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캐나다, 잠수함 12척 '세기의 수주전'⋯한화 KSS-III 대 독일 212CD 최후의 일전
- 캐나다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군력 재건 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최후의 결단을 고심하고 있다.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노후화한 빅토리아(Victoria)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최대 12척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는 미국을 제외한 NATO 동맹국 가운데 최대의 디젤 잠수함 전력이 될 수 있다. 국가안보 전문가 브랜든 J. 바이커트(Brandon J. Weichert)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이 사업의 함의를 짚으며 캐나다가 기존의 '상징적 해군'에서 실질적 해양 강국으로 탈바꿈하려는 '심해 피벗(Undersea Pivot)'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중고 빅토리아급 30년…'북극해 공백'이 결단을 재촉한다 캐나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은 1990년대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된 기체들이다. 수명 주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캐나다의 해상 방어에 '취약 공백(vulnerability gap)'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지리적 조건에 있다. 캐나다는 대서양·태평양에 더해 러시아와 직접 접경하는 북극해(High North) 광역 해역에 걸쳐 방대한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수십 년간 미국의 안보 우산에 기댄 '전략적 타성(strategic apathy)'이 누적된 결과, 캐나다의 방위산업 기반은 냉전 종식 이후 빠르게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압박이 일시 완화된 틈을 타 오타와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CPSP는 수년간의 평가 끝에 최종 경쟁자를 독일 TKMS의 '212CD'와 한국 한화의 'KSS-III' 두 기종으로 압축했다. 올해 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잠수함 인도는 2030년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화 KSS-III: VLS·리튬전지로 무장한 '블루워터 전투잠수함' 한화오션이 제안한 KSS-III는 재래식 잠수함의 개념적 한계를 뛰어넘는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순항미사일 수직발사관(VLS·Vertical Launch System)의 탑재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에 VLS를 장착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를 통해 수중에서 지상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전략적 타격 능력을 확보한다. 기존 어뢰 중심의 잠수함 전력을 '해양 거부(Sea Denial)'에서 '전략 타격(Power Projection)' 수단으로 격상시키는 개념적 전환이다. 동력 체계에서도 혁신이 두드러진다.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수중 잠항 지속 능력이 기존 납축전지 방식 대비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대양(large open ocean) 작전에 최적화된 '블루워터(Blue-water)' 설계는 북극해와 태평양의 광활한 해역을 커버해야 하는 캐나다의 지전략적 요구와 정확히 부합한다. 바이커트 분석가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조달 당국에 이미 완성된 잠수함이 물에 떠 있는 생산 라인을 직접 시연했다"며 "유럽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인도 스케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사업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 있는 조선 강국으로 부상했으며, 캐나다가 잠수함 전력 확보라는 핵심 사안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것은 전략적 실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 절충교역'이 진짜 승부처…알고마 스틸·어빙 조선소와 전략적 동맹 이번 사업의 본질은 무기 도입을 넘어선다. 수십 년간 방치된 캐나다의 방산 산업 기반을 재건하려는 경제·산업 전략이 사업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Algoma Steel), 텔레샛(Telesat), MDA 스페이스(MDA Space), 어빙 조선소(Irving Shipbuilding) 등 캐나다 핵심 방산·중공업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패키지로 제안하며 파격적인 산업 절충교역(Industrial Offset)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압박이 재개될 가능성을 의식한 캐나다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아닌 독자적 방산 공급망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의 현지화 파트너십 전략은 단순한 기술 경쟁 이상의 정치적 설득력을 갖는다. 독일 TKMS는 '212CD'의 NATO 표준화 이점과 북대서양에서의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NATO 회원국 간의 장비 일원화가 군사 협력과 군수 지원 측면에서 제공하는 실질적 이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바이커트는 "캐나다가 2030년대까지 실질적인 잠수함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의 제조 역량과 납기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상징적 해군'에서 '진짜 강국'으로…트럼프가 촉발한 캐나다의 전략 대각성 이번 CPSP의 저변에는 캐나다 외교·안보 전략의 근본적 전환이 깔려 있다. 수십 년간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서 자국 방위를 미국에 아웃소싱해 온 캐나다에서, 트럼프의 외교적 압박이 역설적으로 자강(自强) 의지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바이커트는 "캐나다가 12척의 실전형 잠수함 전력을 실제로 완성한다면, 이는 캐나다를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반열에 올리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주전의 향배는 'NATO 결속'이라는 명분과 '첨단 기술·신속 인도·산업 파트너십'이라는 실리 사이에서 캐나다 정부가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달려 있다. 북극해의 깊고 차가운 바다 밑에서 펼쳐질 미래 전쟁의 양상이, 지금 오타와의 결정실(決定室)에서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
- 경제
-
캐나다, 잠수함 12척 '세기의 수주전'⋯한화 KSS-III 대 독일 212CD 최후의 일전
-
-
[증시 레이더] 유가 100달러 충격에 코스피 1.72% 급락⋯환율 1490원대 재진입
- 국제유가 급등 충격에 코스피가 13일 5,48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마감했다. 장 초반 5,392.52까지 밀리며 5,4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한때 5,537.59까지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에선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SDI(-3.00%)가 밀렸고, 두산에너빌리티(+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한국전력(+1.47%)은 올랐다. [미니해설] 유가가 흔든 서울증시…'중동 리스크'보다 무서운 것은 환율과 금리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으로 치솟자 국내 증시는 13일 '에너지 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1.72%)는 5,487.24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고, 장 초반에는 5,392.52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한때 5,537.59까지 올라섰고, 코스닥(+0.40%)은 되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은 공포가 시장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국면이라기보다, 유가와 환율 충격을 반영하면서도 업종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던 장세로 읽힌다. 원·달러 환율이 1,493.7원으로 뛰어오른 점도 외국인 수급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동시에 압박했다. 이번 조정의 출발점은 중동 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12일(현지시간) 배럴당 100.46달러(+9.2%),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5.70달러(+9.7%)에 마감하며 모두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의지를 밝히고, 유조선 공격과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은 단순한 지정학 뉴스가 아니라 '실제 원유 공급 쇼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유가가 오르면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은 곧바로 인플레이션, 무역수지, 기업 마진 악화 우려에 노출된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이번 충격이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더 빠르고 더 크게 주가와 환율에 번질 수밖에 없다. 간밤 뉴욕증시가 흔들린 것도 서울 증시의 부담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약 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약 1.5%, 나스닥은 1.8% 밀렸고, 국제유가 급등과 사모신용 시장 불안이 동시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시장은 연초까지만 해도 기대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폭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쟁 발발 전 50bp 정도로 반영되던 연내 연준 인하 기대가 20bp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유가 상승이 단순한 원자재 문제가 아니라, 다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번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국 증시가 이날 유가와 환율, 미국 증시 조정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출발부터 3% 넘게 밀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이번 충격의 성격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2.15%)는 장 초반 각각 4%대 낙폭을 보일 만큼 흔들렸고,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SDI(-3.00%), LG화학(-2.78%)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 급등은 전기차와 배터리 밸류체인에 직접적인 호재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시장은 먼저 물류비, 원가, 환율,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을 계산한다. 여기에 최근 AI 랠리로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대형주들은 외부 충격이 닥치면 차익실현의 1순위가 되기 쉽다. 즉 이날 약세는 기업 개별 실적보다, '유가 100달러 재진입이 가져올 거시 변수 재평가'가 대형 성장주 전반에 할인율 충격을 가한 결과에 가깝다. 반면 방산·원전·전력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두산에너빌리티(+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한국전력(+1.47%)이 오른 것은 시장이 이번 사태를 단순한 리스크 오프로만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수록 에너지 안보, 대체 전원, 국방 수요가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투자자금이 일부 방어적이면서도 정책 수혜 기대가 있는 업종으로 이동한 것이다. 코스닥(+0.40%)이 장 초반 2% 넘게 밀렸다가 플러스로 돌아선 흐름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공포가 컸지만 시장 전체가 일방적으로 무너지기보다는, 충격 속에서 수혜주와 낙폭과대주를 가려 담는 종목 장세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날 환율의 움직임도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1,493.7원으로 올라 1,500원선에 다시 근접했다. 유가 급등 국면에서 한국 원화는 통상적으로 약세 압력을 크게 받는다. 원유 수입 부담이 커지면 경상수지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 외국인 자금은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급락한 뒤에도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단순히 주가가 싸졌기 때문이 아니라, 유가와 환율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전쟁 뉴스’보다 ‘얼마나 오래 100달러 유가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더 본질적인 질문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브렌트유가 100달러 안팎에서 머무를지, 아니면 다시 급등할지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실제 물류 차질로 얼마나 확대되는지다. 셋째,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얼마나 더 후퇴시킬지다. 이 세 변수 중 하나라도 악화하면 코스피는 반등보다 변동성 확대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진정되고 환율이 안정을 찾는다면, 이날처럼 장중 급락 뒤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이 바닥 다지기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결국 13일 서울 증시는 기업 실적 장세가 아니라, 중동발 에너지 가격이 자산시장 전체의 할인율을 다시 흔들기 시작한 첫 시험대였다.
