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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700선 돌파⋯대형주 주도 랠리 속 코스닥은 숨 고르기
-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53포인트(0.16%) 내린 4,685.11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4,700선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80포인트(0.72%) 내린 942.1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6%)는 140,300원으로 올랐고, SK하이닉스(0.54%)는 742,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25.37%)는 급등세를 탔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두산에너빌리티(3.22%), 현대차(1.48%), 기아(5.0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4%), HD현대중공업(-4.65%), 한화오션(-5.27%), 셀트리온(-4.30%) 등은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4,720대 마감⋯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한 14일 국내 증시는 명확한 '양극화 장세'를 드러냈다. 대형 수출주와 일부 주도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코스닥과 일부 테마주는 차익 실현 압력에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4,68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19%), 나스닥(-0.10%)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빠르게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4,700선을 넘어섰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굳혔다. 최근 이어진 '불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반도체 대형주가 재차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1.96%)는 이틀 연속 반등하며 지수 상승의 중심에 섰고, SK하이닉스(0.54%)도 장중 등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현대차(1.48%)와 기아(5.00%) 등 완성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밀어 올렸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인공지능(AI)·로보틱스 전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화(25.37%)는 인적 분할을 결정하면서 25% 넘게 급등했다. 장중 한때 130,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는 이날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6.80포인트(0.72%) 내린 942.18로 마감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급등했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위험자산 선호가 대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주 조정이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4.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 한화오션(-5.2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글로벌 금리·환율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1.14%)도 약세를 나타냈다. 환율 흐름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1,477.5원으로 상승하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엔화 약세와 일본 조기 총선 가능성,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 등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4,700선 돌파를 '상승의 끝'이라기보다 '새로운 구간 진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업종 간 온도 차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자동차·금융 등 실적 기반 업종과 코스닥 성장주의 흐름이 다시 갈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추격보다는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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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700선 돌파⋯대형주 주도 랠리 속 코스닥은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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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스타 4 트렁크에 고농축 식초 유출⋯전자장치 부식으로 수리비 3만달러 폭탄
- 고농도 식초가 전기차의 전자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온라인 매체 토크뉴스(Torque News)는 13일(현지시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4(Polestar 4) 차주가 18% 농도의 고농도 화이트 식초 유출 사고 이후 약 3만 달러(약 4천만 원)에 달하는 수리 견적을 통보받아 사실상 전손 처리에 준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주행 중 차량 제동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전기차 안전성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폴스타 4는 스웨덴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3년 세계 시장에 출시한 전기 배터리 SUV 쿠페다. 전통적인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전기차로, 디자인과 주행 성능, 첨단 전자장비의 조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후면 유리창을 과감히 제거하고 고해상도 후방 카메라와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는 독특한 설계가 특징이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해당 차주는 정원용품 판매점을 방문해 여러 물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5리터 용량의 고농도 식초를 트렁크에 실었다. 그러나 용기가 제조 결함으로 파손되면서 식초가 트렁크 내부로 누출됐고, 차주는 귀가한 뒤에야 이를 발견했다. 즉시 세척에 나섰지만 액체는 이미 트렁크 바닥 아래 구조물로 스며든 뒤였다. 전기차의 경우 이 공간에는 차체 배선과 제어 모듈 등 핵심 전자 부품이 밀집돼 있다. 차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이틀이 지나자 트렁크 개폐 버튼을 포함해 여러 전자 장치가 부식됐고 각종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동 시스템 관련 오류 경고가 표시됐고, 그는 제조사 지원센터에 연락했으나 "경고 표시가 주황색일 경우 직접 운행해 정비소로 이동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상황은 주행 중 급변했다. 차주는 "차가 전혀 멈추지 않았다"며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하지 않아 핸들에 달린 기어 조작부로 'P(주차, Park)' 버튼을 눌러 간신히 차량을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기차는 비상 상황에서 주차 모드 전환을 통해 강제 감속이 가능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진단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부식된 전자 부품을 교체하는 데 약 2만9000달러 이상의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견적이 제시됐고, 제동 시스템 고장은 이번 식초 유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서비스센터는 수리 비용을 먼저 승인·지불하지 않으면 추가 조사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주는 현재 식초 제조사 측의 책임 인정을 기다리고 있으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과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18% 농도의 식초가 일반 가정용 식초와 달리 강한 부식성을 지닌 화학물질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금속과 배선, 회로 기판을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어 차량 하부 구조로 유입될 경우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는 효율성과 공간 활용을 위해 주요 전자 계통을 바닥과 차체 내부에 집중 배치하는 구조여서 액체 침투에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례를 두고 보험 처리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차량 결함보다는 외부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 사고에 가까운 만큼, 보험사가 수리를 진행한 뒤 제조사나 유통업체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화학물질이나 액체류를 운반할 때는 이중 포장이나 밀폐 용기 사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번 사건은 특정 브랜드의 문제를 넘어, 첨단 전기차 설계와 일상적 사용 환경이 충돌할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충돌 사고나 배터리 결함이 아닌, 트렁크 속 액체 유출만으로도 고가의 전기차가 사실상 운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경고를 던진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 유출 이후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주행을 강행하지 말고 즉시 견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전 대응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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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스타 4 트렁크에 고농축 식초 유출⋯전자장치 부식으로 수리비 3만달러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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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시위 격화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시위 격화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1.65달러) 오른 배럴당 61.1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3%이상 오르며 배럴당 61.5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초순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5%(1.60달러) 상승한 배럴당 65.