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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화된 對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추가 조치 발표
-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칩과 반도체의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범위를 줄이는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중국의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22년 10월에 도입된 수출통제 강화 조치의 연장이며, 중국 본사가 운영하는 해외 기업에 대한 반도체칩 수출도 제한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등 미국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들에게도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전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추가로 금지한다. 상무부는 새 규칙에서 AI칩에 대한 '성능밀도' 기준을 추가했다. 2022년 규정에 따라, 미국은 전력과 칩 간 통신 속도라는 두 가지 기준을 초과하는 칩의 수출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이번에 '성능밀도'라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해 기업이 칩 간 통신 속도를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 등 일정 수준 이하의 성능밀도를 가진 AI칩의 수출이 통제된다. 이들 칩은 엔비디아가 대(對) 중국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A100과 H100의 성능을 낮춘 제품으로 전해졌다. 더 나아가 이 규칙은 인텔 AI 칩인 가우디2(Gaudi2)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제재 회피 노력을 차단하고자 하는 이번 조치는, AI와 슈퍼컴퓨터 기술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에 300테라플롭스(초당 300조 연산 가능) 속도로 작동하는 데이터 센터 칩의 판매가 제한됐다. 또 성능 밀도가 제곱밀리미터당 370기가플롭스(십억 연산) 이상이며 속도가 150~300테라플롭스인 칩도 판매가 금지된다. 성능 밀도는 더 낮지만 높은 속도로 작동하는 칩은 '회색 지대'에 속하며, 이러한 칩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미국 정부에 알려야 한다.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상무부 장관은 이러한 규정이 스마트폰이나 게임 같은 소비자 제품의 칩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00테라플롭스를 초과하는 속도의 칩을 수출할 경우에는 정부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상무부는 중국과 마카오, 미국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에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반도체 장비도 수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규제 대상 국가로는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총 21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국가들로의 반도체 장비 판매를 원하면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조치가 중국군에 필수적인 "인공지능과 정교한 컴퓨터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첨단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또한 지난해에 발표된 수출 통제 규정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22년 10월, 핀펫(FinFET) 기술을 사용한 첨단 로직칩, 18nm 이하의 D램, 128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제조 장비와 기술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제품과 기술의 중국 기업에 대한 판매는 특별한 허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방식을 통해 미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으로 반입하는 것에 대해 일시적으로 제재가 면제됐다. 더불어 한국 기업들은 AI칩 생산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미국의 최근 조치가 한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모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에 걸쳐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재무 실적에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엔비디아는 미국의 새로운 반도체 강화 규칙의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데이터 센터 칩 매출의 최대 25%가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밝힌 엔비디아의 주가는 미국 정부의 최근 규칙이 발표된 직후 뉴욕 증시 초기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 AMD와 인텔 주가도 약 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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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화된 對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추가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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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급등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1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5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를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무려 64달러가 올라 150달러 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세계 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란이 전쟁에 참여해 서방과 등을 돌리고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지닌 예비 산유능력만으론 유가 급등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인 1300여 명이 사망한 하마스의 전례 없는 테러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방위군이 지상 공격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는 것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중동 확전 우려로 유가 6% 급등 지난주 금요일인 10월 13일 유가는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6%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뉴욕증시의 3대 지표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 하락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에 공급하는 이스라엘 가스전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CSIS)의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 벤 케이힐(Ben Cahill)은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 침공과 대규모 인명 손실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정도 규모의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시장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값이 3% 이상 상승했고, 미국 달러는 1주일 만에 최고치로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이스라엘 셰켈은 달러 대비 7년 만에 최저치인 3.87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쟁 첫 주에는 시장 반응이 비교적 조용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통화 안정을 위해 지난주 최대 300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매각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버나드 바우몰은 분쟁이 확대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물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에서 다른 국가들은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이 국채에 자본을 쏟아 부어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미국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크레딧의 그룹 수석 경제학 고문인 에릭 닐슨은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이 최근의 분쟁이 국지적으로 유지될지 아니면 더 광범위한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금 ETF 상승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되면서 금 관련 상품이 16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ACE KRX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1만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KODEX 골드선물(H)'은 2.55% 상승한 1만2275원에,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5.00% 뛰어 1만5635원에, 'TIGER 골드선물(H)'은 2.54% 올라 1만312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3일(현지시간) 온스당 3.11% 오른 1941.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16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0.60%)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66%), 대만 자취안지수(-0.80%), 호주 S&P/ASX 200지수(-0.24%)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08%,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08% 내린 약보합세다. 중국본토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0.14%)와 선전성분지수(-0.2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8%)도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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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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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또 연중 최저⋯1달러당 150엔 임박
