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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8거래일 만에 하락…2,6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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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9.80포인트(0.37%) 하락한 2,661.72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지수도 10.0포인트(1.28%) 내린 768.27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한 뒤 0.51% 하락한 58,4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2.97%)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46%), POSCO홀딩스(3.87%)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437.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8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피가 20일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조선주가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고 2차전지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2,650선 후퇴⋯코스닥도 하락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661.72로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지나며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0포인트(1.28%) 내린 768.27에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최근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주 급락⋯반도체주는 혼조세
업종별로는 조선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HD현대중공업(-11.96%), 한화오션(-6.78%), HD한국조선해양(-8.79%), HJ중공업(-10.61%) 등 주요 조선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51% 내린 58,4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97% 하락해 21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미반도체(0.84%)는 상승 마감하며 종목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차전지·엔터·화장품주는 강세
이차전지 관련주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2.46%), POSCO홀딩스(3.87%), 포스코퓨처엠(2.37%), 엘앤에프(1.34%), 삼성SDI(0.44%) 등 주요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중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YG PLUS(29.86%), 한국화장품제조(9.10%), 토니모리(16.85%), 호텔신라우(7.52%) 등 엔터·화장품·면세업 관련주가 상승했다.
엔터·미디어 업종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JYP Ent.(1.73%), 에스엠(5.0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16%), 스튜디오드래곤(18.32%), 디어유(9.03%), 판타지오(29.90%) 등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환율 소폭 하락 1,437.9원 마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4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3.1원 오른 1,441.6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하며 1,43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최근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차익 실현 압력 vs. 추가 상승 기대감
코스피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이날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2차전지·엔터·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다. 특히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선주의 급락세가 지속될지 여부와 반도체주의 회복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2차전지·엔터·미디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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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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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공지능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세계 최고 수준 LLM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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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20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개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전환 가속화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 인프라 전폭 지원⋯독자 AI 모델 개발 정예팀 선발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국가 AI 대표 프로젝트인 '월드 베스트 LLM(가칭·WBL)'을 통해 AI 정예팀을 선발, 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GPU 등 핵심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인 월드 베스트 LLM이 연내 나와줘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0팀을 선발하여 팀당 1000개 이상의 GPU를 1년 동안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공모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대규모 경진대회인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하여 세계적인 AI 석학 및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입상자에게는 창업 지원, WBL 정예팀 기업 채용 연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를 넘어 범용인공지능(AGI) 구현에 필요한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유럽 확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확대, '기업-대학 협력형 AX 대학원'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 GPU 1만 8천 장 확보⋯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비중 50% 목표
정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즉시, 단기, 중장기 3단계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
당장 시급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 AI 데이터 센터, 민간 클라우드 등 기존 GPU 자원을 활용하여 우선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만 8천 장 규모의 첨단 GPU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국가 AI 컴퓨팅 센터 내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저전력·고성능의 국산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우 단장은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NPU 사용을 50%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며, "엔비디아 GPU에서 국산 NPU로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프레임워크 개발 등 전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 지원, 전력·입지 등 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
AI를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하여 관련 연구·인력 개발,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AI 데이터 센터 구축 시 전력 계통 영향 평가 우대, 입지 다변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독자 AI 모델 기반으로 의료·법률·공공 분야 AX 가속화
정부는 궁극적으로 우리 AI 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독자적인 AI 모델로 국가 AI 전환(AX)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부처 협력형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교육 분야 AI 디지털 교과서 확산, 의료 분야 맞춤형 치료·건강 관리 서비스 확대, 미디어·문화 분야 창작 활동 보조 및 영상 편집 AI 서비스 개발, 법률 분야 대국민 법률 정보 제공 및 서류 작성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인 정보 활용 특례 마련, AI 유니콘 육성 및 중소기업 AI 활용률 제고, AI 집중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 "글로벌 AI 경쟁 심화⋯위기 속 기회 포착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AI 핵심 인재 양성 및 해외 인재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 권한대행은 20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최근 글로벌 AI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막대한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중국발 AI 딥시크 쇼크를 언급하며 "글로벌 AI 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 '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은 당초 올해 1분기까지 수립 예정이었던 'AI 컴퓨팅 인프라 종합 대책'을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더욱 포괄적인 대책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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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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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72)] 주사 공포 끝?⋯피부에 '바르는' 백신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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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이 피부에 서식하는 무해한 박테리아를 이용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의 특정 단백질을 변형해 생백신으로 전환시켰고, 이를 통해 면역 체계를 훈련시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성공했다. 백신 접종이 크림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 가능해지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스탠퍼드리포트에 따르면 생체공학적으로 개량된 이 박테리아를 접종받은 실험용 쥐는 치명적인 독소 투여에도 생존할만큼 면역력을 형성했다. 현재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백신 접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주사 방식과 달리 이 기술은 간편한 접종 방식으로 통증이나 발열 부기 등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갖추고 있어 대중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피부 박테리아의 놀라운 발견
