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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090선 눈앞 마감⋯장중 3,130 돌파
1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3,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33.52까지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시가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는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55.9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67%) 등 일부 대형주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2.23%), 두산에너빌리티(-8.63%)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3,130 돌파 후 숨 고르기…상법개정 기대에 지주사 강세, 자동차·바이오도 견조 1일 코스피가 장중 3,1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3,089.65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수준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3,133.52로, 이는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783.67로 전일 대비 2.17포인트(0.28%)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상승한 1,355.9원에 마감했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와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는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와 상법개정안 관련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는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로 상법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HS효성이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SK(9.54%), 한화(15.38%), DL(6.55%), LS(7.11%) 등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법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본격화되며 지주사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바이오, 건설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3.19%), 기아(1.89%) 등 완성차 업체 주가는 견조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물산(2.48%), 삼성생명(2.04%) 등 주요 바이오·복합기업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2.23%)와 한미반도체(-5.20%)는 하락했으며, 최근 상승세가 컸던 한국전력(-3.44%)과 두산에너빌리티(-8.63%) 등은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개별 종목 중에서는 DL이앤씨가 증권가의 실적 전망 상향과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에 장중 1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KB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9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SMR 시장에서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코스피가 장중 급등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점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연고점 돌파 이후 차익실현 심리가 작용하면서 고점 부근에서의 부담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2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ISM 제조업 지수 등도 투자 심리를 좌우할 주요 이벤트로 꼽히며, 상법개정안 논의의 향방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단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인 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업종 간 수급 이동과 테마의 지속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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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한화오션이 정부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1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당 사업에서 본계약 체결 후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극지연구소에 인도할 예정이다. 새 쇄빙연구선은 총 1만6560t 규모로,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해 1.5m 두께의 얼음을 양방향으로 쇄빙 가능한 PC3급 성능을 갖춘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쇄빙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니해설] 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우선협상자 선정…북극 조선 경쟁 '선제 대응' 한화오션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한국 극지 연구의 새 장을 여는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한화오션은 이달 중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한 뒤 선박 설계에 착수하고, 2029년 12월까지 선박을 완공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1만6560t 규모로, 2009년부터 운항 중인 아라온호(7507t)의 두 배를 넘는 크기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갖춘 이 선박은 극지 환경에서 1.5m 두께의 해빙을 양방향으로 돌파할 수 있는 PC 3급 쇄빙 성능과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선내 설계도 달라졌다. 선실과 식당, 응접실 등은 고급 여객선 수준으로 꾸며져 극한 환경에서도 연구진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단순한 선박을 넘어 고성능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극지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 아라온호 건조 이후 약 15년 만에 새로운 쇄빙연구선 확보에 나서게 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지 환경 변화와 함께 연구 범위가 넓어지고, 선박에 대한 친환경 규제 역시 강화되면서, 고성능·저탄소 선박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8년부터 극지 선박 개발에 나선 한화오션은 2014년과 2020년에 걸쳐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선 건조 실적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통해 아라온호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신개념 쇄빙 연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조선소로서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국내 연구선 수주를 넘어선다. 북극 해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북극은 자원, 물류, 기술 경쟁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해안경비대용 쇄빙선 40척을 발주하겠다고 밝히며 쇄빙선이 조선 산업 재건의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한미 간 쇄빙선 건조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인 'PC 2급 쇄빙선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이는 북극 고위도에서 연중 운항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선을 개발하는 과제로,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남·북극 탐사의 기술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한화오션은 실적과 기술로 검증된 세계 최고의 쇄빙선 건조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쇄빙선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사업을 기점으로 극지 조선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이를 통해 미래 조선 산업의 전략적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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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엔솔 LMR 배터리, LFP보다 주행거리 81㎞ 길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 중인 '리튬망간리치(LMR, Lithium Manganese Rich)' 배터리가 기존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약 100㎞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서울에서 열린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유창근 GM 기술개발부문 차장은 "북미 전기차(EV) 트럭 기준, LFP는 최대 563㎞ 주행 가능한 반면, LMR은 644㎞까지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LMR은 고가 광물인 니켈·코발트를 망간으로 대체해 원가를 낮추면서 에너지 밀도는 33% 높였다. 'LMR 셀'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 종류로, 양극재에 망간의 비중을 높여 기존의 니켈, 코발트 기반 배터리 대비 비용 절감과 높은 에너지 밀도로 주행 거리를 늘리고 화재 위험은 낮추는 안정성을 높인 배터리 기술이다. 이 셀은 기존 파우치 구조 대신 각형 구조로 제작돼 배터리 팩의 부품수를 50%까지 줄일 수 있다. GM과 LG엔솔은 2027년 말 시범 생산 후, 2028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GM-LG엔솔 차세대 배터리 'LMR', LFP보다 추행거리 81km늘려⋯가격·성능 다 잡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리튬망간리치(LMR)가 기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가 최대 81km 가량 길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낮은 가격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추구한 LMR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유창근 기술개발부문 차장은 "GM이 진행한 실험 결과, 북미 기준 전기트럭에 적용 시 LFP 배터리는 최대 563㎞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LMR은 644㎞까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에서 주행거리 81㎞의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유 차장은 "고성능 하이니켈 NCM(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789㎞까지 가능하긴 하지만, LMR은 LFP 수준의 생산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는 33%가량 높아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LMR, 고가 광물 코발트·니켈 대체 배터리 LMR은 배터리 양극재 내 고가 광물인 코발트와 니켈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구조다. 기존 NCM 배터리의 경우 코발트·니켈·망간 비율이 각각 33%에 달하지만, LMR은 코발트 02%, 니켈 30~40%, 망간은 60~70%까지 높여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망간은 니켈이나 코발트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낮고 공급도 안정적이어서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유차장은 "LFP 배터리는 검증된 안정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LMR은 그보다 긴 주행거리와 고밀도 특성을 갖춰 가격과 성능 사이 균형점을 찾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LMR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제조 원가는 크게 늘지 않아 양산 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순환경제와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유리 재활용 측면에서도 LMR은 주목받고 있다. GM에 따르면 폐배터리에서 회수 가능한 리튬 함량이 LMR은 약 8% 수준으로, LFP의 2%보다 훨씬 높다. 