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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68)] 스위스·이탈리아, 알프스 빙하 녹아내려 국경 재편
- 스위스와 이탈리아가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알프스산맥의 일부 국경을 다시 그어 재편했다고 BBC가 전했다. 국경을 다시 그린 지역의 하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인 마테호른(Matterhorn) 아래이며, 이곳에는 인기 스키 리조트가 여럿 산재해 있다.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의 많은 부분은 빙하 능선이나 영구적으로 눈이 쌓여 있는 지역에 걸쳐 있는데, 최근 빙하가 급속히 녹아내리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국경까지 이동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두 나라는 모두 국경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경된 국경 안에 대해 스위스는 이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아직 변경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변경된 국경은 2023년 5월 스위스-이탈리아 공동 위원회가 합의한 초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의 빙하는 2023년 전체 체적(부피)의 4%를 상실했다. 이는 2022년의 6%의 최고 기록에 이은 두 번째로 큰 빙하 손실이었다. 스위스 빙하 모니터링 네트워크(Glamos)는 매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보고서는 기록적인 손실이 연속적으로 매우 더웠던 여름과 2022년 겨울의 매우 적은 강설량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날씨 패턴이 계속된다면 해빙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위스는 변경된 국경선을 승인하면서 이것이 양국의 경제적 이익에 따라 작성되었다고 밝혔다. 국경을 명확히 결정하면 양국이 특정 자연 지역을 유지 관리하는 책임을 담당하게 된다. 책임소재와 권리가 분명해지는 것이다.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은 로사 고원(Plateau Rosa), 카렐(Carrel) 피난처, 고바 디 롤린(Gobba di Rollin) 지역에서 변경된다. 이 지역은 모두 마테호른과 체르마트(Zermatt)를 포함한 인기 스키 리조트 근처에 있다. 이탈리아가 공식 서명하게 되면 새로운 국경이 발효된다. Glamos는 지난해 스위스 빙하가 너무 빨리 줄어들고 있어 지구 온난화 수준이 파리 기후 협정에 따른 섭씨 1.5도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더라도 빙하 보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동참과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조치가 없으면 더 큰 빙하가 한 세대 안에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스위스 빙하가 녹으면서 여러 발견도 있었다. 지난해 7월, 마테호른 근처에서 발견된 유해는 1986년 실종된 독일 등반가로 확인됐다. 체르마트 위의 테오둘 빙하를 건너던 등반가들은 얼음에서 하이킹 부츠와 크램폰을 발견했다. 2022년에는 지난 1968년에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가 알레치 빙하에서 나왔다. 실종된 영국 등반가 조나단 콘빌의 시신은 2014년 마테호른의 산악 보호구역에 물품을 배달하던 헬리콥터 조종사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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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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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68)] 스위스·이탈리아, 알프스 빙하 녹아내려 국경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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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어린이 뇌 백질 발달에 영향 미쳐
- 대기 오염이 어린이 뇌 백질 발달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 세계 보건 연구소(ISGlobal)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어린이의 뇌 백질 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로사이언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뇌 백질은 뇌의 주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주로 신경 세포의 축삭 다발로 이루어져 있다. 축삭은 신경 세포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긴 섬유이며, 백질은 이 축삭들이 모여 있는 부분이다. 백질은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 때문에 흰색을 띤다. 백질은 뇌 전체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뇌의 각 영역을 연결하는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임산부와 어린이를 위한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연구 결과는 환경 연구 저널(Environment Resrarch)에 게재됐다. 최근 연구들은 대기오염이 어린이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뇌 영역 간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질에 대한 대기오염의 영향을 뇌 영상 기술을 통해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특정 시점만을 관찰하고, 아동기 전체에 걸친 추적 관찰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ISGlobal 연구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진행된 '제너레이션 R 스터디(Generation R Study)에 참요한 4000명 이상의 출생 코호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가족들의 주거지를 기반으로 임신 및 아동기 동안 14가지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량을 추정했다. 또한 131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약 10세와 14세에 촬영한 두 번의 뇌 스캔 데이터를 활용하여 백질 미세 구조의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PM2.5)및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특정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은 뇌백질 발달의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 PM2.5 노출 증가, 아동기 동안 PM2.5, PM10, PM2.5-10, NOx 노출 증가는 뇌 내 물 분자 확산 방식을 측정하는 '분별 이방성' 수치 감소와 연관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청소년기까지 지속되어 대기오염이 뇌 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기오염 노출 수준이 증가할 때마다 분별 이방성 발달은 5개월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일부 오염 물질이 백질의 무결성을 반영하는 '평균 확산도'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평균 확산도는 뇌가 성숙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 중 미세먼지(PM2.5) 내 실리콘과 같은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 증가는 초기에는 평균 확산도를 높였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더 빠르게 감소했다. 이는 대기오염의 일부 영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이 연구는 임신 및 초기 아동기의 대기오염 노출이 뇌 백질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최대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지만 유럽연합(EU) 권장치보다는 낮은 PM2.5 및 PM10 농도에 노출된 어린이에게서도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곧 유럽 의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더 엄격한 유럽 대기오염 지침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면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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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어린이 뇌 백질 발달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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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매각 중재위, 일본제철의 인수계획 지지 결정
- US스틸과 전미철강노조(USW)가 선출한 중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계획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US스틸은 이날 중재위가 US스틸과 USW가 맺은 기본노동협약의 승인조항 전체 조건이 충족된다고 판단을 내리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재위는 지난달 열린 청문회를 바탕으로 인수합의는 노사협약에 위배된다는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문회 결과는 노조가 문서로 발표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USW는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SW는 이같은 결정이 인수 반대입장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액 141억달러규모의 이번 거래에 반대하는 USW는 일본제철의 목적은 US스틸을 페이퍼컴퍼니로서 이용해 미국 내에서의 의무를 면제받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이 USW에게는 악재로 작용하지만 영향력 있는 USW의 반대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수합의에 대한 미국내 반대를 가져온 중요한 움직임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US 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며 이번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결정내용에는 분명 실망했지만 합의에 대한 우리의 반대자세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잃을 수 있는 고용과 커뮤니티를 지키는 우리의 결의는 변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 일본제철은 조정의 결과를 받아 정치적인 반대나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에 의한 심사 등 규제면에서의 장애물 해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CFIS는 일본제철의 심사 재신청을 허가했기 때문에 판단은 11월 선거 이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일본제철이 24일 US스틸 매각에 집중하기 위해 1조원이 넘는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기는 알리지 않았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 발행 주식 3.42%를 보유 중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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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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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매각 중재위, 일본제철의 인수계획 지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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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독일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 부상⋯합병 가능성 높여
