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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4)] 美 공화당 '트리플 레드' 현실화에 엔저 재가속화 양상
- 엔저가 또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14일(현지시간) 또다시 도쿄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달러당 156.11엔까지 하락하며 약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시장 종가(달러당 155.53엔)보다 0.4% 떨어진 달러당 156.08엔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3일 0.46% 오른 106.51을 기록했다. 달러가치는 다른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1.0547달러로 1년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스위스프랑도 3개월반만에,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달러도 3개월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美 공화당 '트리플 레드'로 달러 매수, 엔화 매도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양원을 장악하는 '트리플 레드'가 현실화하자 일본 엔화 약세도 재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공화당이 미국 경제의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면서 국가 재정 악화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장기 금리를 올렸고 미일간 금리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달러 매수, 엔화 매도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 초반까지 밀리며 엔화 강세가 나타났으나 이후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오르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오르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채권 시장에선 미국 금리 인하 기대보다 미국 재정 우려가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배녹번 글로벌 외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최근 엔화 매도는 투기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160엔대까지 상승 전망 엔화가치는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적인 고점은 최근 최저치였던 160엔대까지 치고올라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달러강세는 광범위한 추세이기 때문에 일본외환당국의 엔매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높지 않다.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당국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리소나 홀딩스 선임전략가 이구치 케이이치(井口慶一)는 "지금까지 미국 공화당이 '트리플 레드'를 확보할 것이라고 상정하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투기세력는 물론 장기투자성향의 투자자도 자산배분 재검토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외환당국 구두개입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10원을 넘어서자 14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41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당국 구두 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 반전해 1407.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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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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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4)] 美 공화당 '트리플 레드' 현실화에 엔저 재가속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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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58)] 인듐 셀레나이드, 초저에너지 시대 연다
- 스마트폰 배터리를 하루 종일 써도 용량이 남는 시대가 올까? 꿈만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도과학연구소(IISc),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과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공동 연구팀이 쏘아 올린 '인듐 셀레나이드(In2Se3)'라는 혁신의 씨앗 덕분이다. 이 소재는 마법처럼 전기적 충격만으로도 기존 메모리보다 10억배나 작은 에너지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미래 메모리 저장 장치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것이다. 기존 메모리, 에너지 소비량 높아⋯인듐 셀레나이드는 '깃털'처럼 가볍다 지금까지 메모리 저장 장치의 주역은 위상변화 메모리(PCM)였다. CD, DVD, 블루레이 등에 널리 쓰이는 이 기술은 특정 물질을 800℃ 이상의 고온으로 녹였다가 급속 냉각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게 단점이다. "PCM이 널리 쓰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에너지 소비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 공과대학의 재료 과학 및 공학(MSE) 분야의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석좌교수 리테시 아가왈의 말처럼 에너지 효율은 메모리 기술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하지만 인듐 셀레나이드는 이러한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전기 충격만으로, 아주 작은 에너지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 전류 한 방에 '유리 상태'로 변신!⋯2D 층상 구조가 빚어낸 마법 연구팀은 인듐 셀레나이드 나노선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류를 통과시키자 결정 구조가 순식간에 유리 상태로 변했다고 한다. 논문 제1저자인 펜실베이니아 공과대학의 전 박사과정 학생인 가우라브 모디는 "처음에는 소재가 손상된 줄 알았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아몰화(결정 구조가 무질서한 비결정질 상태로 변하는 현상)를 유도하려면 강력한 전기 펄스를 가해야 한다. 하지만 인듐 셀레나이드는 연속적인 전류만으로 유리 상태로 변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이 현상의 비밀은 인듐 셀레나이드의 독특한 구조에 숨겨져 있다. 2D 층상 구조, 강유전체성, 압전성, 이 세 가지 요소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2D 층상 구조 덕분에 전류가 층 사이를 통과하면, 층들이 서로 미끄러지며 특정 쌍극자 모멘트를 가진 도메인을 형성한다. 이 도메인 사이의 결함이 충돌하면서 결정 구조가 붕괴되고, 마침내 유리 상태로 변한다. 아가왈 석좌교수는 IISc의 나노 과학 및 공학 센터(CeNSE)의 파반 누칼라(Pavan NuKALA) 조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인 숩함 파라테(Shubham Parate)와 협력해 전자 현미경으로 이 과정을 원자 단위에서 마이크로미터 길이까지 면밀히 추적했다. '도메인 경계 충돌'로 에너지 절감⋯스마트 기기 배터리 혁명 이끈다 연구팀은 연속 전류가 재료의 2D 층과 평행하게 흐르면 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미끄러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반 누칼라 교수는 이 과정을 도메인 경계가 전기장에 의해 움직이며 서로 충돌하는 현상으로 설명했다. 이는 연쇄 반응을 일으켜 결국 전체 물질을 유리 상태로 바꿔 놓는다.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극히 적다. 연구팀의 파라테 박사과정 학생은 "전자 현미경으로 다양한 길이 척도에서 이 모든 요소들이 함께 살아나 작용하는 놀라운 현상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적용되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전력 메모리 기술은 기기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전력 소모를 줄여, 배터리 걱정 없는 세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듐 셀레나이드, 미래를 향한 '퀀텀 점프'⋯에너지 절감, 그 이상의 가치를 향해 인듐 셀레나이드의 저에너지 아몰화 기술은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여 스마트 기기 사용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인듐 셀레나이드가 이끌어갈 미래는 더욱 빠르고, 가볍고, 오래가는 스마트 기기로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아몰화된 인듐 셀레나이드의 안정성을 높이고, 데이터 저장 용량을 늘리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메모리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듐 셀레나이드 기반 메모리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혁신의 물결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이번 논문은 지난 11월 6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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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58)] 인듐 셀레나이드, 초저에너지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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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테무의 아성에 도전! 20달러 쇼핑 서비스로 전자상거래 새 지평 열다