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이 65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한 것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다소 진정되자 이란 사태가 불거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은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을 불사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정국의 혼란이 원유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원유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신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대중 시위가 전국을 휩쓸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까지 시위가 17일간 이어지면서 약 2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난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써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계속 죽이면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전날에는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갈수록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뉴스사이트 악시오스는 이날 오후에 스티븐 찰스 위트코프 미국 중동담당특사가 비밀리에 이란의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전 황태자와 회담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모두 주요한 원유 공급국이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도 중동의 주요 원유 수출국이다. 바클레이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란 관련 불안이 배럴당 3∼4달러의 위험 프리미엄을 유가에 추가했다"라고 평가했다.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 밥 야거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입을 피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중국을 비롯한 모두가 그렇게 한다면 현재 이란이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 공급량만큼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15.6달러) 내린 온스당 4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한때 이란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장중일시 4644.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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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시위 격화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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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로 전망⋯관세여파속 소폭 둔화
-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소폭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3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 2.7%보다 0.1%포인트 낮고 지난해 6월 전망치 2.4%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세계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둔 교역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의 빠른 재편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교역량과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성장 촉진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세계 금융 여건의 개선과 일부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의 재정 지출 확대가 성장률 둔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차지했다.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는 세계은행의 설명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2.2%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관세 부담이 점차 소비와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세제 혜택 연장과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종료가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0.9%로 둔화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4%로, 지난해 4.8%보다 낮다. 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 영향이 크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4.4%로 하락할 전망으로, 세계은행은 소비자 신뢰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 고용과 제조업 둔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4.5%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양자 무역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인 관세율 변화가 역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4.0%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크다며, 무역 갈등 심화와 무역장벽 강화, 자산 가격 하락, 금융시장 여건 악화, 재정 우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 둔화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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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로 전망⋯관세여파속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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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JP모건 실적에도 금융주 흔들⋯정책 리스크에 뉴욕증시 숨 고르기
-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금융주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장 대비 0.4% 내린 6,947선으로 물러났고, 다우존슨지수는 432포인트(0.9%) 급락했다. 나스닥도 0.4% 하락했다.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가 시작됐지만 투자심리는 오히려 위축됐다.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 하락했다. 주식·채권 거래 수익은 늘었으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금리 1년간 10% 상한' 방침이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약 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일부 기술주와 소비주는 낙폭을 제한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보다 온건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정책 발언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독립성 논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니해설] '지표는 합격, 시장은 불안'…월가를 누른 정책 변수 13일 뉴욕증시는 '숫자는 괜찮았지만, 환경은 불안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물가 지표만 놓고 보면 시장이 반길 만했다. 근원 CPI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정책 리스크가 경제 지표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변수는 금융 규제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카드금리 상한은 아직 구체적 입법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정책 신호'로 해석했다. 신용 위험이 높은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축소가 불가피해질 수 있고, 이는 은행·카드사의 이익 구조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의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이런 선제적 경계심이 깔려 있다. 실적 발표는 '현재'를 보여주지만, 주가는 '앞으로의 규칙'을 반영한다. 두 번째는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정치적 소음이다.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둘러싸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하기보다 불편한 침묵을 택했다.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주와 달러, 금 가격의 동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제도 리스크를 무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 변동성보다 미국 자산 프리미엄의 기초와 연결되는 사안이다. 셋째는 정책 메시지의 동시다발성이다. 카드금리 상한, 방산업체 배당·자사주 매입 제한 시사, 주택 투자 규제 발언까지 이어지며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 여기에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연착륙 기대'와 '정책 불확실성'이 맞부딪친 하루였다. 지표는 연준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줬지만, 정치 변수는 시장에 새로운 할인율을 요구했다. 월가는 이날을 계기로 실적과 물가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해진 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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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JP모건 실적에도 금융주 흔들⋯정책 리스크에 뉴욕증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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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4,700선 눈앞서 '주도주 교체'