- 엔화 가치가 2일 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닛케이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약 149.8엔까지 상승했다. 올해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의 150엔 돌파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찍었다. 엔화 약세는 수출업체와 엔화로 표시되는 해외 수익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으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던 때(1달러당 145.9엔)보다도 약세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75%로, 2013년 9월 이후 10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10월 4일에 만기가 5~10년인 채권의 매입할 계획이며, 매입 규모는 그때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4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4.6124%, 2년물 수익률은 3.7bp 상승한 5.0832%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막판 합의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선물이 상승세 속에 횡보하며 4분기를 시작했다. 인도, 한국, 홍콩, 중국 시장은 휴일로 휴장했다. 11시간 협상으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피하며, 아시아에서 미국 주식 선물이 0.5% 상승했다. 주말 임시 자금 지원으로 45일의 운영 기간을 확보한 미국 정부는 11월 17일까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 9월 29일의 월별 급여 보고서와 다른 주요 데이터 발표도 예정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유럽 선물은 0.2% 상승했다. TD 증권 전략가들은 고객 노트에서 "셧다운 리스크는 지연될 뿐 제거되지는 않았다"라고 적었다. 전략가들은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느낌은 시장에 약간의 안도감을 줄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이 다음 촉매제, 즉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시장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기업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일본은행의 분기별 단칸 지수(短觀指數ㆍTankan Survey Index, 기업 단기 경제 심리 조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을 제외한 MSCI의 가장 광범위한 아시아 태평양 주식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혼재된 중국 공장 지표와 향후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 설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에 압력을 가했다. 호주 달러는 0.5 % 하락한 0.6400 달러, 키위 달러(뉴질랜드 달러)는 0.2 % 하락한 0.5986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1.0564달러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은 지난 주 후반 하락 후 안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12월물 선물은 16센트(0.2%) 상승한 배럴당 92.3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20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0.9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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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또 연중 최저⋯1달러당 150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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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주가 하락
-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하루 만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4.48%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22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90%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202%를 넘어서면서 2006년 7월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곡선 역전은 마이너스 69bp(베이시스 포인트)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전일 미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기준 익일 금리가 최고 5.50%~5.75% 범위로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에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연준 관계자는 내년에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견고한' 경제와 여전히 '강한' 일자리 증가로 중앙은행이 이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쟁보다 비용을 훨씬 적게 들이면서 2025년까지 금융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압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가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전망을 고수할지 여부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11월에 32%, 12월에 45%로 부분적으로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21일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 수당을 새로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노동자들을 일시적으로 해고하게 되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반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을 밑돌았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이날 주간 실업 지표 강세 등에 추가 상승했다.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21일 10년 만기 국채 인플레이션 보호 증권(TIPS) 150억 달러(약 20조 955억 원)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전날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만4070.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2.20포인트(1.64%) 밀린 4330.00으로, 나스닥지수는 245.14포인트(1.82%) 떨어진 1만3223.9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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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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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CNN은 연준이 기준 대출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은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의 최근 경제 전망에 따르면 더 많은 관료들이 연준의 주요 대출 금리가 올해 5.63~5.87 범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19일부터 진행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프린시펄(Principal)의 시마 샤(Seema Shah)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메모에서 "새로운 전망은 연준이 연착륙 전망에 대해 상당히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내년에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년의 점도표는 확실히 '더 오랫동안 더 높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으며, 너무 빨리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지속적인 경계심과 두려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 성명에서 언급한 "온건한 속도"와 비교된다. 성명서는 또 연준의 7월 정책 성명에서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다"고 묘사된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리들은 11월 1일에 끝나는 다음 달 이틀 간의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다시 심의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착륙이 "타당한 결과"였으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인해 연착륙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연준은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40년 만에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둔화되었으며,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도 연준의 목표인 2%까지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연착륙'이라고 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에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올리며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뒤 20일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0.9%, 나스닥 종합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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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추가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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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월 첫 2만7000달러 돌파
