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세제 업체 타이드, 건조 세제 타이드 에보 출시
  • 6겹의 섬유 세제 층으로 찬물에 녹아 사용하기 편리
  • 플라스틱 용기 아닌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용기에 포장

플라스틱 없는 건조 세제.png

포장 용기를 포함해 플라스틱이 전혀 없는 건조 세탁 세제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사진=Tide

 

플라스틱이 전혀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세탁 세제가 미국에서 출시됐다.

 

미국의 인기 세탁제인 타이드(Tide)는 소비자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플라스틱이 없는 혁신적인 세탁제 형태인 건조 세제 스타일의 '타이드 에보(Tide evo)'를 출시했다고 더쿨다운(TCD)이 페키징 월드(Packaging World)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 제품은 환경 친화적인 포장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세탁제는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재에 액체나 가루 형태로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제품은 사용 중에 흘리거나 낭비하기 쉽고, 실제 세탁 성능에 필요한 세제 성분보다 물이나 충진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으면 환경 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거나 매립지를 오염시킨다.

 

타이드 에보는 세제 낭비와 환경 오염 문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타이드 에보는 단단한 정육면 형태의 건조 세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간편한 판지 상자에 포장됐다.

 

미국 세제 시장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프톡티앤드갬블(P&G)에서 생산한 새로운 세제 '타이드 에보 타일'은 6겹의 섬유 세제 층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찬물에 녹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상자를 만들기 위해 타이드는 세제 타일을 두 겹으로 쌓아 나란히 놓고 그 사이에 얇은 판지 칸막이를 놓은 다음 세제를 판지 상자에 넣었다. 칸막이가 내용물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건조한 타일 자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별도의 포장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업계 매체 패키징 월드에 따르면, 이 새로운 포장 디자인은 충격, 진동, 습도 및 온도 변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판지 상자는 숲 관리 협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았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타이드를 생산하는 P&G 패브릭 & 홈 케어 부문의 순다르 라만(Sundar Raman) 최고경영자(CEO)는 패키징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드 에보는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청결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기존의 타이드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타이드 클린' 경험을 원한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재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이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이드 에보는 지난 4월 콜로라도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올해 말 미국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거의 매일 사용하는 생활 필수품인 세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작은 노력이 쌓이면 지구의 환경을 지켜 나가는 현실적인 실천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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