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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도난 차량 사고로 4세 아들 잃은 유족, 기아차에 1,500만 달러 소송 제기
-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4세 소년이 스틸된 기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유가족이 기아(Kia) 본사를 상대로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지역 언론 콜롬비아 디스패치(The Columbus Dispatch)에 따르면, 소송은 기아가 차량 설계 결함으로 인해 스티어링 휠이 잠금장치에 쉽게 걸려 잠길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적절한 경고와 수정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사고는 2023년 7월 22일, 콜럼버스 시내 그린우드 빌리지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4세 소년 요니스 카비로 세이드(Yonis Kabiro Said) 군은 어머니와 놀던 중, 도난된 기아 쏘울(Kia Soul)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차량은 같은 날 오전 도난 신고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추격은 하지 않은 채 해당 차량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운전자였던 26세의 타이렐 슈트(Tyrell Shute)는 제한 속도 시속 5마일(약 8km)을 훨씬 웃도는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보도를 넘어 잔디밭으로 진입했고, 요니스 군을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났다. 그는 잠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현장에 재차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후 도보로 도주했다. 슈트는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최대 19.5년형의 징역형을 복역 중이다. 이에 요니스 군의 유족은 지난 7월 21일, 콜럼버스 연방지방법원에 과실치사 및 제조물 책임을 근거로 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소장에서 "자동차 도난을 막는 것은 단지 재산보호의 문제를 넘어, 공공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기아는 연방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도난방지 시스템을 방치했고, 이는 명백한 제조사의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문제의 기아 차량은 ▲엔진 이모빌라이저 미탑재 ▲USB 연결만으로 시동이 가능하도록 허술한 점화장치 ▲스티어링 칼럼 설계 결함 등 여러 방면에서 도난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이는 미국이 아닌 유럽과 캐나다에 판매되는 동일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사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아 챌린지(Kia Challenge)'로 불리는 틱톡 기반의 바이럴 영상 문화가 10대들 사이에 확산되며, 차량을 훔쳐 난폭 운전 후 버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소장에 포함됐다. 유족 측은 "기아의 안전불감증이 단순한 도난을 넘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며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콜럼버스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사이 시내 전체 차량 절도 사건의 절반 이상이 기아 및 현대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콜럼버스를 포함한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이 기아와 현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콜럼버스 시의 소송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으로 이관돼 계류 중이다. 앞서 2024년 2월에는 또 다른 피해자인 매튜 모시(Matthew Moshi) 씨 유족이 유사한 사망 사고로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연방법원은 "차량 절도 후 운전자의 행위에 대해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소송은 도난에 취약한 차량 구조와 이로 인한 제3자의 사망 간 인과관계를 놓고, 미국 법원이 제조사의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에 따라 기아차의 글로벌 법적 리스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설계책임, 소비자 안전 의무, 디지털 보안 장치 적용 범위를 둘러싼 새로운 법리 정립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기아차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법적 대응 여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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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도난 차량 사고로 4세 아들 잃은 유족, 기아차에 1,500만 달러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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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K-뷰티 ②] 베트남 뷰티 유통 대전(大戰), '유행'의 쇼피 vs '신뢰'의 하사키
- K-뷰티가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 시장 점유율 30%로 맹주(盟主)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한국산'이라는 후광(後光)만으로 시장을 지배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시장 판도는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소비자의 안목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이에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지형을 결정짓는 구조, 소비자, 유통, 규제, 그리고 생존 전략을 5회에 걸쳐 심층 진단한다.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한국 제품)'가 아닌 '메이드 포 베트남(Made for Vietnam, 베트남을 위해 탄생한 제품)'만이 통하는 시장의 새로운 법칙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쇼피에서 신상품을 보고, 틱톡에서 사용 후기 영상을 확인한 뒤, 하사키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한다." 베트남 Z세대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오늘날 베트남에서 유통 채널은 단순한 판매 경로를 넘어, 브랜드의 신뢰도와 생존을 판가름하는 '전장(戰場)'으로 바뀌었다. 특히 위조품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폭발하는 디지털 소비 문화가 맞물리면서, 유통 전략의 성공 여부가 브랜드의 흥망을 가르는 시대에 들어섰다. 온라인 플랫폼은 쇼피(Shopee)와 틱톡샵(TikTok Shop)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전자상거래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채널로, 그중 쇼피는 전체 온라인 뷰티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자리를 굳혔다. 소비자들이 '쇼피몰(Shopee Mall)' 입점 브랜드를 선호하는 까닭은 분명하다. 플랫폼이 보증하는 공식 판매처라는 인식을 통해 가짜 상품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쇼피몰의 인기 상품 목록은 시장의 요구를 뚜렷이 보여준다. 2024년 온라인 판매 순위를 보면, K-뷰티의 대표 주자인 롬앤(6위, 립틴트)부터 더마 화장품의 강자 라로슈포제(9위, 선크림), 베트남 현지 비건 브랜드 코쿤(4위, 바디 스크럽)에 이르기까지, 가볍고 쓰기 편하며 반복 구매가 쉬운 제품군이 상위권을 차지한다. 로레알의 미셀라 워터나 C-뷰티인 칼슬란의 파우더처럼 브랜드 신뢰도가 높거나 기능이 확실한 '필수 품목'이 꾸준히 팔려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틱톡샵은 Z세대의 유행이 태어나고 퍼져나가는 중심지다. 입소문에 민감한 저가 유행 상품(BODYMISS 향수(1위), GMEELAN 각질 제거제(5위))이 판매를 이끌며, 단기간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쇼피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재구매를 이끄는 '목적형 소비' 채널이라면, 틱톡은 즉흥적인 '발견형 소비'를 일으키는 무대인 셈이다. 두 플랫폼의 성격이 이처럼 달라 브랜드의 접근 전략 또한 나뉠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 '신뢰'를 파는 안전지대 오프라인 유통의 주도권은 하사키(Hasaki)가 쥐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에도 오프라인 소매 채널은 여전히 전체 시장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통로다. 그중에서도 하사키는 베트남 H&B(헬스앤뷰티) 시장의 절대 강자다. 전국 235개 매장을 통해 더마 화장품 중심의 강력한 상품 구성을 갖추고 '신뢰'라는 가치를 쌓는 데 성공했다. 하사키의 핵심 경쟁력은 '전문 지식'과 '안전함'이다. 오프라인 인기 상품 목록을 보면 라로슈포제, 아니사, 세타필, 바이오더마처럼 과학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한 브랜드 위주로 입점시켜 소비자들의 믿음에 답한다. K-뷰티 가운데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디어, 클레어스의 '서플 프레퍼레이션 언센티드 토너'가 상위권에 오른 점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잘 보여준다. 민감성 피부를 지닌 소비자가 많은 베트남 시장의 특성상, 하사키는 단순 소매점을 넘어 '신뢰 보증수표'와 같은 구실을 한다. 성공의 교과서 '코쿤', 두 채널을 엮다 베트남 현지 비건 브랜드 '코쿤(Cocoon)'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전략의 교과서로 꼽힌다. 쇼피와 틱톡에서는 Z세대를 겨냥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쌓고, 하사키와 가디언 등 주요 H&B 매장에서는 기성세대를 포함한 폭넓은 고객층에게 '정품'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이원화 전략을 쓴다. 실제로 코쿤의 '달랏 커피 바디 스크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판매 최상위권에 오르며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을 증명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을 오프라인의 신뢰로 연결하고, 다시 오프라인의 경험이 온라인상의 좋은 후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베트남 시장의 유통 전략은 '신뢰'라는 한 단어로 모인다. 2023년 조사에서 베트남 소비자 76%는 "공식 유통 채널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과거 현지 브랜드 '하나유키(Hanayuki)'가 자외선 차단 지수(SPF)를 허위로 광고해 큰 논란을 빚은 사건은 소비자들이 왜 그토록 공식 채널을 찾는지 잘 설명해준다. 쇼피몰, 하사키, 라즈몰(LazMall) 등은 이제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정품 인증 딱지'로 기능한다. 일부 브랜드들은 QR코드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체계까지 도입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공식 유통'을 통하지 않고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조차 만들기 어려운 시장 구조가 이미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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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K-뷰티 ②] 베트남 뷰티 유통 대전(大戰), '유행'의 쇼피 vs '신뢰'의 하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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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소송 2차전⋯아이폰 폴드 공급차질 우려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에서 새로운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의 '아이폰 폴드(iPhone Fold)' 출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1일(이하 현지시간) BOE는 지난 7월 15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와 그 계열사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BOE 자회사와 청두 BOE 광전자기술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두 번째로 제기한 법적 대응이다. 