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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미국 증시, 금리 인하 확신 속 4거래일 연속 상승…S&P 사상 최고치 0.7% 앞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확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 속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2%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대비 0.7% 차이까지 접근했다. 나스닥지수는 0.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0포인트(0.3%)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로, 시장 예상치(2.9%)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예상에 부합했다. Fed의 최종 판단을 앞둔 마지막 물가지표가 안정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고용 둔화에 더 집중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7%까지 높아졌다. 기술주는 대형주보다 중형 반도체·소프트웨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 마이크론, 어도비, 세일즈포스 등이 4%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자산 인수를 발표한 이후 2% 넘게 하락한 반면, WBD는 5%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니해설] 금리 인하 '확정 구간' 진입한 뉴욕증시…이제 싸움은 '실적과 구조'다 이번 PCE 지표는 단순한 '양호한 물가' 수준을 넘어, 연준 정책 스탠스가 본격적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9월 근원 PCE 상승률 2.8%는 연준이 용인 가능한 범위에 이미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이제 물가가 아닌 '경기 둔화와 고용 냉각 속도'를 정책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 머서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워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해 온 '다음 주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된다'는 인식을 더욱 굳혀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현재처럼 안정 흐름을 유지하거나 더 둔화될 경우, 내년 초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뉴욕증시가 더 이상 '정책 기대의 초입'이 아니라 '정책 변화가 실제로 가격에 반영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기술주 랠리의 확장과 '대장주 교체' 신호 이번 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대형 기술주가 아닌 인텔, 마이크론, 어도비, 세일즈포스 등 중대형 기술주의 동반 급등이다. 이는 AI 메가캡 중심의 단일 랠리에서 반도체·소프트웨어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구조적 상승 국면으로 시장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라카워는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 "상승 흐름은 완만할 수도 있고, 변동성이 큰 구간을 거칠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여전히 긍정적인 경로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급등보다 변동성 속 완만한 상승, 즉 2026년 실적을 선반영하는 장세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리튬·원자재 시장, 2026년 공급 부족 경고음 UBS는 알버말(Albemarle)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에너지 저장 수요 확대와 서방권 생산능력 증설 지연이 맞물리면서 2026년 리튬 시장이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튬 가격은 내년 한 해 동안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알버말 주가에도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금리 인하 국면이 단순한 주식시장 랠리를 넘어 2차전지·에너지 저장·원자재 섹터 전반의 재평가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구리 선물 가격도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빅딜, 미디어 산업 질서 재편의 서막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720억~830억 달러 인수(약 106조~122조 원)는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질서의 재편을 예고하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거래로 600억 달러(약 88조 원) 이상의 신규 부채를 떠안게 된다. 시장 반응은 즉각 엇갈렸다. WBD 주가는 급등한 반면, 넷플릭스 주가는 재무 부담 확대 우려로 하락했다. 극장 체인 주가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WSJ는 웨드부시 분석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극장 개봉 기간을 대폭 단축하거나 아예 우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AMC·시네마크 등 극장주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콘텐츠–플랫폼–극장으로 이어져 온 기존 유통 질서가 또 한 번 구조적 균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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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대항마' 캠브리콘, 내년 생산량 3배 이상 늘릴 계획
중국의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캠브리콘이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량을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익명의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캠브리콘이 내년 50만여 개의 'AI 가속기'(AI칩 시스템)를 출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는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 '시위안690' 30만여 개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캠브리콘이 이번 생산과 관련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중신궈지)의 최신 7나노m 공정인 'N+2'에 주로 의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브리콘은 엔비디아처럼 반도체와 시스템 설계만 하고 제조는 파운드리에 맡긴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증산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AI 기술 독립을 꾀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상황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중국의 다른 대표 AI 칩 업체인 화웨이도 내년 고도 AI 칩의 생산량을 갑절로 올릴 예정이며, 엔비디아 중국 총괄을 지낸 장젠중이 창업한 AI 칩 스타트업 '무어스레드'는 5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다. 캠브리콘과 SMIC는 이번 보도에 관한 논평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캠브리콘은 자국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올린 성명에서 '자사 제품, 고객, 생산량 예측치에 관해 현재 미디어에서 도는 정보는 모두 부정확하다'라고만 밝혔다. 캠브리콘의 약진은 미국 정부가 2022년부터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AI 칩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규제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H200 등 중국이 아직 생산하지 못하는 수준의 고성능 엔비디아 칩의 대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대중국 AI 칩 통제가 중국의 관련 기술 혁신만 촉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대중국 수출 규제가 완화되어도 'AI 기술 내재화'를 강조하는 중국이 자국 AI 기업들이 H200 등 최신 미국제 칩을 실제 쓰게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H200의 중국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이 미·중 대립 상황의 대표적 수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캠브리콘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이 14배로 뛰었고, 상장 다음 해인 2021년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9배 이상 불어났다. 캠브리콘은 중국의 AI 대표주자 중 하나인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최대 고객으로, 전체 주문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캠브리콘은 또 알리바바 등 다른 자국 주요 AI 기업에서도 향후 수년간의 신규 주문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캠브리콘의 사업 확대에는 파운드리인 SMIC가 뜻밖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SMIC가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과 시위안690의 생산 수율을 아직 20%까지밖에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리콘 다이(칩의 원재료 조각) 5개에 회로를 찍으면 이 중 4개가 불량이 난다는 뜻이다. 엔비디아가 이용하는 대만 TSMC가 최신 2나노m 공정으로 생산 수율을 60% 이상 내는 것과 대비된다. AI 칩 시스템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메모리칩(HBM)의 수급도 SMIC의 고민거리다. 중국 업체들이 HBM 기술력이 부족한 탓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산 HBM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공급난 위험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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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PCB 독성오염 책임에 1억2천만 달러 합의⋯일리노이주 역대급 환경배상
미국 일리노이주가 수십 년간 누적된 독성 화학물질 오염과 관련해 글로벌 화학기업 몬산토(Monsanto)로부터 대규모 합의금을 확보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리버벤더에 따르면 콰메 라울(Kwame Raoul)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몬산토와 계열사인 솔루티아(Solutia Inc.), 파마시아(Pharmacia LLC)와 폴리염화비페닐(PCB) 생산·유출에 따른 환경 및 건강 피해 책임을 묻는 소송에서 총 1억2000만 달러(약 1650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라울 장관실이 2022년 제기한 민사소송에 따른 것이다. 소송에서 주정부는 몬산토가 PCB의 독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을 부인하며 생산과 폐기를 지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확보된 합의금은 일리노이주 전역과 시카고, 에번스턴, 레이크포리스트, 노스시카고, 자이언, 비치파크, 글렌코, 레이크블러프, 위넷카, 윈스럽하버 등 9개 도시의 PCB 오염 복원과 환경 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울 장관은 "이번 합의는 무책임하고 위법한 행위로 지역사회를 오염시킨 기업의 책임을 분명히 묻는 조치"라며 "PCB는 미국에서 수십 년 전 이미 사용이 금지된 물질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의 자연환경과 주민 건강에 지속적인 피해를 남겼다는 점에서 몬산토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몬산토 측은 2026년 3월 31일까지 80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며, 이는 일리노이주와 9개 합의 참여 도시에 배분된다. 여기에 더해 향후 추가 소송 결과에 따라 최소 4000만 달러에서 최대 2억 달러까지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총 배상 규모는 최대 2억 8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합의와 함께 법원은 주 법무장관실이 제기한 본안 소송을 취하하는 신청을 승인함으로써 관련 소송 절차는 종결된다. PCB는 1930년대부터 변압기 절연유, 윤활유, 도료, 실란트, 전기설비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에 널리 사용된 화학물질이다. 그러나 강한 잔류성과 발암성, 생식 독성 등이 확인되면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979년 PCB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 이전까지 미국 내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PCB는 몬산토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리노이주 소제트(Sauget)에 위치한 몬산토의 크럼리치(Krummrich) 공장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약 5000만 파운드(약 2만 2700톤)에 달하는 상업용 PCB 혼합물을 일리노이 지역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장에서는 오랜 기간 대량의 유해 폐기물이 하수도를 통해 미시시피강으로 직접 유입됐으며, 일부는 매립지에 불법 투기돼 토양과 지하수, 대기까지 오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PCB에 노출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생식 기능 저하, 임신·수태 장애, 신경 발달 및 행동 이상, 간·갑상선·피부·안과 질환 등 광범위한 건강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번 합의는 이 같은 장기적 건강·환경 피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몬산토는 1901년 설된 미국의 농화학 및 생화학제조업체로, 2018년 바이엘에 인수됐다. 옥수수와 콩 등 유전자 변형 종자와 글리포세이트 기반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생산했다. 라운드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PCB 등 화학물질 생산과 관련된 수많은 소송에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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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 이틀째 상승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72센트) 오른 배럴당 59.6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한때 1.8% 정도 오르며 60.0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59센트) 상승한 배럴당 63.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등 국제유가가 이틀째 오른 것은 지난달 13~14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황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커졌던 공급 확대 관측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악천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러시아 흑해에 있는 주요항구로부터 석유수출량이 지난 11월 계획을 크게 밑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을 계기로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TV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에 대해 러시아가 바로 논의할 준비가 된 조항도 있었지만 "동의할 수 없는 조항도 있었다"며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케플러는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유 인프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작전이 더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의 정유 처리량은 전년대비 33만5000 배럴 감소한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0.2%(10.5달러) 오른 온스당 42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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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4년만에 '메타버스' 예산 30% 삭감 등 구조조정 착수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했던 메타가 결국 4년 만에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내년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삭감안은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하와이 자택에서 이뤄진 내년도 예산 기획회의에서 논의됐다. 