- 아마존이 최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운 새로운 쇼핑 서비스 '아마존 하울(Amazon Haul)'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제품 가격을 20달러(약 2만8000원) 이하로 제한하고, 그중 절반 이상을 10달러(약 1만4000원) 이하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마존 모바일 앱을 통해 베타 테스트 중이며, 패션, 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아마존 하울은 중국의 인기 쇼핑 플랫폼 테무(Temu)와 유사하게 1~2주 정도의 배송 시간을 제시하며, 25달러(약 3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11월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214.10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니 해설] 아마존 vs 테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는? 아마존 하울의 등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과 테무의 본격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테무는 중국 제조업체와 직접 협력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며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해왔다. 특히 운영사인 판둬둬 홀딩스(PDD)가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오랫동안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빠른 배송과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아마존 하울을 통해 초저가 시장에 진출하며 테무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 하는 모습이다. 테무의 성공 전략, 아마존은 어떻게 맞설까? 테무의 성공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 중국 제조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둘째, 낮은 가격에도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간편한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아마존의 아마존 하울 역시 배송 기간을 프라임 서비스보다 늘리는 대신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하여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모든 제품 20달러 이하'라는 가격 정책은 테무의 핵심 전략과 유사하다. 전자상거래 시장,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아마존과 테무의 경쟁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물류, 마케팅, 브랜드 신뢰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기존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품질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테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고 있다. 물류 혁신과 비용 절감, 새로운 경쟁의 핵심 아마존은 아마존 하울을 통해 테무의 전략을 차용하면서도 기존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과 비용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제조업체와의 직접 협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져라 테무는 중소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렵력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방대한 고객 기반과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프라임 회원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하울은 아마존이 테무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테무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만의 강점을 결합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앞으로 두 기업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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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테무의 아성에 도전! 20달러 쇼핑 서비스로 전자상거래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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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1센트) 오른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8일과 11일 2거래일 동안 6% 가까이 급락한 뒤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5%(39센트)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 전망을 하향한 뒤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2일 중국의 석유 수요 우려로 2024년과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일 국제유가는 거의 2주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WTI는 중동 관련 소식에 오전 한때 1.7% 남짓 밀리기도 했다. 이날 중동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는 익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뒤 이란은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 개시 의사를 드러내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한 이후 이란 정부는 보복 의지를 밝힌 바 있으나, 미국 대선이 뒤를 이으면서 중동 사태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권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였다. WTI는 67달러 선을 소폭 밑돈 뒤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중국 경기침체 등 수요 우려가 지속된 탓에 더 뻗어나가지는 못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전반적인 원유시장의 분위기는 "수요 상황 침체로 우울하다"면서 "잔뜩 기대했던 중국의 부양책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원유 공급이 과잉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로 브렌트유 내년 1분기 전망치를 종전 77.5달러에서 72달러로 하향했다. 내년 2분기 전망치는 종전 75달러에서 70달러로 낮춰잡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기존의 감산 조치를 해제하면 국제유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유가 정보업체 OPIS의 글로벌 에너지 분석 책임자인 톰 클로자는 "아랍의 봄 이후 그 어느 해보다 2025년 유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OPEC이 (감산을) 풀고 생산을 억제하기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럴당 30달러 또는 4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지면 현재 원유 가격이 약 40% 하락하는 셈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8%(19.8달러) 내린 온스당 25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2583.3달러까지 떨어져 약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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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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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트럼프발 악재에 '휘청'
