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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고용보고서 앞두고 하락…유나이티드헬스 급락·테슬라 급등
-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6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유나이티드헬스와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4,765.7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 지수는 34.86포인트(0.18%) 하락한 19,700.26으로 장을 마쳤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CEO 브라이언 톰슨의 암살 사건 이후 5.2%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기술주 역시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는 매출 전망치 부진으로 12.37% 폭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 속에 3.23%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약 9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니 해설] 뉴욕증시, '고용보고서·금리 인하' 향방은?⋯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 '휘청'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헬스케어와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주요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나이티드헬스 CEO 암살, 헬스케어 업종에 '먹구름' 드리워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CEO 브라이언 톰슨이 암살된 사건 이후 주가가 5.2% 급락하며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시그나(Cigna)와 몰리나 헬스케어(Molina Healthcare)도 각각 2.3%, 3.2% 하락했다.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1.1% 하락하며 주요 하락 섹터로 기록됐다. 시놉시스 '어닝 쇼크', 기술주·반도체주 약세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던 기술주 섹터는 소폭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2.37% 폭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6% 하락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3.23% 상승⋯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하락 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이버캡 발표와 함께 3.23% 상승하며 369.49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테슬라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약 9만 9000달러 선에 머물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주가는 각각 4.83%, 3.13% 하락했다. 고용보고서 결과에 촉각⋯연준 금리 인하 속도 늦출 가능성도 6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0만 명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 기대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정책 신호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헬스케어와 반도체 업종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추가적인 조정 압력을 가할 수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뉴욕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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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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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고용보고서 앞두고 하락…유나이티드헬스 급락·테슬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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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축소 연기에도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산유국의 단계적 감산 축소 연기 결정에도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24센트) 내린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3%(22센트) 하락한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유지를 결정했지만 OPEC+의 감산 유지가 이미 예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TI는 OPEC+의 증산 연기 발표에 한때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금세 상승 탄력이 약해지더니 내림세로 돌아섰다. OPEC+ 8개 회원국은 이날 정기 회의를 갖고 2025년 3월 말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감산은 12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었다. OPEC+는 중국의 수요 둔화와 미국의 강력한 생산으로 인해 유가가 압박받고 있어 증산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OPEC+는 아울러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배럴씩의 공식 감산과 주도국 8개 나라가 맡고 있는 하루 165만배럴씩의 또 다른 자발적 감산(1단계)의 종료 시점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늦추기로 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무케시 사데브 원자재시장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그룹(OPEC+)이 잠재적인 공급 과잉과 회원국 간의 생산 목표 준수 결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옥슬리 이코노미스트는 OPEC+의 증산 연기가 "그룹에 다소 시간을 벌어주지만, 약한 글로벌 원유 수요라는 배경은 3개월 후에 그들이 쉽게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0%(27.8달러) 내린 온스당 26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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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축소 연기에도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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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10만 달러를 찍었고, 낮 12시 10분 기준 상승 폭을 높여 10만322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최고 1억4600만달러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해 5일 오후 1시 4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3.87% 오른 1억44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1일 9만5000달러부터 9만8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뒤 잠시 조정기간을 거쳤지만, 이날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암호화폐 옹호자이자 전 SEC 위원인 앳킨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보다 가벼운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CNN은 전했다. 지난 11월 초까지만 해도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6일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6000달러가 급등해 7만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승리 약 한 달 만에 10만달러 선을 돌파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대선 이후 상승률은 약 45%에 달한다. 올해 초 4만2280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30% 이상 오른 것이다.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돈이 아니다"라고 부르며 "매우 변동성이 크고 허황된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공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미디어 회사이자 트루 소셜을 소유한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바크트(Bakkt)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각도 호재로 꼽히며,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결과 의회 지형도 가상화폐 업계에 유리하게 일정 부분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 효과 등 지난 3월 상승 당시의 호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도 '디지털 금' 비트코인의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의 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은 앞서 "랠리가 이제 막 시작했다"면서 연말까지 12만5000달러, 내년 말까지 20만달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고 불렀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들이 주요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은 금과 동일한 특성을 많이 갖고 있다. 