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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 코스피가 31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2,510대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 원, 1,625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SK하이닉스(-9.86%), 삼성전자(-2.42%)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반면, 네이버(6.13%), 카카오(7.27%) 등 소프트웨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1.4원 상승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미니해설] 코스피, 딥시크 쇼크에 '휘청'⋯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31일 코스피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VLLM) 쇼크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급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마감하며 연초 상승세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특히,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딥시크 쇼크, 반도체·전력 설비주 급락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영향이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GPU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발표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 여파로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9.86% 급락하며 19만9,200원으로 마감,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14%), LS ELECTRIC(-5.33%), HD현대일렉트릭(-7.87%) 등 반도체 및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로 반도체 및 대규모 전력·데이터센터 투자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환율 급등 이날 외국인은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9일(1조1,713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02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유발했다. 환율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이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4원 급등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금리 동결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딥시크 쇼크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금융주는 강세 반면, 소프트웨어 및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딥시크의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6.13%), 카카오(7.27%), 삼성에스디에스(6.16%) 등 소프트웨어주가 상승했다. 삼성화재(11.71%), 삼성생명(9.73%), KB금융(3.15%), 메리츠금융지주(4.48%) 등 금융주는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등은 하락했지만,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개인 방어로 낙폭 제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724.96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컸으나, 개인의 방어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 원, 2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술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로보티즈(12.63%), 하이젠알앤엠(22.42%) 등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46%), 엔켐(-1.96%)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연휴 후 대외 변수 반영 원/달러 환율이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으로 마감, 1,450원을 다시 돌파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1,458.3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14.7원 상승한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1,45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8.98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22.02원보다 16.96원 상승한 수준이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올린 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154.78엔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보다 약 2엔 낮아졌다. 이날 원화 약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발언, △ 미 연준의 금리 동결, △ ECB 금리 인하, △ 딥시크 쇼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대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반면 ECB는 금리를 인하하며 유로화 약세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108.165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이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 주목 코스피는 이날 딥시크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했지만, 향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출시 일정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외국인 투자 흐름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딥시크 쇼크가 단기 충격으로 끝날지, 구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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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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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 관세위협 등 영향 소폭 상승
-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원유수입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1센트) 오른 배럴당 72.7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4%(29센트) 상승한 배럴당 76.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동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국가들로부터 원유수입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원유 수입분 중에서는 캐나다 물량이 가장 많고, 멕시코가 그 뒤를 잇는다. 캐나다는 이달에만 하루 평균 410만배럴을 미국으로 보냈다. 지난 28일 백악관은 2월 1일이 관세 부과 시점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도 전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두 나라가 불법 이민이나 마약에 대한 대책을 취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며 관세 부과에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불투명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반스 분석가는 "원유 관련 고려사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어떤 관세가 부과될지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시장은 무역 제한 조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 1일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트레이더들이 이미 트럼프 관세를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이것이 원유가 현재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2월3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산유국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겠다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9%(51.7달러) 오른 온스당 28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일시 2853.4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0월말이래 3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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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 관세위협 등 영향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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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지난 28~29일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를 현행 연간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이어졌던 금리 인하 기조가 멈췄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0% 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만장일치로 이뤄진 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의 예상대로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천천히 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연준 의원들과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고, 유가가 내려오면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이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시사하며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많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 "연준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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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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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중국, 석유 시대 끝났다?"…'오일 피크' 현실로
