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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풀어야 할 가장 큰 미스터리 5가지
- 과학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발전시켰지만,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특히 우주의 기원이나 지구의 생명의 기원등은 가설은 많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스 인포르마시온(Mas informacion)은 과학자들이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소개했다. 1. 우주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우주의 신비는 우리가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복잡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며, 나머지 약 95%는 미지의 영역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채워져 있다. 암흑물질은 우주 전체의 약 2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관측되지 않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중력의 영향을 미치며, 우주의 팽창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흑에너지는 우주의 약 68%를 구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관찰할 수 없는 에너지 형태이다. 암흑에너지는 우주의 팽창을 가속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주의 심오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본질을 밝히는 것은 중대한 과학적 과제로 남아 있으나, 현재까지 이들의 정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암흑물질의 잠재적 후보로는 중성미자, 윔프(WIMP), 액시온(axion)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성미자는 전하를 갖지 않아 빛을 발하지 않으며 질량이 있어 관측이 어렵다. 윔프는 그 무거운 질량과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우주의 구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액시온은 중력과 전자기력 사이의 힘을 가짐으로써 우주의 팽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암흑에너지의 가능한 후보로는 진공 에너지, 쿼크-글루온 플라즈마, 반물질 등이 제시되고 있다. 진공 에너지는 우주 공간 자체에 내재된 기본적인 힘의 에너지 형태로, 쿼크-글루온 플라즈마는 초기 우주의 고온 상태에서 존재했던 물질이다. 반물질은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완전히 소멸되는 특성을 지니며, 이 과정은 우주 팽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후보들을 관측하고 실험을 통해 그 본질을 밝히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들의 정확한 성질과 역할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나? 생명의 기원은 과학계가 오랜 시간 동안 탐구해온 가장 심오한 미스터리 중 하나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한 해답이 제시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어느 하나의 가설도 정설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가장 널리 인정받는 가설 중 하나는 '원시 수프(Primordial soup)' 이론이다. 이 이론은 초기 지구의 바다가 생명체 형성에 필수적인 단순 화학 물질로 가득 차 있었고, 대기 중의 가스와 번개 에너지의 결합으로 아미노산과 같은 단백질 구성 요소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1920년대에 알렉산더 오파린과 J.B.S. 할데인이 제안한 이 가설은 이후 실험을 통해 그 타당성이 일부 입증됐다. 대표적인 예로, 1953년 스탠리 밀러와 하럴드 우레이는 초기 지구의 환경을 모사한 실험을 통해 아미노산의 합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시 수프 가설에는 여전히 미해결의 문제가 존재한다. 아미노산이 우연히 결합하여 복잡한 생명체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원시 수프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다른 이론도 존재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온 운석이나 혜성에 생명의 씨앗이 실려 지구에 도착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판스페르미아(Panspermia)' 이론을 주장한다. 이처럼 생명의 기원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과학계의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3.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정의하는가?'는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질문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특유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특성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언어 사용, 도구 활용, 추상적 사고, 자기 인식 능력 등은 전통적으로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 연구는 다른 동물들 또한 이러한 특성들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끼리는 복잡한 의사소통을 위해 고유의 언어 체계를 사용하며,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해 먹이를 얻거나 사냥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돌고래는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침팬지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 자기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발견들은 인간과 다른 동물들 사이의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인간의 독특한 특성들에 대한 이해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인간성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탐구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단일 특성이 아니라, 여러 특성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를 통한 복잡한 의사소통 능력, 도구를 활용한 환경 변형 능력, 그리고 추상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결합하여 독특한 문화와 사회 구조를 형성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들의 결합은 인간만의 특별한 문화적, 사회적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인간의 언어 사용 능력은 복잡한 의사소통과 지식 전달을 가능하게 했으며, 도구 사용 능력은 환경을 변화시키고 적응하는 방법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추상적 사고는 예술, 과학, 철학 등 인간만의 다양한 창조적 영역을 탄생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4.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은 인간 존재의 가장 심오하고 미스테리한 특성 중 하나로 여겨진다. 우리는 아직 의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의식은 뇌의 복잡한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뇌의 어떤 부분이 의식을 조절하는지, 그리고 의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현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의식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의 핵심을 이루며, 이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인간 본성과 지적, 정서적, 영적 측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의식에 대한 연구는 인간 뇌의 복잡성과 그 신비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는 인지 과학, 신경학, 철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5. 우리는 왜 꿈을 꾸는가? 인간이 꿈을 꾸는 이유는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오랜 미스터리 중 하나이며,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아직 없다. 꿈에는 여러 가설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의식의 표현에 관한 가설은 꿈이 우리의 억압된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기억 정리와 학습 지원에 관한 가설은 꿈이 기억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 해소 기능에 관한 가설은 꿈이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정서적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 중 어느 것도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꿈은 인간의 정신적, 감정적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꿈은 우리의 무의식을 반영하고, 내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신비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과정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을 개발하고, 기존 가설들을 실험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꿈의 신비를 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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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풀어야 할 가장 큰 미스터리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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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치매 위험 높인다?
- 치주염과 같은 만성 구강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치매와 구강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대만 국립 양밍 치아오퉁 대학교의 치의학 교수인 치아슈 린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구강 건강과 인지 기능 장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28개의 체계적인 검토를 분석한 결과, 치주염을 비롯한 만성 구강 질환을 앓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린 박사는 치매 환자의 경우 자기 돌봄 능력이 저하되어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치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양치질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구강 건강을 더욱 악화시켜 치매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 박사는 단순히 양치질을 하는 것만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강 건강과 치매 사이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580만 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를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의 약 68%가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 질환, 흔히 치주염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치아에 플라그라는 끈적끈적한 박테리아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이 플라그는 정기적인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치주염은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2019년의 한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치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는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 간의 가능한 연결고리를 시사하며,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고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한 결과, 치주염 환자의 뇌에서 이 박테리아가 더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의 노인 치의학 교수인 아니타 비서(Anita Visser)가 이끄는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전신 염증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전신 염증이 치주염과 같은 구강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요 증상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발견들은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신체 건강, 특히 신경계 건강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치주염과 같은 구강 질환의 관리가 전신 건강, 특히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아니타 비서 교수는 최근의 연구 결과에 대해 "치주염이 알츠하이머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중증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평소에 양치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 등을 통해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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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치매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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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 탄수화물은 건강에 이로운 측면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 섭취는 건강에 유익하나, 과도한 섭취는 당뇨병과 같은 인슐린 저항성을 기반으로 한 대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탄수화물은 포도당, 맥아당(엿당), 유당(젖당), 과당, 자당(설탕) 등의 당류 유도체를 포함하며, 화학적으로는 탄소, 수소, 산소가 결합해 이루어진 천연 고분자 화합물과 유기화합물이다. 일상에서 빵이나 밥을 통해 에너지원으로 섭취되는 탄수화물은,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2형 당뇨병 등 대사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식품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탄수화물의 장단점과 건강한 식단에 탄수화물을 포함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며 중요한 연료 역할을 한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원 팟 웰리스(One Pot Wellness)의 완 나 천(Wan Na Chun) 박사는 탄수화물이 세포에 포도당을 공급하며, 이 포도당이 에너지로 변환되어 신체 기능과 신진대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소아 위장병학 및 영양저널(Journal of Pediatric Gastroenterology and Nutrition)'의 리뷰에 따르면, 신체의 휴식 중 포도당 소비량의 약 20~25%가 두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특히 통곡물이나 섬유질이 많은 식품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뇌에 유익하다. 이러한 탄수화물은 안정적인 혈당 수준을 유지하며, 이는 지속적인 집중력과 정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반면, 사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혈당 수준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자주 발생하면 인지능력 저하가 심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뇌 흐림)'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세로토닌 생성 촉진 탄수화물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특히 운동선수나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 후 탄수화물 섭취는 근육의 글리코겐 회복과 운동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탄수화물이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주장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우울증, 불안, 분노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정 종류의 탄수화물 섭취는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수용성 섬유질(귀리, 보리, 콩류 등에 풍부한 섬유질)을 하루에 5~10g 더 섭취하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5%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LDL 콜레스테롤이 낮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향이 있다. 오트밀, 퀴노아, 통밀빵, 옥수수, 채소, 과일, 콩 등과 같은 통곡물은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소화에 중요한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다. 당뇨병 환자, 인슐린 능력 저하 그러나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섭취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천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의 처리 및 활용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단백질 및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 박사는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가진 사람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서는 첨가당을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일, 채소, 콩류, 무가당 유제품 등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정제된 탄수화물 및 첨가 설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흰 빵을 통곡물 빵으로 대체하고 귀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첨가당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주로 케이크, 쿠키, 사탕, 가당 음료, 가당 요구르트 등의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과일과 같은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설탕은 첨가된 설탕과 달리 건강에 덜 해로울 수 있다. 탄수화물은 때때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당뇨병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이것이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통곡물과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포만감, 소화 촉진, 심장 건강 개선 및 에너지 수준 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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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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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높이는 일상의 나쁜 습관은?