암호화폐 소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파월은 4일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다. 금의 경쟁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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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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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세를 실시간 추적하는 웹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상승한 3,83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1% 상승한 96,719달러였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75에서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시장 전반의 강한 모멘텀과 맞물려 솔라나(SOL)가 2%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체 코인)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730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격 대비 30% 이상 낮은 6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Paul Howard) 수석 디렉터는 "한국의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이더리움 급등, 암호화폐 시장 '들썩'…그 배경은?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은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떠올랐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7% 상승한 3,836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한 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 상승하며 96,719달러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덜한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투자 심리 고조 최근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가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탐욕' 단계에서 더욱 강한 투자 심리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1에서 100까지의 범위로 측정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시총 5위 가사화폐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3조 7,300만달러에 도달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이더리움 대비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더리움, 7% 상승하며 비트코인 제치고 '주목'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더리움의 강세에 주목하며 ETH/BTC 상대 강도 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에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첫 번째 저항선에 직면하면서도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에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이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엄령에 한국 비트코인 '폭락'⋯글로벌 시장 영향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생방송을 통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업비트(Upbit)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글로벌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65,000달러(약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윈센트의 폴 하워드는 이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충격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전망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약 4억 1,873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이 4,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더리움은 이처럼 시장의 주요 관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레이어 2(Layer 2,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코인) 솔루션 등 생태계의 확장성이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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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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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45,000선 돌파
-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기술주 상승과 주요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51포인트(0.69%) 상승한 45,014.44로 사상 첫 45,000선을 돌파했다. S&P 500 지수는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21포인트(1.30%) 급등하며 19,735.12에 마감했다. 주요 기술 기업인 세일즈포스(CRM)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11% 급등했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23% 이상 상승하며 반도체 강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NVDA)는 3.5% 오르며 AI 중심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양호한 상태"라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정에 대해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왜 사상 최고치 찍었나? 기술주·파월 발언 '주목' 뉴욕 증시는 12월 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상승은 기술주 중심의 랠리와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 해소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엔비디아 실적 호조⋯AI 칩 '트레이니엄2'도 화제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1% 급등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중심의 기술 혁신이 지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AI 칩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3.5% 상승하며 자체 최고치에 근접했다. 특히 애플이 아마존의 자체 개발 AI 칩 '트레이니엄2'를 자사의 AI 훈련 시스템에 활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마존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매출 증가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23% 이상 급등했다. 래퍼텐글러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텐글러 CEO는 "기술주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며 "특히 AI와 반도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긍정적 발언과 금리 인하 기대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미국 경제는 놀랍도록 양호한 상태"라며 금리 인하 경로에 있어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를 강화하며 주식 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77.5%로 보고 있다. 한국 정국·프랑스 불신임안, 증시에 미친 영향은? 한국의 계엄 정국 해소와 프랑스 정부 불신임안 통과는 뉴욕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변수 대신 미국 내 주요 경제 지표와 기술주 실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프랑스의 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긴축 예산안 처리 후 불신임 투표로 붕괴했지만, 시장에는 예상된 결과로 간주돼 충격이 제한적이었다. 경제 지표와 시장 전망: 고용 둔화에도 주가 상승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고용은 14만 6000명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온건했다. 