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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中·日 등 5개국에게 호르무즈해협 군함파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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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라건대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에 미국은 (이란의) 해안을 폭격할 것이며 이란 선박과 함정들을 바다에서 계속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대이란 공습을 벌이는 동안,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입에 차질을 빚는 주요 국가들이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해달라는 요구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은 미군의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다른 나라들에 맡겨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명한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식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 및 양국 관계 측면과 중동 지역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사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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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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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120달러 육박한 유가, 파월의 '인하 시계' 멈춰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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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던 뉴욕 증시가 중동발 포화와 유가 폭등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며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120달러 선을 위협하자, 시장의 시선은 오는 18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반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열리는 정례회의로, 에너지 쇼크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과 금리 인하 경로를 얼마나 뒤흔들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3.50~3.75%)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함께 발표될 '점도표(금리 전망치)'와 경제전망요약(SEP)의 변화에 촉각을 돋우고 있다.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주 고점 대비 5% 밀려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더 이상 '저금리 낙관론'에만 기댈 수 없음을 깨달았다는 증거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연준이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쇼크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칠 복합적 영향에 대해 파월 의장이 어떤 진단을 내놓느냐에 따라 연말 증시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주 월가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BOJ), 영국(BOE), 호주(RBA)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금리 결정을 내리는 '슈퍼 위크'를 맞이한다. 이란 측이 "세계는 유가 200달러 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인 가운데,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막기 위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를 강화할지가 최대 변수다.
[미니해설] 셧다운 안개 너머 직면한 '오일 쇼크'…파월의 입에 걸린 제국의 운명
① 6월 인하론의 실종…연내 1회 인하 '배수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장은 연내 3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확신했다. 그러나 중동의 포성이 유가를 100달러 위로 밀어 올리자 '인하 시계'는 멈춰 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쟁 전 '연내 2회 인하'를 점쳤던 시장은 현재 '연내 1회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TD 웰스의 시드 바이드야 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연준을 더 오랫동안 '관망(Holding pattern)' 상태로 묶어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2회로 하향 조정된다면, 증시는 '기술적 조정'을 넘어 '추세적 하락'의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② '워시 체제'로의 과도기, 파월의 마지막 결단
이번 회의는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제롬 파월 의장의 사실상 마지막 정책 결정 회의다. 차기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이사가 강력한 매파적 성향임을 감안할 때, 파월이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대폭 높이는 '경제 전망 상향'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가 폭등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줄여 실물 경제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물가를 끌어올리는 '스테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 파월이 2% 물가 목표치 달성 시점을 2027년 이후로 늦출지가 시장의 발작 버튼이 될 전망이다.
③ 글로벌 통화 정책의 '각자도생(Decoupling)'
내주는 글로벌 자금 흐름의 대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엔화 약세와 수입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추가 금리 인상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영국 영란은행(BOE)은 3.0%의 고물가와 싸우며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고 있다.
국가별로 엇갈리는 금리 경로는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를 더욱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④ 기술주의 반격-엔비디아 GTC가 '거시 경제 중력'을 이길까
매크로 환경의 폭풍우 속에서도 증시는 'AI의 힘'에 마지막 기대를 건다.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는 기술주 반등의 촉매제다. 젠슨 황 CEO가 제시할 차세대 AI 로드맵이 유가 쇼크라는 거대한 중력을 이겨내고 증시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전략가는 "헤드라인(전쟁 뉴스)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동 전쟁에서 어떤 탈출 전략을 가졌는지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숨을 죽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주 주요일정(현지 시각 기준)
3월 16일(월): 중국 1·2월 주요 경제지표(소매판매·산업생산), 미국 2월 산업생산
3월 17일(화): 호주(RBA) 금리 결정, 독일 ZEW 경기신뢰지수,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3월 18일(수): 미국(Fed) 3월 FOMC 금리 결정·점도표 발표, 일본(BOJ) 금리 결정, 영국 2월 소비자물가(CPI)
3월 19일(목): 영국(BOE) 금리 결정, 스위스(SNB) 금리 결정,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20일(금): 미국 4분기 GDP(확정치), 유로존 4분기 GDP 수정치, 독일 2월 생산자물가(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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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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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52)] 중동전쟁에 엔화가치 159엔대 추락⋯일본당국 시장개입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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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인 달러가 13일(현지시간)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달러당 159엔후반대까지 치솟자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7% 오른 100.35를 기록했다. 이번주초와 비교하면 달러지수는 1.5% 상승했다.