-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양사간 합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니크레디트는 23일(현지시간) 금융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코메르츠방크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약 21%로 늘렸다고 밝혔다. 우니크레디트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코메르츠방크 지분 보유율을 2배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우니크레디트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보유율을 최대 29.9%까지 높일 수 있도록 신청했다. 파생상품거래는 ECB에 허가신청의 승인을 거쳐 완료하게 된다. 우니크레디트의 보유율이 21%가 된다면 독일정부(12%)를 넘어서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가 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에서 도이체방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은행으로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독일 정부가 지분 16.5%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독일 정부는 코메르츠방크의 실적이 개선된 지금이 지분 축소의 적기라고 판단해 최근 지분 매각에 나섰다. 우니크레디트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번달 독일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4.5%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코메르츠방크 지분 9%를 취득해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 경영진과 직원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정부는 지난 20일 코메르츠방크가 독자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정부보유 주식의 추가매각은 당면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니크레디트는 이날 파생상품 계약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지분을 21% 가깝게 끌어올리면서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단숨에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우니크레디트는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과 감독위원회, 독일의 다른 주주들과 협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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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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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독일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 부상⋯합병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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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美 반발에 US스틸 인수 잠정 보류…대선 후 재추진 모색
- 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철강 회사 US스틸 인수를 일단 보류했다가 다시 신청하는 방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과 전미철강노조(USW) 등을 중심으로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11월 미 대선 이후로 인수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다. 12일 마이니치(毎日)신문은 모리 다카히로(森高弘) 일본제철 부회장이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11일 이 안건을 심의 중인 외국인 투자심의 위원회(CFIUS) 관계자와 미국 워싱턴 DC에서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모리 부회장은 이 면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 부회장은 이와 함께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 재무부 간부도 만났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제철은 CFIUS 측에 제출한 인수 신청을 철회했다가 11월 미국 대선 이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철회와 재신청에는 CFIUS 승인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답변이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0일 "일본제철이 몇 주 전 (인수) 신청 취하를 타진했다"고도 보도했다. 일본제철이 인수 신청 철회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매각 불허'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거래 불허가 내려지면 사실상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거래 불허에 앞서 신청을 철회한 뒤 대선 이후 미국 정치권 분위기를 살펴 재신청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US스틸 주주들도 찬성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다수 미 정치권 인사 및 노조 등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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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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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美 반발에 US스틸 인수 잠정 보류…대선 후 재추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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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5세대 12단 HBM3E 제품개발 완료⋯공격적인 라인증설 계획
-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HBM 개발은 물론 공격적인 라인 증설까지 계획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쫓게 됐다.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HBM3E 12단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측은 "주요 고객사에 승인(퀄) 테스트를 위한 12단 HBM3E를 출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자사의 36기가바이트(GB) HBM3E 12단 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HBM3E 12단 칩이 경쟁사의 24GB짜리 8단 HBM보다 50%나 많은 용량을 확보했지만, 전력 소모는 훨씬 적다고 소개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인 TSMC와의 협력도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TSMC 관계자는 마이크론과의 HBM3E 12단 협력에 대해 "TSMC의 패키징 공정에 마이크론의 HBM을 결합해 AI 고객사들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이은 D램 업계 3위 회사다. 최근 AI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HBM 분야에서도 후발 주자에 머문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기세는 매섭다. 연초 세계 AI 반도체 1위인 엔비디아에 HBM3E 8단 양산품을 삼성전자보다 먼저 공급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이번 HBM3E 12단 제품 역시 엔비디아의 프리미엄 AI용 칩인 B100, B200 탑재를 겨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론은 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D램 생산·패키징 공정이 집약돼 있는 대만 타이중 공장을 HBM 라인으로 확대한 데 이어서 낸드 생산 거점이 있는 싱가포르 공장까지 HBM 후공정 라인으로 증축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AMD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 외에도 AI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중국에 보급형 HBM을 공급하는 영업 전략을 세운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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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5세대 12단 HBM3E 제품개발 완료⋯공격적인 라인증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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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거짓말'…인간과 공존 가능할까?
