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현대차, 미국에 100만대 생산 '메타플랜트' 준공…고관세 헤쳐갈 거점 마련
-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지은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이틀 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밝힌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9년 정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사업으로,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후 모든 수입차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Angel Cabrera)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대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틀 전 백악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함께 새롭고 더 큰 투자를 발표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무엇보다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장 입구에서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안내를 돕게 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네트워크와 현지 법인들의 유기적 협력을 홍보했다. HMGMA의 전체 부지 면적은 1176만㎡(약 355만 평)로 여의도의 약 4배에 달한다. 부지 내에는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과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위치해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가 HMGMA 부지 내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인근의 협력사까지 연계해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만 대의 배터리 시스템 및 부품 모듈을 생산해 HMGMA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제철은 부지 내 조지아 스틸 서비스 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에서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초고강도강 소재의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해 HMGMA에 공급한다. 현재 연간 자동차 20만 대 분의 강판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40만 대 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시트와 시트프레임을 HMGMA에 공급하며, 연간 42만 대의 자동차에 고품질 시트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지 내 통합물류센터(Consolidation Center, CC)와 출고 전 완성차 관리센터(Vehicle Processing Center, VPC)를 운영한다. 연산 30GWh 규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내 건설 중이다. 84KWh 배터리 탑재 기준, 약 36만 대의 아이오닉5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건립을 위해 총 80억 달러(약 11.7조 원)를 투자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이번 HMGMA를 포함해 미국에 2028년까지 2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대단한 기업으로,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조지아 공장과는 약 420km,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과는 510km 떨어진 거리로, 17개 협력 부품업체들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도 가능하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떴고, 2024년 10월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다. 올해 3월부터는 현대차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혼류 생산 체제 도입을 통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종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과 함께 미국 내 연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2005년 HMMA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로, 향후 조지아 HMGMA에 20만 대를 증설해 연 120만 대 규모로 미국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2000년 40만 대 수준이었지만, 현지 공장 설립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2006년 75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 준공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3만 대로 판매가 급증했다. 2024년에는 171만 대를 판매하며, 국내(125만 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 공장으로 초청했었는데, 루이지애나에 현대제철이 전기로 공장을 건설하는 얘기를 듣고 백악관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그만큼 현대차로서는 매우 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저희 한 기업이 관세에 어떤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만약 조금이라도 관세에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영향이 있다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세 발표 이후에 협상을 개별기업으로도 해 나가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협상을 해 나가기 때문에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 산업
-
현대차, 미국에 100만대 생산 '메타플랜트' 준공…고관세 헤쳐갈 거점 마련
-
-
현대차 미국에 30조원 투자⋯철강공장·HMGMA 포함
-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기 제철소 건설 등 2028년까지 4년 간 미국에 210억 달러의 전략적 대미(對美)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방 의전 서열 3위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븐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백악관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현대차는 정말로 위대한 회사"라며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Hyundai will be producing steel and making its cars in America. As a result, they’ll not have to pay any tariffs)"고 했다. 이날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4월 2일 직전에 이뤄진 것이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미래산업 에너지에 63억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달 26일 준공식을 갖는 조지아주(州) 서배너 전기차 공장(HMGMA)의 생산 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해 미국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HMGMA의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자동차 부품의 현지화율을 높이기 위해 루이지애나주에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저탄소 자동차 강판에 특화된 제철소로 현대차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하는데, 철강은 트럼프가 지난 12일부터 외국산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품목이다. 또 루이지애나는 존슨의 지역구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이날 "허가에 문제가 있으면 나를 찾아오라"면서도 "절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소개를 받아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향후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지금까지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했다. 루이지애나에 신축한다고 밝힌 전기 제철소 관련 "미국 내 자동차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이 시설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랜드리 주지사, 존슨 의장, 스칼리스 원내총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 미국과의 파트너십, 미국 산업 리더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LNG 구매 계획도 밝히며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를 향해 "직접 우리의 최첨단 제조 시설을 방문해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헌신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말로 위대한 회사인 현대와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차는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미국에 건설하는 최초의 제철소로 철강 노동자들에 1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제철소는 향후 몇 년 동안 현대가 미국에서 진행하게 될 210억 달러 규모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아주 훌륭한 장소를 골랐다"고 했다. 백악관은 별도로 낸 보도자료에서 "트럼프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부흥을 위한 노력의 성과"라며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 허브인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도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에 12조원, 전략투자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핵심 기술 내재화, 국내외 톱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미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 회장은 구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1기 2017년 11월과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며 정 회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막후 실세로 평가되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도 친분이 있다. 지난 2월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딸 카이 트럼프 등과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반도체업체 TSMC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 산업
-
현대차 미국에 30조원 투자⋯철강공장·HMGMA 포함
-
-
[단독]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 공사 현장, 잇따른 안전사고⋯"안전 최우선" 구호 무색
