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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서 한국관 상담 2천480건·계약 2억4천만달러 성과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수출·협력 성과를 거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만 248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수출·기술협력 업무협약(MOU) 23건과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추진 금액도 7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등 국내 38개 기관은 지난 6∼9일(현지시간) CES 2026 기간 통합한국관을 조성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7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CES 전체로는 약 1000개 한국 기업이 전시에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분야는 인공지능(AI)이 21%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 헬스(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11%), 지속가능성·에너지(10%), 모빌리티(9%) 순이었다. 메타, 애플, 퀄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도 한국관을 찾아 기술·투자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는 이달 중 통합한국관 최종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코트라 "CES 통합한국관 23개, MOU 2.4억달러 계약 성과" CES 2026에서 나타난 한국 기업들의 성과는 단순한 '전시 참가 실적'을 넘어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 상담 2480건, 계약 체결 2억4000만달러, 계약 추진 7억9000만달러라는 수치는 한국 혁신기업들이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화 역량에서도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통합한국관에만 470개 기업이 참여하고, 전체 CES 전시장에 약 1000개 한국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는 점은 한국이 더 이상 주변부 참가국이 아니라 주요 기술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분야별 구성을 보면 한국 기술 경쟁력의 무게 중심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AI가 전체의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시티·스마트홈, 지속가능성·에너지, 모빌리티가 뒤를 이었다. 이는 반도체·가전 중심의 과거 CES 참가 구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플랫폼·데이터 기반 기술로 한국 기업의 전시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디지털 헬스와 AI는 글로벌 투자자와 빅테크 기업의 관심이 집중된 영역으로, 한국 기업의 후속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글로벌 기업들의 반응도 의미심장하다. 메타, 애플, 퀄컴, 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인사들이 한국관을 직접 찾았고, 보쉬 최고경영자는 한국관에서 아이트래킹 기술의 미래를 확인했다며 국내 혁신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단순한 부품·하청 파트너를 넘어, 미래 기술 방향성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의 체감도도 높았다. 디지털 헬스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 발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와의 수출·투자 상담까지 병행하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뒀다. 이는 CES가 단기 홍보 이벤트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입의 실질적 관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대목이다. 코트라가 CES 이후 후속 사업으로 'CES AI 혁신 플라자'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오는 2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브리핑 세미나, AI·혁신기업 피칭과 네트워킹, 혁신상 수상기업 쇼케이스, CVC 초청 투자 컨설팅은 CES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계약과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CES 2026의 성과는 한국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의 '참가자' 단계를 넘어 '협력 대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건은 이후다. 확인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빠르게 글로벌 파트너십과 시장 진출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한국 AI·혁신 생태계의 다음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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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서 한국관 상담 2천480건·계약 2억4천만달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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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 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격화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36달러)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로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2%(1.35달러)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WTI선물이 약 3%, 브렌트유 약 4%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유 시장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산의 SNS 등을 통해 이란 치안당국에 의한 시위 탄압에 대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정부에 경고성 발언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아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튀르키에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유조선이 흑해에서 드론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주에라도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사를 구입하는 나라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돼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사태의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초 예정됐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2차 공격은 필요없다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투고했다. 다만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함정은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석유대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인프라 재건을 위해 "적어도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런과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석유 기업 경영진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의를 가졌다. 백악관회의에 앞서 셰일가스·석유개발 대기업 콘티넨탈리소스 창업자이자 회장 해롤드 햄은 베네수엘라 진출과 관련, "현재로서는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석유기업들로서 투자기회가 되지만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공급이 즉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83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9%(40.2달러) 오른 온스당 45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월물 국제은값도 6%이상 오른 온스당 79.6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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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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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코스피가 9일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4,580선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49%) 내린 4,530.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500.48까지 밀리며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457.6원(15:30 종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는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1.59%)는 약세를 보였다. 방산주와 자동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80대 마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조정을 마치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 붕괴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4,586.32로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가 단기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3% 하락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4,500선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 가능성까지 겹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그러나 오전 중반을 지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반도체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방산·조선·자동차 등 경기 및 정책 민감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국방비 예산 증액 기대가 부각된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8%), 한화오션(3.62%), 현대로템(3.79%) 등 방산주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7.49%)와 기아(6.65%)도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조선업종 역시 글로벌 발주 회복 기대와 맞물려 HD현대중공업(4.64%), 삼성중공업(8.