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로컬 89_경기도 동두천(2)] 맛있는 도시 동두천
- 동두천이란 지명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부대찌개일 것입니다. 그래서 부대찌개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혹자는 부대찌개를 두고 국적 불명의 음식이라 폄하하고, 그저 미군 부대 잔반을 버무려 끓여낸 '생존형 먹거리'일 뿐 진정한 요리가 아니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요리가 꼭 은쟁반에 모시 수건이 깔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냄비 속 '실크로드' 음식이란 인간의 인문적, 사회적, 그리고 심리적 양태가 담긴 소산입니다. 어떤 음식은 그 기원을 절박한 생활의 필요에 두고 있습니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우리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변모한 과정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대찌개는 더욱 살가운 음식이며, 우리의 현대사가 말갛게 투영된 '거울'입니다. 일찍이 인도 뭄바이에서 탄생한 영국의 시인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은 "동은 동이요, 서는 서다. 이 둘은 절대 만나지 못할 것"이라 했지만, 부대찌개는 이 오만한 영국 작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냄비 속에서 동과 서가 만나는 '실크로드'를 이루어 냈습니다. 부대찌개의 역사는 장구합니다. 미군 주둔 직후보다는 실향민과 전쟁고아가 양산된 1951년 1·4 후퇴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일 것입니다. 그렇게 헤아려도 75년의 역사입니다. 비참하고 가난했던 시절, 미군 부대 주변의 노무자, 경비, 슈샤인 보이들은 U.S. Army와 연결된 실오라기 하나라도 붙잡아 식재료를 얻어내려 혈안이 됐을 겁니다. 우리 조상이 외국 주둔군의 잔반을 먹어야 했던 처참한 기록은 역사에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한국전쟁 중이었고, 다른 한 번은 1592년 임진왜란 때입니다. 《임진잡록》을 보면 명나라 군사들이 먹고 토한 것을 우리 백성들이 달라붙어 먹었다는 '지옥도(地獄道)' 같은 묘사가 나오지요. 부대찌개와 꿀꿀이죽은 그 지독한 가난의 구덩이에서 피어난 생존의 꽃이었습니다. 옥수수 소시지와 김치의 신비로운 조화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 전까지 이 음식은 '존슨탕'이나 'G.I 찌개'라는 별호를 지니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 적 동두천역 부근 미2사단 후문에는 10여 군데가 넘는 부대찌개 집이 있었습니다. 미군 부대 노무자들이 가져온 재료를 식당 주인이 '자신만의 재해석'으로 차려내던 그곳이 바로 진짜 부대찌개의 원조 동네입니다. 동두천 부대찌개의 맛을 제대로 내려면 옥수수가 그려진 미제 소시지가 들어가야 원형이 삽니다. 돼지 대퇴부를 벚나무 장작에 훈연한 '진짜 햄'과 정체불명이지만 묘하게 당기는 '말고기라 불리던 햄', 여기에 개구리 고기라 불리던 독특한 식감의 육가공품이 들어가야 '동두천 풍(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서양 것들의 기름진 맛을 산뜻하게 잡아주는 '김치'가 들어가는 순간, 비로소 부대찌개는 완성됩니다. 시큼하고 콤콤한 김치는 마늘, 대파, 양파와 어우러져 동양과 서양의 맛을 혼연일체로 묶어냅니다. 그 신비로운 조화야말로 부대찌개의 본질이라 하겠습니다. 노포로 오십시오, 그 묵직한 맛의 강호를 찾아서 동두천에는 여전히 훌륭한 노포들이 강호의 고수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깊은 맛의 '실비집', 원형에 가까운 재료로 매운맛을 내는 '호수식당', 그리고 밥 두 그릇은 게 눈 감추듯 비우게 하는 '유정 부대찌개'까지. 다이어트를 하려거든 이 집 근처엔 얼씬도 말아야 합니다. 특히 솥뚜껑을 뒤집은 용기에 베이컨 기름으로 감자와 두부를 튀기듯 볶아 먹는 '다래솥뚜껑'은 동두천만의 별미입니다. 수십 년 전 전설적인 맛을 자랑하던 '상주집'의 맥을 잇는 '신진부대찌개'나 묵직한 맛의 '다원부대찌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두천의 신시가지에도 많은 식당이 생겨났지만, 진정한 맛집은 역시 발걸음을 한 번 더 옮겨야 만날 수 있는 노포들입니다. 한 걸음 더 가는 수고를 충분히 보상할 맛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부대찌개의 붉은 국물 속에서 옛 고생의 기억과 다국적의 풍미를 함께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에는 동두천의 또 다른 숨겨진 맛과 그 속에 담긴 역사를 읊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주> 정수구 문화컨설턴트는 문화관광·지역활성화·행사연출·인문학·예술교육·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아우르는 융합형 기획 전문가다. 현재 SP컨설팅 그룹 부의장, ㈜포렉스컴 기획이사 겸 본부장, 말레이시아 Wajdi & Co. 이사로 활동하며, 서울시 한강매력명소 사업과 마곡 중앙공원 스토리텔링, 동두천 K-Rock Village 조성사업 등 다수의 도시재생·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 연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동두천시 문화적도시재생사업 총괄감독, 파주 Art Square 총괄 큐레이터 등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의 지역문화 전략을 이끌었다. 연극·오페라 20여 편 연출, 음악회 해설 및 진행 200여 회, 인문학·리더십·문화예술 강의 200여 회 등 공연·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제대학원에서 융합관광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ESG컨설턴트 1급, 문화재스토리텔링강사, 한국사능력검정 1급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맛있는 도시』, 『동쪽 바다 해 뜨는 마을』이 있다.