이에 따라 LMR은 향후 순환경제와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한 구조를 갖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 투자한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2027년 말까지 LMR 각형 배터리셀을 시범 생산하고, 2028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배터리셀은 무선 쉐보레의 전지 픽업트럭 '실버라도 EV'와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상품기획을 맡고 있는 양영제 팀장은 "현재 목표는 6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8분 이내에 고속 충전할 수 있는 구조"라며 "충전 수명도 3000회 이상 유지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개선해 시장 수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GM은 이 LMR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 원가를 기존 내연기관차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유 차장은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함께 생산단가를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전기차를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도의 LFP 중심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의 균형'을 갖춘 LMR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GM과 LG엔솔의 LMR 배터리 전략은 저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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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TSMC, 애리조나 2팹 3나노 양산 속도⋯미국 생산 칩 가격 최대 30% 올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 애리조나 2팹의 가동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2026년 3분기 3나노(nm) 공정 장비 반입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상승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웨이퍼 가격은 최대 30%까지 대폭 오를 전망이다. '탈대만' 비용 청구서…미국산 웨이퍼 몸값 급등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상시보(工商時報),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고객 수요를 맞추고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공사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그러나 여러 업계 소식통은 TSMC가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애리조나 공장 생산분에 대해 최소 10%에서 최대 30%의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상률은 세계 4나노 칩 가격 인상률(약 1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3나노와 5나노 웨이퍼 가격은 3~5%, CoWoS 등 첨단 패키징 비용은 5~10%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미국 내 높은 생산비 부담과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급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2024년 말 4나노 생산을 시작한 애리조나 1팹은 최근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용 첫 웨이퍼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다만 이 칩들은 첨단 패키징을 위해 다시 대만으로 운송됐다. 주요 고객사들이 비용 일부를 떠안겠지만, 최종적으로 소비자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앞으로의 로드맵에 대해 "1팹은 4나노, 2팹은 3나노 공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건설할 3, 4팹에서는 N2(2나노급)와 A16(1.6나노급) 같은 최첨단 공정을 도입해 기술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자립의 그림자…핵심인 첨단 패키징은 '대만 의존' 여전 그러나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완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핵심 공정인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이 지연되는 탓이다. TSMC가 애리조나에 계획 중인 첫 첨단 패키징 공장(AP1)은 2026년 3분기에 착공하며, 본격적인 가동은 2029년쯤으로 예상된다. SoIC(시스템온인티그레이티드칩) 기술에 중점을 둘 이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CoWoS 등 고성능 칩에 필수적인 첨단 패키징은 전적으로 대만에 의존해야 한다. 한편, TSMC는 미국 총 투자액을 1650억 달러(약 222조 원)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6개의 팹과 2개의 첨단 패키징 공장, R&D 센터 설립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4만여 개의 건설 일자리와 수만 개의 고급 기술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자사 4나노 칩이 TSMC 애리조나 1팹에서 생산에 들어갔다고 확인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이 칩들을 패키징을 위해 다시 대만으로 보내야 한다고 보도하며 미국 내 '칩 생산 완결'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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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초지능 AI' 전담 연구소 설립⋯스케일AI 창업자 영입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초지능'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공식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설립과 함께,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GitHub) CEO도 공동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이와 함께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출신 연구원 11명을 채용했다. 이 소식에 메타 주가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메타 '초지능' 개발 본격화⋯AI 슈퍼랩 출범에 시장도 화답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전담 연구소 설립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6월 30일 사내 메모를 통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 MSL)' 출범을 발표하고, AI 분야 최고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밝혔다고 정보통신(IT)전문매체 더 버지가 이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며 초지능 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메타가 그 길을 선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MSL의 지휘봉은 스케일AI 창업자이자 CEO였던 알렉산더 왕이 맡는다. 그는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CAI, Chief AI Officer)로서 전 조직을 총괄하게 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과 함께 메타에 합류했다. 저커버그는 "알렉산더 왕은 그의 세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창업"라며 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왕과 함께 MSL을 이끌 파트너로 냇 프리드만 전 깃허브 CEO가 합류했다. 여기에 오픈AI,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 출신 연구자 11명이 새롭게 영입됐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오픈AI 핵심 연구진으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억 달러' AI 인재 영입 논란 메타의 AI 인재 영입전은 단순한 스카우트 수준을 넘어선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한 팟캐스트에서 "메타가 우리 연구원들에게 1억달러(약 1360억 원)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난할 정도였다. 지난주 여러 외신에 따르면 8명의 오픈AI 연구원이 메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 전문 매체 와이어드가 입수한 오픈AI 내부 메모에 따르면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지난달 28일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대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금 누군가 우리 집에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 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실제로 '8자리 수' 연봉을 제안하며 AI 전문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타는 인재 확보 외에도 외부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미국의 생성형 AI 기반 검색 엔진 서비스이자 동명의 AI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SSI)', 미라 무라티의 AI 스타트업 '싱킹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 TML)'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직 공식 제안 단계로 이어진 경우는 없다고 알려졌다. '초지능 구현'에 메타 주가 급등 MSL의 주요 목표는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을 넘는 '초지능' 구현이다. 이는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이 장기적으로 설정한 목표와도 일맥상통하지만, 메타는 그 일정을 더욱 앞당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커버그는 CNBC가 공개한 메모에서 "내년부터 차세대 모델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AI 개발 로드맵의 가시적인 시점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연구 차원을 넘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지능 연구소 설립이 공식화된 2025년 6월 30일, 메타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인 747.90달러를 기록했으며, 최종 738.09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733.63달러) 대비 0.61% 상승한 수치다. AI 산업, '무한 경쟁' 단계 AI 산업은 현재 거대 자본과 인재, 연산 인프라를 동원한 '무한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초지능 개발은 단순한 기술 선도 차원을 넘어 인류 사회의 구조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영역으로, 주요 빅테크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다. 메타의 이번 MSL 출범은 그 연장선에 있다. 메타는 이미 오픈소스 기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LLaMA)'을 통해 상업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오픈AI의 챗GPT, 인공지능 연구소 미드저니(Midjourney), 구글 제미나이 등 경쟁사 대비 사용자 접근성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메타는 이번 MSL 출범을 통해 AI분야 '2인자' 이미지를 벗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AI 전문가들은 MSL 출범이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초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현재의 AGI보다 한 단계 높은 추상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타가 이 분야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기술 주도권 뿐만 아니라 규제 환경과 윤리적 기준 설정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메타의 결정은 기술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AI를 둘러싼 글로벌 권력지도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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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덕에 전년 대비 4.3% 증가⋯역대 6월 최대
