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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로 전망⋯관세여파속 소폭 둔화
-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소폭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3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 2.7%보다 0.1%포인트 낮고 지난해 6월 전망치 2.4%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세계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둔 교역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의 빠른 재편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교역량과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성장 촉진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세계 금융 여건의 개선과 일부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의 재정 지출 확대가 성장률 둔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차지했다.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는 세계은행의 설명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2.2%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관세 부담이 점차 소비와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세제 혜택 연장과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종료가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0.9%로 둔화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4%로, 지난해 4.8%보다 낮다. 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 영향이 크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4.4%로 하락할 전망으로, 세계은행은 소비자 신뢰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 고용과 제조업 둔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4.5%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양자 무역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인 관세율 변화가 역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4.0%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크다며, 무역 갈등 심화와 무역장벽 강화, 자산 가격 하락, 금융시장 여건 악화, 재정 우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 둔화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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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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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로 전망⋯관세여파속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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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JP모건 실적에도 금융주 흔들⋯정책 리스크에 뉴욕증시 숨 고르기
-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금융주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장 대비 0.4% 내린 6,947선으로 물러났고, 다우존슨지수는 432포인트(0.9%) 급락했다. 나스닥도 0.4% 하락했다.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가 시작됐지만 투자심리는 오히려 위축됐다.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 하락했다. 주식·채권 거래 수익은 늘었으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금리 1년간 10% 상한' 방침이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약 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일부 기술주와 소비주는 낙폭을 제한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보다 온건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정책 발언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독립성 논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니해설] '지표는 합격, 시장은 불안'…월가를 누른 정책 변수 13일 뉴욕증시는 '숫자는 괜찮았지만, 환경은 불안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물가 지표만 놓고 보면 시장이 반길 만했다. 근원 CPI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정책 리스크가 경제 지표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변수는 금융 규제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카드금리 상한은 아직 구체적 입법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정책 신호'로 해석했다. 신용 위험이 높은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축소가 불가피해질 수 있고, 이는 은행·카드사의 이익 구조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의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이런 선제적 경계심이 깔려 있다. 실적 발표는 '현재'를 보여주지만, 주가는 '앞으로의 규칙'을 반영한다. 두 번째는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정치적 소음이다.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둘러싸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하기보다 불편한 침묵을 택했다.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주와 달러, 금 가격의 동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제도 리스크를 무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 변동성보다 미국 자산 프리미엄의 기초와 연결되는 사안이다. 셋째는 정책 메시지의 동시다발성이다. 카드금리 상한, 방산업체 배당·자사주 매입 제한 시사, 주택 투자 규제 발언까지 이어지며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 여기에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연착륙 기대'와 '정책 불확실성'이 맞부딪친 하루였다. 지표는 연준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줬지만, 정치 변수는 시장에 새로운 할인율을 요구했다. 월가는 이날을 계기로 실적과 물가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해진 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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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JP모건 실적에도 금융주 흔들⋯정책 리스크에 뉴욕증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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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논란에 정부 칼 뽑았다⋯앞삼겹·돈차돌·뒷삼겹으로 세분화
- 정부가 이른바 '비계 삼겹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삼겹살을 지방 함량에 따라 세분화해 유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우 사육 기간을 단축하고 계란·닭고기 유통 기준을 손질하는 등 축산물 전반의 유통 구조도 대폭 개선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삼겹살을 지방량에 따라 '앞삼겹', '돈차돌', '뒷삼겹'으로 구분해 별도 명칭으로 유통하기로 했다. 적정 지방의 앞삼겹, 지방이 많은 돈차돌, 지방이 적은 뒷삼겹으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삼겹살 지방 기준도 강화된다. 1+등급 삼겹살의 지방 비율 범위는 기존 22∼42%에서 25∼40%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를 도입해 생산 단계부터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한우는 사육 기간을 32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하고, 28개월령 이하 도축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 계란 크기 표기도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변경한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경매 확대와 가격 비교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유통비 절감과 가격 투명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삼겹살, '앞삼겹·뒷삼겹·돈차돌' 명칭 분리 정부가 삼겹살, 한우, 계란, 닭고기에 이르기까지 축산물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핵심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품질 논란과 가격 불신을 해소하고, 생산·유통 단계의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비계 삼겹살' 문제는 이번 대책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과제다. '비계 삼겹' 논란, 명칭 분리로 해결 시도 농식품부는 삼겹살을 하나의 품목으로 묶어 판매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지방 함량에 따라 앞삼겹·돈차돌·뒷삼겹으로 구분해 유통하기로 했다. 삼겹살 중에서도 흉추 5∼11번 부위인 앞삼겹은 지방과 살코기의 균형이 비교적 좋고, 흉추 12∼14번 사이의 돈차돌은 지방 비중이 가장 높다. 요추 부위에 해당하는 뒷삼겹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편이다. 그동안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 동일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점이었다. 