윙 생산 체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관세 수준에 따라 유연하게 생산지를 바꾸는 방식이다. 현재 세탁기와 건조기 물량을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현지 생산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에 공장 지어야 살아남는다?…정부 외교력도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건 우리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라며 노골적으로 자국 내 제조 유치 전략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CEO 역시 "미국 공장 설립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단은 생산지 이전과 가격 전략 등 단계적 대응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대응을 넘어 정부 외교력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확대가 최선의 방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세 리스크, 북미 전략 재편의 계기 될 수도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는 삼성·LG뿐 아니라 한국 전체 가전 산업에 중대한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 고율 관세라는 비즈니스 리스크가 현실화된 지금, 단기적 대응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글로벌 생산 전략의 재편이 요구된다. 동시에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과 외교력 강화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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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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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삼성·LG 북미 가전 전략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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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2,920선 안착
- 코스피가 12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920선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45%) 오른 2,92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34.3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코스닥은 0.40% 오른 789.45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16.3원 급락한 1,358.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전기술, 한전산업 등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2,920선 안착, 원전·조선주 강세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수급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장 막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99포인트(0.45%) 오른 2,920.03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909.9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934.31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920선에 안착했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최근 증시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 지수도 3.16포인트(0.40%) 오른 789.45로 마감하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장 내내 780선 중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의 급등세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8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전기술(25.63%), 한전산업(18.76%), 한전KPS(13.93%) 등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와 함께 향후 원전 수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방산 업종에서도 상승 흐름이 관찰됐다. 한화오션(5.79%), HD현대중공업(0.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0%), HD한국조선해양(1.19%)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 발주 회복과 국방예산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오전까지 강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1시 40분경부터 하락세로 전환되며 -1.87%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0.67% 하락하며 소폭 조정을 받았다. 반면 한미반도체는 2.56% 상승했다. 자동차주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는 -1.04%로 하락했으나, 현대차는 0.25%, 기아는 1.55%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와 인터넷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2.01%), 하나금융지주(-0.77%), KB금융지주(-1.21%)가 하락했고, 카카오(-1.75%), 카카오페이(-4.06%)도 부진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0.53%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에 그치고, 근원 CPI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부각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16.3원 급락한 1,358.7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과 업종별 수급 변화에 따라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4월의 2.3%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8%로 4월과 같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대표·근원 모두 0.1%에 그쳐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러한 물가 둔화 흐름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를 자극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환율 안정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며, 코스피의 상승세 유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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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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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2,92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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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3년 5개월 만에 2,900선 회복
- 코스피가 11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00선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월 14일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도 1.96% 오른 786.29로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10.7원 오른 1,375.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6일 연속 상승하며 2,900선 돌파…2022년 이후 최고치 기록 코스피가 11일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2,9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내 증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887.32로 출발해 곧바로 2,900선을 돌파했고, 장중 한때 2,904.21까지 올랐다. 장중 조정 구간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를 확대하며 2,900선 위에서 마감에 성공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780선을 돌파하며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 심리 개선이 반영됐다. 외국인 매수세·정책 기대감이 상승 견인 이번 상승세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 협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4.12%), 한미반도체(3.50%) 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며,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현대모비스(4.91%), 현대차(2.03%), 기아(2.54%)가 동반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6.46%)는 에너지정책 관련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KB금융(-3.34%), 신한지주(-1.81%), 하나금융지주(-0.64%), 우리금융지주(-0.24%)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 LIG넥스원(-1.53%)도 소폭 조정받았다. 