- 치매는 노인병이다. 기억 상실과 언어 및 문제 해결 능력의 저하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에게 영향을 미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앗아간다. 유전적 요인은 통제할 수 없지만, 생활 습관과 같은 통제 가능한 요인들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YorkPost)는 최근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쁜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카라라 트리트먼트, 웰니스 & 스파의 심리학자 블레어 스틸 박사는 "치매는 판단력과 기억력 상실 등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뇌 기능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하며, "건망증, 제한된 사회적 능력,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사고 장애 등이 치매의 주요 증상"이라고 말했다. 스틸 박사에 따르면, 치매 예방의 핵심은 규칙적인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활동적이지 않은 생활방식은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된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60세에 접어드는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버리고,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한, 고립된 생활도 치매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스틸 박사는 "우리가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직접적인 대인 관계가 부족하면 스트레스와 혈압 상승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쁜 수면 습관도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틸 박사는 "정기적으로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잠자리에 들기 전 화면과 밝은 조명을 피하고, 수면 중에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지적한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티솔의 지속적인 분비로 인해 기억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체 운동, 취미 활동, 가족 및 친구들과의 시간, 심지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시청까지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필요하다. 스틸 박사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노년층에게 흔히 볼 수 있는 고집스러운 태도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음주 습관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일부 치매 유형은 장기간의 음주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치매가 모든 환자에게 신체적 쇠약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요리나 청구서 지불과 같은 일상적인 일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마지막 요소는 바로 식습관이다. 미국 식단에서 매우 인기 있는 가공 식품은 성인 치매 유발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붉은 고기, 유제품, 튀긴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고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자연스러운 식단을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유명인들에게 사랑받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치매 위험을 약 4분의 1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 사람들은 근육량 증가, 체지방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으며, 이러한 효과가 최대 3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주로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씨앗류를 주식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견과류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사용도 이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버터와 같은 일부 지방의 사용은 최소화되거나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설탕이나 정제된 식품의 사용은 특별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식단 구성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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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높이는 일상의 나쁜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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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현병 치료제 '클로자핀' 부작용으로 7000명 사망
- 영국 국가의료시스템(NHS)에서 1990년부터 조현병(Schizophrenia·과거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클로자핀이 약 7000명의 사망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의 주요 매체인 버밍엄메일(birminghammail)은 클로자핀이 조현병 처방약으로 승인된 이후 이러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즈(The Times)의 분석에 따르면, 이 약물은 다른 고위험 약물에 비해 사망률이 약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영국에서 연간 약 3만7000명에게 처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클로자핀은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처방약으로 불리고 있다. 수년간 약물 복용 후 정신 건강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윌리엄 노스콧(William Northcott)은 39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여동생 케이트 노스콧 스팔(Kate Northcott Spall)은 인터뷰에서 "윌리엄이 지역사회 정신건강팀 간호사의 관리를 받으며 거주형 치료를 받고 있었고, 나는 그들이 오빠를 잘 돌본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임시 사망 진단서에는 처방약 독성으로 인한 치명적인 부정맥 가능성이 높다고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 약사 니키 홈즈(Nikki Holmes)는 클로자핀으로 인한 모든 사망을 비극으로 규정했다. 조현병과 함께 살아가기(Living with Schizophrenia)의 대변인은 "이 약이 복잡한 부작용 프로필로 인해 매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은 개입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과 비교해야 한다"며 "이 경우 통제되지 않는 정신병적 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S는 의약품 의료기기 안전관리국(MHRA)의 지침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MHRA는 "이 약이 영국 시장에서 가장 엄격하게 모니터링되는 의약품 중 하나이며,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S는 약물 브로셔에서 흉통, 심부전, 심근염의 징후나 빈맥이 있을 경우 심장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클로자핀 중단 시 정신과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클로자핀은 기존 항정신병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쪼현병 환자나 표준 치료에 실패한 파킨슨병에서 발생하는 정신병적 장애 치료에 사용된다. 클로자핀은 주로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비정형적 항정신병 약물이며, 때때로 양극성 장애에도 오프라벨 처방된다.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혈구 수 및 호중구 검사를 조건으로 클로자핀의 사용을 승인했다. 또한 2002년에는 FDA가 조현증 환자들의 자살 행동 위험 감소 목적으로 클로자핀 처방을 추가로 승인했다. 클로자핀은 과립구 감소증, 장 폐색 및 뇌전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아직 그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심근염과 당뇨병과도 연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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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현병 치료제 '클로자핀' 부작용으로 70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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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체, AI 등 디지털기능 탑재 자동차 개발 '열기'
- 글로벌 완성형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드(BYD) 등 인기 전기자동차(EV)에 필적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능을 탑재한 자동차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세계최대 IT전시회 'CES'에서 자동차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테슬라가 스마트폰과 같이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바꿀 수 있는 OTA(차량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 방식을 탑재한 차량을 발표한 이후 10년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기존의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로 기능과 특징이 결정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개발에서 여전히 뒤떨어져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최근까지 승용차∙픽업트럭의 마력과 추진력을 내세워왔지만 자동차업계에서 눈부신 기술혁신이 이루어 지고 있어 소프트웨어 기능의 향상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SDV로의 이행은 일방적으로 한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동차에는 스마트폰보다도 높은 내구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대화형AI '챗GPT' 등 새로운 AI시스템에는 오류가 따라다닌다. 또한 AI는 기존의 차량 제품 사이클과 비교해 훨씬 급속하게 변화한다. IT기업 시험용 베타판 제공 IT기업들은 제품의 정식출시전에 베타판으로 시험차원에서 소비자에게 기술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시점에서 이같은 방식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챗GPT를 자사의 차량에 시험적으로 탑재하는 '베타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운전전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간 자연스럼 대화를 어떤 형태로 개선할 수 있을지를 조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프트웨어 수석책임자 매거너스 오에스트베르그는 CES에서 "이전에는 베타 프로그램의 도입 등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차량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에 탑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에스트베르그는 "우리는 IT인프라를 바꾸고 있으며 제조라인의 변경를 OTA로 시행하 수 있도록 제조라인을 실제로 바꾸고 있다. 딜러의 판매방식 등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에는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미국 GM은 지난해 12월 22일 출시한 '시보레 블레이저 EV'의 판매를 중단했다. 고객들로부터 소프트웨어의 오류에 관한 클레임이 있었전 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시점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수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GM은 소프트웨어의 변경준비가 이루어진다면 차량 소유자는 딜러에 차량을 가져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OTA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차량 소유자들이 수리를 위해 딜러에 차량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은 험난한 도전" 컨설팅회사 알렉스 파트너스의 글로벌 프랙티스 책임자 마크 웨이그필드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테슬라에 필적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은 '험난하고 험난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폭스바겐(VW)은 지난해 말 EV용 기술을 납품기간내에 개발할 수 없었던 자체 소프트웨어부문 카리아드(CARIAD) 재편을 발표했다.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IT업계에서 제휴처를 찾고 있다. VW 브랜드의 기술개발 책임자 카이 글루닉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회사에서는 일 처리방식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VW는 CES에서 챗GPT를 장착한 음성어시스턴트 기술을 탑재한 승용차를 연내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제휴업체인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셀렌스의 이그발 알샤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형 자동차업체 10~15곳과 제휴 교섭 중이라고 말했다. EV 격전지는 중국 업계관계자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VW와 메르세데스 등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의 격전지는 성장이 두드러진 중국 EV시장이다. 