-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Huy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공사 현장에서 2023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91건의 응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고 현지매체 사바나 모닝 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중인 HMGMA는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이다. 브라이언카운티 응급의료서비스(Bryan County EMS)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한 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부상자는 배터리 합작법인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를 당했으,며,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앰뷸런스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뒤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2023년부터 잇따른 사고⋯사망사고까지 발생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9일 35세 근로자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 카기가(Victor Javier Gamboa Cagiga)가 구조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미국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에 따르면, 당시 그는 동료들과 함께 페인트 건물 상단에서 철골을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던 중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안전줄이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걸려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해당 공사를 담당했던 이스턴 컨스트럭션(Eastern Construction Inc.)이 근로자의 추락을 방지할 적절한 안전 장비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총 16만724달러(약 2억 33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2023년 가을에도 두 달 연속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9월 23일에는 한 글로나자 크레인에서 떨어졌고, 10월 16일에는 또 다른 근로자가 철골에 맞아 정강이 부상을 입었다. 12월엔느 이틀 연속으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월 7일 한 근로자가 강철빔에 맞아 심각한 출혈과 골절을 입었으며, 응급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에서 부상자를 찾는데 시간이 지체됐다. 하우 뒤인 12월 8일에는 지게차에 다리가 깔린 근로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4년에도 이어지는 사고⋯안전 우려 지속 2024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한 근로자는 배관에 맞아 안면 부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근로자는 가위형 리프트(scissor lift)에 발이 깔려 중상을 입었다ㅓ. 이 외에도 한 근로자는 양쪽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5월 31일에는 컨베이어 벨트 작업 중 기계 부품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EMS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근로자는 심각한 출혈과 손 부상을 입었으며,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였다. 또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응급구조대가 부상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엄격한 안전기준 준수⋯사고 대응 시스템 준수" 현대차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 및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공사 현장의 모든 근로자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공사 현장에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기록, 조사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협력 업체는 즉시 퇴출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잇따른 사고로 인해 현장의 안전 조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 산업
-
[단독]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 공사 현장, 잇따른 안전사고⋯"안전 최우선" 구호 무색
-
-
현대차 메타플랜트, 7일 하인즈빌에서 군·보훈대상 취업박람회 개최
-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미국 퇴역군인과 전역자에게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월 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하인즈빌(Hinesville)에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미국 매체 코스탈 쿠리에에 따르면 HMGMA 취업 박람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인즈빌에 있는 사바나 기술 대학의 리버티 카운티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채용 담당자에게 채용 가능한 직위, 현장 교육, 회사 혜택과 자신의 기술이 제조 시설에서 향후 경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의 가동 시점을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지난 10월 26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 대해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고, 장애물 때문에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는 측면에서 저희가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만큼 2024년 하반기 양산 일정 자체를 늦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에 대응해 2024년 하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첫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6년까지 94만대, 2030년까지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026년은 10만대, 2030년은 13만대를 각각 늘린 수치이다. HMGMA는 현재 모든 직위, 교육 및 경험 수준에 맞는 현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채용 정보는 사진 상단의 주소(Careers.HMGMA.com)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
- 산업
-
현대차 메타플랜트, 7일 하인즈빌에서 군·보훈대상 취업박람회 개최
-
-
화신, 조지아주 더블린에 1억7600만달러 투자…전기차용 섀시 부품공장 설립
- 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 기업 화신이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미국 매체 WGXA 뉴스는 1일(현지시간) 한국 자동차 공급업체인 화신이 로렌스 카운티에 1억 7600만 달러(약 2390억원) 이상을 투자해 더블린에 새로운 전기차용 부품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46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신은 현대, 기아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섀시(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와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블린 시설은 섀시 부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며 2025년 말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신은 주로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섀시와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블린 공장에서는 섀시 부품의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며 2025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에서 GRAD(Georgia Ready for Accelerated Development) 셀렉트 인증을 받은 첫 번째 부지인 조지아 고속도로 257 레일 서비스 부지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젝트 일정 가속화를 위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신 서진정 대표이사는 "화신은 50년간 축적해온 전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와 로렌스 카운티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중심의 미래 글로벌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이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블린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에 부품을 현지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2024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첫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짓고 있다.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조지아주의 성장하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한 화신의 투자를 환영했다.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공무원들과 협력했다. 새로운 시설은 전기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조지아주의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조슈아 나이트 더블린 시장은 "더블린에 들어설 화신의 제조 시설은 우리 지역의 경제 엔진이 되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 산업
-
화신, 조지아주 더블린에 1억7600만달러 투자…전기차용 섀시 부품공장 설립
-
-
대창시트, 조지아주 서배너에 975억원 투자…500개 일자리 창출
- 자동차 시트 프레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창시트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사바나) 지역에 7250만 달러(약 975억원)를 투자한다. 올버니 헤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서쪽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지역에 공급업체인 대창시트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창시트 미국(Daechang Seat Corp. USA)은 서배너 채텀 제조 센터에 7250만 달러를 투자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AP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배너 인근 엘라벨에 76억달러(약 10조 22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대창시트는 여기서 생산되는 현대차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엘라벨 공장에서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직원 규모는 8500명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23일 "오늘의 소식은 현대 메타플랜트와 같은 프로젝트가 초기 투자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소식"이라며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만 최소 9개 카운티에 달한다"고 말했다. 1979년 한국에서 설립된 대창시트는 세계 최대 시트 프레임 생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7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대창은 미국 현지 채용 박람회와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조립 작업자, 장비 기술자, 기계 엔지니어, 전기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의 글로벌 커머스 팀은 서배너 경제개발청, 조지아 항만청, 조지아 전력, 조지아 기술대학 시스템 퀵 스타트 프로그램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진석 대창시트 서배너 대표는 "시설 확장을 통해 DSC의 성장을 견인하고 궁극적으로 DSC를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DSC는 현대자동차와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주에는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SK,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 LG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첨단 제조 기술부터 식품 가공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가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는 236억달러(약 31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SK온과도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대기업 한화큐셀(Qcells)은 지난 10월1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패널 공장의 확장을 완료했다. 한화큐셀 달튼 공장은 하루에 약 3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확장으로 51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었으며, 2024년까지 약 18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
- 산업
-
대창시트, 조지아주 서배너에 975억원 투자…500개 일자리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