- 삼성전자가 13일,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로 마감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부진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53% 하락한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6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5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만전자'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트럼프 리스크에 외국인 '셀 코리아'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 개정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칩스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으며, 중국 견제를 위한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으며, 8월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도 연중 최저 수준인 52.1%까지 하락했다. HBM 경쟁력 부족도 악재 삼성전자의 부진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에 HBM3E 제품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HBM 제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투자 심리 회복 위한 돌파구 마련 시급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대선 전과 비교해 주가는 12.1%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41조원 넘게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력 강화와 파운드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코스피, 1년 만에 최저치…외국인 매도세에 '급락' 한편, 코스피는 이날 환율과 금리 급등으로 나흘째 하락해 2410대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49포인트(2.64%) 하락한 2417.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장중 한때는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는 지난 8월 5일 기록한 2386.96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8억원,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30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6.6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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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트럼프발 악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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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8센트) 오른 배럴당 68.12달러에 마감됐다고 1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WTI는 장중 상승률을 1.6%까지 확대하기도 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 등이 겹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WTI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밀리면서 6% 가까이 빠졌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하향 조정, 달러 강세, 중국의 최신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 등 때문이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보다 0.1%(6센트) 상승한 배럴당 71.8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증가폭은 종전 하루 193만배럴에서 182만배럴로, 내년 증가폭은 종전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각각 낮췄다. 런던 소재 독립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바르 샤르마는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OPEC의 공급 측면 조정은 브렌트유 가격 하한을 70달러로 유지하는 것 외에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뉴욕시장에서 장중 106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월초 이후 최고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4%(11.4달러) 내린 2606.3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1.0%까지 내려 온스당 2595.70달러까지 떨어져 9월 중순이후 약 2개월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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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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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 외국인투자자들이 10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셀 코리아' 행렬을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조7000만달러 유츌됐다. 이는 지난달 말 월/달러 환율(1379.9)을 기준으로 약 5조754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55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년 4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7개월 연속 순유입세 유지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40억5000만달러 순유입되며 7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이는 단기 차익거래 유인 지속과 만기도래 규모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서 1억20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달 연속 순매도세지만, 9월(25억3000만달러)에 비하면 그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 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월 월평균 3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p)로 9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보험료 성격을 띠는 지표로,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월 평균 변동폭은 4.9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36%로 집계됐다. 이는 9월(4.8원·0.36%)과 비슷한 수준으로, 환율 변동성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10월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되었지만,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또한 CDS프리미엄과 환율 변동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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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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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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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2)] 글로벌 금융시장,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로 '킹달러' 재연조짐 긴장 태세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제47대 미국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글로벌 금융∙자산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킹달러'의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본과 유럽연합(EU)는 물론이고 국내도 이에 대한 대응이 발등의 불로 부각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04.8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전날에 이어 105선을 넘기도 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 뉴욕외환시장의 종반부터 기록한 달러당 154엔전반에 거래됐다. 엔화가치는 오전장 일시 154.71엔까지 상승해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날 급상승한 달러가치가 다소 누그러지며 엔화가치는 달러당 153.94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가치가 오후장에 다소 상승한 것은 미무라 아츠시(三村淳) 재무관의 엔저를 견제하는 매파적인 구두발언과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부각되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몬마 카즈오(門間一夫) 전 일본은행 이사이자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로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차기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저가 급속하게 진행된다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내년 1월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몬마 전 이사는 '애태울 이유는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엔저가 급속하게 이루어질 경우 엔저에 의한 물가상승으로 국민불안이 높아진다면 정계로부터 금리인상 요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에 기록한 달러당 160엔이 기준이 되겠지만 여론과 정계반응에 따라서는 그 이전에라도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닷컴 종합연구소 간다 다쿠야(神田卓也) 조사부장은 "이날 약간 엔고추세를 보인 것은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매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다 부장은 "트럼프 승리로 흐름은 완전히 강달러가 되고 있으며 미무라 재무관의 발언도 임금상승도 엔저 억제에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55엔을 넘어서고 연내에 달러당 160엔으로 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매도세는 엔화 이외에도 진행, 호주달러 가치는 전날의 큰 폭의 하락을 메우며 0.66달러 전반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1.07달러 중반으로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기록한 4개월만의 최저가에서 소폭 반발하는데 그쳤다. 