테슬라, BYD와 일부 중국 신흥EV 업체들은 게임, 화상회의 등 고정밀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한 차량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복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번 CES에서 인텔리젠트화가 이루어진 차량 두뇌가 될 고성능반도체를 미국의 엔비디아와 인텔로부터 조달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는 BYD 등 자국 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해외업체의 점유율은 축소됐다. 혼다는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2022년에 소니그룹과 EV합작회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미즈노 야스히데(水野泰秀) 최고경영자(CEO)는 혼다에서도 노하우가 없다면서 합작회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금 과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과 투입은 기존 자동차제조업체의 과제이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과금을 징수할 수 있을지는 또다른 문제다. 일부 자동차제조업체들은 반자율운전 등 기능에 정액요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컨설팅회사 딜로이드의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기능에 추가요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5%에 그쳤다.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최고집행책임자(COO)는 "CES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에서 추가요금을 과금할 수 있는 것은 최대 3~5년이며 그 이후에는 이같은 기능은 진부해질 것"이라며 "고객들의 요구정도는 항상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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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체, AI 등 디지털기능 탑재 자동차 개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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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조기 사망·치매 위험 낮춘다
- 새해 건강을 위한 결심에 청력 상실 치료인 보청기 착용도 고려해볼 만하다. 보청기 착용이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은 학술지 '랜싯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에 게재된 연구보고서를 통해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24% 더 낮다는 결과를 보도했다. 서던캘리포니아의과대학(Southern California Keck School of Medicine)의 임상 이비인후과 두경부 수술 조교수인 재닛 최(Janet Choi) 교수는 1만 명(그 중 1,800명 이상이 청력 손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의 데이터를 조사하고, 199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들의 사망률을 추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 중 약 237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얘기했으며, 1,483명은 보청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동안 보청기를 가끔 사용하는 사람과 전혀 착용하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사망 위험에 차이가 없었지만,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 민족, 소득, 교육, 병력 및 청력 상실 정도와 같은 요인과 관계없이 보청기 사용자의 사망 위험이 더 낮았다. 국립 청각 장애 및 기타 의사소통 장애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Deafness and Other Communication Disorders)에 따르면 미국 내 12세 이상 약 3000만 명이 양쪽 귀의 청력 상실을 겪고 있다. 그러나 보청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 중 약 15%만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노화연구소(Rush Institute for Healthy Aging) 토마스 홀랜드(Thomas Holland) 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는 즉각적인 건강상의 이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명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강력한 전략으로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라고 말한다. 다행히도, 지금은 스스로 장착할 수 있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구에서 이 보청기가 청각 전문가가 장착한 보청기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의 연구는 난청과 장수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해에 더 많은 지지를 하지만, 그것이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최 교수는 "이것은 연관성 연구다"라며 "우리는 특별히 이러한 연관성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청기와 장수의 연관성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최 교수는 "이전의 연구들은 난청과 허약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으며, 치료되지 않은 난청이 사회적 고립과 신체 활동 및 인지 기능의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박탈 그 자체가 뇌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치매와의 연관 가능성 최근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는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덴마크 남부의 50세 이상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데이터를 조사했고 2003년에서 2017년 사이에 그들의 건강을 추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난청인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7% 더 높았다. 그리고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난청인 사람들에게서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14%). 런던대학교 퀸 스퀘어 신경학 연구소의 신경학 교수이자 컨설턴트인 제이슨 워렌 박사는 “이 연구는 난청과 치매가 연관되어 있다는 확장된 증거의 일부일 뿐이지만, 그것이 원인인지 상관관계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연구는 치매 진단을 받기 몇 년 전에 초기 치매와 관련된 뇌의 변화가 잠재적으로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해석해야 한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청력 손실이 치매를 유발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추론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받기 점점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여러분이 청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여러분은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청력 손실은 "노화의 정상적인 부분과 관련된 것으로 계산되어서는 안 되며 그들이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보청기가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더 많은 연구가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는 결국 보청기가 환자의 의사소통과 삶의 질에 정말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난청이 있다면, 적어도 보청기를 사용해 보라"며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장애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정말 그렇게 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홀랜드는 "특히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처럼 쉽게 수정할 수 있는 경우 건강 위험을 해결하는 데 있어 사전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위해 수면, 운동, 영양, 알코올 섭취, 혈압, 혈당 등을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제공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러한 요소를 우선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채택함으로써,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에게 장기적인 웰빙과 활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라고 덧붙였다. 청력 상실 치료의 중요성 청력 상실은 노화와 함께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보청기는 청력 상실을 보완하고 의사소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는 조기 사망과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청력 상실이 의심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보청기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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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조기 사망·치매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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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 지키기, 다량 영양소 균형 섭취가 기본
-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습관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야후(yahoo)는 뉴욕의 공인 영양사 바네사 리세토(Vanessa Rissetto)가 새해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식사에서 섬유질을 빼먹지 마세요 섬유질은 장 건강, 혈압 조절, 체중 관리,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수 영양소이다. 섬유질은 통곡물, 짙은 잎채소, 과일, 견과류, 씨앗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보충제를 통해서도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지만, 리세토 영양사는 먼저 음식으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보충제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하루에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 의학 연구소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에 약 2.8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는 하루에 10잔 이상의 물에 해당한다. 물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뇌의 기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생성하고, 체중을 관리하고, 요로 감염과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물에 레몬이나 오렌지, 라임 등의 과일즙을 넣어 마시며 물을 마시기 전에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신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하루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다량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자 다량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세 가지를 말하며 이 세 가지 영양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와 구조, 기능에 필수적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고 단백질은 근육과 뼈를 만드는 데 사용되며 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을 줄이거나 아예 끊는 경우가 있으나 이렇게 하면 체중은 당장은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리세토 영양사는 탄수화물을 무작정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면 체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금방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집중력과 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고, 다른 다량 영양소와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마그네슘, 빼먹으면 안 되는 필수 영양소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로 뼈와 근육의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압 조절, 수면, 불안,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리세토 영양사는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영양소"라고 말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불면증,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 붙였다. 마그네슘은 짙은 잎채소, 통곡물, 초콜릿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마그네슘 보충제를 과다 복용하면 설사, 메스꺼움, 근육 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400~420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5. 식사 준비, 일찍 준비하지 말자 새해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리세토는 식사 준비를 너무 일찍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세토는 "토요일에 샐러드 10개를 만들어놓으면 수요일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식사 준비를 미리 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식사 준비를 미리 하면 식재료가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으며 식단이 단조로워지고,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사 준비를 미리 하면 요리하는 재미가 없어지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식사 준비를 할 때는 식재료를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고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는게 좋다. 또한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고 라세토는 조언한다. 이러한 팁을 따르면 식사 준비를 더 즐겁게 할 수 있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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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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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 지키기, 다량 영양소 균형 섭취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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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수면 방해 잦으면 치매 위험 '2배↑'