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2.51%), 하나금융지주(1.0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4% 상승해 13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1.59%)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테마주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식이 지침에 김치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SDI(-1.29%) 등 이차전지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대형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947.92로 마감하며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상승 흐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대금과 수급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환율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457.6원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이 1,450원대를 웃돌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경계와 기대가 공존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통상 관련 판결 등 대외 이벤트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도 "연초 이후 반도체, 방산, 자동차 등 주도 업종이 교대로 상승하며 시장의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추세의 지속성이다. 코스피는 이미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500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다만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는 차익 실현 압력도 불가피하다. 시장은 이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보다 '조정이 오더라도 얼마나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느냐'를 시험받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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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4,500선 흔들고도 4,586 마감⋯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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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년 만의 분기 적자⋯TV 부진 넘고 '질적 성장'으로 체질 전환
- LG전자가 TV 사업 수요 부진과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9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354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0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85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9조20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하반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질적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니해설] LG전자, 지난해 4분기 9년 만의 적자 전환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10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TV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의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여기에 구조조정 성격의 희망퇴직 비용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됐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견조한 매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과도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은 TV와 IT·ID(Information Display) 사업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교체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됐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하반기 인력 구조 순환 차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3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간 실적을 보면 LG전자의 체질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전사 매출에서 전장, HVAC, 플랫폼·서비스 등 질적 성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외형 성장은 유지한 채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생활가전(H&A) 사업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군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반복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가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분야는 전장과 HVAC를 축으로 한 B2B 사업이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프리미엄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운영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기 냉각과 액체 냉각을 아우르는 종합 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TV·IT·ID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은 올해도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연간 기준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LG전자는 이에 대응해 2억6000만대의 글로벌 기기 설치 기반을 활용한 웹OS 플랫폼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웹OS는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광고·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논-하드웨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팔아서 남기는 회사'에서 '운영과 서비스로 수익을 쌓는 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전장·HVAC·플랫폼을 축으로 한 질적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경우 중장기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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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년 만의 분기 적자⋯TV 부진 넘고 '질적 성장'으로 체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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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틀라스', 글로벌 매체 'CES 최고의 로봇' 선정
-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글로벌 통신기술 전문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시이에스(CES) 2026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인 시넷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 2026의 공식 파트너로서 모두 22개 부문별 시이에스 최고상을 선정했다. 시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비전을 잘 구현했다고 분석했다. 시넷은 "아틀라스는 시이에스 2026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틀라스를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시넷 그룹과 보스턴 본사 동료들, 그리고 시이에스 2026에서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마련해 준 현대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1만3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중국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테슬라 등 미국 업체들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은 지난해 출하량이 516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니트리(Unitree), 유비테크(UBTECH) 등 중국의 경쟁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중국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생산에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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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틀라스', 글로벌 매체 'CES 최고의 로봇'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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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3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디플레 우려 완화 신호