-
- 사회
-
[로컬 89_경기도 동두천(2)] 맛있는 도시 동두천
-
-
[심층 보도] 초가공식품이 당신을 병들게 한다
-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지난 9월 10일 발표한 보고서 '탐욕의 식탁: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 환경(Feeding Profit)'은 전 세계 보건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5~19세 아동·청소년의 비만율(9.4%)이 사상 처음으로 저체중율(9.2%)을 넘어선 것이다. 유니세프는 이를 '역사적 분기점'이라 명명했다. 190개국 1억 8800만 명의 아이가 비만 상태에 놓여 있고, 그 핵심 원인으로 초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의 범람이 지목됐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아동·청소년의 과체중 비율은 2000년 19.7%에서 2022년 33.9%로, 비만율은 5.8%에서 14%로 각각 급등했다. 경희대 의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9만 6447명을 분석해 2025년 2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한국 성인의 초가공식품 에너지 섭취 비중이 1998년 17.4%에서 2019년 26.7%로 약 10%포인트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마침 2024년 국제학술지 《BMJ》에 실린 사상 최대 규모 메타분석(45개 연구, 약 1000만 명)은 초가공식품과 32가지 부정적 건강 결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며 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50% 증가, 비만 위험 55% 증가, 2형 당뇨 위험 40% 증가, 불안 장애 위험 48% 증가. 어떤 연구도 초가공식품 섭취와 긍정적 건강 결과의 연관성을 보고하지 않았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즉석밥, 편의점 컵라면, 퇴근길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 야식 과자 한 봉지. 대한민국 직장인의 일상이 된 이 음식들이 모두 초가공식품이다. 편리함의 외피 아래 만성질환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유니세프 보고서 발표와 국내외 대규모 연구가 잇따르는 지금, 초가공식품이 우리 건강에 어떤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왜 멈출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됐는지, 그리고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를 집중 분석한다.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가-NOVA 분류와 정의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은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카를로스 몬테이루 교수팀이 개발한 NOVA 식품 분류 체계의 최고 가공 단계에 해당하는 식품군이다. 단순히 '가공된 식품'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 식품이나 가공 식품에서 추출·합성된 성분을 산업적으로 재조합하고, 가정 주방에서는 쓰지 않는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대량 투입해 만든 식품을 가리킨다. NOVA 분류 체계는 가공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과일·채소·육류·달걀처럼 가공이 없거나 최소화된 식품이다. 2단계는 설탕·버터·식물성 기름 등 요리에 쓰이는 가공 조리 재료다. 3단계는 절임류·치즈·통조림처럼 제한적 가공을 거친 식품이다. 4단계인 초가공식품에는 즉석 라면, 탄산음료, 소시지·햄, 냉동 피자, 감자칩, 시판 빵·쿠키·시리얼, 가향 요거트, 패스트푸드, 에너지 드링크 등이 포함된다. 초가공식품의 핵심 특징은 '첨가물의 범람'이다. 유화제, 방부제, 인공향료, 합성색소, 고과당 옥수수 시럽, 안정제, 증점제 등이 원재료 목록을 가득 채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들은 단순한 영양 불량을 넘어 장내 미생물 교란, 내분비계 혼란, 염증 반응 촉진 등 독립적인 건강 위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세계와 한국의 초가공식품 섭취 실태 초가공식품 문제는 더 이상 미국·영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3년 기준 미국 성인은 전체 열량의 58%, 영국은 57%를 초가공식품에서 섭취한다. 캐나다와 호주도 50%를 넘어섰고, 유럽은 국가별로 14~44%의 편차를 보인다. 브라질은 약 35%, 멕시코와 칠레는 40%를 상회한다. 전 세계 초가공식품 판매량은 1990년대 이후 일관되게 증가해왔으며, 특히 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 1998~2022년 초가공식품 에너지 비중 10%p 급증 경희대 의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 9만 6447명(1998~2022년)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츠》(2025년 2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초가공식품 에너지 섭취 비중은 1998~2005년 17.41%에서 2016~2019년 26.71%로 약 9.3%포인트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에 25.33%로 소폭 하락했지만, 추세 반전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연구팀의 판단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상황이다. 2024년 11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아동·청소년(8~17세)의 하루 섭취 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중은 약 20%, 에너지 비중은 25%에 달했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높은 상위 3분의 1 그룹에서는 식품량의 38%, 에너지의 45%가 초가공식품이었다. 한국 간편식(즉석식품류) 시장은 2022년 5조 8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약 6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들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수록 비타민·엽산·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 섭취가 줄어들고, 포화지방·나트륨·첨가당 섭취는 늘어난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양적으로는 배부르지만 질적으로는 굶주리는' 이중 영양 불량이 초가공식품 식단의 본질이다. 