- 코스피가 13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700선 문턱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며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로 마감했다. 지수는 4,662.44로 출발해 장중 한때 4,641.58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9%) 내린 948.98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473.7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1.47%) 등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공개한 영향으로 10.63% 급등해 40만 원 선에 안착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코스닥 약보합 코스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4,7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13일 코스피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 넘는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은 단기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숨 고르기, 주도주 교체 신호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주도주의 이동이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자동차와 방산·조선 등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 1.47% 하락하며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반도체 업종의 조정은 실적 훼손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둘러싼 중장기 업황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당분간은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CES 효과로 '주가 재평가'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현대차(10.63%)였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공개한 AI 로보틱스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부각되며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4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 40만 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5.18%)와 현대모비스(14.47%) 역시 동반 상승하며 자동차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키웠다.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완성차 기업이 아닌, 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한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편 흐름과도 맞물린다. 방산·조선·2차전지까지 확산되는 상승세 이날 LG에너지솔루션(3.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8%), 한화오션(2.88%), HD현대중공업(6.79%), 삼성중공업(2.8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방산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방산과 조선 업종에 대한 중장기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2.39%), 우리금융지주(1.27%) 등 금융주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여전히 금융사 수익성에 우호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까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1,47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내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엔화 약세 역시 원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우세해, 환율이 곧바로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4,700선 돌파 이후가 더 중요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4,700선을 넘어설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차익 실현 압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으로 매수 주체가 분산되는 구조는 시장의 체력을 오히려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지가 향후 지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영역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설지는 이번 순환매 장세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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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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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4,700선 눈앞서 '주도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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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 투싼 몰고 음주 질주⋯스태튼아일랜드 주택가 주차 차량 연쇄 충돌
- 미국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SI라이브닷컴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톰킨스빌 거주자인 조지프 칼벨로(26)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1일 새벽 3시 직후 스태튼아일랜드 그레이트 킬스 지역에서 주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여러 대의 주차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검거됐다. 칼벨로는 힐사이드 테라스와 휘트먼 애비뉴 사이 하일런 대로 3000번지대 주택가에서 흰색 2025년형 현대 투싼 SUV를 몰고 주행하던 중,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지프 차량과 BMW 차량을 연이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 소유주인 폴(가명)은 출장 중으로, 당시 상황이 자택 초인종 카메라에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현대 투싼 차량이 화면 왼쪽에서 빠른 속도로 진입해 주차된 두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회전하며 반대 방향으로 멈춰 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 충격으로 지프 차량은 옆으로 전복돼 인도로 넘어졌고, BMW는 앞으로 밀려나 추가 충돌 직전에서 멈췄다. BMW의 경보음이 울리며 새벽 시간대 주택가의 정적을 깼다. 폴은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사고의 위험성을 전했다. 사고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지프 차량의 하부와 운전석 측면이 크게 파손됐고, 바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으며, BMW는 후면이 심하게 훼손돼 범퍼가 도로 위에 떨어져 있었다. 가해 차량인 현대 투싼 역시 전면부가 심각하게 파손됐고, 떨어져 나간 범퍼가 도로에 남아 있었다. 경찰은 칼벨로가 영상에 포착되지 않은 또 다른 주차 차량 한 대도 추가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폴은 해당 차량이 더 남쪽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영상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벨로는 일요일인 2026년 1월 11일 오전 스태튼아일랜드 세인트조지 소재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 없이 불구속 상태로 석방됐다. 다음 공판은 2월로 예정돼 있다. 변호인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고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등을 종합해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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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 투싼 몰고 음주 질주⋯스태튼아일랜드 주택가 주차 차량 연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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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29)]가공식품 보존료, 암 위험과의 연관성 제기
- 가공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식품 보존료가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연구진이 수행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서 식품 보존료(방부제)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생 위험이 소폭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보존료가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관련 규제와 관리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국제 의학 학술지 BMJ에 1월 7일(현지시간)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산업적으로 가공된 식품과 음료에 널리 사용되는 일부 보존료에 대한 장기간 노출이 특정 암 발생과 연관성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과학적 논의에 의미 있는 근거를 추가하는 수준"이라며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현행 사용 기준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식품 보존료는 부패를 방지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실험실 연구에서는 일부 보존료가 세포나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나, 일상적인 섭취가 실제 사람의 암 위험과 연결된다는 명확한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된 식이·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인의 장기 보존료 섭취와 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추적했다. 연구 대상은 프랑스의 '누트리네트-상테(NutriNet-Santé)' 코호트에 참여한 15세 이상 10만5260명(평균 연령 42세)으로, 추적 기간 평균 7.5년 동안 암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24시간 식이 기록을 반복 제출했다. 연구진은 건강 설문과 공식 의료·사망 기록을 통해 2023년 말까지 암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대상에는 구연산, 레시틴, 아황산염, 아스코르빈산,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질산칼륨 등 17종의 보존료가 포함됐다. 이들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비(非)항산화 보존료와,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보존료로 구분해 평가됐다. 보존료는 일일섭취허용량(Acceptable, ADI)을 초과할 경우 위장장애, 알레르기 반응, 두통, 아동의 과잉행동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ADI는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일 최대 섭취량을 의미하며, 체중 1kg당 mg(mg/kg 체중/일) 단위로 표시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보존제(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 단독으로 기준을 정하지 않는다. 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JECFA(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의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일일섭취허용량(ADI, Acceptable Daily Intake)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 E250)의 ADI는 0-0.07mg/kg, 질산나트륨·질산칼륨(E251·E252)의 ADI(질산염 기준)는 0-3.7mg/kg, 이산화황, 아황산염, 메타중아황산칼륨 등(E220-E228)의 ADI(이산화황 기준)는 0-0.7mg/kg 등이다. 와인이나 말린 과일, 가공 식품에 아황산염 계열 보존료를 사용하면 천식 환자에게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연구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총 4226명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유방암 1208건, 전립선암 508건, 대장암 352건이 포함됐다. 