-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로, 로이터는 34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라고 전했다. 중국 CPI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10월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효과로 반등한 이후 11월 0.7%, 12월 0.8%로 오름폭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도 12월 CPI는 0.2% 상승해 시장 예상(0.1%)을 웃돌았다. 한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9% 하락해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미니해설] 중국 작년 12월 물가, 3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말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논쟁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2024년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해 11월(0.7%)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중국 내 소비 회복 신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중국 CPI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3분기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됐다. 그러나 10월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회복되며 물가가 상승 전환했고, 연말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 전월 대비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12월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로이터 전망치(0.1%)를 웃돌았다. 계절적 요인 외에도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과 지방 정부의 재정 집행 확대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재정·통화 정책이 소비자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생산 단계의 물가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3년 넘게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제조업 과잉 공급과 부동산 경기 침체,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해 7월의 -3.6%를 저점으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간의 온도 차에 주목하고 있다. CPI 반등이 내수 회복의 초기 신호일 수는 있지만, PPI가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는 한 기업 수익성 개선과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온 부동산 부문 부진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CPI 지표는 중국 경제가 최악의 디플레이션 국면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소비 진작 정책이 물가 흐름을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CPI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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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3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디플레 우려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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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계열 우리소다라은행, 김응철 행장 전격 사임
- 우리은행그룹 계열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의 김응철 행장이 전격 사임했다. 은행 측은 경영 공백이나 재무·법률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소다라은행(PT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1906 Tbk, SDRA)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김응철 행장이 대표이사(프레지던트 디렉터) 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고 현지매체 인포뱅크뉴스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임서는 지난 7일 접수됐다. 다만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사임이 은행의 영업 활동, 재무 상태, 법률적 지위, 사업의 연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모든 은행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의 사임 승인 여부는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 행장은 1966년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우리은행에서 경력을 쌓으며 2019~2020년 기업금융본부 수석총괄을 맡아 기업금융 사업을 이끌었다. 2020~2021년에는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보로 재직하며 해외 확장 전략을 담당했고, 2021~2023년에는 국제무역금융 부문을 총괄했다. 2023~2024년에는 우리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뒤 인도네시아로 부임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이끌어왔다. 은행 측은 임시주주총회 이후 후속 경영 체계와 향후 일정에 대해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소다라은행은 한국의 우리금융그룹과 인도네시아 파트너가 합작해 설립한 은행으로, 현지에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우리소다라은행(PT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1906 Tbk)은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상업은행으로 1906년에 설립된 현지 금융기관이다. 설립 당시 이름은 히므푸넌안 소다라(Himpoenan Saudara)였으며 이후 장기간 영업을 거쳐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4년 우리은행과의 협력 관계가 본격화됐다. 당시 우리은행과 그 자회사인 PT 뱅크 우리 인도네시아(PT Bank Woori Indonesia)가 각각 현지 투자자 지분을 매입하고, 기존 히므푸넌안 소다라 (Himpunan Saudara 1906)와 합병하면서 우리소다라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며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이후 주요 주주로서 지분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시장 내 영업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점망을 보유하며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병행하는 복합금융서비스를 운영한다. 2006년 자카르타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우리은행의 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현지 투자자와 공공 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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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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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계열 우리소다라은행, 김응철 행장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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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힘입어 1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8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00억5000만달러)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도 1018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1천만달러로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증가가 전체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미니해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122억 달러 흑자⋯역대 최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과 자동차 수출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11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흑자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1000만달러로 전월의 78억2000만달러 대비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출은 60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8.7% 급증했고, 승용차 수출도 10.9% 늘며 비(非)IT 부문까지 회복세가 확산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와 중국(6.9%)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미국(-0.2%), 유럽연합(EU·-1.9%), 일본(-7.7%)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입은 46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14.4%), 가스(-33.3%), 석유제품(-16.9%) 등 원자재 수입이 7.9%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6.5%), 수송장비(20.0%)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은 4.7%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19.9% 늘었다. 특히 금 수입은 전년 대비 554.7% 급증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경상수지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37억5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전년 동월(-19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추석 연휴 이후 출국자 수 감소로 9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나, 전월 대비 흑자 폭은 크게 줄었다. 