회사가 예상했던 수준의 전반적인 메타버스 기술 경쟁이 업계에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삭감의 대부분은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제조하는 리얼리티 랩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산안이 확정되면 리얼리티 랩스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원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식통은 예산 삭감과 관련한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타 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메타는 지난 2021년 10월 '차세대 디지털 최전선'에 서서 3차원 가상 세계를 구축하겠다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했다.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우리 정체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메타버스 사업은 지금껏 천문학적인 손실만 기록했다. 리얼리티 랩스는 2021년 초 이후 현재까지 700억 달러(약 103조)가 넘는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융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밑 빠진 독'(leaky bucket)이라 부르며 메타가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크레이그 휴버 휴버리서치파트너스 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현명하지만 늦은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아동이 플랫폼 내에서 성적·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사생활 침해도 이뤄지고 있다는 시민단체 비판까지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들어 공식 석상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초지능' 등 인공지능(AI) 분야에 사내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안경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소비자용 하드웨어 개발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최근 이를 위해 애플에서 앨런 다이를 영입해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임명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메타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메타 주가는 장중 4%이상 뛰었으며 결국 3%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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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결단 앞두고 뉴욕증시 숨 고르기…다우 0.2%↓·나스닥 보합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3포인트(0.22%) 내린 4만7775.4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5포인트(0.09%) 하락한 6843.8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02포인트(0.03%) 오른 2만3460.11로 강보합에 그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1%로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41%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리의 동반 상승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이를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계절적 왜곡으로 해석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 고용 알선업체 챌린저 자료에서는 올해 누적 감원 규모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고용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7%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베팅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개별 종목에서는 실적 전망을 상향한 세일즈포스가 4% 안팎 상승했고, 메타는 대규모 구조조정 검토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실적 부진을 기록한 크로거는 6% 이상 급락했다. [미니해설] 금리 인하 앞두고도 시장이 멈춘 이유…'기대는 반영, 확신은 유보' 이번 장세의 핵심 키워드는 '기대의 소진'이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해 둔 상태다. 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은 오리온(Orion)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발언이다. 홀랜드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은 연초 이후 꾸준히 잘 올라왔고, 11월 하반기에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서부터 시장이 옆으로 기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0.25% 포인트 금리 인하는 이미 너무 널리 예고돼 왔고, 시장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개월간의 강한 상승과 최근 변동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시장이 시간을 보내듯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증시 정체가 악재가 아닌, '호재 소진 이후의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고용 지표는 '좋은 수치, 나쁜 신호'의 모순 이번 주 발표된 고용 지표 역시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은 이를 고용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씨티그룹은 "이번 실업수당 청구 감소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계절 요인의 영향이 크며, 이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계절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통계 왜곡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즉 숫자는 좋았지만, 시장 신뢰도는 낮았던 셈이다. 오히려 구조조정과 감원에 대한 경계는 더 커지고 있다. 챌린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누적 감원 규모는 10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 이후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인공지능 도입, 기업 구조조정, 관세 부담이 고용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는다. 금리·환율·채권, 동시에 흔들리는 글로벌 금융축 이번 증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94%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글로벌 채권 시장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도, 시장은 일본의 장기 완화 기조가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역시 10년물 국채 금리가 4.11%로 반등하며 주식시장에 압력을 가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을 직접적으로 압박한다. 특히 AI·기술주 중심으로 고평가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반등은 증시의 '뚜껑'을 당분간 닫아두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시장은 '베팅'이 아니라 '확인'을 기다린다 현재 시장의 태도는 공격이 아니라 검증이다. 빅테크,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연준의 실제 정책 결정과 2026년 경기 방향에 대한 확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자체를 위로 밀어 올릴 매수 동력이 부족한 상태다. 그럼에도 종목별 움직임은 이미 다음 국면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타에 대해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최고투자전략가는 "나는 계속해서 비중을 늘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주가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AI·광고·비용 구조조정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기업에 대한 중장기 베팅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 하나 주목할 흐름은 러셀2000 지수의 강세다. 중소형주 지수는 대형주 대비 1% 이상 웃돌며 자금이 서서히 대형 기술주 일변도에서 분산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이는 2026년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연준은 다음 주, 시장은 2026년을 본다 지금의 뉴욕증시는 방향을 잃은 것이 아니라 시계를 미래로 넘기는 구간이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이 됐고, 시장의 관심은 '얼마를 내리느냐'보다 '얼마나 더 내릴 것이냐'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은 둔화되고 있지만 붕괴는 아니고, 금리는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자산시장을 밀어올릴 만큼 빠르지도 않다. 결국 이번 횡보장은 2026년 경기 방향과 AI 산업의 실질 수익성 검증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정지 구간'에 가깝다. 숫자는 움직였지만 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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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인 불명의 치명적인 세균 감염 STSS 확산⋯원인과 예방법은?
- 최근 일본에서 급성 괴사성 연쇄상구균 중독 증후군(STSS)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는 올해 6월 2일 현재까지 자국내에서 977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보고된 사례 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2023년 전체 환자수(941명)을 넘어선 수준이다. 일본 국립 감염병 연구소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STSS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폭스뉴스는 도쿄 여자 의과대학 기쿠치 켄 교수를 인용해,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화된 면역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STSS은 "드물지만 심각한" 세균 감염으로 "매우 빨리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STSS는 일반적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지지 않지만, 조직이나 혈류로 퍼지면 STSS로 이어질 수 있는 덜 심각한 A군 연쇄구균 감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고 폭스 뉴스는 덧붙였다. STSS의 초기 증상은 일본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열, 오한, 근육통, 메스꺼움 및 구토를 포함하며, 팔과 다리에 통증과 부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 24~48시간이 지나면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해 저혈압이 발생하며, 장기 기능 부전, 심박수 증가, 호흡 곤란, 패혈증, 조직 사망과 같은 삼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CDC는 "치료를 받더라도 STSS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10명의 STSS 환자 중 최대 3명은 사망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CB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4년 현재까지 395건의 STSS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2023년 같은 시기(390건)와 비슷한 수치다. STSS의 원인 STSS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환자 10명 중 약 1명이 감염으로 사망한다. STSS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는 없지만 A군 연쇄상구균의 존재, 저혈압, 두 개 이상의 기관(혈액, 신장, 간, 폐, 피부 또는 연조직)의 문제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감염 질환 전문가이자 CBS 의료전물해설가인 셀린 건더 박사는 "STSS는 일반적으로 인후염과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A 군 연쇄상구균(GAS)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건더 박사는 "더 드물게는 GAS는 혈액, 폐 감염 및 'flesh-eating' 감염을 유발한다. 이러한 가장 심각한 감염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약 30~60%는 사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러한 심각한 감염이 왜 더 흔하게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STSS 예방 방법 CDC에 따르면 고위험군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 피부에 개방성 상처가 있는 사람, 당뇨병이나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이 포함된다. STSS 환자는 입원과 쇼크 및 장기 부전을 위한 정맥 수액 및 기타 치료를 포함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당 기관은 웹사이트에 밝혔다. 건더 박사는 "심각한 GAS 감염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사람, 면역 저하 상태, 임산부 또는 열린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는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랭곤 메디컬 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임상 교수인 마크 시겔(Marc Siegel) 박사는 폭스뉴스에서 "항생제와 수액으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심각한 경우에는 환자가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하거나 심지어 사지 절단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손을 자주 씻고 적절한 기침 및 재채기 예절을 준수하고 사용 후 모든 접시를 철저하게 씻는 것이 STSS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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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인 불명의 치명적인 세균 감염 STSS 확산⋯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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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7)] L-테아닌, 스트레스 감소 효과⋯복용시 주의점은?