-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 등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많으며, 이러한 수면 부족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30~40대에서 수면 방해가 인지 저하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를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 방해를 심하게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저하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 약 5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 1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야간 방문을 실시해 수면의 질을 관찰했다. 수면의 질은 수면 중 짧고 반복적인 중단, 즉 수면 파편화를 측정하기 위해 손목 활동 모니터를 사용했다. 약 10여 년 후인 2015년과 2016년 사이, 연구팀은 표준화된 인터뷰와 인지 기능 테스트를 사용하여 동일한 참가자들의 인지 능력을 다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약 6시간 정도 수면을 취했으며, 그들의 수면 시간 중 약 20%가 수면 방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깨는 행위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며, 이로 인해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10년 후에 실시된 모든 테스트에서 낮은 인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수면 방해를 가장 많이 경험한 175명의 참가자 중 44명은 10년 후에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었으며, 반면에 수면 방해를 가장 적게 경험한 176명 중에서는 10명만이 인지 장애를 겪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징후가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에 뇌에 축적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인생 초기 단계에서 수면과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이 질병의 위험 요인으로서 수면 문제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 의학 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다. 수면 방해는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 질환 및 치매와 같은 여러 질환의 위험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 2021년 캐나다에서 실시된 연구인 '수면 장애와 치매 위험: 체계적 문헌 검토 및 메타분석(Sleep Disturbances and Risk of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서는 일상적으로 잠들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9%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또한, 밤에 자주 깨어나 다시 잠들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중년 초반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래의 연구는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중년 초기에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면 장애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면 방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 장애로 인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면 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특정 수면 장애가 원인일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 일반적인 조언으로는 수면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낮 시간 운동, 편안한 취침 전 루틴, 저녁 시간의 스크린 사용 줄이기, 저녁 식사 시 과식,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섭취 피하기, 서늘하고 어두운 조용한 환경에서의 수면,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기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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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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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수면 방해 잦으면 치매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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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속 나노플라스틱, 리터당 수천 개…체내 침범 우려
- 연구원들이 생수 속에서 이전 추정치보다 10~100배 더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생수에 있는 나노입자의 화학 구조를 보고, 계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표준 크기 생수 2개에 해당하는 1리터의 물에는 7가지 유형의 플라스틱에서 평균 2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90%는 나노플라스틱이고 나머지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에 이날 발표됐다. 나노 입자는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인간 머리카락 평균 너비의 1000분의 1인 나노플라스틱은 너무 작기 때문에 소화관이나 폐 조직을 통해 혈류로 이동하여 잠재적으로 유해한 합성 화학 물질을 몸 전체와 세포에 퍼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0.2인치(5mm) 미만에서 2만5000분의 1인치(1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폴리머 조각이다. 그보다 더 작은 것은 10억분의 1미터 단위로 측정해야 하는 나노 플라스틱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생수 브랜드 3곳의 실제 플라스틱 조각 수가 리터당 300개가 아니라 11만 개에서 37만 개 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 저자들은 어떤 브랜드의 생수를 연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동 저자이자 환경 화학자인 컬럼비아 대학교 라몬트-도허티 지구 천문대의 부교수인 베이잔 얀(Beizhan Yan)은 "이 새로운 기술은 실제로 물속에서 수백만 개의 나노 입자를 볼 수 있었으며, 이는 무기 나노 입자, 유기 입자 및 우리가 연구한 7가지 주요 플라스틱 유형이 아닌 다른 플라스틱 입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나노 플라스틱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탐구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건강한 아기, 밝은 미래'라는 비영리단체의 연합체에서 일하는 연구 책임자 제인 헐리한은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나노 플라스틱의 인간 건강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아기들이 신경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과 기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헐리한은 "이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에 대한 광범위한 인체 노출이 거의 연구되지 않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영유아가 이러한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영유아의 발달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베렌드 캠퍼스의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셰리 '샘' 메이슨(Sherri 'Sam' Mason)은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연구는 인상적이며, 투입된 노력이 매우 심오하다. 나는 이를 획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 새로운 발견은 수돗물 유해 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담긴 수돗물을 마시라는 오랜 전문가의 조언을 강조한다고 메이슨은 말했다. 이러한 조언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다른 음식과 음료에도 적용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메이슨은 9개국 11개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생수 샘플의 93%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한 2018년 연구의 공동 저자였다. 과거 연구에서 메이슨은 오염된 물 1리터에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넓은 평균 10개의 플라스틱 입자와 300개의 작은 입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5년 전인 2018년 기술로는 그 작은 입자를 분석하거나 더 많은 것이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메이슨은 "우리가 나노플라스틱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당시) 우리는 그것들을 분석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나노 플라스틱, 인간 건강 위협 전문가들은 나노 플라스틱이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플라스틱 오염 유형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이는 나노 플라스틱의 미세 입자가 주요 기관의 세포와 조직을 침입해 세포 활동을 방해하고,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난연제, 과불소화 물질(PFAS), 중금속 등의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트거스 대학교 어니스트 마리오 약학대학의 독성학 박사이자 약리학 부교수인 피오피 스태플튼(Phoebe Stapleton)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한 쥐가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거나 흡입한 후 24시간 만에 그들의 태아의 뇌, 심장, 간, 신장 및 폐에서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스태플튼 박사는 "이 시점에서 인간 태반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폐 조직과 인간의 대변, 인간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생수에서 나노입자를 식별하는 새로운 연구 방법은 라만 분광법의 개선된 형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기술은 분자가 빛에 반응하여 진동하는 방식을 측정함으로써 세포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한다. 이 기술의 공동 발명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화학과 교수인 웨이 민(Wei Min) 교수는 “이 변형된 라만 분광법, 자극 라만 산란 현미경(SRS)은 두 번째 레이저를 추가해 이전에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나노입자를 여러 자릿수로 증폭된 신호를 통해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2008년 SRS를 공동 개발했다. 민 교수는 "이 연구는 자극 라만 산란 현미경을 나노플라스틱 세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SRS는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기술에서 몇 시간이 걸리던 나노 입자의 이미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명확하게 식별하고 캡처할 수 있으며, 촬영 대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다. 해당 연구에서 개발된 알고리즘은 출판 당시 폴리아미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폴리염화비닐, 폴리스티렌, 그리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포함한 일곱 가지 주요 플라스틱 유형을 식별할 수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교 화학 박사과정 학생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나이신 치안(Naixin Qian)은 "다른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생수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이 주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병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유형의 플라스틱 존재 연구팀의 발견에 따르면, 플라스틱 물병 안에는 예상과 달리 다양한 유형의 플라스틱이 존재하며, 각 플라스틱 유형마다 입자 크기가 다르다. 연구팀은 "PET 플라스틱 입자는 크기가 컸지만, 다른 플라스틱 입자는 200나노미터에 불과해 훨씬 더 작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PET 입자는 병 뚜껑을 반복적으로 여닫거나, 병이 파손되거나, 자동차 안에서 높은 온도에 노출될 때 부서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앞으로 생수에 떠다니는 나노 플라스틱의 출처를 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나노 플라스틱이 제조 과정 중 오염된 원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아기, 밝은 미래' 재단의 헐리안은 과학이 이와 같은 문제를 탐구하는 동안 사람들이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녀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과 음료 섭취를 피하고, 천연 직물로 만든 옷을 입으며, 천연 소재의 소비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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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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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속 나노플라스틱, 리터당 수천 개…체내 침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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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액형, 60세 이전 뇌졸중 위험 16% 증가