해당 소송은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관련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카메라(UDC) 기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BOE가 이번 소송에서 완제품 단말기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BOE 측은 삼성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S25 울트라 등 자사 특허를 침해한 제품군의 미국 내 유통 차단을 요구했으며, 이 범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차세대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도 이론상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폴더블 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내년말 첫번 째 폴더블 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소송 문서에는 애플 제품명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만약 아이폰 폴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택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디스플레이 부품이 소송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BOE의 소송이 실제로 아이폰 폴드에 영향을 미치려면 소송의 구체적인 범위와 향후 판결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소송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BOE의 OLED 패널 수입 금지를 권고한 것과는 별개 사안이다. ITC의 결정은 디스플레이 부품에 국한된 것이며, BOE는 이번에는 완성품 수준에서의 금지를 요구한 것이다. 애플은 앞서 ITC 건과 관련해 "애플은 이번 사안의 당사자가 아니며, 어떤 애플 제품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BOE의 추가 소송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간의 법적 공방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세 건의 소송과 ITC 제소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ITC 소송은 오는 11월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수입 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며, BOE 역시 애플 공급망 진입을 노리고 생산 능력을 확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OE는 과거 무단 설계 변경으로 인해 애플 공급망에서 퇴출된 전력이 있어, 현재 일부 모델(iPhone 16e)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기술 분쟁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과 차세대 제품의 출시 일정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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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소송 2차전⋯아이폰 폴드 공급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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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81% 장애 판정에도 보험금 지급 거절⋯한화생명 베트남, 고객에 책임 떠넘기기 논란
- 한화생명 베트남이 노동력 81% 상실 판정을 받은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현지 경제 전문 매체 트엉쯔엉(Thuong Truong)은 21일(현지시간), 한화생명이 해당 고객과 보상 여부를 놓고 수개월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고객이 여전히 직접 보험사와 접촉하며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토(Phu Tho)성에 거주하는 보험가입자 NTHM 씨는 지난 2018년 남편이 가입한 한화생명의 '길상형 생명보험(An Khang Tai Loc, 안강타이록)' 보험 상품에 따라, 갑상선암 및 경부 림프절 전이 치료 이후 '전신·영구장애' 보상을 신청했다. 2025년 1월, 푸토성 의학심의위원회는 그녀의 노동력 상실률을 81%로 판단했다. 이는 보험 약관상 '전신·영구장애' 지급 기준 중 하나로 명시된 조건이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2025년 3월 회신을 통해 "피보험자는 갑상선암 T3b 단계이며, 55세 미만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노동이 가능한 상태"라며, '완전한 노동력 상실'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 특히, 회사는 "조직 손상이 있으나 노동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약관 제1.32조에 따라,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팔·다리·시각의 완전 상실' 또는 '공식 기관에서 인정한 노동력 81% 이상 상실'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후자의 해석을 두고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고객 측은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81% 노동력 상실을 인정했는데도, 한화생명이 여전히 추가 증빙을 요구하고, 명확한 기준 없이 지급을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재심사를 위해 의료 자료를 다시 제출했지만, 결과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법률 전문가들도 한화생명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노이 변호사협회 소속 응우옌반뚜언 변호사는 "보험사가 계약 체결 시 '노동력 상실'의 구체적인 기준을 명확히 안내하지 않았고, 지금도 이를 불분명하게 해석해 지급을 거절했다면 이는 계약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2023년 발효된 베트남 소비자보호법 제21조는 기업이 소비자 권리를 제한하는 불리하거나 불명확한 조항을 계약에 넣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가 사전 설명 없이 모호한 기준을 근거로 보상을 거절할 경우, 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엉쯔엉은 한화생명에 "'노동력 81% 상실'이 완전 상실을 의미하는지, 해당 조건을 계약서에 어떻게 정의했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화생명이 노동력 판단의 기준으로 '출근기록'이나 '업무배치표' 등을 요구한 근거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엉쯔엉은 "한화생명이 신속하고 투명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국계 보험사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향후 베트남 내 보험소비자 보호 체계와 외국계 보험사의 책임 이행 문제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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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81% 장애 판정에도 보험금 지급 거절⋯한화생명 베트남, 고객에 책임 떠넘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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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中 전기차, '유령 판매'로 실적 조작⋯성장 신화의 민낯 드러나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업계가 '살을 깎는' 출혈 경쟁의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리자동차 산하 고급 브랜드 지커(Zeekr)와 호존 오토의 나타(Neta)가 실제 구매자에게 차량을 넘기기 전에 보험에 먼저 가입시키는 '가짜 판매' 방식으로 판매 실적을 부풀려 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들이 사용한 수법은 업계에서 '주행거리 0km 중고차'라 부르는 관행이다. 차량을 최종 소비자에게 팔기 전, 딜러나 자회사 이름으로 먼저 보험에 가입하고 차량을 등록해 '판매 완료'로 장부에 일찍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관행은 오랫동안 이어진 과잉 공급과 혹독한 가격 전쟁이 빚어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절반이 '유령'…드러나는 조작의 규모 판매량 조작 규모도 상당하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문서를 보면, 나타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려 6만 4719대의 차량을 이 방식으로 허위 등록했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나타가 발표한 전체 판매량 11만 7000대의 절반을 웃돈다. 지커 역시 지난해 말, 푸젠성 샤먼 등 주요 도시에서 핵심 딜러인 국영 '샤먼 C&D 오토모빌'을 통해 같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커의 샤먼 지역 12월 판매량은 2737대로 월평균보다 14배 넘게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2508대가 법인 구매였다. 하지만 실제 구매자가 차량을 받고 등록한 번호판 발급 건수는 고작 271대에 그쳐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유령 판매'의 피해는 딜러와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렇게 등록한 차량 일부를 할인해 수출하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국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나타의 한 딜러는 "회사에서 받은 '주행거리 0km 중고차' 상당수가 팔리지 않은 채 창고에 쌓여있다"며 "회사는 '그냥 해, 다른 사람들도 다 하고 있어'라는 말만 했다"고 털어놨다. 소비자들은 할인된 값에 새 차를 산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 기간이 줄어든 차량을 받는 피해를 봤다. 피해 소비자들은 보험 환불이나 민원을 제기해도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 기만, 곪아 터진 시장…정부, 칼 빼 들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중국 정부와 언론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중국증권보는 지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판매량 조작 의혹을 1면에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역시 "지나친 경쟁"을 규제하겠다고 밝혔고, 관할 부처는 판매 등록 후 6개월 안에 재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의 리옌웨이 분석가는 "재무 보고서를 꾸미고 성과 목표를 이루려는 실적 분식 행위"라며 "이런 방식은 정확한 실적 판단을 어렵게 하고 회사 재무보고와 업계 평가를 심각하게 왜곡하므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적했다. 재정난에 부딪힌 나타의 모회사 저장 호존 신에너지 자동차는 지난 6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는 단기 실적에만 매달리는 '외형 불리기' 식 성장 압박이 가득한 중국 자동차 산업 구조의 문제를 뚜렷이 보여주는 사건이다. 끝없는 경쟁이 낳은 '성장의 환상'이 무너지며 중국 전기차 업계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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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中 전기차, '유령 판매'로 실적 조작⋯성장 신화의 민낯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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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엑슨모빌의 반발에도 73조원에 헤스 인수 완료