개별 물질별 분석 결과, 17종 가운데 11종은 암 발생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전체 보존료 섭취량과 총 암 발생 간에도 뚜렷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위험 증가는 특정 성분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장기간에 걸친 정밀 식이 자료와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대규모 분석이며, 일부 보존료의 잠재적 발암 영향을 시사한 기존 실험 결과와도 일관된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 보존과 암 위험 간의 이익·위험 균형을 고려해 보존료 안전성 재평가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제조업체에 불필요한 보존료 사용을 줄일 것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보존료가 식품 가격 안정과 유통 효율성에 기여하는 이점이 분명하지만,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균형 잡힌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보존료 사용 한도 강화, 표시 의무 확대, 성분 공개 강화 등 규제 개선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트랜스지방이나 나트륨 관리 사례처럼 국제적 감시 체계 구축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개인 차원에서는 이미 과학적 근거가 축적된 가공육과 알코올 섭취 감소 등 기존 공중보건 권고를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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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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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29)]가공식품 보존료, 암 위험과의 연관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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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600 고지 돌파⋯사상 최고치 또 새로 썼다
- 코스피가 12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치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9일 종가(4,586.32)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4,652.54까지 오르며 지난 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한때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20%) 오른 949.8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468.4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1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67%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원전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4,600 돌파 마감⋯역대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600 고지'를 넘어섰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글로벌 자금 흐름과 산업 테마 변화가 결합된 구조적 상승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새로 쓰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없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 동력은 미국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원전, 로봇 등 중장기 산업 테마가 지수 상단을 밀어 올리고 있다. 최근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4.63%), 한전기술(5.24%), 비에이치아이(3.70%) 등은 글로벌 'AI 전력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됐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환율 급등과 차익 실현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반도체 대장주 내에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 역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현대차(0.27%)와 현대글로비스(7.51%)는 상승한 반면, 기아(-2.93%)와 현대모비스(-1.38%)는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로봇 등 신사업 모멘텀이 부각된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읽힌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눈여겨볼 대목은 지수 상승과 동시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68원까지 치솟으며 1,46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보다는 국내 기관과 개인 중심의 랠리 성격이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강한 지수·약한 통화'라는 이례적 조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인 만큼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AI·에너지·첨단 제조업 중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제 '사상 최고치' 자체보다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4,600선을 넘어선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설지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국내 산업 경쟁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국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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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600 고지 돌파⋯사상 최고치 또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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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컨슈머리포트 '최저 신뢰도 EV' 경고⋯기아·제네시스 이름 올랐다
- 전기차(EV) 구매를 앞둔 소비자라면 차량의 인기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객관적인 신뢰도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R)는 최근 주요 전기차 모델들의 신뢰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일부 인기 차종조차 심각한 결함과 잦은 리콜 문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머니다이제스트닷컴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R은 차량별 신뢰도를 1점에서 100점까지 점수화해 비교했으며,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전기차들은 대부분 하위권에 포진했다. CR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조차도 전체 전기차 시장 기준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파워트레인, 고전압 배터리, 차량 내 전자장치의 안정성이다. 실제로 2024년형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쉐보레 블레이저 EV, 캐딜락 리릭, 루시드 에어 등은 구동계 또는 배터리 부문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으며, 다수 모델이 주행 중 전원 상실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를 받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결함이 안전 문제로 직결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거나 후방 카메라 영상이 표시되지 않는 오류, 자동 제동 시스템의 오작동, 주차 중 제동 해제 등은 실제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으로 지적됐다. CR은 "전기차는 기계적 완성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품질이 핵심 안전 요소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 점수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5년형 루시드 에어와 캐딜락 리릭은 주행 감각과 안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뢰도 평가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로 "다시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을 밑도는 사례도 있었다. CR은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기술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는 전력 분배, 배터리 관리, 통합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영역에서 복합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제조사들조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전기차 구매 시 초기 품질과 장기 신뢰도, 리콜 이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브랜드 명성이나 시장 인기에 의존한 선택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가 전기차 산업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의와 별개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없이는 전기차 대중화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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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컨슈머리포트 '최저 신뢰도 EV' 경고⋯기아·제네시스 이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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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금리보다 실적⋯월가, 다음 주 '은행·물가'에 베팅