해외 증권 투자자에게 분기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새 22억9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8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150억달러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2015년의 최대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상수지의 질적 측면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 증가율이 제한적인 데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 부장은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중고차 수출로 일정 부분 선방하고 있지만, 철강과 화공품은 공급 과잉에 따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경기 회복이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뒷받침하겠지만,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 구조의 다변화와 비(非)IT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중장기 과제로 다시 부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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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힘입어 11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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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불 제공 검토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5만7000여 그린란드 주민에게 일시불로 금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덴마크에서 분리해 미국으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구체적인 액수와 제공 방안 등은 불확실하지만 백악관 참모들을 포함한 미측 당국자들은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 달러(약 1454만원∼1억4540만원) 범위에서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안보 및 경제적 이유를 들어 그린란드를 확보할 필요를 강조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구상을 하는 것은 결국 그린란드 장악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인 '구매'와 연결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정권의 그린란드 주민에 대한 일시불 지급과 관련한 협의는 분명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논의가 본격화했으며 지금까지 보다 높은 일시불을 지급하는 안도 검토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1인당 10만달러를 지급하는 안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현될 경우 지불 총액은 약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시금을 언제 어떻게 지불할지 여부와 또한 그린란드주민들에게 무엇을 요구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린란드의 인구는 약 5만7000명이다.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구상은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독립 이외에는 덴마크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둘러싸고 오랜 세월에 걸쳐 논의를 계속해 온 그린란드의 주민에게는 모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그린란드에 대한 영유권을 가진 덴마크 당국은 그린란드를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현금 공세'를 통해 그린란드 주민들 사이에서 미국으로의 편입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스티브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옵션에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덴마크 지도자와 다음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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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불 제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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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3% 이상 상승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3%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3.2%(1.77달러) 상승한 배럴당 57.76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4%(2.03달러) 오른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종가로는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이라크·이란의 공급 차질 등 우려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억 달러 규모의 석유 거래와 미국산 물자 공급을 발표한 이후 베네수엘라 주재 외국 대사관들이 다음 주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여기에는 미국과 유럽 석유기업 대표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전날 대서양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유조선 2척을 압류했으며 이 중 1척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이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주 지역의 석유 흐름을 주도하고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부를 미국의 우방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공격적 행보의 일환이다. 에너지 자문업체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반등하면서 주요 유가 지표들이 마두로 축출 이전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중대한 사건이 에너지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미국 걸프만 지역으로 의미 있는 규모로 유입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이라크, 이란 변수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양자 안보 보장 협정 문안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사실상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7일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초당적 제재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다음주에라도 채택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제재법안에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입하는 나라에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내각은 러시아 기업 루코일이 지분을 보유한 웨스트 쿠르나-2 유전에 대해 국유화를 승인했다. 이는 루코일에 대한 미국 제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웨스트 쿠르나-2는 세계 최대급 유전 중 하나다.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대한 전국적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파벨 몰차노프는 "이란은 항의 시위의 역사가 긴 국가이며, 정권이 붕괴 직전에 있다는 신호는 없다"면서도 "다만 사태 전개에 따라 전 세계 공급의 약 2%에 해당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트럼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힘입어 16여만에 최저치로 기록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지난해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39.0% 급감한 294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소치이며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584억달러 적자)를 절반가까이 줄어든 액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 등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8달러 내린 온스당 4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HSBC는 이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채무증가를 감안해 금선물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온스당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다만 올해 평균 금가격 예상치를 4600달러에서 4587달러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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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3%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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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는 오르고 나스닥은 밀렸다⋯월가, 기술주서 '순환매'로 방향 전환
-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며 기술주에서 비(非)기술주로의 순환매 흐름이 뚜렷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77포인트(0.6%) 상승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0.7%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날 11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 업종만 약 2%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 넘게 밀렸고, 오라클과 애플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로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 5000억 달러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노스럽그러먼과 록히드마틴이 각각 3~4% 올랐고, 크래토스 디펜스는 14% 넘게 급등했다. 산업주와 금융주도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원유 시장도 반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최대 50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각각 3% 안팎 상승했다. 시장은 공급 확대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상승했다. 다만 최근 고용·무역 지표 둔화 신호가 혼재되며 금리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제한적이었다. [미니해설] 기술주 독주에서 '균형 장세'로…월가가 보내는 세 가지 신호 AI 랠리, 끝난 게 아니라 '조건부'로 바뀌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AI·기술주에 대한 태도 변화다. 엔비디아, 오라클, 애플 등 대표 기술주가 동반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라기보다 기대의 기준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U.S.뱅크 자산운용의 롭 호워스 전략담당은 CNBC에 "AI는 2026년에도 핵심 테마다. 다만 이제는 실제 활용 사례가 어떤 산업에서 먼저 나타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로보틱스, 보험, 진단 분야를 AI의 초기 수혜 업종으로 지목했다. 