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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8)] 비트코인 8만6천달러 붕괴⋯7만달러대 추락 우려도 제기돼
-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8만6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전장보다 2.56% 내린 8만620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4.72% 급락한 2936.8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극단적 공포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하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본은행이 예정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는데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이 자금이 대거 청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업체 앤드류 BTC는 2024년 이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20% 안팎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던 2024년 3월에는 비트코인이 23%, 같은 해 7월에는 26%, 2025년 1월에는 31% 각각 하락했다. 앤드류 BTC는 이러한 전례를 근거로, 이번에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약 2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고위 임원이 비트코인을 인기 장난감인 ‘라부부(Labubu)’에 비유하며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아메릭스 뱅가드 퀀트 주식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ETF 인 뎁스'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생산적인 자산이라기보다 투기적 수집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아메릭스 책임자는 특히 비트코인을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아트토이 캐릭터 '라부부'에 빗대어 "근본적인 기술이 지속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나에게 '디지털 라부부'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뱅가드가 장기 투자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이자 수익, 복리 효과, 현금 흐름 등의 속성이 비트코인에는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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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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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8)] 비트코인 8만6천달러 붕괴⋯7만달러대 추락 우려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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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6)] 가상화폐 매도세 재연⋯엔캐리 청산 우려 악재 겹쳐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12월 들어서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1일 오전장에서 약 7% 하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8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장중 일시 8만4000달러도 무너졌다. 또한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약 7%초반 급락해 2800달러 아래로 말렸다. 솔라나도 약 8% 미끌어지는 등 가상화폐가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초순 연쇄적인 강제청산이 발생한 이후 불안정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17% 추락했지만 지난주에는 매물 압박이 완화되면서 9만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12월 첫날 매도세가 재연되면서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팔콘X의 아시아태평양 파생상품 책임자 숀 맥널티는 "12월은 리스크 회피 개막"이라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비트코인 상장투자신탁(ETF)로의 자금유입이 부족해 이번달도 구조적인 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다음 중요 저항선으로 8만달러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초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거시적인 요인의 변동에 따른 영향도 받았다. 우에다 가츠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으로 일본증시와 채권이 크게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달러대비 상승반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CoinEX의 수석애널리스트 제프 코는 "거시환경에서는 일본국채 수익률 상승이 추가적인 악재가 됐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시장이 감안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리스크자산을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스트래티직은 이날 앞으로의 배당과 이자지급에 대비해 14억 달러(약 2조590억 원)의 준비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유중인 비트코인의 매각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킬 목적이 있다. 다만 불안감을 해소하는데에까지는 이르지 못해 스트래티직 주가는 장중 일시 7.9%나 급락했다. 새로운 준비금은 클래스A 보통주 매각자금으로 충당돼 적어도 앞으로 21개월분의 배당금 지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최장 2년분의 지급을 충당할 만큼의 자금을 준비금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주 7000만 달러의 유입에 그쳤다. 지난 1개월간 약 46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 유출자금의 대부분은 i 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 였다. 투자자들은 이 펀드로부터 5주연속으로 자금을 빼내고 있으며 지난 2024년1월 상장이후 최장기간 유출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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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6)] 가상화폐 매도세 재연⋯엔캐리 청산 우려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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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445억 해킹, 배후에 北 라자루스 정황⋯"6년 전 수법 재현"
-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27일 445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Lazarus)'가 유력한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라자루스 조직의 소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업비트 본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라자루스는 지난 2019년 업비트에서 약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주체로 지목된 바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핫월렛(인터넷 연결 지갑) 해킹 방식이 동일하다. 정부 관계자는 "서버 직접 공격보다는 관리자 계정 탈취 또는 위장 접근을 통한 자금 이체 가능성이 크다"며 "6년 전 공격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합동 점검에 착수했다. [미니해설] 北 해킹조직 ‘라자루스’, 445억 원 규모 업비트 해킹 배후로 지목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운영사 두나무)에서 발생한 445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ICT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사고가 2019년 업비트 이더리움 580억 원 탈취 사건과 유사한 양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당시에도 라자루스 조직이 관리 계정을 해킹해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역시 핫월렛(Hot Wallet)-인터넷과 연결된 운영용 지갑-에서 발생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서버 해킹보다는 관리자 인증정보를 탈취하거나 관리자 행세를 한 뒤 자금을 옮긴 정황이 포착됐다"며 "6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외화 조달형 해킹' 가능성 높아 보안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는 근거로 '호핑(Hopping, 가상자산 자금 세탁 기법의 일종으로 탈취한 가상 자산을 여러 개의 거래소 지갑이나 개인 지갑으로 짧은 시간 내에 연속적으로 이동시키는 행위)'과 '믹싱(Mixing)' 패턴을 들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탈취된 가상자산이 여러 거래소 지갑을 거쳐 혼합(Mixing) 처리되며 자금 추적이 불가능해진 점이 전형적인 라자루스 수법"이라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원국에서는 믹싱이 차단되기 때문에 북한과 같은 비협약국의 개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외화난 해소를 위해 가상자산 탈취를 통한 불법 외화 조달을 지속해왔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중론이다. 