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글로벌 투자은행 2곳, 560억원 상당 불법 공매도
- 금융감독원은 15일 글로벌 IB(투자은행)가 관행적으로 벌여온 불법 공매도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글로벌 IB는 2개 사로, BNP 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에 기반을 둔 HSBC다. 이들 투자은행은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고 사후에 차입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이어왔다. 불법 공매도 규모는 합산 560억원 수준이다. 장기간에 걸친 불법 공매도 행태가 적발된 만큼 과징금 제도 도입 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다른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그간 1천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제도에 불신을 드러냈고,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컸는데도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이 같은 관행을 지속했다"며 "다른 IB(투자은행)들에도 조사를 확대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불법 공매도 행태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입 확정 안됐는데도 공매도 금감원은 기존 불법 공매도 적발 건이 대부분이 헤지펀드의 주문 실수, 착오에 의한 것이었다면 PBS업무(Prime Brokerage Service)를 하는 글로벌 IB가 불법 공매도를 지속해온 사례는 이번에 최초로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IB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공매도 등 국내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관투자자와 매도스왑거래를 체결하면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시장에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부서 간 소유주식을 중복으로 계산한 것을 기초로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이 은행은 매매거래 익일에 결제수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사후 차입하는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은행의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도 지속해서 잔고 부족이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원인 파악이나 예방조치 없이 무차입공매도 주문을 계속 수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HSBC 또한 2021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이 은행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TRS) 주문을 받고, 사전에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니라 향후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김정태 부원장보는 "글로벌 IB가 우리나라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이런 불법 공매도 관행을 이어갔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장기간 무차입 공매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불법 공매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과징금 예상 한편, 금감원은 이들 투자은행이 악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공매도한 것이 아니고, 이들의 불법 공매도가 당시 주식시장에 미쳤을 영향도 적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승우 조사2국장은 "개별 종목의 공매도 비중 자체는 크지 않고, 이들이 공매도를 하고 다시 청산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본 경우도 많다"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IB는 중개 역할만 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은 최종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며 "수수료 수입을 위해 불법적인 과정을 방치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불법 공매도 적발로 과징금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최대 규모 과징금은 올해 3월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대상 38억7000만원이다. 금감원 공매도 조사팀은 올해 들어 9월까지 30명(외국인 21명)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104억9000만원의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회사와 유사한 주요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수탁 증권 회사의 위반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필요시 해외 감독 당국과 긴밀한 공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해외 소재 금융투자회사들의 불법 공매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를 취해 국내 자본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 경제
-
글로벌 투자은행 2곳, 560억원 상당 불법 공매도
-
-
현대차, BAIC 합작투자로 중국서 아크폭스 전기차 생산
-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합작투자로 중국에서 아크폭스(Arcfox)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1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처음으로 외부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할 예정으로, BAIC과 중국 전기차 업체 아크폭스 브랜드용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 브랜드의 차량은 베이징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베이징 현대자동차는 2002년 중국 베이징시에 설립된 중국 기업 BAIC 모터와 현대차의 합작 기업이다. 생산은 중국 충칭에 있는 이 회사의 시설에서 담당할 예정이며, 베이징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설계와 품질 관리도 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BAIC 그룹의 자회사인 아크폭스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의 전기 승용차 및 크로스오버 브랜드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해 중국 재공략 이번 계약은 현대자동차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간주된다. 한때 현대차는 중국 전체 신차 판매량의 7%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25만 40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중국에서 5억 9800만 달러(약 807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협력은 현대차가 아직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마련해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다시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합작 공장에서 어떤 아크폭스 모델을 생산하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중 하나는 아마도 세련된 알파-S 세단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차는 2021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화웨이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크폭스는 알파-S 외에 알파-T SUV와 가장 최근에는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을 위한 MPV로 고안된 알파 카올라(Kaola)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철자가 특이한 '카올라(Kaola)'는 올해 초 생산에 들어갔으며 곧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모든 버전은 163마력을 내는 앞 차축의 단일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전원은 CATL의 58.86kWh 배터리 팩에서 공급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경쟁업체와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산업