- 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인 셰브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석유업체 헤스를 결국 530억 달러(약 73조8500억 원)에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셰브론은 이날 쟁점이었던 남미 가이아나 앞바다의 거대 해저 유전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하고 유전 권익 확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남미 가이아나 앞바다 해저유전을 둘러싸고 엑슨모빌이 국제중재재판소(ICC)에 매수반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셰브론의 헤스 인수절차가 지연돼왔다. 셰브론은 이번 헤스 인수로 미래 사업전략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마이클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헤스 매수에 대해 “이번 합병은 회사 10년간 성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세계 최대 유전 발견’으로 꼽히는 가이아나 유전의 권익을 30% 보유한 헤스 인수에 성공했다 때문이다. 셰브론의 이번 인수가 지난 2023년10월 인수 발표이후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가이아나 유전 권익을 45% 가진 엑슨모빌의 견제 탓이다. 가이아나유전은 엑손모빌이 45%의 권익을 가진 유전개발 주체이며 헤스가 30%, 중국해양석유(CNOOC)가 25%의 권익을 보유하고 있다. 엑슨모빌과 CNCOO는 헤스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취득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ICC에 중재를 요청했다. 유전개발에서는 다른 회사에 권익을 양도할 때에는 기존 참가자가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경우가 있다. 엑슨모빌은 기업인수에서도 이 권리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셰브론과 헤스는 선취권이 헤스 전체를 매각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석유 메이저간 이례적인 분쟁은 가이아나 해저유전의 유망성을 보여준다. 현재 하루 66만 배럴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7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전체 산유량의 10%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 상당한다. 채굴 가능 매장량은 116억 배럴로 추정돼 세게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전프로젝트로 인정받는다. ICC는 셰브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엑슨모빌은 성명에서 “셰브론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엑슨모빌은 지난 2015년에 가이아나유전을 발견한 점을 내세우며 “성공여부를 알지 못했던 시기에 노력해왔다. 투자자들에 대해 선취권을 고려할 의무가 있었다”고 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헤스는 미국내 중견 석유회사이며 가이아나유전 권익 뿐만 아니라 미국 노스다코타 주의 셰일광구 ‘버켄’의 권익도 보유하고 있다. 셰브론은 이번 인수로 2025년말까지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셰브론은 헤스합병 인정으로 이날 3% 상승했다. 미국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아라스테아 사임은 “이미 거래완료를 예상한 예측을 세우고 있어서 전망에 변화는 없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하락 리스크를 배제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엑슨모빌이 지난해에 미국 셰일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595억 달러에 매수했다. 또 코노코필립스도 지난해에 미국 마라톤 오일을 225억 달러에 인수했다. 대형업체가 우량권익을 가진 중견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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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엑슨모빌의 반발에도 73조원에 헤스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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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대리 실행 기능' 도입⋯AI 비서 경쟁 본격화
-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도입했다. 이른바 '에이전트 모드'로 명명된 이번 기능은 인터넷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기술 업계 전반의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사용자가 직접 앱을 넘나들며 검색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대신, AI 비서가 이를 일괄 처리하는 시대를 겨냥한 조치다. OpenAI는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챗GPT의 에이전트 모드가 자체 가상 컴퓨터 상에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즉시 적용되며, 예를 들어 "내 캘린더를 확인하고 최신 뉴스 기반으로 고객 미팅 내용을 브리핑해 줘" 또는 "경쟁사 세 곳을 분석하고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 줘"와 같은 복합 지시도 수행 가능하다. 영상 시연에서는 결혼식 준비를 위한 도움 요청을 장문의 프롬프트로 구성해, 드레스코드에 맞는 의상을 5가지 추천하고 일정 전후 여유를 둘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등 복합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를 처리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이번 기능은 유료 이용자(프로, 플러스, 팀 요금제)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웹 검색용 오퍼레이터(Operator)' 기능과 '리포트 작성용 딥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통합해 작동한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가 챗GPT를 '범용 디지털 어시스턴트'로 진화시키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구글 또한 자사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음식점 예약, 티켓 구매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애플도 시리를 발전시켜 앱을 대신 실행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단, 애플의 해당 업데이트는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한편, OpenAI는 새 기능의 잠재적 위험성도 인정했다. 예를 들어 이메일 발송 같은 일부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융 이체와 같이 고위험 작업은 거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는 제한되며, 개인 정보 접근에 대해서도 사용자의 신중한 판단을 권고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 기능은 실험적이며,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아직은 민감한 정보나 고위험 상황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린더 접근을 허용해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을 조율하는 것은 타당할 수 있으나, 옷을 대신 사게 하기 위해 캘린더 정보까지 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픈AI 측은 "에이전트는 여전히 초기단계"라면서 "복잡한 작업을 다양하게 맡을 수 있지만 여전히 실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AI 기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편향성과 환각(hallucination), 예측불가능한 반응 등 현재 AI 모델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사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내놓은 사례도 기술의 신뢰성과 윤리적 통제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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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대리 실행 기능' 도입⋯AI 비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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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자동차 13종 공개⋯현대·기아·포드·리비안 포함
- 2024년형 자동차 가운데 신뢰도가 가장 낮은 차종들이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와 자동차 전문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뢰도 '최하위' 자동차에는 아우디, BMW, 현대차, 기아, 포드, 캐딜락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인기 모델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신차 신뢰성 평가, 리콜 이력, 차량 결함 신고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슬래시기어는 17일(현지시간) '신뢰할 수 없는 13개 차종'을 발표하며 "해당 차량들은 전반적으로 품질 관리에 실패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차종별로 보면, 포드는 전반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F-150 하이브리드는 컨슈머 리포트의 2024년 설문 조사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선정됐다. 아우디의 Q8 e-트론은 제조 공장 폐쇄로 단종된 가운데서도 소비자 설문에서 낮은 신뢰도 점수를 받아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JD파워 역시 이 모델을 프리미엄 SUV 중 하위권으로 평가했다. BMW iX는 첨단 기능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2022~2023년형 모델 기준으로 20건 이상의 리콜이 발생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낳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일부 차량은 주차 중 화재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공식 명칭은 NHTSA 데이터베이스상의 포드 이스케이프 HEV) 역시 2021년형 기준 14건의 리콜과 수백 건의 결함 신고가 접수됐다. 배터리 단락 및 화재 위험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반복되면서 2024년형 모델의 신뢰성도 낮게 평가됐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2022년 이후 반복적인 리콜과 변속기, 도어 핸들 고장 등으로 컨슈머리포트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특히 주행 중 화재 가능성까지 제기돼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슬래시기어는 현대 싼타크루즈의 악명은 다른 픽업트럭에 비해 견인 능력이 부족한데서 시작됐다며, 컨슈머 리포트가 2024년 신뢰성 추천에서 싼타크루즈를 제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2024년 모델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슈머 리포트는 2025년형 현대 산타크루즈에 대한 기대치를 낮게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기아 EV6는 출시 이후 몇 차례 리콜을 겪었고, 충전 장치 오류나 주차 중 차량 이동 가능성 등의 문제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링컨 코세어, 마쓰다 CX-90 및 CX-90 PHEV, 리비안 R1S·R1T, 캐딜락 XT5·LYRIQ 등이 신뢰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리비안과 캐딜락은 브랜드 전체가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시스템 전반의 품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구조적 복잡성이 오히려 초기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차 구입 시 단순 성능이나 주행거리보다 장기적인 품질과 브랜드 리콜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한 평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종의 품질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품질 관리 이슈가 반복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도 차량 선택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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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자동차 13종 공개⋯현대·기아·포드·리비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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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09)] 다이어트 콜라 속 인공감미료, 어린이 조기 사춘기 유발 가능성