독일에서는 전날 올라프 숄츠 총리가 자유민주당(FDP)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을 해임해 3당에 의한 연립정권이 붕괴했다. 총리는 내년 1월 15일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추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401.1원으로 출발해서 오전 9시30분께 140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1413.5원까지 올랐던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더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이 유력해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인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 정책 등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달러화 강세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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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2)] 글로벌 금융시장,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로 '킹달러' 재연조짐 긴장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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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테무 가짜브랜드 방지위한 협정 참가 검토
- 유럽연합(EU)은 중국 전자상거래(EC)업체 테무에 대해 가짜브랜드 방지위한 협정에 협력하는 그룹에 참가를 검토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입수한 EU회의 자료 EU가 PDD홀딩스가 운영하는 테무를 가짜 브랜드제품의 온라인 판매방지를 위해 협력하는 그룹에 참가를 검토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상의 모방품 판매에 관한 각서(MOU)'는 EU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자발적인 협정으로 미국 아마존닷컴, 중국 알리바바, 미국 이베이 뿐만 아니라 독일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 미국 스포츠업체 나이키, 프랑스 고급명품업체 에르메스, 이탈리아 몽클레어 등이 가입하고 있다. 테무는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협정 멤버에 의한 회의에서 '새로운 가입후보'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회의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테무측은 참가에 관해 협의중이라면서 가짜브랜드 제품에 대한 대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익명의 업계관계자는 테무의 참가가 협정 자체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EU집행위는 이날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근거해 위법한 상품을 유통한 혐의로 테무를 정식으로 조사키로 했다. EU내에서의 테무 이용자는 9월 시점에서 월간 92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를 무기로 한 글로벌EC인 테무는 저가제품을 면세대상으로 하는 관세시스템을 활용해 값싼 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럽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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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테무 가짜브랜드 방지위한 협정 참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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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진 주식 매도 계획에 주가 '뚝'⋯투자자 불안감 고조
- 테슬라 주가가 급등 이틀 만에 2.5% 하락한 262.51달러로 28일 뉴욕증시에서 마감했다. 이는 테슬라 이사진 일부가 대규모 주식 매도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 해설] 테슬라 이사진, 대규모 주식 매도…투자자들 "왜?" 테슬라 주가가 3분기 호실적 발표 후 52주 신고가를 찍었지만,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이사 캐슬린 윌슨-톰슨 등이 총 3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이다. 내부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사진의 매각이 회사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온 매도 계획은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테슬라의 비용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 가능성도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전기차 판매가 20~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매각 계획은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이번 주가 하락은 이사진의 주식 매도 계획과 시장의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 공급망 문제, 규제 변화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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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진 주식 매도 계획에 주가 '뚝'⋯투자자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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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점유율 확대⋯삼성-애플 양강구도 위협
-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점유율이 소폭 하락 하거나 횡보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빅3 제조사의 합산 점유율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19%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년 전 같은 기간(20%) 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2년 전 같은 기간(22년 3분기) 점유율(21%) 보다는 2%포인트나 떨어졌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삼성은 A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S24 시리즈의 성과에 힘입어 19%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지만,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물론 삼성전자가 이달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Z폴드 SE는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중 선보인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인 만큼, Z폴드 시리즈 '신제품 효과'로 4분기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폴드 SE는 국내 공식 출시 첫날부터 예정됐던 시간 보다 늦게 구매가 가능해져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애플도 3분기 점유율 16%를 기록하며 1년 전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년 전(22년 3분기) 점유율(17%)과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애플의 점유율 전망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파탁 연구위원은 "애플의 판매량은 올 3분기 1% 성장했으며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지난 달 전세계 1위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며 "아이폰 16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감안할 때 아이폰 16 시리즈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 인텔리전스 영향으로 아이폰 출하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애플의 주문량 감축은 기대가 단기적으로 실현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량을 약 1000만대 줄였다고 밝혔다. 