- 2026년을 강하게 출발한 뉴욕증시가 다음 주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월가는 기업 실적 시즌 개막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세장의 지속 여부를 가를 분기점으로 '은행 실적'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는 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은행주는 실적 그 자체보다도 가계 소비와 신용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 체감지표'로 평가받는다. 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 대손충당금 변화, 순이자마진(NIM) 등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물가 지표도 중대한 변수다. 14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12월 CPI는 이달 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핵심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말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월가는 최근 미국의 대외 군사 행동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업 실적 개선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위험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약 2%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 이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CPI+어닝' 고비…S&P 사상 최고 뒤 변동성 재점화 은행 실적은 '경기 성적표'다 어닝 시즌의 첫 장면을 여는 은행 실적은 월가에서 가장 현실적인 경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 공개하는 숫자는 단순한 기업 성과가 아니라, 미국 경제의 실제 체온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시장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이다. 이는 가계의 현금 흐름이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증감은 은행이 경기 하강 가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순이자마진과 예대율 흐름 역시 고금리 환경이 금융권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실적에서 '소비 둔화는 제한적'이라는 신호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서는 강세장 논리가 한층 힘을 얻게 된다. 반대로 연체율과 충당금이 빠르게 악화될 경우, 시장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한지 다시 계산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표현을 빌려 전한 것처럼, 은행은 여전히 "경기 현장의 최전선"이다. CPI가 흔들리면, 연준도 멈춘다 다음 주 또 하나의 핵심은 12월 CPI다. 지난해 말 미국의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지연·왜곡되면서, 이번 CPI는 '정상화된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준은 지난해 말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완화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인다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시장 기대보다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에너지 가격 안정과 임금 상승 둔화가 확인되면, 연준의 완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월가에서는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 정책의 나침반"이라는 말이 나온다. CPI가 안정적이면 강세장은 이어지고, 물가가 흔들리면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 지정학 리스크, 아직은 '노이즈' 미국의 군사 행동과 영토 관련 발언 등 지정학적 변수는 최근 월가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지만, 시장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다.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지난해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에너지 가격 급등이나 실물 경제 충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그러한 연결 고리가 약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완화적 통화정책, 재정 정책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다음 주 월가의 질문은 단순하다. "소비는 아직 버티는가, 물가는 다시 고개를 드는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이 2026년 초반 강세장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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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금리보다 실적⋯월가, 다음 주 '은행·물가'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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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고용 '혼조'에도 사상 최고⋯트럼프 모기지채 카드에 주택주 급등
-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12월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였지만,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6,968선(6,968.42)까지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과 나스닥종합지수도 0.5% 이상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4만9,500선 위에서 새 고점을 시도했고, 나스닥이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5만명 늘어 시장 예상치(7만3000명)를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내려(예상 4.5%) 고용시장이 급랭하진 않았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10~11월 고용 증가 폭은 합산 7만6000명 하향 조정됐다. CNBC는 이번 보고서가 '정부 셧다운 영향에서 벗어난 첫 번째 깨끗한 고용지표'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받아들였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은 "고용은 둔화됐지만 견조하다"며 '저고용·저해고(low-hire, low-fire)'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금리 인하를 위해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D.R.호튼이 6% 넘게 뛰었고, 레너는 7%대 강세를 보였다. 로켓컴퍼니즈, UWM홀딩스 등 모기지 대출업체도 급등했다. [미니해설] '고용 둔화·실업률 하락'의 조합…월가가 읽은 세 가지 메시지 9일 뉴욕증시는 겉으로는 "고용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헤드라인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고, 다우도 고점을 높였다. 월가는 이번 고용지표를 "경기 과열을 자극하진 않으면서도, 침체 공포를 키우지도 않는" 조합으로 해석했다. 숫자 자체보다 정책·금리·섹터 흐름이 한꺼번에 정리된 하루였다. '나쁜 고용'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둔화'로 읽혔다 비농업 일자리는 5만명 증가에 그쳐 예상(7만3000명)을 하회했다. 그런데도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이유는 실업률(4.4%)이 낮아졌다는 점과, 앞선 지표들과 결합했을 때 고용시장이 '꺾였다'기보다 '속도를 줄였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CNBC는 새글림벤(아메리프라이즈)이 JOLTS·ADP까지 묶어 "고용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단단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저고용·저해고'란 표현은 기업이 채용을 공격적으로 늘리진 않지만, 해고로 급전환할 만큼 나빠진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시장 입장에선 실적 훼손 가능성을 크게 키우지 않는 선에서의 둔화다. 연준 1월 동결 '명분'이 더 또렷해졌다 WSJ는 이번 보고서가 "연준이 1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여지를 넓혔다"고 정리했다. CNBC에서도 "이번 보고서가 몇 달 만에 데이터가 '깨끗하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이 1월은 물론 3월에도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발언이 소개됐다. 핵심은 '인하 기대가 커졌다'가 아니라 '인하를 강요하는 데이터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고용이 급락했다면 조기 인하 베팅이 강해졌겠지만, 이번엔 실업률 하락이 완충재 역할을 했다. 즉 금리 경로가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동결→(필요 시) 하반기 조정 같은 시나리오에 시장이 더 편하게 올라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트럼프의 '모기지채 매입' 카드가 섹터 지형을 바꿨다 이날 장세의 진짜 촉매는 고용지표만이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표자(representatives)'에게 모기지 채권 2000억달러 매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주택·금융주를 동시에 흔들었다. WSJ는 이를 페니메이·프레디맥의 모기지채 매입 재개 구상으로 설명하며, 일부 추정으로는 모기지 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내려갈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다.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D.R.호튼, 풀티그룹, 레너 등 주택건설주가 급등했고, 홈디포 같은 주택개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로켓컴퍼니즈, UWM홀딩스, 페니맥 등 모기지 대출업체 주가가 급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리 하락 기대가 현실화할 경우 주택 수요·대출 수요·리파이낸싱 기대가 한꺼번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이슈는 단기 호재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금리 경로는 연준의 정책금리뿐 아니라 장기물 금리, MBS 수급, 인플레이션 흐름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이 매입 규모(2000억달러)와 집행 주체, 속도에 주목하는 이유다. '관세 리스크'는 유예, '테마 매수'는 지속 WSJ는 이날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대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당장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정치·정책 변수는 여전하지만, 당장은 ‘판결 쇼크’가 없었다는 점이 위험자산 선호에 부담을 덜어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WSJ는 메타의 원자력 전력 계획과 관련해 오클로·비스트라 주가가 뛰었다고 전했다. 시장이 AI 인프라를 둘러싼 전력·에너지 테마를 계속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텔이 트럼프의 CEO 면담 언급과 정부 지원 구조 변화(보조금의 지분 전환) 관측 속에 급등했다는 대목도 '정책+산업' 테마가 주가를 좌우하는 장세임을 상징한다. 정리하면, 12월 고용지표는 "약하지만 버틸 만한 둔화"로 읽히며 증시의 상승 명분을 제공했고, 트럼프의 모기지채 매입 구상이 섹터 랠리를 확장시켰다. 다음 변수는 WSJ가 짚은 대로 다음 주 CPI·PPI 같은 물가 지표와 대형 은행 실적이다. 시장은 고용에서 '급락 공포'를 피한 뒤, 물가와 실적에서 '연착륙의 증거'를 찾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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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고용 '혼조'에도 사상 최고⋯트럼프 모기지채 카드에 주택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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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3% 이상 상승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3%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3.2%(1.77달러) 상승한 배럴당 57.76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4%(2.03달러) 오른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종가로는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이라크·이란의 공급 차질 등 우려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억 달러 규모의 석유 거래와 미국산 물자 공급을 발표한 이후 베네수엘라 주재 외국 대사관들이 다음 주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여기에는 미국과 유럽 석유기업 대표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전날 대서양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유조선 2척을 압류했으며 이 중 1척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이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주 지역의 석유 흐름을 주도하고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부를 미국의 우방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공격적 행보의 일환이다. 