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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둔화에 이틀째 하락세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 중국의 수요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4%(1.15달러)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1.3%(1.12달러) 내린 배럴당 83.7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1%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주춤해진 것이다.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4.2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보합세를 나타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 점은 원유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0.0%)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감소를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1.6%(38.9달러) 오른 온스당 2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에는 2471.6달러까지 오르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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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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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둔화에 이틀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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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 日 정부 220억 달러 개입설…4주 만에 최고치
-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이틀 연속 시장에 개입했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특히 220억 달러(약 30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91엔으로 전날보다 0.56%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다. 엔화는 지난주 달러당 161.96엔으로 38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최근 미국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가 둔화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자 반등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면서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 급등했는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2일 3조3700억~3조5700억 엔을 엔화 매입에 썼는데, 이는 3개월 만의 시장 개입이다. 게다가 12일 일본은행의 일일 경상수지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7월 16일 3조1700억 엔(약 200억 달러)의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 15일 월요일은 일본 공휴일로 시장이 휴장한다. 이는 기존 4000억 엔 흑자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3조5700억 엔(약 224억9000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의미한다. 닛케이와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3조5700억 엔의 차이가 외환 시장 개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외환 거래는 결제까지 영업일 기준 이틀이 소요되므로, 이는 지난 11일 개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스티브 잉글랜더는 "일본 정부가 전날 개입했다면 오늘(12일)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엔화 강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엔화 강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 제임스 말콤은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 약세를 막으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주 엔/달러 환율이 저점 근처에서 마감된다면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 마사토 칸다 재무관은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일방적인 투기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역시 "급격한 환율 변동이 가계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24% 하락한 104.09를 기록하며 6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12일 늦은 저녁 추가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했지만, 일본에서 새로운 데이터가 발표된 직후 157.71엔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시장은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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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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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 日 정부 220억 달러 개입설…4주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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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달러당 161엔후반대까지 떨어지며 38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장 들어 달러당 161.72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결국 0.4% 내린 달러당 161.4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란 엔화가치는 올해 들어 12% 이상 급락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173.68엔에 거래돼 32년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21% 상승한 1.07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 577석) 총선거 1차투표에서 마리누 루팽의 극우정단 국민연합(RN) 득표율이 예상을 밑돌며 2차투표에서 우파정권 탄생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날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일간 금리격차가 장기화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팔고 고금리인 달러를 매수하는 엔케리 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1.8%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됐다. 이는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0.7% 수정보다 더 하향조정된 점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에서는 6월 S&P글로벌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 5월 건설지출, 6월 ISM제조업종합 경기지수 등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ISM 제조업경기지수는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으며 매입 가격지수는 약 1년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에 엔화가치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저추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스즈키 순이치(鈴木俊一) 재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엔화가 약 38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긴장감을 갖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시장전략가 마크 찬드라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엔저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일본당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관계돼 있다. 이때문에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을 해도 시장은 개입을 달러 매수의 호기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외환정책을 지휘해온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이 이달 31일 퇴임하고 후임에 미무라 순(三村淳) 국제국장을 기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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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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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의 '슈퍼엔저'에 엔화 예금액 올들어 1.4조 증가
