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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 등 3거래일째 하락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62센트) 내린 배럴당 56.8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56.40달러까지 하락해 2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9%(56센트) 떨어진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이 진진을 보여 러시아산 공급우려가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화협상에 참가한 젤렘프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및 국방 위원회 서기가 이날 SNS X에 "이번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미국간 협사아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투고했다. 이날중에 평화에 근접하는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과 유럽에 의한 '안전보장'이 확약된다면 북대서영조약기구(NATO) 기입을 단념한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주말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회의를 갖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보도도 제기된다. 평화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글로벌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이날 내수부진으로 지난 11월 공업생산과 소매 매출액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사태악화로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점을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더 나포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덜 공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한때 세계 2위 산유국이자 OPEC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국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추가금리인하 전망과 달러약세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2%(6.9달러) 오른 온스당 43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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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 등 3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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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등 영향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공급 과잉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16센트) 내린 배럴당 57.4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WTI는 장중 일시 상승해 58달러 선을 소폭 웃돌기도 했다. WTI는 이번 주 들어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3%(16센트)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발표된 12월 석유시장 월간 보고서에서 오는 2026년에 원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낸 점이 또다시 원유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내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384만배럴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전망치(409만배럴 초과)보다는 낮아졌지만 세계 원유 수요의 거의 4%에 가까운 규모다. 뉴욕증시 하락으로 리스크자산에 대한 투자회피 심리 여파가 원유시장에도 이어졌다. 뉴욕증시 기술주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투자 우려로 전날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진전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군은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을 나포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시장은 원유 공급 상황으로 인해 계속 압박받고 있다"면서 "원유 시장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4%(15.3달러) 내린 온스당 43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4387.3달러로 지난 10월말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사상최고치(4398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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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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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급 완화 전망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타결 기대감과 원유 수급 완화 전망 등 영향으로 상승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1.5%(86센트) 하락한 배럴당 57.60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93센트) 내린 배럴당 61.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12월 석유시장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전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공급량 전망을 하향수정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크게 넘어서는 수급완화 상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화가 없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발표한 12월 월보에서 올해 공급전망을 소폭 상향조정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내 일부 산유국이 원유 공급을 늘리고 있는 점에서 당분간 원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를 지켜보자는 긍정적인 입장이 원유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5일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는 국제유가를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군은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을 나포해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의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88.3달러) 오른 온스당 43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일시 431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0월하순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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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급 완화 전망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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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흐림 읽기] 미국 연준, 기준금리 예상대로 0.25%p 내려⋯3회 연속 인하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p) 낮춰 3연속 인하를 결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연방기금 금리를 0.25%p 인하하여 목표 범위를 3.5%~3.75%로 설정했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조치였다. 연준은 올 들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앞서 연준은 9, 10월에도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FOMC 투표권자 12명 중 9명이 인하에 찬성했고 3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의 이견을 노출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반대표를 던지며 0.5%p 인하를 요구한 반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와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동결을 요구하며 반대했다.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금리는 2026년 0.25%p 인하, 2027년 추가 0.25%p 인하될 것이라고 FOMC는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최근 시장이 내년 기대하는 금리인하 0.5%포인트에 비해서는 매파적이다. 새로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2026년 말 인플레이션을 2.4%로 전망하여 9월 전망(2.6%)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2.