초가공식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질환별 분석⋯심장질환 50%↑ 2024년 《랜싯 지역 건강 아메리카(Lancet Regional Health Americas)》에 발표된 연구(미국 3개 대형 코호트, 22만 명 이상)와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최다 섭취군이 최소 섭취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17% 높고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50% 증가한다고 밝혔다.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은 66%까지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과도한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며, 유화제가 혈관 내피에 직접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축적되고 있다. 대사질환-비만·당뇨의 악순환 2019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수행한 입원 무작위 대조시험(RCT, 《Cell Metabolism》 게재)은 초가공식품이 과잉 섭취를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처음으로 실험적으로 입증한 연구로 꼽힌다. 초가공식품 식단군은 최소가공식품 식단군보다 하루 평균 500kcal를 더 섭취했고, 2주 만에 체중이 0.9kg 증가했다. 2024년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고섭취군의 비만 위험이 55%, 2형 당뇨 위험이 40% 높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2024년 11월 연구가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놨다. 초가공식품 최고 섭취 그룹의 지방간 위험이 최저 그룹 대비 1.75배, 중등도 이상 지방간 위험은 4.19배, 인슐린 저항성(2형 당뇨 전 단계) 위험은 2.44배 높은 것이 MRI 측정으로 확인됐다. 연구 대상 비만 아동의 83%에서 지방간이, 62.8%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견됐다. 암-대장암·유방암 위험 증가 2022년 《BMJ》에 발표된 연구는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9% 높다고 보고했다. 2023년 리뷰 연구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10%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유방암·췌장암 위험이 상승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가공육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은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으로 변환되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뇌 건강-인지 저하·치매·파킨슨병 하버드 의대·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 2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Neurology》, 2024년 6월), 전체 식사에서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인지 저하 위험이 16%, 뇌졸중 위험이 8%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25년 1월 《알츠하이머병 예방 저널》은 프레이밍햄 코호트 연구를 통해 중년기 초가공식품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유의하게 연관된다고 보고했다. 같은 해 3월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는 초가공식품 장기 섭취가 파킨슨병 전구 증상과 연관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정신 건강-불안·우울·삶의 질 저하 2024년 BMJ 메타분석은 초가공식품 고섭취군의 불안 위험이 48%, 우울 위험이 20% 높다는 사실을 '높은 근거 수준'으로 확인했다. 수면장애 위험도 41% 증가했다. 초가공식품이 장내 미생물 군집을 교란하고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갈수록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25년 3월 학술지 《PeerJ》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대학생 집단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정신적 고통이 크고 삶의 질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사망 위험-섭취량과 정비례 증가 2025년 2월 학술지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s)》에 발표된 메타분석(18개 연구, 114만 8387명, 17만 3107건 사망)은 초가공식품 최다 섭취군이 최소 섭취군보다 전 원인 사망 위험이 15% 높고, 초가공식품 에너지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10%씩 높아지는 용량-반응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어떤 연구도 초가공식품 섭취와 긍정적 건강 결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바 없다. 왜 멈출 수 없는가-초가공식품의 '중독' 메커니즘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손을 놓지 못하는가. 핵심은 '초미각성(hyperpalatability)'이다. 감자튀김처럼 설탕·지방·소금의 최적 조합을 갖춘 음식은 뇌의 보상 회로를 강력하게 활성화한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이 구조는 담배나 알코올의 중독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초가공식품의 부드러운 질감과 빠른 소화 흡수는 포만감 신호를 지연시킨다. NIH 실험에서 초가공식품을 자유롭게 먹은 피험자들은 하루 약 500kcal를 추가로 섭취했다. 유화제·인공감미료 등이 장내 미생물을 교란하고 렙틴(포만 호르몬) 신호를 방해해 '먹어도 배고픈' 상태를 만든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 높은 접근성, 끊이지 않는 광고가 결합한다. 저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초가공식품을 소비하게 되는 구조적 불평등이 존재한다. 초가공식품 문제는 개인의 의지력이 아니라 식품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다. 글로벌 및 한국의 대응-'경고 라벨'에서 '담배 수준 규제'까지 칠레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에너지·당·나트륨·포화지방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식품에 검은 팔각형 경고 라벨을 의무 부착하도록 했다. 도입 후 대상 식품 구매가 24%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멕시코·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유사 제도를 잇따라 도입했다. 