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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 1억 달러 투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엑스스퀘어로봇(X Square Robot)이 알리바바클라우드 주도로 약 1억 달러(약 138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8일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홍산자본(옛 세쿼이아캐피털 차이나), 메이투안, 레전드스타, 레전드캐피털, 인스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2023년 12월 창업 이후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여덟 번째 자금조달이다. 누적 투자액은 약 20억 위안(2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첸 X Square Robot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 인터뷰에서 "학교, 호텔, 요양원 등 일부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수십 년간 로봇은 물건 집기 같은 단순 기능에 머물렀지만, 생성형 AI와 결합해야 비로소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스퀘어로봇은 이날 로봇 전용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 '월-OSS(Wall-OSS)'를 공개했다. 이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와 통합된 '구현형 AI(embodied AI)' 모델로, 해당 분야 최초의 오픈소스 공개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5년 내 '로봇 집사'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제품 휴머노이드 로봇 '퀀타 X2(Quanta X2)'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걸레 부착을 통한 360도 청소 기능과 정밀 압력 감지 손을 갖추고 있어 인간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기관 '휴머노이드 가이드(Humanoid Guide)'에 따르면 가격은 약 8만 달러로 추정되며, 경쟁사 유니트리(Unitree)가 1만6000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기능 수준은 불분명하다. 양 COO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일본과 싱가포르 고객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로봇이 대중 소비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약 1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가야 하며, 이는 하드웨어 비용 절감을 통해 3~5년 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와 로봇 융합이 인류와 기계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모델 R1 출시 이후 AI 응용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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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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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 1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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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LG 배터리 합작공장, 美 불법체류 단속에 차질                
              
- 미국 조지아주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300여 명의 한국인이 구금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약 6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합작 배터리 공장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2023년 합작법인 'HL-GA 배터리회사'를 설립하고 연간 30GWh, 전기차 30만 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에 조성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추가 투자분을 포함해 9조원에 달하며,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를 거쳐 미국 내 현대·기아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단속 사태로 공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니해설] 미국 단속에 흔들린 현대차·LG의 전기차 배터리 전략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300여 명의 한국인이 구금된 배경에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해온 초대형 프로젝트가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6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HL-GA 배터리회사'는 미국 조지아주 앨라벨에 들어서는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 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략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30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한쪽 끝에 자리 잡았다. 양사는 2023년 계약 체결 후 43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30GWh, 전기차 약 3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후 조지아주 정부가 발표한 추가 투자분 20억달러까지 합치면 총 투자 규모는 9조원에 달한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한·미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가 큰 대형 투자다. 생산된 배터리셀은 HMGMA 부지 내 현대모비스로 이송돼 배터리팩으로 조립된다. 완성된 팩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미국 내 생산거점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조립·완성차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공급망을 완결 짓고, 북미 전기차 보조금 요건에 맞춘 안정적인 현지 조달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HL-GA 배터리회사는 단순한 배터리 생산 시설이 아니라, 전기차 전체 가치사슬을 관통하는 통합 관리 체계의 출발점으로 평가돼 왔다. 고효율·고성능 배터리를 현지에서 적시에 조달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불법체류자 단속 사태는 이러한 청사진에 차질을 불러왔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일 공사 현장을 전격 급습해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한국 국적 46명·인도네시아 국적 1명)과 설비 협력사 인원 250여 명을 구금했다. 전체 구금 인원만 300명이 넘는 초유의 사태였다. 현재 공장은 내부 설비 공사와 주요 생산 장비 반입에 착수해 사실상 준공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었다. 당초 업계는 내년 초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대규모 인력 공백으로 공정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도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구금된 인원의 조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공장 건설 일정은 당분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사 지연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망 확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돼 왔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에 대규모 합작공장을 추진한 것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 충족과 현지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 단속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미국 내 고용·노동 관리 리스크가 부각됐다. 대규모 이민 단속이 외국계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겨냥한 것은 드문 사례로, 향후 다른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환경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L-GA 배터리회사는 원래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설계됐다. 이번 사태로 공장 준공 및 가동 일정이 지연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단순히 기업 차원을 넘어 미·한 양국의 산업 협력 관계에도 적지 않은 여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신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공장 건설 일정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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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LG 배터리 합작공장, 美 불법체류 단속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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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삼성과 손잡고 AI6 칩 개발 박차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의 성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며,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게 될 차세대 AI6 칩 역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테슬라 AI5 칩 설계팀과의 검토를 마쳤다"며 "역대급 칩(epic chip)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뒤이어 출시될 AI6는 단연 최고의 AI 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두 가지 아키텍처 병행 체제를 하나로 통합해 모든 반도체 인재가 하나의 놀라운 칩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생명을 구하는 칩 개발에 동참하고 싶다면 테슬라 팀에 합류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AI5 칩은 대만 TSMC가 생산하고, 후속 AI6 칩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주요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운드리 계약을 확대해온 만큼, 테슬라와의 합류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 이용자가 "자동차용 최고의 AI 칩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틀릴 수도 있지만 AI5는 2500억 파라미터 이하 모델을 위한 추론 칩 가운데 최고일 것"이라며 "단연 최저 비용에 전력 효율 대비 성능도 최고"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AI6는 이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월 27일 엑스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공개하며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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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삼성과 손잡고 AI6 칩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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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직원 15명 병원 이송                
              