-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BTC)이 9월 들어 처음으로 2만7000달러를 잠시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한때 최고 2만7414.73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최저 2만6538.50달러를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해 9월 최고가를 기록한 것.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도 장중 한때 최고 1669.02달러까지 올랐다. 또 다른 가상자산 가격 추적사이트 코인메트릭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장 초반 최고 2만740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장중 최고 1635.90달러를 찍었다. 암호화폐는 거래소마다 거래 가격이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갑자기 급등한 요인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데시슬라바 오베르트(Dessislava Aubert)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낮은 유동성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매수와 매도 압력은 현물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키고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일본 닛케이가 일본 정부가 스타트업이 주식이나 스톡옵션과 같은 기존 자산 외에 디지털 토큰을 벤처캐피털 펀드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도 거래량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베르트는 "전반적으로 이번 주에는 여러 주요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상승 움직임은 1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것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9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0.02%) 오른 3만4624.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비 3.21포인트(0.07%) 상승한 4453.53으로, 나스닥지수는 1.90포인트(0.01%) 오른 1만3710.2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발표될 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의 가격을 측정하는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거래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확률을 99%, 11월에 인상할 확률을 31%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약세 정서에도 불구하고 5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은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200일 이동평균을 하회했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당황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추세로 인해 장기 모멘텀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른 일부 분석가들은 2024년까지의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렉 캐피털(Rekt Capital)은 주간 시간대에 약세 이중 정상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그는 주말 X(구 '트위터') 분석에서 "실수하지 마십시오. 비트코인은 상승장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적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망은 낙관적이라면서 "향후 7개월 동안 마지막으로 큰 수정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어난다면 적어도 이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18일 움직임으로 비트코인의 월간 상승률은 4%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동안의 주간 상승률 또한 4%를 넘었다. 한편, 온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의 수는 2017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의 제임스 스트래튼(James Straten) 연구 및 데이터 분석가는 글래스노드의 추가 데이터에 대해 "0.01비트코인 이하의 주소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온전한 1개(홀 비트코인)로 구입할 수도 있고, 0.1개 혹은 0.01개 등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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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월 첫 2만7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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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티타늄' 케이스 아이폰15 시리즈 공개…한국 출시 미정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원더러스트'(Wonderlust) 행사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는 기존의 6.1인치(15.4㎝) 기본 모델, 6.7인치(17.0㎝) 플러스 모델에 이어, 고급 버전으로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 모델로 구성됐다. 아이폰15의 가격은 전작보다 약 100달러 인상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아이폰15의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로 시작하며,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처음으로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 충전단자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USB-C가 표준 모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포트 사용을 의무화한 유럽연합(EU)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아이폰15의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버전에 사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포함됐다. 2017년부터 아이폰에 등장해 사용자들로부터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나왔던 M자 형태의 '노치' 디자인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더불어,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사용됐던 'A16 바이오닉' 칩셋이 이번 모델에도 적용되어 성능이 한층 향상됐다. 이번 모델에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2배 광학줌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인물사진 모드는 사용자의 추가 설정 없이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절해 줌으로써 사진의 질을 향상시킨다. 프로와 프로 맥스 버전은 새로운 '티타늄' 케이스로 재탄생했다. 테두리를 뜻하는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로 구동돼 한층 빨라지고 몰입감이 높아졌다. 애플은 "티타늄은 우주선 제작에 사용되는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으로, 다른 어떤 금속과 비교해도 최고의 비강도(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으로, 비강도가 좋으면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벼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애플의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이폰15는 미국, 영국, 중국을 포함한 40개국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할 수 있으며, 실제 매장에서의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이 주력 상품인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약 23만4479원)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75.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7560억 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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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티타늄' 케이스 아이폰15 시리즈 공개…한국 출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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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국내 기관 해외증권투자 33억달러 증가⋯주가 상승 효과
- 올해 2분기(4~6월) 세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1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중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3조 734억 3000만달러(약 49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직전 1분기 말 3조 701억 3000만달러 대비 0.9%(33억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기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 증가는 주요국 은행권 금융불안 진정,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따른 해외주식 투자 규모 증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주체별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자산운용사는 투자잔액이 36억 9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은 6억 4000만달러, 증권사는 4억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는 14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주식은 81억 9000만 달러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외국채권은 38억 7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환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0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 효과로 자산운용사의 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난 반면, 외국 채권은 주요국의 금리 상승으로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실제로 2분기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1분기 말보다 3.4%, 12.8%씩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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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국내 기관 해외증권투자 33억달러 증가⋯주가 상승 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