- 녹차나 말차, 홍차 등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L-테아닌이 긴장 안화와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식품과 보충제에서 발견되는 비단백질 아미노산인 L-테아닌이 스트레스 완화 및 수면 개선 등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로 주목빋고 있다고 이팅웰이 전했다. L-테아닌은 말차나 녹차, 홍차 등의 식물과 일부 버섯과 같은 균류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으로, 긴장 완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약 또는 분말 형태의 보충제로도 섭취 가능하다. L-테아닌이란? L-테아닌은 스트레스 완화 효과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테아닌은 건강한 개인뿐만 아니라 주요 우울 장애 환자의 스트레스 관련 증상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및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운동선수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개인의 경우 L-테아닌 섭취 시 운동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반응 감소 효과가 보고됐다. L-테아닌은 주의력, 집중력 및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면 기억력과 실행 기능 향상, 주의 산만과 잡념 감소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또한, L-테아닌은 지속적인 주의력 및 충동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에게도 유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L-테아닌은 항산화, 면역 조절 및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테아닌은 호흡기 감염 발생률 감소, 독감 예방 및 소화관 염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L-테아닌 섭취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L-테아닌 섭취량 증가를 위헤 차를 많이 마시는 경우,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두통, 메스꺼움, 긴경 과만, 짜증 등의 부작요이 잘생할 수 있다. 고위험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L-테아닌의 잠재적인 인지 기능 향상 효과, 특히 카페인과 함께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집중력 향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낮거나 우울증 및 불안 증세를 겪는 사람들도 L-테아닌 섭취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L-테아닌 섭취시 주의 사항 L-테아닌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산부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수유부는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L-테아닌이 혈압을 더욱 낮출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치료를 위해 화학 요법을 받는 환자들도 L-테아닌 보충제 섭취를 피해야 한다. L-테아닌의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특정 항암제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L-테아닌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좀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보충제 섭취 전에는 항상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암치료 중이거나 고혈압 환자인 경우 L-테아닌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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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7)] L-테아닌, 스트레스 감소 효과⋯복용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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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6)] 식이 보충제 오메가-3, 공격성 28% 급감 효과
- 인간의 공격성을 약 30% 감소시키는 식이 보충제가 발견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생선 기름 캡슐인 오메가-3가 공격성을 28%나 줄일 수 있다고 사이언스얼럿이 최근 보도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이전 연구에서 정신분열증 예방과 연관성을 보였다. 공격성이나 반사회적 행동은 부분적으로 영양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오메가-3 보충제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존의 소규모 연구들을 바탕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총 391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9건의 무작위 대조 시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시험에서 적지만 눈에 띄는 단기 효과가 나타났다. 다양한 변수(연령, 성별, 의학적 진단, 치료 기간 및 복용량 포함)를 고려해도 공격성이 최대 2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드리안 레인(Adrian Raine) 신경범죄학자는 "지역사회, 임상 현장 또는 형사 사법 시스템 등 어떤 환경에서든 오메가-3 보충제를 활용해 공격성을 줄여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도적 공격성'도 감소해 1996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연구를 포함한 이번 분석은 평균 16주 동안 다양한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공격성 감소에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반응적 공격성'과 계획된 행동인 '주도덕 공격성' 모두 포함되어, 오메가-3가 다양한 유형의 공격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관계를 더욱 확실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어유 정제와 그 안에 함유된 오메가-3가 뇌에 어떻게 유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레인은 "최소한 공격적인 아이를 치료하려는 부모들은 아이가 받는 다른 치료 외에도 매주 한 두번 생선을 더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가 염증을 줄이고 필수적인 뇌 기능을 유지하는 방식이 공격성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생선 기름에서 추출한 보충제가 치명적인 심장 마비와 뇌졸중 및 기타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식단에 오메가-3를 추가하는 것은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레인은 "오메가-3가 사회의 폭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마법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확신하며, 우리가 얻은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공격과 폭력적 행동(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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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6)] 식이 보충제 오메가-3, 공격성 28% 급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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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밝은 색상 제품이 더 빨리 분해된다
- 빨간색과 파란색 등 밝은 색상의 플라스틱 제품이 더 빨리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품목의 색상이 마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입증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 과학자들은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을 영국 레스터 지역의 지붕 쥐에 3년 동안 방치해 둔 뒤 남아프리카 해변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품목과 비교 분석했다. 실험 결과 빨간색, 파란색, 녹색 플라스틱은 다른 색상보다 더 빨리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의 수석 연구원인 사라 키(Sarah Key) 박사는 가디언에 "영국 레스터의 옥상에 방치된 샘플과 아프리카 대륙 남단의 바람이 많이 부는 해변에서 수집한 샘플이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외딴 산꼭대기와 대기 상층부, 심해, 심지어 남극 대륙 등 지구 구석구석에서 발견되고 있다. 대기 중의 미세플라스틱은 호흡을 통해 인체 내부로 들어오고 있으며, 인간의 뇌와 태반, 고환과 정액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최근 '전체 환경과학' 저널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 건강한 남성 36명의 모든 정액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을 마시거나 공기 입자를 흡입하거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가열된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한 사람들이 이제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폴리염화비닐 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된 정액 샘플에서 정자의 운동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출산율 감소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재활용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재 등을 통해 식품 시스템에서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UN 환경프로그램(UNEP)의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 토양, 담수, 수돗물 등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NEP에 따르면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동물과 인간에게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계를 뱅해하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다르면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5~6%만이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 빨간색과 파란색, 녹색 플라스틱 제품이 더 빨리 분해된다는 점은 해당 색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페기물 방지 자선 단체인 Wrap은 플라스틱을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색소 사용을 피해달라고 이미 조언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포장재로 된 제품 구매나 사용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는 청소용품을 가정용으로 대체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품목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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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밝은 색상 제품이 더 빨리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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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5)] 콜린, 적당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Choline)을 적당히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전했다. 심혈관 질환은 미국 내 주요 사망 원인이며, 주로 심장 및 혈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동물성 및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필수 영양소인 콜린은 심장 건강에 잠재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콜린의 역할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지방, 칼슘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마치 오래된 수도관에 녹이 슬고 이물질이 쌓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 뇌,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고 심각한 경우 심근 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콜린은 심장 건강과 뇌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비타민B 복합체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주로 동물성 식품(달걀노른자, 육류, 생선)과 브로콜리, 콩, 견과류 등 일부 식물성 식품에 콜린이 함유되어 있다. 콜린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인지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포막은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영양소 흡수와 노폐물 배출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콜린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이다. 아세틸콜린은 기억, 학습, 근육 조절 등 다양한 신경 기능에 관여한다. 그리고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고 대사하는 기능을 하며, 콜린 부족은 지방간 축적을 유발할 수 있다. '저널 오브 헬스(Journal of Health)', '퍼퓰레이션(Population)', '뉴트리션(Nutrition)'에 발표된 최근 연구를 포함한 관찰 연구에서는 콜린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동물 실험에서는 콜린이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인체 임상 실험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BMC 공중 건강(BMC Public Health)에 발표된 새로운 관찰 연구는 미국 성인의 콜린 섭취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콜린이 즉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대사 증후군 및 관련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적정 수준의 콜린 섭취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린 섭취와 대사 증후군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상반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콜린 섭취가 심장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심장 질환을 에방하기 위해 보충제 대신 자연 식품에서 콜린을 섭취하고, 생활 습관을 바꿀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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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5)] 콜린, 적당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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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4)] 카페인,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영향
-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도파민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투르쿠 대학과 투르쿠 대학 병원의 연구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커피 섭취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됐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흑질이라는 뇌 영역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의 현저한 손실로 인해 발생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흑질의 수용체에 대한 카페인의 영향이 도파민 시스템에 관여할 수 있다. 투루쿠 대학의 신경학자인 발테리 카시넨 교수는 "역학 연구에서 높은 카페인 섭취와 파킨슨병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신경학' 연보에 게재된 이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기능과 관련해 카페인이 질병 진행 및 증상에 맞춘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163명과 건강한 대조군 40명을 모집했다. 파킨슨병 환자 44명은 평균 6년 후 두 번째 평가를 요청했다. 커피 소비는 뇌에서 도파민을 운반하는 수송 분자와 비교되었다. 후속 평가에서 일반적으로 하루에 3잔 이상의 카페인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들(자가 보고 및 혈액 샘플을 통해 측정)은 3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도파민 수송체 결합이 8.3~15.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파민이 덜 생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파킨슨병 증상이 진행 중인 사람들의 뇌에서 카페인의 회복 기능에 대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커피를 더 많이 마신 사람들에게서도 파킨슨병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 카시넨은 "카페인은 파킨슨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특정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우리 연구에서는 높은 카페인 섭취가 이미 진단받은 환자의 도파민 시스템에 아무런 이점이 없다는 것을 시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운동 기능이 향상되는 등 질병의 증상이 감소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도파민 조절 저하가 건강한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균형 잡기 효과라고 보고 있다. 이는 다른 정신 자극제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임상 도파민 수송체 영상 촬영과 가까운 시기에 커피를 섭취하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방식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새로 진단받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카페인 치료나 커피 섭취량 증가를 옹호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변화를 가져온다는 극적인 발견은 없지만, 이 연구는 도파민과 파킨슨병의 관계에 관한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추가해 치료 방법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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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4)] 카페인,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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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3)] 다크 초콜릿, 필수 미네랄 함유⋯중금속 오염 경로는?
