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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트럼프 관세 발언에도 코스피 5,084 '사상 첫 오천피' 마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가운데서도 코스피가 27일 3%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도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446.2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실적 기대 속에 삼성전자(4.87%)와 SK하이닉스(8.70%)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트럼프 관세 충격 쇼크에도 종가 '오천피' 첫 돌파 대외 변수에 흔들리던 국내 증시가 ‘체력’을 증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시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27일 장중 변동성을 딛고 사상 첫 5,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4,890선까지 밀렸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향을 바꿨다. 결과적으로 관세 리스크보다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기대감이 집중되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87% 오른 159,500원에 역대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8.70% 상승해 800,000원에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재확인된 셈이다. 관세 발언의 파급력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자동차 업종은 관세 인상 우려가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0.81%, 1.10% 하락했다. 반면 원전과 금융, 플랫폼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1.96%)와 한전기술(1.64%) 등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고, KB금융(5.54%)·신한지주(4.49%)·하나금융지주(3.75%)·우리금융지주(3.72%) 등 금융주는 금리 환경 안정 기대 속에 동반 상승했다. NAVER 역시 3.30%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HD현대중공업(-2.81%), 셀트리온(-1.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LG에너지솔루션(-1.80%) 등은 내렸다.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되살아나며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6.2원에 마감했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엔화가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 속에 약세로 돌아선 데다, 국내 증시의 강세가 외국인 자금 이탈을 완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오천피' 돌파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기업 이익 개선이 확인되고 있고, AI를 축으로 한 반도체·플랫폼 생태계의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경계 요인도 상존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될 경우 업종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국회 입법 절차를 둘러싼 미국의 불만, 대미 투자 이행 문제 등이 다시 쟁점화될 여지도 있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리 경로 역시 중기적 변수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날 시장의 선택은 분명했다. 관세라는 외풍보다 실적과 성장,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변화에 베팅했다. 코스피 5,000선 돌파는 상징적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국면을 넘어, 자체 모멘텀으로 레벨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관건은 '돌파' 이후의 지속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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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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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트럼프 관세 발언에도 코스피 5,084 '사상 첫 오천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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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영업이익 5천558억 '사상 최대'⋯AI·클라우드가 성장 견인
- LG CNS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295억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442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간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7.0%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LG CNS는 금융·제조·공공 전반에서 AI 고객을 확대하고, 에이전틱 AI와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AX 사업을 강화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니해설] AI·클라우드 넘어 로봇까지…LG CNS, AX·RX로 체질 전환 가속 LG CNS가 AI와 클라우드를 양축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5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매출은 6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 증가율이 20%를 웃돌며 수익성 개선 흐름도 뚜렷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IT 투자 위축 우려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다. 해당 분야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부문 전반에서 업계 최다 수준의 AI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X(AI 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수주와 매출이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이전틱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사업 확대가 눈에 띈다.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SI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시작한 이후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단순 클라우드 이전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사업 모델이 수익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매출은 1조1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뷰티·푸드·패션·방산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했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자동화·로봇 기술을 접목한 물류 사업은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1조3488억원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고, AI 개발 방식을 도입해 시스템 통합(SI)과 운영(SM) 역량을 고도화했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AX와 RX(로봇 전환)를 양대 축으로 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사업에서는 산업별·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확대해 AX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파인튜닝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고도화해 RX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로봇 업무 수행에 대한 PoC를 진행 중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품질 휴머노이드에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RFM과 자체 플랫폼을 결합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와 로봇을 결합한 차세대 산업 솔루션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 확대도 병행한다. LG CNS는 미국과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국내 IT 서비스 기업에서 글로벌 AX·RX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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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영업이익 5천558억 '사상 최대'⋯AI·클라우드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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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5,023 찍고 하락 전환⋯외인·기관 매도에 4,949 마감
- 26일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재탈환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하락 전환하며 4,949선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4,997.54로 출발해 오전 9시 16분 사상 최고치인 5,023.76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면 코스닥은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로 마감하며 약 4년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25.2원 내린 1,440.6원으로 떨어졌다. [미니해설] 코스피 '오천피' 찍고 하락 전환⋯코스닥은 '천스닥' 돌파 국내 증시는 26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천피' 시대 개막을 알리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반면 코스닥은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코스피는 4,997.54로 출발한 직후 상승폭을 키워 5,023.76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장 초반 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안팎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이어가 현·선물 동반 압박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종가에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4.04% 넘게 하락해 73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는 장중 강세를 보이다 종가 무렵 힘이 빠졌다. KB금융(-0.07%), 신한지주(-1.79%)는 약세였고, 하나금융지주(0.10%)는 소폭 상승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6%), 셀트리온(1.42%),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SDI(3.75%) 등이 오르는 등 방산·바이오·이차전지 일부 종목은 선별적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3.43%), 기아(-2.39%), HD현대중공업(-3.51%), 두산에너빌리티(-1.61%) 한화오션(-0.36%)등은 하락하는 등 자동차와 조선주, 에너지 관련 주는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은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지수는 1,003.9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고, 오전 9시 59분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 지수가 6% 넘게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4월 이후 291일 만이다. 