- 로봇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허용해야 할까. '로봇공학 및 AI 프런티어(Frontiers in Robotics and AI'에 게재된 새로운 조사 연구에서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면 로봇의 거짓말도 용인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더컨버세이션이 전했다. 연구는 로봇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어떤 거짓말이 허용될 수 있는 지, 그리고 어떻게 거짓말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사회적 규범에 따르면 누군가를 보호하는 목적이라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괜찮을 수 있다. 소위 '화이트 라이(white lie, 선의의 거짓말)'다. 그렇다면 로봇도 큰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동일한 특권을 허용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어떤 경우에는 '그렇다'는 결론이다. 로봇은 이제 공상 과학이 아니다. 이미 우리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집에서 바닥을 청소하거나, 식당에서 서빙하거나, 연로한 가족의 동반자가 되어 준다. 공장에서는 로봇이 근로자가 하는 일을 대체하거나 보조한다. 삼성과 LG 등 여러 글로벌 전자 회사는 진공 청소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집안일도 하고, 사용자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그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줄 수 있다.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교의 인지 연구학자 안드레스 로세로 박사팀이 이끈 새로운 연구에서는 로봇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세 가지 유형을 추적 조사했다. 유형의 순서대로 ▲로봇은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로봇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있다 ▲로봇은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할 수 있다고 가장할 수 있다 등이다. 연구팀은 각각의 유형에 따른 간단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4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참여자들에게 로봇의 행동이 기만적인지, 그리고 그 행동이 괜찮다고 생각하는지의 여부와 함께, 로봇의 기만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모든 유형의 거짓말이 기만적인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일부 유형의 거짓말은 용인됐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첫 번째 유형의 거짓말은 용인했지만, 나머지 두 가지 거짓말은 승인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로봇이 거짓말을 하는 것(1형)이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정당화된다고 생각했다. 이 답변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노인 여성에게 "남편이 아직 살아 있다"고 거짓말하는 의료 보조 로봇의 케이스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응답자는 "로봇이 여성을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구해주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두 가지 유형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승인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임대 주택의 가사 로봇은 집안일을 하는 동안 동영상을 녹화한다는 사실을 숨겼다. 응답자의 23.6%만이 방문객을 보호하거나 로봇의 작업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며 이를 정당화했다. 나머지는 사생활 감시로 받아들여 부정했다. 공장 로봇의 경우 "내일 많이 아플 거야"와 같은 말로 작업에 대해 불평한다. 이는 인간 근로자에게 로봇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응답자의 27.1%만이 로봇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 응답자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저 더 공감할 수 있게 보이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가 부정적이었다. 다만 응답자들은 이에 대해 로봇이 아닌 사람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판단한 경우도 있었다. 동영상 녹화 기능을 숨긴 가사 청소 로봇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0.1%가 집주인이나 로봇 프로그래머가 잘 못했다고 비난했다. 로봇이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로봇이 사회적 규범에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사람에 대한 애정을 흉내 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그럴 만한 도덕적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로봇이 다양한 유형의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최초의 연구여서 주목된다. 이어지는 질문은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냐"이다. 로봇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개발자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로봇의 거짓말'이 결코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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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거짓말'…인간과 공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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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 재생 위해 대규모 투자·개혁 필요성 제기돼
-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협조적인 산업정책과 더 빠른 의사결정,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7500억∼8000억 유로(약 1114조∼1188조 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EU 국내총생산(GDP)의 4.4∼4.7%에 달하는 규모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플랜' 규모가 GDP의 1∼2%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가 넘는 비율의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회원국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금 조달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연대 보증을 통해 공동명의로 발행하는 채권인 유로본드의 적극적인 발행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약 330쪽 분량의 보고서는 청정기술, 반도체,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별 상황 진단과 정책적 해법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보호무역주의를 피해야 한다면서도 "개방무역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탈탄소화, 경쟁력 관련 공동 계획 추진 시에는 공평한 글로벌 경쟁환경과 역외에서 국가 지원을 받는 (업체들과의) 경쟁을 상쇄하기 위한 방어적 무역 조치가 수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철강기업 등이 영향을 받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해서는 역외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행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역내) 에너지집약 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거래(ETS) 무상 할당의 단계적 폐지를 보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BAM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보완될 때까지는 역내 기업 보호수단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CBAM은 철강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하는 역외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현재는 전환기로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만 부여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비용이 본격 부과된다. EU는 당초 역외 기업의 반발을 고려해 2026년부터 2034년까지 EU 기업들에 제공해온 'ETS 무상 할당'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었다. 