환율, 미중 협상 소식에 1,370원대 중반으로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0.7원 오른 1,375.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365.0원에 출발해 장중 1,370원대를 유지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지난달 제네바 회담 합의의 이행 프레임워크에 공식 합의했다.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 협상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리청강 부부장도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한은행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합의는 후속 협상 차원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전환점을 제공한 제네바 합의보다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단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실적 기대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는 조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950~3,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정책 추진 속도와 글로벌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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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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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3년 5개월 만에 2,9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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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2,871.85 마감
- 코스피가 10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7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2,891.35)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900선 돌파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872.62로 출발한 뒤 2,885.67까지 상승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91%) 오른 771.20을 기록하며 770선에 안착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364.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코스피 11개월 만에 2,870선 회복 코스피가 10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 고점인 2,891.35를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장 초반 2,872.62로 출발한 뒤 한때 2,885.67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99포인트(0.91%) 상승한 771.2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364.3원으로, 달러 강세 속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섹터별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방위산업,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방산주는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계약 체결 임박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로템이 9.71% 상승했고, 풍산(16.67%), 한화시스템(2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 HD한국조선해양(4.3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방산 섹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련 수출과 연계된 실적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웹툰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키다리스튜디오(6.72%) 등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도 이날 15.96% 급등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엔터주도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13.59%), CJ ENM(12.35%), 팬엔터테인먼트(11.94%),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외교 환경 변화와 한류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유통주는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강제 법안 발의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9.03%), 이마트(-8.28%), 현대백화점(-3.74%), 신세계(-1.41%) 등이 낙폭을 키웠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00%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현대차(-0.40%), 기아(-0.84%), 현대모비스(-1.61%) 등도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66%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한때 2,885.67까지 올라 지난해 고점(2,896.43)에 근접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2,900선을 회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3,000선도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가 마지막으로 2,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로, 약 2년 반 만의 재도전이다.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 외국인 수급, 글로벌 증시 흐름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코스피가 중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선을 상회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미국 금리 동향과 중국 경기 회복 추이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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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2,871.8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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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년 만에 운영체제 대대적 개편⋯반투명 디자인 도입
-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라고 명명한 반투명한 시각적 표현 디자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시 기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리퀴드 글래스'는 기존의 다소 경직된 운영체제에서 크게 달라진 디자인이다. 애플은 '유리'의 광학적 특성에 유동적인 감각을 결합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알림창의 경우 배경 화면이 가려졌던 것과 달리 반투명으로 뒷배경 화면이 그대로 살아난다. 마치 여러 개의 층(레이어)이 투명하게 겹친 형태다. 첫 화면에 일정 크기로 고정적이었던 시간의 경우 배경 화면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등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이에 가려지는 부분이 없게 되면서 배경 화면이 더 확장되고, 이용자 경험도 연속성을 갖게 된다. 애플의 '리퀴드 글래스' 도입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7이 출시됐던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변화다. 애플은 iOS7 출시 때부터 현재와 같은 아이콘 형태의 운영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리퀴드 글래스'는 iOS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등 애플 전 기기에 적용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iOS18, 아이패드OS18, 워치OS11, 비전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를 해당 출시 연도에 맞춰 'iOS26'과 같이 통일하기로 했다. 애플은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10월부터 새 운영체제를 출시한다.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사장 앨런 다이는 "애플은 항상 기술과 상호작용을 직관적이고, 아름답고 경쾌하게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심도 있는 통합을 지향해 왔다"며 "이번 소프트웨어 디자인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영역은 역사상 제일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시리의 업그레이드 빠져 애플은 시리의 업그레이드는 빠졌지만 이날 행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AI 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아이폰 전화는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고 스팸 전화·메시지를 감지하게 가능도 탑재됐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면 자신이 누군지를 소개해 '사람'임을 밝혀야 벨이 울린다. 