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최근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연준은 완만한 속도의 완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FOMC는 성명서를 수정하여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유연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경제 지표에 따른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노동시장에 대한 기존 설명을 유지하며 "올해 들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었다"고 언급했고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이 9월까지 소폭 상승했으며,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FOMC 성명서는 ‘이용 가능한 지표들’이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또 이날 초단기 자금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재무부 국채 매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FOMC 결정은 고용 부진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인하 조치였으나 이례적인 3표 반대와 다소 매파적 점도표는 연준 내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깊은 이견을 드러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1월 회의 전까지 상당한 지표가 발표될 것이고 이는 회의에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가 경기를 부양하지도, 저해하지도 않는 '중립(neutral)'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은 누구의 기본 시나리오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통화긴축 가능성에 완전히 선을 그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 더 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관세 요인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은 2% 초반 수준"이라며 "2026년 1분기 관세의 물가 영향이 정점에 도달한 뒤 하반기부터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은 일회성 요인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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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흐림 읽기] 미국 연준, 기준금리 예상대로 0.25%p 내려⋯3회 연속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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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7)] 치솟는 은값⋯사상 첫 온스당 60달러 돌파
-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은 가격은 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60.40달러를 넘겼다. 이날 은 가격은 장중 한 때 61.06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올해 들어 은 가격은 약 109%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여러 차례 기록을 세운 금의 상승률 60%를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은과 금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10일 열리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채권 수익률을 낮추고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는 반면 금과 은 등의 무이자 자산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진다. 지난 5년간 은 공급 부족이 지속된 점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산업용 사용자들과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겹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된 것이다. BMO캐피탈의 원자재 분석가 헬렌 아모스는 "시장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공급 부족 현상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낮은 재고 수준을 지목했다. 이어 그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은 매수 열기에 가세하고 있다며, 은이 흔히 '서민의 금(poor man’s gold)'으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미 CNBC 방송은 "구조적인 공급 부족과 전기차,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은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통상 보석과 주화에도 사용되는 은은 최근 들어 전자제품과 태양광 패널 등에서도 산업용 수요에 크게 늘었다. 금과 달리 은은 주로 다른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되는데 광산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늘어나는 수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 수키 쿠퍼는 "가장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회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금, 은 가격 상승 배경에는 지난 5년간 이어진 공급 부족과 지역별 재고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은이 관세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도 은 가격을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은 재고가 몰리는 등 지역별 공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 내무부는 지난 11월 구리·은·야금용 석탄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목록에 새로 포함하면서 관세 부과 명분을 강화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3년마다 갱신하는 핵심 광물 목록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232조 검토 대상 광물을 결정한다. FT는 "최근 몇 주간은 재고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은 재고는 역사적 평균의 3배 수준인 약 4억5600만 온스에 달한다"며 "이는 미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이미 다른 지역에서 심화된 공급 부족 현상에 불균형을 더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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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7)] 치솟는 은값⋯사상 첫 온스당 6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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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 등 영향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63센트) 내린 배럴당 58.2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55센트) 하락한 배럴당 6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타결 기대감이 부각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결정 전망이 우세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타결된다면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되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런던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과 회담을 갖고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와의 평화안을 협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후 "전쟁 종식을 위해 일정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로마를 방문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가까운 시일내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투고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평화협상안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한 가운데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에서는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4%(18.5달러) 오른 온스당 42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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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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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 큰 폭 하락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1.20달러) 하락한 배럴당 58.88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0%(1.26달러) 내린 배럴당 62.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 미국의 대러 제재가 지속됨을 의미한다. 러시아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개하는 러시아와의 평화안에 대해 영토문제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7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금 실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말 약 2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는 지난 5일 장중 일시 WTI 선물이 배럴당 60.50달러에 거래돼 지난 11월19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강세 등에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6%(25.3달러) 내린 온스당 42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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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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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연준 분열 속 뉴욕증시, '파월의 한마디'가 방향 가른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11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84~90%로 반영하고 있지만, 내부 위원들의 이견이 드러나며 '파월의 한마디'가 다음 주 뉴욕증시의 방향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12명의 투표권자 중 5명이 인하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3명의 이사는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CNBC는 이번 조정이 연내 세 번째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결정 자체보다 파월의 2026년 이후 통화정책 전망이 시장의 반응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이미 인하를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제로미 벅클리 자누스헨더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2026년 상반기 정책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고,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는 "만약 연준이 이번에 동결한다면 시장은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니해설] '파월의 입'이 연 2026년의 문…연준 분열·정치 변수·AI 기대가 교차한다 다음 주 뉴욕증시는 12월 FOMC의 금리 인하 여부보다 연준 내부의 균열과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2명의 투표권자 중 5명이 인하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3명의 이사가 찬성하는 상황. 