농식품부는 부위별 명칭을 명확히 하면 지방이 많은 부위도 '돈차돌'이라는 독립된 상품으로 인식돼 가격과 수요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돌박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예로 들며, 지방 자체를 문제로 삼기보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겠다는 접근이다. 등급 기준 강화와 생산 단계 관리 삼겹살 1+등급의 지방 비율 기준도 조정된다. 지방 하한선을 높이고 상한선을 낮춰 극단적인 '떡지방'이 등급 내에 포함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품종·사양·육질을 종합 관리하는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를 도입해, 유통 이전 단계부터 품질 편차를 줄일 계획이다. 유통 구조 개선도 병행된다. 돼지 도매시장을 2030년까지 12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매 물량을 늘려 거래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가격 왜곡과 담합 논란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한우는 '단기 비육', 계란은 '직관적 표시' 한우 부문에서는 사육 기간 단축이 핵심이다. 평균 32개월인 사육 기간을 28개월로 줄이고, 28개월령 이하 도축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 사육비 부담을 줄여 가격 안정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단기 비육 농가에는 우량 정액 우선 배정과 유전체 분석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계란은 소비자가 크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기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게 바꾼다. 왕·특·대·중·소 대신 2XL·XL·L·M·S를 사용하고, 농가와 유통상인 간 표준거래계약서 작성을 제도화해 거래 투명성도 강화한다. 닭고기·온라인 거래까지 손질 닭고기 가격 조사 방식도 변화한다. 그동안 생닭 한 마리 기준이던 가격 조사를 절단육·가슴살 등 부분육 중심으로 개편해 실제 소비 행태를 반영한다. 소·돼지의 온라인 경매, 계란의 온라인 도매 거래를 확대해 물류비와 유통비를 낮추고, 가격 비교 앱 '여기고기' 활성화를 통해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선택권과 시장 신뢰가 관건 이번 대책은 '품질은 복불복, 가격은 불투명하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겠다는 시도다. 다만 명칭 세분화와 기준 강화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유통업계와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돈차돌과 같은 새로운 명칭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농식품부는 "정보 제공과 선택권 확대를 통해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축산물 유통 구조 개편이 가격 안정과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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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논란에 정부 칼 뽑았다⋯앞삼겹·돈차돌·뒷삼겹으로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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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 투싼 몰고 음주 질주⋯스태튼아일랜드 주택가 주차 차량 연쇄 충돌
- 미국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SI라이브닷컴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톰킨스빌 거주자인 조지프 칼벨로(26)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1일 새벽 3시 직후 스태튼아일랜드 그레이트 킬스 지역에서 주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여러 대의 주차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검거됐다. 칼벨로는 힐사이드 테라스와 휘트먼 애비뉴 사이 하일런 대로 3000번지대 주택가에서 흰색 2025년형 현대 투싼 SUV를 몰고 주행하던 중,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지프 차량과 BMW 차량을 연이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 소유주인 폴(가명)은 출장 중으로, 당시 상황이 자택 초인종 카메라에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현대 투싼 차량이 화면 왼쪽에서 빠른 속도로 진입해 주차된 두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회전하며 반대 방향으로 멈춰 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 충격으로 지프 차량은 옆으로 전복돼 인도로 넘어졌고, BMW는 앞으로 밀려나 추가 충돌 직전에서 멈췄다. BMW의 경보음이 울리며 새벽 시간대 주택가의 정적을 깼다. 폴은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사고의 위험성을 전했다. 사고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지프 차량의 하부와 운전석 측면이 크게 파손됐고, 바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으며, BMW는 후면이 심하게 훼손돼 범퍼가 도로 위에 떨어져 있었다. 가해 차량인 현대 투싼 역시 전면부가 심각하게 파손됐고, 떨어져 나간 범퍼가 도로에 남아 있었다. 경찰은 칼벨로가 영상에 포착되지 않은 또 다른 주차 차량 한 대도 추가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폴은 해당 차량이 더 남쪽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영상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벨로는 일요일인 2026년 1월 11일 오전 스태튼아일랜드 세인트조지 소재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 없이 불구속 상태로 석방됐다. 다음 공판은 2월로 예정돼 있다. 변호인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고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등을 종합해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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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 투싼 몰고 음주 질주⋯스태튼아일랜드 주택가 주차 차량 연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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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건수 늘었지만 11월 매매액 2천627억⋯중소형 위주 재편
-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이 대형 거래 부재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3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거래는 11건으로 전월 대비 37.5%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2627억원으로 전월(9594억원)보다 72.6% 급감했다. 최고가 거래는 중구 무교동 프리미어플레이스(1670억원)였으며, 강남구 대치동 양유빌딩(329억원), 논현동 B&M빌딩(198억원)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 거래량은 강남권(GBD)이 증가했으나 거래금액은 전 권역에서 감소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3.60%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고,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20만2545원으로 집계됐다. [미니해설]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전월대비 72.6%↓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은 거래 '양'과 '질'의 괴리가 뚜렷하게 나타난 한 달이었다.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대형 거래가 실종되면서 전체 거래금액은 급감했다.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자산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는 11건으로 전월보다 3건 늘었다. 그러나 거래금액은 2627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70% 이상 줄었다. 이는 수천억 원대 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최고가 거래는 1670억원 규모의 프리미어플레이스였으며, 그 외 거래는 대부분 수백억 원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 보면 거래량은 강남권(GBD)과 기타 지역(ETC)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거래금액은 CBD(종로·중구), GBD, YBD(영등포·마포) 모두 감소했다. 특히 CBD 거래금액은 한 달 만에 7193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핵심 업무지구에서도 대형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무실 시장 역시 위축됐다. 11월 사무실 거래량은 74건으로 전월 대비 40% 넘게 줄었고, 거래금액은 270억원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오피스 빌딩은 법인 매수가 절대적이었으나, 소규모 사무실 거래에서는 개인 매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기관 투자자보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소형 자산 거래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대 시장에서는 미세하지만 부담 요인이 늘고 있다.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3.60%로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은 공실률이 낮아졌지만, CBD와 YBD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전용면적당 비용(NOC)도 한 달 새 360원 오르며 임차인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은 가격 조정에 대한 눈높이 차가 크고, 중소형 자산만 선택적으로 거래되는 '선별 투자'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은 거래량 회복의 신호는 있었지만,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단계다. 시장의 방향성은 대형 거래의 재등장 여부와 금리 환경 변화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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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건수 늘었지만 11월 매매액 2천627억⋯중소형 위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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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 10억달러 투자 미국내 공동연구소 설립