-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 비해 60세 이전에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럿(ScienceAlert)'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주요 혈액형 관련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뇌졸중 발생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롤러지(Neurology)'에 게재됐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나타나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나타낸다. 가장 친숙한 것 중에는 A와 B라는 혈액형이 있는데, 이는 AB가 함께 존재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A 또는 B로 존재할 수도 있고, A나 B가 전혀 없는 O로 존재할 수도 있다. 지난 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유전체학 연구자들은 A1 하위 그룹의 유전자와 조기 발병 뇌졸중 사이의 명확한 관계를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뇌졸중 환자 약 1만7000명과 뇌졸중이 아닌 대조군 약 60만명을 포함하는 48개 유전 연구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모든 참가자 나이는 18~59세 사이였다. 전체 게놈 검색을 통해 뇌졸중의 초기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위치가 밝혀졌다. 하나는 혈액형 유전자가 위치하는 지점과 일치했다. 특정 유형의 혈액형 유전자에 대한 두 번째 분석에서는 A 그룹의 변형을 암호화하는 게놈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 인구에 비해 60세 이전에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O1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발병 위험은 12% 더 낮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경우 뇌졸중의 추가 위험이 적으므로 이 그룹에 대해 추가적인 주의나 선별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 대학의 수석 저자이자 혈관 신경학자인 스티븐 키트너(Steven Kittner) 박사는 "우리는 혈액형 A가 왜 더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라며 "그러나 이는 혈소판, 혈관을 덮는 세포 및 기타 순환 단백질과 같은 혈액 응고 인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모두는 혈전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혈액형이 초기 뇌졸중 위험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놀랍게 보일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8만명 미만의 사람들이 뇌졸중을 경험한다. 이러한 사건의 대부분(4건 중 3건)은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55세 이후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10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북미, 유럽, 일본, 파키스탄, 호주에 살았으며 비유럽계 사람들은 참가자의 35%를 차지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표본을 사용한다면 혈액형 관련 뇌졸중 연구의 중요성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키트너는 "뇌졸중 위험 증가의 메커니즘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주요 발견은 60세 이전에 뇌졸중을 앓은 사람들과 60세 이후에 뇌졸중을 앓은 사람들을 비교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뇌졸중이 있는 60세 이상 약 9300명의 데이터세트와 뇌졸중이 없는 60세 이상 대조군 약 2만5000명의 데이터세트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A형 혈액형의 뇌졸중 위험 증가가 후기 발병 뇌졸중 그룹에서는 미미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는 노년기 초기에 발생하는 뇌졸중이 나중에 발생하는 뇌졸중과 다른 메커니즘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사람들의 뇌졸중은 동맥에 지방이 쌓이는 것(죽상경화증이라고 불리는 과정)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혈전 형성과 관련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저자는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혈액형 B형을 가진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뇌졸중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약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혈액형을 암호화하는 게놈 부분인 'ABO 유전자좌'가 혈류를 제한하는 관상동맥 석회화 및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형과 B형 혈액형의 유전적 서열은 정맥 혈전증이라고 불리는 정맥 내 혈전의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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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액형, 60세 이전 뇌졸중 위험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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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남용, 젊은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증가
- 알코올을 남용하게 되면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대(University of Exeter)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Maastricht University) 공동연구팀은 65세 미만 영국인 3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젊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15가지 요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전만이 치매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치매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 이외에도 건강이나 생활 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팀은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35만여 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 관찰 한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485명(남성 251명, 여성 234명)이 조기 치매 진단을 받았다. 잠재적 위험 요인과 치매 조기 발병 간 연관성 분석 결과, 15개 요인이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성이 밝혀진 15개 위험 요인은 낮은 정규 교육 ,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 아포지단백E 유전자, 알코올 미사용, 알코올 사용 장애, 사회적 고립, 비타민D 결핍, 높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낮은 악력, 청각 장애 ,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 우울증 이다. 연구팀은 이 중에서도 낮은 교육·사회경제적 지위, 알코올 남용, 외로움 등이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스트리흐트대 세바스천 쾰러(Sebastian Köhler)교수는 "노년기 치매뿐만 아니라 젊은 치매에도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번 연구가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서터대 제니스 랜슨(Janice Ranson) 박사는 "이번 연구로 젊은 치매 발병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매 조기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조기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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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남용, 젊은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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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AI가 화두⋯하늘을 나는 자동차·8K TV 등 신기술 총망라
- 가장 큰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S 2024'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CSE 2024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스파이스웍스에 따르면 CES 2024에는 13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35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기술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가전 박람회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2023년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AI 혁명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CTA(Consumer Tech Association)에 따르면 AI나 생성형 AI(GenAI) 외에도 지속 가능성, 스타트업, 디지털 건강, 교통,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라이프스타일, 푸드테크, 게임, 로봇공학, 스마트홈, 여행 등 총 25개 관심주제가 진행 된다. 칩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체, 소매업체, 가전제품 제조업체까지 AI를 사용하여 최신 및 최고의 제품을 강화하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라며 삼성은 냉장고를 포함한 주방 가전제품에 A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톰스가이드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AI 패밀리 허브+를 탑재한 새로운 맞춤형 4도어 플렉스 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 이 스마트 냉장고는 스마트 홈 생태계와 통합되어 내장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내용물을 모니터링하거나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삼성의 비전 AI 기술로 강력한 AI가 탑재된 이 스마트 냉장고는 야채부터 단백질까지 33가지 신선식품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그런 다음 냉장고의 32인치 LCD 화면에 표시되는 맞춤형 성분 목록에 이러한 성분을 추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을 수동으로 입력하면 냉장고가 먼저 사용해야 할 재료를 추적하고 알려줄 수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차량과 8K TV 등도 주요 볼거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인 수퍼널은 올해 전기 수직이착륙(eVTOL) 차량의 베일을 벗고 버티포트 전시를 통해 승객이 플라잉 콘셉트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우버(UBER)와 협력해 CES2020에서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를 선보였다. 