-
- 경제
-
[증시 레이더] 유가 100달러 충격에 코스피 1.72% 급락⋯환율 1490원대 재진입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583 마감⋯유가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12일 코스피가 0.5% 가까이 하락하며 5,580대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며 1% 넘게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62%),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 기아(3.09%), 한화오션(2.32%) 등은 상승했다. [미니해설] 유가 쇼크에 흔들린 증시…반도체 약세 속 원전·방산주 부상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업종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와 금융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원전·방산·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포인트(-0.48%) 하락한 5,583.25로 마감했다. 전날 1.40% 상승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했으며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5,629.07까지 반등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코스피 하락·코스닥 상승 이번 조정의 핵심 변수는 국제 유가였다. 중동 해역에서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55% 상승한 87.25달러에 마감했으며 아시아 장에서는 장중 90달러를 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약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증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제조업과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2.62%)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자동차와 바이오 업종도 약세였다.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증권(-1.40%), 삼성증권(-1.84%), NH투자증권(-2.25%)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KB금융(-1.39%), 하나금융지주(-0.79%), 우리금융지주(-2.55%)는 하락했지만 신한지주(0.88%)는 상승했다. 에너지 대안 기대감에 원전·건설주 급등 반면 에너지 대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와 한화오션(2.32%)이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2.48%)도 원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특히 원전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전KPS(7.30%), 한전기술(6.10%)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에서도 현대건설(4.64%), 대우건설(5.13%)이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17%)과 기아(3.09%)가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 강세로 환율 상승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에 마감하며 다시 1,48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 상승 역시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지수가 -0.61%, S&P500이 -0.08% 하락했고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업종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겹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움직임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국제 유가, 환율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 경제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583 마감⋯유가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
-
트럼프, 한중일 포함 16개 경제권 '301조 조사' 착수⋯관세전쟁 재점화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중국·일본 등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글로벌 통상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도 포함됐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추가 관세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과잉 생산과 연계된 정책과 관행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불공정 무역 행위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조치가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화된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IEEPA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150일 동안 적용되는 10% 관세가 만료되는 7월 하순 이전에 조사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사 일정은 3월 17일 의견 접수 창구 개설을 시작으로 4월 15일 의견 제출 마감, 5월 5일 공청회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USTR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 수입 금지와 관련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12일부터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해설] 트럼프 '301조 카드' 다시 꺼냈다…세계 무역질서 흔드는 관세 전략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01조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존 상호관세 조치가 법적 제동에 걸린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조사에서 각국의 제조업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과 이에 따른 무역 왜곡을 핵심 쟁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문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이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독자적으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통상법이다. 1974년 제정된 이 법은 상대국의 법과 정책, 관행이 미국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다양한 제재를 가능하게 한다. 301조 조사 대상에 한국 포함…통상 압박의 새로운 신호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동남아 주요 국가, 인도, 멕시코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세계 주요 제조업 국가 대부분이 조사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주요 무역 파트너들이 시장 수요와 맞지 않는 생산 능력을 구축해왔다"며 "과잉 생산능력은 과잉 생산과 지속적인 무역 흑자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 무역흑자와 미사용 생산능력 등을 중심으로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제조업 보조금 정책,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 환경 규제, 시장 접근성 등 광범위한 요소를 검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세, 의약품 가격 정책, 수산물 및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 등도 추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이 301조를 활용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을 겨냥한 무역전쟁이다. 당시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 이전 강요 문제를 이유로 301조 조사를 실시했고,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의 약 75%가 관세 대상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 조치를 유지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태양광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견제 정책을 이어왔다. 301조가 미국 통상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301조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는 '슈퍼 301조'가 있다. 이는 불공정 무역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해 집중적인 협상과 보복 조치를 가능하게 한 제도다. 1989년 도입됐다가 폐지됐지만 이후 여러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부활했다. 한국 역시 과거 슈퍼 301조의 압박을 경험한 바 있다. 1997년 미국은 자동차 수입 장벽 문제를 이유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형차 중심 자동차세 제도가 미국 자동차 수출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협상 과정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까지 겹치며 한미 통상 갈등이 크게 확대됐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약 1년간 협상 끝에 한국이 자동차 세제를 개편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 '과잉 생산능력' 명분으로 글로벌 제조업 겨냥 이번 301조 조사는 글로벌 제조업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세계 제조업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철강, 태양광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능력 확대가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동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이 정부 보조금과 산업 정책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이러한 산업 정책이 불공정 무역 행위로 규정될 가능성도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7월 하순 만료된다. USTR은 이 시점 이전에 301조 조사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관세 체계를 도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즉 기존 관세 정책이 법적 논란에 휘말리자 보다 강력하고 명확한 통상 압박 수단으로 301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강제노동 생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겨냥한 별도의 301조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약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단순한 통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제조업 패권 경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산업 정책과 공급망 구조까지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향후 통상 갈등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향후 글로벌 경제 질서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통상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 경제