-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직원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폭스17, 미시간 라이브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신속히 대응해 현장을 봉쇄하고 정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홀랜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간 6일 오후 3시 26분경 48번가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에서 발생했다. 유해물질 유출이 확인되자 소방과 경찰, 응급의료지원팀이 긴급 출동해 유해물질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현장 안전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화학물질은 공장 내부에서 신속히 차단돼 외부로의 확산은 없었다. 특수 정화팀이 투입돼 현장 정리와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주변 지역에는 어떠한 위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홀랜드 소방서뿐 아니라 그라프스합 소방서, 오타와 카운티 중앙통제센터, 응급의료지원팀 등이 협력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환경안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화학물질 유출…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안전 경고등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LG에너지솔루션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 속에 놓치기 쉬운 안전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6분경 유출이 확인되자 즉시 유해물질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경찰과 응급의료팀, 오타와 카운티 중앙통제센터까지 합동 출동해 현장을 봉쇄하고 정화팀을 투입했다. 이 사고로 직원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유출된 화학물질이 공장 내부에서 차단돼 외부 지역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배터리 공장, '산업안전' 시험대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거점 중 하나다. 수조 원대 투자가 진행된 이 시설은 미국 내 친환경차 확산 전략과 맞물려 가동률을 빠르게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필연적으로 직면하는 화학물질 관리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극 제조, 전해액 충전 등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폭발성과 독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아, 소규모 누출이라도 인명과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사고로 직접적인 지역 주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안전 우려는 남는다. 특히 미시간은 '자동차 벨트'로 불리는 제조업 중심지로, 지역 정치권은 고용 창출과 안전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 환경단체와 지역 언론은 공장 안전관리 체계와 유해물질 공개 범위를 더욱 엄격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 속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고 이후 현장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환경안전 당국과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 2위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안전사고는 단순한 지역 이슈를 넘어 기업 신뢰와 직결된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 정책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직면할 수 있는 안전관리 부담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속도'에서 '안전'으로의 전환 요구 전기차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증설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제는 안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사고는 곧바로 생산 차질과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져 수조 원 규모의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배터리 산업 전반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안전 관리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어떤 화학물질이 유출됐는지, 유출 경위가 무엇인지에 따라 파장은 달라질 수 있다. 규제기관은 화학물질의 위험성 여부에 따라 기업의 책임 범위를 가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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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직원 15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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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EU, 구글 반독점 이유 4조8천억원  과징금 부과-네번째 조치                
              
- 유럽연합(EU)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적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구글에 29억5000만 유로(약 4조8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즉각 무역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구글이 2014년부터 경쟁사에 불리하게 자사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우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과징금 29억 5000만 유로를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그러면서 자사 서비스 우대를 중단하고 이해 상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어떻게 할지 60일 안에 보고하라고 구글에 명령했다. EU는 구글이 웹사이트와 광고주 사이에서 광고를 중개하면서 자사 온라인 광고 판매소인 애드 익스체인지(AdX)에 유리하도록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EU는 2021년 6월부터 구글의 시장 반독점 행위를 조사했다. 2023년 6월에는 구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면서 광고 분야 일부 사업을 매각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에 대한 EU의 반독점 과징금 처분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구글은 2017년 24억2000만 유로(약 3조9000억 원), 2018년 43억4000만 유로(약 7조1000억 원), 2019년 14억 9000만 유로(약 2조4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가운데 2019년 과징금은 지난해 EU 법원에서 전부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과징금 부과조치에 대해 즉각 무역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EU가 최근 구글에 부과한 35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거론하면서 "벌금이 아니었다면 미국 투자와 일자리로 갔을 돈을 사실상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불공정하며 미국 납세자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미국의 눈부시며 전례 없이 기발한 기업에 일어나도록 둘 수 없으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불공정한 벌칙을 무효로 하기 위해 무역확장법 301조 절차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조항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중국산 선박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 바 있다. 브라질에 대해서도 디지털 통상 정책 등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하는 과정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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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EU, 구글 반독점 이유 4조8천억원  과징금 부과-네번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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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속삭임(138)] 소행성 '류구'에서 지구에 없는 미지의 광물 발견                
              