- 엔비디아와 미국 최대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는 엔비디아의 최신 세대 베라 루빈 AI칩을 사용해 신약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는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두 회사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5년간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 규모로 새로운 공동 연구소를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앞으로 5년간 인재, 인프라 및 컴퓨팅 파워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칩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연구소는 릴리의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 및 AI 공장 구축을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바운드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는 신약 출시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신약 개발 및 발견에서 정교한 AI모델을 활용하는 제약회사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10월에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칩 1000개 이상을 사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생명공학 시장 전략은 제약 회사들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AI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투자금이 일라이 릴리가 엔비디아칩을 구매하는데 사용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순환적 거래 방식은 엔비디아의 다른 투자에서 의문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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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 10억달러 투자 미국내 공동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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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파트너로 구글 제미나이 낙점⋯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내놓을 AI 비서 '시리'의 새 버전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내부 시스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구동되는 등 애플이 그간 강조해온 개인정보 보호 원칙은 유지된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빅딜' 성사 소식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끌어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 주가는 클래스 A주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구글은 한때 제미나이의 전신인 '바드' 등이 혹평받으면서 AI 경쟁에서 오픈AI에 뒤처진다는 인식을 줬으나, 지난해 제미나이3 프로 등을 내놓으면서 평가를 반전시켰다. 최근 출시한 '아이언우드' 등 AI 가속기 칩과 구글 클라우드의 선전 등도 구글에 대한 시장 반응을 끌어올렸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에 대해 "(AI에 대한) 수요 증가 속에서 구글은 칩과 인프라 용량, 모델을 모두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구글을 최상위 인터넷 추천주로 선정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구글은 지난 7일 애플을 제치고 8년 만에 시총 2위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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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파트너로 구글 제미나이 낙점⋯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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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600 고지 돌파⋯사상 최고치 또 새로 썼다
- 코스피가 12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치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9일 종가(4,586.32)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4,652.54까지 오르며 지난 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한때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20%) 오른 949.8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468.4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1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67%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원전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4,600 돌파 마감⋯역대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600 고지'를 넘어섰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글로벌 자금 흐름과 산업 테마 변화가 결합된 구조적 상승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새로 쓰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없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 동력은 미국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원전, 로봇 등 중장기 산업 테마가 지수 상단을 밀어 올리고 있다. 최근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4.63%), 한전기술(5.24%), 비에이치아이(3.70%) 등은 글로벌 'AI 전력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됐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환율 급등과 차익 실현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반도체 대장주 내에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 역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현대차(0.27%)와 현대글로비스(7.51%)는 상승한 반면, 기아(-2.93%)와 현대모비스(-1.38%)는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로봇 등 신사업 모멘텀이 부각된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읽힌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눈여겨볼 대목은 지수 상승과 동시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68원까지 치솟으며 1,46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보다는 국내 기관과 개인 중심의 랠리 성격이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강한 지수·약한 통화'라는 이례적 조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인 만큼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AI·에너지·첨단 제조업 중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제 '사상 최고치' 자체보다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4,600선을 넘어선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설지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국내 산업 경쟁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국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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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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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600 고지 돌파⋯사상 최고치 또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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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G7에 중국 희토류 의존 축소 신속행동 촉구 방침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선진 7개국(G7) 포함 주요국 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해 대(對) 중국 희토류 의존 축소를 위한 신속한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G7을 비롯해 한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희토류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국가의 재무장관 및 각료들이 참석한다. 특히 중국이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및 자석 등의 이중용도 사용 물품의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후 열리는 국제 회의여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다. 보는 시각이 다 다르고 참여국이 다양하지만 정말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희토류 공급망의 안전성 확보의 시급성을 알렸다. 이 관리는 회의 후 미국이 성명을 발표할 것이나 별도의 공동 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취할 추가 대책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의가 중국의 대 일본 희토류 통제 강화 조치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대두 구매와 희토류 선적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중요광물의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으며 구리, 리튬, 코발트, 흑연, 희토류의 47~87%를 정제하고 있다. 