이는 기술주가 더 이상 '모두가 오르는 장'이 아니라, 선별적 성과가 요구되는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최근 며칠간 나타난 반도체·데이터 저장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의 '국방 카드', 방산주에 다시 불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1조 5000억 달러 발언은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이는 현재 의회가 승인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약 9000억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방산업체에 배당 제한을 경고한 직후, 다시 대규모 예산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방산주는 정책 리스크와 수혜 기대가 교차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유럽 방산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군비 지출 확대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시야에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지정학 리스크가 실물 수요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주 조정·비기술주 부상'이 의미하는 것 이번 장세의 핵심은 지수 하락이 아닌 내부 구조 변화다. 나스닥은 밀렸지만 다우지수와 러셀2000(중소형주 지수)은 상승했다. 이는 자금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홈디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터필러 같은 전통 산업·소비 관련 종목들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중소형주 지수도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주택 관련주와 임대주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이는 2026년 시장이 정책 발언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임을 보여준다. 현재 월가는 "AI 성장 스토리는 유지하되, 수익과 정책, 실물경제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과정"에 있다. 기술주가 멈추면 시장이 무너지는 장이 아니라, 다른 축이 작동하는 장세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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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는 오르고 나스닥은 밀렸다⋯월가, 기술주서 '순환매'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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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C] 미세플라스틱,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 약화
-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까지 훼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 바다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미세플라스틱의 급속한 확산이 이 같은 자연적 완충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웹사이트 Phys.org가 지난 5일(현지시간)가 보도했다. 해양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산화탄소(CO₂) 흡수 과정을 방해하며,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경고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즈: 플라스틱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Plastics)'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크기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의 '생물학적 탄소 펌프(biological carbon pump)'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탄소 펌프는 대기 중 CO₂를 해양 생물의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심해로 이동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지구 온도 조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을 저해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의 대사 기능을 약화시켜 탄소 순환을 교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형성되는 미생물 군집인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가 온실가스를 추가로 배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일부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등 강력한 온실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르자대 통합수자원처리기술학과의 이산울라 오바이둘라 부교수는 "해양은 지구 최대의 탄소 흡수원으로,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25%를 흡수해왔다"며 "미세플라스틱은 이 자연 방어막을 내부에서부터 약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미세플라스틱의 확산 속도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을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제품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 총량은 약 83억 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80%가 매립되거나 자연환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해양 환경에 유입된 플라스틱은 파도, 자외선, 마찰 등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지며, 현재 바다에는 최소 수천만 톤 규모의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해수 1세제곱미터(㎥)당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는 해역도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89편을 종합 검토했다. 기존 연구가 미세플라스틱의 분포나 제거 기술에 집중해왔다면,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와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스콧 채프먼 교수는 "미세플라스틱과 기후 변화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증폭시키는 구조적 위험"이라며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것이 곧 지구 온난화 대응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 생분해성 소재 개발 확대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탄소 순환과 수온, 산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오바이둘라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의 현재 영향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축적 속도를 고려하면 미래의 기후·생태 위기는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글로벌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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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C] 미세플라스틱,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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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버핏 후계자, 연봉 360억 원⋯"일반 대기업수준"
- 워런 버핏(95)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레그 에이블(63)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연봉을 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블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연봉은 2500만달러(약 360억 원). 주식 보상이나 스톡옵션 없이, 말 그대로 '현금 연봉'만으로 이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높은 보수라는 차원을 넘어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융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를 인용해 에이블의 연봉이 2010~2024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CEO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식 보상과 각종 특전을 포함한 CEO 보수의 '총액 경쟁'과 달리, 급여만으로 정점에 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물론 버크셔는 전통적으로 주식 보상을 하지는 않는다. 2024년 S&P 500 CEO의 총보수 중윗값은 주식·스톡옵션, 연금 증가분, 각종 특전을 포함하면 약 1600만달러(약 230억 원)였다. 상위 100명 대부분은 주식과 비현금성 보상을 포함해서 연봉이 2500만달러 넘는 수준이었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에이블의 보수가 버크셔의 전통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에이블은 부회장직을 맡았던 2024년에 약 2100만달러(약 304억 원)를 수령했으며, 보수의 대부분은 급여 형태였다. 2025년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은 2010년 이후 연봉 10만달러(약 1억 4400만 원)를 고수해 왔고, 개인 경호·보안 비용을 제외하면 회사로부터 받는 보수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우편비 등 사소한 개인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면, 연봉의 절반을 되돌려줄 만큼 보수에 무심했다. 가벨리 펀드의 멕레이 사이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워런 버핏의 경우 이미 보유 중인 버크셔 주식에서 막대한 수익이 누적돼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급여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버크셔가 "대형 금융서비스 기업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보수 체계"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초 기준으로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A주 20만6359주와 B주 95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A주 1주는 B주 1500주로 전환할 수 있다. 버핏은 이후 A주 약 1만주를 B주로 바꿔 전량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보고됐다. 같은 시점에 에이블은 A주 228주와 B주 236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블의 연봉은 버크셔가 더 이상 '버핏 개인의 철학이 지배하는 투자 실험실'이 아니라, 여느 초대형 상장사와 유사한 경영 체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S&P 500 상위 기업 CEO들의 보수를 감안하면 2500만달러는 과도하다기보다 '시장 평균선'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버크셔 주주들 사이에서도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글로벌 복합기업을 이끄는 전문경영인에게 그에 걸맞은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다만 버핏 시대의 상징이었던 '검소한 CEO'의 이미지는 이제 점차 역사 속 장면으로 밀려나고 있다. WSJ는 에이블의 고액 연봉을 두고 "버크셔가 점점 보통의 대기업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전설의 그늘에서 출발한 후계 체제가, 시장의 기준과 규칙을 받아들이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버핏 이후의 버크셔는 여전히 특별할까, 아니면 아주 잘 관리된 '평범한 거인'이 될까. 에이블의 연봉표는 그 변화의 방향을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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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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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버핏 후계자, 연봉 360억 원⋯"일반 대기업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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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기업가치 507조원으로 14조원 투자 유치 추진