더욱 스마트하고 밝아지는 TV TV에도 더 많은 AI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TV의 가장 큰 트렌드는 OLED 세트의 색감과 LED 시스템의 밝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마이크로LED 기술이다. LG는 지난 3일 최신 OLED TV에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된 AI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CES 2023에서 선보인 무선 TV를 더 작은 65인치 화면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LG 스탠바이미 고(모델명 LX5)은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LG 스탠바이미 고는 CES 개막에 앞서 콘텐츠·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디바이스·액세서리·앱 등 2개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미국 매체 트와이스(Twice)는 최근 발간한 CES 프리뷰 기사에서 LG전자의 LG 스탠바이미 고(모델명 LX5)와 삼성전자의 OLED TV(모델명 S95D)를 각각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LG 스탠바이미 고에 대해 "실내외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 등을 지원해 완벽한 시청 경험을 준다"고 극찬했다. 삼성 OLED TV에 대해서는 "뛰어난 명암 대비와 생동감 넘치는 색상 등으로 시선을 끄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11㎜ 미만의 매우 얇은 디자인과 4K 144헤르츠(Hz) 고주사율 등의 우수한 게임 성능도 주요 장점으로 언급했다. 양사는 이번 CES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CES에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를 선보인 LG전자는 올해도 LG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 에보를 비롯한 신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4배 강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화질과 음질을 더욱 강화했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는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으며, 초대형 TV 수요에 대응하는 98형 모델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오는 7일 '퍼스트 룩 2024' 행사를 열고 AI 기술이 반영된 네오(Neo) QLED TV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 9개 전시품을 출품한다. KIST가 CES에 기관 단위로 참가하는 것은 2020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KIST 인공뇌융합연구단은 김재욱 선임연구원의 자율주행 승차감 개선용 뉴로모픽 칩 '퍼스트클래스'를 전시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당하는 소뇌 신경망을 모사한 AI 반도체로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주행 성향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자율주행의 승차감이 사람의 운전처럼 부드러워지고 고객 맞춤형으로 개선될 수 있게 한다고 KIST는 소개했다. KIST 인공지능연구단은 웨어러블 장치 없이도 사용자의 신진대사 활동과 강도를 감지하고 기록할 수 있는 'CSI 기반 인간 활동 인식 및 활동 강도 추정 기술'을, 지능로봇연구단은 책장, 의자 등 여러 가구로 구성된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을 전시한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 이전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ES 2024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소비자 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18세 이상 개인이나 전시업체 외에 미디어 회사에 근무하는 개인만 참여할 수 있다. 등록자는 등록하는 동안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컴퓨터 웹캠에서 사진을 찍어 업계 제휴 증명을 제공해야 한다. 디럭스 컨퍼런스 패스의 가격은 17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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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AI가 화두⋯하늘을 나는 자동차·8K TV 등 신기술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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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장수 전문가가 추천하는 5가지 건강습관
-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운동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한 새로운 결심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폭스뉴스는 플로리다 출신의 신경학자이자 장수 전문가인 브렛 오스본 박사와 건강 습관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스본 박사는 "새해 건강을 삶을 유지하기 위한 5가지 건강 습관으로는 항염증 식단, 근력운동, 혈압, 혈액검사,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스본 박사는 "우리의 풍부한 과학적 지식에도 불구하고 기대 수명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에 있다"며 "올해 또는 그 이후에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웰니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건강 유지를 위해 검증된 위의 5가지 기본 사항을 지키는 것을 권장했다. 첫 번째 권장 사항은 낮은 혈당지수(low-GI)를 가진 항염증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혈당지수는 음식이 혈당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0에서 100까지 점수로 나타낸다. 낮은 GI 식단을 따르면 근육을 유지하면서 인슐린 수치를 낮추고 지방 손실을 유도할 수 있다고 오스본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는 주로 야채와 채소에서 얻는 것이 좋으며, 혈당지수가 40 이상인 설탕, 빵, 파스타, 쌀과 같은 단순 탄수화물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양의 지방(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버터 등)을 섭취하고, 적당량의 단백질(살코기 및 생선에서)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본 박사는 "근육을 유지하고 추가하는 것이 지방을 녹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이 인지 저하와 관련 있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은 단순히 허약함에 그치지 않고 인지 저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그는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노화 관련 질병 예방은 근육량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하며, "근육을 증가시키는 것은 허리둘레의 지방을 빠르게 녹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스본 박사는 근육에 점진적으로 부담을 주는 기본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근육 형성 반응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계획을 세워두고 매 세션마다 이전의 성과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신체는 점진적으로 적응하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근력 훈련이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는 학습과 기억 형성을 돕는 화학 물질을 방출하여 인지 기능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오스본 박사는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오버헤드 프레스, 풀업/턱걸이와 같은 기본적이지만 효과적인 운동들을 근력 훈련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추천했다. 운동 초보자의 경우 경험이 풍부한 트레이너를 찾아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개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건강 습관으로는 혈압 모니터링이 있다. 오스본 박사는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로 혈압 관리를 꼽았다. 그는 자동 혈압 커프를 구입해 매일 혈압 수치를 기록할 것을 권장했다. 오스본 박사는 "미국심장협회의 지침에 따라 정상 혈압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혈압이 관리되지 않을 경우 관상동맥이나 경동맥에 플라크가 쌓여 심부전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에 1티스푼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약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한 식습관, 매일의 운동, 스트레스 완화 노력을 통해서다. 일일 소금 섭취를 1티스푼으로 줄이는 것이 혈압약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것이다. 또한, 오스본 박사는 "마그네슘, 비트 뿌리 추출물, 오메가-3 지방산 등의 보충제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 권장 사항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염증, 변동하는 호르몬 수치, 혈당 조절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다. 오스본 박사는 "신체 내부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생화학적으로 개입하여 산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가 올해 초 시장에 출시될 수 있다.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먼저 HbA1c는 장기적인 혈당 조절 척도로, 오스본 박사는 5 미만의 수치를 권장한다. 인슐린 수치는 낮은 HbA1c와 함께 5 미만일 때 지방 연소와 연관된다. 지질 프로필은 혈액 지방을 측정하며,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100 미만,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60 이상, 트리글리세리드는 100 미만이 이상적이다. 또한 아포지단백질 B는 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나타낸다. CRP는 염증 지표로, 0.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수치 중 비타민 D3는 호르몬으로 간주되므로 그 수치도 중요하다. 오스본은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과 갑상선의 최적 수치는 웰빙에 매우 중요하며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며 "건강한 식단,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통해 생화학 균형을 쉽게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관리하는 것은 종종 간과되지만 매우 중요하다. 오스본은 "만성적으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또는 당뇨병 전증,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련이 있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에너지 수준, 성욕 및 신체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요가, 명상, 해변에서 시간 보내기, 빨간불 사우나에서 세션 즐기기 등 편안한 활동을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 휴가 시간을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최적의 수면은 스트레스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도구이며, 가족 및 친구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계획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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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장수 전문가가 추천하는 5가지 건강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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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단백질 응집체 분해 메커니즘 규명...치료제 개발 기대
- 독일 과학자들이 α-시누클레인 단백질의 분해 과정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발견함으로써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약 20만 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치매와 같이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이루어진 과학적 진전은 파킨슨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매체 24vita는 보흠 루르 대학교(Ruhr University Bochum·RUB)의 연구원들은 α-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파킨슨병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특정 뇌 영역에서 단백질 응집체(주로 α-시누클레인 단백질로 구성)가 형성되는 것이다. 막스플랑크학회의 정보에 따르면, 인체 세포 내 노폐물을 처리하는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하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이러한 응집체가 축적되기 시작한다. 이는 결국 신경 세포의 기능 상실과 사멸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한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콘스탄즈 윙클호퍼(Konstanze Winklhofer) 박사는 세포 내 단백질 분해 과정에 관여하는 유비퀴틴 분자 사슬의 존재를 밝혀냈다. 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이 특정 단백질에 부착되어 그것을 분해 대상으로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유비퀴틴은 7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로, 세포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윙클호퍼 박사는 유비퀴틴 분자 사이의 연결 유형과 유비퀴틴 사슬의 길이 및 구조에 따라 세포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어떤 프로세스를 사용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위 선형 유비퀴틴 사슬은 신경세포 내 단백질 응집체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이는 단백질 응집체의 독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보호 메커니즘의 배경에는 과학자들이 밝혀낸 중요한 요소가 있다. 