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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中 'AI 굴기', 5억 사용자 열풍⋯'수익화·혁신'은 물음표
-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며 5억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정부 주도 정책에 힘입어 사용자가 폭증하는 '양적 성공'은 거두었으나, 실제 경제적, 산업적 효과를 내는 '질적 성과'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외형적인 팽창이 과연 실질적인 경제 혁명으로 이어질 것인지, 혹은 단순한 '챗봇 열풍'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화통신이 인용한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CNNI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중국의 생성형 AI 사용자 수는 약 5억 1500만 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2억 6600만 명이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폭발적 증가는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AI 플러스 이니셔티브'가 결실을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사용량'은 AI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단순한 사용자 수가 경제 혁신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검색 공백' 메우고 '정부 실적' 쌓고…AI 열풍의 이면 데이터는 이 지점에서 불투명성을 드러낸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AI 챗봇·어시스턴트 앱의 호황이 사실상 중국 내 고질적인 '검색 엔진의 부족(특히 구글의 부재)'과 '분절된 슈퍼앱 생태계'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중국에는 미국 알파벳(Alphabet) 그룹 산하의 구글(Google)은 존재하지 않으며, 바이두(Baidu)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빙(Bing)이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이런 환경이 기본적인 정보 검색 기능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키워왔다. 최근 쏟아진 무료 AI 제품들이 바로 이 '검색 공백'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픈AI(OpenAI)가 지난달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챗GPT(ChatGPT) 질의의 거의 절반이 "실용적인 안내" 또는 "정보 검색"과 관련이 있었다. 많은 사용자가 AI를 주로 정보 탐색과 실용적 조언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소비자 중심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들은 지난 9월 중국을 "세계 최대의 AI 시장"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은 딥시크(DeepSeek)의 추론 모델이 지난 1월 출시된 후 AI 도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지방 정부, 공공기관, 병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AI 배포를 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역시 내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딥시크의 기술이 이들 기관의 실제 운영에 얼마나 깊숙이 통합되었는지, 혹은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는지는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 같은 사용 사례 중 다수가 기술의 효용성보다는 "정부 성과 지표를 맞추려는 동기"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정부 지침을 맞추기 위한 형식적인 도입, 즉 '실적 쌓기'에 급급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 중국 의학 연구자들은 병원들의 딥시크 도입이 "너무 빠르고, 너무 이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국유 기업 역시 정부 지침을 이행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초기 신기술 통합에 필수적인 '실험'과 '혁신'을 수행하는 데는 본질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공짜 AI'의 딜레마…수익 모델·민간 투자 '빨간불' 수익화 문제는 중국 AI가 넘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장벽이다. 사용자를 모으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단계다. 하지만 이를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bottom line) 향상으로 연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미국 기업들 역시 고전하는 지점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조차 수익의 약 70%가 챗GPT를 이용하는 개인 소비자(비업무용 사용)에게서 발생한다. 이 같은 현실은 중국 AI 시장에 더욱 암울한 전망을 드리운다.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무료 혹은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어 상업화와 수익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딥시크와 같은 기업의 '저비용' 접근 방식과 '오픈소싱' 전략은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실험을 촉진하며 기술 확산 자체에는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현재의 '도입 우위'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산이 맞는(수익이 나는)' 방정식을 풀어내야만 한다. 여기에는 여러 구조적 과제가 남아있다. 민간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지방 정부의 재정 여력 또한 감소했다. 카네기 국제 평화 재단의 맷 시언 선임 연구원은 "산업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 산적한 난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언 연구원은 중국의 AI 성공 여부를 정책이 아닌 시장의 역동성에서 찾았다. 그는 국가 정책보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국의 기업가 정신이 진정한 AI 채택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중국이 AI 도입에서 미국을 이기는 데 성공한다면, 그것은 정책 지침 때문이 아니라, '어떤 사업 기회든 그 가치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는 방법을 항상 찾아내는 중국 기업가들의 집요함'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중 AI 기술 경쟁의 결승선은 아직 10년 이상 남아있을지 모른다. '사용자 규모의 확대(Scale expansion)'는 중국 정부가 내디딘 중요한 첫걸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질적 활용가치(Utility)의 확대'와는 완전히 구별되어야 할, 또 다른 차원의 과제다. '사용자 수'와 '경제 혁신' 사이에는 여전히 뚜렷한 간극이 존재하며, 진정한 산업적 변화를 위해서는 기술 통합,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 그리고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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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中 'AI 굴기', 5억 사용자 열풍⋯'수익화·혁신'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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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전환 신호⋯美 SEC 위원장 "대부분 가상자산은 증권 아니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규제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SEC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크립토'를 출범시키고, 기존의 '증권 간주' 기조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 시절 SEC의 강경한 규제 노선을 뒤집는 입장이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7월 31일(현지시간)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증권성 판단 기준과 공시 면제 제도를 포함한 새로운 정책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크립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앳킨스 위원장은 SEC가 가상화폐 증권성 판단 기준과 공시·면제 규정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차익 실현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여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SEC의 대전환…"대부분은 증권 아니다" 선언이 의미하는 것 가상화폐의 법적 지위와 규제 틀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공개 선언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기조가 본격화됐다. 앳킨스 위원장은 7월 3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콘퍼런스에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직속 실무그룹의 권고에 따라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크립토'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새롭게 출범한 '프로젝트 크립토'는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전방위 규제 현대화 프로젝트로, 업계 오랜 숙원이었던 맞춤형 규제 수립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바이든 시대 규제' 뒤집기…트럼프 정부, 가상화폐에 날개 달다 이번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개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강경한 규제를 펼쳤던 기조를 전면 수정하는 발언이다. 