로이터는 "연준이 이렇게 갈라진 것은 매우 오랜만"이라며, 마이클 로젠 앤젤레스인베스트먼트 CIO의 말을 인용했다. "내부 분열의 폭이야말로 향후 통화정책의 기조를 가늠할 단서가 될 것이다." 노무라의 데이비드 세이프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시장은 인하 가능성을 과신하고 있다"며 "표결에서의 반대 수가 더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의존' 강조 속, 연준은 신중 모드로 시장 데이터는 인하를 지지하지만, 연준은 속도 조절에 나설 공산이 크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과 일치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둔화 우려는 완화됐지만, '과도한 완화'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CIO는 "이번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결국 핵심은 파월이 얼마나 신중하게 말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즉, 이번 FOMC는 결정보다 해석이 중요한 회의다. 연준이 '데이터 의존(data-dependent)' 기조를 재확인하면, 추가 인하 기대는 후퇴할 수 있다. 파월 임기와 후임 인선, 정치적 불확실성 가중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로 다가오며, 정치권의 시선도 거세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 차기 의장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르서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는 "시장은 이미 이번 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다. 이제 초점은 다음 의장이 얼마나 비둘기파(dovish)인가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 인선이 조기 거론되면서 연준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파월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차분히 해석하려 할 것이다. AI 실적 시즌, 금리 이벤트 이후의 '투자 심리 바로미터' 이번 주는 기술주에도 시험대다. 오라클·브로드컴·시놉시스 등 AI 관련 대형주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CIO는 "AI 버블인지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이 투자 사이클은 최소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은 '금리 인하 확정 후, AI 성장 스토리가 재점화될 수 있는가'를 관찰할 것이다. 연준의 신호와 기술주의 반응이 맞물릴 경우, 연말 증시는 새 해 랠리의 방향을 미리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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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연준 분열 속 뉴욕증시, '파월의 한마디'가 방향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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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72센트) 오른 배럴당 59.6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한때 1.8% 정도 오르며 60.0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59센트) 상승한 배럴당 63.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등 국제유가가 이틀째 오른 것은 지난달 13~14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황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커졌던 공급 확대 관측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악천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러시아 흑해에 있는 주요항구로부터 석유수출량이 지난 11월 계획을 크게 밑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을 계기로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TV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에 대해 러시아가 바로 논의할 준비가 된 조항도 있었지만 "동의할 수 없는 조항도 있었다"며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케플러는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유 인프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작전이 더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의 정유 처리량은 전년대비 33만5000 배럴 감소한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2%(10.5달러) 오른 온스당 42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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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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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불발소식에 상승반전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불발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0.5%(31센트) 오른 배럴당 58.95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4%(22센트) 상승한 배럴당 62.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주부터 상승과 하락이 매일 교차하는 '퐁당퐁당' 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에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러시아 경제가 당분가 유지돼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지난 2일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양측이 회담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 전체를 원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미국의 종전안 일부를 수락하고 다른 제안은 거부했으며 합의 도달을 위해 필요한 만큼 미국 협상단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원유시장과 예측시장은 단기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러시아 석유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늘어났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7만4000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세로 8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451만8000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50만배럴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3주 연속 불어났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선임 부사장은 "전반적 글로벌 공급은 여전히 상당히 풍부하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정이 지연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자체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지정학적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매우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반등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3%(11.7달러) 오른 온스당 42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ADP 11월 전미고용보고서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자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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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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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불발소식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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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중단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 반등