- 미국에서 다크 초콜릿이 중금속 오염 우려를 씻어내고 건강에 유익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앞서 2023년 컨슈머리포트가 특정 다크 초콜릿 브랜드에 위험한 양의 납과 카드뮴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다크 초콜릿의 건강상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툴레인대학교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성인에게 안전하며, 영양학적으로도 유익한 수준의 필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툴레인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다크 초콜릿 섭취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다크 및 밀크 초콜릿 155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납, 카드뮴 등 유해 금속 16종과 구리, 철,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의 함유량을 분석했다. 또한 하루 1온스(약 28g)의 다크 초콜릿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는 일주일에 전체 초콜릿을 2개 이상 소비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연구 결과 카카오 함유량이 50% 이상인 다크 초콜릿 바의 카드뮴 국제 기준치(킬로그램당 800마이크로그램)를 초과한 제품은 단 1개 브랜드에 불과했다. 또한 미국 3세 어린이의 평균 체중인 33파운드(약 15kg) 이하의 어린이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카드뮴 수치를 보인 다크 초콜릿 바는 4개에 불과했다. 툴레인대학교 공중보건의 및 열대의학대학원 환경보건과학 조교수인 테우드로스 고데보(Tewodros Godebo)는 "성인의 경우 다크 초콜릿으로 인한 위험은 없으며, 샘플로 채취한 155 종의 초콜릿 바 중 4종에서 어린이에게 약간의 위험이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3세 아동이 일주일에 2개 이상의 초콜릿 바를 섭취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납 검사에서 2종의 초콜릿 바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잠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됐지만, 성인이나 어린이에게 건강상 유의미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필수 메네랄 함유량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 대비 더 많은 샘플은 사용했으며, 검사 항목을 16가지 중금속으로 확대했다. 또한 필수 미네랄의 영양 섭취 가이드를 고려해 유해 즁금속 노출 위험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다크 초콜릿은 구리, 철, 망간, 마그네슘, 아연 등 필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성인과 어린이의 일일 필수 섭취량의 50%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다크 초콜릿은 필수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미네랄 섭취가 장에서 유해 중금속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 초콜릿 중금속 오염 경로 연구 결과 초콜릿의 납은 대부분 수확후 가공 과정에서, 카드뮴은 토양에서 카카오 식물을 거쳐 카카오 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카카오가 생산되는 지리적 분포에 따라 카드뮴과 납 함유량이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남미산 다크 초콜릿에서 이러한 중금속 함유량이 더 높았으며, 미국 다크 초콜릿의 주요 공급원인 서남아프리카산 초콜릿에서는 상대적으로 중금속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미산 초콜릿의 경우에도 하루 1온스 섭취시 건겅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에 따르면 초콜릿은 코코아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 등을 더해 가공한 것으로 코코아고형분 함량 30% 이상(코코아버터 18% 이상, 무지방 코코아고형분 12% 이상인 것)을 말한다. 밀크 초콜릿은 코코아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더해 가공한 것으로 코코아고형분을 20% 이상(무지방 코코아 고형분 2.5% 이상) 함유하고 유고형분이 12% 이상(유지방 2.5% 이상)인 것을 말한다. 참고 자료: '초콜릿의 필수 요소 수준 상승과 함께 중금속의 발생: 건강 위험 평가' Tewodros Rango Godebo, Hannah Stoner, Pornpimol Kodsup, Benjamin Bases, Sophia Marzoni, Jenna Weil, Matt Frey, Preston Daley, Alexa Earnhart, Gabe Ellias, Talia Friedman, Satwik Rajan, Ned Murphy 및 Sydney Miller, 2024년 4월 20일, Food Research International. DOI: 10.1016/j.foodres.2024.11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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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3)] 다크 초콜릿, 필수 미네랄 함유⋯중금속 오염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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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모든 정액 샘플에서도 발견
- 중국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모든 인간의 정액에서 발견됐으며, 정자 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여러 기관과 연계된 공중보건 연구팀은 테스트한 모든 샘플의 정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체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직업상 플라스틱에 노출되지 않은 개인을 대상으로 △ 미세플라스틱 폴리머(Polimer, 고분자량 화합물)의 존재와 △ 어떤 유형의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 정액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수와의 관계를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팀은 중국 동부 산동성의 성도인 지난(Jinan, 濟南)에 살고 있는, 플라스틱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 남성 36명으로부터 정액 샘플을 수집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산꼭대기, 외딴 섬, 대기 상층부, 깊은 해양과 남극 등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과 뇌, 태반, 개와 인간의 고환 등 인체의 모든 기관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에서 각 샘플은 화학 용액과 혼합한 뒤 현미경 분석을 위해 필터링(여과)했다. 미세플라스틱 폴리머를 식별하고 정량화하고 뷴류하기 위해 라만 현미경을 사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자 운동성은 컴퓨터 보조 성분을 통해 평가됐으며, 형태는 Diff-Quik 염색을 통해 평가됐다. 최근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매주 신용 카드 1장에 해당하는 양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을 마시거나 공기 입자를 흡입하거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가열된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한 이제 사람들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피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8가지 유형의 폴리머 확인 연구팀은 모든 정액 샘플에서 샘플당 평균 2개의 입자(0.72~7.02μm 범위)의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또한 8개의 서로 다른 플라스틱 폴리머가 확인되었으며, 포장용 스티로폼에 흔히 사용되는 폴리스티렌(31%)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에 따르면 정자 형태학적 이상이 발견됐지만 특정 플라스틱 유형과 유의미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섭취된 미세플라스틱이 전 세계 출산율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폴리염화비닐 플라스틱 조각에 포함된 정액 샘플에서 정자의 운동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출산율 감소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폴리스티렌에 노출된 정액은 폴리염화비닐 노출 그룹에 비해 더 높은 정자 진행성 운동을 보였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은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많은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미세플라스틱 폴리머에 대한 노출이 정자의 진행성 운동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잠재적인 생식 독성을 지난 미세플라스틱이 남성 생식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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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모든 정액 샘플에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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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2)] 에너지 드링크, 돌연 심장사와 연관성 있다?