당시 SEC는 리플(XRP) 등과의 소송에서 시장 내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뉴욕지방법원은 2023년 XRP가 기관투자자에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후 양측은 항소를 이어갔지만, 트럼프 정부의 기조 변화에 따라 소송 취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위 테스트'에 작별…투자자 스스로 판단 가능한 '가이드라인' 예고 앳킨스 위원장은 "SEC가 과거에 뭐라고 했든, 대부분의 코인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증권성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던 '하위(Howey) 테스트'의 오남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 기준의 애매함 때문에 많은 혁신가들이 모든 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SEC가 증권성 여부, 공시 요건, 규제 면제 등 핵심 영역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황금시대' 구상과 맞물려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는 우리나라 혁신가들을 격려할 것이며,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슈퍼앱 언급…금융 빅테크 플랫폼에 날개 이날 연설에서 앳킨스 위원장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슈퍼앱'을 언급하며,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앱이 효율적인 단일 라이선스 체계 하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규제기관 간 중복 규제는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앱은 위챗, 알리페이처럼 금융, 결제,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도 가상화폐·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혁신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금융 빅테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제도적 후방 지원이 될 수 있다. "규제는 맞춤형으로"…SEC 발언에도 시장은 하락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언은 디지털 자산 업계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규제의 신호탄이며, 가상화폐가 전통 금융과 더 깊게 얽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 동부 기준 31일 오후 7시 30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7% 하락한 11만6,057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3,712달러(-1.52%), 엑스알피(XRP, 리플)은 3.03달러(-1.6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미국 6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앳킨스 위원장의 규제 완화 발언이 긍정적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론 금리 기대감이 시장을 더 크게 짓누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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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전환 신호⋯美 SEC 위원장 "대부분 가상자산은 증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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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개인정보 유출 사태⋯금감원 "국내 신용정보 유출 확인 안 돼"
- 중국에서 최근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40억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국내 개인신용정보 포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관련 카드 부정사용 피해 신고나 이상거래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빌미로 소비자 불안심리를 노린 스미싱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해외 직구 및 온라인 쇼핑 이용 증가에 따라 해외 신용카드 정보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선제적 경각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확인', '해외 결제 완료' 등의 문구로 위장된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를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외신과 국내 언론은 중국 내에서 알리페이와 위챗 등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는 40억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는 물론 신용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도 포함돼 악용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631기가바이트에 달하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비밀번호 없이 방치돼 무려 40억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번 데이터 유출 사고에는 금융 데이터, 위챗(wechat) 및 알리페이(Alipay)의 세부 정보가 담긴 수십억개의 문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이버뉴스 연구팀은 이 초대형 데이터 유출 사고로 수억 명의 사용자, 특히 중국 사용자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6개의 데이터 컬렉션을 확인했으며, 8억500만개가 넘는 기록을 보유한 가장 큰 컬렉션은 '위챗아이디-데이터베이스(wechatid-db)'로 명명됐으며, 이는 텐센트가 소유한 슈퍼앱 위챗에서 나온 데이터를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큰 컬렉션인 '어드레스-데이터베이스(address-db)에는 지리적 식ㅈ별지가 포함된 거주 데이터가 포함된 7억 8000만 개 이상의 기록이 있었다. 세 번째로 큰 컬렉션인 뱅크(은행, bank)에는 결제 카드 번호, 생년월일, 이름, 전화번호를 포함한 6억3000만개 이상의 금융 데이터가 있었다. 힌편, 금감원은 주요 카드사에 관련 보도 내용을 공유하고, 부정사용 의심 민원 여부를 지속 점검 중이다. 아울러 각 카드사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거래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피해 발생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 정황이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각종 의심 문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속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고, 카드 사용내역도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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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개인정보 유출 사태⋯금감원 "국내 신용정보 유출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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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에 엑스 매각⋯'슈퍼앱' 탄생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깜짝' 인수했다. AI 스타트업과 SNS 기업의 결합으로 단순한 SNS가 아닌 AI 기반의 '슈퍼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xAI가 엑스를 330억 달러(48조5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1일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2022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엑스를 자신의 AI 스타트업에 매각한 것이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머스크는 "이번 거래로 xAI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됐다"며 "120억 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엑스의 가치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440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엑스(X)로 이름을 바꿨다. 머스크는 엑스의 가치를 330억 달러로 평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10월 투자 회사 피델리티는 엑스의 가치를 머스크 인수 당시보다 80% 낮게 평가했다. 이후 엑스에 xAI의 그록이 탑재되면서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엑스가 44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xAI의 엑스 통합에 대해 "xAI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및 인재를 결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엑스의 넓은 영향력과 xAI의 고급 AI 기술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엑스의 가치가 반등한 큰 이유는 엑스가 지분을 보유한 xAI의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엑스의 놀라운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머스크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부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빠르게 정부를 재편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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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에 엑스 매각⋯'슈퍼앱'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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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유튜브 경쟁 장시간 동영상 시청 스마트TV 준비
- SNS(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장시간 동영상을 조만간 스마트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포천을 인용해 X가 아마존닷컴과 삼성전자의 사용자용으로 다음주 TV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X는 지난해 10월 일부 사용자용으로 비디오와 음성통화의 초기버전 제공을 개시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X를 메시지 전송과 개인간 결제 등 폭넓은 기능이 갖춰진 '슈퍼앱'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X의 장시간 동영상이 조만간 스마트TV로 시청할 수 있게 되느냐?는 사용자의 투고에 대해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포천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앱에 대해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제공하는 TV앱에 비슷한 외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유튜브와 경쟁할 태세라는 것이다. 포천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트위치(Twitch)'나 암호화 메시지 앱 '시그널', 소셜 미디어 포럼의 '레이디트' 등이 머스크가 경쟁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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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유튜브 경쟁 장시간 동영상 시청 스마트TV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