- 설탕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소아의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 콜라, 무설탕 껌, 저칼로리 요거트 등에 포함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 등의 감미료가 사춘기 발달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 대만 타이베이의대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5)에서 인공감미료 섭취와 조기 사춘기 발현 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대만 청소년 1,407명을 대상으로 식이조사 및 소변검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이 중 481명이 정상보다 빠르게 사춘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데일리메일, 사이언스데일리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 그리고 첨가당 섭취가 조기 사춘기(중추성 조숙증)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수크랄로스가 남아의 조기 사춘기와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고, 아스파탐, 글리시리진, 일반 첨가당은 여아에게서 더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조기 사춘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인공감미료의 영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감미료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중추성 조숙증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이는 정서적 고통, 성인 신장 감소, 향후 대사 및 생식 장애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양칭천(Yang-Ching Chen) 타이베이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대 식생활 중 인공감미료 섭취가 유전적 요인과 함께 사춘기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처음으로 실증한 대규모 실생활 기반 연구"라며 "남녀 간 생물학적 차이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첸의 이전 연구에서는 특정 감미료가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호르몬과 장내 박테리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아세설팜칼륨(AceK)이라는 인공 감미료는 뇌 세포의 '단맛' 경로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관련 분자를 증가시켜 사춘기 관련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초에 함유된 또 다른 감미료인 글리시리진은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을 변화시키고 사춘기 유발 유전자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는 뇌 내 호르몬 조절 세포나 장내 미생물군 구성에 영향을 미쳐 사춘기 호르몬 분비를 조기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연구에서도 사춘기가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될 경우, 우울증·당뇨병·암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이어져 왔다. 실제 미국에서 발표된 2023년 연구에 따르면 13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한 여아는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제2형 당뇨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았으며, 영국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실린 다른 연구에서는 조기 초경 여성이 유방암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편, 인공감미료의 안전성 논란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계속돼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 있음(possibly carcinogenic)'으로 분류했으나, 해당 등급은 극히 고용량 섭취 시에만 위험이 있다는 조건부 판정이었다. WHO는 성인 기준 하루 14캔(약 70kg 기준) 이하의 다이어트 콜라 섭취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활 속 인공감미료 섭취가 성장 및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본 최초의 실증 사례로, 향후 식품 정책 및 학교급식 기준 등에 대한 재검토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공감미료가 설탕을 대체하는 '저칼로리 건강 대안'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장기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맛 중심의 식습관 전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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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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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109)] 다이어트 콜라 속 인공감미료, 어린이 조기 사춘기 유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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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가계 순자산 2억5천만원⋯3.3% 증가
- 지난해 집값 상승과 금융자산 증가에 힘입어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5251만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른 결과다. 환율을 고려한 구매력 기준으로는 한국의 가계 순자산이 영국·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순자산은 해외 투자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5.3% 증가한 2경4천105조원을 기록했다. 주택자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1% 상승했고, 금융자산도 예금과 연금의 증가로 5.1% 늘었다. 가계 순자산 구성에서 주택은 절반 이상(50.9%)을 차지했다. [미니해설] 1인당 순자산 2억5천만원 시대…한국, 구매력 기준 영국도 앞질렀다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5천만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반등과 주택시장 회복, 금융자산의 동반 확대가 순자산 증가를 이끈 가운데, 구매력 기준으로는 한국이 영국과 일본을 모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3068조원, 인구로 나눈 1인당 순자산은 2억5251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시장 환율 기준(달러당 1363원)으로 환산한 1인당 순자산은 18만5000달러로, 미국(52만1000달러), 호주(40만1000달러), 캐나다(29만5000달러) 등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본(18만달러)보다는 높았다. 특히 구매력평가(PPP) 환율(933원/달러)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순자산은 27만1000달러로, 영국(23만3000달러)과 일본(24만8000달러)을 모두 웃돌았다. 한국은 2019년 일본, 2021년 영국을 각각 추월한 이후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가계 자산 구조를 보면 주택 자산이 전체의 절반(50.9%)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 주택 외 부동산 23.7% ▲ 현금 및 예금 19.4% ▲ 보험 및 연금 12.1% 순이었다. 집값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75.4%에서 74.6%로 소폭 낮아졌다. 작년 한 해 동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은 2.2% 증가했고, 이 가운데 주택 자산은 4.1%(264조원) 늘었다. 금융자산도 현금·예금(5.1%), 보험·연금(8.3%) 등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5.1%(263조원) 확대됐다. 전체 국민 순자산(모든 경제주체 포함)은 1년 전보다 5.3% 늘어난 2경4105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은 2.6% 증가한 1경7165조원에 달했으며, 주택 시가총액은 7158조원으로 4.2% 상승하며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히 수도권의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4.2%) 중 90.6%는 수도권이 견인했으며, 수도권이 전체 주택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사이 67.7%에서 68.7%로 확대됐다. 비수도권은 0.4%포인트만 증가하며 격차가 심화됐다. 국민순자산의 명목 GDP 대비 배율은 2023년 말 9.5배에서 지난해 말 9.4배로 소폭 하락했다. 명목 GDP가 6.2% 증가했지만, 순자산은 5.3%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 남민호 국민B/S팀장은 "해외 주식시장의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 투자 이익이 크게 늘었고, 국내에서는 토지가격 상승이 비금융자산 증가를 견인했다"며 "2024년 순금융자산 증가 폭은 58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가계의 순자산 증가가 단순히 부동산 가격 상승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자산의 안정적 확대와 해외 투자 수익 증가 등 구조적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자산 증가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정책적 조율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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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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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가계 순자산 2억5천만원⋯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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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엔비디아 업고 8번째 신기록⋯다우는 436P 하락 '혼조'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뚜렷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부진한 은행 실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급등하며 나스닥 종합지수를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8%(436.36포인트) 내린 44,023.29에, S&P 500 지수는 0.40%(24.80포인트) 하락한 6,243.7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37.47포인트) 오른 20,677.80에 마감하며, 최근 5거래일 중 4번째이자 6월 27일 이후 8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시장의 희비를 가른 것은 AI와 인플레이션이었다. 