한국의 6월 수출이 598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반도체 수출이 11.6% 증가한 149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3억달러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EU와 중고차 수출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6월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관세 역풍에도 반도체·자동차가 견인…6월 수출, 전년比 4.3%↑ '역대 6월 최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한국의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5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출은 단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총 59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자 6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월 한 차례 감소로 전환한 뒤 다시 증가세를 유지하다 5월 감소했으나, 6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였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49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나며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다시 썼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와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도 선전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하며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으로의 전기차 수출 증가와 중고차 수출 확대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바이오헬스(16억 6000만달러, 36.5%↑), 선박(25억달러, 63.4%↑), 컴퓨터(13억달러, 15.2%↑), 자동차부품(18억달러, 2.4%↑) 등도 강세를 보이며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이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10억 3000만달러, 7.7%↑), 화장품(9억 5000만달러, 22.0%↑), 전기기기(15억 8000만달러, 14.8%↑) 등 비주력 품목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이 나왔다. 반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36억 2000만달러, 2.0%↓)과 석유화학(33억 6000만달러, 15.5%↓)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12억 4000만달러로 0.5% 줄며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104억 2000만달러로 2.7% 감소했다. 반면, EU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58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2.1% 증가한 97억 6000만달러로 반등했고, 인도(2.3%), CIS(18.5%), 중남미(3.3%), 일본(3.0%), 중동(14.8%), 대만(31.0%) 수출도 늘었다. 수입은 총 507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수입이 줄어 14.7% 감소한 85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7.9% 증가한 421억 7000만달러였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90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 무역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2023년 6월부터 계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1월에만 잠시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2024년 상반기 전체 수출은 33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실상 동일한 수준(-0.03%)이었다. 반도체는 상반기 기준으로도 733억달러(11.4%↑)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64억달러로 1.7%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미 수출은 622억달러로 3.7%, 대중 수출은 605억달러로 4.6%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306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78억달러로 전년보다 48억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은 선방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동시에, 무역금융 확대와 대체시장 개척 등 수출 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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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관망 모드' 속 소폭 하락
-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6%, 스탠더드 앤디 푸어스(S&P) 500은 0.14%,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닷컴, 알파벳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으며,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발표될 연준의 1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1월 회의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판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텔은 경쟁사들의 잠재적 분할 거래 고려 소식에 10.7% 상승했으며,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규 투자 사실을 밝힌 후 4.6% 급등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횡보 속 연준 정책 '주시'⋯1월 FOMC 회의록에 쏠린 눈과 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횡보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뚜렷한 매수 또는 매도 동력을 찾지 못한 채, 19일(현지시간)에 공개될 연준의 1월 회의록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하락세와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마무리, 그리고 지정학적 및 무역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1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투자 서비스 CEO인 척 칼슨은 "시장에 약간의 소강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장을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촉매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날들이 나타나는 것이다"라면서 현재 시장 상황을 이와 같이 진단했다. 그의 말처럼,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1월 회의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판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칼슨은 "연준은 여기서 상당히 투명하게 행동하고 있다. 경제가 약간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며, 그들은 분명히 그것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금리를 곧 인하해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 둔화 신호를 주시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압력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여전히 유효하며,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1월 회의록과 경제 지표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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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관망 모드' 속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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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월마트發 소비 심리 진단, 트럼프發 관세 폭탄 주의보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월마트의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20일(현지시간)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가격 상승을 부추길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미국 소비자의 건전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코타 웰스(Dakota Wealth)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Robert Pavlik)은 "월마트는 소비자 지출과 소비자 건전성에 관한 한 탄광 속의 카나리아와 같다"고 말했다. 파블릭은 월마트의 보고서가 식료품 가격 상승과 휘발유 또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의 재량 지출을 얼마나 잠식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에 관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관세는 시행 당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위축시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17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며, 19일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 발표와 20일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니해설] 월마트發 소비 심리 진단, 트럼프發 관세 폭탄 주의보⋯뉴욕 증시, 두 변수에 주목 월마트는 미국 최대 소매 체인으로, 소비자 지출과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월마트의 실적 발표는 인플레이션 영향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얼마나 열고 있는지, 향후 소비 심리는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파블릭(Robert Pavlik) 다코타 웰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마트 보고서가 식료품 가격 상승과 휘발유·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의 재량 지출을 얼마나 잠식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경제 '양날의 검'⋯월가 "불확실성 확대"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에 관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관세는 시행 당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만, 높은 물가가 지속되면 기업과 소비자들의 전망을 약화시키고 씀씀이도 위축시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릭 메클러(Rick Meckler)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아무도 무엇이 협상이고 무엇이 정책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헤지펀드 및 기타 대규모 투자자들이 "시장을 다시 되돌리는 정책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 '안개 속 항해' 지속될까⋯월마트 실적·관세 정책 '촉각' 이번 주 뉴욕 증시는 17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며, 19일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 발표와 20일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맷 말리(Matt Maley)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마트는 아마존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재 기업으로서 논평에 대해 면밀히 주시될 것"이라며 "숫자와 가이던스뿐 아니라 소비자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이어진다면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하강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토대가 마련되거나,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그저 위협으로만 끝나면 주식 시장이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잘해야 소강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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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월마트發 소비 심리 진단, 트럼프發 관세 폭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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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트럼프發 불확실성 속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질주
-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한 44,546.08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 역시 0.01% 소폭 하락한 6,114.63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41% 상승한 20,026.77포인트로 마감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지시했지만, 시장은 실제 새로운 관세 부과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1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월 소매 판매는 0.9% 감소했는데, 이는 12월의 0.7% 증가(상향 수정) 후 나타난 하락세로 소비 부진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2.6%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에어비앤비는 긍정적인 분기별 실적 발표 후 14% 급등했지만, 다비타는 연간 수익 전망치를 낮게 제시한 후 11% 급락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다비타의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트럼프發 불확실성 속 혼조세 지속 뉴욕 증시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계획 발표와 1월 소매 판매 부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리플 D 트레이딩의 트레이더 데니스 딕은 "지금은 모든 것이 트럼프에 관한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저 소음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의 관세 전쟁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이다"라고 덧붙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촉각이 얼마나 곤두서 있는지 보여줬다. 1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의 소비 부진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향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금리 인상,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시장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기업 실적은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 부진 심화 등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나스닥이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향후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충분히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과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며 투자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 발표, 1월 소매 판매 부진, 엔비디아의 급등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다음 주에는 대통령의 날 휴무로 미국 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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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트럼프發 불확실성 속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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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 날개