-
트럼프, 한중일 포함 16개 경제권 '301조 조사' 착수⋯관세전쟁 재점화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600선 회복⋯한화오션 급등·증권주 랠리
- 코스피가 11일 1% 넘게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2.03%)가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한화오션(7.40%)과 삼성바이오로직스(4.08%),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0.53%)과 키움증권(5.51%) 등 증권주는 급등했다. [미니해설] 중동 변수 속 증시 랠리…금융·조선 강세, 반도체가 지수 방어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 혼조 속에서도 반도체와 금융,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더 컸다. 지수는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대 상승을 보이며 5,7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1.12%)는 장 초반 2.71% 상승 출발해 장중 3.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9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03%) 역시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비주인 한미반도체(-3.55%)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0.95%)와 기아(0.93%)가 동반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68%), LG화학(1.4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SK스퀘어(1.99%) 역시 상승했다. 바이오와 조선 업종도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8%)가 크게 올랐고 조선주인 한화오션(7.40%)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방산주 일부는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 현대로템(-2.17%), 한화시스템(-5.44%)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87%)도 약세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증권주 급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10.53%), 미래에셋생명(7.98%), 신영증권(7.83%), 키움증권(5.51%) 등 증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였다. KB금융(2.65%), 신한지주(2.13%), 하나금융지주(3.18%), 우리금융지주(3.89%) 등이 상승하며 금융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NAVER(0.68%)는 상승했지만 카카오(-1.74%)는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 초반 환율은 4.8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80달러대에서 안정된 점이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상승했고 다우지수(-0.07%)와 S&P500(-0.21%)은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1.16%), 테슬라(0.14%), 애플(0.37%) 등 주요 기술주는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이런 엇갈린 신호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업종이 조정을 받더라도 지수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와 금융, 조선 등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 뉴스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지정학 변수와 글로벌 금리 흐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0.7%)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는 한 국내 증시의 중기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
- 경제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600선 회복⋯한화오션 급등·증권주 랠리
-
-
벤츠, 화재 리콜 배터리 숨기고 전기차 판매⋯공정위 과징금 112억·검찰 고발
- 메르세데스-벤츠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와 국내 총판매업자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법인의 행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23년 6월 EQE와 EQS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이를 판매 지침에서 누락하고, 마치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셀이 탑재된 것처럼 안내한 혐의를 받는다. 파라시스는 EQE가 국내 출시되기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다. 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판매 지침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딜러사에는 CATL 배터리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영업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딜러사들은 실제 배터리 제조사를 알지 못한 채 CATL 셀이 탑재된 것으로 설명했고 소비자들은 이를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벤츠의 행위가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해당 기간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차량은 약 3000대 판매됐으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츠는 "공정위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니해설] 전기차 시대 ‘배터리 투명성’ 시험대… 벤츠 제재가 던진 세 가지 파장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숨긴 채 차량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은폐한 채 차량을 판매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까지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숨긴 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단순한 표시 누락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고의적 오인 유도'였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벤츠는 EQE와 EQS 모델에 중국 배터리 기업 파라시스(Farasis) 셀을 사용했음에도 판매 지침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딜러사들에게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해 설명하도록 안내했다. 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파라시스는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에 불과한 중소 업체로 평가된다. 특히 EQE 출시 직전인 2021년 중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력이 있어 소비자 인식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업체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벤츠의 행위를 단순한 정보 누락이 아닌 '위계(僞計, 거짓으로 꾸민 계책)에 의한 고객 유인'으로 판단했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제조사는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인데 이를 숨긴 채 다른 기업의 배터리처럼 설명했다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왜곡한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소비자 인식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는 전기차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다. 벤츠코리아가 내부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딜러사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가 가장 중요한 구매 정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최대 수준의 과징금 부과 기준율을 적용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부당한 고객 유인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관련 매출의 최대 4%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차량은 약 3000대이며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이 이를 알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벤츠가 해당 정보를 공개한 시점도 논란을 키웠다. 2024년 8월 13일 벤츠가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 전날까지 관련 정보는 사실상 은폐된 상태였다. 같은 달 1일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제조사가 어디냐는 논란이 확산됐고 같은 달 5일 파라시스 배터리가 해당 차량에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제조사 정보가 공개됐다. 이 사건은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엔진 제조사가 중요하듯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제조사가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은 제조사와 딜러의 책임 구조다. 벤츠는 실제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응대한 것은 딜러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공정위는 판매 지침을 만든 주체가 제조사와 총판매업자였다는 점에서 법적 책임 역시 이들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공정위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믿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90건 이상 접수된 상태다. 공정위 판단이 확정될 경우 집단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기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제조사와 화학 조성,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사 초기부터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해왔지만 공정위 판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 보호 기준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배터리가 차량의 핵심 부품이 된 시대에 제조사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조사의 영업 전략으로 볼 것인지가 산업과 규제 사이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 경제
-
벤츠, 화재 리콜 배터리 숨기고 전기차 판매⋯공정위 과징금 112억·검찰 고발
-
-
SK하이닉스, 1c LPDDR6 첫 개발 인증⋯온디바이스 AI 메모리 선점 나섰다