엔비디아는 주력 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4% 급등했다. 이 소식에 AMD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6.4% 이상 동반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3%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를, S&P 기술지수도 1.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전반의 강세가 나스닥을 밀어 올린 동력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다른 한편에서는 암운이 짙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만해 시장의 우려를 일부 덜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여기에 2분기 어닝 시즌의 문을 연 JP모건 체이스(-0.7%), 웰스파고(-5.5%), 블랙록(-5.9%) 등 금융 대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씨티그룹만이 호실적에 힘입어 3.7% 상승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시장은 AI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과 거시경제의 불안감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68억 2000만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175억 5000만 주)을 소폭 밑돌아 시장 전반의 열기는 다소 식었음을 시사했다. 향후 실적과 정책 변수에 따른 추가 변동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미니해설] 나스닥 신기록 뒤엔 'AI 낙관론', 다우 하락엔 '관세 현실론' 있었다 15일의 월스트리트는 두 개의 시장이 공존했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AI)'이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나스닥을 6월 27일 이후 여덟 번째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어닝쇼크'라는 현실의 벽이 다우와 S&P 500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의 혼조세는 미래 기술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와 현재의 거시경제적 불안감이 어떻게 시장을 나누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줬다. AI, 홀로 시장을 이끌다 시장의 상승 축을 이끈 동력은 단연 엔비디아였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H20 AI 칩 판매 재개 소식은 개별 기업의 호재를 넘어, AI 시장의 성장성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재확인시켰다. 이 소식 하나에 AMD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6.4% 이상 동반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3%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를, S&P 기술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낙수효과'가 기술 생태계 전반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롭 스완키 분석가는 "기술주 고평가 우려로 타 업종으로 이동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기술주로 회귀하게 만든 계기"라면서도 "다만 단기적 반등에 그칠 수 있으며, 실제 매출 반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자금이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을 찾아 다시 'AI'라는 항구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믿음은 업계 거물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한 날, "장기적으로 볼 때, 저는 이 가격대에서 블랙록의 열렬한 매수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블랙록에게 AI 인프라 기회가 "엄청나다"며, 인프라 투자가 "황금기의 시작"에 있다고 역설했다. 당장의 실적 부진에도 미래 성장의 핵심을 AI에서 찾는다는 시각은, AI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력이라는 믿음을 반영한다. 관세의 그림자, 경제를 뒤덮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주의 낙관론 이면에는 '관세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실적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공포가 기우가 아님을 숫자로 보여줬다. 물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완만하게 나와 시장에 약간의 안도감을 주었지만, 헤드라인 수치는 관세의 그림자가 경제 전반에 드리우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이버리의 매슈 라이언 시장 전략 책임자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6월 소비자 물가를 밀어 올리는 작용을 했다는 것을 사실상 확인시켜 주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 험난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낸드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심판이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여러 전문가가 관세발 물가 상승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어닝시즌의 경고, 금융주가 보내다 미래 기대감과 현재 위협 간의 줄다리기는 기업 실적에서 그 무게가 드러난다. JP모건 체이스(-0.7%), 웰스파고(-5.5%), 블랙록(-5.9%) 등 거대 금융사들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은 경제의 실핏줄인 기업들이 이미 압박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유일하게 씨티그룹만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3.7% 급등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을 뿐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이익 성장률은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관세 부담이 기업 이익을 갉아먹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높아진 눈높이와 차가운 거래량 시장의 또 다른 부담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이다. 제프리스가 도어대시에 대해 "강력한 실행력과 성장 알고리즘이 (주가에) 완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처럼,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시장의 분열과 경계심은 거래량에서도 감지된다. 이날 거래량은 168억 2000만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을 밑돌아, 나스닥의 신기록 행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참여 열기는 다소 미지근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의 AI 엔진'이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관세 인플레이션의 폭풍우'를 뚫고 전체 시장을 끌고 갈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 해답의 실마리는 앞으로 본격화될 2분기 어닝 시즌 동안 기업들이 내놓을 실적과 전망 속에 숨어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냉철하게 분석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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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엔비디아 업고 8번째 신기록⋯다우는 436P 하락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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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28)] 태양 질량 225배 초대형 블랙홀 병합 포착⋯기존 우주 진화 모델에 도전장
- 미국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연구진이 사상 최대 규모의 블랙홀 병합(merger)을 포착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관측은 블랙홀 형성과 진화에 대한 기존 천체물리학 이론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과학 기술전문매채 기즈모도에 따르면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는 'GW231123'으로 명명됐으며, 2023년 11월 23일 처음 포착됐다. 해당 신호는 태양 질량의 각각 137배와 103배에 달하는 두 거대 블랙홀이 충돌하며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두 개의 거대한 블랙홀은 지구 자전 속도의 40만 배로 회전하며 더욱 거대한 블랙홀을 형성했다. 이번에 병합 결과로 생성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약 225배에 달하는 초대형 천체로, 이는 중력파 관측 이래 가장 거대한 블랙홀 탄생이다. 이러한 합병의 이전 기록을 보유한 'GW190521'은 태양 질량의 약 140배로 추정된다. LIGO(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는 2015년 최초로 중력파 존재를 입증한 이래, 이탈리아의 비르고(Virgo), 일본의 KAGRA와 함께 약 300건에 달하는 블랙홀 병합과 중성자별 충돌 신호를 감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병합은 질량뿐 아니라 그 기원이 명확하지 않아 과학자들 사이에서 '금지된 병합'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학교의 물리학자이자 LIGO 소속 연구자인 마크 해넘(Mark Hannam) 교수는 "이번 충돌은 기존 항성 진화 모델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전에 병합된 작은 블랙홀들이 모여 현재의 블랙홀 쌍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질량이 큰 쌍성계는 지금까지 관측된 바 없었으며, 블랙홀 형성 이론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합 당시 두 블랙홀은 지구 자전 속도의 약 40만 배로 회전하고 있었으며, LIGO는 단 0.1초간 지속된 중력파 신호를 포착해 분석에 성공했다. 블랙홀 병합 과정은 통상 중력적으로 불안정해 신호가 검출되기 어려운 데 반해, 이번 사례는 병합이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었고 강력한 중력파를 방출해 지구에까지 도달했다. 영국 포츠머스대학교의 찰리 호이(Charlie Hoy) 박사는 "이번 병합으로 생성된 블랙홀은 일반상대성이론이 허용하는 회전 속도 한계에 근접할 만큼 빠르게 회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호 해석이 더욱 복잡하고 이론적으로도 극한 상황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견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7월 14일 개막하는 '일반상대성이론 및 중력파 국제학술대회(GR24-Amaldi)'에서 정식 발표되며, 이후 관측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진에게 공개돼 후속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버밍엄대학교의 그레고리오 카룰로(Gregorio Carullo) 박사는 "GW231123 신호는 향후 수년에 걸쳐 정밀 해석이 이뤄져야 할 만큼 복잡하다"며 "보다 정교한 이론 모델이 등장해야 그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력파는 빛과 달리 우주의 어두운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희귀한 수단으로, 블랙홀과 같은 극한 천체는 물론, 고대 별의 진화, 암흑물질 탐색 등에서도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블랙홀의 질량과 회전 속도에 대한 기존 관측 한계를 뛰어넘는 이번 발견은, 우주의 극단적 현상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다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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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28)] 태양 질량 225배 초대형 블랙홀 병합 포착⋯기존 우주 진화 모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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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S&P 500 6,900 전망 속 시험대 오른 뉴욕증시