-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핵심 개인 소비 지출(PCE)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에 근거하여 다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도했음을 시사하며,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향후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을 야기했다. 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강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트레이드 데스크의 급락과 MGM 리조트의 급등은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역 갈등, 개별 종목 변동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 기술주 질주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에 상승했지만,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개인 소비 지출(PCE)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사 진료 및 병원 가격 등 핵심 PCE 구성 요소들이 대체로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PPI 발표 후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 하락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3%, 애플은 2% 상승했다. 기술주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에 근거하여 다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소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긍정적인 지표 발표에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방증한다. 트럼프발 무역 갈등, 시장 영향은 제한적?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향후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강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트레이드 데스크가 1분기 매출 전망 부진으로 33% 급락한 반면, MGM 리조트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에 17% 급등했다. 이는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도 꼼꼼히 살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역 갈등, 개별 종목 변동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잭 애블린의 발언처럼,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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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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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CPI '쇼크'에 '털썩'…금리 인상 '불안감' 고조
-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0.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만이 0.1% 상승하며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1월 CPI는 전월 대비 0.5%나 상승하며 연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의 예상치는 0.3% 상승, 2.9% 상승률이었으니 시장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됐다. 뜨거운 CPI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5%까지 급등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휘청거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재와 은행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주식이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CVS 헬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이상 급등했고, GM과 포드 등 일부 기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CPI 발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더 가깝게 가져오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침체 방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미니해설] CPI 쇼크, 뉴욕 증시 '경고등'⋯연준, '딜레마'에 빠지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CPI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에 '경고등'이 켜졌다.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연간 3%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는 "예상보다 뜨거운 CPI는 연준이 금리 인하가 아닌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확인시켜 준다. 리스크 시장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지난 2년보다는 훨씬 더 불안정한 궤적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뜨거운 CPI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으며,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CPI 쇼크, 증시 '급락'⋯기술주 '직격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65%까지 치솟으면서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재와 은행주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모든 주식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CVS 헬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이상 급등했고, GM과 포드 등 일부 기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한 셈이다. 연준의 '딜레마'⋯금리 인상 vs 경기 침체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선택에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더 가깝게 가져오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침체 방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이다. 뜨거운 CPI는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은 여전히 다양한 변수에 따라 움직인다. 연준의 선택, 기업 실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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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CPI '쇼크'에 '털썩'…금리 인상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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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파월의 신중론과 무역 풍랑에 '눈치보기' 장세
-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발언과 고조되는 무역 긴장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0.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21% 내린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우리의 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시장에 '매파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는 글로벌 교역 위축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매출에 힘입어 3.7%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오픈AI를 인수하기 위해 970억 달러(약 140조 9410억 원)를 제안한 다음 날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기업별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AI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2.7% 상승하며 S&P 500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기술 기업들의 AI 경쟁 시대 도래를 암시한다. 이 외에도 필립스 66은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25억 달러 이상(약 3조 6330억 원)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고, 듀폰은 2025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니해설] 파월 발언과 무역 갈등, 월가에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림자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무역 갈등 심화로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는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을 고조시키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밸류에이션은 상승했고, 기업 가이던스는 신중하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이고, 정부 정책은 불확실하며, 관세 논의는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 긴장은 고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 변동성 증가를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요약해준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코카콜라와 애플은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AI 파트너십 소식에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오픈AI 인수 제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의 흐름과 별개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추가 발언, 1월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무역 정책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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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파월의 신중론과 무역 풍랑에 '눈치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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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견인, 뉴욕 증시 상승…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철강주 '환호'