달러가치는 엔화에 대해 0.2% 오른 달러당 159.67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7월이래 최고수준이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서는 시장개입을 경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6% 뛴 1.14395달러에 거래됐다.
코페이(캐나다 토론토 소재)의 수석시장전략가 칼 샤모타는 "일본 정책당국자는 엔화약세로 이미 고공행진하고 있는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에 의한 엔매수 시장개입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장관은 13일 각료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엔화 환율과 관련, "중동정세로 금융시장에 큰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원유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국민생활에 대한 영향을 염두에 두고 언제, 어떤 경우에라도 만전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와는 평소 이상으로 매우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인플레가 지속되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4% 상승해 상승률은 전달과 비교해 보합수준이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0.3% 상승)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3%, 지난해보다는 2.8% 올랐다. 이번 PCE 가격지수는 지난달 28일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기조적인 인플레 압력이 뿌리깊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중동정세 장기화도 겹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당분간 금리인하 재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잉은행(ECB)가 19일 개최예정인 이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원유가격 급등으로 ECB는 연내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에너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금융긴축에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환율전략책임자 제인 폴리는 "에너지 운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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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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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 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연저점 경신⋯3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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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경신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를 돌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S&P500은 전일 대비 0.61% 내린 6,632.19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 대비 5% 하락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93% 떨어진 22,105.3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9포인트(0.26%) 밀린 46,558.47로 장을 닫았다.
유가는 4주 연속 상승했다. WTI 선물은 3.11% 오른 배럴당 98.71달러로, 브렌트유는 2.67% 상승한 103.1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3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은 적을 압박하는 도구로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한편 연방법원은 이날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발부한 소환장 2건을 기각했다. 제임스 보즈버그 판사는 "소환장의 목적은 파월 의장을 압박하거나 사임시키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는 후임자를 앉히려는 정치적 간섭"이라고 판시했다.
[미니해설] 유가 충격이 바꾼 방정식…'금리 인하 기대'도 흔들린다
월가의 공포는 단순한 유가 상승이 아니다. 핵심은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브렌트유가 전쟁 발발 전 대비 42%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은 0.7%에 그쳤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꺾이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구도다.
이 상황이 연방준비제도(Fed)를 난처하게 만든다.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거의 접었다.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아스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가 반영하는 금리 경로가 지금 다시 의문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이익은 양호하지만, 시장 심리가 유가 변수 앞에 짓눌리고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 '저가매수' 러시…유가 ETF 매수 사상 최대
기관 투자자들이 유가 급등에 베팅을 축소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밴다 리서치에 따르면 13일 순수 유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규모가 2억1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미국 원유 펀드(USO)도 개인 순매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밴다는 "일부 기관들이 유가 급등을 되돌리려 했지만, 이번 주 만큼은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로 옳았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섹터는 이날 0.8% 올라 유틸리티(+1.4%)에 이어 S&P500 11개 업종 중 두 번째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에너지는 2.5% 상승하며 유일하게 뚜렷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이 됐다. 반면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각각 1.1%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법원, 파월 소환장 기각…"트럼프의 정치적 간섭" 일침
이날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연준 독립성 이슈였다. 보즈버그 판사는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게 발부한 소환장을 전격 기각하면서 "소환장의 지배적인 목적은 파월을 압박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를 후임자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하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판결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독촉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일일이 인용됐다.
이번 판결은 연준 독립성 수호라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단기적 안도감을 제공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즉각 항소를 선언하면서 연준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유가 발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행정부의 압박까지 겹친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어도비는 CEO 샨타누 나라옌의 퇴임 소식에 5% 이상 급락했고, 울타 뷰티는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 여파로 12% 폭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TRUMP'는 상위 보유자 297명을 초청하는 독점 만찬 행사 발표 이후 24시간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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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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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200)] 사하라의 모래폭풍, 유럽 하늘을 덮치다⋯'붉은 비'가 드러낸 기후위기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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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사하라 사막에서 일어난 먼지 구름이 약 9일 만에 북유럽까지 널리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에 따르면 2026년 3월, 사하라 사막에서 일어난 겨울 바람은 대규모 먼지 구름을 일으켜 지중해를 향해 북상시켰고, 이 먼지는 유럽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특히 수분을 머금은 기압계와 맞물리면서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일부 지역에는 흙빛을 띤 이른바 '더러운 비'가 쏟아졌다.