드라기 전 총재는 또 미국의 중국산 관세 인상,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정 강화 등을 언급하면서 "EU에서는 외국인 직접 투자 심사가 각 회원국 권한이어서 집단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EU 반도체 전략' 수립도 주문했다. EU 예산을 통한 반도체 부문 공동 지원, 신규 사업 패스트트랙 승인을 비롯해 역내 공동·민간입찰 사업 촉진을 위한 'EU 반도체 인증제도' 신설 등이 제시됐다. EU 차원의 반도체 수출통제 관리 강화, 제3국의 반도체 장비·소재 수출통제에 따른 EU 이익 방어 등도 언급됐다. 드라기 전 총재는 이날 경쟁력 쇠락을 막으려면 전반적 개혁이 '급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복잡한 EU의 의사결정 구조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EU는 여러 회원국이 모인 특성상 특정 회원국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날 보고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9월 연례 정책연설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해달라고 공식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드라기 전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당시 과감한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로존(당시 유로화 사용 19개국) 부채위기를 막아내 '슈퍼 마리오', '유로존 구원투수' 등으로 불리는 대표적 금융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보고서 내용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제안 중 일부는 오는 11월 이후 출범하는 '폰데어라이엔 2기' 정책 수립 시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수가 27개국의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한 데다 공동채권 등 일부 사안의 경우 EU 내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회원국간 입장차가 크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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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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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 재생 위해 대규모 투자·개혁 필요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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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자·차세대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한국, '허가 면제' 제외
-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양자 컴퓨팅, 차세대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수출 통제 체계를 갖춘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도 해당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러한 '허가 면제'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 신청 시 승인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5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터,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슈퍼컴퓨터용 반도체 생산 기술, 3D 프린팅 기술 등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규칙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미국은 이번 수출 통제 도입 과정에서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은 "양자 및 기타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동맹국들과 함께 조율하면 적대국들이 이러한 기술을 악용하여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BIS, '수출 통제 시행국' 허가 면제 도입 BIS는 일부 국가들이 이미 유사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도 통제 품목을 수출할 수 있는 '수출 통제 시행국'(IEC) 허가 면제 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그러나 BIS가 공개한 24개 통제 품목별 수출 허가 면제 국가 목록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3D 프린팅 장비나 GAA 기술 관련 장비 등은 특정 국가들에는 허가 없이 수출 가능하지만, 한국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IS는 이번에 지정한 수출 통제 품목에 대해 한국이 속한 A:1, A:5 그룹 국가에 수출할 경우 '승인 추정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수출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수출 통제 전문가는 "이는 사실상 한국에 대한 수출을 허가한다는 원칙이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미 양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IS는 중국 등 D:1, D:5 그룹 국가에는 '거부 추정 원칙'을 적용했다. 이는 수출 허가 신청을 해도 원칙적으로 거부한다는 의미다. 한국이 IEC 허가 면제 국가에 포함되려면 미국과 유사한 수출 통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 통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유사한 수출 통제 도입을 촉구해 왔다. 특히 한국에는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중국, 반대 입장 재확인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대외무역법을 개정하며 수출 통제 제도를 정비하고 있지만,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참여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BIS는 "일부 동맹국들이 이미 양자 컴퓨터 및 첨단 반도체 제조 관련 품목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했거나 발표했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곧 유사한 통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시장 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정상적인 기술 협력과 무역 교류를 방해하는 것은 어떤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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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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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자·차세대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한국, '허가 면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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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발생 92%,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는?