-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이 기업가치 3500억달러(약 507조원)로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투자 라운드를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할 것으로 보도했다. 조달이 성사될 경우 앤스로픽의 기업가치 3500억달러로, 지난해 9월 평가액(1830억달러) 대비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하게 된다. 투자 라운드는 수주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며, 최종 조달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이 올해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미니해설] 앤스로픽, 100억달러 규모 신구 자금 조달 계획 앤스로픽이 추진 중인 대규모 자금 조달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형성된 '초대형 베팅'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가치 3500억달러는 단순한 스타트업의 몸값을 넘어,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불과 지난해 9월 1830억달러로 평가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동안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급격히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 앤스로픽은 2021년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와 그의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를 중심으로,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술 안정성과 'AI 안전성(alignment)'을 강조한 전략은 기업 고객과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로 이어졌다. 앤스로픽은 이미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두 회사는 최대 150억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하기로 하며, AI 인프라와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이번 자금 조달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코튜 매니지먼트의 참여 역시 상징성이 크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국부펀드와 성장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해온 글로벌 운용사가 동시에 나섰다는 점은, 앤스로픽의 사업 모델이 단기 유행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올해에도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전 세계 AI 기업들은 지난해 총 2220억달러(약 322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규모로, 생성형 AI 이후 AI 산업 전반으로 투자 대상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매출과 수익 구조가 아직 본격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향후 AI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승자 독식' 구조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스로픽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적인 '체급 싸움'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상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앤스로픽이 오픈AI·빅테크 진영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떤 위치를 확보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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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기업가치 507조원으로 14조원 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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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17)] AI, 모니터 찢고 '몸'을 얻다⋯'피지컬 AI' 시대 개막
- 컴퓨터 화면 속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쏟아내던 인공지능(AI)이 마침내 모니터를 찢고 현실 세계로 걸어 나왔다. 2026년은 AI가 가상 공간의 '생성(Generation)' 단계를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갖고 현실을 '작동(Action)'시키는 '피지컬 AI(Physical AI·실물 AI)'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생성형 AI가 지식 노동의 혁명을 가져왔다면, 피지컬 AI는 도로를 달리고 공장을 가동하며 실물 경제의 핏줄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이다. 그 변화의 최전선인 'CES 2026' 현장에서 확인된 기술 패권의 이동을 심층 분석한다. 상상이 현실로…'생성' 넘어 '작동'의 시대로 피지컬 AI는 말 그대로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 안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다. 챗GPT가 시를 쓰고 코드를 짰다면,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로 도로를 누비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되어 공장(스마트공장) 라인을 돌린다. 이 변화가 갖는 함의는 엄중하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누가 더 그럴듯한 답을 내놓느냐(알고리즘)'에서 '누가 더 현실에서 사고 없이 완벽하게 움직이느냐(시스템)'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오류가 나면 다시 쓰면 되는 텍스트와 달리, 현실에서의 오류는 곧 사고이자 비용이다. 따라서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화려함이 아닌 '안정성'과 '신뢰'에 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로봇에 눈을 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흐름을 정확히 꿰뚫었다. 그가 전격 공개한 '베라 루빈 NVL72'는 단순한 칩셋이 아니다.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72개를 결합한 이 괴물 같은 시스템은 피지컬 AI를 위한 강력한 심장이다. 황 CEO는 "AI의 다음 단계는 로봇"이라고 단언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은 단순한 패턴 인식을 넘어, 돌발 변수가 난무하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0.1초 뒤를 예측하는 고차원적 추론 능력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와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Isaac Sim)'을 통해, 가상의 뇌를 현실의 몸체에 이식하는 과정을 시연해 보였다. 이는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같은날 미국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누로(Nuro)와 전기차 제조 기업 루시드(Lucid), 우버(Uber)도 CES 2026 엔비디아 라이브 행사에서 3개사가 합작으로 제작한 로보택시를 공개해 이에 화답했다. 현대차 '아틀라스', 제조 현장의 새 작업자 소프트웨어에 엔비디아가 있다면, 하드웨어의 주도권은 제조 강자들이 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날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축으로 한 피지컬 AI 산업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핵심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연간 3만 대 규모로 아틀라스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맞불을 놓는 전략이자, 자동차 제조 공정을 로봇의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영리한 포석이다. 이미 현대차와 모셔널이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특정 구간 무인 주행이 가능한 '레벨 4' 단계에 진입했다. 구글 웨이모와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레벨 4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로봇'과 '물류를 나르는 로봇'까지 직접 설계·운영하는 '토털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축적된 제조 데이터의 가치"는 바로 피지컬 AI를 학습시킬 가장 강력한 무기다. 韓 제조업의 기회…'가능성' 아닌 '책임' 물어야 왜 지금 피지컬 AI인가. 기술이 무르익어서가 아니다. 현실 적용의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비용 절감의 도구였다면, 피지컬 AI는 노동, 안전, 책임 구조를 재설계하는 사회적 인프라다. 레벨 4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의 공장 투입은 AI가 처음으로 '실패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존재가 됐음을 의미한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이제 "무엇을 해도 되는가"라는 윤리적·법적 질문으로 치환된다. 이 지점에서 한국은 독보적인 기회를 잡았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물류 등 실물 산업 전반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는 글로벌 빅테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자산이다. 우리가 가진 공장과 물류 현장은 피지컬 AI를 가장 혹독하게 검증하고 훈련시킬 최적의 학교다. 하지만 과제는 기술 밖에 있다. 자율주행 사고의 책임 소재, 로봇의 오작동에 대한 법적 기준 등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기술은 이미 도로 위를 달릴 준비를 마쳤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낯선 지능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법과 제도의 '가드레일'을 세우는 일이다. 2026년, 피지컬AI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가는 첫 번째 챕터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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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17)] AI, 모니터 찢고 '몸'을 얻다⋯'피지컬 AI'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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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수출승인에도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주문 중단 요청