NASA는 유럽 하늘에서 내린 것은 단순한 봄비가 아니라, 북아프리카의 사막이 실어 보낸 미세한 입자들이었다고 밝혔다.
NASA가 이날 공개한 3월 1일부터 9일까지의 먼지 농도와 이동 경로를 담은 애니메이션은 이 현상의 규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대기 기둥 안에 포함된 먼지의 양을 뜻하는 '먼지 기둥 질량 밀도(dust column mass density)'가 반영됐다. 이 자료는 NASA의 고다드 지구관측시스템(GEOS) 모델 계열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위성 관측 자료와 대기 중 물리 과정을 설명하는 수학적 방정식을 결합해 산출됐다.
영상에 따르면 북서아프리카에서 발원한 먼지 기둥은 한 갈래로는 대서양 서쪽으로, 다른 한 갈래로는 지중해 북쪽으로 흘러들었다. 며칠 사이 먼지층은 서유럽 하늘 전역으로 번졌고, 남부 잉글랜드에서는 태양이 떠오르고 지는 순간마저 음산한 색조로 물들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는 마터호른 주변까지 먼지층이 스며들며, 고산 지대의 청명한 하늘마저 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먼지가 공중에만 머문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폭풍과 만나 비와 함께 지표로 떨어졌고, 거리와 차량, 창문과 지붕 위에는 갈색 잔여물이 얇게 내려앉았다. 포르투갈 기상청이 '폭풍 레지나(Storm Regina)'로 명명한 저기압계가 이베리아반도를 통과하면서, 3월 초 스페인 남부와 동부, 프랑스 일부, 영국 남부에는 이른바 '피의 비(blood rain)'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대기 중 먼지가 강수와 결합할 때 기상이 어떻게 일상의 감각을 바꾸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지중해 상공에서는 보다 높은 고도에서 '먼지 낀 권운(dusty cirrus)' 구름대도 발달했다. 스위스 연방기상기후청 메테오스위스에 따르면, 대기 중 먼지 입자는 얼음 결정이 맺히는 응결핵 역할을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이 구름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지, 또 날씨와 기후, 나아가 태양광 발전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석은 사하라발 먼지가 에너지 시스템에도 적잖은 충격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NASA의 메라-2(MERRA-2), 모디스(MODIS) 관측 자료, 기타 위성 산출물을 활용해 헝가리 태양광 발전에 미치는 공중 먼지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먼지가 많은 날 태양광 발전 성능은 46%까지 떨어졌고, 먼지 농도가 낮은 날의 75% 이상과 비교하면 급격한 저하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그 가장 큰 원인으로 먼지가 권운의 형성과 반사도를 강화해 태양광 패널에 도달하는 복사 에너지를 줄였다는 점을 지목했다.
사하라 사막의 먼지는 이제 더 이상 남쪽 하늘에만 머무는 현상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서는 겨울철 먼지 유입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연구자들은 북서아프리카의 평년보다 건조한 상태와, 사하라에서 북쪽으로 바람을 더 자주 밀어 올리는 기상 패턴을 그 배경으로 제시했다.
유럽 하늘을 붉고 탁하게 물들인 이번 현상은,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위기가 단지 기온 상승이나 폭염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드러낸다. 사막의 먼지는 국경에 관계없이 이동했고, 비의 색을 바꾸고, 설산의 풍경을 흐리게 만들었으며, 태양광 발전의 효율마저 떨어뜨렸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의 역습은 때로 불길한 붉은 비의 형태로, 때로는 보이지 않는 대기 입자의 그림자로 우리 일상과 산업의 한복판에 내려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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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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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유가 100달러 충격에 코스피 1.72% 급락⋯환율 1490원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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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충격에 코스피가 13일 5,48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마감했다. 장 초반 5,392.52까지 밀리며 5,4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한때 5,537.59까지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에선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SDI(-3.00%)가 밀렸고, 두산에너빌리티(+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한국전력(+1.47%)은 올랐다.