스팸 메시지는 알람 없이 별도 항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지난해 출시된 이모지 생성은 챗GPT 스타일 이모지 제작이 가능해졌다. 애플뮤직은 실시간으로 가사를 번역해주거나, 발음법을 설정한 언어로 알려준다. 애플워치는 UX 예측 알고리즘을 개선했고, 운동 중 음성으로 사용자를 '응원'하거나 운동 현황을 전해준다. 맥OS 검색 기능 스팟라이트에는 자연어 검색이 추가됐다. 프로그래밍 도구에는 챗GPT도 통합했다. 아이패드는 앱을 윈도우 창처럼 띄워 멀티테스킹(다중작업)이 용이해졌다. 맥OS와 유사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설치된 게임을 한 데 모아보는 한편 커뮤니티 지원으로 점수 등을 경쟁할 수 있는 게임센터도 생겼다. 다만 기능 개선 발표 사항은 대다수가 구글 안드로이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AI에 이미 도입된 것이다. 실시간 전화 통번역은 지난해 갤럭시S24부터 적용됐다. 멀티윈도우는 안드로이드가 2016년부터 지원하던 기능이다. 지난해에 이어 애플만의 자체 AI 없이 오픈AI 챗GPT와 연계성만 강조했다는 점도 실망감을 키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시장의 기대와 달리 AI(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여 1.21%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웨어 혁신보다 디자인 요소에 중점을 뒀고 몇가지 새로운 AI 기능을 소개해 애플 팬들에게는 반가울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큰 인상을 주지 못한다"며 "경쟁사들에 비해 AI 기술력이 뒤떨어진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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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년 만에 운영체제 대대적 개편⋯반투명 디자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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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850선 돌파⋯카카오·자동차주 강세
- 9일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50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67.27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764.21로 1.06%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6.4원으로 2.0원 하락했다. [미니해설] 외국인 매수세에 2,850선 회복한 코스피…카카오·車주 주도 상승 9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와 대형주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85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역시 760선을 회복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상승한 2,855.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17일(2,768.58) 이후 최고 종가이며, 이날 장중 한때 2,867.27까지 오르며 2,8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수는 오전 9시, 전장보다 29.51포인트(1.05%) 오른 2,841.56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764.21로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1.06%) 상승 마감했다. 오전 한때 76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0원 하락한 1,356.4원에 거래를 마치며 환율 안정세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상승장을 주도한 종목은 단연 카카오 그룹주였다. 카카오페이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뱅크는 19.79%, 카카오는 11.63% 급등했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과 함께, 카카오가 오픈AI와 협력해 하반기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발표한 점이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1.02% 상승한 59,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만 원을 터치하며 3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6만 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2.00% 상승하며 장중 23만 원을 회복해 '23만닉스'라는 별명을 다시 얻었다.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10.04% 급등했고, 현대차(4.32%)와 기아(2.36%)도 동반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주 역시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4.14%), 신한지주(2.03%), 하나금융지주(5.58%), 우리금융지주(1.99%)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신영증권(8.18%), 키움증권(9.25%), 한양증권(7.03%), 한화투자증권(9.26%) 등 증권주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방산 및 조선 업종 일부는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6%, HD현대중공업은 -1.65%, 한화오션은 -3.0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6% 하락하며 일부 대형주의 약세 흐름도 병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와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신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AI·핀테크 분야의 성장 기대가 특정 성장주에 강한 자금 유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6월 들어 코스피는 연속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투자심리가 두렷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경기 방향성과 미국의 금리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잠재된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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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850선 돌파⋯카카오·자동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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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1개월 만에 2,810선 돌파⋯환율은 1,350원대로 하락
- 코스피가 5일 1.49% 상승하며 약 11개월 만에 2,81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 오른 2,812.0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도 0.80% 오른 756.23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원 하락한 1,358.4원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1,350원대로 진입했다. 반도체, 원전, 방산,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니해설] 코스피 2,810선 회복…원전·반도체·방산주 동반 강세 5일 코스피가 전일보다 1.49% 상승한 2,812.05에 마감하며 11개월 만에 2,810선을 회복했다. 상승세는 개장 직후부터 이어졌으며, 장중에는 2,831.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코스닥도 전일보다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상승장은 전날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2.66%)을 견인한 데 이어,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를 밀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자동차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3.22%)와 삼성전자(2.25%)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두산에너빌리티(7.62%), 한전산업(11.84%), 한전기술(19.80%) 등 원전 관련주는 체코 신규 원전 수주 확정 소식에 급등했다.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와 한국항공우주(2.29%)도 상승 흐름을 탔다. 현대차(1.94%), 기아(3.91%), LG에너지솔루션(0.87%) 등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고, POSCO홀딩스(4.68%), 포스코퓨처엠(1.71%)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금융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눌렸다. 전날 급등했던 KB금융(-1.48%), 신한지주(-1.17%), 우리금융지주(-0.99%), 하나금융지주(-1.34%) 등 주요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돋보였다. 이 회사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수출 개시에 대한 보도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4.75%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12.65%까지 급등했다. 업계는 수출국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외호나시장도 주ㅠ목할만한 변화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에 마감되며 7개우러만에 1,350원대로 하락했다. 