-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2025년 들어 약 7% 상승하며 강세장을 구가해온 시장이 8월 1일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제 손익계산서와 물가 충격 여부라는 현실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근거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2개월 내 6,9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시작으로 17일 소매판매, 18일 주택착공 등 핵심 경제지표가 연이어 공개된다. 특히 CPI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다. 시장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고, 근원 CPI는 5월(2.8%)보다 높은 3.0% 상승을 전망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지만,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준의 선택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을 필두로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3M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S&P 500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월 초 10.2%에서 최근 4.8~5.8%로 하향 조정됐다. 2025년 전체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9% 내외로, 2024년(11%) 대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같은 흐름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 공급망 조정, 가격 책정 등을 통해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관세 전가 효과가 아직 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로 유지했다. [미니해설] S&P 500 6,900 낙관론의 이면…'관세·쏠림' 두 개의 파고를 넘어라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S&P 500 지수는 2025년 들어 약 7% 상승했으며,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로 인한 급락 이후 무려 26%나 반등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시장은 마치 눈앞의 위험을 애써 외면하는 듯하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이 더 나아지는 연말과 내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기꺼이 감내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낙관론에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불을 지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S&P 500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6,500에서 6,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깊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국채 금리 하락 전망이 그 핵심 근거다. 하지만 이 '불안한 낙관론'은 여전히 혹독한 현실의 시험대에 올라있다. 관세 장벽, 예상보다 낮은가? 투자자들이 '단기 불확실성'을 외면해 온 배경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자리한다. 그러나 그 믿음의 근거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S&P 500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월 초 10.2%에서 최근 4.8~5.8%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코스틴 전략가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기업 설문조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관세 전가가 지금까지 덜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S&P 500 기업들이 비용 절감, 공급망 조정, 가격 책정의 조합을 통해 관세 영향을 상쇄할 계획이며, 일부 상품 관련 기업들은 2분기 진입 시점에 약 3개월분의 평균 이상 재고를 확보해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랠리의 두 얼굴, '확산'과 '추락' 현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아킬레스건은 '극심한 쏠림'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지만, 지수 내 중간값 주식은 52주 최고가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 상승세가 소수의 대형주에 극도로 편중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시장 폭(market breadth)은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 현상을 두고 "극도로 좁은 시장 폭은 향후 몇 달이 최근의 시장 주도주들의 '따라잡히기(catch down)' 또는 최근의 부진주들의 '따라잡기(catch up)'로 특징지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셈법 '캐치업(확산)' 시나리오의 핵심 동력은 연준의 금리 인하다. 과거 40년간 연준이 6개월 이상 금리를 동결한 후 인하를 재개했을 때, 경제가 계속 성장한 4차례의 경우 S&P 500은 6개월간 평균 7% 상승하며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변수다. 6월 근원 CPI는 3%대 상승이 유력하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시장의 기대와 경제 현실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관건이다. 혼돈 속 투자의 길 다가오는 한 주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다. '캐치다운(추락)'의 위험을 피하고 '캐치업(확산)'의 온기를 누리기 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가 변동금리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실적을 5%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소재, 유틸리티, 미디어, 부동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중소형주나 저평가된 주식의 지속적인 강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지금,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서 '동반 상승'과 '동반 하락'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될 실적과 물가 지표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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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S&P 500 6,900 전망 속 시험대 오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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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흰색차량 도장 결함 논란에 7개 차종 보증 10년으로 연장
-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불거진 도장 불량 논란에 7개 차종의 보증기간을 10년으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서 제기된 도장 벗겨짐 문제와 관련해 총 7개 차종에 대한 도장 보증 기간을 기존 3년·3만6000 마일에서 10년·주행 거리 무제한으로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고 미국 현지매체 RDN(repairerdrivennews)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특정 색상, 특히 흰색으로 출고된 차량에서 도장 박리나 기포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이에 따른 자체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지역방송 WSB-TV 2 애틀랜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 캐리 프랭컴은 약 1만6000km(1만 마일)도 주행하지 않은 2019년형 흰색 쏘나타 차량에서 비가 오거나 세차를 하면 도장이 벗겨진다고 호소하며 언론에 제보했다. 현대차는 당시 "도장 문제는 극히 드문 사례이며 일부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수천 명의 소비자가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페이스북 그룹이 확인되며 파장이 커졌다. 현대차가 밝힌 보증 연장 대상은 다음과 같다. △ 2015~2018년형 엘란트라, △ 2015~2019년형 쏘나타, △ 2017~2021년형 투싼, △ 2017~2018년형 싼타페 스포츠, △ 2019년형 싼타페, △ 2021~2023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0~2023년형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해당 보증이 "출고 시 도장된 순정 도장에만 해당되며, 사고 수리 또는 폐차 처리된 차량은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보증 연장 혜택은 최초 구매자뿐 아니라 이후 중고차 구매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사태는 북미 지역에서 집단 소송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에서 엘란트라·쏘나타·싼타페·제네시스 등 일부 모델의 도장 결함을 이유로 현대 오토 캐나다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도 관련 소송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서 대표 원고로 지목된 미셸 알라르는 2019년에 2017년형 엘란트라를 중고로 구입했으며, 구매 3개월 만에 차량 보닛에서 도장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원고 측은 흰색과 진주색 계열 차량에서 도장 박리 현상이 특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집단소송이 인증될 경우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소렌토, 엑센트, 제네시스 모델 소유자 전체와 퀘벡주 거주자를 포함하는 하위 그룹이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도장 문제로 불편을 겪는 고객은 가까운 딜러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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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흰색차량 도장 결함 논란에 7개 차종 보증 10년으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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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신은 장애, 어두운 피부는 밖으로"⋯삼성 미국법인, 차별 소송 잇따라