[미니해설] 유가가 흔든 서울증시…'중동 리스크'보다 무서운 것은 환율과 금리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으로 치솟자 국내 증시는 13일 '에너지 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1.72%)는 5,487.24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고, 장 초반에는 5,392.52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한때 5,537.59까지 올라섰고, 코스닥(+0.40%)은 되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은 공포가 시장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국면이라기보다, 유가와 환율 충격을 반영하면서도 업종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던 장세로 읽힌다. 원·달러 환율이 1,493.7원으로 뛰어오른 점도 외국인 수급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동시에 압박했다.
이번 조정의 출발점은 중동 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00.46달러(+9.2%),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5.70달러(+9.7%)에 마감하며 모두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의지를 밝히고, 유조선 공격과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은 단순한 지정학 뉴스가 아니라 '실제 원유 공급 쇼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유가가 오르면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은 곧바로 인플레이션, 무역수지, 기업 마진 악화 우려에 노출된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이번 충격이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더 빠르고 더 크게 주가와 환율에 번질 수밖에 없다.
간밤 뉴욕증시가 흔들린 것도 서울 증시의 부담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약 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약 1.5%, 나스닥은 1.8% 밀렸고, 국제유가 급등과 사모신용 시장 불안이 동시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시장은 연초까지만 해도 기대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폭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쟁 발발 전 50bp 정도로 반영되던 연내 연준 인하 기대가 20bp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유가 상승이 단순한 원자재 문제가 아니라, 다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번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국 증시가 이날 유가와 환율, 미국 증시 조정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출발부터 3% 넘게 밀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이번 충격의 성격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2.15%)는 장 초반 각각 4%대 낙폭을 보일 만큼 흔들렸고,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SDI(-3.00%), LG화학(-2.78%)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 급등은 전기차와 배터리 밸류체인에 직접적인 호재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시장은 먼저 물류비, 원가, 환율,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을 계산한다. 여기에 최근 AI 랠리로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대형주들은 외부 충격이 닥치면 차익실현의 1순위가 되기 쉽다. 즉 이날 약세는 기업 개별 실적보다, '유가 100달러 재진입이 가져올 거시 변수 재평가'가 대형 성장주 전반에 할인율 충격을 가한 결과에 가깝다.
반면 방산·원전·전력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두산에너빌리티(+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한국전력(+1.47%)이 오른 것은 시장이 이번 사태를 단순한 리스크 오프로만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수록 에너지 안보, 대체 전원, 국방 수요가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투자자금이 일부 방어적이면서도 정책 수혜 기대가 있는 업종으로 이동한 것이다.
코스닥(+0.40%)이 장 초반 2% 넘게 밀렸다가 플러스로 돌아선 흐름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공포가 컸지만 시장 전체가 일방적으로 무너지기보다는, 충격 속에서 수혜주와 낙폭과대주를 가려 담는 종목 장세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날 환율의 움직임도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1,493.7원으로 올라 1,500원선에 다시 근접했다. 유가 급등 국면에서 한국 원화는 통상적으로 약세 압력을 크게 받는다.
원유 수입 부담이 커지면 경상수지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 외국인 자금은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급락한 뒤에도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단순히 주가가 싸졌기 때문이 아니라, 유가와 환율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전쟁 뉴스’보다 ‘얼마나 오래 100달러 유가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더 본질적인 질문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브렌트유가 100달러 안팎에서 머무를지, 아니면 다시 급등할지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실제 물류 차질로 얼마나 확대되는지다. 셋째,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얼마나 더 후퇴시킬지다. 이 세 변수 중 하나라도 악화하면 코스피는 반등보다 변동성 확대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진정되고 환율이 안정을 찾는다면, 이날처럼 장중 급락 뒤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이 바닥 다지기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결국 13일 서울 증시는 기업 실적 장세가 아니라, 중동발 에너지 가격이 자산시장 전체의 할인율을 다시 흔들기 시작한 첫 시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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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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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새로운 AI모델 '아보카도' 공개 5월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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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타는 '아보카드'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중인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공개를 5월이후로 연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메타는 새로운 AI모델을 이달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경쟁IT업체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면에서 뒤떨어진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메타의 AI부문 고위관계자들은 자사의 AI제품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 AI모델 ‘제미나이’ 라이센스를 일시적으로 취득할 가능성에 대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측은 로이터에 "차기 모델은 뛰어난 것이 될이다.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얼마나 급속하게 나아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델의 투입을 계속해 연말까지 착실하게 프론티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 '아보카도' 공개 연기는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자체 모델 경쟁력이 기대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당초 이달 공개를 추진했지만, 성능이 경쟁사의 최신 모델에 비해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판단해 공개 시점을 최소 5월 이후로 늦췄다.