서비스업 PMI 지수도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임금 상승률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이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고용 보고서가 연준 정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의 미래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기술주와 연준의 긍정적 전망이 결합된 결과다. AI와 반도체 분야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섹터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고용 시장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제 변수는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가 소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뉴욕 증시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술 혁신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최고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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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45,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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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비상계엄 해제 후 금융시장 안정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 한국은행은 4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하여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원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개최하여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통상적인 정례 RP 매입과 더불어 비정례 RP 매입을 시행함으로써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RP 매매 대상 증권의 범위를 확대하여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등을 포함시켰다. 이는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RP 매매 대상 기관 역시 국내 은행, 외국은행 지점,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한국증권금융 등으로 확대하여 유동성 공급 경로를 다변화했다. 한국은행은 비정례 RP 매입 외에도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필요시 외화 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환율 급변동에 대한 안정화 조치 시행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현재 외화 유동성 지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박종우 부총재보는 "금융시장은 코로나19나 레고랜드 사태 당시보다 안정적이며,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으로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했다. 최용훈 금융시장국장은 "한국은행은 단기 유동성 공급 조치를 충분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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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비상계엄 해제 후 금융시장 안정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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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석 달 연속 1%대 안정세
- 한국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1.6%) 이후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반면, 채소류 가격은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의 여파로 10.4% 상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0% 올라 전체 물가를 0.08%포인트(p) 끌어올렸다. 9월(11.5%), 10월(15.6%)에 이어 석 달 연속 10%대 상승이다. 그중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기상 여건 개선과 출하량 확대 등으로 상승 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름철 고온 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 가격이 올랐던 영향이 11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1.0% 상승, 과실류는 하락세 전환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1.0%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08%p 끌어올렸다. 채소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사과'로 불렸던 사과를 포함한 과실류 가격이 8.6% 하락 전환한 것이 영향이 컸다. 석유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3%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2%p 끌어내렸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2.4%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가격은 하락했지만,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정부, 물가 안정 노력 지속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올라 전체 물가를 0.97%p 끌어올렸다. 신선식품 지수는 0.4% 상승해 2022년 3월(-2.1%) 이후 3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40으로 2020년(100)보다 14% 이상 올랐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누적돼 물가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아직 높을 것"이라며 "고물가 추세가 둔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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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석 달 연속 1%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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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반도체 규제 속 기술주 강세…나스닥 1%↑ 마감
-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1% 가까이 오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44,782.00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0.24% 오른 6,047.1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97% 상승한 19,403.95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1%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으로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TSMC 5.27%, AMD 3.56%, 브로드컴 2.73% 급등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3.5%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세에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HBM은 차세대 무기와 AI 개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통제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ASML은 규제 영향이 없다는 발표와 함께 주가가 3.62% 상승했다. 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되었으나, 다우지수는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가 상승했고, 유틸리티는 2%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26% 하락한 13.34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美 반도체 규제, 기술주 랠리 촉발⋯훈풍 or 역풍?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반도체와 AI 관련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상무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발표와 기술 기업들의 호재가 맞물리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규제와 기술주 강세의 연결고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HBM을 대중국 수출 통제 품목에 추가하며 "중국의 AI 및 첨단 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FDPR 규정을 적용해 미국 기술이 포함된 글로품 제품까지 제재를 가하는 강력한 수출 통제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1% 급등했고, TSMC(5.27%), AMD(3.56%), 브로드컴(2.73%)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브리지워터가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공시되었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번 규제는 미국 반도체 업계에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 시장 전문가는 이렇게 평가하며, 중국 내 반도체 기술 개발 둔화와 AI 경쟁 우위를 점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기술주 전반의 상승, 그러나 고평가 우려 테슬라는 최고 등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업데이트로 3.5% 급등하며 M7 기술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티펠 애널리스트 스티븐 젠가로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28% 폭등했다. 이는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며 상승세를 촉진했다. 