-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 주문을 일시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7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 칩 접근 허용 여부와 허용 시 적용할 조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관련 주문을 우선 보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가 자국산 AI 칩 구매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 H200의 대중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25%를 미국 정부에 공유하는 특별세(수익 공유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중국의 H200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며 중국 고객들의 구매 주문 자체를 수출 승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실제 증거는 구매 주문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또 엔비디아 GPU가 자국 내에서 판매될 경우 어떤 조건을 부과할지, 또는 별도의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은 당국이 기업들이 정책 결정 이전에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이 H200 주문을 검토 중인 주요 중국 기업으로 거론된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비해 TSMC와 생산량 확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CES 2026 기간 중 열린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H200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으며, 미국 정부가 현재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황 CEO 역시 지난 6일 H200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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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수출승인에도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주문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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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베네수 연계' 러 유조선 북대서양서 나포⋯러 반발
- 미국이 7일(현지시간) 군사력을 동원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마리네라호(구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박이 "미 해안경비대 먼로함의 추적 이후 북대서양에서 미국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나포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며 도주하던 해당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해왔다. 미국 언론들은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 여러 대의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가 영국 스코틀랜드 북단의 윅 존 오그로츠 공항에 착륙하고서 아이슬란드를 향한 북쪽으로 비행했다고 전했다. 또 잠수함 탐지 등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과 KC-135 공중급유기도 유조선인근 해역으로 향하는 것이 포착됐다. 영국도 이번 나포 작전을 지원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작전적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이런 지원이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유조선은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 미국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와 연계된 기업과 선박들을 제재하고 불법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싣고 가거나 선적하려 시도하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들을 속속 나포해온 과정의 일환이다. 이번에 나포된 벨라1호 역시 국제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원유를 불법 운송해온 선박 집단인 '그림자 선단'에 속해 있다. 그림자 선단은 '유령 선단', '암흑 선단' 등으로도 불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포 사실을 확인하며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완전 봉쇄를 지시한 데 따라 유조선 나포 작전을 진행해왔다. 레빗 대변인은 "현 행정부는 미국의 제재 정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며 "현 대통령 하의 미국은 이(그림자 함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당 선박의 선원들에 대해서는 “연방 법률 위반으로 기소 대상이며, 필요할 경우 미국으로 데려와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 나포 시점에 잠수함을 포함한 러시아 군함들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작전 현장과의 거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미국의 추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추적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선박 나포에 곧바로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에서 "유엔 규범상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마리네라호가 러시아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할 수 있는 임시 허가를 받은만큼 미국의 행위가 불법적이라는 지적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군이 러시아 선적 마리네라호에 승선했다는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국으로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 남부사령부는 엑스(X)에 "오늘 새벽 작전을 통해 전쟁부는 국토안보부와 협력을 통해 제재 대상인 무국적 암흑함대 유조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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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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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베네수 연계' 러 유조선 북대서양서 나포⋯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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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수입 합의 등 영향 이틀째 하락
-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 합의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2,0%(1.14달러) 떨어진 배럴당 55.99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74센트) 내린 배럴당 5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000만~5000만 배럴의 '제재 대상 원유'를 "넘길 것(turning over)"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양국 간 이번 합의로 인해 당초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베네수엘라산 원유 화물의 일부가 미국으로 우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이날 미국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석유 인도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무기한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원유수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출입한 유조선으로 러시아 국기를 게양한 선박을 나포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세와 베네수엘라산 원유 유통과 관련하 불투명성은 높아졌다. BOK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부문 수석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000만~5000만 배럴의 원유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전날 장 막판 매도세가 나오면서 원유 선물이 계속 방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은 유가 낙폭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2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380만 배럴 감소해 4억19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4만7000 배럴 증가 전망과는 배치된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77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32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수요 증가세가 약했던 데다 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원유 시장이 하루 최대 300만 배럴의 공급 과잉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피치솔루션스 산하 BMI의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 보고서에서 값싸게 생산되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늘어날 경우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능력 확장이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7%(33.6달러) 내린 온스당 44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현물 가격은 4.1% 하락한 온스당 77.9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은 낙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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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수입 합의 등 영향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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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또 사상 최고⋯월가는 '속도 조절'에 눈 돌렸다