- 37년만의 엔저에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올해에만 약 1조4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3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탓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약 1조2924억엔(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원·엔 재정환율 마감가(100엔당 864.37원)로 환산하면 11조1711억원에 달한다. 올들어 1594억엔(약 1조3778억원·14.1%) 증가한 것이다.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9월엔 1조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엔화 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은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증가폭은 작년 상반기(2063억엔)와 작년 하반기(1957억엔)에 비해선 다소 축소됐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5대 은행의 엔화 매도 건수는 170만4486건, 매도액은 약 1716억엔으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은행이 고객에게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 환전 규모를 의미한다. 엔화 매도 건수와 매도액은 작년 상반기(195만2455건·1853억엔)와 하반기(219만3070건·2271억엔)보다는 줄었다. 엔화 예금이 늘어난 것은 '슈퍼 엔저' 현상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달러당 161엔을 돌파했다. 지난 1986년 12월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나타낸 지표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5.60원을 기록했다. 2008년 1월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일본 통화 당국의 대응도 미미하다. 통화 완화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엔저 현상이 장기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반기 통화정책 변화를 두고 봐야한다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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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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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의 '슈퍼엔저'에 엔화 예금액 올들어 1.4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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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6)]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고금리 여파로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신규 단독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1.3% 감소한 61만9000채(계절 조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급감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폭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팩트셋 여론조사에서 5월 주택 판매량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4만7500채보다 낮았다고 CNN은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5월 초 올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초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6개월만에 최고치인 7.22%를 기록했다. 이후 5월말에는 7.03%로 소폭 하락했다. 높은 금리에 따른 주택 구매 부담 증가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신규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했고, 낮은 금리로 주택 담보대출을 받은 판매자들의 이사를 막는 요인이 되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지적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여전히 6%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편, 주택 가격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주택 시장은 수십년 동안 만성적인 매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아 왔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 상승률은 지속적인 주택 부족 현상과 함께 올 봄 주택 구매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7.2% 상승했다. 브라이트 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사 스터반트는 5월 판매 감소로 인해 신규 주택 제고가 증가했다고 야후 파이낸스에서 밝혔다. 5월 말 계절 조정 신규 주택 재고는 48만1000채로 2008년 이후 월말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터반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자들을 유인해왔지만,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이러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늘어난 주택 재고와 수요 감소로 2024년 3분기 신규 주택 시장은 2023년 하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에상한다"면사도 "신규 주택 재고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다른 시장 기본 요소들은 16년 잔과는 크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견고한 고용 시장, 밀레니얼 세대의 억눌린 수요, 그리고 전반적인 공급량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낸시 반덴 호우튼은 "신규 주택 판매가 3분기에도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4분기에는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야 하며, 일부 관리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잔망에 미국 주택 건설업계가 침체 국면에 직면했다. 지난주 발표된 전미 주택 건설업자 협회/웰스파고 주택 시장 지수에 따르면 5월 미국 주택 건설업체의 심리는 두 달 연속 악화됐다. 이는 미국 신규 주택 건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128만채로 5.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향후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축 허가 역시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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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6)]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고금리 여파로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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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5)] 날개 없이 추락하는 엔화가치, 바닥은 어디?
- 엔화가치가 37년반만에 달러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하자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엔저 추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엔대를 넘어서자 이제 170엔를 돌파하는 것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26일(현지시간) 장중 일시 달러당 160엔대후반까지 하락하며 1986년 8월이후 37여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160.88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86년이래 37년반만에 최저치다. 엔화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71엔대를 기록해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엔저가 지속됐지만 뉴욕외환시장보다는 엔저추세가 다소 둔화되며 160엔대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엔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매파로 알려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지난 25일 금리 인하는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부각되면서 다른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엔 매도/달러 매수가 강화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사상최대 규모(9조8000억 엔) 규모의 시장개입이 이루어지기 전인 지난 4월 29일 기록한 34년만의 엔저수준인 달러당 160.24엔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왔다. 엔화가치는 미국과 일본간 금융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일간 금리차를 반영한 엔저/강달러 추세 지속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급속한 엔저추세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도 높아졌다. 간다 마코토(神田真人) 재무관은 이날 기자단에 "급속한 엔화가치 절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구두경고에 나섰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은 “특히 경제에 대한 영향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강한 긴장감을 갖고 엔저의 배경을 분석하고 필요애 따라 필요한 대응을 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야시 요사마사(林芳正) 관방장관도 “확실하게 주시하고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 에릭 넬슨은 "최근 며칠간 일본당국자들의 엔저 우려발언이 늘고 있다”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은 달러당 165엔이나 이를 밑도는 수준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치는 이제 달러당 165엔대를 넘어서 3분기내에 170엔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몬다 신이치로(門田真一郎) 바클레이즈증권 외환채권조사부장은 “미일간 금리차 수익을 노리는 엔캐리트레이더의 매수가 엔화가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강달러를 부추기는 요인들이 나올때마다 강달러/엔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은 역사적인 수준을 돌파해버려 하락 마지노선을 예상하지 못하겠으며 엔저는 더욱 강화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가적인 엔화가치 하락을 예상하는 외환 트레이더들은 일본의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라는 시장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에 동요하지 않아 엔화가치는 1986년보다 더 낮은 엔화가치 절하가 이루어질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스미토모(三井住友)DS자산운용사와 미즈호은행은 수익률이 높은 달러가 선호되고 엔 매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당 170엔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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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5)] 날개 없이 추락하는 엔화가치, 바닥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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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0엔후반까지 추락⋯37년만의 최저치 경신