-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2020년 지구로 가져온 소행성 '류구(Ryugu)' 시료에서 지구상에서는 한 번도 확인된 적 없는 신종 광물이 발견됐다고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럿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태양계 형성과 초기 화학 반응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생명 기원의 단초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십억 년 전 태양계의 흔적 류구는 탄소질 소행성으로, 태양계 형성 초기의 화학적 기록을 거의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간직하고 있다. 지구는 화산 활동, 판 구조 운동, 풍화 작용 등으로 원시 기록이 사라졌지만, 류구는 그러한 변화를 겪지 않아 상대적으로 '원형'에 가까운 물질을 보존하고 있다. 하야부사2는 2020년 총 5.4g의 시료를 지구로 반입했으며, 국제 연구진은 이 가운데 불과 9.3mg만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처럼 극히 제한된 물질로도 학계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X선 분석으로 드러난 희귀 성분 미국 에너지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와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지구과학팀은 두 가지 X선 이미징 기법을 통해 류구 시료를 비파괴 방식으로 관찰했다. 표면과 내부를 동시에 화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귀중한 시료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시료에는 셀레늄, 망간, 철, 황, 인, 규소, 칼슘 등 다양한 원소가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인(Phosphorus)은 지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인산염(우리 치아와 뼈에서 발견되는 미네랄)' 형태와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한 '인화물' 형태의 두 가지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구에 없는 결정체 'HAMP' 연구팀은 후속 분석에서 '수화 암모늄 마그네슘 인산염(HAMP, Hydrated Ammonium Magnesium Phosphate)'이라는 새로운 광물을 특정했다. 이는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결정체로, 지구에서 발견되는 스트루바이트(Struvite)와 유사한 성질을 지녔다. 스트루바이트는 생물학적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광물로, 인간의 신장 결석의 주요 구성 성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매슈 파섹 교수(우주생물학)는 학술지 네이처 애스트로노미(2024년) 기고문에서 "류구에서 발견된 HAMP는 외계 물질이 지구 생명 탄생 과정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생명 기원 연구로 확산 지구 생명 기원 연구에서 외계 기원 물질의 역할은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다. 혜성이나 소행성이 원시 지구에 충돌하며 물과 유기물을 공급했다는 '범세계적 씨앗설(판스페르미아)'은 대표적인 가설이다. 이번 HAMP 발견은 이러한 논의를 한층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성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폴 노스러프 스토니브룩대 교수는 "시료의 내부와 외부 화학 성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덕분에, 귀중한 자료를 훼손하지 않고 태양계 형성 초기의 흔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희소성과 연구 경쟁 류구 시료의 양은 고작 5.4g에 불과하다. 전 세계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연구 기회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각 연구팀에 배분된 양은 수 mg 단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연구 역시 9.3mg만으로 성과를 도출했으며, 이는 과학자들이 얼마나 정밀하고 신중하게 분석을 진행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희귀성과 중요성 때문에 국제 공동연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한된 물질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과학계의 과제다. 태양계 형성의 비밀 열쇠 류구 시료 연구는 단순히 새로운 광물을 찾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원소와 광물의 형태는 태양계 형성 당시의 온도, 압력, 화학 반응 환경을 반영한다. 이번에 발견된 HAMP와 같은 광물은 초기 태양계에서 인과 질소, 수소가 어떤 방식으로 결합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결합이 생명체가 이용 가능한 분자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학계는 이번 발견을 토대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태양계 형성과 생명 기원의 연결 고리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구에서 가져온 미세한 암석 입자는 인류가 우주와 생명 기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귀중한 열쇠가 되고 있다.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광물이 발견되면서, 외계 물질이 생명 탄생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지오사이언스(Geosciences)에 게재됐다. 과학계는 류구 시료 분석이 앞으로도 태양계 형성과 생명 기원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핵심 연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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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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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속삭임(138)] 소행성 '류구'에서 지구에 없는 미지의 광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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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내년 초 독자 AI 반도체 생산⋯엔비디아 의존도 낮춘다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년 초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처음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해 AI 모델 학습·운영용 칩을 개발해왔으며, 외부 판매보다는 내부 활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브로드컴 호크 탄 CEO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 생산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고객사 중 '네 번째 고객'을 언급했는데, FT는 이를 오픈AI라고 확인했다. 해당 칩은 'XPU'라는 명칭으로 GPU와 차별화될 전망이다. [미니해설] 오픈AI의 독자 칩 도전, 엔비디아 독점 흔드는 새 변수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내년 초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첫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AI 연구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 확보를 위해 독자 칩 개발에 나선 것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컴퓨팅 수요 폭증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과 손잡은 오픈AI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해 AI 모델 학습 및 실행을 위한 맞춤형 칩을 설계해왔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는 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네 번째 고객'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FT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고객이 오픈AI라고 확인했다. 탄 CEO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맞춤형 칩 사업이 엔비디아 GPU에 맞설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은 이미 구글, 아마존, 메타 등과 협업하며 AI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XPU'라는 새로운 이름 브로드컴은 이번에 생산할 칩을 'XPU'라 명명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의 GPU와 구분하기 위한 전략적 명칭으로,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성능과 구조를 강조한다. 구글이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 중인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와 유사하게, 오픈AI 역시 특정 AI 모델 운용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기반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오픈AI는 이번 칩을 외부 판매용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PT-5와 같은 초대형 모델 학습·운영 과정에서 요구되는 막대한 연산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GPT-5 수요 증가에 대응해 향후 5개월 동안 컴퓨팅 자원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비디아 의존 줄이기 AI 반도체 시장은 현재 엔비디아의 GPU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독자 칩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치열해진 GPU 수급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픈AI가 이번에 선보일 'XPU'는 내부 워크로드 최적화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사업이 내년에는 엔비디아 GPU 사업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반응과 전망 브로드컴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맞춤형 칩 사업 확대와 AI 인프라 시장 내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브로드컴이 확보한 대규모 주문은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픈AI의 행보는 단순한 칩 개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초대형 AI 모델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독자 칩은 안정적인 운영뿐 아니라 비용 구조 최적화, 기술 자립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운 칩이 실제 성능과 효율성 면에서 엔비디아 GPU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에서 검증돼야 한다. 또한 오픈AI가 단기적으로는 내부 활용에 집중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외부 고객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픈AI의 독자 칩 생산은 AI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AI 칩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변화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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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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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내년 초 독자 AI 반도체 생산⋯엔비디아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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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전면유리,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진화                
              
- 자동차 전면유리가 곧 대형 스크린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미래 주행 환경이 구현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가 전면유리를 대형 스크린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의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이 일시적으로 부활하는 듯 보이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차량 내 디지털화 가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BMW는 오는 2026년 미국 시장에 출시할 iX3에 '파노라믹 i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전면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43인치 디스플레이로, 기존 리눅컨 내비게이터의 48인치 스크린과 유사한 구조다. 다만 BMW는 유리에 인쇄된 특수 코팅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방식을 적용해 4K 화질을 구현한다. 이는 편광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며, 운전자 시야 밖으로 화면이 떠 있는 듯한 입체적 효과를 제공한다. 앞으로는 단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넘어, 운행 정보·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동시에 띄우는 '홀로그램 HUD'로 발전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자이스(Zeiss)와 협력해 회절필름을 활용한 차세대 HUD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시야를 분리해, 운전자는 주행 데이터만 보고 동승자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구현된다. 더 나아가 마이크로 LED를 활용하면 모든 창문이 스크린으로 변신할 수 있다. 대만 AUO는 파노라믹 루프와 측면 창을 이용해 별자리, 불꽃놀이, 수족관 영상 등을 구현한 시연을 선보였다. 화면을 끄면 일반 유리처럼 55%의 채광이 가능하고, 검은색으로 전환하면 98% 차광 효과를 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소비자 전자기기와 동일한 수준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차량 유리의 디지털화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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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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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전면유리,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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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자동차 3대 기업 BYD·지리·창청 합산 이익, CATL 한 곳과 비슷                
              