피부에 바르는 생백신은 주사로 인한 통증과 부작용이 없으며, 병원 방문 없이 간편하게 접종할 수 있어 의료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방접종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나 주사를 기피하는 성인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거의 모든 사람의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활용해 새로운 백신 접종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마이클 피시바흐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 교수는 "주삿바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사 대신 크림을 바르는 방식으로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백신 접종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피부 박테리아, 면역 반응 촉진 역할
피시바흐 교수에 따르면 인간 피부는 대부분의 미생물에게는 가혹한 환경이다. 건조하고 염도가 높으며, 영양분도 부족하기 때문에 미생물이 살아가기 쉽지 않다. 하지만 표피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과 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강한 미생물들이 존재한다. 이 박테리아는 인간의 모낭에 서식하며, 우리 몸과 공생 관계를 유지한다.
지금까지 면역학자들은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인체 면역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표피포도상구균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피부 박테리아가 단순한 공생 미생물이 아니라 면역 체계의 중요한 일부라는 점을 보여준다.
항체 반응과 백신 효과
피시바흐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서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인 항체 생성이 주목했다. 항체는 특정 미생물의 단백질에 달라붙어 감염을 막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쥐의 피부에 표피포도상구균을 도포했을 때 면역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 실험했다.
실험 결과, 쥐의 항체 수치가 점짐적으로 증가해 6주 후에는 일반적인 백신 접종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쥐들이 마치 백신을 접종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피시바흐 교수는 "인간 역시 자연적으로 표피포도상구균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며, 그 수치는 일반적인 백신 접종으로 얻는 항체 수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생백신 개발과 적용 가능성
연구팀은 표피포도상구균을 활용하여 피부에 바르는 형태의 생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생백신은 약한 독소가 있는 살아있는 병원체를 사용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이 백신의 핵심은 Aap이라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표피포도상구균의 세포벽에서 돌출된 형태로, 면역 감시 세포가 항원을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Aap 단백질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파상풍 독소의 일부를 발현하도록 만들었다. 실험 쥐에게 이 박테리아를 도포한 결과, 높은 수준의 파상풍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디프테리아 항체 생성에도 성공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 배양액에서 Aap 단백질을 대량 생산한 후, 파상풍 독소 단편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시도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이 방식으로 만든 백신 역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했으며, 실험용 쥐를 치사량의 6배에 달하는 독소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백신의 효능을 높이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임상시험과 미래전망
피시바흐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제 원숭이 실험을 거쳐 인간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3년 안에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술이 인간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백신 접종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존 백산과 달리 염증 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찬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스탠퍼드 미생물 치료 이니셔티브 등의 지원을 받았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 국립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 국립관절염 및 근골격계 및 피부질환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이 연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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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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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공매도 재개, 시장 신뢰 확보 위한 필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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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다양한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재개 범위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 다양한 종목의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좀비기업 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해외 및 개인 투자자의 신뢰를 고려하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3년 11월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으며, 기존 공매도 허용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포함 350개 종목이었다. 이 원장의 발언은 공매도 허용 종목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별도 결정이 없는 한 3월 31일 공매도는 재개된다"며 "금감원이 거래소 준비 상황을 점검해 추가 공매도 금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차입 공매도 점검 조사에 대해 "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새 시스템을 통해 과거 문제의 99%를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선 "불공정거래나 정보공개 문제가 없다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기주총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해설] 이복현 금감원장 "다양한 종목 공매도 재개 필요"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는 3월 31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다양한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전면 금지했던 공매도를 다시 허용하면서, 향후 대상 종목 확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공매도 재개 배경과 금융당국의 입장
이 원장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주식시장의 퇴출 등 평가제도가 미비한 상태에서 좀비기업 관련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해외 및 개인 투자자의 신뢰를 고려하면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정부가 모든 주식시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 전까지 공매도가 가능했던 350개 종목보다 대상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존에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포함 종목만 공매도가 허용됐으나, 이번 공매도 재개 이후 금융당국이 종목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원장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별도 결정이 없는 한 공매도는 예정대로 3월 31일 재개된다"며 "금감원이 거래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금융위에 보고해 추가적인 공매도 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 관련 논란과 개인투자자 우려
공매도는 시장에서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왔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형 투자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이용해 시장을 교란하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유발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과거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 사례를 발표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무차입 공매도 점검 조사를 내달 중 마무리할 것"이라며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과거 문제가 됐던 사례들을 99% 가까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공매도 재개가 단순한 제도 복원이 아닌, 보다 강화된 시장 감시 체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