-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칩 제조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에 철강업체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뉴코어, US스틸 등 주요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5~13% 폭등했다. 맥도날드는 예상외의 4분기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5% 가까이 상승했다. 록웰 오토메이션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14%나 급등했다. 반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 관세' 발표로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들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무역 전쟁, 월스트리트 뒤흔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월스트리트를 뒤흔들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즉각적인 환호성을 올렸지만, 기술주를 비롯한 다른 업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예전에 효과를 봤던 분야로 돌아가자'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이유 중 하나는 내 생각에 실적 때문"이라며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맞대응 관세' 발표로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주 기술주들이 소폭 반등한 것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라는 펀더멘털 요인이 투자 심리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철강업체들의 폭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이들 업종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경우 미국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향방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주가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TD 코웬의 스티브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머크(MRK)는 훌륭한 회사이고 주식은 많은 위험을 반영한다. 그러나 추천에는 아웃퍼폼에 대한 실행 가능한 주장이 필요하다. 더 이상 머크에서 이를 볼 수 없다"며 머크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 펀더멘털 요인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은 월스트리트에 큰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특정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는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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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견인, 뉴욕 증시 상승…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철강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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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폭탄'에 '발끈'⋯인플레 불길까지 '활활'
- 뉴욕 증시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 예고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이번 주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들이 관세 외에 다른 세금을 부과하여 실질 관세율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도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한편,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마무리된 가운데 맥도날드, 코카콜라, 시스코 시스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10일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11일 코카콜라, 12일 시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미니해설] 인플레이션, 관세, 실적 발표⋯뉴욕 증시를 짓누르는 삼중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앨리언츠 투자 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금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2025년의 진정한 변수"라며 "만약 우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게 된다면,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기회를 실제로 줄이고, 이는 분명히 시장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고용 시장의 과열은 임금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시장 '불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들이 관세 외에도 다른 세금을 미국 제품에 붙여 실질적으로 관세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도 그에 상응한 정도의 관세율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수석 고정 수입 전략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에 관세 위협이 시장 변동성을 되살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장에 부담 여기에 더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마무리되었지만, 맥도날드, 코카콜라, 시스코 시스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CPI가) 다시 가열되는 것을 절대 보고 싶지 않다"며 "그것은 연준 금리가 우리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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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폭탄'에 '발끈'⋯인플레 불길까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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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1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다우존스는 하락했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12%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도 예상치를 웃도는 연간 이익 전망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은 부진한 실적 전망과 분사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4% 이상 하락했으며, 포드 모터는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부문 손실 전망에 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딥씨크의 저렴한 AI 모델 출시로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될 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 6000명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1월에는 16만 9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어닝 시즌 맞아 '기업별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뉴욕 증시가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 일라이 릴리 등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 스카이웍스 솔루션, 퀄컴, 포드 모터 등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특히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는데, 이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하락했는데, 이는 화웨이와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모습은 어닝 시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전망을 꼼꼼히 살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마존 실적 발표, AI 투자 심리 '가늠자' 될까 한편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의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오늘의 주요 관심사는 기업 실적입니다. 관세는 배경에 있습니다. 아마존은 '매그니피선트 7' 중 여섯 번째로 보고할 것입니다. AI 테마는 딥씨크 뉴스 이후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아마존이 그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힐의 발언처럼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존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경우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투자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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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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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기술주 '엎치락뒤치락'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날고', 알파벳 '울고'
-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0.47% 상승했지만, S&P 500은 0.19% 상승에 그쳤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7% 하락했다.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7.49% 하락했고,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7% 하락했다. 애플 또한 중국 당국의 앱스토어 조사 가능성 보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AI 데이터 센터 생산 발표에 4% 급등했고, 암젠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6% 상승했다.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미중 무역 갈등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 또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지만,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12%로 10bp 하락했으며, 2월 들어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3.3% 추가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6% 이상 하락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기술주 실적 따라 '희비교차' 혼조세⋯미중 갈등 진정 속 향후 전망은 '안갯속'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7.49% 폭락한 190.9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AMD 역시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7% 하락했다. 애플 또한 중국 당국의 앱스토어 조사 가능성 보도에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AI 데이터 센터 생산 발표에 4% 급등했고, 암젠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6%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 '진정'⋯시장은 '관망 모드'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미중 무역 갈등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 또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지만,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현재의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벳의 급락에서 보듯이,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경우 시장은 또다시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파벳의 경우, 인공지능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중 무역 갈등 또한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와 암젠처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들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US 뱅크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하워스는 "궁극적으로 딥시크(DeepSeek) 소식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이고 그것이 AI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이는 상당히 긴 사이클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워스의 발언은 AI 기술 발전과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트렌드이며, 단기적인 악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 추이, 기술주 실적 개선 여부, 금리 인상 속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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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기술주 '엎치락뒤치락'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날고', 알파벳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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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미중 무역 '기싸움' 속 혼조세⋯팔란티어 '환골탈태', 펩시코 '휘청'