이들 광물은 방위기술, 반도체, 재생가능에너지 부품, 배터리, 정제공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베선트 장관은 9일 로이터에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희토류 현황을 설명한 후 이 문제와 관련해 별도 회담을 열어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으나 참가국들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호주, 우크라이나 등 희토류 생산국과의 합의를 통해 대중 희토류 의존도 축소와 국내 생산 증대를 추진 중이다. 미국은 10월 호주와 85억 달러 상당의 희토류 등 전략 광물 공급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AI· 반도체·희토류 등 공급망 동맹체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에 중동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참여한다고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담당 차관이 1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팍스 실리카 선언은 단순한 외교적 발표가 아닌 새로운 경제안보 합의 실현을 위한 실행문서"로 전통적인 동맹과 다르게 팍스 실리카는 회원국의 산업력과 각국의 기업이 참여하는 '능력의 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통합 제고를 위한 첨단 미국 기술을 이용해 인도-중동-유럽 회랑을 포함한 무역 및 물류 루트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팍스 실리카는 희토류와 첨단제조업, 컴퓨팅 및 데이터 인프라 등 기술분야 핵심 공급망 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트럼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경제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한국과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영국, 호주 등이 참여한다. 카타르는 오는 12일 팍스 실리카 선언에 공동 서명하고 UAE는 15일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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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G7에 중국 희토류 의존 축소 신속행동 촉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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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컨슈머리포트 '최저 신뢰도 EV' 경고⋯기아·제네시스 이름 올랐다
- 전기차(EV) 구매를 앞둔 소비자라면 차량의 인기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객관적인 신뢰도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R)는 최근 주요 전기차 모델들의 신뢰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일부 인기 차종조차 심각한 결함과 잦은 리콜 문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머니다이제스트닷컴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R은 차량별 신뢰도를 1점에서 100점까지 점수화해 비교했으며,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전기차들은 대부분 하위권에 포진했다. CR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조차도 전체 전기차 시장 기준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파워트레인, 고전압 배터리, 차량 내 전자장치의 안정성이다. 실제로 2024년형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쉐보레 블레이저 EV, 캐딜락 리릭, 루시드 에어 등은 구동계 또는 배터리 부문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으며, 다수 모델이 주행 중 전원 상실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를 받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결함이 안전 문제로 직결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거나 후방 카메라 영상이 표시되지 않는 오류, 자동 제동 시스템의 오작동, 주차 중 제동 해제 등은 실제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으로 지적됐다. CR은 "전기차는 기계적 완성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품질이 핵심 안전 요소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 점수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5년형 루시드 에어와 캐딜락 리릭은 주행 감각과 안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뢰도 평가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로 "다시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을 밑도는 사례도 있었다. CR은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기술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는 전력 분배, 배터리 관리, 통합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영역에서 복합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제조사들조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전기차 구매 시 초기 품질과 장기 신뢰도, 리콜 이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브랜드 명성이나 시장 인기에 의존한 선택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가 전기차 산업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전환이라는 대의와 별개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없이는 전기차 대중화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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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컨슈머리포트 '최저 신뢰도 EV' 경고⋯기아·제네시스 이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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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억만장자세'에 뿔난 실리콘밸리⋯반대 로비단체 기부하고 짐 싸는 거물들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억만장자 부유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자, 실리콘밸리가 술렁이고 있다. "이건 세금이 아니라 탈출 신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부유세 저지를 위해 지갑을 열고, 채팅방을 만들고, 심지어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벤처캐피털 거물이자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 그는 최근 부유세 반대 로비 단체인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300만달러(약 44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이 '억만장자세'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방패막이용 실탄"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반대 진영의 움직임은 꽤 조직적이다. 이들은 세금 저지에만 최대 7500만달러(약 1095억원)가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일부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캘리포니아를 구하라(Save California)'라는 이름의 비공개 온라인 채팅방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대응 전략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방에는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공동창업자 팔머 러키, 트럼프 행정부에서 AI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 가상화폐 업체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세금 폭탄이 오기 전에 플랜B를 세워야 한다"는 분위기다. 플랜B의 핵심은 '탈(脫)캘리포니아'다. 색스가 운영하는 벤처투자사 '크래프트 벤처스'는 이미 텍사스 오스틴에 새 사무실을 냈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플로리다에서 새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색스는 엑스(X)에 직접 "오스틴으로 오라"고 공개 권유까지 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한술 더 떠 "억만장자세 논의만으로도 캘리포니아에서 1조달러의 자본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과장이 섞였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장의 긴장감만큼은 분명하다. 문제의 억만장자세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건의료노조와 진보 성향 정치권은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 4575억 원) 이상 부자에게 재산의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해, 트럼프 행정부가 삭감한 1조 달러 상당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예산을 메우자고 주장한다. 