테슬라, ASML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고평가 논란은 여전히 부담이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는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을 넘어섰다"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인텔은 CEO 교체 소식으로 장중 5% 가까이 급등했지만 막판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경영진 교체가 단기 호재로 작용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업종별 차별화 장세와 향후 전망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는 2.0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금융과 에너지 업종도 각각 0.9%와 0.85%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5%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 기술주의 상승세는 반도체 규제와 맞물려 미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미·중 갈등을 심화시키고, AI 및 반도체 공급망에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기술주 랠리는 단기적 상승에 그칠지, 혹은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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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반도체 규제 속 기술주 강세…나스닥 1%↑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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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후퇴 우려 완화 등 호악재 겹치며 보합권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후퇴 우려 완화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 호악재가 겹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0센트) 오른 배럴당 68.1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1%(8센트) 하락한 배럴당 71.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양호한 중국 지표와 계속되는 지정학 리스크 등은 유가 지지 요인이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점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5를 웃도는 동시에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11월 27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공격과 대응이 지속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레바논 관계자들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최소 두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지원을 받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공격하는 등 휴전 협정을 거듭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은 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고 있지만 이날 미국 국방부는 양측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 연준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대한 선택지를 열어 두었다고 밝혀 시장의 금리 인하 확신이 다소 후퇴했다. 또 원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산유국간 합의체인 OPEC플러스(+)는 회의 일정을 12월 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OPEC+ 소식통들은 내년 1월 예정이던 증산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닉스 캐피탈그룹 해리 칠링구리안은 "펀드 매니저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은 다가올 트럼프 행정부와 OPEC+의 공급 정책이 미칠 영향에 관해 좀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22.5달러) 내린 온스당 2658.50달러에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30일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 협의체) 국가들이 달러를 버리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달러는 상승 지지를 받았다. BMI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금값이 강력한 하방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또 연준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더 신중한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여 금값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따라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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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후퇴 우려 완화 등 호악재 겹치며 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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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디어도 오픈AI 상대 저작권 침해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
- 미국 등에 이어 캐나다 언론 미디어 업체들도 챗GPT 등 인공지능(AI) 제품 훈련에 콘텐츠가 무단으로 이용돼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스터와 포스트미디어 네트워크 캐나다, 글로브앤메일, 캐나다 프레스, 국영 캐나다 방송협회(CBC)는 지난달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법원에 오픈 AI를 제소했다. 이들 5개사는 성명에서 "오픈 AI는 콘텐츠 소유자의 허가 취득도, 소유자에게 대가 지불도 하지 않고 콘텐츠를 이용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5개사는 보도 콘텐츠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홍보 담당자는 이와 관련해 "AI모델은 공정 사용이나 관련하는 저작권의 국제 원칙에 근거해 일반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데이터로 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의 표시와 귀속, 링크의 방법에 대해서 옵트아웃(이용 거부의 선택)의 방법도 포함해 복수의 미디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사가 합류하는 업계 단체인 뉴스 미디어 캐나다의 폴 디건 회장은 "오픈 AI는 저널리즘 중 자사에 필요한 부분만을 빼내 실질적으로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스스로를 배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자사의 콘텐츠가 AI 툴 학습을 위해 허가 없이 사용됐다며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뉴욕주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이후 오픈AI는 여러 뉴스 조직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및 뉴욕포스트의 발행사, 애틀랜틱, 프리사 미디어, 르몽드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회사 악셀 스프링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서 몇 건의 계약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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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디어도 오픈AI 상대 저작권 침해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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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대은행 가계대출 1.3조 증가⋯두달 연속 1조원대 기록
- 한국 금융당국의 주요은행의 대출 억제 조치가 11월에도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조원 대에 머물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1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 3387억원으로, 10월말(732조 812억원)보다 1조 2575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 9조6259억원까지 늘었다가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가 시작되고 은행권의 금리 인상과 취급 제한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도 더해지면서 5조 629억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수도권 등 주택 거래 급등세까지 꺽이자 10월(+1조 1141억원)과 11월까지 2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종류 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6조 9937억원으로 10월 말(575조 6687억원)보다 1조325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폭 또한 8월(+8조 9115억원), 9월(+5조 9148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신용대출의 경우 10월 말 103조 8451억원에서 11월말 104조 893억원으로 한달 사이에 2442억원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5대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6조 2068억원(942조 133억원→948조 2201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613조 3937억원에서 608조 2330억원으로 5조 1607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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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대은행 가계대출 1.3조 증가⋯두달 연속 1조원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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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