기술주와 성장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대금과 변동성이 동반 확대됐다. 환율 급락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초강세와 미·일 외환당국의 개입 시그널이 겹치며 25원 넘게 떨어져 1,440원대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됐고,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날은 차익 실현 심리가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시장 시선은 이번 주 후반으로 향하고 있다.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국내 대형주의 실적 콘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 중반 이후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며 5,000포인트 안착을 재시도할 것"이라며 "관건은 5,000선 돌파 이후 주가 레벨업의 지속력"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과 글로벌 정책 변수,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이 코스피의 5,000선 안착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코스닥의 급등세가 이어질지, 대형주로의 수급 확산이 나타날지 여부가 다음 국면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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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5,023 찍고 하락 전환⋯외인·기관 매도에 4,949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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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강국 한국의 역설⋯활용 1위인데 공급망은 취약
-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활용 역량을 갖추고도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로봇 시장 출하의 71.2%가 내수에 집중된 구조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출하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영구자석의 88.8%를 중국에 의존하고 정밀감속기와 제어기 역시 일본·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 로봇 생산이 늘수록 수입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미니해설] 한국 로봇, 소재·부품 국산화율 40% 수준⋯공급망 리스크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위상이 '활용 강국'에 머물러 있고, '공급망 강국'으로는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로봇 산업 경쟁력이 어디에서 갈리는지를 구조적으로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1위로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 능력만 놓고 보면 글로벌 최상위권이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로봇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 성과도 뚜렷하다. 그러나 로봇 산업 자체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취약성이 드러난다. 국내 로봇 출하의 71.2%가 내수에 집중돼 있고, 수출 경쟁력은 제한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은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2위에 그치지만, 출하량의 7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격차의 핵심은 업스트림(원자재·소재), 미드스트림(핵심 부품·모듈), 다운스트림(완제품·시스템 통합)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조에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소재·부품 단계다. 로봇 구동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88.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밀감속기와 제어기 등 핵심 부품 역시 일본과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다. 이로 인해 소재·부품 국산화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로봇 생산과 활용이 늘어날수록 외국산 부품과 소재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본은 폐모터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재자원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감속기와 모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60∼70%를 차지하는 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원자재부터 부품,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해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 생태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로봇 산업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가장 잘 쓰는 나라 중 하나지만, 로봇을 '파는 산업'으로 키우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이 같은 구조는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와 '신시장 주도'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부품·모듈·시스템을 묶은 패키지형 수출 전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실패 리스크를 민간에만 전가하기보다 정책적으로 분담하고,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희토류 재자원화 체계 고도화 등 자원 순환 정책도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진실 무협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로봇 활용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제조·활용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공급망 안정화 전략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느냐가 향후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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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강국 한국의 역설⋯활용 1위인데 공급망은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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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000선 또 넘겼다 밀려⋯차익실현에 4,990대 마감
-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5,000선을 회복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4,9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며 '천스닥(코스닥 1,000)'에 바짝 다가섰다. 한구구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55포인트(0.64%) 오른 4,984.08로 출발해 한때 5,021.13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3.58포인트(2.43%) 오른 993.93으로 마감해 2022년 1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465.8원(15:30 종가)으로 집계됐다. [미니해설] 코스피 4,990대에 마감⋯코스닥 1,000돌파 임박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중 5,000선을 넘겼지만 종가 기준 안착에는 다시 실패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1,000선에 근접하며 시장 내 온도차를 뚜렷이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의 흐름은 '상승 피로감'이 반영된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에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이어지며 5,000선을 돌파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면서 지수 상단을 눌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종가 기준 5,000선 안착에 실패한 점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경계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지수 방어 역할을 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다가 지수가 고점에 근접하자 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대형주 흐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0.13% 내린 152,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방향을 바꿔 1.59% 상승해 76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 내에서도 실적과 업황 기대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반면 조선·에너지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5%), HD현대중공업(2.28%), 한화오션(1.89%), 두산에너빌리티(1.44%)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4%)와 자동차주 현대차(-3.59%), 기아(-3.40%)는 차익 실현 압력에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강세였던 이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1.20%), 삼성SDI(-2.99%)도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MSCI 정기 변경 편입 기대감에 5.00%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위험 선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스닥 강세는 분위기가 달랐다.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2% 넘게 뛰었다. 환율 환경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5원대로 내려서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압박이 철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데다, 지난 21일 이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이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5,0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주는 부담이 커진 반면, 코스닥과 일부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동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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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000선 또 넘겼다 밀려⋯차익실현에 4,99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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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에 재계 지형도 대격변