이 안건이 올해 11월 주민투표에 오르려면 약 87만50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실리콘밸리를 품은 캘리포니아에는 200명 안팎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25년 말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캘리포니아 내 억만장자는 214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기술업계 거물들과 벤처 투자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세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의 최상단에는 순자산이 2562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올라 있고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2461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364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2251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1626억 달러) 등도 포함됐다. "부자에게 세금을"과 "부자들이 떠난다"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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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억만장자세'에 뿔난 실리콘밸리⋯반대 로비단체 기부하고 짐 싸는 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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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의 집착⋯동맹보다 '소유' 택한 미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연일 공개적으로 쏟아내면서, 국제 사회가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채 "우리가 소유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맹과 협의 대신 '소유권'을 앞세운 발언이다. BBC와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국가 안보와 직결된 지역으로 규정하며 "임대(lease)가 아니라 소유(ownership)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국은 1953년 덴마크와의 협정을 통해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 설치와 자유로운 군사 활동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입'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는 것은 기존 동맹 질서의 문법과는 다른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는 그냥 내버려두길 원한다" BBC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Nuuk)에서 진행한 현지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아닌 우리의 삶을 지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지만 고도의 자치권을 갖고 있으며, 독립 여부를 둘러싼 내부 논의도 진행 중이다. 다만 외부 강대국이 군사·안보 논리를 앞세워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거부감이 강하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NATO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을 공격한다면, 전후 국제 안보 질서는 근본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미국이 무력이나 강압을 통해 그린란드를 장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방위 원칙인 제5조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북극이 열리자, 질서가 흔들린다 그린란드가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급격한 기후 변화가 있다. 북극 해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해상 교통로가 열리고, 희토류를 포함한 막대한 광물 자원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키우고 있고, 중국은 '빙상 실크로드'를 내세워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북극을 더 이상 동맹 관리의 영역이 아니라, 직접 통제해야 할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이를 "관리형 패권에서 선택적·직접적 패권으로의 이동"이라고 진단한다. 동맹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던 미국이,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동맹의 의사와 무관하게 행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NATO의 균열, 유럽의 불안 알자지라는 "그린란드 문제가 현실화될 경우 NATO는 '그림자 동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미국이 집단방위의 틀을 스스로 흔들 경우, 유럽은 독자적 안보 전략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최근 북극과 발트해를 중심으로 군사 옵션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논리를 사실상 정당화하는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대국은 자국 안보를 위해 주변 지역을 통제할 수 있다"는 논리가 보편화될 경우, 국제 규범은 급속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 던지는 질문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멀다. 그러나 이 사안이 던지는 질문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언제든 재조정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동맹이 자동적 보호 장치가 아니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조선, 북극항로 등에서 한국의 산업과 안보 이해는 이미 미국의 글로벌 전략과 깊게 얽혀 있다. 미국이 규칙의 설계자이자 수호자라는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자국 이익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한국 역시 보다 정교한 외교·안보 계산이 필요해진다. 질서가 흔들릴수록, 전략은 더 명확해야 한다 그린란드 논란의 본질은 영토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세계관 변화다. 동맹과 규범을 중시하던 미국이 힘과 소유를 앞세우는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면, 국제 질서는 새로운 불안정기에 접어든 셈이다. 강대국의 선택이 곧 규칙이 되는 시대, 한국은 단순한 편승이 아닌 능동적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린란드는 그 출발점일 뿐이다. 이 변화의 파도 위에서 방향타를 잡을 준비가 돼 있는지가 각국의 미래를 가를 것이다. [Key Insights] 그린란드 논란은 미국이 동맹과 국제 규범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극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은 협력보다 직접 통제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NATO와 유럽 안보 질서뿐 아니라 한미동맹에도 중대한 함의를 남긴다. 한국은 미국 전략의 수혜자이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Summary]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압박이 아니라 미국 패권 운용 방식의 변화 신호다. 북극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동맹 관리보다 소유와 통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NATO와 기존 국제 질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으며, 한국에도 전략적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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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의 집착⋯동맹보다 '소유' 택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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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71)] NASA 승무원 첫 '의료 목적 조기 귀환'⋯미세중력이 드러낸 우주 의학의 한계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 4명을 의료적 판단에 따라 예정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귀환시키기로 했다. ISS가 2000년 이후 상시 운영된 이래, 의학적 사유로 임무 종료 시점을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의 크루-11(Crew-11) 임무에 참여한 승무원 가운데 한 명에게 미세중력 환경과 연관된 건강 문제가 확인돼, 팀 전원을 조기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해당 우주비행사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즉각적인 생명 위협이나 긴급 탈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긴급 탈출(de-orbit)이 아니라, 궤도 환경에서는 충분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의학적 사안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며 "우주비행사의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루-11 임무가 이미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고, 후속 임무인 크루-12 발사가 수주 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CNN은 "궤도 실험실의 정기적인 인력 순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무는 다음 달 이전에는 종료될 예정이었다"며 "일반적으로 NASA는 새로운 팀이 구성되기 전에 이처럼 한 팀을 지구로 귀환시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NASA의 신임국장으로 임명된 재러드 아이작먼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NASA의 크루-12 미션에 참여할 승무원 4명이 향후 몇 주 안에 우주 정거장으로 발사될 예정이며, NASA가 발사 시기를 앞당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해당 미션은 원래 2월 중순경 발사될 예정이었다. 아이작먼은 크루-11 팀이 "며칠 내로" 우주 정거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7일 예정됐던 우주유영이 '의학적 우려'로 연기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NASA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해당 승무원의 신원과 구체적인 증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임스 폴크 NASA 최고 의료책임자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나 부상은 아니며, 미세중력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라고 설명했다. 우주 적응 증후군 연상선인가? 우주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를 전형적인 '우주 적응 증후군(space adaptation syndrome)'의 연장선에서 바라본다. 우주 적응 증후군은 인체가 중력 환경에서 벗어나 미세중력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복합적 생리 반응으로, 초기에는 어지럼증과 구토, 방향 감각 상실 등이 주로 보고된다. 