- 에너지 드링크와 일부 유전적 질환자의 돌연 심장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 연구원들은 유전적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에너지 음료 섭취와 돌연 심장사 간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흔히 '돌연 심장사'는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심장 원인으로 사망햐는 경우를 말한다. 심장 리듬 학회와 심장 전기 생리학 학회, 소아 및 선천성 전기 생리학 학회의 공식 저널인 '심박수(Heart Rhythm)'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는 유전적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에너지 음료 섭취와 관련된 위험성을 조사했다.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행한 이 연구는 144명의 갑작스런 심장마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7명(5%)가 심장마비 직전에 에너지 음료를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자인 메이요 클리닉 윈드랜드 스미스 라이스 돌연사 유전체학 연구소 소장인 마이클 J. 애커먼(Michael J. Ackerman) 박사는 “미국의 에너지 음료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카페인 섭취와 이러한 음료에 포함된 규제되지 않은 추가 성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드링크 성분과 잠재적 위험 에너지 드링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에너지 드링크는 일반 커피 한 잔(240ml)에 포함된 카페인 양(100mg)양 보다 훨씬 많은 카페인(80~300mg)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 외에도 타우린, 과라나 등 FDA에서 규제하지 않는 다른 각성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규제 되지 않은 성분들은 심장 박동, 혈압, 심장 수축력과 복극화 등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생존자 집단에서 에너지 음료 섭취를 조사하는 것 외에도 심장 질환의 유형과 운동 및 유전적 심장 질환 관련 심장 부정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기타 스트레스 요인과 같은 심장 질환을 둘러싼 조건도 면밀히 조사했다. 애커먼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와 7명의 환자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사건 사이에는 시간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면 부족, 탈수, 다이어트 또는 극심한 금식, QT 연장 약물의 병용, 산후 기간 등 유전적 심장병 관련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교란 요인’이 무수히 많았다”며 “따라서 과도한 에너지 음료 섭취는 다른 변수와 결합해 이러한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커먼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 후 돌연사의 절대적 위험은 더 작지만, 돌연사를 유발하는 유전적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러한 음료 섭취의 위험과 이점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인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돌연사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카페인 함량과 규제되지 않은 성분들이 심장 질환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또한 에너지 드링크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특히 유전적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고 문헌 : '에너지 음료 섭취와 시간적 근접성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 Katherine A. Martinez, Sahej Bains, Raquel Neves, John R. Giudicessi, J. Martijn Bos 및 Michael J. Ackerman, 2024년 6월 6일, Heart Rhythm. DOI: 10.1016/j.hrthm.2024.02.018 '부정맥 유발 식품-과소평가된 의학적 문제?' 이도 아비비 및 에후드 코린, 2024년 6월 6일, Heart Rhythm. DOI: 10.1016/j.hrthm.2024.03.020 '에너지 드링크와 돌연사: 오리처럼 헤엄친다면...' Peter J. Schwartz, 풀비오 L.F. 지오벤자나, 페데리카 다그라디, 2024년 6월 6일, Heart Rhythm. DOI: 10.1016/j.hrthm.2024.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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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2)] 에너지 드링크, 돌연 심장사와 연관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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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 지구 평균 기온, 1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 12개월 연속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 더 힐은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를 인용, 지난달은 사상 가장 더운 5월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 기후 과학자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도 1.5도 이상 높았던 달이 11개월 연속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다고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밝혔다. C3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표면의 평균 기온은 섭씨 15.9도였다. 이는 산업화 이전 평균치보다 1.52도 높은 수치다. 이로써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지속하게 됐다. 같은 기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3도 높았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된 기온 상승 폭 제한 기준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다. 지난 12개월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 0.75°C 높았고,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63°C 높았다. 세계기상기구(WMO)도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 연평균 기온 상승 폭의 마지노선인 섭씨 1.5도를 2028년 내 넘을 확률이 80%라고 예측했다. C3S의 최신 데이터는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 동안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세계기상기구의 최신 연례 업데이트와 유사하다. 세계기상기구는 2024∼2028년 5년 동안 지구 연평균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1900년 기준선보다 1.1∼1.9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24∼2028년 사이에 연평균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서는 해가 적어도 한번 나올 확률을 80%로 추계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5도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63도 높았다는 것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제한선인 1.5도가 깨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같은 기후변화 추이는 국제사회의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후변화는 그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봄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고 바다는 10년 새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지난 5일 공개한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봄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1990~2010년 평균) 봄 기온보다 1.3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봄 기온으로 상위 2번째에 해당한다. 봄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3년(13.5도)이고 3번째로 높았던 해가 2022년(13.2도)으로 최근 3년 내내 봄기온은 역대급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 봄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평균 14.1도였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치(13.0도)를 1.1도 웃돈 것으로 10년 중 최고치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이사는 성명에서 "12개월 연속 기록에 도달한 것은 충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기록적인 달은 결국 중단되겠지만 기후 변화의 전반적인 징후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변화가 생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급하게 기울이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의 열 증가로 인해 해빙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많아지면 극한의 기상 조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남서부의 열돔으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는 7일 122도(섭씨 50도)에 도달해 1996년에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립기상청은 8일까지 평년보다 최대 20도까지 높은 기온이 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7일 CNN은 전했다. 50도를 오르내리는 멕시코와 인도의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심각성이 커지는 현실을 직시하고 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대응책을 논의할 때다. 또한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기울여야 할 때다. 우리 정부도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관리 체계를 거듭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엘니뇨'가 올 하반기 소멸하고, 그 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는 엘니뇨가 점차 약해지고 라니냐가 도래할 확률이 6~8월에는 50%, 7~9월에는 60%, 8~11월에는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지구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배경에도 엘니뇨가 한몫하고 있다. 반면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지구 기온 상승을 일부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구는 라니냐가 온다고 해서 현재의 기후변화 추세가 꺾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202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라니냐가 지속됐지만, 지구 기온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 코 배럿 사무부총장은 "엘니뇨 종료가 기후변화의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온실가스 축적으로 인한 온난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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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 지구 평균 기온, 1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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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1)] 저칼로리 감미료, 심장마비·뇌졸중 발병 위험 2배 증가