에너지 자문업체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반등하면서 주요 유가 지표들이 마두로 축출 이전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중대한 사건이 에너지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미국 걸프만 지역으로 의미 있는 규모로 유입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이라크, 이란 변수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양자 안보 보장 협정 문안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사실상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7일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초당적 제재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다음주에라도 채택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제재법안에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입하는 나라에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내각은 러시아 기업 루코일이 지분을 보유한 웨스트 쿠르나-2 유전에 대해 국유화를 승인했다. 이는 루코일에 대한 미국 제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웨스트 쿠르나-2는 세계 최대급 유전 중 하나다.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대한 전국적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파벨 몰차노프는 "이란은 항의 시위의 역사가 긴 국가이며, 정권이 붕괴 직전에 있다는 신호는 없다"면서도 "다만 사태 전개에 따라 전 세계 공급의 약 2%에 해당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트럼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힘입어 16여만에 최저치로 기록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지난해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39.0% 급감한 294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소치이며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584억달러 적자)를 절반가까이 줄어든 액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 등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8달러 내린 온스당 4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HSBC는 이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채무증가를 감안해 금선물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온스당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다만 올해 평균 금가격 예상치를 4600달러에서 4587달러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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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3%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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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C] 미세플라스틱,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 약화
-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까지 훼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 바다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미세플라스틱의 급속한 확산이 이 같은 자연적 완충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웹사이트 Phys.org가 지난 5일(현지시간)가 보도했다. 해양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산화탄소(CO₂) 흡수 과정을 방해하며,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경고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즈: 플라스틱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Plastics)'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크기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의 '생물학적 탄소 펌프(biological carbon pump)'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탄소 펌프는 대기 중 CO₂를 해양 생물의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심해로 이동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지구 온도 조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을 저해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의 대사 기능을 약화시켜 탄소 순환을 교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형성되는 미생물 군집인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가 온실가스를 추가로 배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일부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등 강력한 온실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르자대 통합수자원처리기술학과의 이산울라 오바이둘라 부교수는 "해양은 지구 최대의 탄소 흡수원으로,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25%를 흡수해왔다"며 "미세플라스틱은 이 자연 방어막을 내부에서부터 약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미세플라스틱의 확산 속도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을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제품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 총량은 약 83억 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80%가 매립되거나 자연환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해양 환경에 유입된 플라스틱은 파도, 자외선, 마찰 등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지며, 현재 바다에는 최소 수천만 톤 규모의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해수 1세제곱미터(㎥)당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는 해역도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89편을 종합 검토했다. 기존 연구가 미세플라스틱의 분포나 제거 기술에 집중해왔다면,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와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스콧 채프먼 교수는 "미세플라스틱과 기후 변화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증폭시키는 구조적 위험"이라며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것이 곧 지구 온난화 대응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 생분해성 소재 개발 확대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탄소 순환과 수온, 산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오바이둘라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의 현재 영향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축적 속도를 고려하면 미래의 기후·생태 위기는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글로벌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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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C] 미세플라스틱,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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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인수수정안 또 거부
-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 측의 수정된 인수 제안을 또다시 거부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파라마운트의 주식 매입 제안을 거부하고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을 고수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제안이 넷플릭스와 720억 달러(주당 27.75달러)에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을 거래하기로 한 기존 계약보다 "뒤떨어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사회는 특히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 조달에 500억 달러 이상의 차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가 성사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이사회는 "넷플릭스 합병안의 확실성과 비교할 때, 파라마운트의 제안은 특히 막대한 차입 규모와 기타 조건들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위험이 높다"며 "파라마운트의 재무 상태 변화나 산업·금융 환경 변화로 볼 때 이런 자금 조달 계획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초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자사 인수 제안 경쟁 입찰에서 넷플릭스를 거래 대상으로 선정했다. 당초 넷플릭스보다 먼저 인수에 나섰던 파라마운트는 경쟁에서 밀리자,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현금 30달러에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이에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넷플릭스 조건보다 좋지 않고 자금 조달 방안도 우려된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파라마운트 측은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인수 자금 중 404억 달러를 개인 보증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다시 제시했다. 미국 언론은 파라마운트 측이 수정안에서 인수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도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넷플릭스는 또 인수·합병 신고서를 당국에 제출했으며 미국 법무부 및 유럽위원회를 포함한 반독점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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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인수수정안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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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또 사상 최고⋯월가는 '속도 조절'에 눈 돌렸다