-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태블릿용 저전력 D램으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동작 속도는 10.7Gbps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구현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니해설] 온디바이스 AI 시대 연 SK하이닉스…‘저전력·고속’ LPDDR6로 모바일 판 흔든다 SK하이닉스가 모바일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저전력 D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회사는 10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c LPDDR6 개발 인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 제품을 먼저 공개한 뒤 실제 개발 인증 단계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LPDDR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저전력 D램 규격이다. 이름 그대로 저전압 구동을 통해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1c LPDDR6는 특히 온디바이스 AI 확산 흐름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생성형 AI 기능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내부에서 직접 돌아가려면, 메모리는 더 빠른 속도와 더 낮은 전력 소모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이런 요구에 맞춰 기존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높이고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본 동작 속도도 10.7Gbps 이상으로, 기존 세대 최대치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핵심은 공정과 설계의 동시 진화다. 이번 제품은 SK하이닉스의 1c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1c는 회사의 10나노급 D램 가운데 6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4년 1c DDR5 개발을 통해 6세대 D램 공정 경쟁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를 모바일용 LPDDR6에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넓힌 셈이다. 회사는 최신 전력 관리 기술과 함께 모바일 사용 환경에 따라 주파수와 전압을 조절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칩 자체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멀티태스킹 체감 성능까지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발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LPDDR6가 이제 막 본격 개화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JEDEC는 지난해 LPDDR6 표준을 공개했고, 이 규격은 LPDDR5 대비 더 높은 대역폭과 동시 처리 효율, 전력 절감 기능을 갖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LPDDR6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엣지 컴퓨팅 기기, 자율주행·로보틱스 시스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MWC 2026에서도 1c 기반의 Automotive LPDDR6를 함께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 AI 메모리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역시 CES 혁신상 자료에서 LPDDR6의 최대 10.7Gbps급 속도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1c LPDDR6 개발 인증 완료”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선점 이미지를 강화했다. 외부 보도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LPDDR6는 ISSCC 2026에서도 16Gb 제품과 최대 14.4Gbps급 설계 목표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 본격 양산 전이지만, 개발 인증과 하반기 공급 계획까지 연결한 만큼 고객사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이번 제품은 상징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해 왔다. 여기에 모바일과 엣지 영역의 범용 AI 메모리까지 라인업을 넓히면,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메모리’ 구상이 한층 선명해진다. 회사는 MWC 2026 소개 자료에서도 스스로를 ‘풀스택 AI 메모리 공급자’로 규정하며 HBM, 서버 D램, 모바일 D램, 전장 메모리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1c LPDDR6는 그 구상을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번 발표의 본질은 단순한 신제품 개발을 넘어선다. AI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에는 메모리의 역할이 저장 공간을 넘어 연산 경험 자체를 좌우한다.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AI 기능을 오래 돌릴 수 있는지가 곧 기기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SK하이닉스가 이번 1c LPDDR6를 앞세워 하반기 공급에 나설 경우, 모바일 AI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HBM 못지않게 중요한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로서는 HBM 강자라는 현재의 위상에 더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주도권까지 선점하려는 포석을 본격화한 셈이다
-
- IT·과학
-
SK하이닉스, 1c LPDDR6 첫 개발 인증⋯온디바이스 AI 메모리 선점 나섰다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전쟁 불안속 '숨고르기'⋯5,580선 강보합 마감
- 코스피가 6일 중동 전쟁 확대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해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날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7%)와 SK하이닉스(-1.81%)는 하락했지만 한미반도체(+5.87%)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 등 자동차주와 삼성SDI(+4.59%), LG에너지솔루션(+1.62%) 등 2차전지주도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LIG넥스원(+9.31%) 등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폭등 다음 날 찾아온 냉각기…'전쟁 리스크 장세'의 진짜 변수 코스피가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 속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등 이후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역사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불과 하루 전인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 사이 코스피는 '폭락-폭등-보합'이라는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한 셈이다. 이날 장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부정적이었다. 코스피는 92.88포인트(-1.66%) 하락한 5,491.0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5,381.27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하며 5,600선을 회복하기도 했고 결국 장 막판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인 중동 전쟁 리스크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국제 유가도 크게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사이 8.5% 급등하며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약세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1% 하락했고 S&P500은 0.56%, 나스닥은 0.26%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17%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81%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장비주 일부는 강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는 5.8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0.91%), 기아(+0.36%), 현대모비스(+2.78%)가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SDI(+4.59%), LG화학(+0.62%) 등이 상승했다. 한편, 금융주는 약세였다. 신한지주(-1.18%), KB금융(-1.07%), 하나금융지주(-0.81%), 우리금융지주(-2.07%)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글로벌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방산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4%), 한화시스템(+5.37%), LIG넥스원(+9.31%), 현대로템(+3.3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전쟁 리스크가 확대될수록 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8.29%) 역시 에너지·발전 관련 수혜 기대 속에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8.26포인트(+3.43%) 상승한 1,154.67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이 14.10%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476.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8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지정학 장세'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하루하루 뉴스 흐름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며 "주식·유가·채권 등 주요 자산 가격이 모두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 방향은 중동 상황과 국제 유가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전쟁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크게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해법이 나타날 경우 최근 급락했던 위험자산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사흘 동안 코스피가 기록한 폭락과 폭등, 그리고 숨 고르기 흐름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 경제
-
[증시 레이더] 코스피, 중동 전쟁 불안속 '숨고르기'⋯5,580선 강보합 마감
-
-
애플, 중저가·교육용 시장 겨냥 99만원 '맥북 네오' 공개
- 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간)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 일상 작업에 최적화한 '맥북 네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맥북 네오는 2024년 아이폰16 프로에 처음 탑재됐던 'A18 프로' 칩을 장착했다. 애플은 이 제품이 '인텔 코어 울트라5' 칩으로 구동되는 PC와 견줘 최대 50%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 16코어 뉴럴 엔진을 장착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도 구동할 수 있다. 13인치 화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됐고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했을 때 최대 1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외장 재질은 알루미늄이고 색상은 은색과 연분홍색(블러시), 레몬색(시트러스), 남색(인디고) 등 네 종류이다. 기본 저장장치 용량 256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가격은 99만원(미국 가격 599달러)으로 책정됐으나, 학생들은 교육 할인을 적용받아 85만원(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맥북 에어 13인치 제품의 가격 179만원(1099달러)과 견주면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그러나 200∼300달러대가 주류를 이루는 크롬북 등 교육용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24년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미국 월마트 전용 제품으로 699달러에 내놓는 등 중저가 시장 공략을 모색해왔다. 이 제품은 맥북 네오가 출시되기 직전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 네오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오는 11일 정식 출시된다.