-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는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주말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에 도달할 확신이 커질 경우, 금융 완화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며 8년간 지속된 마이너스(-)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을 56%로 보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3.3% 하락하며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재 149.6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1.055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초점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다. 증간 예측치는 19만5000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며,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18일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엔화의 강세, 달러의 약세⋯글로벌 외환시장 '격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엇갈리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은 엔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일본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일본 내 노동 소득 데이터가 임금 상승 추세를 보일 경우, 내년 춘투(봄 임금 협상)에서 강한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 강한 회복력으로 달러 약세 제한 달러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는 금융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 예측치에 따르면 고용은 19만5000명,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12월 18일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유로화에 부담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민연합의 예산안 비판과 불신임 투표 가능성은 미셸 바르니에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2월 12일 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뒤흔드는 미·일 금리정책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는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외환시장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통화시장이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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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9)] 엔화 강세, 달러 약세⋯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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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EV 판매 급증 예상, 그 이유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인센티브를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11월과 12월 전기차(EV)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할인 정책으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EV 모델 중 일부가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 이상 할인되고 있지만, 2025년에는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에 EV 판매가 11월과 12월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이 2025년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할인 정책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은 친환경 자동차 구매자를 위한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없앨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체스브로는 EV 구매 할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구매자들이 할인이 제공되는 남은 기간 동안 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말까지 활발한 구매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EV 판매는 지난 10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에 10만 6155대가 판매되면서 현재 100만 대 이상의 EV가 구매자에게 인도됐다. EV 리스 거래도 늘고 있다. 높은 인센티브와 할인이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에 EV 인센티브는 차량 평균 거래 가격의 12%가 넘었으며, 업계 평균인 약 7%보다 훨씬 높았다.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가 할인의 가장 큰 부분이었다. 세액 공제 혜택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것이지만, 자동차 제조업체가 리스를 통해 세액 공제를 전가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 로열티, 리스 할인, 보너스 현금과 같은 다른 혜택과 결합하면 일부 EV 할인은 1만~2만 달러에 달한다. 예를 들어, 결합 할인 혜택을 통해 2024년형 아큐라 ZDX 럭셔리 SUV는 최대 2만 115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포드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F-150 라이트닝 픽업을 최대 1만 7500달러 할인한다. 일부 EV는 이번 달에 300달러 미만에 리스할 수 있다. 2024년형 닛산 리프는 109달러, 기아 니로 EV 169달러, 기아 EV6 179달러, 빈패스트 VF8 199달러, 현대 아이오닉5 199달러, 혼다 프롤로그 229달러 등이다. 3만 5000달러짜리 쉐보레 이퀴녹스 EV LT와 혼다 프롤로그 등 몇 가지 새로운 저가 모델도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전기차 SUV 이퀴녹스와 프롤로그는 10월에 EV 인센티브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7500달러의 세액 공제로 2025년형 쉐보레 이퀴녹스 EV를 최소 2만 6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GM은 새로운 전기 SUV를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315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EV"라고 주장한다. 혼다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출시한 후 17개 주에 월 229달러의 초저가 리스 혜택을 확대했다. 거의 5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 SUV의 경우 월 229달러(36개월, 연간 1만 마일)는 꽤 좋은 리스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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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EV 판매 급증 예상,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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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 영리 전환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원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가 창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 측 대리인단은 지난달 29일 이러한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머스크 측은 또 오픈AI가 자신의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xAI를 비롯한 경쟁사들에 투자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법원에 이를 막아줄 것도 요청했다. 머스크 측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오픈AI가 부당한 방식으로 취득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 혹은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이사회 간 동조를 통한 협력으로 이익을 얻는 것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MS와 오픈AI가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AI 시장의 경쟁자들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 "(이전과) 같은 근거 없는 불평을 재활용한 머스크의 네 번째 시도는 여전히 전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벌인 법적 분쟁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말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 경영자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낸 뒤 6월 재판 시작을 하루 앞두고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머스크는 당시 제기한 소송에서 올트먼이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 8월 다시 제기한 소송에서도 오픈AI의 영리 행위를 문제 삼으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으며, 지난 달 중순에는 소송 대상에 MS를 포함한 소장을 다시 법원에 제출했다. 