네모(NEMO) 단백질이 단백질 응집체에 존재하는 선형 유비퀴틴 사슬에 결합하여 α-시누클레인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네모(NEMO) 단백질의 보호 효과는 자가포식(autophagy)이라는 세포의 폐기물 처리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제한될 수 있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노폐물과 손상된 구성 요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연구원들은 네모 단백질이 자가포식 과정에 관여하는 다른 단백질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윙클호퍼 박사는 이번 연구가 미국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치료한 환자의 사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40대 초반에 진행성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이 환자의 네모 유전자에는 희귀한 돌연변이가 존재했으며, 이 변이된 네모는 선형 유비퀴틴 사슬과 결합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돌연변이로 인해 환자의 뇌에서 α-시누클레인 단백질 응집체의 현저한 침착이 관찰됐다. 연구에 따르면, 네모(NEMO)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다른 형태의 단백질 응집체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윙클호퍼 박사는 "이 발견은 네모와 관련된 질병의 병리학적 과정을 설명하고, 단백질 응집체의 품질 관리에서 네모가 수행하는 일반적인 역할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α-시누클레인은 14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단백질로, 주로 뇌에서 발견되며 심장과 근육을 비롯한 다른 조직에서도 소량 발견된다. 특히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루이 소체라고 불리는 특정 부위에 섬유소의 형태로 집중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과학자들은 α-시누클레인과 퇴행성 신경 질환 간의 연관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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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단백질 응집체 분해 메커니즘 규명...치료제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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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는 이유
- 술을 마시고 자면 왜 새벽에 깨는 걸까. 연말연시에는 잦은 사회적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진다. 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술을 마시고 난 후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럿(ScienceAlert)'은 술을 마신 후 밤중에 깨어나는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도 숙면을 취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그리고 모임에서 술을 마셔도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혈액을 통해 뇌로 이동한다. 알코올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쳐, 신경 세포 간의 소통을 느리게 만든다. 이는 뇌의 이완을 촉진하고, 억제력을 감소시키며, 말을 어눌하게 하고, 졸음과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또한, 알코올은 심장과 혈관계에 영향을 미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어지러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술 한잔을 마신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알코올이 진정 효과를 발휘한다. 알코올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억제하여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나면 쉽게 잠에 들 수 있다. 그러나 밤이 깊어가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알코올의 진정 효과가 줄어들고, 뇌는 이전의 졸음 상태에서 회복된다. 결과적으로 술을 마신 후에는 밤 중에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다 그날 밤에는 어떻게 될까. 밤의 후반부에는 보통 렘(REM) 수면이 증가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잠들면 깊은 수면인 REM 수면의 양이 줄어든다. REM 수면은 감정 조절과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아침에 피로감이나 두통과 같은 숙취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술은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으로, 술을 마시면 근육이 이완되어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취침 전 술을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마시고자 한다면 취침 3시간 전까지는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 연초에 많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도 숙면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첫째, 술 대신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해보자. 술을 많이 마실수록 수면 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술의 양을 줄이면 수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취침 시간 가까이에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동안 잠을 자야 하므로 수면 장애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술을 마실 때는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여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늦춰 수면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하는 성분으로 술을 마실 때는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 다섯 번째,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은 음주로 인해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음주량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팁은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음 날 심한 숙취를 예방하는 데에도 유익하다. 술을 마시면 잠들기는 쉽지만,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다음 날의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연초 다양한 모임에서 술을 마실 때는 이러한 팁들을 참고하면 건강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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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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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중년 고혈압 예방 위해 '주 5시간 이상' 운동 필수
- 젊은 성인은 중년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매주 5시간 이상 운동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ScienceAlert)'은 젊은 성인들은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더 높은 수준으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특히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18세부터 45세까지의 성인 3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5시간 이상 운동을 한 젊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중년 고혈압 발병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동은 젊은 성인에게도 중년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4개 도시의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이를 수행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UCSF)의 전염병학자인 키르스틴 비빈스 도밍고(Kirsten Bibbins-Domingo)가 연구를 주도했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지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남성 4명 중 1명 이상, 여성 약 5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고혈압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에 종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그러나 고혈압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바로 운동이 이 연구의 초점이다. 연구를 위해 5100명 이상의 성인이 모집됐으며, 운동 습관, 흡연 상태 및 알코올 섭취량에 대한 신체 평가와 설문지를 통해 30년 동안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각 임상 평가에서 혈압은 1분 간격으로 3회 측정되었으며, 데이터 분석을 위해 참가자는 인종, 성별에 따라 4가지 범주로 분류됐다. 전반적으로 남성, 여성 및 두 인종 그룹 모두에서 신체 활동 수준이 18세에서 40세 사이에 감소했으며, 이후 수십 년 동안 고혈압 비율이 증가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했다. 이는 젊은 성인기가 운동을 촉진하도록 고안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개입을 위한 중요한 창구임을 시사한다. UCSF 제이슨 나가타(Jason Nagata) 부교슈는 "청소년기 참가자 중 거의 절반이 최적이 아닌 수준의 신체 활동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고혈압 발병과 상당한 관련이 있었고, 이는 신체 활동에 대한 최소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이 성인 초기에 현재 성인에게 권장되는 최소 운동량의 두 배인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5시간씩 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활동 수준이 고혈압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까지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고혈압 위험이 더욱 낮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현재 최소 성인 ‘신체 활동’ 지침의 두 배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단순히 최소 지침을 충족하는 것보다 고혈압 예방에 더 유익할 수 있다"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인생을 바꾸는 결정과 늘어나는 책임감 속에서 매주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나가타 교수는 "젊은 성인이 대학, 직장, 부모 역할로 전환하고 여가 시간이 줄어들면서 신체 활동 기회가 감소하는 고등학교 이후에는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실은, 이 연구는 흑인 남성과 흑인 여성이 백인 남성과 비교하여 어떻게 완전히 다른 건강 궤적을 경험하는지 보여준 것이다. 40세에 백인 남성과 여성의 신체 활동 수준은 정체된 반면 흑인 참가자의 활동 수준은 계속 감소했다. 45년이 되자 흑인 여성은 백인 남성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높았으며, 연구에 참여한 백인 여성은 중년까지 고혈압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그리고 60세가 되면 흑인 남성과 여성의 80~90%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반면, 백인 남성은 70% 미만, 백인 여성은 절반 가량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인종적 격차를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 분류했다. 비록 고등학교 교육이 언급되었지만, 이 연구에서 이러한 요인들이 구체적으로 평가된 것은 아니다. 나가타는 흑인 남성 청소년이 스포츠에 참여율이 높을 수 있으나, 사회 경제적 요인, 이웃 환경, 직장이나 가족의 책임이 성인이 되어서도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속적인 신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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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중년 고혈압 예방 위해 '주 5시간 이상' 운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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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재활용 우주선 '드림 체이서' 첫 비행