-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일찍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닛케이 아시아는 2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차량 판매를 장려하고 석유 정제 능력을 축소하는 등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하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감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키런 톰킨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구조적으로 석유 수요가 약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니해설] 중국, 왜 '오일 피크' 앞당겨졌나? 최근 중국발 소식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중국이 '신에너지' 차량 판매 장려 등 국가 주도의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일찍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월별 수입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0월까지 6개월 동안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전체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근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측한 중국의 원유 수요 정점 시기(2030년경)를 훨씬 앞당기는 결과다. 전기차·탈석유 정책⋯'에너지 독립' 가속 중국의 '오일 피크' 조기 도래 전망은 단순한 경기 둔화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부의 구조적인 변화, 특히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주목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NEV)의 급속한 보급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NEV 판매량이 휘발유 차량 판매량을 넘어섰고, 전기차 충전소는 1143만 개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운송용 연료가 중국 석유 제품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급 확대는 원유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인 자국의 석유 정제 능력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2024-2025년 에너지 효율 및 탄소 감축 행동 계획'은 정유 시설 통합을 통해 2025년 말까지 정제 능력을 연간 10억 톤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국이 석유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독립'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 안보, 탈탄소보다 우선? 중국이 이처럼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탄소 순배출량 제로 정책을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더 큰 목표가 숨어 있다. 일본 금속에너지안보기구(JOGMEC)의 다케하라 미카 조사분석부장은 "중국은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위협을 막기 위한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의 국내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석유 소비량의 7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천연가스(40%)나 석탄(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석유 공급망이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탈탄소화를 외치면서도 석탄 소비량과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석탄은 석유보다 에너지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석탄 소비를 감수하고 있다.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 경제는?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는 세계 에너지 시장, 더 나아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이 발을 빼면서 원유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경제산업연구소의 후지 카즈히코 컨설팅 펠로우는 "OPEC의 가격 유지 노력이 한계에 도달한 지금, 배럴당 40~50달러 수준의 원유 가격이 당연하게 여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에너지 전환은 한국 경제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원유 수입 경쟁국이다.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는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하여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 등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한국은 중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에너지 안보와 신산업 육성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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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중국, 석유 시대 끝났다?"…'오일 피크'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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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기술주 약세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한 44,396.63에, S&P 500 지수는 0.44% 내린 6,092.0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68% 떨어진 19,917.91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금리 인하 압박과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혼조세로 전환했다. 기술주는 특히 약세가 두드러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도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베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정책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관심이 모아진다. [미니해설] 트럼프발 변수와 빅테크 실적…뉴욕증시 향방 어디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흐름 속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금리 인하 압박과 OPEC 국가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베르의 CIO 마크 말렉은 "대통령 발언 하나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아직 안정된 투자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주 실적, 명암 갈리다 기술주는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 역시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장 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기술주의 흐름은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드러냈다. 경제 지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주택 시장은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 활동은 둔화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변동성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빅테크 실적·연준 회의, 뉴욕증시 향방 가를 분수령 다음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빅테크 실적은 기술주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준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수를 고려한 통화 정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뉴욕증시의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분산과 종목 선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 흐름을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주 실적 변동성, 경제 지표의 혼조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과 연준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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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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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연휴 전 강세 마감…고려아연·이수페타시스 폭등
- 설 연휴를 앞둔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며 금속 업종이 주도했다. 코스닥도 4.73포인트(0.65%) 오른 728.74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11.6% 급등했다. 최윤범 회장은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영풍의 지분 의결권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 측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수페타시스는 논란이 된 제이오 인수 계획 철회 소식에 상한가에 가까운 28%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려했던 하방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와 유가 하락 압박 발언 영향으로 환율은 닷새 연속 하락하며 1,431.1원에 마감했다. 방산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3% 상승했다. [미니해설] 금속·방산주 강세의 배경⋯고려아연·이수페타시스 급등 이유는? 설 연휴를 앞둔 24일 코스피는 21.31포인트(0.85%) 상승하며 2,530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고, 금속 및 방산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11.62%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은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영풍의 지분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MBK 측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임시주총 결의 효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풍·MBK 측은 순환출자 구조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철회로 상승세 반도체 기판 제조사 이수페타시스는 2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체결했던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와의 주식 매매계약을 철회했다는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이오 인수는 주당순이익(EPS) 희석보다 하방 리스크가 컸다"며, "철회 결정으로 리스크 일부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기업 거버넌스 관련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발언에 환율·방산주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와 유가 하락 압박 발언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신경 쓰고 있다는 발언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방산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NATO)에 국방비 추가 부담을 요구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 LIG넥스원(5.25%), 현대로템(4.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닷새 연속 하락하며 1,431.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엔화 강세를 유도했고,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은 922.02원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4.73포인트(0.65%) 상승하며 728.7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으나,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알테오젠(4.32%), 리가켐바이오(2.42%)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22%)과 HLB(-1.62%)는 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및 이수페타시스의 거버넌스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외국인 수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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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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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연휴 전 강세 마감…고려아연·이수페타시스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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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인하를 요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2센트)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거래일째 하락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장보다 0.9%(71센트) 내린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엮으며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면서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이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해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러한 조치가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생산량 급증으로 어떻게 촉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전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소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감소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2%(5.9달러) 내린 온스당 2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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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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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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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뉴욕증시…S&P 500, 역대 최고치 기록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기업 실적 발표 등 혼재된 요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금리 인하와 유가 인하를 촉구했다. 