장기 체류 시에는 심혈관계, 뼈와 근육, 시각, 신장 기능, 정신·정서 상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 의과대학 우주 의학 연구원이자 부학장인 파르한 아스라르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빈번한 건강 검진을 받지만, 지상 320㎞ 이상 궤도에서는 정밀 진단 장비와 치료 수단에 한계가 있다"며 "치통이나 귀 질환처럼 지상에서는 흔한 증상조차 우주에서는 중대한 의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제임스 폴크 박사는 해당 승무원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귀환 중 특별 치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앞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폴크 박사는 또한 해당 우주비행사는 지상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11에는 NASA 소속 제나 카드먼, 마이클 핀케를 비롯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기미야 유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올렉 플라토노프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일 ISS로 향했으며, 당초 6개월 임무의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이었다. NASA는 "임무 목표의 대부분을 이미 달성했고, 후속 임무인 크루-12가 수주 내 발사될 예정인 점도 조기 귀환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NASA, 의료정보 비공개 원칙 고수 NASA가 의료 정보 공개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오랜 관행이다.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 연구 결과로는 공유되지만, 개별 우주비행사의 신상과 상태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다. 과거에도 미세중력 환경에서 목정맥 혈전이 발생한 사례나, 귀환 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학술적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당사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NASA에 따르면 ISS에서 의료적 조기 귀환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약 3년에 한 차례꼴로 예상돼 왔다. 이번 결정은 우주 적응 증후군을 포함한 미세중력 환경의 의학적 리스크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NASA는 크루-11의 정확한 귀환 일정과 후속 임무 운영 방안을 조만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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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71)] NASA 승무원 첫 '의료 목적 조기 귀환'⋯미세중력이 드러낸 우주 의학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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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 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격화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36달러)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로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2%(1.35달러)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WTI선물이 약 3%, 브렌트유 약 4%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유 시장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산의 SNS 등을 통해 이란 치안당국에 의한 시위 탄압에 대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정부에 경고성 발언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아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튀르키에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유조선이 흑해에서 드론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주에라도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사를 구입하는 나라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돼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사태의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초 예정됐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2차 공격은 필요없다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투고했다. 다만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함정은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석유대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인프라 재건을 위해 "적어도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런과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석유 기업 경영진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의를 가졌다. 백악관회의에 앞서 셰일가스·석유개발 대기업 콘티넨탈리소스 창업자이자 회장 해롤드 햄은 베네수엘라 진출과 관련, "현재로서는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석유기업들로서 투자기회가 되지만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공급이 즉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83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9%(40.2달러) 오른 온스당 45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월물 국제은값도 6%이상 오른 온스당 79.6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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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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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고용 '혼조'에도 사상 최고⋯트럼프 모기지채 카드에 주택주 급등
-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12월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였지만,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6,968선(6,968.42)까지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과 나스닥종합지수도 0.5% 이상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4만9,500선 위에서 새 고점을 시도했고, 나스닥이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5만명 늘어 시장 예상치(7만3000명)를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내려(예상 4.5%) 고용시장이 급랭하진 않았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10~11월 고용 증가 폭은 합산 7만6000명 하향 조정됐다. CNBC는 이번 보고서가 '정부 셧다운 영향에서 벗어난 첫 번째 깨끗한 고용지표'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받아들였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은 "고용은 둔화됐지만 견조하다"며 '저고용·저해고(low-hire, low-fire)'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금리 인하를 위해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D.R.호튼이 6% 넘게 뛰었고, 레너는 7%대 강세를 보였다. 로켓컴퍼니즈, UWM홀딩스 등 모기지 대출업체도 급등했다. [미니해설] '고용 둔화·실업률 하락'의 조합…월가가 읽은 세 가지 메시지 9일 뉴욕증시는 겉으로는 "고용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헤드라인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고, 다우도 고점을 높였다. 월가는 이번 고용지표를 "경기 과열을 자극하진 않으면서도, 침체 공포를 키우지도 않는" 조합으로 해석했다. 숫자 자체보다 정책·금리·섹터 흐름이 한꺼번에 정리된 하루였다. '나쁜 고용'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둔화'로 읽혔다 비농업 일자리는 5만명 증가에 그쳐 예상(7만3000명)을 하회했다. 그런데도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이유는 실업률(4.4%)이 낮아졌다는 점과, 앞선 지표들과 결합했을 때 고용시장이 '꺾였다'기보다 '속도를 줄였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CNBC는 새글림벤(아메리프라이즈)이 JOLTS·ADP까지 묶어 "고용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단단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저고용·저해고'란 표현은 기업이 채용을 공격적으로 늘리진 않지만, 해고로 급전환할 만큼 나빠진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시장 입장에선 실적 훼손 가능성을 크게 키우지 않는 선에서의 둔화다. 연준 1월 동결 '명분'이 더 또렷해졌다 WSJ는 이번 보고서가 "연준이 1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여지를 넓혔다"고 정리했다. CNBC에서도 "이번 보고서가 몇 달 만에 데이터가 '깨끗하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이 1월은 물론 3월에도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발언이 소개됐다. 핵심은 '인하 기대가 커졌다'가 아니라 '인하를 강요하는 데이터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고용이 급락했다면 조기 인하 베팅이 강해졌겠지만, 이번엔 실업률 하락이 완충재 역할을 했다. 즉 금리 경로가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동결→(필요 시) 하반기 조정 같은 시나리오에 시장이 더 편하게 올라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트럼프의 '모기지채 매입' 카드가 섹터 지형을 바꿨다 이날 장세의 진짜 촉매는 고용지표만이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표자(representatives)'에게 모기지 채권 2000억달러 매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주택·금융주를 동시에 흔들었다. WSJ는 이를 페니메이·프레디맥의 모기지채 매입 재개 구상으로 설명하며, 일부 추정으로는 모기지 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내려갈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다.