- 중국 완성차 3대 기업 합산 이익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기업인 CATL 한 곳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완성차 업계가 올해 상반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서는 배터리 대장주 CATL(닝더스다이)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6Kr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주요 완성차 기업 14곳의 반기 보고서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총 1102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고 매출은 1조3900억 위안으로 12.1%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55억7300만 위안에 그쳐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비야디(BYD), 지리(Geely)자동차, 창청자동차(長城汽車·Great Wall Motor,GWM)의 합산 순이익(311억3700만 위안)이 CATL의 순이익(304억9000만 위안)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했다. BYD는 155억 위안, 지리 92억9000만 위안, 창청 63억3700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자동차 판매 3사의 총합이 배터리 1개사의 이익과 맞먹는 구조가 드러난 것이다. CATL은 배터리 기술력과 업계 내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연구개발·생산·판매 등 자본 집약적 구조 속에서 치열한 경쟁과 가격 인하 전쟁을 겪으며 수익성이 급격히 압박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 국면에서 완성차 기업들이 단기 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매출과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약화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배터리 기업과의 수익 격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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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자동차 3대 기업 BYD·지리·창청 합산 이익, CATL 한 곳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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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레이더] S&P500 6502 사상 최고치⋯나스닥 2만1707·다우 4만5621 동반 상승                
              
-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2포인트(0.83%) 오른 6502.08에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도 209.96포인트(0.98%) 오른 2만1707.69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50.06포인트(0.77%) 올라 4만5621.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해 들어 21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ADP 민간고용은 8월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7만5000명에 미달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3만7000명으로 늘어나며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신호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9월 인하 확률을 97%로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아마존이 4.29% 급등하며 임의소비재 지수를 끌어올렸고, 테슬라와 애플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0.61% 반등했다. 알파벳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신규 고용이 과도하게 위축되지도, 과열되지도 않은 수준으로 나오면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대와 경기 연착륙 전망이 동시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노동시장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와 AI 모멘텀, 뉴욕증시 랠리 지탱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약한 듯 강한 고용 지표를 기회로 삼아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65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다우도 동반 상승했다. 고용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착륙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탱한 것이다. ADP 민간고용은 8월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7만5000명보다 낮았다. 7월 10만6000명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3만7000명으로 늘었다.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지만 급격한 침체로 해석되지는 않았다. 하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노동시장에서 얻던 프리패스는 끝났다"며 "고용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연준은 위험 균형을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노동시장 둔화를 정책 완화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술주 랠리, 아마존과 AI 모멘텀이 중심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술주였다. 아마존은 4.29% 급등하며 임의소비재 업종을 견인했다. 아마존이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자본 조달 소식이 긍정적 기대를 키웠고,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에서 구동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최근 구글의 TPU 확대 전략이 경쟁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AI 수요의 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알파벳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팔란티어와 아이온Q 같은 차세대 기술주도 동반 상승하며 AI 모멘텀의 힘을 입증했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97%' 반영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97%로 높아졌다. 국채금리도 ADP 지표 발표 직후 하락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 초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었던 긴장감은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책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 독립성 논란은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준의 결정을 앞둔 9월 중순까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단기 변동성 불가피…중장기 성장 스토리 지속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 수준으로 역사적 상위 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곧바로 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강한 이익 모멘텀과 완화적 정책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TIG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6400선이 두 차례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세 번째 시험에서 무너질 경우 61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9월 후반 계절적 약세 구간과 맞물려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랠리는 고용 둔화와 연준 정책 기대, 그리고 AI 모멘텀이라는 세 가지 축이 결합해 만들어졌다. 노동시장은 과열을 벗어나 연착륙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연준은 금리 인하로 이를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시에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술주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시장은 불안 요인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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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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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레이더] S&P500 6502 사상 최고치⋯나스닥 2만1707·다우 4만5621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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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레조낙,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국제 연합 'JOINT3' 출범                
              