이 발언 직후 단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주식 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기업 실적 발표는 긍정적 흐름과 부정적 흐름이 혼재했다. 넷플릭스와 주요 은행들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아메리칸 항공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긍정적인 이익 전망을 제시하며 상승했고, 엘레번스 헬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렉트로닉 아츠는 연간 예약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금리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장의 반응을 분석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음 주 연준 회의 이후 주식 시장에 더 큰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 발표,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을 주시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발언 속 혼란의 뉴욕증시⋯S&P 500 '최고치' 의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발언이 또다시 뉴욕증시를 뒤흔들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과 기업 실적 발표, 그리고 관세 부과 가능성 등 혼재된 요인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다우 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나스닥은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줬다. 금리·유가 압박에 흔들린 시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금리를 즉각 인하할 것을 요구하겠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마치 과거 자신의 트윗 하나로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었다. 이 발언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주식 시장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라며 에너지 시장에도 개입 의사를 밝혔다. 국제 유가는 그의 발언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금리나 유가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일종의 '흥분'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특히 이번 주 초 그가 언급한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관세 부과는 기업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무역 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어닝 시즌이 넷플릭스와 주요 은행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순조롭게 출발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8% 이상 폭락하는 등 기업 실적 발표는 긍정적 흐름과 부정적 흐름이 혼재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음 주 연준 회의 이후 주식 시장에 더 큰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꺾으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AI 투자 발표로 기술주 상승 이끌어 물론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간 부문의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미국은 현재 에너지의 두 배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연준의 정책 방향, 기업 실적 발표, 국제 유가 변동,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다음 주 연준 회의는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경우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뉴욕증시는 트럼프라는 '변수'로 인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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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발언에 흔들린 뉴욕증시…S&P 500,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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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증산 가능성 부각에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 에너지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미국의 증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9센트)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이며 지난 9일 이후 최저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장보다 0.4%(29센트)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5거래일째 하락세다. 국제유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규제 완화가 골자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하손은 "근본적으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은 잠재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면서 "국내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가 2월 1일 발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페퍼스톤의 달린 우 리서치 전략가는 "에너지 생산 및 무역 협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 정책 위험 간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무역정책으로 천천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공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하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EIA 원유 재고 지표는 지난 20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가 끼면서 평상시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에 발표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0.4%(11.7달러) 오른 2770.90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2774.4달러로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2달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10월 3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2780.15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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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증산 가능성 부각에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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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에너지증산 계획 등 영향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편관세 우려와 미국 에너지 증산 계획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1.99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86센트) 떨어진 배럴당 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더 나아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불을 놨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관세 위협은 현실이며, 경제 성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에너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중동리스크 완화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정전 합의로 중동정세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친이란 무장조직 휴티가 홍해를 운항하는 미국과 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4%(10.5달러) 오른 온스당 27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2762.0달러까지 오르면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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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에너지증산 계획 등 영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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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 관세 발언 속 약보합 마감…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 21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발언을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08%) 하락한 2,518.0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돌파했지만 관세 관련 언급에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4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 원, 62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보도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티웨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하며 1,017원에 마감했고, 티웨이항공은 9.62% 오른 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83%)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홀딩스(-4.80%), LG에너지솔루션(-4.32%)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약보합…트럼프 취임 발언과 관세 우려 속 혼조세 21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행보와 발언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2포인트(0.08%) 하락한 2,518.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533.23으로 출발하며 2,540선을 돌파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 언급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주 강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4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 원, 62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 원, 10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62억 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 전기·가스(1.43%), 부동산(0.71%)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속(-3.85%), 보험(-1.83%)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83% 상승하며 21만 8,000원으로 마감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19%)와 한미반도체(5.09%)도 반도체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4.80%), LG에너지솔루션(-4.32%), 에코프로비엠(-8.62%) 등이 낙폭을 키웠다. 