장중 한때 1,355.9원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은 미국발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이 크다. ADP가 발표한 5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3만7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가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49.9로 집계됐다. 이는 서비스 경기 위축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와 함께,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정책 기대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이 한국 ETF(상장지수펀드) 가격을 끌어 올렸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진ㅈ덩되고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면 상방 압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나 중국 경기 흐름 등 글로벌 변수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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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1개월 만에 2,810선 돌파⋯환율은 1,35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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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대선 이후 첫 거래일, 코스피 2.66% 급등⋯'코스피 5000' 기대 반영
- 대통령 선거 직후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2.66% 급등하며 2,77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 오른 2,770.84로 마감하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스닥 역시 1.34% 오른 750.21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3.6원 내린 1,369.5원.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에 증권주가 급등했고, 반도체·금융·보험·재생에너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770선 돌파⋯증권주·재생에너지주 강세 4일, 대통령 선거 직후 처음 열린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투자 심리 회복과 더불어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로 마감했다. 장 초반 2,737.92로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2,766선을 돌파,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1.34% 오른 750.21로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369.5원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 반도체, 증권, 재생에너지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인공지능(AI) 관련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SK하이닉스(4.82%)와 삼성전자(1.58%)가 나란히 상승했다. AI 반도체 관련주인 한미반도체(3.50%)와 로봇 산업 기대주 레인보우로보틱스(6.32%)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이 주목받으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부국증권(22.67%),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미래에셋증권(13.25%), 키움증권(6.53%) 등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는 정책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예고한 것에 대한 선제 반응으로 해석된다. 금융지주와 보험주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지주(7.90%), 신한지주(7.35%), 하나금융지주(6.43%), 우리금융지주(7.46%)에 이어, 삼성생명(8.91%)과 삼성화재(9.66%)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금리 안정과 금융지주사의 배당 확대 기대, 보험업계의 자산 리밸런싱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0.19%)은 개장 직후 12.4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그린케미칼(3.54%), 한화솔루션(5.69%), SK이터닉스(0.97%), SK오션플랜트(1.2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세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태양광·풍력 확대 공약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차기 정부는 석탄화력 조기 폐쇄,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투자 등을 통해 관련 산업 전반에 중장기적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최소 5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치적 이벤트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증시가 하루 만에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정책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육성’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걸며, 국내 주식시장의 체질 개선을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급등세가 단기적 반등에 그칠지, 실질적 정책 집행과 맞물려 추세적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향후 발표될 경제팀 인선 및 세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금융세제 개편, 공매도 제도 정비, 배당확대 유도,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의 후속 조치가 동반될 경우, 국내 증시는 구조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리스크온(Risk-On)'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도 4월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와 경제가 맞물린 이번 증시 반등은, 시장이 정책을 '믿고 기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다음 주 예정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발표와 장관 후보자 인선이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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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대선 이후 첫 거래일, 코스피 2.66% 급등⋯'코스피 5000' 기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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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글로벌 D램 1위 올라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반도체 필수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97억1800만달러를 올렸으며 3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1% 감소했으나 5세대인 HBM3E 출하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해 업계 선두에 올랐다. 2위인 삼성전자는 9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점유율 33.7%를 차지했다. HBM 출하량이 줄어든 탓에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9.1%나 줄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9.3%, SK하이닉스는 36.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더 큰 폭으로 빠지면서 순위도 역전된 것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점유율 36%로 삼성전자(34%)를 앞섰다. 양사간 희비가 엇갈린 건 HBM 공급량이 결정적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을 중국에 직접 판매하지 못하고,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의 HBM3E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는 미국 마이크론이 올랐다. 1분기 매출이 65억8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4.3%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전체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5.5% 감소한 270억1000만 달러(약 3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는 PC 및 스마트폰 업체들이 90일간의 미국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맞춰 재고 조정을 완료하고 생산량을 늘려 D램 공급업체의 출하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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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글로벌 D램 1위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