- 인공지능(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기존 미세화 공정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여러 칩을 하나처럼 묶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의 핵심 소재 기업 레조낙(Resonac)이 세계 27개사와 손잡고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국제 협력체를 꾸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레조낙(옛 쇼와덴코와 히타치화학 합병사)은 3일 소재·장비·설계 분야의 세계적 기업 27곳이 참여하는 기술 협력체 'JOINT3(Joint Innovation for Interposer Integration Technologies)'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참여사 명단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같은 유력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공동 목표는 유기 소재로 만든 사각 패널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포저(Interposer)'를 구현하기 위한 소재, 장비, 설계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칩 미세화' 한계 봉착…첨단 패키징이 대안 반도체 업계가 첨단 패키징에 주목하는 까닭은 기존 미세공정이 뚜렷한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만들어 성능을 높여왔지만,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이르러 기술 난도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기술이 바로 첨단 패키징이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칩(Chiplet)을 하나의 반도체처럼 수평(2.5D)이나 수직(3D)으로 쌓아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인터포저는 여러 칩과 주 기판을 이어 칩 사이의 데이터가 원활히 오가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 AI 반도체처럼 여러 기능을 하는 칩렛들을 한데 묶어 성능을 최고로 높여야 하는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날마다 커지고 있다. JOINT3가 내세운 방식은 기존 생산 공정을 뿌리부터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금까지 인터포저는 값비싼 원형 실리콘 웨이퍼에서 사각 형태의 칩을 잘라 만드는 방식이어서, 가장자리 부분이 버려지는 비효율과 수율 손실 문제가 따랐다. JOINT3는 이를 넓은 면적의 사각 유기 패널(Organic Panel)로 대체한다. 버려지는 부분 없이 더 많은 인터포저를 한 번에 만들어 비용을 크게 줄이고,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칩의 대규모 집적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협력체는 ▲유기 기판과 저항이 낮은 배선 등 '소재' ▲대면적 패널 처리용 노광·증착·검사 '장비' ▲설계 자동화와 칩렛 연결 최적화를 위한 '설계 도구' 등 세 분야에서 공동 개발에 나선다. TSMC·삼성 추격 속 '패키징 허브' 노리는 일본 JOINT3의 출범은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닿아 있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은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여러 프로세서를 연결한 GPU 묶음을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첨단 인터포저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대만 TSMC가 'CoWoS'라는 패키징 기술로 시장을 이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묶어 뒤쫓는 가운데, 일본은 이번 협력체를 발판으로 소재·장비 강국의 이점을 살려 차세대 패키징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기업들이 함께 개발에 나서 기술 표준과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시장 출시 속도를 앞당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레조낙은 약 260억 엔(1억 7,400만 달러)을 투입해 도쿄 근교 이바라키현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갖춘 연구개발 거점을 짓는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5개년 계획의 재원은 참여사들이 공동으로 마련하고 운영도 함께 맡는다. 레조낙의 아베 히데노리 반도체 소재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자회견에서 "JOINT3는 소재, 장비, 설계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형 패널 기반의 인터포저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함께 실현하는 혁신의 마당"이라며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이 앞으로 여러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조낙의 다카하시 히데히토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반도체 기술 요구가 한층 정교하고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야말로 기업과 국경을 넘어 함께하는 '공동 창조'가 필요한 때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 앞에 놓인 기술 난제를 푸는 핵심 열쇠"라고 힘주어 말했다. JOINT3 계획은 일본이 자국의 소재·장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적 시도다. AI가 불러온 첨단 패키징 수요 폭증 속에서, '칩렛과 패키징 전환 시대의 핵심 공급자'가 되겠다는 일본의 큰 그림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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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레조낙,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국제 연합 'JOINT3'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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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경상수지 107억8천만달러 흑자⋯27개월 연속 기록                
              
- 우리나라가 지난 7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약 15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6월(142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자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미니해설] 7월 경상수지,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2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가 흑자 행진을 뒷받침했지만, 전월 대비 흑자 규모는 줄어 수출·수입 구조의 세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6월 142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27개월 연속 흑자는 두 번째로 긴 기록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억1000만달러)보다 약 22% 늘었다. 상품수지, 반도체·자동차가 견인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2억7000만달러였다. 이는 6월(131억6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작년 7월(85억2000만달러)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수출은 59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반도체(30.6%)와 승용차(6.3%)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17.0%)와 의약품(-11.4%) 등 일부 품목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7.2%), 유럽연합(EU·8.7%), 미국(1.5%)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3.0%)과 일본(-4.7%)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컸으나 전월보다는 4.9% 늘었다. 원유(-16.7%)와 석유제품(-5.8%)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27.7%), 정보통신기기(12.6%), 반도체(9.4%) 등 자본재 수입은 늘면서 산업 구조조정과 첨단화 흐름을 반영했다. 서비스·본원소득수지 흐름 서비스수지는 2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25억3000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23억9000만달러)보다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9억달러)는 여름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월(-10억1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5000만달러로, 6월(41억6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이는 배당소득수지가 34억4000만달러에서 25억8000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둔화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금융계정, 해외투자·채권 투자 확대 7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4억1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 중심으로 101억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76억4000만달러 증가해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 변동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외 수요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폭은 월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와 본원소득수지 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는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수출 쌍두마차'를 앞세워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요 교역국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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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경상수지 107억8천만달러 흑자⋯27개월 연속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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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AI·로봇이 흔드는 방산 시장⋯미국 '톱100' 지형 급변                
              