올 4분기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보다 400만대 줄어든 80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0만대, 200만대 줄어든 4500만대, 39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4세대가 오는 12월 출시하면 내년 상반기 아이폰 매출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미와 비보의 올 3분기 점유율은 각각 14%, 9%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오포는 동일한 점유율(9%)을 보였다. 개별사별로 보자면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로 여전히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업체 빅3사의 3분기 합산 점유율은 32%로 중국 스마트폰이 점유율 30%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 스마트폰의 강세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한 ‘투트랙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저가형 스마트폰은 물론 폴더블폰 등과 같은 프리미엄폰 폼팩터(형태)를 다양화 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국 제조사들의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파탁 연구위원은 “샤오미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상승했으며 지난 8월에는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며 “오포는 지난 해 3분기 이후 역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비보는 3분기 중국과 인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화웨이 등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품질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해 폴더블폰 원조 삼성전자의 위협적인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3%로 화웨이(35%)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강자들의 입지를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비보와 샤오미는 각각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10만대 출하량(점유율 19%), 780만대 출하량(점유율 17%)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6%의 점유율(750만대 출하량)로 3위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초창기 중국 제조사의 '싸구려' 이미지는 이미 벗어난 지 오래"라며 "'애국 소비'를 감안해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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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점유율 확대⋯삼성-애플 양강구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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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39)] 미국 경기 호조 속 강달러-엔저 추세, 언제까지?
- 미국 경제가 견고한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강달러가 다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는 최근 수일동안 하락폭을 키우며 달러당 153엔대까지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달러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비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29% 오른 104.57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15% 내린 1.0784달러에 거래됐다. 엔화가치는 이날 1%이상 하락하며 장중일시 전거래일보다 1.4% 하락한 달러당 153.19엔을 기록했다. 일본엔화는 결국0.99% 내린 152.5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일본은행이 2007년이후 정책금리를 최고수준으로 인상한 지난 7월 31일이래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엔화가치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약 3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급등하고 있어 미일간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엔/달러 200일 이동평균선(달러당 151.30엔)을 약 3개월여만에 밑돈 점도 엔화매도를 가속화시켰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경제 호조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여파로 7월 하순이래 최고수준인 4.2%대로 급등했다. 11월초 미국 대선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관세강화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전망으로 인플레와 재정리스크 우려도 금리상승 압력을 부추기고 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런던소재)의 미야이리 유세키(宮入祐輔) 등 통화전략가들은 이번 주말 일본 총선거 결과 엔저가 가속화할 경우 일본은행은 12월에라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10월 27일 일본 중의원 선거결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과반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일본은행의 정책운영이 복잡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여당 자민당의 과반의식 미달 리스크로 엔화 매도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31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 매도 압력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이들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컨벨라(런던)의 수석 외환 전략가 조지 베시는 "단기적으로 강달러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는 트럼프 전대통령에 대한 대응(헤지)이 주요요인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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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39)] 미국 경기 호조 속 강달러-엔저 추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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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금리인하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 등 영향 급반등
-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중동분쟁 고조와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 등 영향으로 급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1.34달러)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8일)에는 WTI가 이달 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7%(1.23달러) 오른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지난 주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동의 정세는 다시 긴박해지는 모양새다.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휴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는 금세 사그라들고 말았다. WTI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 타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에 지난주 8.39%나 떨어졌다. 브렌트유의 지난주 하락률은 7.57%에 달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0%로 각각 낮춰졌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LPR이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인하폭은 예고범위의 상단에서 결정된 셈이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에 약간의 통화 부양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도 "중국 당국은 약속한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유와 나프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특히 LTC(Liquid-To-Chemical) 프로젝트에서 그렇다"면서 "이 중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로 화학 수요의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중동위기 고조 등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3%(8.9달러) 오른 온스당 27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755.