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본격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티웨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해 1,017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티웨이항공 역시 9.62% 상승하며 3,36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 17% 넘게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중 하나인 예림당(16.85%)과 대명소노시즌(4.39%)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서 보편 관세나 대중국 특별관세 등 우려했던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아시아 증시는 발언의 해석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하락한 1,439.5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0원으로 시작해서 장 초반 지난해 12월 16일(1,428원·주간 장중 저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1,432.9원까지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6원 내린 926.17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43% 내린 155.4엔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관세 관련 추가 발언과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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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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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 관세 발언 속 약보합 마감…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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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경제에 찬물…고용·내수 '비상등'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자리는 줄고 소비 심리는 잔뜩 위축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 2000명이나 줄었다. 무려 3년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14개월 만에 삭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고용 둔화 진단까지 추가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니해설] 12·3 비상계엄, 경제에 찬물 끼얹나⋯고용·내수 '빨간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용은 줄고, 소비 심리는 위축됐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3년 10개월 만의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9만 7000명, 15만 7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0.5%p 상승했고, 아예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률은 61.4%로 0.3%p 하락했다. 내수 시장도 얼어붙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월(100.7)보다 크게 떨어졌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도 62.4에서 53.7로 곤두박질쳤다. 할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0% 감소해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도 내수 부진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전월(1.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자극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1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5.4% 증가했고, 승용차 내수 판매량(6.7%)과 온라인 매출액(12.0%)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소비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체 소비 지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부의 부정적 경기 진단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절한 경고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회복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승철 연구원은 "고용 둔화와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 확대와 고용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업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세계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또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정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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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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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경제에 찬물…고용·내수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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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차익실현 매물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36달러) 떨어진 배럴당 78.6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74센트) 내린 배럴당 8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전날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협정은 오는 19일 발효된다. 이에 따라 예멘 후티 민병대가 원유 수송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멘 후티 민병대의 지도자인 압둘말릭 알 후티는 이날 TV 연설에서 "협정 발효 전 3일 동안 팔레스타인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학살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정이 순조롭게 발효될 경우 작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차익 실현성 매물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WTI는 미국 등 주요국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데다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공급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초부터 강하게 올랐다. 전날에는 종가가 80달러를 소폭 웃돌기도 했는데 이제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석유업계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꺼내들 정책을 기다리며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제재를 단행한 것이 차기 행정부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시장은 '기다려 보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제재 문제에 대한 차기 미국 행정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2%(33.1달러) 오른 온스당 2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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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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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 상승…2,520선 회복
- 16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2,52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2,534.01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3일 2400대로 내려온 이후 3거래일만에 250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도 12.63포인트(1.77%) 오른 724.24로 마감했다.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5.9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0.14%) 등 이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4.5원 하락한 1,456.7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외국인·기관 매수세 속 코스피 2,520선 회복 16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2,52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8포인트(1.23%) 상승한 2,527.4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63포인트(1.77%) 오른 724.2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09억원과 1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6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기술주 주도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5.95%), 한미반도체(1.04%)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기술주 급등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실적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오주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2.16%), 셀트리온(0.72%)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14%), POSCO홀딩스(1.95%), LG화학(1.67%), 삼성SDI(1.30%)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에서는 KB금융(0.56%), 메리츠금융지주(2.87%), 하나금융지주(0.5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68%), 현대모비스(-0.39%)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으며, HD현대중공업(-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5%) 등 일부 조선·방산주는 소폭 하락했다. HMM(0.10%)은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16%), 전기·전자(2.07%), 제약(1.71%), 유통(1.15%), 의료·정밀기기(0.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0.3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하락한 1,456.7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보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에 주목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연준의 금리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의 지속적인 강세 여부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스피의 2,530선 회복은 투자 심리 개선의 신호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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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 상승…2,5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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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미국 인플레 완화와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5개월래 최고치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 완화와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5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3%(2.54달러) 오른 배럴당 80.0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6%(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82.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유 모두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국제유가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미국 내 일부 송유관 폐쇄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모처럼 약해지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직전 달보다는 0.1%포인트 내려왔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4개월 내리 0.3%를 나타낸 뒤 꺾였다. 