머스크 측은 당시 소장에서 "MS와 오픈AI는 이제 경쟁자들이 투자 자본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 자신들의 지배력을 굳히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지난해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갈등을 촉발했다. 그러면서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면서 지난해 7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 같은 해 12월 첫 AI 챗봇인 '그록(Grok)'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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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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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 영리 전환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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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산타랠리? 12월 뉴욕증시, 고용과 금리에 답 있다
- 이번 주(12월 2일~6일) 뉴욕증시는 연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12월을 맞아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최고치 경신에 근접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가 연간 20% 이상 상승한 해에는 76% 확률로 1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고용 지표다. 미국 노동부가 오는 6일(현지시간) 발표할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11월 신규 고용이 17만 75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66%로 추정되며, 이러한 정책 변화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연말 산타랠리가 증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니해설] 산타랠리 기대와 불안감 교차⋯12월 뉴욕증시 향방은? 뉴욕증시는 12월의 첫 거래를 맞아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2024년은 이미 주식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진 해였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산타랠리, 기대와 부담 사이 CFRA 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1945년 이후 12월은 S&P500지수가 평균 1.6% 상승하고, 75% 이상 상승한 기록이 있다"며 전통적으로 12월이 주식시장에 유리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통계는 투자자들에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미 S&P500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고, 다우지수가 4만 50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S&P500지수가 연간 20% 이상 상승한 해에는 76% 확률로 12월에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과거 사례가 현재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강세를 위한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12월 증시의 최대 변수 '고용 동향' 이번 주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6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다. 시장은 11월 신규 고용이 17만 75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월(1만 2000명)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로, 10월 허리케인 영향이 줄어들며 고용시장이 회복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실업률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은 과열도 냉각도 아닌 '골디락스'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 증시 향방의 열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최근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보였지만, 고용지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정책 변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마지막 퍼즐 조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연설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힌트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 특히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정책 방향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산타랠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더라도, 고용지표와 금리 정책 발표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과거 통계가 뒷받침하지만, 단기적인 과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될 고용 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은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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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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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산타랠리? 12월 뉴욕증시, 고용과 금리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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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D램·낸드 가격, 수요 부진에 두 자릿수 급락
- 11월 메모리 반도체의 월평균 가격이 D램과 낸드 모두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최대 약 30% 하락하는 등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수요 부진으로 공급 과잉과 함께 일부 공급사의 저가 경쟁으로 반도체 시장은 12월까지 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0.59% 내린 1.35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지난 5∼7월 보합세를 거쳐 8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9월에는 17.07% 급락했고 10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9.80% 내린 2.16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9월부터 하락 전환했다. 메모리 가격의 하락에도 PC 등 수요 업체가 재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흐름에 관해 "11월 한 달간 대만 공급사들이 시장 점유율과 수주를 늘리기 위해 저가 경쟁을 벌인 결과 SLC 낸드 가격이 떨어졌다"며 "PC 업체의 재고 수준은 4분기 초 기준 10∼16주로, 올해 말까지 8∼14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연말이 다가오며 시장 확장이 둔화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단기적인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12월 가격도 소비 개선 부족과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회복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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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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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D램·낸드 가격, 수요 부진에 두 자릿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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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3개월 연속 감소…악성미분양 4년3개월만 최대