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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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금리인하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 등 영향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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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5거래일만에 반등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택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0.4%(28센트)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0.3%(20센트) 오른 배럴당 74.4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미국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매 매출액이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0.3% 증가)를 웃돌며 견고한 개인소비가 원유수요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동평화협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은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슬람조직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신와르를 이스라엘이 사살하면서 가자 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발언으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 사망은 그저 하마스 이후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면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을 계획하고 주도했던 인물이자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강경파 신와르가 사망함에 따라 휴전 협상 타결과 중동 지역 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종동리스크 고조와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6%(16.2달러) 오른 온스당 2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2712.7달러까지 치솟으며 3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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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5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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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1인당 연간 100건 시대…e커머스 성장에 '껑충'
- 최근 3년새 택배 물량이 53% 가까이 증가하며 한해 1인당 택배 이용 건수가 100건을 넘겼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택배산업 현황 및 성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연간 택배 물량은 2020년 33억7000만건에서 2023년 51억5000만건으로 52.9% 증가했다.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는 2020년 65.1건에서 2023년 100.4건으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택배가 증가한 배경으로 C-커머스(China-commerce), 경쟁(Competition), 소비자 편익(Consumer benefit), 비용 절감(Cost down) 등의 첫 단어를 딴 '4C'를 제시했다. 우선 알리·테무 등 중국 커머스의 초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외 공급자 경쟁이 심화한 것이 택배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중국 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상품과 강력한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국내 택배사들도 이들 업체의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해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업체 간 치열한 시장 경쟁도 택배시장을 키운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배송 속도가 경쟁 우위 및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커머스사와 택배사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구축을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이로 인해 익일 배송, 새벽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으로 확대됐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풀필먼트 내재화 경쟁이 이커머스 시장으로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택배 물동량 증가로 연결돼 이커머스와 택배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회원제 도입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 부담이 낮아지고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택배 이용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무료 반품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가 늘어나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반품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반품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이커머스사와 택배사의 지속적인 투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장 요인이다. 이들 기업은 지역별로 흩어진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과 물류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류 시설 자동화 등으로 지속적인 물류 효율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저렴한 택배 단가가 형성되면서 고속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 택배 평균 단가는 2012년 2506원에서 2021년 2366원으로 5.6% 감소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소비자는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과 택배시장 내 치열한 경쟁으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도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일회용기, 과대포장 등의 부작용도 문제시되는 만큼 재활용·재사용 등 순환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친환경 포장 등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관심도 함께 제고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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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1인당 연간 100건 시대…e커머스 성장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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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폭탄'…무역 전쟁 불붙나
-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을 막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부과는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다. 301조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응으로 트럼프 전 정부에서 발동되었으며, 바이든 정부도 이를 계승하여 강화했다. 1차 관세 인상 대상은 전기차, 철강·알루미늄 제품 외에도 배터리, 중요 광물, 태양 전지 등이다. 27일 이후 수입되거나 창고에서 인수되는 제품부터 신규 세율이 적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되는 제품으로부터 미국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내 생산 시설 이전에 필요한 기계류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2차 관세 인상은 2025년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인상된다. 3차 인상은 2026년 1월 1일로, 천연 흑연, 영구 자석, 전기차용 이외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인상된다. USTR은 향후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며, 텅스텐, 웨이퍼, 폴리실리콘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관세 인상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판하며, 바이든 정부의 이번 관세 인상은 '적을 좁힌 조치'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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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폭탄'…무역 전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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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13)] 美 조지아 공대, 리튬이온배터리 획기적 개선 음극재 개발