공매도 재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오는 3월 4일 국내 1호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고빈도매매(High-Frequency Trading)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나 고빈도매매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동시에 시장 유동성을 확보해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언급하며, "상반기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실망감이 커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공매도를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단점은 보완하고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MBK·영풍 경영권 분쟁 관련 발언
한편, 최근 국내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 원장은 "기본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측 모두 상당한 정보력과 대응능력을 갖춘 기업이기 때문에, 불공정거래나 투자자 보호 관련 문제가 없다면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 주요 기간산업과 관련된 분쟁이 너무 장기화할 경우 산업계와 재계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하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금융당국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매도 확대 여부와 시장 반응
오는 3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현재 금융위가 별도의 추가 금지 조치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공매도는 기존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포함 350개 종목을 중심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이복현 원장의 발언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이 공매도 허용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공매도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금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공매도 재개 이후 주식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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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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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월 연속 LPR 동결⋯양회 앞두고 통화정책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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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C)는 20일 1년물 LPR을 3.1%, 5년물 LPR을 3.6%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LPR은 중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금 조달 비용과 신용 위험을 반영해 제출한 금리를 토대로 인민은행이 산출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3월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를 전후해 금리 정책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니해설] 중국, 4개월 연속 LPR 동결⋯추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주목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째 동결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1%, 5년물 LPR을 3.6%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LPR은 중국의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일반 대출(1년물)과 주택담보대출(5년물)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신용 위험을 반영한 금리를 제출하고, 이를 인민은행이 점검·조정해 매월 20일 발표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조정이 한동안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동결이 예견된 결과였다고 평가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0명의 전문가 전원이 LPR이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는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당국은 아직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위안화 가치 안정과 해외 자본 유출 우려다.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2024년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요 경제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재정 적자율 확대,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증가 등의 조치가 나왔으며,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추가적인 금리 조정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 같은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2월까지 금리를 동결한 것은 향후 경제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로 해석된다.
향후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현재 시장에서는 내달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를 전후해 구체적인 통화정책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자리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5년물 LPR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금융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이미 구조적 둔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추가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4개월 연속 LPR을 동결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3월 초 양회를 전후로 금리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5년물 LPR 추가 인하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 안정과 금융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요소인 만큼, 중국 정부는 신중한 정책 운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당국의 향후 경제 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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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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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반도체 등 관세 폭탄 예고⋯한국 수출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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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외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한국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추가 가능성이 커져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긴박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세금 감면과 산업 지원을 약속하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비판했다.
이와 함께 불법 이민 단속 성과를 언급하며 유렵 국가에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 관세 부과 시사⋯한국 경제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프라이오리티 서밋'에서 "다음 한 달 안에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번 발언을 통해 반도체와 다른 핵심 산업에도 관세 조치를 앞당겨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미국에 자동차와 반도체를 대규모로 수출하는 주요 국가로, 관세 부과 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품목으로,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및 의약품 관세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최소 25%, 어쩌면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해 기업들에 대한 압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도체는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회원국 간 관세 없이 거래되고 있다. 즉, 현재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반도체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반도체, 지난해 대(對)미 수출 3위
2024년 기준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 달러(약 15조 원)에 달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의 심화와 인공지능(AI) 시장 확장으로 인해 미국 내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25% 이상의 높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중국(32.8%),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관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가 전체 물량의 약 7% 수준이지만, 여기에 25%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 기조에 맞춰,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와 미국 내 투자 유치 방안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기조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당시와 유사한 접근법으로, 무역 상대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또한 그는 "관세 수입이 미국 재정에 수조 달러를 가져올 것"이라며 균형 재정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관세 정책을 강조했다.