- 엔화가치는 26일(현지시간) 장중 일시 달러당 160엔대후반까지 하락하며 37여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외화당국의 사상최대규모(9조8000억 엔)의 시장개입 효과가 2개월만에 사라지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60.80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86년이래 37년반만에 최저치다. 엔화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71엔대 후반까지 추락하며 유로화 도입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등 구조적인 엔화 매도요인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엔저/강달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셸 보우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25일 강연에서 "정책금리의 인하가 적절한 단계가 아니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연준이 고금리상태를 더 길게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26일에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부각되면서 다른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가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4월 29일 기록한 34년만의 엔저수준인 달러당 160.24엔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왔다. 엔화가치는 미국과 일본간 금융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일간 금리차를 반영한 엔 매도/달러 강세 추세는 확산되고 있다, 이날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외환투기세력의 기세가 높아진 측면도 엔화가치 추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가 마지노선인 160엔대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간다 마코토(神田真人) 재무관은 이날 기자단에 "급속한 엔화가치 절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구두경고에 나섰지만 엔저추세를 막지를 못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 에릭 넬슨은 "최근 며칠간 일본당국자들의 엔저 우려발언이 늘고 있다"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은 달러당 165엔이나 이를 밑도는 수준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단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가치는 지난 1973년 변동환율제로의 이행과 1985년의 강달러시정을 위한 플라자 합의로 장기간 엔고 시기가 이어졌으며 지난 2011년에는 달러당 75.32엔까지 치솟아 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에 시작된 최저금리 통화정책 시행이후 엔저로 반전됐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거쳐 2021년 이후에는 엔저/강달러 추세가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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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0엔후반까지 추락⋯37년만의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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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4)] 엔화, 심리적 마지노선 달러당 160엔 육박⋯시장개입 재부상
- 엔화가치가 21일(현지시간)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60엔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9.80엔까지 하락했다. 이에 앞서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엔화가치는 장중 159.12엔까지 떨어져 지난 4월29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영국파운드는 보합세를 보이며 1.264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도 1.06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이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구매자지수(PMI)가 지난 2022년4월이래 26개월만에 가능 높은 수치로 치솟자 미국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달러매수/엔매도세가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105.82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축소계획을 7월말로 연기하면서 엔화약세 기조가 심화됐다. 스톤엑스의 시장조사책임자 맷 웰라는 외환트레이더들이 다음주 주목하는것은 일본 엔화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달러현물지수는 5주연속으로 상승했으며 2월이후 최장 연속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상승은 독주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통화중에서는 엔화 절하가 가장 심했다. 영국 파운드와 스위스프랑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넥스의 외환 트레이더 헬렌 깁슨은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때까지 강달러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융당국이 금융완화로 기조를 바꿀 때까지 엔과 스위스프랑은 앞으로 수개월 가장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강달러 추세는 외환시장 전반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초저금리상황인 일본 엔화는 올해 달러에 대비해 11%이상 하락했다. 일본외환당국은 과도한 외환변동이 있다면 적절한 행동에 나설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당국은 엔화가치를 유지하고 투기적인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이미 4월과 5월에 9조엔 이상 기록적인 규모의 시장개입을 벌였다.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일본 재무관은 21일 "투기로 인한 과도한 변동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해외 외환보고서에서 환율조작을 하지 않지만 주시해야할 감시리스트에 일본을 1년만에 추가한 점도 일본의 시장개입에 대한 외교적 경고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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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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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4)] 엔화, 심리적 마지노선 달러당 160엔 육박⋯시장개입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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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하반기 동결 기조 유지 여부 주목
- 지난 5월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물가 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하반기 요금 동결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2월 1.4%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전기료가 1.6% 상승하여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고, 도시가스는 3.0%, 상수도료는 3.2%, 지역난방비는 12.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률 감소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 전기·가스 요금은 2022년 7월 15.5%, 2022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는 20%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요금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작년 높은 기준 대비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 정책 유지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안정화를 위한 노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이. 