특히 내부적으로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선스 활용 가능성까지 거론됐다는 점은, 메타가 단기적으로는 독자 기술 우위보다 서비스 경쟁력 방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막대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메타가 오픈AI·구글과의 최전선 경쟁에서 아직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로이터는 메타가 올해 AI와 자체 칩 개발을 포함해 1150억~135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연기는 메타의 AI 전략이 실패했다기보다, '선도'보다는 '추격과 보완'의 성격이 더 짙어졌음을 드러낸 장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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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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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러시아산 원유 구입 일시 허용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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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구입을 일시 허용하는 조치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원유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23분(일본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0.9%(88센트) 내린 배럴당 94.8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7%(71센트) 하락한 배럴당 99.75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부는 12일 현재 해상에서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구입을 각국에 인정하는 30일간 라이선스를 발행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X에 대한 투고에서 "이란 전쟁으로 혼란스러워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이고 '대상을 한정한' 조치라며 러시아 정부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의 일시적인 상승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혼란으로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미국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에 따르면 라이선스는 12일 시점에서 선박에 적재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의 인도와 판매를 허가하며 미국 워싱턴 시간 4월 11일 심야까지 유효하다.
재무부는 지난 5일 인도용으로 30일간의 라이센스를 발행해 인도가 해상에서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보좌관은 FOX 뉴스 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은 가격 인하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해상에 있는 러시아산 석유를 시장에 투입하고 미국내 석유생산업체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신속하고 대규모로 굴착·증산을 진행하도록 지원하고 규제완화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FOX 뉴스에 따르면 12일 시점에서 약 1억24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석유가 해상에 체류 하고 있다.
홍코의 해통선물(海通期貨) 애널리스트 양 안은 "라이선스 발행은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장 장요한 것은 호르무즈해협의 운항 재개"라고 지적했다.
IG 애널리스트 트노 사이카모어는 "이란이 주로 중국행 유조선에 대해 하루 1~2척의 유조선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을 우군으로 삼는 동시에 자금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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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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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AI 자기역사쓰기 학교' 5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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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AI 자기역사쓰기 학교'가 오는 3월 28일부터 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고, 나아가 실제 출판까지 연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집필부터 출판, 홍보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8주간 생성형 AI로 자서전 완성
강의는 총 8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씩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222, 한국출판콘텐츠센터 5층 중회의실이며, 마지막 강의는 5월 16일이다.
커리큘럼은 ▲생성형 AI와의 첫 만남 및 프롬프트 작성법(1강) ▲트리트먼트(글의 뼈대) 설계(2강) ▲기억을 이야기로 만들기(3강) ▲장소·대화·표현력 완성(4강) ▲AI 이미지·영상·음원 제작(5강) ▲AI 피드백으로 퇴고(6강) ▲출간 원고 점검(7강) ▲작가 데뷔 및 수료식(8강) 순으로 이어진다.
수료 후 3개월 이내 출판사 연계를 통한 실제 출간을 목표로 하며, 수강생 작품 발표와 강사 진출 로드맵 안내도 포함돼 있다.
수강료 150만 원⋯사전 무료 대특강도 개최
수강료는 150만 원(국민은행 479001-01-217862 김태영)이며, 준비물은 노트북과 필기도구다.