영국은 2022년 과학자문위원회(SACN)가 초가공식품 관련 문헌 검토를 시작해 2024년 6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NOVA 분류 창안자인 몬테이루 교수는 2024년 세계비만연맹 국제 학술대회(상파울루)에서 "초가공식품을 담배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병원 내 초가공식품 판매 금지, 광고 제한, 세금 부과 후 수익으로 신선식품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공식 제안했다. 한국 정부의 현재 대응과 과제 한국 정부는 아직 초가공식품을 독립된 규제 범주로 명문화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관련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말 밀키트 등 간편식에 대한 9가지 영양 성분 의무 표시 개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식품업계와 나트륨·당 저감 자발적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24년 11월 초가공식품과 아동 비만·지방간·인슐린 저항성 간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는 향후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칠레식 전면 경고 라벨, 학교 급식 내 초가공식품 제한 강화, 어린이 대상 초가공식품 광고 규제 등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2023년 식품소비 행태조사에서는 포장재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20.6%, 식품첨가물 유해성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30.0%에 달했다. 소비자 인식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나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계와 시민사회는 NOVA 기반 초가공식품 영양 표시 도입, 학교·어린이집 내 초가공식품 판매 제한, 어린이 대상 광고 제한, 당·나트륨 함량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식탁의 혁명이 필요하다 심장병, 당뇨, 암, 치매, 우울증, 비만. 현대인을 괴롭히는 주요 만성질환 대부분이 초가공식품 섭취와 연관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지금 이 순간에도 축적되고 있다. 한국 성인은 하루 열량의 4분의 1 이상을, 초가공식품 고섭취 아동은 절반 가까이를 초가공식품으로 채우고 있다. 더 이상 '어쩌다 한 번 먹는 간식'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선택만으로 이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저렴하고 편리하며 맛있게 설계된 식품이 도처에 넘쳐나는 환경에서 의지력만으로 저항하라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합리하다. 담배 규제가 그러했듯, 정부와 사회의 구조적 개입이 필요하다. 경고 라벨, 광고 규제, 학교 내 판매 제한, 신선식품 접근성 강화. 초가공식품으로부터 우리의 식탁을 지키는 일은 결국 정책의 몫이다. [기자의 시각] 초가공식품, '편리함의 세금' 누가 내나 이 기사를 취재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부터 해당된다'는 것이었다. 야근 후 편의점에서 집어든 삼각김밥과 컵라면, 주말 아이들과 찾는 패스트푸드점. 초가공식품은 이미 기자 자신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것은, 초가공식품 문제가 '나쁜 음식을 고르는 개인의 무지'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격, 접근성, 광고, 맛의 설계-모든 것이 소비자를 초가공식품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가정, 맞벌이 가정, 1인 가구일수록 선택지가 좁아진다. 유니세프 보고서가 이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 환경'이라고 명명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한국은 K-푸드의 세계화를 자랑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초가공식품의 침투에 대해서는 정책적 대응이 미흡한 상태다. 칠레가 경고 라벨 도입 후 해당 식품 구매가 24% 줄었다는 사실은 정책 개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실증적 근거다. 한국도 NOVA 기반 표시 제도 도입, 어린이 대상 초가공식품 광고 규제, 학교 급식에서의 초가공식품 제한 등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편리함에는 반드시 비용이 따른다. 초가공식품이 제공하는 편리함의 대가를 지금은 개인의 건강이 치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폭증하는 만성질환 의료비라는 형태로 사회 전체가 부담하게 된다. 유니세프가 경고한 대로 2035년까지 아동·청소년 비만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연간 4조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편리함의 세금'을 누가, 어떻게 낼 것인지. 그 답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때다. 【참고 자료】 · Lane MM et al. Ultra-processed food exposure and adverse health outcomes: umbrella review. BMJ, 2024 · Dai S et al. Ultra-processed foods and human health: umbrella review and updated meta-analyses. Clin Nutr, 2024 · Mendoza K et al. Ultra-processed foods and cardiovascular disease. Lancet Reg Health Am, 2024 · Lee H et al. Long-term trends in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mong Korean adults. Scientific Reports, 2025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비만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이상 연관성. Nutrients, 2024 · Lancet Series: Ultra-processed foods and human health, 2025.11 · Hall KD et al. Ultra-processed diets cause excess calorie intake and weight gain (RCT). Cell Metab, 2019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년 식품 등 생산실적 통계 · Stanford Medicine Insights: Ultra-processed food, 2025.7 · CDC: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data, 2021-2023 · UNICEF: Feeding Profit-How Food Environments are Failing Children, 2025.9.10