정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공공요금 정책 방향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전기료는 가중치 16.1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1000) 가운데 가장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기·가스·수도 품목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도시가스는 11.5, 지역난방비와 상수도료는 각각 1.6, 4.5로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가스는 지역별 회사 소매·공급 비용 등의 요인으로 인해 요금 인상 편차가 발생하며, 상수도료 역시 지역별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인상 여부는 하반기 물가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국민과 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하며, 최근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상승률에 다시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가안정기구는 물가 변동에 대한 영향과 에너지 공공기관의 재정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하반기 공공요금 정책 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으로는 전기 요금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스 요금은 현실화하는 방안이 있다. 전기는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여름철 냉방 에너지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요금 인상은 국민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도시가스 요금은 과거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가 대비 저렴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기관에 공공요금 안정적 운영을 촉구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공요금은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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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하반기 동결 기조 유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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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3)] 무너지는 서민경제⋯개인도 자영업도 벼랑끝에 몰려
- 대내외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고 국민들의 주머니사정이 팍팍해지고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자영업 등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13일 금융권과 식품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서민경제가 무너지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은 치솟고 있으며 자영업자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4%로 지난해 말(0.48%)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최저치인 2021년 말(0.16%)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치솟은 수치다. 또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됐으나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서민들은 있는 돈을 갚기도, 새로 돈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연체율 상승에 따라 건전성 악화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여과없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고 있다. 소비가 급속하게 얼어붙자 지난해 외식업체 폐업률은 20%가 넘어서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외식업체 81만 8867개 중 17만 6258개가 폐업해 폐업률은 21.52%였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2022년 평균치인 15%보다도 6%p 이상 높은 수치다.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소득은 쥐꼬리만큼 오르는 반해 물가는 하늘무서운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하루하루 먹거리 준비에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질근로소득 증가율은 1인 가구를 통계에 반영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지출 모두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되면서 위축된 내수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질소득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실질소비지출 증가율도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고 일어나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현실에 먹고살기 힘들다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미 높은 농산물 가격에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언제 또 치솟을지 모르는 물가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개인 연체율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출금 상환조차 못하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저소득층의 법원 회생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도 급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총 4만4428건으로, 전년 동기(3만9859건)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회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한 해 기준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12만1017건으로, 2022년(8만9966건) 대비 34.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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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3)] 무너지는 서민경제⋯개인도 자영업도 벼랑끝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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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여름 휴가철 원유부족 우려로 급등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여름휴가철 원유 부족 우려와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 등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9%(2.21달러)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월 8일 이후 최대다. 지난주 WTI는 유럽의 중앙은행인 ECB가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72.48달러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8%(2.22달러) 상승한 배럴당 81.8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3주연속 하락한 끝에 과도한 매도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강해졌으며 올 여름 휴가철 원유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면서 급등양상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9일자 보고서를 내고 견고한 개인소비에다 여름 휴가철 휘발유 수요와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7~9월 원유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행기 여행수요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제트연료와 가솔린 수요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 연준(Fed) 당국자들이 점도표를 수정할 가능성도 불거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번 경제전망에서 횟수를 2회 이하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한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대로 상승했다.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에 달러 강세는 가격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SIA웰스 매니지먼트는 "유가 상승세는 지난주의 긍정적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후 원자재 수요를 뒷받침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지난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1%(2.0달러) 오른 온스당 23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지난 주말 3%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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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여름 휴가철 원유부족 우려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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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산유국 감산 축소 방침 등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97센트)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82센트) 내린 배럴당 77.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5월 48.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2에서 하락한 것이며, 시장의 예상치(49.5)도 하회했다. 50 이상이면 활황, 이하면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 원유 수요가 감소,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4월 미국 고용통계조사에서 구인건수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단계적으로 감산키로 결정해 국제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 열린 OPEC+회의 결과 석유 수출국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감산 중 하루 200만달러 규모의 감산 조치가 오는 9월 말까지로 3개월 연장됐으나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에 올해 4분기에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OPEC 플러스의 결정이 약세장의 지니를 병에서 꺼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9%(21.9달러) 내린 온스당 23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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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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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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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2개월 연속 감소⋯비야디 사상최고판매 근접