-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증산중단 유지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77센트)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79센트) 상승한 배럴당 63.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내년 1분기 증산중단 유지를 결정한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유조선에 대해 드론 공격을 하면서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OPEC+는 지난달 30일 장관급 회의를 열고 현재 협조감산을 내년말까지 유지키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 8개 OPEC+ 유지국들은 이날 계절요인을 감안해 2026년 1분기에 증산을 중단하기로 확인했다. 프라이스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OPEC의 감산 유지 조치가 뉴욕 장 초반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플린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그림자 선단'에 대한 드론 공격과 OPEC의 현 생산량 유지 결정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이라고 적었다. LSEG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안 팜은 "그동안 시장의 화두는 공급 과잉이었기 때문에, OPEC+의 생산 목표 유지 결정은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며 향후 몇 달간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흑해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노보로시스크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을 타격했다.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 때문에 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탈선할지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갈등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 상공 및 주변 영공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해 유가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왔다. 베네수엘라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트럼프는 다음 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달러가치가 2주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점도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5%(21.0달러) 오른 온스당 42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가격은 장중 온스당 4241.27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0월21일이후 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6% 가까이 오른 온스당 58.23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뛰며 약 60% 오른 금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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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중단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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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2%(70센트) 상승한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0%(65센트) 오른 배럴당 63.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거래일인 25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연일 하락, 1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7.5포인트 낮아진 36.3을 기록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45.5)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시장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총 수급자는 196만명으로 최고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이날 오후에 발표한 베이지북(미국 지방연방은행경제보고서)에서는 고용과 관련. “약간 감속했고 약 절반의 지구가 노동수요 약세를 언급했다"고 요약했다. 연준 고위관계자는 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에 걸쳐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금리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기술기업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미국 석유채굴설비(리그) 가동수는 전주보다 감소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5일 자신의 SNS에서 “양국간 남은 의견차는 미미하다”고 주장했으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볼라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만간 회담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한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시장예상과는 달리 크게 증가한 점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6%(25.0달러) 오른 온스당 42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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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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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7% 급등⋯환율 1,460원대 하락에 외국인 7천억 순매수
-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26일 국내 증시가 2%대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1.29포인트(2.49%) 상승한 877.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163억 원, 기관은 1조 2275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805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6억 원, 869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수급의 배경에는 환율 급락이 자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하락한 1465.6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1457원대까지 내려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52%, LG에너지솔루션은 5.32%, 두산에너빌리티는 5.71%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가 11.04%, 에코프로비엠이 9.17% 급등했다. 한편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기대가 반영되며 4.15% 상승 마감했다. [미니해설] 환율이 먼저 움직였고, 외국인이 따라왔다…11월 증시의 방향이 바뀐 하루 26일 국내 증시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환율 → 외국인 → 지수 → 업종 → 개별 종목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의 전환이 한 번에 포착된 하루였다. 코스피는 2.67% 급등하며 39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2.49%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그동안의 관망 기조를 멈췄다. 이번 반등의 출발점은 명확하다. 환율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7원대까지 급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손 부담을 단숨에 낮췄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금리인하 기대 바탕으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원 넘게 하락해 1460원 선을 밑돌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환율이 하락하자, 그동안 '환율 리스크'를 이유로 대기하던 외국인 자금이 동시에 움직였다는 해석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환율은 당국 발언 이후 한때 출렁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을 주의 깊게 모니터하고 변동성이 과도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다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단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환율은 오히려 1,458원대에서 1,467원대까지 되밀렸다. 정책 의지보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 흐름이 더 강하게 작동한 장면이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및 대응책 발표 기대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안정 '의지' 자체가 외국인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허문 셈이다. 