-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재계 지형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방산, 로봇 등 성장 산업을 보유한 그룹은 덩치를 급격히 키운 반면 내수·소비 중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91.63포인트(1.87%) 오른 5,001.5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사상 처음 '오천피'를 달성했다. 기업집단별 시가총액은 삼성이 1,194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시총 급증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그룹 시총 1,000조원을 돌파했다. 2위는 SK는 시총 67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그룹 핵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시총이 158조7000억원에서 538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결과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300조6000억원)이었다. 반면 LG는 4위로 내려앉았고, 카카오·네이버 등 IT 그룹과 내수 비중이 큰 기업들은 코스피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오천피'돌파, 재계 순위 변동 코스피 5,000 돌파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권력 지형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지수 상승의 동력과 기업별 시가총액 변화를 들여다보면 '어떤 산업이 미래를 선점했는가'라는 질문에 시장이 분명한 답을 내놓고 있다. 이번 랠리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과 SK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AI 수요는 단순한 GPU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인프라 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반등과 중장기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그룹 전체 시총을 끌어올렸다. 시장은 이를 일회성 호재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약진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불과 1년 만에 시총이 두 배 이상 늘며 LG를 제치고 재계 3위로 올라섰다. 전통 완성차 기업의 재평가라기보다는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ES 2026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2028년 생산라인 투입 계획은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조선·방산·중공업 그룹의 시총 확대 역시 시장 흐름을 상징한다. HD현대와 한화는 순위는 유지했지만 덩치를 2~3배 키우며 LG를 바짝 추격했다. 글로벌 해양 플랜트, 방산 수출,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이 장기 성장 스토리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 중후장대 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두산의 10위권 진입도 같은 맥락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수주 확대와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성은 '에너지+로봇'이라는 조합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반면 내수와 소비, 전통 IT 플랫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LG는 TV 사업 부진과 이차전지·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겹치며 4위로 밀려났다. 포스코는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 장기화라는 이중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카카오와 네이버 역시 코스피 랠리 속에서 존재감이 약해졌다. 성장 스토리가 명확하지 않으면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위권 변화도 의미심장하다. 효성과 미래에셋은 각각 전력기기·첨단소재, 증시 활황 수혜를 발판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롯데, KT, KT&G 등 내수 의존도가 높은 그룹은 소비 회복 지연과 비용·규제 부담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수출·기술·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 5,000 돌파를 "산업 간 격차가 본격적으로 구조화되는 출발점"으로 본다. 반도체, AI 인프라, 조선·방산, 로봇처럼 중장기 성장성이 명확한 산업은 추가 재평가가 가능하지만, 내수와 전통 소비 산업은 구조조정과 신사업 없이는 반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코스피 5,000 시대는 모든 기업에 축복이 아니다. 시장은 미래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더욱 냉정하게 가려내고 있다. 재계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신성장 동력 확보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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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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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에 재계 지형도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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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급락 딛고 4,900선 회복⋯현대차 급등이 지수 견인
- 코스피가 21일 장중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4,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인 뒤 상승 전환해 한때 4,910.54까지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5.08포인트(2.57%) 내린 951.29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8원 내린 1,471.3원(15:30 종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2.96%)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40%)는 하락 전환했다. 현대자동차(14.61%)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등락 끝에 4,900선 회복⋯코스닥은 하락 코스피는 21일 글로벌 증시 급락과 환율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4,900선을 되찾았다. 장 초반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1.5% 넘게 밀리며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특히 오후 들어 자동차 업종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저점인 4,808선에서 출발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한때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도 일부 대형주에서 매수에 나서며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870.74포인트(1.76%) 급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43.15포인트(2.06%), 561.07포인트(2.39%) 떨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상승의 중심에는 현대차 그룹주가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14.61% 급등하며 54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5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아(5.19%), 현대모비스(8.20%)도 강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을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기차·자율주행 전략과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대형주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96% 올라 149,500원에 마감하며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40% 하락한 74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맞선 결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SDI(-0.61%) 등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45%)도 하락했다. 방산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6%)는 오른 반면 LIG넥스원(-1.27%), 현대로템(-1.37%), 한화오션(-3.8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주는 엇갈렸다. KB금융(2.78%), 우리금융지주(1.58%)는 상승했으나 신한지주(-0.85%), 하나금융지주(-0.50%)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5.08포인트(2.57%) 하락하며 951.29로 마감,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0원대를 터치했으나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6.8원 내린 1,471.3원(15:30 종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발언으로 촉발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장 초반 환율 상승을 자극했지만, 당국 개입 경계와 외국인 주식 매수 전환이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원/환율은 2.3원 상승한 1,480.4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81.3원까지 치솟았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1,468.7원 선으로 급격히 되밀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환당국 판단에 따르면 한두 달이 지나면 환율이 1,400원 안팎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환율이 안정 궤도에 오르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외환당국의 환율 하향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 밝힌 것은 드문 사례로,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변동성이 여전히 크지만,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형 수출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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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급락 딛고 4,900선 회복⋯현대차 급등이 지수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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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4,880대 마감