-
- IT·과학
-
애플, 중저가·교육용 시장 겨냥 99만원 '맥북 네오' 공개
-
-
한·독 '60조 잠수함 전쟁'⋯김정관 산업장관 캐나다 출국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 장관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잠수함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현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잠수함 건조 능력을 설명하고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CPSP 사업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인 바 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주 결과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 [미니해설] '60조 캐나다 잠수함' 잡아라…한·독 방산 빅매치의 전략적 의미 한국과 독일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5일 캐나다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국 방산 산업의 미래가 걸린 '전략적 세일즈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총사업비 최대 6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규모와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최종 경쟁 구도는 한국과 독일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세계적인 잠수함 강자인 TKMS(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가 맞서고 있다. 한국이 제안한 잠수함은 장보고-III 계열로 알려져 있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디젤 잠수함으로 수직발사관(VLS)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다. 잠항 능력과 작전 지속 능력도 기존 잠수함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 잠수함 산업은 최근 10년 사이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과거 독일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자체 설계와 건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한국은 짧은 건조 기간과 가격 경쟁력, 높은 기술 완성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독일 TKMS는 세계 잠수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다. 214형과 212형 잠수함 등으로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오랜 기술 신뢰도를 무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건조 과정에서 자국 산업 참여와 기술 협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캐나다는 자동차 산업 투자 확대를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 가능성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 사업이 사실상 자동차·배터리·제조업 투자와 연결된 '패키지 협상'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정관 장관의 방문 일정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북미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정부는 배터리와 자동차, 방산을 결합한 산업 협력 모델을 통해 캐나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잠수함 기술력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미 올해 1월에도 캐나다를 방문해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캐나다 정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및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각각 잠수함 6척씩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을 분할 발주해 정치적 부담과 산업 협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산 업계에서는 실제로 이런 '분할 발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잠수함은 유지보수와 운영 체계가 중요한 무기 체계이기 때문에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업이 한국 방산 산업에 갖는 의미는 크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북미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잠수함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한국 방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한국 무기 체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중동에서도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한국 방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 방산 강국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잠수함 수주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올해 6월 결정될 전망이다. 남은 몇 달 동안 한국과 독일의 외교·산업 협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방산 산업 지형을 가르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
- 경제
-
한·독 '60조 잠수함 전쟁'⋯김정관 산업장관 캐나다 출국
-
-
[월가 레이더] 다우 400포인트 반등⋯AMD 9% 급등에 AI 공포 진정
-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인공지능(AI) 산업 충격 우려로 800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다우지수는 반발 매수와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2.30포인트(0.70%) 오른 4만9146.3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4.73포인트(0.65%) 상승한 6882.48,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85포인트(0.91%) 오른 2만2834.12를 기록했다. 반등의 중심에는 AMD가 있었다. 메타가 10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계약을 발표하면서 AMD 주가는 8.62% 급등했다. 메타는 AMD로부터 6기가와트 규모의 AI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최대 1억600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도 부여받았다. 경쟁사 엔비디아도 소폭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IBM과 오라클 등 일부 기술주도 반등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ETF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10% 관세가 이날 자정 발효되면서 무역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금 선물은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니해설] 메타 '1000억달러 승부수'…AI 투자 본게임 전날 시장을 뒤흔든 AI 충격론은 하루 만에 방향을 틀었다. 메타가 AMD와 체결한 100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칩 계약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계약에는 6기가와트 규모의 AI 연산 능력 확보와 함께 최대 1억6000만주 매입이 가능한 워런트가 포함됐다. AMD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했고,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균열 가능성을 제기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WSJ는 이번 계약이 전날 광범위한 매도세를 촉발했던 바이럴 AI 보고서의 충격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고 전했다. IBM, 오라클 등 전날 급락 종목도 반등에 동참했다. 소프트웨어 ETF는 3% 가까이 오르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즉각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일부 투자전략가는 대기업들이 단기간에 검증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AI가 '대체자’]'가 아니라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관세 10% 발효…정책 변수는 여전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10% 관세가 이날 자정 공식 발효됐다. 그는 주말 SNS를 통해 15% 인상을 시사했지만, 공식적으로는 10%만 시행됐다. WSJ는 행정부가 대규모 배터리·통신 장비 등 일부 산업에 대해 국가안보 관세를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페덱스는 무효화된 관세에 대해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관세 정책의 법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예정된 대통령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추가 정책 방향이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무역 정책이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시장의 잠재적 부담 요인이다. 달러 강세·금 하락…비트코인 낙폭 축소 자산시장에서는 전날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WSJ 달러지수는 상승했고, 엔화 대비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금 선물은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급락 이후 낙폭을 줄이며 6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전일 패닉성 매도에서는 다소 벗어난 분위기다. 한편 홈디포는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며 3% 넘게 상승했고, 다우 상승을 지지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계획 발표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이번 반등은 구조적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전날 과도한 매도에 대한 기술적 회복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AI 투자 확대라는 긍정적 신호와 관세 정책이라는 부정적 변수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은 다시 '선별적 대응' 국면에 들어섰다.
-
- 경제
-
[월가 레이더] 다우 400포인트 반등⋯AMD 9% 급등에 AI 공포 진정
-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969.64로 또 최고치⋯'20만전자·100만닉스' 동반 돌파