-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케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 방안의 하나로 '차세대 배터리'가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새로운 음극 소재가 개발됐다. 조지아 공과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롱 첸(Hailong Chen)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리튬이온배터리(LIBs)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저렴한 새로운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조지아공대 우드러프 기계공학부 및 재료과학·공학부 하이롱 첸 부교수는 "오랫동안 사람들은 기존 음극재보다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고 있었다. 우리가 그걸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획기적인 소재인 삼염화철(FeCl3)은 일반적인 음극재 비용의 1~2%에 불과하지만 동일한 양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음극재는 용량, 에너지 및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며 배터리 성능과 수명, 경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첸 교수는 "우리 음극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 뿐만 아니라 전체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에 게재됐다. 1990년대 초 소니에 의해 처음 상용화된 리튬이온배터리(LIB)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과 같은 개인용 전자제품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발했다. 이 기술은 결국 전기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신뢰할 수 있고 충전 가능한 고밀도 에너지원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개인용 전자 제품과 달리 전기차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사용자는 LIB 비용에 특히 민감하다. 현재 배터리는 전기차 총 비용의 50%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이러한 청정 에너지 자동차는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더 비싸다. 더 나은 배터리 구축 구식 알카라인 배터리와 납축 배터리에 비해 리튬이온배터리는 더 작은 패키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충전 장치에 더 오래 전원을 공급한다. 그러나 리튬이온배터리에는 코발트나 니켈과 같은 희귀 속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조 비용이 높다. 지금까지 LIB용으로 네 가지 유형의 음극만 성공적으로 상용화됐다. 기존 LIB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에너지 저장 및 방출을 위한 리튬 이온을 운반한다.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양에는 엄격한 제한이 있으며 누출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고체리튬이온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배터리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더 안전하게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아직 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 있는 이러한 배터리는 상당한 개선이 될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FeCl3 음극, 고체 전해질 및 리튬 금속 양극을 사용하면 전체 배터리 시스템 비용이 현재 LIB의 30-40%에 불과하다. 첸 교수는 "이는 전기차를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새롭고 유망한 형태의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를 제공해 전력망의 복원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우리가 개발한 음극은 전기차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공급망 안정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극재로 염화철(FeCl3) 주목 음극재로서의 FeCl3에 대한 첸의 관심은 고체 전해질 재료 연구에서 시작됐다. 그의 연구실은 2019년부터 기존 상용 산화물 기반 음극을 사용해 고체 배터리를 만들려고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음극과 전해질 재료가 잘 맞지 않았던 것. 연구원들은 염화물 기반 음극이 염화물 전해질과 더 나은 쌍을 이루어 더 나은 배터리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첸 교수는 "우리는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후보(FeCl3)를 찾았다. 결정구조가 리튬이온 저장 및 운송에 잠재적으로 적합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극은 산화물이며 엄청난 양의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가 필요하다. 이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금속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음극에는 철(Fe)과 염소(Cl)만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강철과 식용 소금에서 발견되는 풍부하고 저렴하며 널리 사용되는 원소들이다. 초기 테스트에서 FeCl3는 다른 훨씬 더 비싼 음극만큼 또는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널리 사용되는 음극 리튬철인산염(LiFePO4, LIF)보다 작동 전압이 더 높다. 작동 전압은 배터리가 장치에 연결될 때 제공하는 전기력으로 정원에서 사용하는 호스의 수압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5년 이내에 전기차에서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첸은 현재로서는 연구팀이 FeCl3와 관련 소재를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 Zhantao Liu, Jue Liu, Simin Zhao, Sangni Xun, Paul Byaruhanga, Shuo Chen, Yuanzhi Tang, Ting Zhu, Hailong Chen. 「모든 고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위한 저비용 삼염화철 음극」 Nature Sustain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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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13)] 美 조지아 공대, 리튬이온배터리 획기적 개선 음극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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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EV 등 차세대 차량 공동 개발 합의
- 현대차와 미국 GM은 1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와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차량, 클린에너지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모색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차량의 공동개발과 제조및 부품조달에서 협력하고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목표로 이날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보완적인 규모와 강점을 살려 비용을 줄이고 보다 폭넓은 차종과 기술을 더 빨리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승용차와 상용차, 내연엔진, 클린에너지, 전동∙수소기술의 공동개발과 생산이 헙업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배터리 원료와 철강 등 분야에서의 공동조달 가능성도 검토하며 구속력 있는 합의를 위해 기회와 진전에 대해 즉각 평가를 개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GM과 혼다는 지난해 10월 저가EV 공동개발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2년 EV 대기업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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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EV 등 차세대 차량 공동 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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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50)] 핵시계, 초정밀 시간 측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상상을 초월하는 정확성, 10억년에 단 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시계가 현실로 다가왔다. 과학자들이 기존 원자시계를 뛰어넘는 핵시계 개발에 성공하며, GPS, 인터넷 동기화, 금융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예고했다. 