미국 재무부와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에 따르면, 북한 해커조직은 2017년 이후 30건이 넘는 대형 가상자산 해킹을 통해 총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발표 당일 공격…'의도적 시점' 가능성 이번 해킹이 발생한 시점도 주목된다. 사건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린 27일에 발생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해커들은 과시 욕구가 강하고 상징적인 타이밍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며 "합병 당일 해킹을 감행한 것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KISA 합동조사 착수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법령 해석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고객 거래 정보가 신용정보법 적용 대상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합동으로 업비트 본사를 현장 점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와 해킹 경로를 정밀 분석 중이다. KISA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자금 이동 경로와 보안 취약 지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핫월렛 리스크 여전…콜드월렛 전환 가속 필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핫월렛 의존 구조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거래 편의성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을 쓰지만, 보안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 비중을 높이고 관리자 인증 체계를 다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피해 복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피해 규모와 경로를 면밀히 파악 중이며, 고객 자산에는 피해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국내 시장점유율 80%에 달하는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과 거래 이상탐지(FDS)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범죄가 아닌 '사이버 안보 위협'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이버안보포럼 관계자는 "북한의 해킹은 단순 금전 목적을 넘어 금융 인프라 교란을 노린 전략적 공격"이라며 "정부 차원의 국제 공조와 사이버 방어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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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445억 해킹, 배후에 北 라자루스 정황⋯"6년 전 수법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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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4)] 7개월만에 9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어디로 가나
-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거듭하며 7개월 만에 9만달러(약 1억3180만원) 선이 붕괴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게코은 이날 오후 비트코인이 8만9957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發)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400달러 선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최고점(10월6일·12만6080달러) 대비로는 28% 이상 빠졌다. 이를 본격적 하락 신호로 보고 7만달러대까지 하방을 열어둬야 한다는 경고와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의 배경으로는 '호재 소진'과 '과도한 롱 포지션(가격 상승에 투자) 청산' 등이 꼽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데다 '인공지능(AI) 버블론' 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 이른바 '고래'들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 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돼 7만달러대 초반까지 시험받거나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10일 비트코인의 청산 사태로 전환점이 왔고, 완전 청산 사태로 수십억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0일 하루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9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중 약 12만 2000달러 선에서 10만 4000달러대까지 약 14% 이상 급락했다. 청산 사태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약 19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내 최고가 대비 14% 넘게 급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당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밀리며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한 때 손실이 70% 이상 치솟았다. 반면 최근 가격이 비트코인의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비트코인이 저점에 근접해 있다"며 "현재 가격대는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회이자 장기 투자자에게는 '선물' 같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각국 정부가 급증한 부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결국 '빅 프린트(대규모 통화 공급)'를 단행할 것"이라며 상승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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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4)] 7개월만에 9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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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0)] 비트코인 4개월여만 10만달러 붕괴⋯고점대비 20% 급락
- 가상화폐 시총 1위 비트코인이 결국 10만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6.28% 급락한 9만9969달러를 기록, 10만달러가 붕괴했다.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전고점(12만6000달러)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월가에서 리스크 회피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팔란티어 발 고평가 우려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때문이다. 또 셧다운이 최장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도 암호화폐 급락을 불러일으킨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2.39% 폭락한 3162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4위 리플은 8.22% 급락한 2.13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8.73% 급락한 904달러를, 시총 6위 솔라나는 8.83% 급락한 15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에도 월가에서 리스크 회피 현상이 발생하며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3%, 리플이 5%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오늘은 낙폭을 더욱 늘리고 있다. 3주전 가상자산 사상 최대 청산으로 레버리지거래의 대규모 포지션이 해소돼 영향이 여전이 미치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매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들의 가상화폐 매도전환 우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숀 파렐은 "고래(거액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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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0)] 비트코인 4개월여만 10만달러 붕괴⋯고점대비 2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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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악재 속 엔비디아 '최다 매수'⋯국내외 투자수익률 하락