-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임신한 직원을 차별하고 보복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혐의로 뉴저지 주 법원에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법률 전문 매체 로360(Law360)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전직 고위 제품 관리자(Senior Product Manager) 슈베타 아가왈은 회사와 인력 파견업체 와이드럼(Widerun)이 뉴저지 차별금지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현지 법원에 소장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아가왈은 2022년 11월 삼성에 합류했으며, 뛰어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3월 '이달의 직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고위험 임신 사실을 상사에게 알린 직후부터 차별 대우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아가왈은 소장에서 "상사가 임신을 '장애'라고 칭하며 '이번 분기에는 당신에게 의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신 사실을 알린 뒤 주요 회의에서 빠지게 하고 업무 책임을 빼앗는 등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덧붙였다. 성별 넘어 인종까지…잇따르는 소송들 이번 소송 외에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비슷한 차별 문제로 여러 소송에 휘말렸다. 실제로 2023년 12월 뉴저지 연방법원에는 8년 넘게 일한 다른 전직 여성 관리자가 회사를 상대로 임신과 성차별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는 인력 파견사 '사이버씽크(cyberThink Inc.)'도 함께 소송을 당했으며, 소장에는 성희롱과 함께 동료와 이성 관계를 맺으라고 강요받았다는 주장까지 담겼다. 차별 논란은 성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는 인종차별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 앤드루 모 씨가 낸 이 소송에는 2021년 11월 이재용 부회장이 현장을 찾았을 때, 한 부사장이 "피부색이 어두운 직원은 밖에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법원은 삼성 측의 중재 요구를 "일방으로 불공정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류 속 '인권 존중'…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잇따르는 소송들은 삼성전자가 공식으로 내세우는 정책과 정면으로 부딪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정책으로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지향, 장애 여부 등 법으로 보호받는 모든 지위를 이유로 한 차별과 괴롭힘을 엄격히 막고 있다. 이는 채용, 승진, 보상 등 모든 인사 과정에 적용하며, 유엔(UN)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같은 국제 인권 표준을 지킨다고 밝히고 있다. 또 회사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문화를 만들고자 여성, 소수 인종 등을 위한 직원 모임을 활발히 운영하며, 해마다 10월을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로 정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을 기준으로 미국법인을 포함한 전 세계 사업장 임직원 95% 이상이 인권과 차별 예방 교육을 마쳤으며, 보복 걱정 없이 문제를 알릴 수 있는 익명 소통 창구와 피해자 보호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소송들에 삼성전자 측은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잇따르는 소송들은 회사가 내세우는 공식 정책과 현장의 실제 적용 사이에 큰 틈이 있음을 보여준다. 비슷한 시기 LG전자 등 다른 한국 기업 역시 비슷한 소송을 겪어, 한국 기업의 권위주의 문화가 국제 표준과 충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잘 갖춘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직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고, 내부 고충 처리 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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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신은 장애, 어두운 피부는 밖으로"⋯삼성 미국법인, 차별 소송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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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가격 전격 인상⋯美 밀수입 단속에 수출 통제 강화
- 중국 기업들이 희토류 가격을 인상하며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팡시투와 바오강강롄은 3분기 희토류 정광(t당 1만9,109위안) 가격을 전분기 대비 1.51%, 전년 대비 14.1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매 분기 초 희토류 정광 가격을 협의해 발표 중이다. 베이팡시투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로이터는 미국 기업들이 태국·멕시코를 통해 중국산 광물을 우회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당국은 이미 밀수출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니해설]中 희토류 가격 인상…美 우회 수입 증가에 수출 통제 강화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국 희토류 기업들이 3분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미국의 우회 수입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밀수출 단속을 벌인 사실도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희토류 산업을 주도하는 베이팡시투(北方稀土)와 바오강강롄(包钢稀土)은 오는 3분기 희토류 정광(산화물 함유량 50%) 거래가격을 t당 1만9109위안(한화 약 366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1%,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4.14% 오른 수치다. 두 업체는 2023년부터 매 분기 초 희토류 정광 가격을 협의해 발표해왔으며, 이번에도 2분기 시장 가격과 수요 동향을 반영해 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단순한 공급가격 조정 차원을 넘어, 희토류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통제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中 베이팡시투 "순이익 20배 급증"…美, 태국·멕시코 통해 中산 광물 밀수입 시도 특히 베이팡시투는 이같은 가격 인상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14%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9억~9억6000만 위안(약 1723억~1837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베이팡시투의 주가는 전날 상한가(+1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핵심 광물을 우회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단 5개월간 태국과 멕시코를 통해 안티모니 산화물 3,834톤을 수입했는데, 이는 직전 3년간 전체 수입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2023년 12월,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군민 겸용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자원은 반도체, 통신, 국방 산업 등 미국의 전략적 공급망과 직결되는 품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何勇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우회 수입 정황과 관련해 지난 5월 이미 단속 활동을 벌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티모니와 갈륨은 민간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수출 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안보와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수출 허가 심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토류와 전략 광물은 21세기 신산업 전환의 '쌀'로 불릴 만큼 핵심적인 자원이다. 전기차 배터리, 풍력 발전, 첨단 무기 체계에 이르기까지 이들 광물이 들어가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미국이 대중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가운데,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60% 이상, 정제 역량은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결국 희토류는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전략 무기'가 됐다. 공급을 조이는 중국과 이를 우회하려는 미국의 공방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 또한 공급망 재편과 자원 국산화 전략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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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가격 전격 인상⋯美 밀수입 단속에 수출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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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생명, 81% 장애 판정에도 보험금 거절⋯"약관 해석 문제" 논란
- 갑상선암 진단으로 노동능력 81%를 상실했다는 의학적 소견을 받고도 베트남 한화생명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한 여성의 사례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트엉쯔엉(thuongtruong)은 10일 한화생명 베트남 지점은 "약관의 해석에 따라 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들었지만, 당사자와 시민사회는 '불명확한 문구를 근거로 정당한 권리를 외면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2025년 4월 4일, 베트남 푸토(Phu Tho)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N.H.M 씨는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Hanwha Life Vietnam)에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2018년 "안강재정플랜(An Khang Tai Loc)" 상품에 가입한 그녀는 올해 1월, 지방 건강검진위원회로부터 '분화형 갑상선암으로 인한 노동능력 81% 영구 손실'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베트남 보건부와 노동부가 공동 발표한 법령(통일서한 28/2013)에 따라 보험금 지급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법령의 내분비계 질환 항목에선 81% 이상의 장애율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약관상 '전부영구장애' 보장 조건과도 부합한다. 하지만 한화생명 측은 "계약서 제1.32조에 정의된 '노동능력 상실'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해당 조항에는 '의료기관이나 지방감정위가 81% 이상의 장애를 인정할 것'이라는 조건이 담겨 있지만, 정작 그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M 씨는 "국가 의료감정위원회가 인정한 81% 손실임에도 보험사가 '약관 해석'을 이유로 권리를 부정한다면, 보험이란 게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녀는 "이 약관에 추가 조건이 있다면 명시됐어야 한다"며, 계약서의 불명확한 문구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더 큰 논란은 '유사 질환에 대한 상반된 대응'이다. M 씨는 같은 분화형 갑상선암으로 노동능력 상실 진단을 받은 응에안(Nghe An) 지역의 또 다른 고객이 2024년 12월 한화생명으로부터 5억동(약 2,700만 원)의 보험금을 정상 수령한 사례를 확인했다. 