- 테슬라의 중국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전기자동차(EV) 판매데이터에서 미국 테슬라의 중국 생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한 7만2573대였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3월에는 0.2%로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 4월에는 18%나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이같은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약 20% 줄여왔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4만9000여 대, 4월 3만6000여 대를 만들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7.7%, 33%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모델 Y 가격을 출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모델3 구매자에게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돌아선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애쓰고 있다. 반면 선두로 발돋움한 중국 비야디(BYD)는 같은 기간 총 전년대비 38% 증가한 33만488대를 팔아치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2월 34만 대에 근접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힘을 잃고 있다. 지난 4월 판매실적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판매량이 15% 가까이 늘어날 때 홀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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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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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2개월 연속 감소⋯비야디 사상최고판매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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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경기악화 우려로 금리인하 재부각에 3주만에 최저치
- 달러가치가 3일(현지시간) 미국경기 악화조짐에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3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0.5% 하락한 104.14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절하됐다. 엔화는 이날 0.7% 오른 달러당 156.22엔에 거래됐다. 앤화가치는 2주만에 최고치다. 유로화는 0.5% 상승한 1.09897달러에 마감됐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이날 볼표된 미국 공급자협회(ISM)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4월(49.2)보다 떨어졌다. 호불황의 기준점인 50을 두달연속 밑돌았다. 지난 4월 건설지출(계절조정완료)도 연율 환산으로 전달과 비교해 0.1% 떨어졌으며 3월 0.2% 감소와 함께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같은 경기둔화 조짐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이 약 55%에서 59%로 상승했다. 국제결제회사 콘베라의 글로벌 거지전략가는 미국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견고하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와 시장은 미국 예외주의가 퇴조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미국 경기 호황분위가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의문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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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경기악화 우려로 금리인하 재부각에 3주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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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철폐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자발적 감산의 단계적 철폐 등 영향으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6%(2.77달러)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7일 이후 최저치로 낙폭은 지난 1월 8일 이후 최대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4%(2.75달러) 내린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OPEC+가 오는 10월부터 기존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결정하자 공급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 기존 감산은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수요 둔화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이날 유가를 끌어내린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OPEC+는 기존 감산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핵심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은 10월 이후 단계적 철폐하기로 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OPEC에 증산을 추구해 온 아랍에미리트(UAE)는 내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산유량을 하루 351만9000배럴까지 현재보다 하루 3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OPEC 비회원국의 증산 속에서 주말 OPEC+의 결정이 유가에 커다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샤르마는 "궁극적으로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를 지목했다. 샤르마 애널리스트는 "OPEC+가 이미 공급이 충분한 시장에서 지난 주말과 같은 결정을 내리면 트레이더들은 거시적 그림과 함께 후퇴하는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게 되며 순매도로 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8개국의 자발적 감산의 해제는 완만한 조치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49.6)를 밑돌았다. 호불황의 지수인 50일 2개월 연속 하회해 미국 경지 감속으로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가 하락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1.0%(23.5달러) 오른 온스당 236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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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철폐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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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 미일간 금리차 장기화에 엔저추세 재연⋯달러당 160엔 재붕괴 가능성
- "엔화가치 추락은 어디가 바닥일까" 올들어 엔저 추세가 더욱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불확실한 전망만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157.71엔까지 떨어지면서 4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 지난 1일의 157.52엔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후 30일 도쿄외환시장에서도 157엔 초반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엔저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같은 엔저 추세는 여전히 간격이 큰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때문에 강달러/엔저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BOJ 등 일본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해도 이같은 금리차로 그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있다. 