- 껌이나 치약 등 저당식품에 흠히 사용되는 저칼로리 감미료 자일리톨(Xylitol)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 마비, 뇌졸중, 사망 위험 등이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와 워싱턴 타임스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 심장학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향후 3년 내 심장 마비, 뇌졸중,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성분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클리블랜드 클리닉 레너 연구소의 심혈관 진단 및 예방 센터 소장인 스탠리 헤이젠 박사는 "건강한 지원자에게 자일리톨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결과 수치가 1000배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헤이젠 박사는 "설탕을 먹으면 포도당 수치가 10%에서 최대 20%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1000배 가까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혈전 발생의 위험 연구팀은 2004년과 2011년 사이에 수집된 심장 질환 위험을 평가 중이던 1157명의 혈약 샘플과 추가로 고위험군에 속할 수 있는 2100여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일리톨을 포함한 여러 알코올 당류가 심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팀은 2023년 스테비아, 몽크푸르트, 케토 환원당 제품에서 벌크당으로 사용되는 에리스리톨(Erythritol)이라는 또 다른 저칼로리 감미료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발견했다. 두 논문에서 발표된 추가 실험과 동물 연구에 따르면 에리스리톨과 자일리톨은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떨어져 나온 혈전은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유발하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콜로라도주 덴버의 국립유대인 건강의 심혈관 예방 및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먼 박사는 응고 활동을 줄이는 것은 심장 전문의가 사용하는 주요 치료법이기 때문에 혈소판의 추가 응고는 나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미국 성인의 약 61%가 샘혈관 질환을 앓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일리톨이란 무엇인가? 자일리톨은 콜리플라워, 가지, 양상추, 버섯, 시금치, 자두, 라즈베리, 딸기 등의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탄수화물인 당 알코올이다. 그러나 이런 천연 공급원에서 발견되는 자일리톨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상업용으로 활용되는 자일리톨은 옥수수 속대, 자작나무, 또는 유전자 조작 박테리아로 만들어진다. 설탕만큼 달콤하면서도 칼로리는 절반 이하인 자일리톨은 무설탕 껌, 가글 민트, 치약, 구장청결제, 기침 시럽, 츄어블 비타민에 흔히 사용된다. 사탕, 제과류, 케이크 믹스, 바베큐 소스, 케첩, 땅콩버터, 푸딩, 팬케이크 시럽 등에 대량으로 첨가되는 경우도 많다. 헤이젠 박사는 "일반적인 표시량의 9g인 자일리톨을 함유한 당뇨 쿠키 1개에 해당하는 양을 과일로 섭취하려면 말 그대로 1톤의 과일이 필요하다"며 천연 자일리톨의 양은 아주 극소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일리톨은 소위 천연 감미료로 판매되고 있으며, 혈당 수치를 급상승시키지 않기 때문에 저탄수화물 및 케토 친화적인 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젠 박사는 또한 많은 전문 협회에서도 비만,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증 환자의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해 설탕 대용품으로 자일리톨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혈액 내 자일리톨의 수치가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에 비해 심장 마비와 뇌졸중, 사망 위험이 거의 2배가 높았다고 보고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퍼스터 심장병원의 심장전문의 매튜 토레이 박사는 자일리톨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대해 "샐생활에서 흔히 마시는 음료에 소량의 자일리톨을 섭취한 후에도 혈소판 행동의 차이가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조교수이기도 한 토메이 박사는 "이 실험은 흥미롭지만 이것만으로는 혈소판 이상이 자일리톨과 임상적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자일리톨 섭취와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완전히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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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1)] 저칼로리 감미료, 심장마비·뇌졸중 발병 위험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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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미국인 61% 심혈관 질환 발병 경고
- 미국심장협회(AHA)는 2050년까지 미국인의 61%가 일종의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진=픽사베이 2050년까지 미국인의 61%가 일종의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더 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심혈관 질환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순환(Circulation)' 저널에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2050년까지 미국인의 약 61%에 해당하는 1억 8400만 명 이상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성인의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은 2020년 7.8%에서 2050년 9.2%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심부전은 2.7%에서 3.8%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낸시 브라운 AHA의 CEO는 보도 자료에서 "미국심장협회가 2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의 미래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 질환의 전체 부담을 정량화하여 현재의 경로를 바꾸는 데 필요한 정책과 지역사회 수준 및 보건 시스템 개입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심혈관 위험 요인과 대부분의 기존 질병의 유병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막고, 심지어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임상 및 공중 보건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성명에서 "우리는 향후 30년 동안 의료 비용 상승, 고령 인구의 수명 연장, 자원이 부족한 인구의 증가로 인해 심혈관 건강의 환경이 변화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선에서 추출한 피시 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이며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보충제임에도 불구하고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 뇌졸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잠재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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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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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미국인 61% 심혈관 질환 발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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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0)] 오렌지 껍질,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 오렌지 껍질에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얼럿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유 왕(Yu Wang) 박사와 농무부 연구팀은 오렌지 껍질에서 페루로일푸트레신((FP, feruloylputrescine)이라는 새로운 활성 생물학적 화합물을 발견했다. FP는 장 내의 독성 화합물인 TMAO(trimethylamine N-oxide)와 트리메틸아민(TMA)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TMAO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6주 동안 FP가 풍부한 오렌지 껍질 추출물을 섭취한 쥐에게서 혈액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 지표는 염증과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실험 기간 동안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FP를 섭취한 쥐는 대조군에 비해 체지방 축적이 적었다. FP는 자몽 잎과 주스에서 발견된 대사 산물이다. 일부 오렌지에도 존재하지만 라임, 레몬, 귤 등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화합물은 최근 항산화 및 항염증 효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플로리다 대학교의 식품 과학자인 유 왕 박사는 "페루로일푸트레신(FP)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며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건강 효능을 보여주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오렌지는 주로 과육을 섭취하거나 오렌지 주스로 활용되지만 오렌지 껍질은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미국에서 매년 오렌지 주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500만톤(t)의 오렌지 껍질 중에서 절반은 가축 사료로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폐기되고 있다. 다만 오렌지 껍질은 설탕과 함께 끓여 마아말레이드 잼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육과 비교해 오렌지 껍질은 비타민, 항산화물질, 리모덴(항염증 및 항암 특성이 있을 수 있는 화학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FP는 특정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트리메틸아민(TMA)이라는부산물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에서는 오렌지 껍질을 주로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오렌지 찌꺼기를 닭에게 먹였을 때 건강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MA는 주로 육류 또는 지방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식단을 섭취할 때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장을 통해 혈류로 들어가 간에서 트리메틸아민 N-옥시드(TMAO)로 대사된다. TMAO는 동맥 플라크 축적, 심장 질환, 뇌졸중, 비만 및 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렌지 껍질의 FP는 이러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대사 산물을 생성하는 박테리아가 계속 활동하더라도 이들 쥐의 TMA와 TMAO 수치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쥐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 농무부는 이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왕 박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렌지 껍질이 건강에 이로운 식이보충제나 새로운 식재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박사 팀의 연구는 미국 농무부로부터 50만 달러(약 7억 원)의 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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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20)] 오렌지 껍질,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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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 치명적인 열돔 강타, "캘리포니아 평년 대비 10도 급등"
- 텍사스 등 미국 남부와 멕시코를 덮친 열돔(Heat Dome)이 북상해 미국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까지 폭염으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열파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기상청(NWS)은 3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열돔(heat dome)이라는 기상 현상은 고기압에 의해 뜨거운 공기가 특정 지역에 갇히면서 발생한다. 이 현상은 지난달 멕시코에서 수십 명의 사망을 초래했으며, 이번에는 미국 남서부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하면 열돔은 찬 공기 이동을 방해해 구름과 비를 몰아내고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마치 뜨거운 냄비에 뚜껑을 덮으면 더 빨리 끓는 것과 비슷하다고 데일리 메일은 설명했다. NWS는 미 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중남부 내륙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광활한 농장 지대가 있는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북부의 나파밸리, 로스앤젤레스(LA)의 북쪽 내륙인 팜데일 등 지역에도 4일부터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다. 평소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는 4일 최고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6도)로 예보됐다. 캘리포니아 주도(州都)인 새크라멘토는 4일 최고 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섭씨 38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의 이상 고온은 오는 6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오는 6일 예상 기온이 섭씨 49도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데스밸리는 보통 6월 중·하순에 이렇게 뜨거워지지만, 올해는 더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최소 1주일 동안 평균 기온보다 섭씨 11도 이상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며, 텍사스 국경 근처 일부 지역은 최대 섭씨 45.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열돔 현상으로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의 기온은 최대 섭씨 4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 평균 기온보다 섭씨 11도 높은 수치다. 열돔으로 미국 전역 기온 상승 미 기상청은 남서부 지역의 열돔으로 인해 중서부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미국 전역의 기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열돔이 6월 8일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지만, 다른 지역은 이 현상이 6월 내내 지속될 수 있다. 미 기상청은 10일까지 극심한 열파 발생 확률이 40~60%라고 밝혔다. 미 내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 지역은 과일, 견과류, 곡물 등 미국 식량의 25%를 생산한다. 