-
현대차, BAIC 합작투자로 중국서 아크폭스 전기차 생산
-
-
포드, 35억달러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일시 중단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미시간에 있는 35억 달러(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고 CNN비즈니스가 전했다. 포드 대변인 T.R. 리드는 이 공장이 궁극적으로 가동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미시간주 남부 마샬 마을 근처의 약 116만평(950 에이커) 부지에 위치하게 된다. 포드의 계획은 2026년 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 2500명을 고용하는 것이었다. 포드는 지난 2월 배터리 공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리드는 이메일을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공장을 경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 할 때까지 마샬 프로젝트 건설에 대한 작업을 일시 중지하고 지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회사 빅3인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는 현재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 직면해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이다. 리드는 UAW 계약 협상이 고려 사항 중 하나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UAW의 숀 페인(Shawn Fain) 회장은 X(구 '트위터')에 포드가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행위라며 부정적인 성명서를 올렸다. 그는 성명서에서 "지난 65년 동안 20개의 공장을 폐쇄하는 것만으로는 빅3에게 충분하지 않았으며, 이제 그들은 아직 열리지도 않은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 자동차의 조립은 휘발유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적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노조는 결국 모든 전기 라인업으로 전환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계획이 결국 더 많은 일자리 손실과 더 적은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고용 안정은 협상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외신에 따르면 배터리 공장은 포드가 단독으로 소유하고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포드가 '중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 공장은 포드 모터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운영되지만 중국의 기업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의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하여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CATL은 세계 최대의 배터리 제조업체로, 테슬라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의회는 전기차(EV) 세액공제 배분 방식을 개편하기 위해 4300억 달러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차량 자체와 배터리 및 배터리 부품이 제조되었는지 여부와 배터리 광물이 미국에서 추출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다양한 금액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시간주의 배터리 공장은 포드가 2021년에 발표한 켄터키(Kentucky)와 테네시(Tennessee)의 공장 외에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한편, 포드는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 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이번 결정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면한 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 산업
-
포드, 35억달러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일시 중단
-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추진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전문업체 성림첨단산업과 미국에서 영구자석 생산공장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의 주요 재료인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미국 내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구자석은 강한 자화 상태를 오래 보존하는 자석을 말한다. 자화된 물체라도 시간이 지나거나, 강한 충격을 받거나, 열을 받으면 작은 자석들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서 자석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영구자석은 전류가 흐르지 않아도 자력을 띠는 자석이다.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영구자석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구동모터코어로 제작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에 공급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의 규모나 출자 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아직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연말까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성림첨단산업과 협력하여 영구자석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의 공급망 강화가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최고의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로, 최근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에 총 353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의 주요 국가에서 연간 50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해외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가전제품이나 발전기, 전동기, 전기차에도 사용된다. 구동모터코어를 제작에는 네오디뮴 등의 희토류를 이용한 영구자석이 필수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내 영구자석 공장 건설은 미중 갈등 속의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기차(EV)용 영구자석 중 가장 효율적인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작년 12월 중국은 네오디뮴 등 희토류 자석 제조와 자석을 위한 합금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희토류에 대한 자원 무기화 뜻을 내비쳤다.
-
- 산업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추진
-
-
크라이슬러, 미국 '비호감 자동차' 1위 선정
- 미국에서 가장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자동차로 크라이슬러가 선정됐다. 미국의 주요 매체인 '캐피탈 가제트(Capitalgazett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브랜드 32개 중 '크라이슬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브랜드가 판매량에서 꼴찌라는 뜻은 아니다. 미국인들은 자동차 구매 시 기동성, 주행감각, 연료효율, 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반영하여 매년 월스트리트에서는 J.D. 파워의 APEAL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J.D. 파워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분야의 만족도 조사에서 권위가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차량 소유자의 감정적 연결도와 새 자동차에 대한 흥분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새 차 소유자들은 차량의 37가지 속성을 기반으로 평가하며, 여기에는 차량의 진입과 탈출의 편의성, 주행감각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APEAL 연구의 점수는 1000점 만점으로, 해당 연도의 상반기 판매량과 함께 굿카배드카 사이트에 공개되며, 판매 수치가 같을 경우 APEAL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2022년에는 '혼다'가 가장 인기 없는 브랜드로 꼽혔으나, 2023년 혼다의 APEAL 점수는 824점에서 835점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이 점수는 여전히 세그먼트 평균인 837점보다는 낮다. 