- 코스피가 20일 장중 변동성을 키운 끝에 4,880대에서 장을 마치며 1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로 마감했다. 지수는 4,900.28(0.09%)에 출발해 강보합권을 오가다 장 초반 4,820선까지 밀렸고, 이후 반등해 오후 한때 4,935.4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다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01포인트(0.83%) 오른 976.37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478.1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기관 매도에 새해 첫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던 코스피가 13거래일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4,885.75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39% 하락했다. 장 초반 기관 순매도와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겹치며 4,82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고 오후 한때는 4,935.48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장 후반 출회되면서 상승 흐름을 지켜내지 못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순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0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7억원, 7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064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83% 상승한 976.37로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성장주와 일부 테마주로 매기가 확산되며 코스피와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75% 하락한 145,200원, SK하이닉스도 2.75% 내린 74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3%, 삼성SDI는 3.66% 상승했다. 방산주는 혼조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58% 내린 반면 현대로템은 1.63% 올랐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KB금융(2.78%), 신한지주(2.76%), 하나금융지주(4.26%), 우리금융지주(3.09%)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조선·자동차주는 HD현대중공업(-1.08%), 삼성중공업(-3.14%), 현대차(-0.21%), 기아(-3.30%) 등 약세가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은 다시 긴장감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1,478.1원으로 올라 사흘째 1,470원대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가 소폭 하락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수급 요인이 환율 상방 압력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 간 통상 갈등 가능성, 주요국 정치 일정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수의 속도 조절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시각과 함께, 코스닥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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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4,88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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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900선 안착⋯'오천피' 눈앞으로
- 코스피가 19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900선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917.3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3.7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06%)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16% 넘게 급등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12일째 올라 사상 첫 4,900선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900선에 올라서며 '오천피'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가능성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국내 증시는 이를 견디며 연초 랠리를 이어갔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2019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관망세를 거친 뒤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중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27%)는 장중 15만원선을 터치한 뒤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SK하이닉스(1.06%)도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탱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의 급등은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현대차(16.22%)는 하루 만에 16%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고, 기아(12.18%)와 현대모비스(6.15%) 등 자동차주 전반으로 강한 매수세가 확산됐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 속에서도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기대가 맞물리며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산과 조선 업종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한화오션(1.22%), HD현대중공업(4.18%), 삼성중공업(7.06%)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해양·방산 수요 확대 기대가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1.92%)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4%), NAVER(-3.05%), 카카오(-1.22%), KB금융(-1.07%), 우리금융지주(-1.25%) 등이 하락하며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도 전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장세가 아니라, 실적과 모멘텀을 갖춘 업종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3원대에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 흐름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언급한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정책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이 ETF 레버리지 한도 확대 등 자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한다. 그러나 반도체·자동차·방산 등 주도 업종의 실적 기대가 유지되는 한,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천피'까지 남은 거리는 이제 100포인트가 채 되지 않는다. 연초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업종 간 순환이 어떤 속도로 전개될지가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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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900선 안착⋯'오천피' 눈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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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800선 첫 안착⋯'오천피' 시야
- 코스피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거래를 마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4,855.61까지 오르며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3.43포인트(0.36%) 상승한 954.59로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 반등과 반도체 업종 강세가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3.9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54% 오른 1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93% 상승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 첫 4,800대 돌파 마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16일 마침내 4,800선에 안착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체급이 한 단계 올라섰음을 보여줬다. '박스피'에 갇혀 있던 과거 흐름과는 확연히 다른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4,8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4,855.61까지 오르며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의 연속 상승 기록도 11거래일로 늘어나며 중기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꿈의 지수'로 불려온 오천피(5,000선)까지는 이제 약 160포인트(p)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승 동력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데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3.54% 오른 14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만9,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0.93% 상승해 756,000원에 마감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0.26%), 현대차(-2.13%) 등 일부 대형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셀트리온(-0.71%) 등 바이오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조선·방산주 가운데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3%)가 오른 반면, 한화오션(-1.28%), HD현대중공업(-1.43%), 삼성중공업(-1.33%) 등은 하락했다. IT 플랫폼과 게임주도 NAVER(-0.81%), 카카오(2.05%), 엔씨소프트(-3.07%)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금융주는 KB금융(0.61%), 하나금융지주(0.21%)가 오른 반면 신한지주(-0.25%)는 약보합에 그치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현대차(-2.13%), 기아(-0.92%) 등 자동차주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단을 떠받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상승 추세 속에서도 고점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달리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3.43포인트(0.36%) 오른 954.59로 마감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컸다. 성장주 전반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외환시장은 증시와 달리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하며 다시 1,470원대 위로 올라섰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유입의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중기 방향성에 대해 낙관과 경계가 교차하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 등은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반면,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환율 상승,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자체보다 업종과 종목 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질 국면"이라며 "오천피 기대감에 쏠리기보다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흐름은 상승의 ‘속도’보다 ‘지속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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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800선 첫 안착⋯'오천피'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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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700선 돌파⋯대형주 주도 랠리 속 코스닥은 숨 고르기