본격적인 개강에 앞서 오는 3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한국출판콘텐츠센터 5층에서 사전 공개 대특강이 무료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강사 소개-"삶을 기록하는 작가" 진순희 교장
강의를 이끄는 진순희 교장은 30년간 글쓰기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온 강사이자 작가다. 'AI와 글쓰기의 결합'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인생 후반부에 처음 펜을 드는 이들을 따뜻하게 이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AI로 쉽게 자기역사쓰기》, 《극강의 공부 PT》, 《AI로 쉽게 브랜딩 글쓰기》 등이 있다.
문의 전화: 천개의마을학교 010-9377-0651
이메일: thinksmart@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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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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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美 B-2 스텔스기, 이란 비밀 핵시설 '탈레간 2' 강타⋯위성사진에 크레이터 3개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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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핵심 전략타격 자산인 B-2 '스피릿(Spirit)'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비밀 핵시설 '탈레간 2(Taleghan 2)'를 타격해 치명적 손상을 입혔다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위성 영상 분석 기업 반토르(Vantor)는 12일(현지시간), 탈레간 2 시설 상부에 거대한 구멍 3개가 새로 생긴 사실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이 같이 보도했다.
'14t 철추(鐵錐)' GBU-57, 콘크리트 방호벽 뚫고 심장부 직격
반토르가 공개한 3월 6일(공격 전)과 3월 11일(공격 후) 위성사진을 비교하면, 탈레간 2 시설 지붕에 대형 크레이터 3개가 선명하게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타격 흔적의 규모와 패턴을 근거로, 미 공군 현존 최강의 지하 관통 폭탄인 GBU-57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대형 구조물 관통탄)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한다.
GBU-57은 단일 재래식 폭탄으로는 세계 최중량인 1만 3600㎏(약 14t)에 달하는 초대형 병기다. 강화 콘크리트 벽을 최대 60m 이상 관통하도록 설계된 이 폭탄은, 미 공군 전력 가운데 오직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운용할 수 있다. GBU-57이 실전에 투입된 전례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 당시로, B-2가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한 것이 최초 실전 사례였다. 반토르 측은 "이번 탈레간 2의 크레이터 형상이 당시 포르도·나탄즈의 타격 흔적과 구조적으로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콘크리트에 토사까지…이란의 이중 위장도 속수무책
이란 당국은 미군의 타격에 대비해 올 초부터 치밀한 위장 공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1월 중순께 탈레간 2 시설 상부를 신형 콘크리트로 전면 피복했다. 이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개시되기 불과 수 주 전, 그 위에 대량의 토사(土砂)를 추가로 쌓아 위성 정찰을 따돌리려 한 흔적도 확인됐다. 반토르는 "이란 내 다른 핵시설에서도 유사한 은폐 행위가 포착됐지만, 탈레간 2에서의 조치는 그 어느 곳보다 규모가 크고 집중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중 위장 공사가 역설적으로 미군의 타격 결정을 앞당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탈레간 2를 서둘러 강화하는 정황 자체가 미군의 표적 우선순위를 높이는 신호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환기구 없는 '밀폐 요새'도 무용지물…포르도와 다른 전술 적용
탈레간 2 타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구조적 차이다. 지난해 포르도 시설 공격 당시 B-2는 환기 샤프트 2개에 각각 폭탄 6발을 집중 투하해, 내부 깊숙이 충격파를 전달하는 전술로 목표를 파괴했다. 환기구가 사실상 '관통 경로'를 제공한 셈이었다.
그러나 탈레간 2는 그러한 외부 노출 개구부(開口部)가 전혀 없는 완전 밀폐형 구조였다. 그럼에도 B-2는 시설 상부를 직격 관통해 내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환기구를 경유하지 않고서도 수십 미터의 콘크리트·토사 복합 방호층을 뚫어낸 이번 사례는, GBU-57의 관통 한계를 사실상 재정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 중부사령부 '묵비권'…B-2는 개전 첫날 밤부터 이란 전역 폭격 중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탈레간 2 타격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B-2 편대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연합 작전 개시 첫날 밤부터 이란 전역의 전략 표적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이번 탈레간 2 타격으로 포르도, 나탄즈에 이어 이란 핵 개발의 3대 축으로 꼽히던 시설 모두가 사실상 정밀 타격을 받은 셈이 됐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란이 수년간 구축해 온 지하 요새화 전략이 미군의 압도적 관통 전력 앞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란의 핵 재처리 및 연구 역량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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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