- 완벽하게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 쌍꺼풀 수술과 코를 높이는 등의 성형수술은 이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하고 있다. 물론 미(美)의 기준은 주관적인 것으로 객관화하기는 어렵다. 남들과 다른, 남보다 예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성형수술은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로 아름다운 다리, 애플힙, 필러 주입, 눈동자의 색깔을 바꾸는 수술 등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부작용과 합병증 등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 수 있다. 미국 안경 처방업체 오버나이트 글래시스(Overnight Glasses)가 주도한 연구에서 눈동자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수술이 합병증 발병 92%로 가장 위함한 수술로 꼽혔다고 스터디파인즈가 전했다. 동양인들의 눈동자는 대개 검은색에 가깝다. 반면 서양인의 눈은 초록빛이나 푸른 빛이 돌아 에메랄드나 사파이어 보석에 빗대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눈동자 색깔 변경 수술은 합병증이 무려 92.30%로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로 꼽혔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 시술은 시력 상실, 녹내장, 각막 손상을 포함한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 홍채 이식이나 레이저 색소 제거, 각막 문신 등이 포함된 이 수술은 회복 시간이 1~8주까지 다양하고, 평균 비용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달한다. 연구원들은 눈동자 색채 변경 시술을 두고 "말 그대로 시력을 가지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눈동자에서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갈색을 띠고, 멜라닌 색소가 거의 없으면 푸른 색을 띤다. 눈동자에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수술 결과가 푸른색 눈동자를 갖게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미국 안과학회(AAO)는 2024년 눈 색깔을 바꾸는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전했다. 위험 척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술은 허벅지 리프트로 합병증 발생률이 78%였다. 다리를 조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수술은 혈전, 감염, 피부 감각 변화 등의 위험이 있다. 엉덩이를 높여주는 인기 있는 수술인 브라질 버트 리프트(BBL)는 합병증 발병률 37.94%로 3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버트 리프트는 지방 색전증 및 기타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다른 시술보다 위험 순위가 높게 평가됐다. 4위는 바디 리프트로 합병증 발병률은 42%였다. 전신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바디 리프트 바용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목록 중에서 가장 비싼 수술이다. 종종 '점심시간 시술'로 여겨지는 주입형 필러는 합병증 발병률이 64.61%로 5위를 차지했다. 회복 시간은 1~2일로 짧지만 알레르기 반응과 비대칭과 같은 합병증 빈도는 우려스럽다는 것. 유방 축소 수술은 38%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에서 유방 축소 수술은 유방 확대 수술보다 합병증 발병 위험이 두 배로 높았다. 유방 확대 수술은 14.40%의 합병증 발생률로 8위에 올랐다. 그 밖에 엉덩이 임플란트(butt implants 21.60%) 7위, 팔 리프트(상완성형술, 21.00%) 9위, 유방 리프트(10.40%)가 10위를 차지했다. 컬러 콘택트렌즈는 레이저 수술이나 염색 주사를 하지 않고도 눈동자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도 각막을 긁거나 눈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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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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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발생 92%,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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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월트디즈니와 릴라이언스의 인도 미디어사업 통합 조건부 승인
- 인도경쟁당국이 미국 월트디즈니와 인도재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간 인도 미디어사업 통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사간 통합사업의 자산가치가 85억 달러로 추산돼 승인이 확정된다면 120개의 TV채널과 2개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 오락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인도경쟁위원회(CCI)는 양사의 자체적인 수정을 조건으로 승인했다면서 수일내에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압도적인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의 방영권에 관한 당국의 우려가 최대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양사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크리켓 시합 광고료를 부당하게 인상하지 않고 스포츠 이외의 TV채널 중 7~8개를 매각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크리켓대회의 광고 인벤트리를 합쳐 판매하지 않을 것과 구독료 요금을 규제 범위내에서 억제하는 점도 약속했다. CCI는 지금까지 통합에 관련한 약 100개 항목의 질문을 양사에 했으며 통합 신설회사가 인도에서의 TV와 동영상 제공 크리켓 방영권의 대부분을 지배할 것이며 광고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미국 금융대기업 제프리스는 신설회사가 TV와 동영상 서비스의 광고 점유율이 모두 40%라 된다고 지적했다. 소니그룹과 넷플릭스, 아마존닷컴이 주요한 경쟁상대다. 릴라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인도 대부호 무케시 암반니는 29일 릴라이언스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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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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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월트디즈니와 릴라이언스의 인도 미디어사업 통합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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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랠리에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두배 가까이 급증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랠리로 최근 1년간 전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수가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상자산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자산가는 17만2300명으로 지난해보다 95% 늘어났다. 이들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8만5400명이 '대장주' 비트코인 보유자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111% 증가했다. 이들 백만장자 가운데 가상화폐를 1억달러어치 이상 보유한 사람은 325명, 10억달러어치 이상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 28명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각각 79%, 2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만 해도 3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감기를 앞둔 지난 3월에는 한 때 7만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들어 35%가량 상승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개당 5만945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 업체인 홉트레일의 헨리 버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세대에서는 대체로 부동산과 주식에서 부를 얻었다면 오늘날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NFT(대체 불가능 토큰), 채굴, 스테이킹에서 부가 창출된다"며 "대부분의 경우 적은 양의 초기 자본으로도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도미닉 볼렉 헨리앤파트너스 개인 고객 그룹 책임자는 "미국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기관의 자본 유입이 급물살을 탔다"며 "향후 솔라나 ETF 또한 월가의 파티에 합류하리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가상화폐 가치가 상승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 부쩍 기존 거주국을 벗어나 대체 거주지와 시민권을 확보하려는 가상화폐 자산가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싱가포르·홍콩·아랍에미리트(UAE)가 이들의 행선지로 선호됐다고 덧붙였다. 세 곳 모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앞선 외신 보도와 보고서 등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 최다 보유자이며, 추정 가치가 5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 창펑(赵长鹏)은 바이낸스 코인(BNB) 390억 달러어치, 제미니 거래소의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는 33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7만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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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랠리에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두배 가까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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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올해 10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키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가 23일(현지시간)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는 이날 키옥시아가 시가총액 1조5000억 엔이상을 목표로 했으며 2024년 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주인 도시바(東芝)와 미국 펀드 베인캐피탈은 상장후에 보유주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키옥시아는 이번 IPO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보급에 동반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투자경쟁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 대변인은 "적절한 시기의 상장을 목표로 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상장 절차에 관한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키옥시아는 전신인 도시바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기업연합에 매각된 지 2018년부터 상장할 방침을 내세웠다. 지난 2020년 10월 IPO로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승인됐지만 시장동향 등을 이유로 IPO 절차를 연기했다. 이후 IPO 방침을 유지하면서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통합을 꾀했지만 베인캐피탈의 펀드에 출자한 한국 SK하이닉스가 반대입장을 취해 계획은 좌절됐다. 카옥시아는 IPO를 우선시킬 방침으로 전환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특수목적 법인은 올 상반기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키옥시아가 상장하면 SK하이닉스는 평가손실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는 데이터 메모리용 낸드형 후레시메모리에서 세계 3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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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올해 10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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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비상사태 선고한 엠폭스, 어떤 질병이고 왜 위험할까?