당분간 BOJ의 완화적인 금융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0%가량 절하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미국과 일본 간 벌어진 금리 격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다치 세이지 BOJ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엔화 급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멀어질 경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엔화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거나 지속되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지속적으로나 안정적으로 전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발언은 시장이 7월로 예상하는 BOJ의 금리 인상 시기에 엔화 약세가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3년만에 최고치인 1.075%를 넘어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외환시장개입에 부정적인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엔매수의 시장개입을 단행하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엔매도/달러매수 추세를 강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간디 마사토(神田真人) 일본 재무관은 지난 24일 엔저추세에 대해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적절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시장개입 불사방침을 나타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BOJ가 엔화가치가 34년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한 후 154엔대까지 급반등한 4월 29일과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급등한 지난 1일에 모두 8조엔 이상의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엔저추세가 장기화추세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엔화가치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시카와 타쿠야(の岩崎拓也) 외환 영업부장은 올해말 엔화가치는 달러당 155엔대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내 엔화는 앞으로 140~160엔대에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달러당 160엔대에서 다시 시장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三菱(미쓰비시)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루(内田稔) 수석애널리스트는 "연내 미국의 금리인하 횟수가 한번에 그치고 또한 일본은행도 기존의 완화정책 기조를 강조한다면 다시 달러당 160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면 일본 외환시장당국의 시장개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치다 수식애널리스트는 하지만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을 보인다는 개연성 낮은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엔화가치는 반등해 달러당 140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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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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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 미일간 금리차 장기화에 엔저추세 재연⋯달러당 160엔 재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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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200엔 돌파⋯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16년만에 최고치
- 엔화가치가 27일(현지시간) 유럽외환시장에서 하락해 장중 1파운드당 200엔을 돌파했다. 엔화가치는 파운드에 대해 16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은 전자중계시스템(EBS)에서 엔화가치는 이날 오후장에 장중 일시 파운드당 200.20엔을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결국 파운드당 199.989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에 대한 파운드화 절상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인하 개시시기가 늦춰져 일본과 영국의 금리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저와 파운드 강세는 지난주에 발표된 4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 상승해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서비스가격 상승률 둔화가 약화되고 임금상승률이 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HSBC 크리스 헤어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억제가 실패했다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OE는 6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이 후퇴됐다. 엔드루 베일리 BOE총재는 “(인플레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해 시장 일부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LSEG집계에서는 시장의 50%가 9월, 70%가 11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파운드당 140엔대에 올라선 이후 최근 수년간 엔저/파운드강세가 이어져왔다. BO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2021년 12월부터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급속한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BOE는 5월까지 6차례 연속으로 정책금리를 2008년이후 최고수준인 5.25%로 동결했다. 금융긴축 완화를 지속해온 일본은행과의 입장차가 크다. 유럽연합(EU) 탈퇴파가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던 2016년에는 영국 전망 불투명으로 일시 파운드당 120엔까지 엔화가치가 절상됐다. BOE는 영국이 노동자의 임금인상과 기업의 가격인상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뿌리깊은 물가상승이 이어지기 쉽다고 분석한다. EU탈퇴와 코로나위기에 따른 조기퇴직의 증가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노동수급이 차질을 빚어 노동자 교섭력이 강화된 때문이다. 유로화도 유로당 0.85파운드로 3개월만에, 달러화에 대해서도 파운드당 1.27달러대로 2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리시 수 영국총리는 22일 7월4일 총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현재 여당인 보수당으로부터 최대 야당 노동당으로의 14년만의 정권교체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정책에서는 변화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어서 엔저/강파운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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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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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200엔 돌파⋯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16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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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3주만에 최저치 157엔대 돌파⋯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급락세
- 엔화가치가 23일(현지시간) 장중 일시 157엔대로 떨어져 3주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전장보다 0.3% 떨어진 달러당 157.20엔에 거래됐다. 엔화가치는 결국 156엔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가 157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일 일본외환당국의 대규모 엔 매수/달러 매도의 시장개입이후 처음이다. 엔화가치가 다시 하락한 것은 견고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 가속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채권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엔저추세로 되돌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해 시장예상치에 밑도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매도/달러매수 추세가 강화됐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해 전날보다 0.5엔 내린 유로당 169.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170.25엔으로 지난 4월 하순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6개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9% 높아진 104.93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소폭 하락한 1.08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2% 상승, 38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2% 이상 하락해 6만7700말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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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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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3주만에 최저치 157엔대 돌파⋯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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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만에 급락, WTI 76달러대 추락⋯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 여파