- 미국 방산 시장의 전통적 질서가 드론,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의 부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디펜스 뉴스(Defense News)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방산기업 톱100' 분석에 따르면,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같은 중소 기술기업들이 고성능 드론과 차세대 전장 기술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통 강자에서 기술기업으로 지난 5월 공개된 영상 속 미 공군의 차세대 자율 드론 YFQ-44는 방산업계의 변화 신호탄이었다. YFQ-44와 YFQ-42 드론은 록히드마틴, 보잉, 노스럽그루먼이 아닌 안두릴과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기체다. 기술 중심의 신흥 기업들이 기존 대형 방산업체의 아성을 흔들며 '톱100'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AI와 자율 비행 기술의 발달로 각국 군대는 기존 중량급 무기 체계 대신 정밀·자율 기술에 기반한 전술 체계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국방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 앨런 츠보트킨은 "드론과 로봇 기술은 기존 대형 항공기·함정 제조사들이 따라잡기 힘든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수요 지정학적 갈등 심화는 기술 기반 무기 시장 성장에 불을 지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년째 이어지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전쟁이 지속되면서 각국은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국방비는 2조7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 냉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5940억 달러였던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총 매출을 올해 6610억 달러로 11% 끌어올렸다. 안두릴·팔란티어 등 신흥 강자 부상 신흥 기업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자율 드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한 안두릴은 방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해 첫 진입과 동시에 93위에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방산 매출이 16억 달러에 근접하며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론 제조사 크라토스 디펜스(Kratos Defense)는 매출이 38% 증가했음에도 치열한 경쟁 탓에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앤두릴의 매트 스텍크먼 사장은 "전장에서 요구되는 물리적·수학적 조건이 완전히 변했다"며 "AI와 자율 시스템, 초연산 능력이 결합된 신개념 무기 체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 육군의 차세대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 수주, 대만과의 자폭 드론 계약, 미 해병대·특수전사령부와의 방공 시스템 계약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전통 강자들의 변함없는 존재감 록히드마틴, RTX, 노스럽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고, 중국항공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는 3위로 올라섰다. 영국 BAE 시스템즈는 매출 증가로 보잉을 제치고 6위에 올랐으며,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은 유럽 재무장 흐름에 힘입어 순위가 20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라인메탈은 "유럽의 재무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례 없는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엘빗시스템스(Elbit Systems)와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등도 전쟁 장기화로 방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AI·자율 시스템이 여는 미래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드론, 자율 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전장이 방산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내다본다. 츠보트킨은 "차세대 분쟁은 무인 항공기, 자율 잠수함, 정밀 타격 체계의 전면적 도입으로 기존 중공업 중심의 전쟁 양상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펜타곤은 '리플리케이터(Replicator)'와 '협업 전투기(CCA)' 같은 차세대 무기 프로그램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OTA(Other Transaction Authority) 계약을 활용해 비전통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 흐름이 아닌,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방산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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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AI·로봇이 흔드는 방산 시장⋯미국 '톱100' 지형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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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원, 구글 크롬 매각 기각⋯독점 규제는 '절충안'                
              
- 미국 법원이 구글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해 미 법무부가 제안한 강도 높은 구조 개편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크롬 브라우저 매각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매각은 "복잡하고 위험성이 크다"며 불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금지하고, 검색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를 의무화했다. [미니해설] 美 법원, "크롬 매각 불필요…복잡성과 위험성 고려" 미국 법원이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해 미 법무부가 제안한 강경한 구조 개편안을 기각했다. 그러나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와 독점 계약 금지 등 일부 시정 조치는 유지되면서 온라인 검색 시장 규제 방향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여부에 대한 1심 최종 판결에서, 미 법무부가 요구한 크롬 브라우저 매각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분할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는 "크롬 매각은 매우 복잡하고 위험성이 크다"며 "안드로이드 매각 역시 시장과 소비자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브라우저 개발사에 지급해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대해서도 전면 중단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글이 특정 검색 엔진만 우선 탑재하도록 하는 독점 계약은 금지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데이터 공유는 의무화…독점 계약은 금지 이번 판결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경쟁 촉진을 위한 데이터 공유 의무화다.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경쟁사와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며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구글 측은 "데이터 공유는 지식재산권(IP) 침해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 판결 직후에도 구글은 "데이터 공유는 이용자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사 진입을 막기 위해 기기 제조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특정 검색 엔진만 탑재되도록 금전적 지원을 해온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메흐타 판사는 "경쟁사 차단 조건이 없는 보상 지급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 경쟁 환경 반영…판결 배경 메흐타 판사는 "AI 기술 덕분에 시장 경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AI로 인한 경쟁 지형 변화를 판결 근거로 언급했다. 오픈AI, 앤스로픽, 퍼플렉시티 등 AI 스타트업들이 대화형 챗봇을 내세워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구글 역시 검색 최상단에 AI 답변을 배치하고 챗봇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검색 엔진 중심의 독점 구조가 이미 변동기에 접어들었음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AI가 구글 중심의 검색 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법원의 판단도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5년간 이어진 초대형 소송 이번 소송은 미 법무부가 2020년 10월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혐의로 제기한 것으로, 5년에 걸친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윈도 운영체제를 앞세워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이후 최대 규모의 빅테크 반독점 소송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은 인터넷 시대 첫 독점 해소 방안에 대한 법원 판단이자, 20여 년 전 MS 소송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 규제 시도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항소전 전망…불확실성 지속 구글은 이미 지난해 8월 법원이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불법으로 판단한 1심 결정을 놓고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법무부도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최종 결론까지는 수 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판결이 구글의 독점 구조에 당장 큰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규제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빅테크 기업 전반에 긴장감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2% 내렸던 구글 주가는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크롬 매각 등 강경한 조치가 기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항소 절차와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법무부와 구글 간의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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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원, 구글 크롬 매각 기각⋯독점 규제는 '절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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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갤럭시 Z 폴드7, 출시 한 달 만에 '도장 벗겨짐' 논란⋯Z 폴드6 사태 재현되나                
              