美 세금 감면 및 에너지 정책 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과 함께 대규모 세금 감면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가정과 근로자, 기업을 위한 세금을 대폭 낮출 것"이라며 팁과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과세를 폐지하고, 사회보장세 감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석유·가스 생산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도 약속했다. 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대비되는 조치로,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바이든 정부가 방출했던 전략 비축유를 신속히 채울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도 맞물려 있으며,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외 정책 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과 SNS 게시글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또다시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젤렌스키는 형편없다. 그의 나라는 산산조각이 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죽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대화하지 않으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휴전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는 휴전을 곧 이루고 유럽과 중동의 안정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밝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을 보였다.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불법 이민 단속 및 추방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며 "유럽과 다른 국가들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너무 늦기 전에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에도 불법 이민에 대한 보다 강경한 정책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책이 가져올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무역, 세금, 외교, 이민 정책 전반에 걸쳐 미국의 대내외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한국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조치는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비해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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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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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송유관 드론 공격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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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송유관 드론공격 여파와 산유국의 증산 연기 전망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0.6%(40센트)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3.03달러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3%(20센트) 오른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한 여파와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하면서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출량이 약 30%가량인 하루 38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오는 4월 단행하려는 증산 계획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한파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노스다코타 파이프라인 당국은 극심한 추위에 일일 석유 생산이 약 15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배럴당) 70달러는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미국의 추운 날씨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지지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OPEC 플러스가 4월에 계획된 증산을 연기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의 알도 스판예르 상품 전략가는 "시장은 러시아와 이란, OPEC이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가격이 정해지고 있다"면서 OPEC의 증산이 계획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석유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시장이 무뎌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에밀리 애시퍼드 분석가는 "석유 시장은 엄청난 양의 새로운 정책으로 방향 감각을 잃고 있다"면서 "많은 정보와 하나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시장이 어디든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트레이더는 위험 노출을 줄여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수입자동체 등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는 4월에 단행할 수입자동체에 대한 추가관세에 대해 "25%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추가관세를 부과할 의사를 표명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4%(12.9달러) 내린 온스당 2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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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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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이어 첫 양자컴퓨팅 칩 공개⋯수년내 AI 학습속도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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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했다.
온도·자기장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극히 민감해 오류가 잦고 보정이 어려웠던 기존 칩의 치명적 단점을 해결해 양자컴 시대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1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위상(位相) 초전도체'를 사용한 양자 칩 '마요라나 1'을 개발했다"며 "반도체 발명이 오늘날의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 제품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이번 개발로 양자컴 시대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양자컴 연산의 기본 단위이자 성능 기준으로 꼽히는 '큐비트' 수를 향후 100만개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과 구글의 양자컴이 1000큐비트급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1000배에 달하는 규모를 구현할 수 있다고 공언한 것이다.
체탄 나약 MS 퀀텀 하드웨어 부사장은 "큐비트 100만개는 양자컴이 산업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필수 임계치"라고 언급했다. 큐비트가 100만개 이상 탑재되는 시기를 '양자컴 상용화'가 시작되는 때로 본다는 것이다.
MS가 자체 개발했다고 공개한 양자컴 칩 '마요라나1'에는 큐비트 8개가 탑재됐다. 이번에 MS는 큐비트를 100만개 이상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양자 칩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자 칩의 핵심인 '위상 초전도체'는 인듐 비소와 알루미늄 등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양자 정보의 손상을 막고 오류 파악과 수정도 디지털로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마요라나 입자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마요라나가 1937년 이론적으로 예측한 입자로, 발표 이후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 기술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슈퍼컴퓨터를 월등히 초월하는 양자컴이 상용화되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근본적 혁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뒤 이를 토대로 연산과 추론을 하는 AI에 양자컴 기술이 접목되면 소비 전력을 비롯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 AI 학습 속도를 100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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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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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전기·수소트럭 니콜라, 경영난에 결국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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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은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경영난 끝에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니콜라는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또 파산법에 따라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제출했다.