혼다가 지난해 들었던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타이틀은 올해 크라이슬러에게 양도했다. 1년 전, 크라이슬러는 이 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비판을 받는 자동차 브랜드는 대중 시장용 브랜드로, 그 중 8개 브랜드는 세그먼트 평균인 837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특히 닷지, 램, GMC가 주요 주목받는 브랜드였다. 혼다의 프리미엄 라인인 '어큐라'는 총 853점을 획득하여 '가장 선호하지 않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혔다. 7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APEAL 점수가 세그먼트 평균인 871점보다 낮았다. 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6위로, 캐딜락은 3위에서 10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크라이슬러 산하의 닷지는 2022년 4위에서 올해 1위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재규어는 9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APEAL 점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리스트에 포함된 자동차 브랜드 중, 오직 6개 브랜드만이 2022년 동기 대비 상반기 판매량이 감소했다. 세 번째로 선호도가 낮은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타는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이 87만5959대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회사 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12위를 기록한 알파 로미오는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이 26.2% 감소했다. 미국인들이 비호감 선호도 12위로 뽑은 현대차는 APEAL 점수 846점을 받았고, 2023년 상반기에 총 38만99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자회사 기아는 849점을 획득하며, 39만4350대의 판매량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2년 기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1위는 포드, 2위 쉐보레, 3위 도요타, 4위 혼다, 5위 닛산, 6위 지프, 7위 램, 8위 GMC, 9위 스바루, 10위 현대차가 차지한 바 있다.
-
- 산업
-
크라이슬러, 미국 '비호감 자동차' 1위 선정
-
-
LG화학, 中화유그룹과 모로코에 LFP 양극재 공장 구축
- 한국의 LG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함께 리튬 가공,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리튬·인산·철(LFP)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화유그룹의 자회사인 유산(Youshan)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화유는 해외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현지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에 합류했다. 이번 MOU로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모로코에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해 매년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2026년 양산이 목표다. 5만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 주행 가능한 50㎾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는 북미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 매장량이 500억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한다. LG화학은 또 모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도 충족한다고 밝혔다. IRA는 미국이 전기차에 대한 중국의 공급망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됐다.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또는 자유무역 파트너로부터 조달하여 차량 1대당 3750달러(약 5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LG화학은 추후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란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모로코 리튬 컨버전 플랜트는 2025년까지 연산 5만2000t의 리튬 양산 체제를 마련해 모로코 LFP 공장에 리튬을 공급할 에정이다. 이외에도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전구체를 아우르는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인도네시아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니켈 광석의 혼합 수산화물 추출 공장 등 2개의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모로코의 양극재 공장을 전세계 주요 거점으로 설정하고, 급성장하는 LFP 양극재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 부회장은 "원재료에서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소재 수직 통합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 산업
-
LG화학, 中화유그룹과 모로코에 LFP 양극재 공장 구축
-
-
폐배터리 '블랙매스'에서 희토류 재탄생
- 전세계적으로 내연 자동차의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폐배터리 폐기물 처리 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있다. 특히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중요한 자원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자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환경적, 경제적 위험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업계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랙매스(Black Mass)'라는 검은색 덩어리에서 희망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 프레시트론(presse-citron)에 따르면, '블랙매스(Black Mass)'는 말 그대로 짙은 검정색의 분말 덩어리인데,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카프(Scarp,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와 폐배터리를 수거해 분쇄한 가루를 지칭한다. 이때 폐배터리를 기술적으로 안전하게 파쇄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가치 있는 희토류 원소들을 고순도로 추출해 내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희소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리튬은 15%, 니켈은 11%, 코발트는 44%의 재활용 소재 비중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2023년까지 재활용 배터리 비율을 최대 73%까지 높이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채택했다. 다만, EU에서는 국가별로 재료 분류가 달라 블랙매스의 대규모 생산 절차가 좀 복잡하다. '유해 폐기물'이라는 라벨이 부착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만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철, 리튬, 인산염 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 출현도 걸림돌이다. 배터리 찌꺼기에 불과했던 블랙매스는 전기차 확산과 자원의 한계라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한국 기업 SK에코플랜트는 경주에 첫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6년까지 매년 1만 톤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용매추출 공정을 활용하여 후처리 공정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럽, 미국, 아시아와 같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와 전기차가 널리 보급된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확산 본격화와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IT/바이오
-
폐배터리 '블랙매스'에서 희토류 재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