-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해외·국내 주식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매수 1위 종목은 엔비디아였다고 10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매출 둔화와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주도주로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이더리움의 신고가 랠리에 힘입어 ETHU(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주식 평균 수익률은 6.5%로 전월(7.8%) 대비 소폭 하락했고,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도 3.3%로 7월(4.8%)보다 낮았다. 국내 매수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였으며, 조선·방산 업종 종목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미니해설] 8월 최대 매수종목 '엔비디아' 실현 수익률 -2%⋯AI 기대감이 매수세 부추겨 카카오페이증권이 10일 발표한 '8월 투자자 매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의 최대 매수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최근 데이터센터 매출 약세와 중국발 악재로 주가가 흔들렸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절대적 지위를 바탕으로 여전히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 실현 수익률은 -2%였지만, AI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 랠리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인 ETHU가 2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매수 상위권에 올랐고,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도 26%의 수익률을 올리며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해외 주식 평균 수익률은 6.5%로 7월(7.8%)보다 낮아졌다. 3개월 연속 상위 10% 수익률을 기록한 이른바 '주식 고수'들의 수익률도 전월 53.1%에서 47.5%로 하락했다. 이들이 선택한 종목은 템퍼스 AI(34%), 테슬라(8%), 아이온큐(7%) 등 고성장주가 주를 이뤘다. 동시에 단기 국채 ETF(SGOV)로 변동성에 대비한 점도 눈에 띄었다. 국내 투자 동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3.3%로, 7월(4.8%) 대비 하락했다. 반도체 규제와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매수 1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으나, 수익률은 -6%로 부진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방산 산업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조선(-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가 매수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지만 주가 흐름은 약세였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도 35.9%로 전월(37.6%)보다 하락했다. 이들은 조선·방산 테마주와 함께 펩트론(5%), 에코프로머티(-1%), 아이티센글로벌(-17%) 등 바이오·신성장 섹터 종목에도 투자했다. 또 정부 AI 반도체 정책의 수혜 기대감에 LG이노텍(8%)을 매수 상위권에 포함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은 이더리움 강세, AI 투자 기대감, 정책 테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달이었다"며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테마에 반응했고, '주식 고수'들은 성장주와 방어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테마성 요인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와 이더리움처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자산에는 적극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전통산업이나 대형주에서는 규제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 흐름이 뚜렷했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은 '단일 테마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하면서도, 고성장주와 방어적 자산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는 균형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테마주 투자와 동시에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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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악재 속 엔비디아 '최다 매수'⋯국내외 투자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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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8)] 가상화폐 이더리움, 사상 첫 4천900달러 돌파⋯5천달러 돌파 눈앞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사상 처음으로 4900달러선을 돌파하며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3.26% 오른 492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49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에 4890달러까지 오른 것이 최고가였다.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으로 4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블룸버그 통신 기준으로 4866.73달러를 기록하며 4년 전의 4866.40달러 넘어섰고 이후 다지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상승 모드를 타고 있다. 이는 주춤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비교된다.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0.74% 내린 11만444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11만7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사상 최고가 12만4500달러대와는 약 1만 달러 차이가 난다. 시총 3위 엑스알피(XRP, 리플)는 0.99% 오른 3.06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2.76% 오른 209.87달러, 도지코인은 0.55% 내린 0.2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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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8)] 가상화폐 이더리움, 사상 첫 4천900달러 돌파⋯5천달러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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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전환 신호⋯美 SEC 위원장 "대부분 가상자산은 증권 아니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규제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SEC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크립토'를 출범시키고, 기존의 '증권 간주' 기조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 시절 SEC의 강경한 규제 노선을 뒤집는 입장이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7월 31일(현지시간)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증권성 판단 기준과 공시 면제 제도를 포함한 새로운 정책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크립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앳킨스 위원장은 SEC가 가상화폐 증권성 판단 기준과 공시·면제 규정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차익 실현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여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SEC의 대전환…"대부분은 증권 아니다" 선언이 의미하는 것 가상화폐의 법적 지위와 규제 틀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공개 선언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기조가 본격화됐다. 앳킨스 위원장은 7월 3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콘퍼런스에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직속 실무그룹의 권고에 따라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크립토'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새롭게 출범한 '프로젝트 크립토'는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전방위 규제 현대화 프로젝트로, 업계 오랜 숙원이었던 맞춤형 규제 수립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바이든 시대 규제' 뒤집기…트럼프 정부, 가상화폐에 날개 달다 이번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개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강경한 규제를 펼쳤던 기조를 전면 수정하는 발언이다. 당시 SEC는 리플(XRP) 등과의 소송에서 시장 내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뉴욕지방법원은 2023년 XRP가 기관투자자에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후 양측은 항소를 이어갔지만, 트럼프 정부의 기조 변화에 따라 소송 취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위 테스트'에 작별…투자자 스스로 판단 가능한 '가이드라인' 예고 앳킨스 위원장은 "SEC가 과거에 뭐라고 했든, 대부분의 코인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증권성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던 '하위(Howey) 테스트'의 오남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 기준의 애매함 때문에 많은 혁신가들이 모든 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SEC가 증권성 여부, 공시 요건, 규제 면제 등 핵심 영역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황금시대' 구상과 맞물려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는 우리나라 혁신가들을 격려할 것이며,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슈퍼앱 언급…금융 빅테크 플랫폼에 날개 이날 연설에서 앳킨스 위원장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슈퍼앱'을 언급하며,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앱이 효율적인 단일 라이선스 체계 하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규제기관 