스티브 거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시장 및 거시경제적 요인에 직면해 왔다"며 "최근 몇 달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중대한 도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니콜라는 지난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2020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주가가 치솟았고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290억 달러까지 치솟아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1억 달러 미만으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하지만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 속 수소 전기 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면서 회사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 보고서 발표 후 니콜라는 미 증권·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3년 경영진이 교체된 뒤 쇄신을 꾀했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재기에 실패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39% 이상 급락해 주당 49센트까지 추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까지 1년간 이미 97% 떨어진 상태였다.
니콜라의 추락은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을 둘러싼 어려운 상황을 다시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피스커가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신청을 했다. 카누도 지난 1월17일 연방파산법 7조의 적용신청을 밝혔다.
피스커와 카누 모두 니콜라와 같이 2020년 스팩 붐에 편승해 상장했다.
또한 스웨덴의 차량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법원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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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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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만에 자체개발 AI기능 탑재 보급형 4세대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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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년만에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보급형 4세대 모델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급형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애플은 아이폰16e에는 A18칩이라는 자사가 설계한 모뎀 'C1'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기능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화면은 지난해 9월에 발매된 아이폰16모델과 같은 6.1인치이다. 카메라는 48메가픽셀(MP) 퓨전 카메라에 2배 망원경을 통합한 트윈원식을 채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하나만 탑재됐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559달러부터다. 지난해 발매된 아이폰16 최저가격보다 약 20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가 올랐다.
오는 21일부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59개국에서 예약주문을 받으며 소비자들은 28일부터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경쟁할 수 있는 저가격 모델을 투입으로 저가와 중가대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카이안 드랜스는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라고 알렸다.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12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려 매출이 11% 감소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최신 아이폰 16시리즈 매출이 부진하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아이폰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 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아이폰 16e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기능이 앞으로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인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기존 저가형 모델 아이폰SE가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약 1%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16e의 실적기여효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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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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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도 기술주 날개 달고 뉴욕 증시 '혼돈 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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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신중한 태도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보합세,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칩, 제약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칩 공개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호실적 발표는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의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하며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연준은 1월 회의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정책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짐 엘리어스 엘리어스 파이낸셜 그룹(Elios Financial Group) 설립자 겸 최고 투자 책임자는 "트럼프 효과로 인해 시장이 고통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관세 폭탄 vs 기술주 날개⋯뉴욕 증시, '혼돈 속 질주' 해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또다시 뉴욕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칩, 제약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기술주, 혁신과 실적 앞세워 '정면 돌파'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보다는 기업들의 '실적'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의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을 공개하며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잇따른 호재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했다. 기술주의 상승은 나스닥 종합지수를 끌어올리며 S&P 500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짐 엘리어스 엘리어스 파이낸셜 그룹 설립자 겸 최고 투자 책임자는 "오늘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것처럼, DOGE(정부효율부), 일론 머스크, 단기적인 관세와 관련된 많은 소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부담을 주고 약간의 고통을 야기하는 헤드라인과 함께 트럼프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 저는 이것이 어떻게 친기업 환경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보다는 기업들의 혁신과 실적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 강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인플레 우려 속 신중론 고수
이날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를 더 낮추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 데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입안자들은 2024년에 총 1%포인트(p)에 달하는 3차례 연속 인하 이후 주요 정책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FOMC 위원들은 무역 및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와 강력한 소비자 수요의 영향 등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승 위험을 지적했다. 또한 여러 지역의 사업 담당자들은 기업들이 잠재적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더 높은 투입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관리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전반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 외에도, 트럼프의 재정 및 무역 정책 계획은 고려 사항에 주름을 더했다.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반대편에서, 의사록은 "정부 규제 완화 또는 세금 정책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서 부분적으로 비롯된 경제 전망에 대한 상당한 낙관론"을 언급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그들의 대응이 일회성 인상인지 아니면 정책 대응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기본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엇갈렸으며, 1월에 소비자 가격은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지만 도매 가격은 파이프라인 압력이 완화되었음을 나타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반적으로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한 추측을 피했지만, 다른 관리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트럼프의 움직임이 정책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를 더욱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현재 시장은 7월이나 9월에 다음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연준의 신중한 통화 정책 속에서 혼돈스러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강세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한 방'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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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7: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