미국 물리과학 연구기관인 JILA와 국립표준기술원(NIST) 펠로우이자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준 예(Jun Ye)와 그의 팀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핵시계로 알려진 획기적인 시간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원자시계 넘어 핵시계로, 시간 측정의 새로운 지평 현재 가장 정확한 시계는 원자시계다. 원자시계는 원자 내 전자의 에너지 변화를 이용해 1초를 정의하고, 1초에 수십억 번 진동하는 신호를 통해 시간을 측정한다. 이번에 개발된 핵시계는 원자핵 내부의 에너지 변화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자시계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유형의 시간 측정 장치다. 핵시계는 원자 전체가 아닌 원자핵의 진동을 측정한다. 원자핵은 원자보다 훨씬 작지만, 더 많은 '틱(tick)'을 가지고 있어 더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하며, 전자기장과 같은 외부 교란에도 안정적이다. 새로운 연구에서 JILA와 그의 연구팀은 핵시계의 모든 필수 부품을 만들었다. 즉 시계의 '틱(tick)'을 제공하는 토륨-229 핵전이, 핵의 개별 양자 상태 사이에 정밀한 에너지 점프를 생성하는 레이저, 이러한 '틱'을 직접 측정하는 주파수 빗 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노력으로 이전 파장 기반 측정기보다 100만배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달성했다. 또한 연구팀은 자외선 주파수를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스트론튬 원자시계 중 하나에 사용되는 광학 주파수와 직접 비교해 핵 전이와 원자시계 사이의 직접적인 주파수를 연결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 이러한 직접적인 주파수 연결과 정밀도 향상은 핵시계를 개발하고 기존 시간 유지 시스템과 통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다. 더 작지만 더 강력한 핵시계, 정확성의 한계를 뛰어넘다 원자시계는 수십억 년에 몇 초의 오차만 발생할 정도로 정확하지만,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핵시계는 원자핵의 안정성 덕분에 외부 간섭에 덜 민감하고, 더 높은 주파수에서 진동하여 더 정밀한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JILA 연구팀은 토륨-229 원자핵에 자외선 레이저를 쏘아 핵입자를 여기시키고 '광 주파수 빗' 기술로 핵의 에너지 펄스 주파수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일반 시계의 추가 진자 운동을 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1초당 더 많은 파동 사이클을 측정하여 더욱 정확한 시간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4일자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표지 기사에 게재됐다. 연구팀에는 JILA, 비엔나 양자 과학 기술 센터, IMRA America Inc.의 연구자들이 포함됐다. 물리학의 획기적인 발전, 핵시계 현실화에 한 걸음 더 이번 연구는 핵시계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1976년 토륨 핵의 저에너지 특성을 발견, 2003년 토륨-299 핵시계 활용 가능성 제시, 2023년 토륨-229 결정 삽입 기술 개발 등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핵시계 프로토타입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토륨-229 핵의 에너지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신호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핵시계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핵시계, 시간 측정 넘어 과학 혁신 이끌 것 핵시계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상용화될 경우 공식 국제시간 측정뿐만아니라 물리학 연구,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암흑 물질 탐색, 자연 상수 검증 등 기본 물리학, GPS 정확도 향상, 통신 네트워크 안정화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핵시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검음"이라며 "레이저 정렬 및 주파수 조정 등을 통해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3년 안에 핵시계가 원자시계의 정확성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시계는 휴대성과 안정성도 뛰어나 통신, 인터넷, GPS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학 전문가들은 "핵시계는 시간 측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기초과학 연구부터 첨단 기술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시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추 원자시계는 이미 지진, 중력장, 시공간 연구에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핵시계는 이러한 분야에 더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며,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시계와 원자시계를 함께 사용하면 기본 물리 상수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고 암흑 물질 연구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 JILA와 NIST 물리학자 준 예는 "수십억년 동안 켜두어도 1초도 잃지 않는 손목시계를 상상해보라"며 "아직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 연구를 통해 그 수준의 정밀도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시간 측정을 향한 인류의 도전은 끝없이 계속된다. 핵시계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시간 측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더 빠른 인터넷 속도,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더 안전한 디지털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입자 가속기 없이 입자 물리학 이론을 검증할 수 있으며, 우주 구조 탐사 등 우리가 우주와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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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50)] 핵시계, 초정밀 시간 측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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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멕시코만 강타 허리케인 여파 등에 2%대 반등
- 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만을 타격한 허리케인 여파와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에 2% 넘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56달러) 오른 배럴당 67.31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2.1%(1.42달러) 상승한 배럴당 70.61달러로 거래됐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으로 미국 정유 시설이 일부 가동이 멈췄다는 소식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또한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전망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날까지 10%이상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매수세가 강해진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1등급 허리케인 프랜신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 시설 중 39%가 일시 폐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멕시코만은 미국 원유 생산량의 14%를 차지한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증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3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0만배럴을 소폭이나마 밑도는 수치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현재 약 4% 밑돌고 있다.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마시마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하락세가 상당했기 때문에 시장이 자율적으로 반등했다"며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이 3거래인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12월물 금가격은 7센트 내린 온스 당 2542.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국제금값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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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멕시코만 강타 허리케인 여파 등에 2%대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