-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상승과 하락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및 범죄 문제와 관련해 양국으로부터 양보를 받는 대가로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석탄, 액화천연가스, 원유, 농기계 등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에 맞섰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반면 펩시코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에스티 로더는 실적 부진과 감원 발표로 14% 이상 폭락했다. 한편, 연반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무역 관세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니해설] 미중 무역 갈등 속 뉴욕증시, 기업 실적 따라 '희비 교차'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중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였다.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의 성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펩시코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펩시코는 "수익 감소와 매출 감소의 원인이 멕시코와 브라질 특정 시장의 약세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에스티 로더는 실적 부진과 감원 발표로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 로더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이처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은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은 무역 관세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30일 유예를 너무 빨리 제안했기 때문에, 그가 실제로 하려는 것은 무역 관점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신속한 승리 선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오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한 달 후에도 그 안도의 한숨을 계속 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토벌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가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 이처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과 기업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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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미중 무역 '기싸움' 속 혼조세⋯팔란티어 '환골탈태', 펩시코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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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의 관세 카드, 뉴욕증시 반등 불씨 될까?
-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665포인트(1.5%) 급락했으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27포인트(0.1%) 하락한 44,458.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5%, 나스닥은 0.8% 하락했지만, 장 초반 하락 폭에서 크게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그러나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와 협의를 통해 멕시코군 1만 명을 미-멕시코 국경에 배치하는 조건으로 관세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반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협상 전략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 전략가는 "트럼프는 '거래'를 좋아하는 인물이며, 정치적·시장적 압력이 가해지면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영구적 관세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3.7% 하락했으며, 반도체 업종 지수(SOX)도 1.5% 떨어졌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 초반 20선을 넘어서며 월가의 불안감을 반영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연기 발표 이후 18선으로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제자스 전략가는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물가상승률(PCE)이 2.9~3.2%로 높아지고, GDP 성장률은 1.21.6%로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트럼프의 관세 전략, 시장에 던진 신호는?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 발표에 반등하며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트럼프의 경제·무역 정책이 시장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트럼프의 '거래' 전략, 관세는 협상의 도구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관세를 주요 협상 카드로 활용해왔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은 "트럼프는 본질적으로 '거래를 만드는 사람'이며, 이번 관세 발표 역시 그의 협상 도구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멕시코 정부와 협상 후 국경에 멕시코 군 1만 명을 배치하는 조건으로 관세를 연기하는 성과를 얻었다. 트럼프의 발언대로라면 이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관세 부과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도 예외는 아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CIO는 "트럼프는 관세를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다음 타깃은 유럽연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가피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제자스는 "관세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면 미국 GDP 성장률이 1.2~1.6%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관세 부담은 기업 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미국 관세가 지속되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2~3%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밸류에이션에도 5%가량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변동성 확대⋯'AI 공포' 부각 이날 증시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별개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3.7%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타격을 입었다. 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슐라이프 CIO는 "투자자들은 이제 AI 투자 방향을 기존의 '반도체(곡괭이와 삽 전략)'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산업 내 경쟁 심화와 함께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 증시(EWW ETF)는 관세 연기 발표 후 2% 상승했지만, 캐나다 증시(EWC ETF)는 1.1% 하락했다. 또 미국 관세 발표 후 CIBC(-8%), 노바스코샤 은행(-7.5%) 등 캐나다 주요 은행 주가는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여전히 미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다만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분석처럼,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 이익 감소는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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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의 관세 카드, 뉴욕증시 반등 불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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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기술주 매도세에 '불안'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저가 공세로 촉발된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월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좌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또한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뜨거운 고용시장, 연준 금리 인상 압력 높여⋯"1월 고용 보고서, 향후 시장 방향 가늠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한 주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짓누르는 기술주 매도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 7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지난달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월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다. 누빈의 채권 전략 책임자인 토니 로드리게스는 "고용 보고서는 서비스 경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 않고 견고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딥시크發 기술주 한파, 알파벳·아마존 실적 '주목' 기술주 매도세 또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 공세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켓은 딥시크 충격을 두고 "대규모 기술 분야에서 변동성은 위험-보상 균형이 확대하고, 매도에 취약하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트럼프 '관세 폭탄' 불확실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탠리 수툴라는 지난달 31일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비해 ‘다중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멕시코나 캐나다, 또는 중국에 물리는 관세만이 문제가 아니라"라며 "이에 대한 보복 관세 충격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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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기술주 매도세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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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출렁…다우 0.76% 급락
-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51% 내린 6040.0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30% 하락한 19623.27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6% 밀린 44540.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일정 수준 예견된 조치였지만 구체적인 시행 내용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발표 직후 뉴욕 증시는 즉각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셰브론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톰 헤인린 US 뱅크 자산관리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관세 발표에 대한 초기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 관세율이 일시적인 조치인지, 영구적인 정책인지, 캐나다·멕시코·중국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지금으로선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를 뒷받침하는 흐름을 보였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대로 상승했고, 소비자 지출도 급증했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유지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며, 제롬 파월 의장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판매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의 예측불허 관세 정책, 시장 혼돈 가중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조치는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다. S&P 500, 나스닥, 다우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셰브론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낙폭이 컸다. 이번 사태는 그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발표로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자산관리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아직 관세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과 보복 조치 가능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동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은 예상된 흐름을 보였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추가 신호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애플 반등에도 전체 시장 흐름은 무거워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기대감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남겼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향후 무역 상대국들의 대응과 정책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역시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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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출렁…다우 0.7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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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 속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