- 아프리카 전역에 새로운 악성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균주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가 국제적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판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유령을 상기시키는 엠폭스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UN이 엠폭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과거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졌던 이 바이러스성 질병은 주로 밀접한 접촉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다. 때로는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통해 사람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WHO에 따르면 1970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시작된 엠폭스는 당시 무지의 소치로 방치됐다.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퍼진 엠폭스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그해 7월 여러 국가에 걸처 전염됐으며,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이어졌다. 그리고 WHO는 원숭이두창 대신 엠폭스를 대체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WHO의 자문위원인 국제보건규정 비상위원회 의장 다이미 오고이나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엠폭스의 일반적인 증상은 2~4주 동안 발진이 지속되며, 이는 발열, 두통, 근육통, 허리 통증, 림프절 부종으로 시작되거나 이어질 수 있다. 발진은 물집처럼 보이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 사타구니, 생식기 또는 항문 부위, 입, 목 또는 눈에서 발생한다. 발진 물집 수는 1개에서 수천 개까지 다양할 수 있다. 엠폭스에 걸린 사람은 모든 물집이 딱딱해지고, 딱지가 떨어지진 후 새로운 피부층이 형성되고, 눈과 신체의 모든 병변이 치유될 때까지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되기까지 2~4주가 걸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은 엠폭스에 걸린 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 중증 엠폭스에 걸린 사람은 병변의 심각성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입원 및 항바이러스 약물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 엠폭스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이 기본이다. 엠폭스에 걸린 사람과 접촉, 성관계, 대화 또는 호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그러나 WHO는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발병 중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엠폭스에 걸린 사람이 만진 옷, 침구, 수건, 물건, 전자 제품 및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여기에 접촉한 사람은 손을 씻기 전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무서운 것은 엠폭스 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출산 중 또는 출산 후 피부 접촉을 통해, 또는 밀접 접촉 시 엠폭스를 앓은 부모로부터 영아 또는 어린이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무증상 엠폭스 환자에게서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나 병변이 치유된 후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인간에서 동물로 엠폭스 바이러스가 다시 퍼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엠폭스가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사람은 고양이, 개, 햄스터 등 애완동물과 가축 및 야생 동물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피해야 한다. 원숭이 종과 같이 바이러스를 옮긴 동물이나 다람쥐와 같은 지상 설치류와 접촉을 한 사람도 엠폭스에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은 물림이나 긁힘을 통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냥, 가죽 벗기기 등의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다.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감염된 고기를 섭취해 걸릴 수도 있다. 치사율은 그리 높지는 않다.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의 0.1%에서 10%가 사망했다. 물론 환경에 따라 사망률은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엠폭스 증상은 진통제나 발열제 등의 지지 요법을 통해 몇 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 질병이 심각하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져 결국 사망할 수 있다. 신생아, 어린이, 임산부 및 기본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WHO는 엠폭스에 대한 백신 사용을 권장한다. 다만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 동안 도입된 대량 예방 접종은 현재까지는 권장되지 않는다.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현재는 거의 없어진 천연두의 새롭고 안전한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 백신 중 일부는 엠폭스 백신으로의 사용이 승인되고 있다. 현재 WHO는 다른 백신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MVA-BN 또는 LC16 백신 또는 ACAM2000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WHO는 엠폭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사람만 예방 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는 여행자는 예방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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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비상사태 선고한 엠폭스, 어떤 질병이고 왜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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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독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생산공장 착공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가 주도하는 합작회사 ESMC가 건립하는 이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칩을 비롯해 유럽 제조업의 핵심인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말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29년 전면 가동 시 연간 48만개의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새 공장에서는 그간 유럽의 다른 어떤 시설에서도 생산되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TSMC는 물론 유럽에도 윈-윈"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반도체 공급을 세계 다른 지역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EU도 이날 착공식에 맞춰 독일 정부의 50억 유로(약 7조4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계획을 승인했다. EU 규정에 따라 회원국이 자국 내 산업체에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려면 EU 승인을 받아야 한다. 50억 유로는 역내 반도체 제조역량 육성을 위해 작년 9월 'EU 반도체법'이 발효된 이후 집행위가 승인한 국가 보조금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체 투자 100억유로(약 15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이기도 하다. EU 반도체법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역내 반도체 제조역량을 키우기 위한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EU는 이 법을 통해 현재 9% 수준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300억유로(약 44조4000억 원)를 들여 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다. 독일 정부는 여기에도 보조금 100억유로(약 14조8000억 원)를 책정했다. 