지수 상승은 곧바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가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의 체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가 10만 원대를 다시 넘긴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저점 인식과 AI 투자 재확산 기대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은 보다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동시에 급등했고,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도 가파른 상승 탄력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날 개별 종목 이슈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의결을 앞두고 4.15%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 테마가 아니라, 네이버의 이익 구조 자체가 바뀌는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두나무 편입으로 영업이익과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통합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업비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네이버 실적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2026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은 올해 대비 증가가 예상되며 두나무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올해보다 22.1%와 24.7% 성장한 1조 9500억 원과 1조 31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네이버 영업이익이 2조 56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율 하락의 또 다른 배경에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도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금리·지정학 3대 리스크가 동시에 완화되는 환이 조성된 셈이다. 이번 26일 장세는 단순한 하루짜리 반등이 아니라, 외국인 수급 재진입의 명분이 한꺼번에 갖춰진 날로 해석된다. 환율이 먼저 움직였고, 외국인이 뒤따라왔으며, 지수와 업종, 그리고 네이버 같은 구조 변화 종목이 동시에 반응했다. 향후 증시는 이 흐름이 '추세'로 굳어질 수 있을지를 놓고 환율 1,450원선과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여부를 핵심 변수로 삼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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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7% 급등⋯환율 1,460원대 하락에 외국인 7천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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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78센트) 오른 배럴당 배럴당 58.8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81센트) 상승한 배럴당 63.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 모두 21일에는 지난 10월 21일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간부들이 잇달아 12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을 자극해 대표적인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주 연준의 주요 간부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총재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 이어 이날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차기 연준 의장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데이터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충분히 약해 추가적인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쏟아질 각종 지표에 따라 추가 조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로커리지들은 지난주 고용·실업 관련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백악관은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제네바에서 진행한 회담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면서 평화 프레임워크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안토니오 코스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겼다고 평가하며, EU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긍정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양국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펜타닐 유통 문제, 농업 관련 협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간 긍정적인 대화가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에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 강세 등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14.7달러) 오른 온스당 40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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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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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등 영향 하락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선물 가격은 21일(현지시간) 배럴당 58.06달러로 장을 마쳐 전장 대비 1.6%(94센트) 내린 배럴당 58.06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92센트) 하락한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국이 제시한 평화협상안에 합의할 경우 대러시아 제재가 철회되고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시장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을 양측에 전달하고, 오는 27일까지 협상안에 합의할 것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수용을 압박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 어느 평화협상 때보다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와의 존전을 위한 새로운 평화안과 관련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협의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측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해당 계획이 양국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소폭 상승해 10.13으로 약 반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평화협상안에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안이 수용될 지 여부를 알기 어렵다”면서 “유가가 재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도 지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투자자 노트에서 평화계획 합의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이 러시아의 두 대형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제재가 실제로 이행될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5%(19.5달러) 오른 온스당 40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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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등 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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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12월 인하' 시사에 다우 506p 급반등⋯벼랑 끝서 살아난 뉴욕증시
- 벼랑 끝으로 몰리던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1.1%)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2%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8%나 폭등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음을 알렸다. 반등의 트리거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입에서 나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연설을 통해 현재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금리 인하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른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40% 미만에서 70%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주택 건설업종과 소비재 섹터의 강세로 이어졌다. 아이쉐어즈 미국 주택건설 ETF(ITB)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고, 홈디포와 스타벅스 등 소비재 관련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상처뿐인 영광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2%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위험회피 심리 속에 주간 11% 넘게 폭락하며 8만5000달러 선을 내줬다. ‘매그니피센트 7(M7)’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만이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에 힘입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니해설] "금리 인하라는 '진통제' 처방 통했다…AI 거품론 뚫고 옥석 가리기 진입" 월스트리트를 지켜보며 체득한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시장은 언제나 두 가지 공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돈줄이 마를까 하는 공포'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이 멈출까 하는 공포'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이 두 가지 공포가 롤러코스터처럼 교차한, 그야말로 변동성의 교과서 같은 한 주였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시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지수의 반등 뒤에는, 곪아 터지기 시작한 'AI 거품론'과 이를 방어하려는 '금리 인하 기대감'의 치열한 수싸움이 자리 잡고 있다. '비둘기' 윌리엄스의 등판, 12월 금리인하 불씨 살리다 목요일까지 시장 분위기는 험악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이때 구원 투수로 등판한 것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완만하게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따라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 '추가 조정(further adjustment)'이라는 단어를 12월 금리 인하 확정 신호로 받아들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12월 동결 공포에 떨던 시장은 순식간에 금리 인하 베팅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기대를 대변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은 다음 고용 보고서에 달려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인하 쪽으로 설득하려면 (고용 지표가) 꽤 약해야 할 것"이라며 맹목적인 낙관론을 경계했다. 