-
- IT·과학
-
[심층 보도] 초가공식품이 당신을 병들게 한다
-
-
식품·유통업계, 라면·빵·커피 최대 반값 할인⋯정부 물가 대응
-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이달 중 라면, 빵, 커피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품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심·오뚜기·SPC·동서식품 등은 라면·식빵·커피 등 인기 품목에 대해 1+1, 2+1 또는 최대 반값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정부는 다음 달에도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할인 연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장바구니 부담 던다"⋯정부-식품업계, 라면·빵·커피 최대 50% 할인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달 중 라면, 빵, 커피를 비롯한 주요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근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지난 4일 식품·유통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4.6%에 달한 이후 불과 닷새 만에 나온 대응이다. 해당 상승률은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가공식품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라면, 빵, 커피 등 핵심 품목 대폭 할인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대대적인 할인이 진행된다. 농심은 일부 라면을 대형마트에서 16~43% 할인 판매하며, 대표 제품인 비빔라면 '배홍동'은 오는 17일까지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2+1 행사도 병행된다. 오뚜기 역시 일부 라면을 10~20% 저렴하게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는 1+1, 2+1 행사를 연다. CU·GS25 등 편의점들은 진라면, 짜슐랭, 팔도제품 등 다양한 라면 제품에 대해 최대 반값 할인과 2+1 행사를 진행한다. SPC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식빵, 호떡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동서식품은 커피 스틱·캔 제품을 최대 4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김치를 최대 35% 할인하며,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서도 행사에 참여한다. 김치·커피·아이스크림도 할인 대상 라면·빵 외에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도 할인 대상이다. 정부는 특히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김치, 커피 등도 행사에 포함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1+1과 30% 할인 행사를, 대상은 종가집 김치를 30~35% 할인 판매한다.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원가 절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커피·코코아 등 21개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 중이며, 올해까지 커피·코코아 수입 부가세를 면제한다. 또한 원료구매자금 지원도 확대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 원가는 여전히 부담 실제로 원재료 가격 추이를 보면 국제 코코아 가격은 2023년 톤당 3308달러에서 2024년 7월 기준 9613달러까지 급등했고, 커피(로부스타)는 지난해 4168달러에서 최근 41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팜유는 지난해 11월 1128달러에서 지난달 883달러로 내려가 일부 원가 부담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정부, 물가 안정 총력…다음 달까지 행사 연장 검토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필요시 다음 달에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물가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업계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코아·커피 등의 국제 시세는 여전히 높지만, 설탕·팜유 등 일부 품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2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특히 오징어채는 48.7%, 양념소스는 21.3%, 차(茶) 20.7%, 초콜릿 20.4%가 상승했다. 라면은 6.9%, 빵과 소시지는 각각 6.4%씩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일시적인 할인 행사를 넘어서 중장기적인 물가 안정 기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생활·문화
-
식품·유통업계, 라면·빵·커피 최대 반값 할인⋯정부 물가 대응
-
-
[먹을까? 말까?(57)] 하버드 연구, 심장 질환 위험 높이는 2가지 가공식품 주의보
-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와 가공육 섭취가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설탕 또는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와 가공육 섭취가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랜싯(The Lancet)'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만 명 이상의 건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약 30년간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심장 질환 및 뇌졸중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초가공식품은 식품 원재료를 넘어 다양한 첨가물과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식품을 말한다. 