- 코스피가 24일 장중 급락과 급반등을 거친 끝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 지수는 0.13% 상승 출발했으나 5,775.61까지 밀렸다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코스닥도 13.01포인트(1.13%) 오른 1,165.0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442.5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3.63%)는 20만원, SK하이닉스(5.68%)는 100만5천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니해설] '롤러코스터' 끝에 신고가…반도체·이차전지 주도 장세 코스피가 하루 만에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장중 5,775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결국 5,969.6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하루였다. 출발은 미약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다우(-1.66%), 스탠더드앤드푸푸어스(S&P)500(-1.04%), 나스닥(-1.13%)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15% 인상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역시 0.13%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5,775.61까지 밀렸다. 그러나 반도체 대형주의 급반등이 흐름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3.63% 오른 20만원에 마감하며 '2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5.68% 급등한 1,005,000원을 기록하며 '100만닉스'를 돌파했다. 두 종목 모두 사상 최고가다. AI·고성능 메모리 수요 지속 기대와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SDI(7.66%)가 급등했고, SK스퀘어(6.38%), 삼성바이오로직스(0.35%)도 상승했다. 현대차(0.19%), 기아(0.75%)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69%), KB금융(-1.19%), 신한지주(-0.88%) 등은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닥 역시 1,165.00(1.13%)으로 상승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다만 환율은 1,442.5원으로 2.5원 상승해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장세의 핵심은 '변동성 속 집중'이다.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산업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으로 자금이 쏠렸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국가 전략 산업 중심의 랠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신고가 돌파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수 상승의 중심에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대형 기술주의 체력이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결국 향후 지수 흐름은 글로벌 정책 변수와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
- 경제
-
[증시 레이더] 코스피 5,969.64로 또 최고치⋯'20만전자·100만닉스' 동반 돌파
-
-
삼성전자, '스펙 경쟁' 결별 선언⋯갤럭시 S26, 삶의 궤적 바꾸는 '지능형 동반자'로
- 삼성전자가 26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인류의 시각을 완전히 재정의한다. 그동안의 스마트폰 시장이 누가 더 높은 수치를 제시하느냐는 '스펙 게임'에 매몰되었다면, 새로운 '갤럭시 S26' 시리즈는 기술이 인간의 삶에 스며들어 안정감을 주는 '안정화 세력(Stabilizing force)'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포브스(Forbe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기존의 각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곡선형의 부드러운 외형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로부터 이어져 온 전문가용 기기라는 투박한 틀을 깨고, 일반 소비자부터 비즈니스 맨까지 누구나 일상의 '데일리 드라이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삼성의 전략적 변화다. 삼성 전용 '오버클럭' 칩셋의 힘…안투투·긱벤치서 역대급 점수 기록 겉모습은 유연해졌으나 속은 더욱 단단해졌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칩셋이 탑재된다. 주목할 점은 삼성만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오버클럭(고성능 모드)' 버전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언팩을 앞두고 유출된 안투투(AnTuTu)와 긱벤치(Geekbench) 성능 측정 결과에 따르면, S26 울트라는 이전 세대를 압도하는 점수와 놀라운 시스템 안정성을 보였다. 이는 삼성이 아이폰 17 프로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하드웨어 성능의 정점을 다시 한번 탈환했음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보안 '프라이버시 스크린'…온디바이스 AI로 완성한 개인정보 철옹성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프라이버시 필터'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로 보안을 강화하는 단계를 넘어,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정면 사용자 외의 시선을 차단한다. 이는 카페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현대인의 불안을 기술로 해결한 고품격 사례다. 특히 삼성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처리하는 '에이전트 AI'는 강력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결합해 사용자에게 완벽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7년 사후 지원과 가격 방어…장기 가치 보존하는 '코노믹 앵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공급망 위기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은 '울트라' 모델의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동결하며 브랜드의 '경제적 닻(Anchor)' 역할을 맡겼다. 7년간 보장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최적화된 충전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기기'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포브스는 "갤럭시 S26은 단순히 과거를 반복하는 기기가 아니라, 향후 10년의 모바일 컴퓨팅을 건축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 언팩을 기점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생태계의 방향이 삼성의 설계대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 IT·과학
-
삼성전자, '스펙 경쟁' 결별 선언⋯갤럭시 S26, 삶의 궤적 바꾸는 '지능형 동반자'로
-
-
김정관 산업장관 "미 15% 관세 현실화 대비⋯한미 합의 이익균형 지킨다"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관련해 "한미 관세 합의로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우호적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무역법 122조·301조 등 대체 수단을 통한 관세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15% 관세가 일률 적용될 경우 우리 기업의 경쟁 여건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 작업은 변함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니해설] 'IEEPA 판결' 이후 통상전선 재편…122·301조 변수 속 韓 대응 시계 빨라진다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미국의 통상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관세 공세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를 공표했고, 곧이어 이를 15%까지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무역법 301조 조사 방침까지 천명했다. 법적 근거는 달라졌지만 통상 압박의 기조는 유지되는 셈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IEEPA에 제동이 걸렸다고 해서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라는 판단이다. 김 장관은 "미국 관세정책은 IEEPA 위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무역법 122조·301조 등 다양한 대체 수단을 통해 공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불확실성의 확대를 의미한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문제 등을 이유로 대통령이 최대 150일간 15% 이내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글로벌 15% 관세가 일률적으로 적용될 경우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은 복합적 영향을 받게 된다. 관세가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상대적 불리함은 줄어들 수 있지만, 세부 품목별 예외나 추가 조치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분석에서 미국의 관세 체계가 '최혜국대우(MFN) 관세 + 무역법 122조에 따른 15% 관세' 구조로 전환될 경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의 경쟁력이 일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미 FTA에 따른 기본 관세 인하 효과가 여전히 작동한다면, 비(非)FTA 국가에 비해 상대적 우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통해 특정 국가나 산업을 겨냥할 경우 상황은 급변한다.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무역 관행에 대응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강력한 수단이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대규모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가 바로 이 조항이었다. 한국이 301조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은 "예단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 대상이 되지 않도록 여러 통상 이슈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비관세 장벽·보조금·산업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일단 '이익 균형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해 한미 관세·무역 합의를 통해 일정 부분 교역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그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장관은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관세율 자체뿐 아니라 투자·공급망·기술 협력 등 포괄적 교환 조건을 포함한 균형을 의미한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역시 변수다. 일각에서는 상호관세 무효화 이후 투자 필요성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구체적인 프로젝트 선정 작업은 변함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부 실무단이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상무부와 협의를 진행한 사실도 재확인했다. 이는 관세와 별개로 산업 협력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관세 환급 문제도 새로운 쟁점이다. IEEPA 판결 이후 기존에 납부된 관세의 환급 여부와 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김 장관은 민관 협업을 통해 기업에 관련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세 환급은 기업의 현금흐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특히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번 민관합동 회의에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업종 협회와 경제단체, 관계 부처가 총출동했다. 이는 통상 이슈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 영향을 미친다는 방증이다. 참석자들은 업종별 영향 점검과 함께 시장 다변화 전략, 수출 금융 지원, 통상 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은 속도와 일관성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이 단기간에 방향을 바꾸기 어려운 만큼, 한국 역시 단기 대응과 중장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김 장관이 "조급하거나 성급하지 않게 차분히 대응하자"고 강조한 배경에는, 정치·법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IEEPA 판결은 하나의 분기점이지만 종착점은 아니다. 무역법 122조와 301조라는 대체 수단이 작동하는 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대응 체계를 가동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관건은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할 전략적 민첩성이다.