-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6.09포인트(0.37%) 상승한 44,879.61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30.35포인트(0.50%) 오른 6,069.66, 나스닥 종합지수는 45.72포인트(0.23%) 상승한 19,678.05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별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CEO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머스크 CEO는 2025년 상반기에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고 6월에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플랫폼스 역시 월스트리트의 4분기 매출 추정치를 뛰어넘었지만 현재 분기 매출은 전망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발언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성장세 둔화 전망에 주가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밝히면서 장중에는 혼조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관세가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CEO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 옹호 발언에 주목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소식에 월스트리트가 흔들린 후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는 예상보다 낮은 2025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 다우존스 운송 평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니해설] 기술주 엇갈린 실적에도 상승 마감⋯트럼프 발언과 AI 투자 경쟁 심화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와 메타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망스러운 전망에 주가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장중에 혼조세를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에 주목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소식에 월스트리트가 흔들린 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CEO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옹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코네티컷 웨스트포트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부사장 겸 고문인 올리버 푸르쉐는 "관세 정책, 어떤 재정 정책이 시행될지 이해할 때까지 시장이 지속 가능한 궤적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관세와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뉴욕증시는 엇갈린 실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더욱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주들의 엇갈린 실적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테슬라의 저가 모델 출시 예고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예고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 둔화 전망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글로벌 교역 질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 투자 경쟁 심화는 장기적으로 기술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투자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별 기업들의 실적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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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 속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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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숨고르기"···뉴욕증시 관망세에 하락, 엔비디아 '휘청'
-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해온 연준은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한 6,03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내린 19,632.3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 떨어진 44,713.5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판매를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 이후 4%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이번 주 들어 13% 이상 하락한 엔비디아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등장 이후 기술주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편,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신중한 태도를 매파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타벅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7% 급등했고,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해설] 연준 "관망", 빅테크 "실적 발표"···뉴욕증시 향방은? 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멈추고 관망세를 취하면서 투자자들은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 마치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가운데, 시장의 거인들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7%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 각각 하락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성명서는 약간 매파적이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3월 회의까지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데이터가 다음 큰 결정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중국발 악재에 '휘청' 엔비디아는 이날 4%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판매를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AI 모델 '딥시크' 등장 이후 기술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이번 주 들어 13% 이상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및 계량 전략 책임자는 "이 AI 테마와 함께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다. 매우 강력한 기술이기 때문에 일부 기업은 실제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이 테마가 성숙해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술주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엔비디아의 하락세는 기술주 투자에 신중해야 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빅테크 실적, 시장의 향방 가를 분수령 투자자들은 이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장에 6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를 통한 성장세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테슬라는 저가 모델 출시를 통해 배송량 증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UBS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AI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며, 딥시크는 이를 더욱 강화한다"라고 말하며 AI 관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 모색⋯투자 전략 재점검 필요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숨죽이며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 UBS의 마르첼리는 "최근 상황들은 지나치게 집중된 또는 지나치게 수동적인 투자 방식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생태계 내에서 가치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능동적이고 다각화된 접근 방식이 AI에 대한 투자에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진전 누락을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견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거시경제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고 능동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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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숨고르기"···뉴욕증시 관망세에 하락, 엔비디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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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 털고 일어선 뉴욕증시…나스닥 2%↑ 엔비디아 9%↑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촉발된 기술주 폭락에서 하루 만에 벗어나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3% 급등한 19,733.5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92% 오른 6,067.7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1% 상승한 44,850.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 폭락하며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증발했던 엔비디아는 8.93%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도 2%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과 오라클 등 다른 기술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관련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었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니해설] 딥시크 쇼크,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까…뉴욕 증시, 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여전 중국발 'AI 돌풍'에 휘청였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딥시크 쇼크'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지, 아니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딥시크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급등했고,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17%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9% 가까이 급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저가 매수'에 기인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는 "딥시크에 대한 뉴스가 구체적이지 않고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것일 뿐"이라며 "저가 매수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고, 딥시크의 등장이 AI 산업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은 "딥시크 사태로 AI 산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그니피센트 7' 실적 발표, 분위기 반전 이끌까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7개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딥시크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는 단기적인 '약점'이 있다"며 "이번 주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실적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등장은 AI 산업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AI 관련주라면 