-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에서 외관 도색 벗겨짐 현상이 다수 보고되며 품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유사한 문제로 논란이 됐던 갤럭시 Z 폴드6 사태의 '데자뷔'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 구매자 일부가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프레임 도색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제보했다. Reddit 중심으로 제기된 문제…충전기·케이스 문제 아냐 이번 현상은 주로 블루 섀도우(Blue Shadow) 모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일부 사용자는 전원 버튼 주변과 USB-C 포트, 측면 레일 부근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드러난 사진을 공유했다. 일부 사용자는 "카메라 렌즈 옆에 도장 불량이 있었다. 특정 각도에서 매우 눈에 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출시 당일 보호 케이스를 장착했고, 정품 25W 충전기만 사용했다"거나 "아침에 보니 먼지처럼 보였던 부분이 사실은 도색이 벗겨진 자리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갤럭시 Z 폴드6 모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삼성전자가 당시 '비정품 충전기 사용에 따른 전류 누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품 충전기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품 충전기만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제조 공정상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객센터 대응 엇갈려…품질 관리 도마 위에 현재 삼성전자의 고객 서비스 대응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외관 손상은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반면 덴마크의 한 고객은 삼성전자가 기기 회수를 진행하며 결함 여부를 정밀 검토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서비스센터는 문제를 본사로 보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품질 관리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은 기본 모델 가격이 2000달러(약 270만 원) 이상인 초고가 제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외관 결함이라고 보기에는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 시장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심화 속 품질 논란 부담 중국의 화웨이, 오포 등 경쟁 업체들이 빠르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번 품질 논란은 향후 시장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온 갤럭시 Z 시리즈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은 기술 경쟁과 동시에 신뢰 경쟁"이라며 "삼성이 신속하고 투명한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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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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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갤럭시 Z 폴드7, 출시 한 달 만에 '도장 벗겨짐' 논란⋯Z 폴드6 사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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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기업가치 반년만에 3배이상 급등⋯1830억달러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기업 가치가 1830억달러(약 225조원)으로 불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 자금조달이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껑충 뛰었다. 실탄을 대거 확보한 앤스로픽이 오픈AI 같은 경쟁사들과 AI 기술 경쟁에서 유리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2일(현지시간) 신규 자본 모집에서 130억 달러(약 18조 원) 투자금을 확보했다면서 이 돈으로 기업용, 개발자용, 파워유저용 선도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자사 고객사들이 포천500대 기업, AI 스타트업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본 모집은 아이코닉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그리고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가 주도했다. 싱가포르 GIC, 카타르 투자청(QIA) 등 국부펀드들도 참여했다. QIA는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앤스로픽에 직접 투자했다.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국가 자본을 받는 것을 꺼려했지만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자 입장을 바꿨다. 아모데이는 막대한 자본 수요 속에 원칙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연초 직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불행하게도 '어떤 악당도 우리의 성공으로 이득을 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기업을 지속하는 데 지키기 꽤나 어려운 원칙"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약 600억달러로 평가됐던 앤스로픽 기업가치는 반 년 만에 3배 넘게 불어났다. 앤스로픽은 이번에 50억달러 정도 신규 자본 모집을 추진했지만 AI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넘쳐나자 그 규모를 130억달러로 대거 끌어올렸다. 앤스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는 투자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들의 신규 자본 유치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오픈AI도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00억달러 자본 확보에 나섰다. 또 여러 AI 스타트업들도 자본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챗봇은 2023년 출시돼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연초 10억달러였던 연간환산매출 전망치가 지금은 50억달러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그렇지만 벌어들이는 돈보다 지출하는 돈이 훨씬 많아 앤스로픽 같은 AI 스타트업들은 심각한 자금난 속에 자본모집을 활발히 병행하고 있다. AI 선도 기업들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수년이 걸리며, 그동안 매년 수십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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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기업가치 반년만에 3배이상 급등⋯183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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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미국, 삼성·SK에 이어 TSMC도 중국반도체 공장 장비 반입 금지                
              
- 미국 정부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서도 중국 공장에 미국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포괄적 허가를 철회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최근 TSMC에 중국 난징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 종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VEU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해외 기업·시설에 대해서는 반도체 장비나 첨단 기술을 개별 허가 절차 없이도 수출할 수 있게 허용한 제도다. 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TSMC 난징 공장에 대한 VEU 허가가 2025년 12월31일부로 취소된다는 미국 정부의 통지를 받았다"며 "우리는 상황을 평가하고 미국 정부와의 소통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TSMC 난징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TSMC 장비 공급업체들은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및 기타 관련 물품을 난징 공장으로 수출할 때 개별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존처럼 VEU 지위를 기반으로 포괄적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특혜는 사라지는 것이다. 이 정책 변화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한국과 대만 기업들의 중국 내 사업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당국은 해당 시설들이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발급까지의 대기 시간이 불확실하며 기존에도 상당한 라이선스 신청이 적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만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면제 철회는 난징 공장 운영의 예측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장은 TSMC 전체 생산능력의 약 3%를 차지하는 수준에 불과해, 대만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의 중국 내 제조 기반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난징 공장은 2018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TSMC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이 공장에서는 10여 년 전 도입된 16나노 공정까지 생산 가능하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VEU 지위를 철회하며 "미국 기업들을 경쟁 열위에 빠뜨리는 수출통제 허점을 막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BIS는 연방관보에 삼성과 SK하이닉스의 VEU 취소를 공식화했고, 현재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다롄 공장에 대한 VEU 지위도 철회했다. 이로 인해 매년 약 1000건의 추가 라이선스 신청을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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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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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미국, 삼성·SK에 이어 TSMC도 중국반도체 공장 장비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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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레이더] 코스피 3,170선 회복⋯반도체·방산주 동반 강세                
              
- 코스피가 2일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1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2포인트(0.94%) 오른 3,172.3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반도체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391.0원에 마감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유럽 방산주의 강세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170대 회복⋯반도체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코스피가 2일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170선을 되찾았다. 전날 반도체주 급락으로 3,140대까지 밀렸던 지수는 반도체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790선에 근접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2포인트(0.94%) 오른 3,172.3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55.73으로 출발해 장중 3,151.93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이후 매수세가 확대되며 3,1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마감했다. 시장의 중심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1.76%), 한미반도체(1.72%) 등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기술주의 급락에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 종목들이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방산주·플랫폼주 오름세 반도체 외에도 방산주와 인터넷·플랫폼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5%), 현대로템(3.54%), LIG넥스원(1.83%) 등 방산주가 상승했고, 네이버는 5.80% 급등했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두산에너빌리티(0.67%)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카카오는 창업주에 대한 검찰의 중형 구형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3.10%)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29% 오르며 소폭 상승했으나, POSCO홀딩스(-0.36%)와 현대차(-0.23%)는 약세를 보였다. 기아는 0.66%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글로벌 증시와 연동된 투자심리 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 휴장으로 거래가 없었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병력 파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방산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반등을 시도했다"며 "방산주의 경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었지만 유럽발 호재가 이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과 대외 변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391.0원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1,393원선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한 결정은 업계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기술적 조정 수준으로 평가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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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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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레이더] 코스피 3,170선 회복⋯반도체·방산주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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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 로랑 프레익스 CEO 전격 경질⋯'부하와 부적절한 관계'                
              