탄산음료나 과자, 인스턴트 라면, 냉동 피자,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 시리얼, 빵 등이 초가공식품에 속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공식품은 대부분 초가공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은 설탕이나 소금, 지방, 인공 감미료, 향료나 색소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 있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가공 과정에서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손실되고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은 높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칼로리, 첨가당, 나트륨뿐만 아니라 건강에 해로운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초가공식품은 미국 성인 식단의 57%를 차지한다. 연구 결과, 모든 초가공식품이 해로운 것은 아니었다. 짭짤한 스낵, 콜드 시리얼, 요거트·유제품 기반 디저트는 심장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고, 초가공 빵과 콜드 시리얼은 뇌졸중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그러나 설탕 첨가 음료와 가공육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뚜렷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과도한 첨가당 섭취는 심장 및 혈관의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공육은 염장, 경화, 훈연 또는 화학 방부제 첨가 등의 과정을 거쳐 보존되는데, 염분은 혈압을 높이고 포화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식품 제조 과정에 대한 정보 부족, 백인이 아닌 참가자 부족 등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탄산음료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초가공식품 섭취 전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통곡물 빵, 콜드 시리얼, 일부 짭짤한 스낵 등에서 나트륨, 포화 지방, 첨가당, 불필요한 첨가물 함량을 줄이면 해당 제품들의 영양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 생활·문화
-
[먹을까? 말까?(57)] 하버드 연구, 심장 질환 위험 높이는 2가지 가공식품 주의보
-
-
[먹을까? 말까?(34)] 베이컨·가공육 줄이면 당뇨병·심장질환 위험 감소
- 소시지와 베이컨 등 가공육 섭취를 줄이면 암을 비롯한 심각한 질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공육 섭취를 30% 줄일 경우 향후 10년 동안 당뇨병, 심장병, 대장암 발병 건수가 약 50만 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글로벌 농업 및 식품 시스템 아카데미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 힐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공육과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의 소비를 줄이는 식단 변화가 미국 질병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를 개발했다. 오랫동안 가공육은 심장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베이컨, 소시지, 햄 등에는 질산염이라는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이전 연구에서 특정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붉은 육류 및 가공육은 당뇨병 위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 연구팀은 육류 소비의 변화가 성인의 당뇨병, 심혈관 질환 , 대장암 및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정했다. 육류 소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또한 연령, 성별, 가구 소득 및 민족에 따라 별도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의 시뮬레이션은 미국에서 가공육과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 소비를 5~100% 줄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추정한 최초의 사례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 플래니터리 헬스(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가공육 섭취를 약 3분의 1(일주일에 베이컨 약 10조각에 해당) 줄이면 향후 10년 동안 주요 사망 원인 질병 발병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당뇨병이 약 35만2900건, 심장병 약 9만200건, 대장암 약 5만33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 육류 섭취 감소 또한 질병 발병률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테이크와 같은 비가공 붉은 육류는 적당히 섭취하면 가공육보다 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가공육과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 두 가지 식품의 소비를 30% 줄이면 당뇨병 환자가107만3400명, 심혈관 질환자가 38만2400명, 대장암 환자가 8만4400명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 섭취량을 30%(일주일에 약 113g의 쇠고기 패티 버거 1개 정도 덜 먹는 것)만 줄였을 때도 당뇨병 사례가 73만2000건 이상 감소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사례는 29만1500건 줄었고, 대장암도 3만2200건 감소했다. 가공육에 비해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질병 발생을 더 많이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의 일일 평균 섭취량이 가공육의 일일 평균 섭취량인 29g 대비 47g으로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중요한 한계점은 가공육을 대체하는 식품에 따라 건강상 이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육류 대체품을 포함한 식물성 가공 식품 또한 질병 및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곡물, 채소, 콩류, 과일, 견과류, 씨앗류 등 비가공 완전식품 위주의 식단은 건강한 장수와 연관되어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에든버러 대학교 린제이 잭스 교수는 "우리의 식습관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육류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이며 토지와 물과 같은 막대한 양의 자연 자원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이 인간 건강에도 좋다는 증거를 더욱 뒷받침한다. 잭스 교수는 이를 "사람과 지구 모두에게 명백한 윈윈"이라고 표현했다.