-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53포인트(0.16%) 내린 4,685.11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4,700선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80포인트(0.72%) 내린 942.1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6%)는 140,300원으로 올랐고, SK하이닉스(0.54%)는 742,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25.37%)는 급등세를 탔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두산에너빌리티(3.22%), 현대차(1.48%), 기아(5.0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4%), HD현대중공업(-4.65%), 한화오션(-5.27%), 셀트리온(-4.30%) 등은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4,720대 마감⋯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한 14일 국내 증시는 명확한 '양극화 장세'를 드러냈다. 대형 수출주와 일부 주도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코스닥과 일부 테마주는 차익 실현 압력에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4,68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19%), 나스닥(-0.10%)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빠르게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4,700선을 넘어섰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굳혔다. 최근 이어진 '불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반도체 대형주가 재차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1.96%)는 이틀 연속 반등하며 지수 상승의 중심에 섰고, SK하이닉스(0.54%)도 장중 등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현대차(1.48%)와 기아(5.00%) 등 완성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밀어 올렸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인공지능(AI)·로보틱스 전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화(25.37%)는 인적 분할을 결정하면서 25% 넘게 급등했다. 장중 한때 130,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는 이날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6.80포인트(0.72%) 내린 942.18로 마감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급등했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위험자산 선호가 대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주 조정이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4.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 한화오션(-5.2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글로벌 금리·환율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1.14%)도 약세를 나타냈다. 환율 흐름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1,477.5원으로 상승하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엔화 약세와 일본 조기 총선 가능성,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 등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4,700선 돌파를 '상승의 끝'이라기보다 '새로운 구간 진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업종 간 온도 차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자동차·금융 등 실적 기반 업종과 코스닥 성장주의 흐름이 다시 갈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추격보다는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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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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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700선 돌파⋯대형주 주도 랠리 속 코스닥은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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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총 1년 새 76%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800조 키웠다
- 최근 1년 사이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8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시총이 800조원 이상 늘었다. 14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025년 1월 초 2,254조원에서 올해 1월 초 3천972조원으로 1년 새 76.2%(1,718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는 230곳에서 318곳으로 늘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318조원에서 760조원으로 440조원 이상 증가했고, SK하이닉스도 124조원에서 492조원으로 360조원 이상 불었다. 두 종목을 합친 시총 증가분만 800조원을 웃돈다. 이외에도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도 1년 새 시총이 20조원 이상 늘었다.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열기가 시총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니해설] 국내 증시 시총, 1년 새 1700조 증가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은 '몸집 불리기'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확장을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시가총액은 1년 새 1,700조원 넘게 늘었고, 증가율은 76%를 웃돌았다. 이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시장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시총 확대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은 800조원을 상회한다. AI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공정 수요 확대 등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재평가된 결과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 속에 시총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주목할 점은 시총 급증이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산·조선·에너지 등 전략 산업군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시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에너지 전환, 국방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의 수혜주로 부상하며 시총 상위권으로 빠르게 올라섰다. 시총 상위 100위와 20위 명단의 변화는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년 전 시총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자리를 지킨 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5곳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바뀌거나 탈락했고, 방산·에너지·전력·지주회사들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내수·소비 업종에서 국가 전략 산업과 글로벌 성장 테마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중소형주에서도 '점프 업' 사례가 이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년 새 시총 순위가 127계단 뛰며 상위 100위에 진입했고, 이수페타시스, 에이피알, 코오롱티슈진 등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원익홀딩스는 시총 증가율이 1,500%를 넘기며 극단적인 재평가 사례로 꼽혔다. 다만 이 같은 시총 급증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동반했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다수 업종의 영업이익은 부진하거나 소폭 개선에 그쳤다"며 "이번 시총 확대는 실적보다는 기업가치 제고 기대, 제도 개선 논의, 외국인 수급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지배구조 개선 논의,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정책·수급 요인이 시장을 떠받친 측면이 크다. 이는 시장이 '실적 장세'보다는 '기대 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시총 급증은 한국 증시가 AI·방산·에너지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정책 기대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향후 실적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국면은 '확장'이 아닌 '검증'의 시간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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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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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총 1년 새 76%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800조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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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4,700선 눈앞서 '주도주 교체'
- 코스피가 13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700선 문턱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며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로 마감했다. 지수는 4,662.44로 출발해 장중 한때 4,641.58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9%) 내린 948.98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473.7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1.47%) 등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공개한 영향으로 10.63% 급등해 40만 원 선에 안착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코스닥 약보합 코스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4,7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13일 코스피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 넘는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은 단기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숨 고르기, 주도주 교체 신호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주도주의 이동이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자동차와 방산·조선 등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 1.47% 하락하며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반도체 업종의 조정은 실적 훼손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둘러싼 중장기 업황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당분간은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CES 효과로 '주가 재평가'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현대차(10.63%)였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공개한 AI 로보틱스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부각되며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4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 40만 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5.18%)와 현대모비스(14.47%) 역시 동반 상승하며 자동차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키웠다.