간 중복 규제는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앱은 위챗, 알리페이처럼 금융, 결제,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도 가상화폐·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혁신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금융 빅테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제도적 후방 지원이 될 수 있다. "규제는 맞춤형으로"…SEC 발언에도 시장은 하락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언은 디지털 자산 업계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규제의 신호탄이며, 가상화폐가 전통 금융과 더 깊게 얽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 동부 기준 31일 오후 7시 30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7% 하락한 11만6,057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3,712달러(-1.52%), 엑스알피(XRP, 리플)은 3.03달러(-1.6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미국 6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앳킨스 위원장의 규제 완화 발언이 긍정적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론 금리 기대감이 시장을 더 크게 짓누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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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전환 신호⋯美 SEC 위원장 "대부분 가상자산은 증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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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3)] JP모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담보대출 이르면 내년 출시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정식 자산군으로 점차 수용해가는 흐름 속에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내년 출시 목표로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보로 한 신용공여가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는 JP모건이 단순 투자 중개를 넘어 디지털자산을 주류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통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 경계가 본격적으로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JP모건, 신중론에서 수용론으로 전환 가상자산에 대한 JP모건의 입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의적이었다. 2017년 제이미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두고 "마약상이나 살인자에게 유용할 뿐"이라며 "사기(fraud)"라고 저격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시장의 구조적 성숙과 기관 수요 증가에 따라 JP모건 역시 입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FT는 다이먼 회장의 이러한 과거 발언을 고려할 때 현재 JP모건의 정책 변화는 극적인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JP모건 예치금 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며, 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사람들이 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을 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JP모건은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 등 ETF 상품에 대해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토큰인 JPM 코인(JPM Coin)도 기업 고객 대상 국제결제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다이먼 회장도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JPM 코인 모두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잘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해, 실질적인 전략 전환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제도화 흐름 탄력…시장 구조 재편 가능성 JP모건의 이번 행보는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체계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미국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운용 요건과 책임, 자본 요건 등을 명확히 하며 제도권 편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JP모건이 구상 중인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는 향후 제도화된 스테이블코인 또는 승인된 암호화폐 ETF를 기반으로 금융권의 대출·신용 평가 체계가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 유동성 공급을 넘어, 디지털 자산 기반의 신용중개 기능이 전통 금융의 일부로 통합되는 길을 여는 것이다. 기술·신뢰·규제 3요소가 핵심 과제로 부상 하지만 기술적·제도적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장애물은 담보자산의 청산 및 회수 구조다. 비트코인처럼 24시간 변동성이 큰 자산을 대출 담보로 삼기 위해선, 리스크 헤지 수단과 자동 담보 정리(청산) 시스템이 고도화돼야 한다. JP모건은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제3자 커스터디(수탁)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을 은행 재무제표와 분리 보관하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객 보호 및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내부 신용 기준, 평가 방식, 규제당국과의 정보 공유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만 서비스가 실제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 관계자는 "JP모건의 진입은 단순한 상품 출시 그 이상으로,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생태계로 본격 유입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금융 대기업의 신호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적 신뢰를 높이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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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3)] JP모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담보대출 이르면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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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4조달러 시대 개막⋯트럼프 '지니어스 법' 서명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신호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에 명확한 규제 틀을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를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서명 직후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은 일제히 반응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574조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개당 12만3천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지니어스 법은 단순한 규제를 넘어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는 인터넷 탄생 이후 가장 위대한 금융 기술 혁명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1:1로 같은 가치의 달러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자산 공시 및 외부 감사 의무도 부과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켜 금리 하향 압력을 유도하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수세대에 걸쳐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니어스 법'은 단독 법안이 아닌, 가상화폐 관련 3대 패키지 법안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통과된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정의와 규제 관할을 명확히 했고, 'CBDC 감시국가 방지법'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하원은 통과했으며, 상원에서 최종 처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벤치마크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컸던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11월, 미 최대 거래소 FTX의 붕괴로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약 1,114조 원)까지 추락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불과 2년 만에 5배 이상 회복한 셈이다.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도 지니어스 법 제정에 따라 디지털 자산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의 CEO들은 앞서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의사를 피력한 바 있으며, 현재 9조 달러(약 1경2545조 원)에 이르는 미국 퇴직연금(401k)의 가상화폐 투자 허용 행정명령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우려도 존재한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민간 발행 화폐가 경제 권력을 소수 대형 기업에 집중시킬 위험을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은 단순히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향후 상원의 법안 처리 과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퇴직연금 투자 개방 행정명령이 어떤 파급력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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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4조달러 시대 개막⋯트럼프 '지니어스 법' 서명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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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 (102)] 美 하원, 가상자산 규제 첫 종합입법 통과⋯리플 사상 최고가 경신