즉, 나쁜 경제 지표가 나와야 증시가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12월 FOMC 전까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끝났다…AI 수익화 증명해야 할 시간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엔비디아였다. 실적은 훌륭했지만, 주가는 내렸다. 이는 AI 테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더 이상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없는 '성숙기'에 진입한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 이마누엘 카우는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실적 발표에 따른 위험 자산의 초기 안도 랠리는 단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우는 "이번 주 많은 고객을 만나본 결과, 밸류에이션과 함께 이 엄청난 설비투자(Capex) 붐의 수익화가 주요 우려 사항이 된 것이 분명하다"며 "아무도 설비투자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지만, 더 많은 이들이 나중에 보상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AI 칩에 쏟아붓고 있지만, 과연 그만큼 돈을 벌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월가의 시각이 비관 일색인 것은 아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이먼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엔비디아는 10년 넘게 앞서 나간 결과물인 광범위하고 성숙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중요한 경쟁적 해자(moat)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은 이제 AI라는 간판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자를 구축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M7 중 유일하게 알파벳만 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글의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가 벤치마크에서 호평받으며 엔비디아의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투기 자산의 퇴조…비트코인 급락이 보내는 경고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식 시장은 반등했지만, 투기성 자산인 비트코인의 급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11% 넘게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이에 대해 제이 해트필드 CEO는 뼈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의 시장 압박에 대해 "이것은 정상적이고 계절적인 실적 발표 후 밸류에이션 후퇴"라면서도 "시장 거품 부분은 전멸(annihilated)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유동성의 힘으로 오르던 투기적 자산들이 정리되고,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손 바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실물 경제의 바닥 민심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1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조앤 수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고물가 지속과 소득 약화에 대해 여전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는 이유도 결국 이 무너진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게다가 미 노동통계국(BLS)이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발표하지 못한다고 밝힌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종합해보면, 이번 금요일의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씨티그룹의 이가이 아루니안 애널리스트가 제타 글로벌에 대해 "제타의 마케팅 플랫폼은 데이터 클라우드, 마케팅 자동화 소프트웨어, 미디어 활성화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 결합했다"며 매수 의견을 낸 것처럼,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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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12월 인하' 시사에 다우 506p 급반등⋯벼랑 끝서 살아난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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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기대감 등 영향 하락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1.30달러) 내린 배럴당 59.4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9%(1.26달러) 하락한 배럴당 63.6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진전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대러시아 제재가 해소되고 이는 글로벌 원유공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영토할양 등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종전 체결한을 수용하도록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18일에는 미국 뉴스사이트 악시오스가 미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정전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러시아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티와 루크오일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미국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요가는 "외교협상이 진전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다면 대량의 원유가 국제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추정치 170만배럴을 두배 웃도는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후퇴 등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16.3달러) 오른 온스당 40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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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기대감 등 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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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5)] 엔저추세 가속화⋯장중 10개월만 최저치 157엔대
- 엔저 추세가 19일(현지시간) 일본 재정악화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금리인하 후퇴 전망 등 영향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달러당 157.18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57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1월 중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엔화가치는 156엔대초반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장후반들어 1엔이상 올랐으며 결국 달러당 0.92% 내린 156.9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이날 1유로에 181.26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우에다 가쓰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와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재무상, 기우치 미노루(城内実) 경재재정담당상간 3자회담후 엔저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시장동향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는 한편 시장과도 정중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발혔다. 일본은행 총재와 일본외환 당국자간 회담에서 엔저/강달러에 관한 구체적인 대화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관측이 시장에서 후퇴하면서 엔화 매도/달러매수 추세가 강해졌다. 캐나다 스코샤뱅크의 수석외환전략가 숀 오스본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펀더멘탈면에서 보면 상당히 큰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워원들이 적어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FOMC 의사록 공개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12월 정책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률이 전날 약 50%에서 이날 60%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9% 오른 100.1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47% 내린 1.1526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도 0.71% 하락한 1.305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일시 지난 14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의 파레슈 우파다야 이사는 "외환시장의 센티멘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영국과 일본의 재정을 둘러싼 동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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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5)] 엔저추세 가속화⋯장중 10개월만 최저치 157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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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숨 고르기'⋯구글은 'AI 신무기'로 신고가 비상