-
- 경제
-
김정관 산업장관 "미 15% 관세 현실화 대비⋯한미 합의 이익균형 지킨다"
-
-
브라질 손잡은 인도, 핵심광물·희토류 협력 체결⋯중국 의존도 낮춘다
- 인도를 국빈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 광물·희토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모디 총리는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고, 룰라 대통령도 재생에너지·핵심 광물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디지털·보건 등 9건의 협정도 체결하고, 교역액을 2030년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방한을 위해 22일 서울로 향한다. [미니해설] 룰라·모디, 핵심광물 전선 확대…中 견제·AI 공급망 재편 본격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뉴델리에서 체결한 핵심 광물·희토류 협정은 단순한 자원 협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인도가 반도체·전기차·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략 자원으로 꼽히는 핵심 광물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중심 구조에 균열을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의 발언은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모디 총리는 이를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전략 자원의 안정적 확보 체계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미다. 룰라 대통령 역시 재생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증진을 강조했다. 브라질은 니오븀·리튬·희토류 등 주요 광물 매장량에서 세계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일부 핵심 광물 매장량은 세계 2위로 평가된다. 인도는 최근 수년간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풍력 설비 확충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희토류와 리튬 등 전략 자원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중국은 채굴뿐 아니라 정련·가공 단계에서도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인도의 산업 전략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도는 자국 내 생산과 재활용 확대, 해외 광산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병행해왔다. 브라질과의 협력은 이러한 다층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전날 인도가 미국 주도의 인공지능(AI) 공급망 동맹 '팍스 실리카'에 가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팍스 실리카는 핵심 광물·에너지·반도체 등 AI 산업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경제안보 협의체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호주·이스라엘·싱가포르·영국·카타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도의 합류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인도 정부 전략과 맞물린다. 핵심 광물 확보는 곧 AI 경쟁력의 토대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자원 분야 외에도 디지털 협력·보건 등 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지난해 기준 150억달러 수준인 교역액을 2030년 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브라질을 중남미에서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언급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도 "무역은 신뢰의 반영"이라고 화답했다. 브라질 측의 행보도 주목된다. 룰라 대통령은 장관 14명과 260여개 기업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를 찾았다. 이는 단순 외교 방문이 아닌 경제 외교 총력전의 성격을 띤다. 특히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는 인도 대기업 아다니 그룹과 제휴해 인도 현지에서 제트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방산·항공 산업까지 협력 범위가 확장되는 셈이다. 이번 협정은 세 갈래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인도의 전략 자원 확보 다변화. 둘째, 브라질의 신흥 시장 확대와 글로벌 위상 강화. 셋째, 중국 중심 공급망에 대한 구조적 견제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이 자원과 산업을 매개로 결속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가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22일 인도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브라질의 자원 외교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는 국면이다. 핵심 광물을 둘러싼 경쟁은 더 이상 경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안보·외교가 교차하는 전략 자산 확보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 경제
-
브라질 손잡은 인도, 핵심광물·희토류 협력 체결⋯중국 의존도 낮춘다
-
-
[글로벌 핫이슈] 오바마 기후정책 '심장' 도려낸 트럼프…온실가스 규제 근거 전면 폐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근간을 뒤흔드는 초강수를 두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돼 미국의 각종 온실가스 규제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해 온 핵심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규정을 공식 폐기한 것이다. 이로써 화석연료와 내연기관차 산업의 족쇄가 풀리게 됐지만,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과 법적 공방이 예고돼 미국 내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EPA의 절차에 따라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른바 ‘위해성 판단’을 종료한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조치로는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라고 발표했다. 2009년 제정된 위해성 판단은 6가지 주요 온실가스가 대중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한다는 연방정부 차원의 공식 결론이다. 지난 17년간 이 규정은 미국 내 자동차 연비 규제, 발전소 및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등 거의 모든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해왔다. 이 기둥이 뽑혀 나감에 따라,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굴뚝 산업과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옥죄던 규제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해성 판단을 “미국 자동차 산업에 치명타를 입히고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가격 인상을 강요한 오바마 시대의 재앙적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철폐 조치로 1조 3000억 달러(약 1800조 원) 이상의 규제 비용이 허공으로 사라지며 자동차 가격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화석연료의 정당성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 연료는 수세대에 걸쳐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수십억 명을 빈곤에서 구제했다”며 억눌렸던 석탄·석유 산업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순조롭게 안착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규제 허물기에 맞서 환경단체들이 대규모 소송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기후 정책의 근간을 둘러싼 행정부와 환경단체 간의 세기의 법적 공방이 대법원까지 이어지며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ey Insights] 트럼프 행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철폐는 글로벌 에너지·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결정이다. 내연기관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자동차 및 K-배터리 기업들에게 중장기 전략의 전면 수정을 요구한다. 화석연료 부활로 인한 에너지 비용 절감은 기회일 수 있으나, 글로벌 친환경 기조와의 엇박자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통상 마찰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Summary]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09년 도입된 온실가스 규제의 핵심 근거인 '위해성 판단'을 전격 폐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로 규정하며, 1조 3000억 달러의 비용 절감과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했다. 이번 조치로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 산업에 드리웠던 환경 규제가 대폭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대규모 소송이 예고돼 있어 규제 철폐를 둘러싼 미국 내 법적 공방과 정책적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 세계
-
[글로벌 핫이슈] 오바마 기후정책 '심장' 도려낸 트럼프…온실가스 규제 근거 전면 폐지
-
-
[단독] 재규어 랜드로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산 배터리 결함으로 美 아이페이스 2천278대 리콜
- 영국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278대를 화재 위험 우려로 리콜한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1일 고전압 배터리가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돼 2020~2021년식 재규어 I-페이스(I-Pace)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팩의 열 과부하(thermal overload) 현상이 발생해 연기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에서 '음극 탭(anode tab) 접힘(folded anode tab)' 결함이 의심되고 있다. 이 배터리 셀은 폴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극 탭이 접힌 상태로 조립될 경우 내부 단락(short circuit)을 유발해 열 과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종 수리 방안을 마련 중이며, 우선적인 임시 조치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충전 상한을 90%로 제한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는 딜러 방문을 통해 이뤄지거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도 적용된다. 임시 수리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은 최신 버전의 재규어 리모트 앱 또는 차량 내 시스템을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충전율이 90%에 도달하면 케이블을 직접 분리해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당국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을 건물과 떨어진 외부 공간에 주차하고, 가능한 경우 외부에서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는 4월 3일부터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
- 경제
-
[단독] 재규어 랜드로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산 배터리 결함으로 美 아이페이스 2천278대 리콜
-
-
[퓨처 Eyes(121)]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거울' 찾았다⋯정상 세포는 통과, 종양엔 '독'이 되는 반전 분자