- 국제유가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요둔화 전망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70센트)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이후 3개월만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98센트) 내린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이에 따라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은 원유시장에서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여전히 나온 점과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를 확인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주(5월 12~1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1만5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22만건)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22만3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5일~11일 주간 17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8000건 늘었다. 이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6월 1일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 OPEC플러스(+)의 감산 유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게리 커닝햄 시장 리서치 이사는 "OPEC+가 추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 한 향후 몇 주 안에 WTI는 75달러 아래로, 브렌트유는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2~3달러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2.3%(55.7달러) 내린 온스당 23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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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만에 급락, WTI 76달러대 추락⋯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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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 엔화 약세에 일본은행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 일본 중앙은행이 약세인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3월 세계 유일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금융 여건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고 금리를 천천히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엔화 강세를 위한 두 차례의 정부 개입이 의심되고 일본은행이 일본 국채 매입을 줄인 후에도 엔화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거래되기 전이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시장의 예상치인 6회에서 3회로 줄인다는 전망을 내놓기 전이었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의 일부 원인이라는 배경에서 일본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8일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빨리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많은 BOJ 이사들의 발언을 반영한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임박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더 민감한 2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0.32%다. 이는 일본 정책 금리가 올해 하반기에 0.25%, 내년에는 0.5%로 예측될 것임을 의미한다. 엔화 약세에 매파적 신호 시사 도쿄 UBS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이자 전 BOJ 관리였던 마사미치 아다치는 "우에다 총재의 최근 연설과 4월 25~26일 통화정책회의의 세부 내용은 일본 엔화 약세가 기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 17일 일본 통화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한 달러 대비 155엔 수준에서 거래되어 주요 10개국 통화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일본은행이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3월 미국 개인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자 엔화 가치는 최근 최저치로 급락해 160엔을 잠시 넘어섰다. JP모건 증권의 경제학자 아야코 후지타와 벤자민 샤틸은 엔화 약세가 가계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OJ는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소비자들이 식품과 에너지의 수입 가격 상승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주 발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올해 1분기 소비는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줄어들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JP모건, "통화 당국, 엔화 약세에 집중할 것" JP모건 증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자본 유출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서 BOJ는 완만하게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통화 당국은 엔화 약세 속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시장에서는 오는 7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금리가 0.25%로 인상되고 연말에는 0.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이즈미 데발리에와 타카야스 쿠도는 "엔화가 165를 넘어서 약세를 보이지 않는 한 BOJ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 기반 증거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정책 입안자들은 환율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저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금리 인상의 정당성으로 인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초에 예정된 중앙은행의 2분기 기업 심리에 대한 단칸(Tankan) 설문조사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업 이익, 자본 지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선된 전망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7월에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일본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9월에서 7월 0.25%로 앞당겼다. 내년 1월에는 0.5%로 한 차례 더 인상되고, 내년 2분기에는 0.75%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BOJ는 지난주 인사 개편에서 통화 정책 결정에 대한 배경을 가진 새로운 전무 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히면서 중앙은행이 다가오는 금리 인상을 위해 정책 결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추측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의 마츠자와 나카 수석 전략가와 같은 일부 애널리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BOJ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중립 금리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츠자와는 "마이너스 실질 임금과 경제 심리 하락을 고려할 때 BOJ가 정말로 금리를 조기 인상하고 싶어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장기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일본은행은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5년 이상10년 미만인 국채 매입 규모를 이전보다 500억 엔(약 4352억 원) 감소한 4250억 엔(약 3조6998억 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일본 데스크 전략가인 쇼키 오모리는 1분기 일본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 간의 큰 금리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엔화의 움직임은 일본 경제지표보다 미국 경제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소매판매가 4월에 경기가 냉각된 것으로 나타난 후 엔화는 153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 경제가 금리 인상을 위한 최적의 상황이 아님을 시사한 가운데에도 엔화는 급등했다. UBS 증권의 아다치는 "엔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 측에 있다"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5.25%에서 5.50%의 고금리를 언급했다. 그는 "BOJ는 올해 말까지 금리를 0.5% 이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없이는 금리차가 의미 있게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체금리 11년만에 최고 한편, 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일 한때 0.975%까지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는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은행이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지난 13일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장기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한때 3만9437까지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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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 엔화 약세에 일본은행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