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D.R.호튼, 풀티그룹, 레너 등 주택건설주가 급등했고, 홈디포 같은 주택개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로켓컴퍼니즈, UWM홀딩스, 페니맥 등 모기지 대출업체 주가가 급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리 하락 기대가 현실화할 경우 주택 수요·대출 수요·리파이낸싱 기대가 한꺼번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이슈는 단기 호재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금리 경로는 연준의 정책금리뿐 아니라 장기물 금리, MBS 수급, 인플레이션 흐름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이 매입 규모(2000억달러)와 집행 주체, 속도에 주목하는 이유다. '관세 리스크'는 유예, '테마 매수'는 지속 WSJ는 이날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대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당장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정치·정책 변수는 여전하지만, 당장은 ‘판결 쇼크’가 없었다는 점이 위험자산 선호에 부담을 덜어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WSJ는 메타의 원자력 전력 계획과 관련해 오클로·비스트라 주가가 뛰었다고 전했다. 시장이 AI 인프라를 둘러싼 전력·에너지 테마를 계속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텔이 트럼프의 CEO 면담 언급과 정부 지원 구조 변화(보조금의 지분 전환) 관측 속에 급등했다는 대목도 '정책+산업' 테마가 주가를 좌우하는 장세임을 상징한다. 정리하면, 12월 고용지표는 "약하지만 버틸 만한 둔화"로 읽히며 증시의 상승 명분을 제공했고, 트럼프의 모기지채 매입 구상이 섹터 랠리를 확장시켰다. 다음 변수는 WSJ가 짚은 대로 다음 주 CPI·PPI 같은 물가 지표와 대형 은행 실적이다. 시장은 고용에서 '급락 공포'를 피한 뒤, 물가와 실적에서 '연착륙의 증거'를 찾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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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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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고용 '혼조'에도 사상 최고⋯트럼프 모기지채 카드에 주택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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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코스피가 9일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4,580선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49%) 내린 4,530.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500.48까지 밀리며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457.6원(15:30 종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는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1.59%)는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와 자동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80대 마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조정을 마치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 붕괴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4,586.32로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가 단기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3% 하락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 가능성까지 겹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그러나 오전 중반을 지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반도체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방산·조선·자동차 등 경기 및 정책 민감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국방비 예산 증액 기대가 부각된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8%), 한화오션(3.62%), 현대로템(3.79%) 등 방산주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7.49%)와 기아(6.65%)도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조선업종 역시 글로벌 발주 회복 기대와 맞물려 HD현대중공업(4.64%), 삼성중공업(8.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2.51%), 하나금융지주(1.0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4% 상승해 13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1.59%)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테마주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식이 지침에 김치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SDI(-1.29%) 등 이차전지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대형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947.92로 마감하며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상승 흐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대금과 수급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환율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457.6원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이 1,450원대를 웃돌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경계와 기대가 공존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통상 관련 판결 등 대외 이벤트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도 "연초 이후 반도체, 방산, 자동차 등 주도 업종이 교대로 상승하며 시장의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추세의 지속성이다. 코스피는 이미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500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다만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는 차익 실현 압력도 불가피하다. 시장은 이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보다 '조정이 오더라도 얼마나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느냐'를 시험받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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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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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틀라스', 글로벌 매체 'CES 최고의 로봇' 선정
-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글로벌 통신기술 전문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시이에스(CES) 2026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인 시넷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 2026의 공식 파트너로서 모두 22개 부문별 시이에스 최고상을 선정했다. 시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비전을 잘 구현했다고 분석했다. 시넷은 "아틀라스는 시이에스 2026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틀라스를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시넷 그룹과 보스턴 본사 동료들, 그리고 시이에스 2026에서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마련해 준 현대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1만3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중국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테슬라 등 미국 업체들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은 지난해 출하량이 516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니트리(Unitree), 유비테크(UBTECH) 등 중국의 경쟁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중국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생산에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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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틀라스', 글로벌 매체 'CES 최고의 로봇'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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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힘입어 1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8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00억5000만달러)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도 1018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1천만달러로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증가가 