-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 거래가 3개월 연속 줄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거래가 움츠러든 사이 지방 거래는 한 달 새 24%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달 새 1천가구 이상 늘어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0가구로 전월보다 19.2% 감소했다. 이는 올해 4월(4840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2월 1790건에서 올해 7월 9518건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고, 이와 함께 집값도 들썩였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8월부터 7609건으로 꺾이기 시작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이 시작된 9월에는 4951건으로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10월 2만511건으로 3.2% 줄었지만,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등의 대출 규제를 덜 받는 지방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지난달 지방 주택 매매 거래는 3만1568가구로 전월보다 24.1% 늘었다. 이에 힘입어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5만6579건)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1218건으로, 전월보다 11.1%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4% 늘어난 수치다. 전세 거래량이 전월보다 12.1% 늘었고, 월세 거래량은 10.3% 증가했다. 올해 1∼10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지방 주택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미분양도 지방을 위주로 일부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5836가구로 전월보다 1.4%(940가구) 줄었다.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1만3948가구)이 0.4% 증가했지만, 지방(5만1888가구)은 1.9%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10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한 달 새 1045가구(6.1%) 증가했다. 이런 규모는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증가한 준공 후 미분양 대부분은 인천에서 나왔다. 인천 악성 미분양은 9월 555가구에서 10월 1547가구로 한 달 새 2.8배가 됐다. 전국에서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48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1773가구)와 부산(1744가구)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착공, 분양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회복세를 나타ㅈ내지만, 인허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613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 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로 집계한 인허가는 24만4777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9.1% 감소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인허가는 30.0%, 아파트는 17.3% 각각 줄었다. 주택 착공은 지난달 2만417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1∼10월 누계 착공은 21만8177가구로 34.0% 늘었다. 수도권 누계 착공은 48.6%, 지방은 18.5%씩 증가했다. 아파트 누계 착공은 18만967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7% 증가했지만, 비아파트는 21.2% 줄었다. 10월 분양(승인 기준)은 2만41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18만237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10월 준공은 3만1854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0%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36만1527가구로 작년보다 4.3% 늘었다. 누계 기준 수도권 준공은 13.5% 감소했으나 지방 준공은 24.8% 증가했다. 아파트의 경우 누계 준공은 12.3% 늘었고, 비아파트는 3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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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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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3개월 연속 감소…악성미분양 4년3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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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의 승부수…경기 침체 막아낼까?
-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응했다. 이는 금융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결정으로, 물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과 성장률 하락 전망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한국 경제는 2분기 역성장(-0.2%)에 이어 3분기에도 0.1% 성장에 그치는 등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금리 인하로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1400원대를 넘나들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가계신용 잔액도 1913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과 금융 안정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한은 금리 인하 배경과 파급 효과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시장에 강한 충격파를 던졌다. 이번 결정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풀이되지만, 가계부채와 환율 문제 등 복합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채권시장 변화와 통화정책 신뢰도에도 새로운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 "예상 못 한 깜짝 인하"…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금리 인하가 '깜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최근까지 한국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10월에는 1.3%로 낮아지는 등 안정세를 보였지만, 한은은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3분기 수출 부진과 함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한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이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핵심 산업에 미칠 충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은 너무 늦다"…실기론에 선제적 대응 지난 8월 동결 결정 이후 실기론에 시달렸던 한은은 이번 결정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안정이 이미 한 사이클을 마쳤다"며 경기 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금리 인하 요구가 빗발친 상황에서 이번 인하는 시장 신뢰 회복과 경기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내년 1월에 금통위를 열기에는 시기가 늦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FOMC를 통해 금리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한은으로서는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다. 국채 금리 급락…채권시장 랠리 지속될까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채권시장에도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3bp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638%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9.2bp 떨어져 2.788%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만기 국채가 연중 최저 금리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빡이 없는' 인하 기조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채권가격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의 백윤민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었기에 시장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현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적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발표가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과 가계부채, 해결할 숙제 금리 인하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환율 상승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넘어섰고, 미 대선 이후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인정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영끌' 대출 수요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망과 과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과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환율과 가계부채라는 민감한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총재가 밝힌 대로 "금리 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을 균형 있게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즉각적인 반응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신뢰도와 유연성을 보여주지만, 그로 인한 중장기적 파장은 계속 지켜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금리 인하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새로운 불확실성을 초래할지는 향후 정책 