- 미국 하원이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첫 종합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며 제도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통과된 세 건의 핵심 입법은 가상화폐 시장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고, 리플(XRP)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알트코인 중심의 랠리가 전개됐다. 하원은 이날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를 위한 3개의 법안인 '클래리티 법-디지털자산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제한하는 'CBDC 감시국가 방지법'’,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각각 처리했다. 이 중 GENIUS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나머지 두 법안은 상원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CLARITY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권한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기존 금융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등록형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를 새롭게 규정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하원 표결 결과는 찬성 294표, 반대 134표로, 공화당 주도로 이뤄졌으나 민주당 의원 78명도 찬성표를 던지며 양당 일부의 초당적 협력이 이뤄졌다. 정치적 이해관계도 교차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의 암호화폐 투자와의 이해 충돌을 지적하며 상원 심의 과정에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 조정관인 데이비드 색스는 "9월 말까지 상원이 CLARITY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상자산업계는 이번 입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책 추진단체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이번 법안은 올해 미국 의회의 가장 중대한 투표 중 하나"라며, 2026년 선거를 대비한 정치행동위원회(PAC) 기금으로 1억 4,1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미국에서 친(親) 가상자산 후보를 중심으로 전국 선거에 개입할 전략을 공개했다. 입법 효과는 곧바로 시장에 반영됐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20분(동부 기준) 기준 12만634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14일 12만32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조정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한국 시간 10시 51분 현재 비트코인(코인마켓캡 기준) 1개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56% 상승해 약 12만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이 강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97% 상승해 3,5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엑스알피(XRP·리플)는 12.62% 급등하며 3.47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가(3.40달러)를 경신했다. XRP는 이후로도 급등세를 탔다. 18일 한국 시간 10시 51분 현재 엑스알피(XRP·리플)는 41.64% 폭등하며 3.60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한 리플랩스는 GENIUS 법안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기업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RLUSD는 'Real USD'의 약자로,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됐다. RUSD는 2024년 말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로부터 발행 승인을 받았다. 리플은 그간 국제 송금, XRP 기반 결제 솔루션에 집중해왔지만, RLUSD를 통해 USDT(테더), USDC(서클)가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하원이 지난해에도 유사한 법안(Fit21)을 상원에 제출했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어, 이번 입법이 실질적 제도화로 이어질지는 상원 논의 향방에 달려 있다. 하원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법안들은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질서를 새롭게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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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 (102)] 美 하원, 가상자산 규제 첫 종합입법 통과⋯리플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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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법안 상정⋯트럼프 서명 초읽기
- 미국 하원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발행자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법안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고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보수 강경파의 반발로 장시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상황을 극적인 협상을 통해 돌파한 결과다. GENIUS법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연방 차원의 발행 기준과 감독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표결로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 15일 GENIUS법의 본회의 상정 절차를 규정하는 사전 절차표결에서 부결되며 진전을 멈췄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 하원은 '지니어스(GENIUS) 법안', '클래리티(Clarity) 법안', 'CBDC(중앙은행 주도 디지털 화폐) 감시국가 방지법안' 등 세 건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에 대해 심의 개시를 위한 절차적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 196표 대 반대 223표로 부결됐다 이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은 같은 날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조율에 나섰고, 하원 자유지향 코커스(Freedom Caucus) 소속 의원들과의 협의 끝에 이들의 찬성표를 이끌어냈다. 보수파는 GENIUS법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법안 3건을 묶어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연방 차원의 발행 기준과 감독 체계와 관련된 GENIUS법 단독 처리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 방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을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하원은 GENIUS법을 18일 단독 법안으로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해당 법안은 이미 지난 6월 상원에서 68대 30의 초당적 지지로 통과한 바 있다. 하원은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법안 초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절차 지연을 피하기 위해 상원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본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안 통과에 필요한 12명 중 11명의 하원의원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회동했으며, 이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히며 신속한 법안 처리를 독려해왔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법안 처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정비의 일환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존슨 하원의장은 "법안을 반드시 국방수권법에 반영해 상원도 입장을 고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로 예고된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앞두고 지난 7월 14일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치인 12만3091달러(코인마켓캡 기준)를 찍었다. '크립토 위크'는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들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표결하기 위해 일주일을 통째로 할애한 입법 일정을 의미한다. 16일 하원에서 표결이 부결되면서 비트코인은 약 4.5% 급락했다. 