- 암 정복의 역사는 '부작용과의 전쟁'이었다. 기존의 방사선이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무차별 폭격해 탈모, 구토, 면역 저하 같은 고통을 수반했다. 과학계가 오랫동안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마법의 탄환'을 찾아 헤맨 이유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UNIGE)와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생명의 기본 블록인 아미노산의 '거울상(Mirror image)' 구조를 이용해 이 난제를 풀 실마리를 찾았다. 연구진은 특정 아미노산의 '쌍둥이 분자'가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오직 암세포의 숨통만 조인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발표했다. 왼손 장갑을 오른손에 낄 수 없는 이치 아미노산의 '거울상(Mirror image)' 구조 발견을 이해하려면 먼저 생명의 기묘한 특성인 '카이랄성(Chirality·손대칭성)'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의 분자들은 화학식은 똑같지만, 구조가 거울에 비친 것처럼 정반대인 두 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마치 왼손과 오른손이 겹쳐지지 않는 것과 같다. 이를 'L형(좌선성)'과 'D형(우선성)'이라 부른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몸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단백질을 만들 때 오직 'L형' 아미노산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D형'은 자연계에 존재하지만, 생체 활동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일종의 '그림자 분자' 취급을 받아왔다. 연구진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생명체가 외면해 온 D형 아미노산이 암세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암세포만 열어주는 '지옥의 문' 연구진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Cysteine)의 거울상 분자, 'D-시스테인(D-cysteine)'을 실험에 투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정상 세포는 D-시스테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특정 암세포들은 이를 걸신들린 듯 빨아들였다. 비결은 '수송체(Transporter)'에 있었다. 세포막에는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전용 출입문(수송체)이 있는데, 연구진이 발견한 특정 수송체는 오직 암세포 표면에만 존재했다. 이것은 마치 '트로이 목마'와 같다. 암세포는 D-시스테인을 영양분인 줄 알고 전용 문을 열어 받아들인다. 하지만 일단 세포 안으로 들어온 D-시스테인은 영양분이 아니라 치명적인 독으로 돌변한다. 반면, 이 전용 문이 없는 정상 세포는 D-시스테인이 곁에 있어도 흡수하지 않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연구를 주도한 장클로드 마르티누 교수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대사적 차이를 완벽하게 파고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포의 배터리, 미토콘드리아를 셧다운 시키다 세포 내부로 침투한 D-시스테인은 암세포의 심장부인 미토콘드리아를 정조준한다. 구체적으로는 미토콘드리아 내부에 있는 'NFS1'이라는 효소를 마비시킨다. NFS1은 세포의 호흡과 에너지 생산, DNA 합성에 필수적인 '철-황 클러스터(Iron-sulfur clusters)'를 만드는 핵심 효소다. D-시스테인에 의해 NFS1이 차단되면, 암세포는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호흡 곤란), 유전 정보(DNA)를 복제할 수도 없게 된다. 결국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처럼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이 멈춰버리는 것이다. 마르부르크대 롤란드 릴 교수는 "D-시스테인은 암세포 내부에서 연쇄적인 붕괴를 일으킨다"며 "에너지 생산 중단, DNA 손상, 세포 주기 정지라는 삼중고를 겪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부작용 없이 암 성장 억제…전이 막을 가능성도 연구진은 공격성이 매우 강한 유방암을 이식한 쥐 모델에 D-시스테인을 투여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암세포의 성장은 눈에 띄게 느려졌고, 쥐에게서 체중 감소나 장기 손상 같은 중대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택적 독성'이 생체 내에서도 작동함을 입증한 셈이다. 물론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인간에게 투여했을 때의 적정 용량과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D-시스테인이 암의 성장뿐만 아니라,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Metastasis)'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더 강한 독'을 쓰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준다. 대신 암세포가 가진 생물학적 허점, 즉 '거울 분자'를 구별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탐욕을 역이용하는 '정밀한 덫'이 미래 항암 치료의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자연이 선택하지 않은 '오른손(D형)' 분자가, 인류를 괴롭히는 암을 잡는 '신의 한 수'가 될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
-
[퓨처 Eyes(121)]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거울' 찾았다⋯정상 세포는 통과, 종양엔 '독'이 되는 반전 분자
-
-
[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USMCA 탈퇴 검토…북미 무역협정 파기 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첫 임기 때 주도했던 북미무역협정(USMCA)의 탈퇴 가능성을 비공개로 저울질하며 글로벌 통상 환경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한 다자간 협정 대신,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양자 협상으로 판을 새로 짜겠다는 노골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USMCA의 효용성 깎아내리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2019년 체결된 USMCA를 언급하며 왜 우리가 여기서 탈퇴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는 등 협정의 존속 가치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 재정립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9년의 합의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캐나다 및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양자 협상을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탈퇴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더 나은 거래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최종 결정권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7월 연장 심사 앞두고 북미 통상 질서 안갯속 USMCA는 오는 7월 1일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의무 검토 시한을 맞이한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이 과정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불만 표출과 새로운 요구 조건 제시로 인해 거대한 무역 갈등의 진원지로 돌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USMCA를 향해 무의미하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품이 미국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탈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가 즉각적인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Key Insights] 미국의 USMCA 탈퇴 검토는 다자주의 무역 체제를 무너뜨리고 철저히 미국의 이익만을 좇는 양자 협상으로 통상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신호탄이다. 멕시코나 캐나다를 북미 수출의 우회 기지로 활용해 온 한국 자동차 및 부품, 배터리 기업들은 관세 면제 혜택 박탈이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기업들은 북미 현지 생산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등 컨틴전시 플랜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2019년 체결했던 북미무역협정(USMCA)의 탈퇴를 비공개로 검토하며 양자 협상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현행 협정이 국익에 맞지 않는다며 캐나다, 멕시코와의 개별 협상 추진을 예고했다.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USMCA 연장 검토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무의미하다고 깎아내리면서 북미 3국 간의 통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외환 시장과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산하고 있다.
-
- 세계
-
[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USMCA 탈퇴 검토…북미 무역협정 파기 위기
-
-
[단독] 헝가리 '괴드 스캔들' 확산⋯삼성SDI 배터리공장 판결 놓고 외교통상장관 발언 논란
- 헝가리 괴드(Göd) 지역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둘러싼 환경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쿠리아(Kúria·헝가리 대법원)의 관련 결정 공개 시점과 시야르토 페테르 외교통상장관의 발언 경위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현지매체 hvg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대법원은 삼성SDI 괴드 공장의 통합환경사용허가와 관련한 결정을 지난 2월 3일 선고했으나, 해당 사실은 일주일 뒤인 2월 10일에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대법원은 이번 결정에서 공장의 허가를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이를 취소했던 부다페스트 인근 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환송했다. 이에 따라 하급심 법원은 재심리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시야르토 외교통상장관은 정부 측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쿠리아가 금요일 결정으로 공장의 환경허가를 유효하다고 인정했다"고 언급하며, 관련 보도가 이를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법원 공지에 따르면 실제 선고일은 2월 3일로 확인된다. 또한 결정문은 당일 당사자들만 열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반에 공개되기 전까지 외부에서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장관이 공개 이전에 해당 결정을 인지했는지, 또 결정 내용을 정확히 전달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 홈페이지에는 공지 게시 시각이 명시돼 있지 않아, 장관 발언과의 시간적 선후 관계는 분명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앞서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괴드 공장 내 일부 공정에서 발암 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농도로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사실이 충분히 공론화되지 않았으며, 정부가 이를 인지하고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 측은 공장 운영과 관련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형사책임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번 결정으로 기존 취소 판결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으나, 공장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환경 안전 문제와 사법 절차의 투명성, 그리고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 정확성이라는 세 가지 쟁점을 동시에 안고 있어 향후 정치·사회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 IT·과학
-
[단독] 헝가리 '괴드 스캔들' 확산⋯삼성SDI 배터리공장 판결 놓고 외교통상장관 발언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