달러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미국 CPI 발표 후 109선을 밑돌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공급을 위축시키는 사고가 발생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조지아주에 있는 일부 송유관을 휘발유 유출로 폐쇄했다. 이 회사가 폐쇄한 송유관은 텍사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오가며 하루에 150만배럴의 휘발유와 디젤 등을 운송한다. 이 송유관은 미국 동부 해안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와 디젤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폐쇄는 이르면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또다른 요인이다. 인도 등 그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던 국가들은 다른 국가의 원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는 중동과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급하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운송비용도 올랐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이 전 세계적으로 화물을 하역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면서 "잠재적으로 단기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규모를 하루 95만 배럴에서 72만5000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12월 캐나다와 미국 북부 및 중부 지역의 날씨가 추워졌다"면서 "트레이더들이 여러 공급 위험을 고려하면서 가격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배럴 감소한 4억12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무장조직 하마스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전쟁발발 476일만에 휴전에 전격 합의한 점은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3%(35.5달러) 오른 온스당 2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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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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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미국 인플레 완화와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5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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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는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2,500선 아래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하며 장 초반 2,524.36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 원, 147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1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운송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461.0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코스피 2,500선 붕괴⋯정치 불확실성 우려 지속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그러나 불확실성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진 초기에는 정치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키우며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의 자진 출석 요구와 '공수처 수사 인정 거부' 발언 등이 전해지며 체포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결국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는 43일간 이어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체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순매수, 개인 매도 우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61ㅇ넉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485억원, 개인은 1,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0.37%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4% 상승하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1.78%, HD한국조선해양은 3.18%, HMM은 6.39% 상승했다. 업종별로 희비 엇갈려⋯조선주 강세, 보험·건설 약세 업종별로는 조선, 운송창고,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0.47%), 건설(-0.96%), 의료정밀기기(-0.8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증권 업종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수혜 기대감에 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주가 15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9.70% 오른 1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66% 오른 13,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0% 안팎의 급등세를 유지했다. 한화오션(6.36%), HD현대미포(4.18%), HD한국조선해양(3.18%), HD현대중공업(1.78%)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산 협력 강화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SK증권의 한승한 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및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만4,200원에서 1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은 미 해군이 필요한 규모의 군함 건조를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가 공개됐다. 또한 LNG 운반선 투자 강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 기업엔 긍정적 요인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마감 시세(오후 3시 30분)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떨어진 1,461.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2원 내린 1,4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458.4∼1,462.2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6일 한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달러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109.214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8.16원)보다 0.09원 오른 928.25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0.14% 내린 157.40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후속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트럼프 재선 이후의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 요인도 한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거나 단기적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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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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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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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임박 등 4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32달러) 내린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4%(1.09달러) 내려간 7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휴전 협정의 합의가 임박했고, 공은 이제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5개월 동안 글로벌 석유 시장을 뒤흔들 분쟁의 잠재적 종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석유수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는 올해 첫 예측 보고서에서 글로벌 석유 시장이 내년 하루 평균 80만 배럴의 잉여 공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 잉여 공급량 예상치인 일일 30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IA는 지난 달 보고서에서는 올해 소규모 공급 부족을 예측했지만 이번에는 공급 과잉을 전망한 것이다. 보고서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원유 소비는 내년 중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모두 증가함에 따라 공급 과잉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IA는 미국의 석유 수요가 올해와 내년 하루 2050만배럴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올해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은 1355만배럴로 이전 예측(1352만배럴)보다 소폭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시장은 EIA가 예측한 과잉 공급이 여전히 '단기 전망'에 포함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국제유가 하락폭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제한적이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그림자 함대) 183척도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파가 작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투자은행인 ING는 미국의 제재로 올해 예상한 일간 80만배럴 공급과잉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러시아와 구매자가 이러한 제재를 우회할 방법을 찾으며 실제 감소는 더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팬무어 리베럼의 에슐리 켈티 분석가는 "최근 제재로 올해 시장이 균형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하락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1%(3.7달러) 오른 온스당 2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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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임박 등 4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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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영향 5개월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 영향으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9%(2.25달러) 오른 배럴당 78.8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6%(1.25달러)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랜트유도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국제유가 급등은 최근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를 몰래 수출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제재하는 바람에 국제 석유 시장에서 러시아산 석유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그림자 함대) 183척도 대상이다. 