그러나 하원에서 암호화폐 법안 가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시간 오후 3시 24분(미국 동부시간 오전 2시 24분)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7% 오른 118,492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7.49% 급등한 3,392달러, XRP(리플)는 7.93% 급등한 3.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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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법안 상정⋯트럼프 서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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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1)] 비트코인 사상최초 12만달러 돌파⋯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세션에서 1개당 1.9% 올라 12만1344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11만88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13일 오전에 11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원화 거래소에서 1억6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중 1억6499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2배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이후에는 상승률이 약 30%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급등한 후 수개월동안 10만달러를 웃돌거나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로이터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지니어스 법은 비트코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지만, 주요 암호화폐 규제는 업계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XBTO트레이딩의 조지 맨드리스 선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자산이 아니라 거시헷지수단, 구조적으로 희소한 가치를 저장수단으로 인식하는 성숙한 견해가 이번 상승세에서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 전반에서 리스크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진 점과 스팟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투자신탁(ETF)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유입도 지금의 상승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미국 달러의 가치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달러는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달러가 하락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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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1)] 비트코인 사상최초 12만달러 돌파⋯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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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틀만에 다시 최고가 경신⋯11만9000달러 돌파
-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1만9000 달러(약 1억6400만 원) 선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으로 전날보다 1.37% 오른 11만9049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 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중 11만 9400 달러대까지 오르며 12만 달러 선에 육박하는 양상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가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자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다음 주가 미국 의회가 선정한 암호화폐 주간이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에 나서며 10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ETF에 약 1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최근 위험 감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가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요 급증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다. 4조달러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다. 이뿐 아니라 미국 하원이 7월 14일부터 '암호화폐 주간'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 하원은 암호화폐 주간에 업계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정의할 수 있는 일련의 법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잇달아 친 암호화폐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그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는 올해 말 '크립토 블루칩 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인기 있는 암호화폐를 바스켓에 담은 ETF다. 제안된 ETF는 보유량의 70%를 비트코인으로, 15%를 이더리움으로 8%를 밈 코인(유행성 코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인 솔라나로 보유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려는 대통령의 야망에 따라 암호화폐 친화적 규정과 법률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갖지 못한다면 중국이 가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산업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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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틀만에 다시 최고가 경신⋯11만9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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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0)]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경신⋯11만3천달러선 첫 돌파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이틀간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최고가격을 더 높였다.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전날보다 4.20% 오른 11만355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전날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에는 11만3000달러선도 넘어섰다. 이날 가격은 11만3800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이며 이제 11만4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게리 오셰아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 우호적으로 변하는 규제 환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와 같은 새로운 촉매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5% 올라 2800달러선을 넘어섰고, 엑스알피(XRP, 리플)도 2.5달러선에 오르는 등 5%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3.81%와 7.63% 올라 159달러와 0.1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던 시점 한 개당 5000달러가 조금 넘었지만 2021년 11월 6만9000달러까지 오른 뒤 2022년 말 가상 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하면서 1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신기록을 다시 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친(親)가상 화폐 정책, 기업들의 비트코인 비축 등이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을 비트코인 수퍼파워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뒤 올해 초엔 "비트코인을 (금·원유처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가상 화폐가 천장을 뚫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 발언도 가상 화폐 낙관론에 불을 붙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이 미 국채,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아닌 고위험 투자 자산에 해당한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WSJ은 "지난 4월 트럼프가 글로벌 관세 부과 정책을 밝혔을 때 S&P 500 지수가 폭락했는데 당시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했다"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은 