전체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미니해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122억 달러 흑자⋯역대 최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과 자동차 수출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11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흑자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1000만달러로 전월의 78억2000만달러 대비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출은 60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8.7% 급증했고, 승용차 수출도 10.9% 늘며 비(非)IT 부문까지 회복세가 확산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와 중국(6.9%)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미국(-0.2%), 유럽연합(EU·-1.9%), 일본(-7.7%)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입은 46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14.4%), 가스(-33.3%), 석유제품(-16.9%) 등 원자재 수입이 7.9%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6.5%), 수송장비(20.0%)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은 4.7%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19.9% 늘었다. 특히 금 수입은 전년 대비 554.7% 급증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경상수지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37억5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전년 동월(-19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추석 연휴 이후 출국자 수 감소로 9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나, 전월 대비 흑자 폭은 크게 줄었다. 해외 증권 투자자에게 분기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새 22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150억달러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2015년의 최대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상수지의 질적 측면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 증가율이 제한적인 데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 부장은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중고차 수출로 일정 부분 선방하고 있지만, 철강과 화공품은 공급 과잉에 따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경기 회복이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뒷받침하겠지만,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 구조의 다변화와 비(非)IT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중장기 과제로 다시 부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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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힘입어 1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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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15)] 문어처럼 변신하는 신소재 등장⋯색·질감 동시에 바꾼다
-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문어처럼 색과 표면 질감을 빠르게 바꾸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물을 흡수하면 수초 만에 표면이 부풀어 오르며 미세한 요철과 색상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위장 기술과 로보틱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나노 바이오공학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이 제시된다. 7일(현지시간) 스탠퍼드리포트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 공대 연구팀은 전자빔 리소그래피와 수분 흡수 시 팽창하는 고분자 필름을 결합해, 사람 머리카락보다 미세한 해상도의 질감과 색상 패턴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필름은 건조 상태에서는 평평하지만 물이 닿는 즉시 설계된 형태로 솟아오르며, 용매를 사용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 가역성이 뛰어나다. 해당 내용은 같은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논문 제1저자인 시다르트 도시는 "문어와 갑오징어는 미크론 수준에서 몸의 형태를 바꾸며 시각·촉각적 인상을 동시에 조절한다"며 "이번 기술은 소재의 지형(topography)과 그에 따른 시각적 특성을 같은 해상도에서 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니컬러스 멜로시 교수는 "이처럼 부드럽고 팽윤 가능한 소재를 나노스케일에서 정밀 패터닝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례가 없다"며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전자빔 조사로 고분자 필름의 흡수도를 국부적으로 조절해, 물을 흡수할 때 영역별로 서로 다른 높이와 질감이 나타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은 우연한 관찰에서 출발했다. 기존 실험에서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필름이 이후 다른 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전자빔을 '형태 제어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응용 시연도 다양하다. 연구진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을 나노스케일로 복제해, 물을 더하면 암벽 형상이 표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구현했다. 또 빛의 산란을 조절하는 미세 질감을 설계해 광택에서 무광까지 다양한 표면 마감을 만들었으며, 얇은 금속층을 결합해 파브리–페로 공진 구조를 구성함으로써 팽윤 정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효과도 입증했다. 여러 필름을 적층한 장치에서는 색과 질감을 동시에 독립 제어하는 것도 가능했다. 연구진은 향후 컴퓨터 비전과 신경망을 결합해, 주변 배경을 인식하고 팽윤 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실시간 위장'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세 질감 변화를 활용한 마찰 제어, 소형 로봇의 주행·부착 성능 향상, 세포 반응을 조절하는 바이오공학 응용, 예술 전시 등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멜로시 교수는 "연성 소재의 물성을 미크론 단위로 정밀 제어하는 길이 열렸다"며 "시각적 표현을 넘어 기능적 표면을 설계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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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15)] 문어처럼 변신하는 신소재 등장⋯색·질감 동시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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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불 제공 검토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5만7000여 그린란드 주민에게 일시불로 금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덴마크에서 분리해 미국으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구체적인 액수와 제공 방안 등은 불확실하지만 백악관 참모들을 포함한 미측 당국자들은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 달러(약 1454만원∼1억4540만원) 범위에서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안보 및 경제적 이유를 들어 그린란드를 확보할 필요를 강조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구상을 하는 것은 결국 그린란드 장악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인 '구매'와 연결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정권의 그린란드 주민에 대한 일시불 지급과 관련한 협의는 분명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논의가 본격화했으며 지금까지 보다 높은 일시불을 지급하는 안도 검토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1인당 10만달러를 지급하는 안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현될 경우 지불 총액은 약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시금을 언제 어떻게 지불할지 여부와 또한 그린란드주민들에게 무엇을 요구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린란드의 인구는 약 5만7000명이다.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구상은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독립 이외에는 덴마크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둘러싸고 오랜 세월에 걸쳐 논의를 계속해 온 그린란드의 주민에게는 모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그린란드에 대한 영유권을 가진 덴마크 당국은 그린란드를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현금 공세'를 통해 그린란드 주민들 사이에서 미국으로의 편입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스티브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옵션에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덴마크 지도자와 다음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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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불 제공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