- 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가 40년 경력의 베테랑 로랑 프레익스 최고경영자(CEO)를 취임 1년 만에 전격 경질했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숨긴 사실이 결정적 해임 사유로 작용했다. 네슬레는 후임으로 네스프레소 사업부를 이끌어온 필립 나브라틸을 즉시 임명했다. 네슬레는 내부 고충 처리 시스템인 '스피크 업(Speak Up)'에 관련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초기 조사에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이후 외부 법률 자문을 구해 재조사한 끝에 프레익스가 직속 부하와 연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회사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네슬레는 프레익스에게 별도의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네슬레의 폴 불케 회장은 "이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네슬레의 가치와 지배구조는 우리 회사의 강력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관세 압박…첩첩산중 빠진 네슬레 프레익스는 1986년 입사한 베테랑으로, 1922년 이후 첫 외부 출신 CEO였으나 '조직 문화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질된 마크 슈나이더의 뒤를 이을 구원투수로 2024년 9월 CEO에 올랐다. 그는 네스카페 커피부터 디지오르노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네슬레의 부진한 매출 성장을 회복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하고 유럽과 미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하지만 프레익스 체제에서도 네슬레는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올 2분기 유기적 성장률은 3%에 그쳤으며,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17%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가든오브라이프, 솔가 등 비타민·미네랄 보충제 사업부와 페리에 등 일부 생수 브랜드 매각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건강과학 사업부의 IT 통합 실패가 초래한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겹쳤다. 프레익스 CEO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네슬레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 회사는 어려운 소비 환경과 세계 무역 관세 위협에 직면한 데다,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끈 폴 불케 회장 역시 명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정통 네슬레맨' 구원투수로…시장은 '냉담' 최근 세계 소비재 업계에서는 경영진의 불명예 퇴진이 잇따르고 있다. 네슬레의 경쟁사인 유니레버, 디아지오, 허쉬 등도 올해 윤리 문제로 경영진에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 유통업체 콜스는 지난 5월 CEO가 이해 상충 문제로 해임된 바 있다. CEO의 사적 관계가 문제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와 2019년 맥도날드의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 역시 부하 직원과의 관계로 사임했다. 새 CEO 필립 나브라틸은 2001년 내부 감사인으로 네슬레에 입사한 정통 '네슬레맨'이다. 중앙아메리카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9년 온두라스 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는 멕시코 커피·음료 사업부를 이끌었다. 2020년 커피 전략 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24년 7월 네스프레소 사업부 수장을 맡았고, 올해 1월부터 네슬레 집행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해왔다. 네슬레 이사회는 나브라틸을 프레익스의 잠재적 후계자로 고려해왔으며, 그는 기존의 사업부문 재편과 효율화 전략을 이어가되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CEO 교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네슬레의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신임 CEO가 전임자의 전략을 그대로 따르도록 제약된 점이 실망스럽다"며 "이번 변화는 회사의 중기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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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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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 로랑 프레익스 CEO 전격 경질⋯'부하와 부적절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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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TSMC, 2026년부터 첨단 공정 가격 5~10% 인상⋯AI 수요·환율 압박 겹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2026년부터 최첨단 공정(5nm, 4nm, 3nm, 2nm)의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다. 애플, AMD, 엔비디아, 인텔 등 주요 고객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환율·투자비·공급망 비용이 압박 1일(현지 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와 FT,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 등에 따르면, TSMC는 미국 달러 대비 대만 달러 가치 급락과 미국·유럽 공장 건설 투자 부담,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대만 달러는 올해 3월 말 1달러당 33.19대만 달러에서 7월 초 28.87대만 달러로 13%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달러로 거래하는 TSMC의 수익성이 환율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만 1650억 달러(약 229조 7625억 원)를 투입해 2nm 공정 생산 라인을 포함한 대규모 팹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 등 신규 생산거점 확충도 동시에 진행되면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시장 점유율 70% 돌파…삼성과 격차 유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2025년 2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약 41조 778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0.2%로, 2위인 삼성전자(7.3%)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AI 칩 수요 폭증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 대형 고객사들의 AI 가속기 수요가 3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고객사,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망 리스크 분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 엔비디아, 퀄컴 등 일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는 삼성 파운드리 라인에서 시험 생산(Test Run)을 진행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TSMC가 7nm·16nm 등 구형 공정 가격을 일부 인하하거나 장기 계약 고객에게 유연한 조건을 제공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글로벌 생산 확장 가속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애리조나 1공장의 초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일본·독일 등 15개 이상의 신규 팹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2nm 공정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2026년 이후 고수익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수요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첨단 공정 중심의 수익성 방어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TSMC의 이번 결정은 AI 시장 성장과 맞물린 첨단 공정 수익성 방어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고객사 확보를 위해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6년 이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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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TSMC, 2026년부터 첨단 공정 가격 5~10% 인상⋯AI 수요·환율 압박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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