-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도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 초반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혼조 흐름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약보합권으로 내려왔고,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0.7% 안팎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0.4%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초 랠리 속에서도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네수엘라 정국 변화와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정유주와 일부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이 동반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섹터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와 마라톤 페트롤리움(Marathon Petroleum)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확대 기대에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조정을 받았다. JP모건 체이스, ,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주가는 나란히 2% 넘게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고용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며 관망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니해설]| 사상 최고 뒤의 불안…월가가 보는 2026년의 첫 시험대 2026년 첫 완주 주간에 뉴욕증시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의 결은 작년 말과 다르다. 지수는 오르되, 섹터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무작정 위험자산을 늘리기보다는, '어디까지 올라왔는가'를 다시 계산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기술적 과열 때문만은 아니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이후 미국의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장 공급 쇼크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원유 가격이 요동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공급 과잉 위험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I는 여전히 엔진…하지만 '확산'이 관건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인공지능(AI)이다.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관련 종목은 연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스토리지 종목은 수급 타이트화 기대에 급등했고, 이는 AI 서버 확장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은 AI 테마가 특정 종목에만 집중되는 '좁은 랠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CNBC와 WSJ 모두 "기술주 강세와 동시에 경기 민감 업종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지가 2026년의 핵심 변수"라고 짚는다. AI 기대가 실적과 생산성 개선으로 확산되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시 부각될 수밖에 없다. 금융주·주택주 흔든 '정책 리스크' 이날 금융주 약세는 단순한 차익 실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주택·대출·임대 관련 산업 전반에 정책 불확실성이 번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택 시장 개입이 금융시장 전반의 규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주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작용한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순이자마진은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고용 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신용 리스크도 재평가 대상이 된다. 진짜 분기점은 '고용과 연준' 결국 다음 분기점은 거시 지표다. 이번 주 발표될 ADP 고용지표와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핵심 재료다. WSJ는 "최근 고용 지표가 완만한 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시장이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다시 앞당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 차가 여전하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지만, '속도 조절형 완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곧 증시에도 완만한 상승과 간헐적 조정이 병존하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사상 최고 이후의 시장, 질문은 하나다 뉴욕증시는 이미 '좋은 뉴스'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 이제 시장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이 실적과 이 성장률이 이 가격을 정당화하는가." 베네수엘라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AI 낙관론은 모두 부차적이다. 진짜 시험대는 고용, 금리, 그리고 기업 이익이다. 월가는 지금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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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또 사상 최고⋯월가는 '속도 조절'에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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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 코스피가 7일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 4,55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525.48)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8.58포인트(0.90%) 내린 947.39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4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2.20%)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현대차(13.80%)는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50대 마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600선을 터치하며 또 한 번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7일 코스피는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4,551.06으로 마감했다(0.57%).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났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CES 20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기대를 다시 키운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강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연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스티브 마이런 미 연준(Fed) 이사의 발언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41,200원으로 마감하며 1.66% 상승했고, 장중에는 144,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74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2.20%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76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글로벌 기대와 AI 서버 투자 확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시장의 중심에 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는 13.80%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도 5.5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협력 기대가 자동차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테마주 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니온머티리얼(29.99%)이 상한가에 근접했고, 성안머티리얼스(2.29%) 등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와 일부 금융·방산주는 차익 실현 압력에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98%),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KB금융(-1.34%), 신한지주(-1.86%), NAVER(-2.8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90% 하락하며 947.39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과 온도 차를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5.8원으로 0.3원 올랐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외환시장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초 이후 반도체와 AI를 축으로 한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지수 상단에서는 차익 실현과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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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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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볼보 EX30 배터리 화재 위험 리콜⋯충전 70% 제한 권고