최근 인텔의 실적 악화와 비용절감 방침에 따라 독일 공장 신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물 부족과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독일 경제지 비르트샤프트보헤는 "내년 초까지는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독일 정부가 TSMC와 인텔 등 선두권 업체에만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붓는 데 불만도 제기했다. 드레스덴에서 25년간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미국업체 글로벌파운드리의 토마스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리더에만 보조금을 주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 받는 건 경쟁의 근간을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TSMC가 드레스덴을 선택한 이유는 자사가 그동안 구축한 연구·공급 환경 덕을 보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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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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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독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생산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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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봇 팔로 제어하는 스마트 기기 개발 중
- 애플이 로봇 팔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주변을 이동하면서 작동하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스마트 기기는 애플의 AI 어시스턴트 시리(Siri)와 AI 도구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통해 제어되며, 스마트 홈의 중앙 명령 센터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 기기는 "나를 봐"와 같은 명령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카메라의 초점도 바꿀 수 있다. 애플은 오는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1000달러 내외의 가격으로 이 스마트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백 명의 개발자들이 스마트 기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스마트 기기는 얇은 로봇 팔을 사용하여 대형 스크린 주위를 움직인다. 액추에이터를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기울이고 360도 회전하게 만드는 스마트 기기는 아마존의 에코 쇼 10(Echo Show 10)과 메타 플랫폼의 단종된 포털(Portal)과 같은 가정용 제품에 반전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 기기는 명령에 응답해 영상 통화 중에 디스플레이를 기울여 사용자를 향하도록 할 수 있다. 애플은 현재, 아이패드OS의 '맞춤형 버전'을 실행하는 모델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탁상용으로 개발되는 이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가 스마트 홈 시스템을 제어하고, 영상 통화에 참석하며, 가정 보안을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J595라는 이 개발 프로젝트는 2년 전에 회사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몇 달 동안 프로젝트가 급 진전되고 있다고 한다. 애플 내부에서는 소비자들이 이 같은 로봇 기기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고, 로봇 팔로 제어되는 스마트 기기를 구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원은 많았지만 개발은 꾸준히 진행됐다. 이는 팀 쿡 애플 CEO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테너스가 스마트 기기 개발에 찬성하고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도비를 떠나 2013년 애플에 합류한 기술담당 부사장 케빈 린치가 총괄하고 있다. 그 장치의 이면에 있는 구상은 애플이 로봇 팔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페이스타임 시간 동안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같은 사람의 머리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영상 통화 중에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을 고정하는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개발에 착수할 당시 애플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봇 모터의 무게와 기기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기술적 문제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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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봇 팔로 제어하는 스마트 기기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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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태국에 386억원 규모 투자 전기차 만든다
- 현대자동차가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세운다. 태국투자청(BOI)은 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태국 전기차·배터리 조립 시설에 10억밧(약 3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업체인 톤부리 오토와 손잡고 수도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서 위탁 제조 방식으로 2026년부터 전기차를 조립·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투자는 지난해 태국 정부가 발표한 전동차 전환 프로젝트 'EV 3.5'를 고려한 것이라고 태국투자청은 전했다. 이에 앞서 2030년까지 자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태국 정부는 현지 생산 계획을 제시한 업체에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5만밧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태국투자청은 "현대차는 태국 내 공급망을 통해 부품 3분의 1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는 지난해 말 태국 동부 라용주에 연산 25만대가량의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나 현재 보류 중이다. 기아가 공장 설립을 검토했던 라용주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가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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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태국에 386억원 규모 투자 전기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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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5만4000달러 하회…4일 연속 하락세
- 5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5만4000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3분(미국 뉴욕시간 4일 오후 9시 1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무려 12,85% 급락해 5만2749.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5만2559.19달러까지 쩔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23.15% 폭락했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또한 24시간 전 대비 22.45% 떨어져 2248.22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12% 이상 급락했으며, 바이낸스 코인(BNB),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도 15% 이상 하락했다. 4일 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초반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하며 3주 만에 최저치인 5만940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23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7월 미국 현물 ETF 승인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ETH 현물 ETF는 출시 이후 9일 중 6일 동안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5억1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도 5.73%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약세가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9만7000명 이상의 트레이더들이 청산당하며 약 2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손실을 입었다. 