또, 썬라이프(Sun Life) 베트남은 유사 질환 환자에게 주보험과 특약 포함 총 5억6000만동(약 3,0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약관 해석은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해야"…보험법 위반 주장도 제기 M 씨는 2022년 개정된 베트남 보험법 제24조를 근거로 "약관이 불명확할 경우 보험계약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나는 회사에 피해를 준 것이 없으며, 수많은 지인에게 한화생명 상품을 소개해왔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이 피해자가 되니 배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녀가 소개한 주변인 중에는 6명이 이미 해당 상품에 가입한 상태로, 이번 사례로 인해 모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피해자 측은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한 상태이며, 현지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사안의 진위를 촉구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약관 문구'를 방패로 소비자 권리를 축소하려 한다면, 그 어떤 신뢰도 존속될 수 없을 것이다. [편집자 주] 이번 사례는 단순한 개인의 분쟁을 넘어, 외국계 보험사의 약관 해석과 소비자 권리 보호의 경계 문제를 환기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한화생명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험사가 현지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에 흠집을 남긴다면 브랜드 신뢰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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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생명, 81% 장애 판정에도 보험금 거절⋯"약관 해석 문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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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초콜릿 페레로, 미국 시리얼 켈로그 4조원에 인수
-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 로쉐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페레로가 미국 시리얼 업체 WK켈로그를 약 31억달러(약 4조2600억원)에 인수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드 외신들에 따르면 WK켈로그와 인수 협상을 벌여온 페레로는 인수 조건으로 WK켈로그 주주들에게 주당 23달러를 제시했고 결국 양측은 합의에 도달했다. 페레로는 이번 켈로그 인수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페레로는 최근 수년간 미국시장에서의 사업확대를 목표로 해 기업들을 매수해왔다. 지난 2023년에느 미국 아이스크리 대기업 웰즈 엔터프라이스를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28억 달러로 스위스 식품대기업 네슬레의 미국내 초콜릿사업을 인수했다. 주당 23달러는 WK켈로그의 지난 9일 종가에 31%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인수 합의 사실이 알려진 뒤 WK 켈로그 주식은 이날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0%이상 상승하며 주당 22.7달러까지 올랐다. 창업자인 윌 키스 켈로그는 1894년 콘플레이크를 개발했으며, 1906년 회사를 설립했다. 켈로그는 아침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미국인들의 아침 식사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켈로그는 2023년 스낵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시리얼 제조사 'WK켈로그'와 스낵 제조사 '켈라노바' 두 개의 회사로 나뉘었다. WK켈로그는 분사 이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순 부채가 5억6900만달러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도 지난해 엠앤엠즈(M&M’s) 초콜릿으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마즈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료품 가격 상승과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식습관 등이 바뀌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946년 설립된 페레로는 페레로 로쉐, 누텔라, 킨더 등 30개가 넘는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3대 초콜릿 과자 업체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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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초콜릿 페레로, 미국 시리얼 켈로그 4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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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AI 아동 성착취물 강력 대응 나섰다
- 유럽의회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아동 성착취물(CSAM)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인터넷 감시 재단(IWF)은 8일(현지시간) 지난 7월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동 권리 유럽의회 교차그룹(Intergroup)'과 '인터넷감시재단(IWF)' 공동 기술 브리핑에서는 AI 성착취물 확산 위험성과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개회사를 맡은 베로니카 치프로바 오스트리호뇨바 유럽의회 의원은 "프라이버시를 말하는 이들은 많지만,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는 누가 지켜주느냐"는 아동 피해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EU 정책이 생존자의 목소리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IWF에 따르면 2024년 AI로 생성된 아동 성착취물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380% 증가한 245건에 달했다. 해당 자료에 포함된 이미지·영상은 7,644건에 이르며, 이 중 40%가 영국 기준 가장 심각한 '카테고리 A'로 분류됐다. 피해자의 98%는 여자아이였다. AI 기반 생성 기술은 2023년 처음 등장한 이후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단순한 이미지뿐 아니라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짧은 영상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IWF 최고기술책임자 댄 섹스턴은 "이제는 별다른 기술 없이도 고해상도의 성적 학대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실제 아동에게 심각한 피해가 가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행 EU법은 이러한 합성 이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부족하다. 이에 유럽의회는 새롭게 제안된 '아동 성착취 지침안(CSAD)'을 통해 모든 형태의 AI 성착취물에 대한 형사 처벌 원칙을 확립하고, 소지 목적이 '개인용'이라는 예외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EU 이사회(Council of the EU)는 여전히 '개인 소지 목적'의 예외 조항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IWF와 유럽아동성폭력법률옹호단(ECLAG)은 "어떠한 형태의 CSAM도 피해를 유발하며 수요를 촉진한다"며 해당 조항의 삭제를 촉구했다. 클레어 푸르상스 ECLAG 대표는 "AI 성착취물은 추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다"며 "의회의 입장은 진정한 리더십의 표본이며, 향후 3자 협상에서도 반드시 고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IWF는 유럽의회의 지침안이 법제도 강화를 위한 핵심 전환점이라며, 조속한 채택과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마무리 발언에서 오스트리호뇨바 의원은 "우리는 더 강력한 보호장치, 더 효과적인 수단, 더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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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AI 아동 성착취물 강력 대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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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기아, 에어백 결함 관련 6천200만 달러 집단소송 합의
-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내 에어백 결함 관련해 약 6200만 달러(약 860억 원) 보상에 합의했다. 미국 내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 소유자 또는 임차인들은 에어백 제어장치 결함과 관련한 집단소송 합의에 따라 최대 350달러(약 48만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현지 매체 더 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소비자 집단소송 전문사이트 '탑클래스액션(TopClassActions)'에 따르면, 양사는 총 6210만 달러(약 861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해당 보상은 ZF-TRW사의 결함 있는 에어백 제어장치(Airbag Control Unit) 장착 차량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장치는 충돌 시 에어백 작동이 실패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합의에는 ▲2011~2019년형 현대 쏘나타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8~2023년형 현대 코나 및 2022~2023년형 코나 N, ▲2019~2021년형 현대 벨로스터, ▲2010~2013년형 기아 포르테 및 포르테 쿱, ▲2011~2020년형 기아 옵티마 및 2011~2016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 ▲2011~2012년 및 2014년형 기아 세도나 등의 모델이 포함된다. 2025년 4월 14일 기준으로 해당 차량을 보유했거나 리스했던 운전자는 환급 대상이다. 지급 대상 비용에는 ▲렌터카 및 견인비, ▲유아 돌봄비, ▲수리비, ▲사고로 인한 임금 손실 등이 포함된다. 리콜 차량은 최대 350달러, 비리콜 차량은 최대 150달러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리콜 차량에 대해서는 부품 보증 연장, 리콜 완료율 제고를 위한 점검 프로그램, 무상 렌터카 제공 등의 후속 조치도 병행된다. 청구서를 제출하려면 관련 지출을 입증할 수 있는 영수증 또는 청구서가 필요하며, 이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증된 진술서(affidavit)로 대체할 수 있다. 청구 마감일은 2027년 3월 29일이며, 이의 제기 및 제외 신청 마감은 2025년 8월 25일, 최종 승인 심리는 같은 해 9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지난 2023년 토요타가 7850만 달러(약 1078억 원), 올해 미쓰비시가 850만 달러(약 116억 원) 규모의 에어백 제어장치 관련 집단소송에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집단소송 합의는 미국 내 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사례로, 현대차와 기아는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상안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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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기아, 에어백 결함 관련 6천200만 달러 집단소송 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