-
- 생활·문화
-
[먹을까? 말까?(34)] 베이컨·가공육 줄이면 당뇨병·심장질환 위험 감소
-
-
[먹을까? 말까?(4)] 질산염,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 식품으로부터 섭취하는 질소화합물은 유형에 따라 우리 몸에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 가공육류에 첨가되는 질소화합물과 채소에 들어있는 질소화합물은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질산염은 질소와 산소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보건 전문가들이 가공육에 질산염의 존재를 경고하기 시작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됐다. 발색제와 보존료로 사용되는 질산염은 가공육류 제조 과정에 흔히 첨가된다. 제조업체에서는 핫도그, 베이컨, 햄, 소시지, 페퍼로니, 육포, 델리미트 등 가공육에 질산나트륨이나 질산칼륨 등 질소화합을 첨가해 품질을 보존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경우가 많다. 질산염은 열에 노출되면 아질산염으로 변환될 수 있으며, 아질산염은 특정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아질산염은 고열에 노출되면 고기 단백질의 아미노산과 결합해 니트로사민(nitrosamine)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화합물은 특정 암, 특히 위와 결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바로 이것이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 가공육이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더 시애틀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가공육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 증가 WHO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50g(베이컨 4조각 또는 핫도그 1개 정도) 섭취할 때마다 평생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 이는 이미 가지고 있는 위험의 18%가 추가로 증가하는 것이다. 유전이나 기타 요인으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은 각각 3%와 3.54%다. 반면, 식물에 포함된 천연 질소화합물(질산염)은 우리 몸에 유익하다. 질산염은 식물성 식품, 특히 잎채소, 무, 비트, 셀러리, 마늘에도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식물성 질산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되어 심혈관 질환 및 기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산화질소는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물의 질산염은 특히 고강도 운동 중에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일부 운동선수는 비트나 비트 주스를 섭취하기도 한다. 식물의 질산염, 신체 능력 향상 식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외에도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며, 그중 일부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 염증은 심혈관 질환, 암 및 기타 만성 건강 상태의 한 요인이다. 채소에는 비타민 C와 기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여 가공육과 함께 섭취하면 가공육의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일부 제조업체가 절인 육류에 비타민 C를 첨가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채소를 조리하면 질산염이 니트로사민으로 변할 수 있는가?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채소에는 비타민 C와 최소한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육류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경향이 있다. 가공육을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니트로사민 형성을 약간 줄일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섭취를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천연 가공육', '비경화' 또는 '질산염이 없는' 가공육 제품에도 적용된다. 가공육은 셀러리 주스, 셀러리 파우더 또는 다른 천연 질산염 공급원을 사용하여 제조되는 경우가 많다. 셀러리는 '첨가된' 질산염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천연' 가공육에는 여전히 질산염이 함유되어 있으며 때로는 기존 가공육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전히 니트로사민을 생성할 수 있다. 베이컨 등 구매시 라벨 확인 필수 따라서 질산염이 첨가되지 않은 베이컨을 구매할 때는 라벨을 확인해 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질산칼륨 또는 아질산칼륨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셀러리 소금, 주스 또는 분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산염 함량이 낮은 가공육은 냉장 보관 수명이 짧을 수 있으므로 금방 사용하지 않을 것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하여 가공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천연"이나 "질산염 무첨가)" 라고 표기된 가공육류도 여전히 질산염을 함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채소는 천연 질산화합물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물 화학 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생활·문화
-
[먹을까? 말까?(4)] 질산염,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
-
농산물 가격 급등에 2월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
- 귤,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달보다 꺾였지만 신선식품 등 농산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100기준)으로 전달(121.83) 대비 0.3% 상승했다. 전달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0.4%) 물가가 내린 이후 12월(0.1%), 1월(0.5%)에 이어 석달 연속 오른 것이다. 1년 전보다는 1.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8%(152.48)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축산물(-2.4%)은 내렸지만, 농산물(2.6%)과 수산물(2.1%)이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감귤(31.9%)과 배추(26.3%), 우럭(57.9%) 등의 가격이 전달 대비 급등했다. 사과와 감귤은 1년 새 두 배 이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사과는 121.9%, 감귤은 154.9% 상승했다. 휘발유(6.4%), 냉동오징어(6.1%), 경유(5%), 소시지(4.6%)등도 크게 올랐다. 반대로 돼지고기(-9.4%), 달걀(-5.4%), 국제항공여객(-4.3%) 등은 크게 하락했다. 과실류를 포함한 농산물은 1월(8.3%)에 비해선 상승폭이 둔화됐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1월 명절 수요 증가 영향이 있어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해선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사과는 지난해 추수한 물량이 크지 않아 저장물량이 적게 풀리며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과일 등 수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5% 오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정제 처리 제품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오른 여파가 컸다. 화학제품도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공급물량 축소의 영향을 받아 0.9% 올랐다. 음식료품은 0.1% 상승에 그쳤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연동된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리면서 하락했다. 석유제품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이 꺾이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고공행진하는 신선식품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사과 같은 경우 비축물량이 다 소진돼 햇사과가 나올 때까진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빨리 수입을 하거나 다른 수입 과일로 수요을 대체시키면서 가을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 경제