이 극심한 열파는 약 14만6400명의 농장 노동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환경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극심한 열기는 기후변화의 보이지 않는 위험이며, 캘리포니아의 노인과 어린이들은 특히 취약하다"고 공지했다. 이 열파는 또한 아몬드, 토마토, 호두, 견과류, 와인 포도 등 농작물의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텍사스, '열파 주의보' 발령 텍사스에서는 멕시코 국경 근처 남부 및 서부 지역에 열돔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주 일부 지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최고 기온이 섭씨 43.3도에서 45.5도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 평균 기온보다 최대 섭씨 5.5도 높은 수치다. 텍사스는 1998년에 기록된 최고 기온 섭씨 42.2도를 뛰어넘어 5월 30일에 섭씨 46.1도를 기록했다. 이러한 극심한 고온은 주 전역에 걸쳐 폭풍우를 유발했다. 텍사스 당국은 라사라, 카메론파크, 브라운즈빌 등 멕시코 국경 근처 도시들을 대상으로 '열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애리조나 남부와 네바다 남부 일부 지역은 오는 5일부터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3도에 가까워진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오는 6일 낮에 섭씨 43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닉스의 최고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도) 이상으로 예보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피닉스에 이 정도 기온의 폭염이 덮친 것은 6월 말부터였다. 이번 열파는 이번 달 멕시코에서 시작되어 2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심각한 정전을 초래했다. 평균 이상의 기온은 치명적인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2023년 미국에서는 최소 1만1000명이 열파로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폭염은 체온 조절 능력의 저하로 인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 마비, 뇌졸중, 신장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매년 약 122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상 전문가 크리스티 달 박사(Climate and Energy program at the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소속 주요 기후 과학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우리는 또 다른 기록적인 날씨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텍사스와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기록이 깨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뉴욕시 기온은 섭씨 18.3도에서 21.1도 사이였지만, 올해는 섭씨 22.2도에서 26.7도 사이에 이르고 있다. 2023년 6월 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기온은 섭씨 29.4도였지만, 올해는 섭씨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여름도 기록적인 폭염 예상 전문가들은 올 여름에도 극심한 열파와 더 많은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열파는 열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번 경우 멕시코 만에서 상승한 뜨거운 공기가 고기압에 의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위에 머무르면서 열돔을 형성했다. 태평양 적도부 해수면 온도 변화와 관련된 라니냐(La Niña) 현상도 이번 열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라니냐 현상은 태평양 적도부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는 북미 지역에서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고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겨울 북미 지역은 평년보다 추운 겨울을 보냈고, 이는 이번 여름철 극심한 열파 발생 가능성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북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폭염 피해가 심각하다. 인도에서는 최근 북부와 서부 중심으로 섭씨 50도 아팍의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과학대학(IIS)의 구프란 베이그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기록적인 기온 상승 등은 결국 기후 변화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등 남아시아의 자연재해가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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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 치명적인 열돔 강타, "캘리포니아 평년 대비 10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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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재혼도 증여세 공제⋯국세청 '상속·증여 세금상식' 배포
- 입양과 재혼, 미혼출산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헤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4일 상속·증여세 관련 상담 사례와 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 사례를 모은 '상속·증여 세금상식 Ⅱ'를 제작해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혼인·출산한 자녀는 1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부모에게서 증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비과세 대상인 5000만원까지 합해서 총 1억5000만원을 세금을 물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초혼이나 재혼과 관계 없이 모두 증여재산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이를 입양하거나 미혼 상태에서 자녀를 출산해도 장여재산 공제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둘째도 출산·증여재산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 출산·증여재산 공제는 자녀의 출생 순서와 무관하게 적용되므로 둘째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재산을 증여받으면 출산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된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다만 혼인 증여재산공제와 다르게 출생일이나 잉입양신고일 전에 증여받으면 적용되지 않으므로 증여 계획이 있다면 자녀의 출생일이나 입양신고일 이후에 증여를 받아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혼식 후 혼인신고를 늦게 했을 경우 과연 증여재산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2021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사정이 있어서 2022년 12월에 혼인 신고를 했다. 그런데 2024년 5월에 부모에게서 현금을 증여받았다.' 이 경우 결혼식을 올린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혼인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될까? '혼인일은 혼인관계증명서상 신고일을 말하는 것이므로 결혼식을 올린 날짜와 무관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위의 사례와 같이 2021년 12월 굘혼식을 올렸지만, 2022년 12월 혼인신고를 했다면 증여일(2024년 5월)전 2년 내에 해당하므로 혼인 증여재산 공제를 받을 수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또 증여재산이 공제액(5000만원)보다 적어서 실제로 내야할 세금이 없다면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여세 신고를 한 금액은 향후 필요한 경우 자금 원천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증여받은 재산을 양도할 때 증여액을 취듞5ㅏ액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단, 혼인·증여재산 공제 대상에 '채무 면제'는 포함되지 않는다. 결혼 전 자녀가 부모에게서 돈을 빌려 사용한 뒤 결혼 후, 부모가 자녀들이 빌린 돈을 받지 않기로 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때 자녀가 빌린 돈은 증여세 과세 대상이지만 혼인 증여재산 공제를 받을 수는 없다. 즉, 채무자(빌려준 사람)로부터 채무 면제를 받으면 채무자(빌린 사람)는 그 면제 받은 채무액에 대해 증여세를 내게 되는 데, 채무자가 채무 면제로 얻은 증여이익은 혼인·출산증여 공재가 적용되는 증여 재산이 아니므로, 부모에게서 빌린 돈을 면제 받기로 약정하더라도 혼은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가 법에 규정된 대상만을 적용하는 '열거주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채무 면제'는 증여재산 공제 대상으로 법에 열거되지 않기 때문에 공제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의 경우 부모로부터 현금을 받아 증여재산공제를 받은 뒤 채무를 상환하는 방법이 있다고 국세청은 부연했다. 한편, '상속·증여 세금상식 Ⅱ'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국세청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선별해 주기적으로 안내하여 상속·증여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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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재혼도 증여세 공제⋯국세청 '상속·증여 세금상식'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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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금테크, 새로운 물결! CU, 11가지 금 상품 출시
- 편의점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카드형과 펜던트 등 다양한 금 상품을 출시했다. 편의점 CU는 3일부터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 등 11종의 금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금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카드형 골드 상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하고 보증하는 순도 99.9%의 금이다. 가격은 중량과 형태에 따라 1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CU는 판매 시점 시세가 아닌, 제조 시점 시세를 적용한 정찰제로 판매되기 때문에 금값이 오름세인 요즘에는 구매와 함께 차익 실현을 할 수 있어 재테크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CU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금액을 지불하면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해준다. CU는 지난 4월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카드형 골드를 0.5g과 1g, 1.87g 등 3개 중량으로 판매해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g은 판매 시작 2일 만에, 1.87g은 15일 만에 각각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41.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40대 36.5%, 50대 15.3%, 20대 6.6% 순이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실물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변동성 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값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투자 수요도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유성환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에 맞게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금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 심리가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FX엠파이어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5월 20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49.89달러를 돌파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발표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3%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으며 연간으로는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를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몇 달간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신중한 입장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연준의 점진적 접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장기적으로 금 강세 전망을 딋받침하고 있다고 FX엠파이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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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금테크, 새로운 물결! CU, 11가지 금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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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9)] 아기에게 땅콩 먹이면 평생 알레르기 예방 가능?