이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기술주의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7월 실업률이 4.3%로 작년 초 최저치보다 약 1%포인트 상승했으며,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은 11만4000개로 2020년 말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고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났던 활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일부 트레이더들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기술주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7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오전 11시 05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7.8% 하락해 5만3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치 대비 약 26%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레소 업베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4.5% 하락해 약 7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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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5만4000달러 하회…4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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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치과 로봇, 세계 최초로 인간 대상 수술 실시
- AI 제어 자율 로봇이 치과계에서 처음으로 인간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인간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로 해 냈다고 뉴아틀라스가 전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퍼셉티브(Perceptive)가 만든 이 치과 로봇은 휴대용 3D 체적 스캐너와 광간섭 단층촬영(OCT) 장치를 사용해 치아, 잇몸, 심지어 치아 아래의 신경까지 포함한 입의 자세한 3D 모델을 구축한다. 입의 체적 모델을 구축하는 OCT는 광선만 사용하므로 인체에 유해한 X선 방사선이 전체 과정에서 배제되고,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며, 충치의 상태까지 약 90%의 정확도로 자동으로 감지된다고 한다. 물론 치과의사와 환자와의 상담과 시술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은 거친다.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로봇 치과 의사가 수술을 인계받는다. 로봇 치과 의사에 수술 계획과 과정이 전달되면 로봇이 수술을 진행한다. 치과 로봇의 첫 번째 전문 분야는 치과 크라운(인공 금속관을 씌우는 치과 시술)을 위한 치아 준비다. 퍼셉티브는 인간 의사 시술의 경우 크라운은 일반적으로 두 번으로 나뉘어 시행되며 총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봇 치과의사는 이를 15분에 안에 마친다고 한다. 퍼셉티브는 치과 로봇이 '움직임이 매우 많은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움직이는 인간 환자에 대한 시술은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퍼셉티브의 설립자 겸 CEO 크리스 시리엘로는 "세계 최초의 완전 자동화된 로봇 치과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 의학적 혁신은 치과 시술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환자 경험과 임상 결과를 개선한다. 우리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환자를 위한 확장 가능하고 완전 자동화된 치과 의료 솔루션을 개척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퍼셉티브의 임상 자문위원회 위원 카림 자클라마는 "퍼셉티브의 AI 기반 로봇 시스템은 치의료계를 혁신할 것이다.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더할 것이며, 특히 구강 내 스캐너와 같은 고급 이미징 기능은 종전과 비교할 수 없는 세부 정보를 제공해 문제를 더 정확하게 조기 진단하고 환자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개인화된 환자 치료에 더 집중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은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밀 인간 제어 로봇 수술은 이미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간 의사의 안정적인 손에 대한 전통적인 필요성은 사라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보듯, 로봇을 원격 조작하기 시작하는 순간, 로봇이 언젠가는 인간과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될 것이며, 치과 분야도 마찬가지다. 크라운과 같이 60분짜리 마라톤 시술을 두 번 하는 대신 15분 만에 로봇 치과의사의 시술로 끝낼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개선이다. 시스템은 비용이 들겠지만, 많은 시간을 절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치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크다. 그러나 이 치과 로봇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퍼셉티브는 로봇 치과의사의 출시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대중이 로봇 치료를 받을 수 있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퍼셉티브는 로봇의 기능을 확장하고 치료 범위를 넓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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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치과 로봇, 세계 최초로 인간 대상 수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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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부작용 우려 판매승인 불허
-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은 26일(현지시간)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유럽연합(EU)에서 신약허가를 판단하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MA는 레켐비의 부작용을 우려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EMA는 앞으로 다사 승인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에서의 실용화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MA의 산하기관인 유럽의약품위원회(CHMP)는 레켐비가 할츠하이머의 진행속도를 27% 완화시키는 효과가 확인됐지만 신약의 유효성은 (뇌출혈 등) 부작용 리스크를 상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MA는 CHMP의 견해를 받아들여 승인여부를 판단한다. EMA의 판단은 유럽 각각의 승인에 영향을 미친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CHMP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재심의 개시시기는 미정이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지난 2023년1월에 EMA에 판매승인 신청을 했다. 당초 유럽에서는 올해 2분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자이의 수석 클리니컬 오피서인 링 크레이머 박사는 “이번 부정적 견해는 매우 유감이며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커뮤니티에서 큰 실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자와 가족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EMA의 판단하에 회원국들이 승인과 보험적용 등에 대해 심의한다. 다만 의약품의 가격이 고가인 경우는 보험적용의 권장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레켐비는 현재 일본 이외에 미국, 중국, 홍콩, 이스라엘, 한국에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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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부작용 우려 판매승인 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