-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도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 초반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혼조 흐름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약보합권으로 내려왔고,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0.7% 안팎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0.4%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초 랠리 속에서도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네수엘라 정국 변화와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정유주와 일부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이 동반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섹터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와 마라톤 페트롤리움(Marathon Petroleum)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확대 기대에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조정을 받았다. JP모건 체이스, ,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주가는 나란히 2% 넘게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고용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며 관망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니해설]| 사상 최고 뒤의 불안…월가가 보는 2026년의 첫 시험대 2026년 첫 완주 주간에 뉴욕증시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의 결은 작년 말과 다르다. 지수는 오르되, 섹터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무작정 위험자산을 늘리기보다는, '어디까지 올라왔는가'를 다시 계산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기술적 과열 때문만은 아니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이후 미국의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장 공급 쇼크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원유 가격이 요동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공급 과잉 위험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I는 여전히 엔진…하지만 '확산'이 관건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인공지능(AI)이다.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관련 종목은 연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스토리지 종목은 수급 타이트화 기대에 급등했고, 이는 AI 서버 확장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은 AI 테마가 특정 종목에만 집중되는 '좁은 랠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CNBC와 WSJ 모두 "기술주 강세와 동시에 경기 민감 업종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지가 2026년의 핵심 변수"라고 짚는다. AI 기대가 실적과 생산성 개선으로 확산되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시 부각될 수밖에 없다. 금융주·주택주 흔든 '정책 리스크' 이날 금융주 약세는 단순한 차익 실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주택·대출·임대 관련 산업 전반에 정책 불확실성이 번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택 시장 개입이 금융시장 전반의 규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주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작용한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순이자마진은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고용 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신용 리스크도 재평가 대상이 된다. 진짜 분기점은 '고용과 연준' 결국 다음 분기점은 거시 지표다. 이번 주 발표될 ADP 고용지표와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핵심 재료다. WSJ는 "최근 고용 지표가 완만한 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시장이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다시 앞당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 차가 여전하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지만, '속도 조절형 완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곧 증시에도 완만한 상승과 간헐적 조정이 병존하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사상 최고 이후의 시장, 질문은 하나다 뉴욕증시는 이미 '좋은 뉴스'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 이제 시장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이 실적과 이 성장률이 이 가격을 정당화하는가." 베네수엘라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AI 낙관론은 모두 부차적이다. 진짜 시험대는 고용, 금리, 그리고 기업 이익이다. 월가는 지금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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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다우 또 사상 최고⋯월가는 '속도 조절'에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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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 코스피가 7일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 4,55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525.48)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8.58포인트(0.90%) 내린 947.39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4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2.20%)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현대차(13.80%)는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최고치 4,550대 마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600선을 터치하며 또 한 번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7일 코스피는 장 초반 4,6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4,551.06으로 마감했다(0.57%).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났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CES 2026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 기대를 다시 키운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강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연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스티브 마이런 미 연준(Fed) 이사의 발언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41,200원으로 마감하며 1.66% 상승했고, 장중에는 144,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74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2.20%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76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글로벌 기대와 AI 서버 투자 확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시장의 중심에 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는 13.80%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도 5.5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협력 기대가 자동차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테마주 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니온머티리얼(29.99%)이 상한가에 근접했고, 성안머티리얼스(2.29%) 등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와 일부 금융·방산주는 차익 실현 압력에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98%),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KB금융(-1.34%), 신한지주(-1.86%), NAVER(-2.8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0.90% 하락하며 947.39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과 온도 차를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5.8원으로 0.3원 올랐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함께,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외환시장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초 이후 반도체와 AI를 축으로 한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지수 상단에서는 차익 실현과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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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터치 후 4,550대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