-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가 협력해 드림 체이서(Dream Chaser) 우주선을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의 첫 비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NASA에 따르면 이 무인 화물 우주선을 상업적 재공급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2024년에 국제 우주정거장으로의 시범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콜로라도 주 루이빌에 위치한 시에라 스페이스에서 제작한 드림 체이서 화물 시스템은 드림 체이서 우주선과 '슈팅 스타(Shooting Star)' 화물 모듈, 이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 양력체 형태의 우주선인 드림 체이서는 최대 15회까지 재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버지니아주 햄프턴에 위치한 NASA의 랭글리 연구 센터에서 개발된 HL-20 우주선을 바탕으로 개조했다. 드림 체이서(Dream Chaser) 우주선의 파트너인 '슈팅 스타(Shooting Star)' 화물 모듈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가압 및 비가압 화물의 운송과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이 화물 모듈은 일회용으로 사용되며, 재진입을 위해 분리되기 전에 우주에서 폐기된다. 드림 체이서 시스템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에 위치한 우주군 기지의 우주발사단지 41에서, ULA(United Launch Alliance)의 발칸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을 이용해 발사된다. 발사 시, 드림 체이서는 5m 페어링 내부에 날개를 접은 상태로 위치한다. 발사 중 페어링 패널은 우주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궤도 진입 후에는 폐기된다. 드림 체이서의 화물 모듈과 날개에 장착된 태양 전지 어레이는 우주정거장과의 자율적인 접근 과정 중에 전개된다. 만약 발사 연기(스크럽)가 발생할 경우, 드림 체이서는 24시간 이내에 다시 발사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비행 중에, 시에라 스페이스는 드림 체이서 우주선의 향후 임무를 위한 인증 과정의 일환으로 궤도 내에서 여러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비행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NASA의 케네디 우주 센터,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 센터, 그리고 콜로라도 루이빌에 있는 드림 체이서 미션 컨트롤 센터에 있는 팀들에 의해 모니터링될 예정이다. 시에라 스페이스의 비행 관제사들은 우주선이 착륙하기 전까지 발사대에서 드림 체이서를 제어하며, 착륙 후에는 NASA 케네디의 시에라 스페이스 지상 작전 팀에 우주선을 이양한다. 원거리 시연은 우주선이 국제 우주정거장(ISS) 근처의 '접근 타원체'라 불리는 2.5 x 1.25 x 1.25 마일(약 4 x 2 x 2km) 크기의 가상 경계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 수행된다. 이 타원체 밖에서 수행되는 이러한 시연은 드림 체이서가 휴스턴의 미션 컨트롤 센터와 NASA 팀과의 합동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하다. 이 과정에는 자세 제어, 병진 기동 및 중단 기능의 시연이 포함된다.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더 가까이에서 수행되는 근거리 시연은 다양한 작업을 포함한다. 이에는 LIDAR(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의 활성화 및 사용, 우주정거장에서 보낸 명령에 대한 응답, 명령에 따른 정거장으로부터의 후퇴, 그리고 접근 지점의 유지 등이 포함된다. 이 시연 과정에서 드림 체이서는 우주정거장과의 거리를 점차 줄여간다. 처음에는 역에서 330미터(약 1083피트), 그 다음은 250미터(약 820피트), 마지막으로 30미터(약 98피트)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드림 체이서는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드림 체이서가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모듈에 접근하면, 우주선은 역에서 약 11.5미터(약 38피트) 떨어진 위치에서 최종 정지한다. 이때, 정거장의 승무원은 '캐나다 암 2(Canadarm2)' 로봇 팔을 사용하여 지상 팀보다 먼저 우주선의 화물 모듈을 잡는다. 이후 화물 모듈은 유니티(Unity) 또는 하모니(Harmony) 모듈의 지구 쪽 포트에 설치한다. 캐나다 암 2는 캐나다 우주국(CSA)이 개발한 우주 정거장 조작용 로봇 팔이다.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의 첫 비행에서, 드림 체이서 우주선은 약 3.5톤(7800파운드) 이상의 화물을 운반할 계획이다. 향후 임무에서는 최대 75일 동안 우주정거장에 부착되어 있으면서 최대 약 5.2톤(약 1만1500파운드)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드림 체이서는 지구로 돌아오는 길에 약 1.5톤(3500파운드) 이상의 화물과 실험 샘플을 반환할 수 있으며, 또한 화물 모듈을 사용해 재진입 과정에서 약 3.9톤(8700파운드)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드림 체이서는 캐나다 암 2를 사용하여 우주정거장에서 제거되기 전까지 약 45일간 우주정거장에 머무를 예정이다. 우주선은 출발 후 11~15시간 이내에 빠르게 착륙할 수 있으며, 기상 조건이 허용하는 한 매일 착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드림 체이서의 착륙 기상 기준은 일반적으로 시속 17.2마일(15노트) 이하의 측풍, 23마일(20노트) 이하의 역풍, 11.5마일(10노트) 이하의 배풍을 요구한다. 또한, 활주로 반경 20마일 이내 또는 접근 경로를 따라 10마일 이내에서 발생하는 뇌우, 번개, 비는 착륙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으로 간주된다. 드림 체이서의 26개 반응 제어 시스템 추진기는 우주선이 궤도를 이탈하도록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후 NASA의 우주 왕복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케네디 우주 센터의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며, 2011년 마지막 우주 왕복선 비행 이후 이 시설에 착륙하는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착륙 후 전원이 꺼지면, 시에라 스페이스의 지상 운영팀이 드림 체이서를 우주 시스템 처리 시설로 이송하여 필요한 검사를 수행하고, 나머지 NASA 화물을 내리며, 다음 임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된다. 시에라 스페이스(이전 Sierra Nevada Corporation)는 2016년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서비스를 제공할 NASA의 세 번째 상업용 화물 재공급 우주선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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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재활용 우주선 '드림 체이서' 첫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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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미세아교세포 염증 유발 메커니즘 규명
-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뇌의 퇴행적인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독일의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1907년에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능력의 저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이 병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곧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럿(ScienceAlert)'은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이 인간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면역 세포의 행동이 건강한 뇌와 비교해 다른 방식으로 작용함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러한 발견은 새로운 치료 대상을 제시하는 중요한 징조로 간주된다. 2023년 8월 발표된 워싱턴 대학교 주도의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 소교세포가 염증 초기 단계에 더 빈번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보호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교세포는 노폐물을 청소하고 정상적인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면역 세포다. 이 특별한 소교세포는 감염에 대응하거나 죽은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더 민첩하게 움직여 침입자와 불필요한 물질을 소멸시킨다. 또한 발달 과정에서는 시냅스를 '가지치기'하여 뇌가 원활한 회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알츠하이머병과 소교세포의 관련성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지만, 이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일부 개인들에서는 소교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뇌 세포의 염증과 죽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항염증 치료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에서 소교세포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워싱턴 대학의 신경과학자 캐서린 프라터(Katherine Prater)와 케빈 그린(Kevin Green)은 여러 미국 기관의 협력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 기증자(알츠하이머 환자 12명과 건강한 대조군 10명)의 뇌 부검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단일핵 RNA 시퀀싱 기술을 활용하여, 세포에서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고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을 기반으로 뇌 조직에서 10개의 서로 다른 미세아교세포 클러스터를 깊게 식별할 수 있었다. 이 중 3개의 클러스터는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것이었으며, 그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보다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유형의 소교세포는 염증 및 세포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연구자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있는 미세아교세포 클러스터가 염증 초기 단계에 더 높다는 것으로 발견했다. 이는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에 기여할 수 있는 염증 분자를 생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있는 소교세포 유형은 보호 기능이 더 적어 죽은 세포와 노폐물을 제거하며 건강한 뇌 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손상시킬 수 있다. 과학자들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교세포의 형태가 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개별 개인의 뇌에서 어떤 종류의 소교세포가 존재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다만 미세아교세포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에 기여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알츠하이머병에서 이들 세포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정 소교세포 클러스터가 새로운 치료법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터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이러한 소교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들의 정확한 기능과 알츠하이머병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식별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작용 방식을 이해한다면 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법으로 그들의 작용을 조절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가 있다. 이 약물 계열은 질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약물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감소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작용하며, 뇌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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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미세아교세포 염증 유발 메커니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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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선박운행 재개 등 영향 4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홍해에서의 선박 운행 재개 등 원유공급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1.9%(1.46달러) 내린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6%(1.32달러)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일대를 지나는 화물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홍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머스크는 며칠 혹은 몇 주 이내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재통과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비상계획에 따라 홍해 재통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차츰 늘리고 있다고 밝혀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대다수 해운사가 운항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현재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홍해에서의 물류 혼란을 고려하면 "강세 반응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면서도 WTI 가격이 배럴당 74~75달러 사이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의 이슬람조직 하마스와의 전투에 대해 앞으로 수개월간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1%(23.3달러) 오른 온스당 20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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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선박운행 재개 등 영향 4거래일만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