조합과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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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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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의 승부수…경기 침체 막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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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PCE 물가 2.3% 상승…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 미국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9월(2.1%)보다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크게 초과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0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소비 흐름의 강세를 유지했으며, 개인소득은 0.6% 늘어나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저축률은 4.4%로 하락해 가계 재정 압박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미니 해설]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까? 10월 경제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율 2.8%를 기록하며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했다. 이는 물가 안정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PCE 물가지수란? PCE 물가지수는 소비자가 비싼 상품 대신 저렴한 상품으로 대체하는 소비 행동을 반영해 계산된다. 반면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고정된 상품군의 가격 변동만을 측정한다. 이 차이로 인해 PCE는 보다 현실적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며, 연준이 정책 판단 시 주로 참고한다.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서비스 가격 상승(0.4%)과 상품 가격 하락(0.1%)이다. 특히 주거비 상승(0.4%)이 여전히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임대료 상승 둔화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소비 강세 속 금융 불균형 심화 10월 소비지출은 0.4%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9월(0.7%)보다는 둔화됐다. 반면, 개인소득은 0.6%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반영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하지만 저축률은 4.4%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가 강한 소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적 압박 역시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저축률 감소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가계의 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PCE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요동쳤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은 66%에 달했다. 이는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여전히 강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금리 인하가 오히려 물가 안정 목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물가 안정 vs 경기 부양, 연준의 고민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최고치인 7.2%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초과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지속적인 물가 압박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데이터를 반영한 연준의 정책 결정은 더욱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부추길 위험도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변수: 11월 지표와 국제 경제 파급 효과 향후 발표될 11월 소비 및 노동 시장 지표는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성도 주목할 만하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신흥국 통화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10월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소비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두 가지 목표 간 균형을 잡는 것이 연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12월 회의는 2024년 초 국제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주요 정책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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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PCE 물가 2.3% 상승…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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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최대 15억달러 규모 오픈AI 직원보유분 주식 매수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미국 오픈AI로부터 최대 15억 달러(약 2조 원)규모의 주식을 오픈AI 직원들로부터 취득한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오픈AI 자금조달에서 5억 달러(약 6900억원)를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소프트뱅크에 대한 직원들의 부분 주식 매각을 허용키로 했다.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이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평가된 주당 210달러에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SBG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손정의는 오픈AI의 가장 최근 펀딩 라운드에 5억 달러를 투자한 후에도 오픈AI에 대한 지분 확대를 추진해왔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제안이 최소 2년 전에 주식을 부여받고 그 기간 동안 주식을 보유했던 현직 및 전직 직원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당 210달러의 가격은 오픈AI가 지난 10월에 실시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570억 달러(약 219조원)로 평가받았던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직원들은 12월 24일까지 SBG의 제안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거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를 통해 이루어졌다. SBG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에도 일찍 투자했으며 최근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분야에서 다음 큰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억달러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SBG의 비전펀드2는 최근 AI 스타트업인 글린, 퍼플렉시티, 풀사이드에도 투자했다. 두 개의 비전펀드는 약 1600억달러(22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47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의 측근은 CNBC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자본 집약적 사업 모델을 통해 현금을 투자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야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2년만에 기업가치를 157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30억달러(약 18조원)를 투자받은데 이어 올해 10월 쓰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고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 가운데 66억 달러(약 9조 19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오픈AI는 올해 37억 달러(약 5조 1555억원) 매출에 약 50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제안은 오픈AI가 회사를 수익 사업으로 구조조정하려는 계획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고 회사 가치가 급등하는 가운데 기술 기업 직원들에게 주식 인수 제안은 커다란 당근이 되고 있다. 사기업의 경우 이 같은 거래에 의존해 직원들을 붙잡고, 공개 시장에 상장해야 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SBG가 오픈AI 직원들로부터 어느 정도 주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픈AI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직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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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최대 15억달러 규모 오픈AI 직원보유분 주식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