-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심이 교차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6654.48을 기록하며 4일간의 하락세를 끊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 오른 22632.12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매그니피센트 7'의 주축인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이었다.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엔비디아는 최근의 조정세를 딛고 2% 이상 반등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AI 붐에 따른 고평가 논란과 데이터센터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알파벳은 전날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 넘게 급등,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제미나이 3가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대해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거시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월 데이터는 11월 데이터와 함께 12월 1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점에 데이터가 발표됨에 따라 연준이 주요 지표 없이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내주며 4월 이후 최저치인 8만 9000달러 대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AI 거품론과 금리 안개 속의 월가…'숫자'가 증명해야 할 시간 지금의 시장은 유례없는 '기대'와 '공포'가 공존하는 기묘한 구간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표면적인 상승세 이면에는 두 가지 거대한 질문이 도사리고 있다. 하나는 'AI 투자의 수익화가 언제 증명될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 없는 연준(연준·Fed)이 과연 올바른 항로를 잡을 수 있는가'이다.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조정은 '건전한 숨 고르기'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11월 들어 8%가량 조정받았다. 30일 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련한 시장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 워싱턴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Washington Trust Wealth Management)의 마이클 쉘던(Michael Sheldon)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실적 발표 직전까지 급등해 있는 상태에서 발표 당일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기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 며칠간 엔비디아 주가가 다소 하락한 것은 건전한(healthy) 현상이며, 눈높이를 재설정하고 시장의 의구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열된 기대치를 낮춘 현재의 조정 국면이 오히려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나왔을 때 시장이 화답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고평가 논란의 이면…실적 성장이 만든 '착한 밸류에이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엔비디아는 일종의 '착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이익이 그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낮아졌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28.5배로, 나스닥 종합지수의 27.7배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5년 평균이 시장 대비 40% 할증된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지극히 '합리적인' 수준까지 내려온 셈이다. 주가 상승이 단순한 기대감(Multiple Expansion)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익 성장(Earnings Growth)에 기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자는 끝났다, 이제는 회수할 때"…송곳 검증 시작된 AI 수익성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수백조 원을 AI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이제 구체적인 ROI(투자자본수익률)를 요구하고 있다. 서튜이티(Certuity)의 스콧 웰치(Scott Welch)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냉정한 분위기를 정확히 짚어냈다. 웰치 CIO는 "사람들은 이제 당연히 물어야 할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당신들은 데이터센터와 AI 역량 강화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약속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결과를 언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라면서도 "AI 트레이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 당장 주가가 달(moon)나라로 갈 수는 없다. 역사를 통틀어 시장이 이토록 고평가된 상태에서 조정을 겪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경고했다. 맹목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다. 통계 없는 연준의 딜레마…안개 속에 갇힌 12월 금리 향방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기업 실적이 아니라 '정부의 실패'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사상 최장기간의 셧다운 여파로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고용보고서를 제때 내놓지 못하게 됐다. 연준이 계기판 없이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상황과 다름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추가적인 고용 데이터 없이는 연준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작다"는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을 전했다. 실제로 시장 참가자들은 당초 유력시했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이제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잡고 있다.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에서 "많은(Many) 위원들이 적어도 2025년에는 더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점도 이러한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는다. 11월 말의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연준의 '깜깜이 통화정책'이라는 두 변수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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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숨 고르기'⋯구글은 'AI 신무기'로 신고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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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추가제재 우려 등 영향 반등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83센트)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69센트) 상승한 배럴당 6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원유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연방의회가 검토하고 있는 대러시아 추가제재법안의 채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7일에도 백악관의 고위관계자가 최종적인 결정권을 대통령이 가지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의 서명에 긍정적이라고 발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산 원유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이 제공한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혀 지정학 긴장감을 높였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와의 면접을 개시했으며 후보자중 예상외의 인물도 포함된다라고 언급했다. 금리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연준의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번 소식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트럼프가 어떤 성향의 인물을 그 자리에 앉힐지 명확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시장에 리스크온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2%(8.0달러) 내린 온스당 4.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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