무차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진정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 전문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기술주의 상대적 상승 추세가 위험에 처했다"며 "다른 섹터 리더가 등장하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산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단순히 'AI 테마주'라는 이유로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기술력, 경쟁력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 '딥시크 쇼크' 이후… AI 시대의 새로운 투자 전략 '딥시크 쇼크'는 AI 시대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사건이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산업은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딥시크의 도전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AI 시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하고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 동향을 꾸준히 주시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딥시크 쇼크'는 AI 시대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AI 시대의 승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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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 털고 일어선 뉴욕증시…나스닥 2%↑ 엔비디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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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에 월가 '패닉'…나스닥 3%↓ 엔비디아 17%↓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 하락한 19,341.83으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46% 하락한 6,012.28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애플, 존슨앤드존슨 등의 상승에 힘입어 0.65% 상승한 44,713.58로 마감했다. 딥시크는 지난주 오픈AI의 모델보다 여러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오픈소스 추론 모델 'R1'을 출시하며 돌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특히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 초기 버전 설계 비용이 600만 달러 미만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존 AI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폭락했고, 브로드컴은 17.4%, AMD는 6.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도 각각 2.1%, 4.4% 하락 마감했다. AI 관련 파생 상품도 타격을 입었다. 전력 공급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는 각각 21%, 28% 급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딥시크發 'AI 쇼크', 뉴욕증시 강타⋯거품 붕괴 vs. 패러다임 전환 뉴욕증시가 '딥시크 쇼크'에 휘청였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쏘아 올린 '저비용 고성능 AI'라는 화두는 월가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했고, AI 관련주들은 패닉셀에 휩싸였다.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고,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주도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 초기 버전 설계 비용이 600만 달러 미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것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묻지마 투매' vs 'AI, 이제 시작'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기존 AI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분석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폭락을 "묻지마 투매"라고 규정하며 "투자자들은 기술주 전반, 특히 반도체 주식의 가치 평가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평가된 시장과 외생적 사건을 다룰 때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하지만 AI 기술의 장기적인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가벨리 펀드의 존 벨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를 사업에 활용하는 모든 기업에게 긍정적"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기업에게는 잠재적인 비용 절감 또는 마진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도입 비용이 낮아지면 오히려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어져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성비 AI' 시대 열리나 딥시크는 저렴한 칩과 적은 데이터로도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AI 기술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기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 투자 책임자는 "딥시크 모델과 그 영향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며칠 안에 일어날 일이 궁극적으로 이들이 평가받는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딥시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 전략 '옥석 가리기'⋯'매그니피센트 7' 실적 발표 주목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옥석 가리기'를 강조한다. UBS의 선딥 간토리 전략가는 "기술 부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견고한 자본 지출과 AI 수익화의 진전, 강력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한 AI 주식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의 실적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쇼크'는 일시적 조정일까,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일까? 딥시크의 등장은 AI 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폈다.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촉발한 이번 'AI 쇼크'가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지 판단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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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에 월가 '패닉'…나스닥 3%↓ 엔비디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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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그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을 견인해왔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해설] 긴장감 감도는 뉴욕 증시, FOMC와 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새해 첫 거래 주간을 마무리한 뉴욕 증시는 숨 고를 틈 없이 곧바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맞이하게 된다. 연준의 첫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 속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FOMC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금리 인하 시점,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 지난해 12월, 연준은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해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근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번 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제 활동이 강세를 보이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의 이러한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빅테크 실적,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연준의 금리 정책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요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며 증시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S&P 500의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도 높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일부 기업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그림자, 시장에 드리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아메리카의 래리 워터는 "연준이 관세에 대해 좀 더 확고한 견해를 취하고 있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하여 연준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힌트가 있다면, 주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 찾는 뉴욕 증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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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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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기술주 약세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한 44,396.63에, S&P 500 지수는 0.44% 내린 6,092.0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68% 떨어진 19,917.91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금리 인하 압박과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혼조세로 전환했다. 기술주는 특히 약세가 두드러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도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베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정책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관심이 모아진다. [미니해설] 트럼프발 변수와 빅테크 실적…뉴욕증시 향방 어디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흐름 속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금리 인하 압박과 OPEC 국가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베르의 CIO 마크 말렉은 "대통령 발언 하나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아직 안정된 투자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주 실적, 명암 갈리다 기술주는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 역시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장 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기술주의 흐름은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드러냈다. 경제 지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주택 시장은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 활동은 둔화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변동성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빅테크 실적·연준 회의, 뉴욕증시 향방 가를 분수령 다음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빅테크 실적은 기술주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준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수를 고려한 통화 정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뉴욕증시의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분산과 종목 선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 흐름을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주 실적 변동성, 경제 지표의 혼조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과 연준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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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