올해 약 20% 상승했지만 위험 자산"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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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0)]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경신⋯11만3천달러선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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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7)]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가상화폐 추락⋯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자 가상화폐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가 무너졌으며 XRP(리플)도 6%대 급락했고 이더리움은 10%대로 추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상품시장에서 장중 일시 3.8% 하락, 9만89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나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장중 일시 10%나 추락해 약 2157달러를 기록해 지난 5월8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총 4위 XRP(리플)은 5.74% 급락한 1.95달러를 기록, 2달러가 붕괴했다. 이는 지난 4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리플은 최고 2.09달러, 최저 1.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추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자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데이터 및 분석을 제공하는 코인글라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동위기 고조로 지난 24시간내에 가상화폐시장에서 청산된 포지션 총액은 10억 달러(약 1조 3790억 원)을 넘어섰다. 이중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가상화폐를 매수하여 보유하는 투자 전략)이 약 9억 1500만 달러, 숏포지션(자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하는 전략)이 약 1억9 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화폐 파생 상품의 유동성 제공을 해온 오비트 마켓의 공동 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를 신경질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인 자산시장이 열린다면 특히 유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아주 좁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량의 20~30%가 지나는 곳이다. 이곳이 막히면 원유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급등, 전 세계에 '오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무역의 4분의 1, 전체 원유 이동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병목 지점이다. 세계적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율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5%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2일(현지시간) "마즐리스(이란 의회)가 오늘 긴급 총회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결의, 이란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쿠사리 마즐리스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는 이란 국민의 뜻을 만방에 밝힌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란 경제 자체가 이 해협을 통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숨통을 끊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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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7)]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가상화폐 추락⋯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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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이스라엘 공습 여파⋯코스피 7일 상승 마감하고 2,890선으로 후퇴
-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서 코스피가 13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30선에서 출발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도 2.61% 급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369.6원으로 10.9원 상승했다. 방산·에너지·해운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자동차주 등 대형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니해설] 중동 위기, 국내 증시 흔들다…방산·에너지 급등 속 대형주 약세 전환 이스라엘이 13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위기가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7거래일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2,870대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장 후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종가는 전일 대비 0.87% 하락한 2,894.62였다. 코스닥 지수는 충격이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61%) 급락한 768.86으로 마감했다. 환율도 급등해 원/달러 환율은 1,369.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하루 새 10.9원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2% 하락한 58,3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1.24%), 기아(-1.22%), 현대모비스(-0.88%) 등 자동차주 전반이 내렸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세로 선방했지만,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는 1.36%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위기의 반사이익을 누린 업종도 있었다. 국제유가 상승 기대감에 흥구석유가 상한가(29.97%)를 기록했고, 흥아해운(29.79%) 등 해운주와 풍산(22.15%), 휴니드(14.01%), LIG넥스원(14.35%) 등 방산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이란 제재 결의안 직후, 나탄즈 등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촉발됐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레드라인'으로 간주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해온 만큼,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역시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하루 새 4.3% 하락해 10만3,000달러대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4달러로 1.1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증시 조정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에 조정이 들어갈 타이밍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업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에서의 외부 충격은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운다"며 "이번 주말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태는 미국발 고율 관세 위협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와 맞물려 향후 국내 수출과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차질, 환율 변동 등 복합 악재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제사회의 대응, 미국의 입장 변화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방산, 원자재 관련 업종이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전면전 가능성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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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이스라엘 공습 여파⋯코스피 7일 상승 마감하고 2,89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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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전격 공습⋯코스피 급제동