- 볼보자동차가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전기차 EX30 일부 모델을 리콜한다.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EX30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배터리 충전량을 7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고 EV파워드(EV Powered)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현재 공식 리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근본적인 수리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예방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에 따르면 문제는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생산된 EX30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에 적용된 배터리 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정 공급업체가 제공한 69kWh 용량 배터리 셀에서 충전량이 높을 경우 과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면 51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은 이번 사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30을 제외한 다른 볼보 전기차 모델 역시 동일한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30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이번 조치의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차량 내 터치스크린 시스템이나 볼보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충전량을 설정할 수 있다. 볼보는 배터리 충전량을 70% 이하로 유지할 경우 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날 EV파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보고된 사고 건수는 잠재적 영향 차량 전체의 약 0.02% 수준이며, 현재까지 이번 결함과 관련한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충전 제한 권고 대상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3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안전은 볼보자동차의 최우선 가치"라며 "보고된 사고 사례는 매우 적지만, 이를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확인된 차량을 최대한 신속히 수리하기 위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배터리 충전량을 70%로 제한해 달라"며 "수리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에게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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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볼보 EX30 배터리 화재 위험 리콜⋯충전 70% 제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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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중국, 일본에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대만 발언' 다카이치 전방위 압박
-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에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군사 사용자와 군사 용도 및 일본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기타 최종 사용자 용도의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대일 수출 통제 조치는 이날 즉시 시행된다. 중국 상무부는 다른 국가·지역의 조직·개인이 중국의 조치를 위반해 중국이 원산지인 이중용도 물자를 일본의 조직·개인에 이전·제공할 경우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방침도 발표문에 명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가 최근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발표해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이는)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 것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 것으로 성질과 영향이 극도로 나쁘다"고 이날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중국은 작년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 이후 일본을 거칠게 압박해왔다. 대만 문제를 '핵심이익 중의 핵심'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에 발언 철회를 요구하면서 중국인 관광·유학 자제령과 중국 내 일본 영화·공연 제한(이른바 '한일령'<限日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취소 등 보복 조치를 차례로 꺼내 들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한 바 있어 이번 중일 갈등 국면에서도 전략 물자 수출 통제 카드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번 조치는 희토류라는 특정 품목들이 아니라 이중용도 물자 전반의 수출 통제라는 점에서 중국이 과거보다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거치면서 최근 수년 동안 보복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 관리를 강화했다. 이날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의 항일 역사를 공통분모로 부각하면서 중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을 중국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제스처를 취했고 일본 매체들은 중국이 이 대통령의 방일 등 추후 일정을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분열을 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을 내놨다. 일각에선 중국이 한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전략 자원 수출 통제라는 '실력 행사'로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보 정책의 근간인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한 방위력 강화에도 재차 의욕을 나타낸 것을 두고 "일본의 재군사화를 가속하는 위험한 동향"이라며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국가·인민과 함께 일본 우익 세력이 역사의 차를 거꾸로 모는 것과 군국주의가 부활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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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중국, 일본에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대만 발언' 다카이치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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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또 경신
- 미국 뉴욕증시가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며 사상 첫 4만9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 상승했다. 시장은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이라는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를 빠르게 소화했다.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 아래 다시 기업 실적과 성장 산업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날 상승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3% 이상 뛰며 3대 지수 모두를 끌어올렸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급등했고, 팔란티어도 3% 넘게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40% 넘는 급등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18% 가까이 오르며 반도체주 랠리의 선두에 섰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열기가 특정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 민감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기술주는 연말 숨 고르기를 거쳤지만 AI가 게임 체인저라는 인식에는 의문이 없다"며 "반도체가 선도하는 가운데 경기 순환적 업종으로의 회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은 가격은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뒀고, 구리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물 속에 9만2000달러 선으로 소폭 밀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니해설] '위기는 소화, 랠리는 확대'…월가가 보내는 세 가지 신호 지정학 리스크, 더 이상 '매도 버튼' 아니다 이번 상승장의 가장 큰 특징은 지정학적 사건에 대한 시장의 반응 변화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은 사건의 성격만 놓고 보면 중동 분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못지않은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리스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붕괴와 제재로 글로벌 원유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하다. 실제로 유가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시장은 제재 완화와 인프라 재건을 통한 중장기 공급 확대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지정학적 이벤트가 '공급 충격'이 아닌 '공급 정상화 옵션'으로 해석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주는 주초 강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는 꺾이지 않았다. 월가가 지정학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변수'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는 기술을 넘어 경기 사이클로 이동 중 이번 장세는 AI가 더 이상 특정 빅테크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저장장치,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은 AI 투자가 데이터센터, 전력, 원자재 수요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모리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메모리 업종 전반의 구조적 강세를 강조했다. 이는 AI 수요가 일회성 테마가 아니라 공급 병목을 동반한 산업 사이클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반도체·구리·은 가격이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은 과거 기술주 랠리와는 결이 다르다. AI가 '기술주 랠리'를 넘어 '경기 과열 신호'로 전환되는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연준보다 먼저 달리는 시장…변수는 '고용' 연초 뉴욕증시는 이미 연준의 다음 행보를 한발 앞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거두지 않은 채, 성장과 실적 회복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이 랠리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에 달려 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킬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시장은 현재의 상승 흐름에 더 큰 확신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뉴욕증시는 '위기는 흡수하고, 호재는 증폭시키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이는 확신의 랠리가 아니라,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유지되는 계산된 낙관이다. 월가는 지금,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되 방심하지 않는 장세를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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