러시아 내 선박 보험회사와 몇몇 관료, 트레이더 등의 이름도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새롭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 지난해 기준 하루 17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러시아 원유 수출의 25%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산 공급의 위축을 유발하는 미국의 조치에 따라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최고 85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의 최대 3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80만배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던 인도와 중국 등은 중동과 아프리카로 거래처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 제재 이후 200만배럴 이상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3척의 유조선이 정박하지 못하고 중국 동부 해역에 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링 칠링귀리안 오닉스 캐피털의 연구 책임자는 "인도의 구매자는 이제 중동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물 시장에서 움직임은 흥미로울 것이며, 특히 2월에 적재된 중동 화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에 한파로 난방용 석유제품 수요가 급증한데다 원유재고가 지난 5년 평균보다 6%나 낮은 수준이라는 보도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수요가 견고하다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석유수출에 대한 제재 강화가 겹치면서 수급차질이 의식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강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에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3%(36.4달러) 내린 온스당 26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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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영향 5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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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급락에 뉴욕증시 '휘청'…다우는 '선방'
-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1% 상승한 42,238.26에 거래를 마쳤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하락한 19,027.7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5,822.26에 마감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비기술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캐터필러, JP모건, 유나이티드헬스 등 비기술주는 상승했지만,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론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 조치 발표 이후 3.1% 하락했고, 모더나는 2025년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20% 넘게 폭락했다. 에너지 부문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2.4%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 부문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상승에 힘입어 1.3%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기술 부문은 각각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80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긴축 공포'에 짓눌린 뉴욕증시⋯기술주, 언제까지 '휘청'일까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 국면을 맞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했지만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최근 5주 중 4주 동안 하락세를 기록하며 기술주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음을 시사한다. 긴축 장기화, 기술주에 '직격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은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가능성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잠재적으로 5%에 도달하면서, 적어도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주식 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 특히 기술주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기술주는 금리 상승 시 할인율이 높아져 현재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호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춘 에너지 기업이나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필수 소비재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변동성 키워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불확실성 또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민 정책 강화와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러한 정책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는 "트럼프 당선자의 이민 및 관세 정책의 영향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정책들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비하여 투자 자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4분기 실적, 시장 방향성 좌우할까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작되는 4분기 어닝 시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들의 실적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금리 인상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증시의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턴퀴스트는 "시장이 약세장 영역으로 넘어갈 위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가치주·배당주 비중의 확대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반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가치주와 배당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가치주로는 금융, 에너지, 소재 섹터의 기업들이 있으며, 배당주로는 통신, 유틸리티 섹터의 기업들이 있다. 에너지株 강세, 기술株 약세⋯'엇갈린 희비' 섹터별로는 에너지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 확대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기술 부문은 금리 상승과 AI 칩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12월 CPI와 연준의 베이지북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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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급락에 뉴욕증시 '휘청'…다우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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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80선 후퇴…코스닥, 동반 하락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13일 1% 넘게 하락하며 2,48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장을 마쳤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는 7.63포인트(0.30%) 내린 2,508.15로 출발했으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1조 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500억 원, 선물시장에서 5,800억 원을 매도했고, 기관도 1,600억 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4,700억 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2.17%) 등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35%) 하락한 708.21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보다 8.2원 상승한 1,473.2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70원대 진입은 2주 만으로,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9.872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 코스피 하락⋯환율은 1,470원대 진입 1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마감하며 2,4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5% 하락한 708.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수치(25만6,000명)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달러 인덱스를 109.872까지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이날 8.2원 오른 1,473.2원에 마감, 2주 만에 1,47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761억원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465억원, 기관은 25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5,581억원을 순매도해 현선물 합계 1조 4,000억원가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4.52% 하락하며 194,300원으로 마감,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2.17%), LG전자(-1.75%), 한미반도체(-5.31%) 등 반도체 및 IT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2.65%), 현대모비스(-1.75%) 등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7.63포인트 하락한 2,508.15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약세가 지배적이었으며,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 악화와 관련된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LA 산불로 재건 관련주 급등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13일, 도시 재건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력 설비를 생산하는 세명전기는 주가가 하루 최대 상한 범위인 30%까지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룡산업 또한 29.92% 급등하며 상한가인 7,730원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전력 설비 관련 기업인 대원전선(26.07%), 제일일렉트릭(12.26%), 서전기전(11.92%)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이건산업은 상한가인 7,210원을 기록했고, 나무를 심는 사업을 하는 한솔홈데코(4.65%)도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 회사인 범양건영(5.45%), 삼부토건(4.46%)과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장비를 만드는 전진건설로봇(3.40%) 역시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기계와 관련된 기업인 케이웨더(13.11%), 위닉스(7.80%), 크린앤사이언스(4.30%)도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재원·조민규 연구원은 "LA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복구 작업에 대한 기대로 건설 장비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며 "공기청정기 품귀 현상으로 관련 주식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환율, 달러 강세로 1,470원대 마감 한편, 환율 상승 역시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9.3원에서 1474.3원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밖에 원/엔은 933.78원, 원/유로는 1,502.72원, 원/파운드(영국)는 1,787.6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와 달러 강세라는 이중 부담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금리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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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80선 후퇴…코스닥, 동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