- 영유아기(출생 직후에서 5세 미만)에 부드러운 땅콩버터를 먹이면 평생 알레르기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에 따르면 5세까지 땅콩버터를 먹은 청소년은 땅콩버터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71%나 낮았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땅콩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으로 발생한다. 땅콩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을 면역 체게가 유해한 물질로 오인하고 이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기와 어린이에게 땅콩버터를 준다는 것은 부모 세대에게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한때 3세까지 땅콩을 전혀 먹이면 안 된다는 조언이 있었다. 현재 땅콩 알레르기는 영국 어린이 50명 중에서 1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5년 전 땅콩 알레르기 고위험 어린이 640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참여자 중에서 절반은 땅콩을 피했고, 절반은 4개월에서 5세 사이에 식단의 일부로 땅콩을 섭취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땅콩 버터를 먹은 아이들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 알레르기가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모들에게 이유식 동안 땅콩버터를 제공하고, 그 다음에는 5세까지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땅콩버터를 제공하라고 조언했다. 5세 미만 어린이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땅콩 한 알 전체 또는 잘게 썬 땅콩을 먹이면 안 된다. 10대 청소년 중에서 유아기에 땅콩을 피한 고위험군 어린이 100명 중 약 15명이 알레르기가 발생했다. 반면, 유아기에 정기적으로 땅콩을 먹은 고위험군 어린이 100명 중 4명만이 알레르기가 발생했다. 즉, 알레르기가 71% 감소한 것이다. 아이들이 5세 이후에도 땅콩을 계속 먹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땅콩을 전혀 먹이면 안 된다는 기존 조언이 틀릴 수도 있음을 나타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기드온 렉(Gideon Lack)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보호조치가 청소년기까지 어어져 기쁘다"며 "청소년기에 땅콩 알레르기가 새롭게 발병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이 효과가 평생 지속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렉 교수는 "영유아기에 이처럼 간단한 개입으로 미래 세대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땅콩 알레르기가 급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기가 고형식을 먹을 준비( 앉은 자리에서 머리를 안정적으로 유자할 때)가 되면 땅콩버터나 땅콩 퍼프(peanut puffs)를 부드럽게 만든 페이스트를 식단에 포함시킬 것을 권장했다.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땅콩버터를 섭취한다. 일주일-동안 총 섭취량은 땅콩 버터 1.5큰술 또는 2큰술 정도이다. 연구팀은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나기 전 기간인 가능하면 생후 4개월부터 땅콩버터 섭취를 시작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생후 6개월부터 부모가 부드러운 땅콩을 먹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첫 6개월 동안은 모유 수유만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만 건의 땅콩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관의 책임자인 잔 마라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확립된 지침에 따라 유아기부터 땅콩 제품을 먹이면 땅콩 알레르기로부터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더욱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에비던스(NEJM Evidence)'에 게재됐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가 킹스 칼리지의 이번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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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9)] 아기에게 땅콩 먹이면 평생 알레르기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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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집에 한집은 복권 구입했다⋯5년내 최고치
- 지난 1분기 복권을 구매한 가구가 10집 중 1집꼴로 나타나 비중이 최근 5년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복권 구매로 한 달에 평균 7300원을 지출했다. 30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로또·연금복권·경마·경륜 등의 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221만2000가구로 조사 대상 가구(2183만4000가구)의 10.1%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1가구꼴로 복권을 산 것으로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복권 구매 가구 비율은 1분기 기준 2020년 9.3%, 2022년 8.8% 등으로 8∼9%대를 기록해왔다. 지난 1분기 복권을 구매한 가구가 한 달에 평균 복권 구입으로 지출한 금액은 7321원이었다. 작년 같은 분기(7550원)보다는 3.0% 감소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복권을 구매한 가구(221만2000가구) 가운데 3분위에 해당하는 소득 상위 40∼60% 가구가 50만6000가구로 2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분위(22.8%), 5분위(22.4%), 2분위(17.3%), 1분위(14.6%) 순이었다. 중산층·고소득층·저소득층의 순으로 복권 구매가 많았던 셈이다.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도 3분위가 8758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분위(7747원), 5분위(7651원), 1분위(6265원), 4분위(5905원) 순이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2분위는 지출 금액이 1717원(28.5%), 3분위는 1082원(14.1%), 5분위는 692원(9.9%) 각각 늘어난 반면 1분위는 1674원(21.1%), 4분위는 3002원(33.7%) 각각 감소했다. 최근 정부는 로또 당첨금 증액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로또 당첨금을 올리고 판매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두고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해 '복권 가격의 결정'이라는 보고서에서 로또 복권 도입 초기 한 게임당 가격은 2000원으로 당시 1등 평균 당첨 금액이 56억원이었으나 한 게임당 가격이 1000원으로 인하된 이후 1등 평균 당첨 금액은 24억원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조세연은 그러면서 로또 복권의 한게임당 적정 가격 수준을 현재 1000원보다 높은 1207원으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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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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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집에 한집은 복권 구입했다⋯5년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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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8)] 석류, 알츠하이머 예방⋯혈액응고 방해도
- 석류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가 주도한 연구에서 석류, 베리류(라즈베리, 딸기,블랙베리 등), 호두 등 견과류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물질인 유로리틴A(urolithin A)가 알츠하이머병의 기억력과 치료 측면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어스닷컴과 사이언스얼럿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풍부한 영양과 항산화 특성으로 잘 알려진 석류에는 유로리틴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화합물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코펜하겐 대학의 세포 및 분자 의학과 교수인 빌헬름 보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석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인 유로리틴A가 기억력 문제와 치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리틴A는 인간의 노화 과정을 늦추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보어 교수는 이 발견이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치매 관리에 유망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미 근육 치료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미토파지를 통한 뇌 기능 향상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AD 보충제)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퇴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분자는 뇌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어 교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는 많은 환자는 미토파지(mitophagy)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경험하며, 이는 뇌가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이러한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미토파지 과정을 자극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NAD 보충제와 유사한 유로리틴 A가 뇌에서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로리틴A의 잠재적 효능은? 기억력을 개선하고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유로리틴A는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정확한 복용량은 아직 불확실하다. 보어 교수는 “아직 정학한 복용량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하루에 석류 1개가 제공하는 양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도 유로리틴A는 알약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적절한 복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요로결석 예방제로서 우루리틴 A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다. 이들은 천연 물질을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에 주목했다. 보어 교수는 "NAD 보충제에 대한 연구 결과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로리틴 A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지만 근육 질환에 대한 초기 임상 시험은 효과적이었다. 다음 단계는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천연 물질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즐어든다"면서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기 위해 무언가를 섭취하는 것을 옹호하려면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천연 물질의 힘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유로리틴A의 잠재적 효능을 발견한 것은 석류의 놀라운 치료 효능을 강조하며 석류가 단순한 영양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 s & Dementia)' 저널에 게재됐다. 석류 섭취시 주의할 점 석류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 석류는 천연 당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시 혈당 상승과 비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탄닌 성분이 풍부해 과다 섭취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석류는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석류를 섭취한 후에는 충분히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일부 사람들은 석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가려움증, 발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석류를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으로부터 시작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석류는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석류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즉, 석류는 CYP3A4 효소를 저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특정 약물(예: 항혈전제, 면역억제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석류 섭취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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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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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8)] 석류, 알츠하이머 예방⋯혈액응고 방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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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흑색종 피부암 발병률 사상 최고치
- 영국에서 흑색종 피부암 발병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암 연구 기관(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영국 내 흑색종 피부암 진단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과 2022년 사이 연 평균 1만9300건이었던 흑색종은 올해 2만8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2019년 사이 흑색종 진단율은 10만 명당 21건에서 28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흑색종은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수 있는 심각한 유형의 피부암이다. 일반적으로는 더 흔하지만 흑색종보다 심각성이 낮은 비흑색종 피부암도 있다. 흑색종 진단 증가 이유 흑색종 진단 증가는 부분적으로 고령화 인구 증가와 피부암 징후 인식 증가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1만7000건의 흑색종암이 예방 가능하며, 그 중 약 90%는 과도한 자외선(UV)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고 제시했다. 암 연구기관 자료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흑색종 암이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특히 80세 이상의 노인 연령대에서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연령대의 진단율은 10년 만에 10만 명단 61건에서 96건으로 급증했다. 25~49세의 젊은 성인 사이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 연령대의 진단율은 10년 만에 10만명당 14건에서 15건으로 증가했다. 과학자들은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자외선과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잘 알고 있어 노년층에 비해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기 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암 연구 기관 최고경영자(CEO)인 미셀 미첼은 흑색종을 포함한 암의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연구를 통해 가능한 실질적인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첼은 하지만 "개인이 처음부터 흑색종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흑색종 예방법 암 연구 기관은 강한 자외선이 내리피비치는 햇빛 아래서는 주의하고 피부에 새로운 모반이나 변화하는 모반, 아물지 않는 궤양 또는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피부 부위 등 이상한 변화가 발견되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괴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의 조기 노화와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비흑색종 피부암의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은 기저세포암과 편광세포암이다. 악성 흑색종은 새로운 점으로 발생하거나 오래된 반점, 주근깨 또는 점의 색, 모양, 크기 또는 감각의 변화로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손상 효과를 제한하는 것을 넘어 햇빛으로 인한 재발성 발진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가 있다. 영국 국영 의료서비스(NHS)에서는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햇빛에 노출하거나 피부를 절대 태우면 안 되고,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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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흑색종 피부암 발병률 사상 최고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