-
농산물 가격 급등에 2월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
-
-
수영·자전거 타기로 전립선암 발병 30% 감소
- 남성이 조깅과 자전거 타기, 수영을 많이 하면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을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세포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을 침범하여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연간 심폐 능력을 3% 이상 향상 시킨 사람들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35% 낮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5만765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수준, 키, 체질량 지수(BMI)에 대한 데이터와 생활 방식, 그리고 인지된 건강에 대한 정보와 최소 두 가지 심폐 능력 테스트 결과를 분석했다. 연간 심폐 능력 측정치는 가능한 한 열심히 운동하는 동안 신체가 사용하는 산소량으로 표현되었으며, 매년 3% 이상 증가했는지, 3% 이상 감소했는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에 따라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런 다음 그들을 낮음, 중간, 높음 호흡 건강 그룹으로 나누어 심폐 능력 변화가 질병에 걸릴 확률과 사망 확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 7년의 추적 기간 동안 592명의 남성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46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BMJ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매년 3%씩 체력이 향상된 사람들은 체력이 감소한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 가능성이 35% 더 낮았다. 전립선암은 영국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남성 8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다. 이는 영국 남성의 12.5%에 해당한다. 영국 전립선암 연구의 책임자인 사이먼 그리브슨(Simon Grieveson)은 "이 연구는 운동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기존 연구에 추가된 흥미로운 내용이다"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모든 남성의 일반적인 건강과 복지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신체적 활동이 전립선암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암 연구 기금의 매트 램버트(Matt Lambert)는 "높은 수준의 심폐 체력을 갖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장수에 중요하지만 특정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 통찰력 있는 연구는 건강과 관련된 여러 위험 요소들이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전립선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는 기름기가 많은 육류, 소시지, 햄, 패스트푸드,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했더라도 조미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전립선에 좋지 않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체수분 과부하를 초래해 전립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술 역시 악영향을 끼치는 음식 중 하나로, 알코올은 전립선 내 염증을 유발하고 호르몬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어 과음은 절대 피해야 한다. 전립선 건강을 고려할 때는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운동은 당연히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하루에 30분 이상의 빠른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
-
- 생활·문화
-
수영·자전거 타기로 전립선암 발병 30% 감소
-
-
슈퍼마켓서 구매 금지 식품 4가지는?
-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즉석 조리 식품이나 햄 종류, 라면, 특급 요리 파스타에 유혹을 받습니까? 조심하세요, 이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잘 먹는 구매 가이드』의 저자이자 영양학자인 장-미셸 코헨(Jean-Michel Cohen) 박사의 주이다. 2004년 프랑스에서 영양 표시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국가공로훈장을 받은 장-미셸 코헨 박사는 이 책에서 일상 제품 700개를 해석하고 올바른 식품 선택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프랑스 매거진 '탑 상테(Top Santé, 최고의 건)'는 최근 코헨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마켓에서 결코 사서는 안 되는 4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슈퍼마켓의 즉석식품 즉석식품은 편리하고 저렴하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헨은 즉석식품은 "슈퍼마켓에서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식품"이라고 말했다. 지방과 설탕, 소금, 첨가물이 많은 저품질 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가격을 매기려면 산업계는 저품질 식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업체는 이익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슈퍼마켓에서는 일류 닭고기를 포함한 냉동 요리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제품은 절대로 슈퍼마켓에서 사면 안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시지류와 릴레트 소시지류와 릴레트(돼지, 오리, 혹은 가슴살과 같은 고기를 사용하여 만드는 프랑스 요리), 테린(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층으로 쌓아 만든 요리)은 햄 애호가들이 즐기는 제품이지만 건강에도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음식들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돼지 지방이나 소금, 첨가제가 주성분이기 때문이다. 코헨은 "오리의 지방이 주 성분인 오리 무스의 내용을 살펴봤는데, 이것은 매우 해로운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제품의 구성에서 지방이 가장 먼저 나타나면 그 제품들이 건강에 해로운 것이라는 의미라는 것. 특히 동물 지방인 경우 더욱 그렇다. 즉석라면 즉석라면은 조리가 쉽고 몇 분 만에 준비가 되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강에 해로운데, 일반적으로 인공 소고기 향, 향신료나 첨가제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면의 풍미를 더해주는 이들 성분은 우리 몸에는 두통, 소화 장애, 고혈압 또는 알레르기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즉석 파스타 일부 브랜드에서는 몇 분 만에 요리가 되는 파스타를 제공한다. 이러한 파스타는 일반적으로 미리 요리되어 소비자가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즉석 파스타에는 기름과 버터, 농축제나 염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건강에 해로우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 이러한 파스타는 고혈당지수 식품(혈당 지수 70 이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혈당을 빠르게 높일 뿐만 아니라 지방 저장을 촉진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슈퍼마켓에서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음식의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코헨 박사는 대신 계절에 맞는 신선하고 고품질 식품을 선택하여 음식을 만들면 컨디션이 좋아지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 생활·문화
-
슈퍼마켓서 구매 금지 식품 4가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