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완성차 기업이 아닌, 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한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편 흐름과도 맞물린다. 방산·조선·2차전지까지 확산되는 상승세 이날 LG에너지솔루션(3.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8%), 한화오션(2.88%), HD현대중공업(6.79%), 삼성중공업(2.8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방산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방산과 조선 업종에 대한 중장기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2.39%), 우리금융지주(1.27%) 등 금융주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여전히 금융사 수익성에 우호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까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1,47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내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엔화 약세 역시 원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우세해, 환율이 곧바로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4,700선 돌파 이후가 더 중요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4,700선을 넘어설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차익 실현 압력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으로 매수 주체가 분산되는 구조는 시장의 체력을 오히려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지가 향후 지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영역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설지는 이번 순환매 장세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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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4,700선 눈앞서 '주도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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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업급여 12조원 돌파⋯지급액은 늘고 신청자는 줄었다
- 지난해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3.3%) 감소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0.8%) 줄었다. 반면 지급액은 81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억원(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11조471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2월 잠정 지급액을 합산하면 연간 누적 지급액은 12조285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의 12조575억원이었다. 한편 12월 중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하며 3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규 구직 인원도 43만2000명으로 10% 늘었다. 다만 구인배수는 0.39로,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니해설] 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대비 1.1%↑⋯최저 증가폭 지난해 연간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면서 고용 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지급액은 늘었지만 지급 인원과 신규 신청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실업이 늘었다'는 해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가 읽힌다. 우선 수치부터 보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던 건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신청자가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급자 수도 52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단기적인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지급액은 늘었다. 12월 한 달 동안 지급된 구직급여는 8136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누적 지급액은 잠정 기준으로 12조원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1년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 같은 현상은 고용보험 제도의 '양적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실업 상태에 놓였을 때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 자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급 인원이 줄어도 전체 지급액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고용보험 적용 범위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등으로 점진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요인은 평균 지급 기간과 지급 단가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재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1인당 지급액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숙련 인력의 경우 이전 임금 수준이 높아 급여 단가도 상대적으로 크다. '사람 수'보다 '지급 기간'과 '단가'가 지급액 증가를 이끄는 구조다. 노동시장 수급 지표는 여전히 팍팍한 현실을 보여준다. 12월 신규 구인 인원은 3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지만, 구직자 증가 폭이 더 컸다. 이로 인해 구인배수는 0.39로 떨어졌다. 이는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가 0.39개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이다. 다만 산업별 흐름에는 미묘한 변화 조짐도 나타난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인 증가 폭이 확대되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구인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바닥 통과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고용의 질과 속도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급격한 악화 국면은 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올해에도 서비스업, 특히 보건·복지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여러 기관의 전망이 대체로 일치한다"며 "디지털 기술 진전에 힘입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 남아 있고, 특히 건설 부문은 단기간 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역시 60세 이상 연령층이 주도하고 있어, 청년층 고용 지표가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표는 '고용 쇼크'보다는 '고용 구조 전환기'에 가깝다.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는 노동시장 불안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안전망이 이전보다 넓고 두터워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관건은 구직급여에 머무는 기간을 줄이고,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얼마나 강화하느냐에 있다. 일자리는 줄고 안전망 비용은 늘어나는 상황이 고착될 경우, 재정 부담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실업급여 통계의 ‘역대 최대’라는 숫자 이면을 어떻게 해석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느냐가 올해 고용정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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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업급여 12조원 돌파⋯지급액은 늘고 신청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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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코스피가 9일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4,580선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49%) 내린 4,530.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500.48까지 밀리며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457.6원(15:30 종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는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1.59%)는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와 자동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80대 마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조정을 마치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 붕괴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4,586.32로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가 단기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3% 하락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 가능성까지 겹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그러나 오전 중반을 지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반도체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방산·조선·자동차 등 경기 및 정책 민감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국방비 예산 증액 기대가 부각된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8%), 한화오션(3.62%), 현대로템(3.79%) 등 방산주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7.49%)와 기아(6.65%)도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조선업종 역시 글로벌 발주 회복 기대와 맞물려 HD현대중공업(4.64%), 삼성중공업(8.