- 이스라엘이 13일 새벽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발 관세 갈등에 더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 타격 소식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에 복합 악재가 드리운 것. 중동발 충격파는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즉각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급반락했고 원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공습 소식 이후 하락 전환해 2,9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국제유가(WTI)는 10%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고, 금값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가상자산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니해설] 중동 긴장에 주가·원화 급제동⋯유가 급등 13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나탄즈 등 이란 핵시설과 핵 과학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2,930선에서 출발했으나 공습 보도 이후 하락세로 전환, 장중 2,900선을 하회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24% 올랐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외국인은 399억 원, 기관은 5,1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만 5,533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환율도 출렁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55.0원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방향을 틀어 1,36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에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서며 전일 대비 10% 넘게 급등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금 역시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가격이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짜리 KRX 금 현물은 g당 15만원대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급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4000만 원대에서 1% 넘게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5% 넘게 빠져 340만 원대에 머물렀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국지 분쟁이 아닌, 중동의 안보 지형과 국제 에너지 수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해왔던 만큼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핵 보유 문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이라는 형태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상승세에 대한 조정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이란이 실제 핵시설을 타격당했다고 판단하는지, 이에 어떤 수준의 보복을 감행할 것인지에 달렸다"며 "현시점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공식 반응을 지켜보며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와 원자재 수급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이슈가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중동까지 불안정해지며 금융시장에 복합 악재가 겹친 형국이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차단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까지 감안해야 한다"며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 안보와 경제 이슈가 동시에 얽힌 이번 사태는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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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전격 공습⋯코스피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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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0)] 비트코인, 미-영 무역협상 타결에 10만달러 재돌파
-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으로 미 증시가 일제히 랠리하자 가상화폐도 상세를 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3개월 만에 10만 달러를 재돌파했으며, 엑스알피(XRP·리플)도 5% 이상 급등했다. 특히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14% 이상 폭등했다. 이는 지난 7일 이더리움이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11% 급등한 10만139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2월 4일 이후 3개월래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4.29% 폭등한 2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래 처음이다. 시총 4위 엑스알피(리플)은 5.50% 급등한 2.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27달러, 최저 2.1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12%, 시총 11위 수이(SUI)는 20% 각각 폭등했다. 이는 영미 무역 협상 타결로 다우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등 미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은 무역 협상을 공식 타결했다. 이는 첫 번째 협상 타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8일 새로운 무역 협정을 발표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영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유지하는 대신, 영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8%로 낮추고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은 미국과 영국 간의 새로운 무역 협정 발표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 연준은 5월 7일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비록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10월까지 최소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이러한 기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3주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5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일일 순자금 유입이 10억 달러를 넘는 날도 있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음을 나타낸다. 블록체인 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이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 또한, 한 대형 투자자(고래)가 100 BTC를 매수하는 등, 대규모 매수 활동도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이번 상승은 미-영 무역 협정 발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트럼프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정책, 그리고 기술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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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90)] 비트코인, 미-영 무역협상 타결에 10만달러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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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0)]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관세폭탄 강행에 8만달러선 붕괴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큰 폭 하락해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4.88% 급락한 7만898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에 이어 7만9000달러 선도 무너진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4% 폭락한 수준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07% 폭락한 158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4위 리플은 8.51% 급락한 1.9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리플은 최고 2.16달러, 최저 1.94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암호화폐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6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출연해 "예정대로 9일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며칠, 몇 주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러트닉은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증시가 폭락하자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일제히 상승했으나 러트닉 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급락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모든 리스크(위험자산)를 매도했다"며 이후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불안에 떨던 투자자들이 주말에 처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가상화폐 시장분석업체 NYDIG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분기 11.7% 하락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1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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