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2.51%), 하나금융지주(1.0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4% 상승해 13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1.59%)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테마주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식이 지침에 김치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SDI(-1.29%) 등 이차전지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대형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947.92로 마감하며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상승 흐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대금과 수급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환율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457.6원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이 1,450원대를 웃돌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경계와 기대가 공존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통상 관련 판결 등 대외 이벤트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도 "연초 이후 반도체, 방산, 자동차 등 주도 업종이 교대로 상승하며 시장의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추세의 지속성이다. 코스피는 이미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500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다만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는 차익 실현 압력도 불가피하다. 시장은 이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보다 '조정이 오더라도 얼마나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느냐'를 시험받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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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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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년 만의 분기 적자⋯TV 부진 넘고 '질적 성장'으로 체질 전환
- LG전자가 TV 사업 수요 부진과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9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354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0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85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9조20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하반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질적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니해설] LG전자, 지난해 4분기 9년 만의 적자 전환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10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TV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의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여기에 구조조정 성격의 희망퇴직 비용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됐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견조한 매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과도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은 TV와 IT·ID(Information Display) 사업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교체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됐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하반기 인력 구조 순환 차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3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간 실적을 보면 LG전자의 체질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전사 매출에서 전장, HVAC, 플랫폼·서비스 등 질적 성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외형 성장은 유지한 채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생활가전(H&A) 사업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군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반복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가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분야는 전장과 HVAC를 축으로 한 B2B 사업이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프리미엄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운영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기 냉각과 액체 냉각을 아우르는 종합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TV·IT·ID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은 올해도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연간 기준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LG전자는 이에 대응해 2억6000만대의 글로벌 기기 설치 기반을 활용한 웹OS 플랫폼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웹OS는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광고·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논-하드웨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팔아서 남기는 회사'에서 '운영과 서비스로 수익을 쌓는 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전장·HVAC·플랫폼을 축으로 한 질적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경우 중장기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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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년 만의 분기 적자⋯TV 부진 넘고 '질적 성장'으로 체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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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 코스피가 7일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 4,55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525.48)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8.58포인트(0.90%) 내린 947.39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4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2.20%)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현대차(13.80%)는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50대 마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600선을 터치하며 또 한 번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7일 코스피는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4,551.06으로 마감했다(0.57%).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났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CES 20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기대를 다시 키운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강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연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스티브 마이런 미 연준(Fed) 이사의 발언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41,200원으로 마감하며 1.66% 상승했고, 장중에는 144,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74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2.20%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76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글로벌 기대와 AI 서버 투자 확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시장의 중심에 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는 13.80%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도 5.5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협력 기대가 자동차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테마주 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니온머티리얼(29.99%)이 상한가에 근접했고, 성안머티리얼스(2.29%) 등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와 일부 금융·방산주는 차익 실현 압력에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98%),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KB금융(-1.34%), 신한지주(-1.86%), NAVER(-2.8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90% 하락하며 947.39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과 온도 차를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5.8원으로 0.3원 올랐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외환시장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초 이후 반도체와 AI를 축으로 한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지수 상단에서는 차익 실현과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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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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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CES 2026서 삼성전자에 즉석 협업 제안⋯피지컬 AI 연합 가속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의 안내로 130형 마이크로 RGB TV, 인공지능(AI) 가전 등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로봇청소기를 살펴보던 정 회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와의 결합을 언급하며 "같이 한번 협업해보자”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후 두산, 현대차그룹, 퀄컴, LG전자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업 행보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정의선, 삼성전자 부스 찾아 즉석 "콜라보" 제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CES 2026 행보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 실물 AI)를 축으로 한 글로벌 기술 연합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에서 나온 '즉석 협업 제안'은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로봇청소기를 살펴보던 중, 현대차가 개발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언급했다. 모베드는 울퉁불퉁한 노면과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배송·물류·촬영 등 다양한 모듈과 결합이 가능하다. 정 회장의 발언은 가전 로봇에 이동성과 지형 대응 능력을 결합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태문 대표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양사 간 협력 논의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회장은 스마트폰 전시존에서는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직접 접어보며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장·모빌리티와 가전, 모바일을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 확장이 향후 협업의 또 다른 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방문에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부스 인접에 자리한 두산그룹 부스를 먼저 찾았다. 두산은 수소 연료전지와 로봇 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사업 영역의 접점이 넓다. 정 회장은 두산퓨얼셀의 수소 기술과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솔루션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소와 로보틱스를 잇는 미래 산업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이후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AI 로보틱스 기술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와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과 짧은 환담을 나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전날 구글 딥마인드와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정 회장의 발걸음은 퀄컴 부스로도 이어졌다. 그는 프라이빗룸에서 퀄컴의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나서 안내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AI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 회장은 이후 LG전자 부스를 찾아 차량용 AI 솔루션을 체험했다. 전면 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시선 인식 기반 비전 AI, 운전자 안면 인식 등 차세대 AI 콕핏 기술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과도 맞물린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에는 글로벌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와 같이, 정 회장의 이번 CES 행보는 '단독 개발'이 아닌 '연합 전략'을 통해 미래 기술 패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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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CES 2026서 삼성전자에 즉석 협업 제안⋯피지컬 AI 연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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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4,400선 돌파⋯반도체·원전·방산 '주도주 재편'
-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원전·방산 등 실적이 확인된 대형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 4,400선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385.92(1.77%)로 출발해 장중 4,400선을 단숨에 넘겼다. 삼성전자(7.47%)는 138,100원으로 마감하며 ‘13만 전자’를 굳혔고, SK하이닉스(2.81%)도 69만6,000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3.8원(0.14%)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7.47%)는 138,100원으로 마감하며 '13만 전자'를 굳혔고, SK하이닉스(2.81%)도 696,000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 첫 4,400대 마감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4,4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사상 첫 4,300선 돌파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하루 만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외국인 수급이 증시 전반을 강하게 밀어 올렸고, 매수의 초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원전·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맞춰졌다. 5일 코스피는 4,457.52로 마감하며 하루 상승률만 3.43%에 달했다. 장 초반 차익 실현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오전 후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며 지수는 오후 들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4,313선)를 가볍게 넘어선 데 이어, 4,400선 안착까지 단숨에 이뤄냈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 대형주가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38,600원까지 치솟으며 '14만 전자'를 가시권에 두었고, 시가총액도 8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70만원을 터치하며 '70만 닉스' 복귀 기대를 키웠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단순 기대를 넘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와 자동차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91%)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고, 현대차(2.01%)와 기아(1.66%)도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방산·원전 관련주가 시장의 새로운 주도 섹터로 부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와 두산에너빌리티(10.64%)는 AI 전력 수요 확대와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이 맞물리며 급등했다. 바이오와 금융, 조선 업종 역시 고르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셀트리온(3.46%) 등 바이오 대형주가 상승 흐름에 합류했고, KB금융(2.84%)과 신한지주(3.26%)도 금리 불확실성 완화 기대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조선주 가운데서는 한화오션(2.79%), HD현대중공업(1.79%), 삼성중공업(1.24%) 등이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를 '실적으로 검증된 AI 랠리'로 해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도 AI 기대를 실적으로 증명한 반도체 기업과 그렇지 못한 빅테크 간 수익률이 갈렸다"며 "미국 메모리 반도체 랠리에 이어 한국도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800조원, 500조원을 넘어선 점은 글로벌 자금의 시각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시장의 내성도 확인됐다. 지난 3일 발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 사태로 글로벌 긴장이 고조됐지만, 국내 증시는 이를 단기 변수로 치부하며 기업 실적과 산업 이벤트에 집중했다. 이번 주 예정된 CES 2026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선제적 매수도 이어졌다. 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3.8원(0.14%)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주식 매수에는 큰 제약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경계와 함께 중기적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가 교차한다. 다만 이번 랠리가 '테마 장세’가 아니라 실적과 수주, 글로벌 정책 변화가 맞물린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추세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다음으로 시험할 레벨은 4,500선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올랐느냐"보다 "이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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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4,400선 돌파⋯반도체·원전·방산 '주도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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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사흘 만에 3만명 이탈⋯SK텔레콤으로 70% 쏠림
-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사흘 동안 약 3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경쟁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총 3만163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만 명을 웃도는 규모다. 이탈 고객 가운데서는 알뜰폰보다 다른 이동통신사를 택한 경우가 2만619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1만8720명이 SK텔레콤으로 옮겨 전체의 70%를 넘겼고,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7272명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 보면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에만 7664명이 KT를 떠났으며, 이 중 5784명이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이어 1~2일 이틀 동안 1만8528명이 타 통신사로 이동했고, 이 가운데 1만2936명이 SK텔레콤으로 유입됐다. 이 같은 SK텔레콤 쏠림 현상에는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상 회복해 주는 조치를 시행 중인데, KT의 위약금 면제와 맞물리며 이탈 고객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신뢰도의 차이 역시 가입자 이동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지목된다. SK텔레콤은 과징금 부과 등으로 사안이 일단락된 반면, LG유플러스는 조사 과정에서 사건 기록 은폐 의혹이 드러나는 등 경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을 망설이게 했다는 평가다. KT를 떠나는 또 다른 배경으로는 보상 대책에 대한 체감 효과가 꼽힌다. KT는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와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놨지만, 핵심 보상인 추가 데이터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이달 13일까지로 아직 열흘 이상 남아 있는 데다 경쟁사들이 고객 유치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어, 당분간 KT 가입자 이탈 흐름은 한층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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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사흘 만에 3만명 이탈⋯SK텔레콤으로 70% 쏠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