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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페트로브라스 해저 사업, SLB·테크닙FMC 수주 유력
-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10억 달러(약 1조 4396억 원) 규모의 해저 트리 및 관련 장비 공급 계약 수주전에서 SLB(원서브시)와 테크닙FMC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업스트림 온라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번 대형 계약을 나누어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계약은 브라질 캄푸스 및 산투스 분지 내 해상 유전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주 물량은 캄푸스 및 산투스 분지 내 알바코라, 바라쿠다-카라팅가, 부지오스, 주바르치, 마를린 술, 메루, 혼카도르, 사피뇨아, 수루루, 투피 등 최대 10개 유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유전들에 배치될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와 연계되어 유정의 생산, 관리,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해저 트리 82기 등 첨단 장비 대거 포함 공급 품목에는 해저 유정의 유체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장비인 해저 트리(subsea tree) 최대 82기를 비롯해 전기-유압식 분배장치(UDEH) 2기, 비상 차단 밸브(ESDV) 1기, 인라인 티(ILT) 4기가 포함된다. 또한 설치, 예방 정비, 보존 등 관련 서비스 일체가 계약 범위에 들어간다. 해저 트리는 고압·고온의 심해 환경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장비이며, 최근에는 첨단 센서와 원격 제어, 실시간 데이터 전송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추세다. SLB·테크닙FMC 양분 전망…브라질 시장 영향력↑ 업계에서는 SLB의 해저 사업부문인 원서브시(OneSubsea)와 테크닙FMC(TechnipFMC)가 최종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SLB는 과거 부지오스 유전 등에서 페트로브라스와 다수의 해저 트리 공급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브라질은 2024-2025년 전 세계 해저 트리 수요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시장으로, 페트로브라스의 대규모 발주는 관련 산업의 생산과 기술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장비를 공급·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포괄적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주 기업은 브라질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요건(local content)도 충족해야 한다. 페트로브라스의 이번 투자는 브라질 초심해 유전 개발을 가속하고 에너지 안보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저 장비 시장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며 브라질 현지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페트로브라스의 이번 10억 달러(약 1조 4396억 원) 규모 해저 트리 발주는 브라질 해상 유전 개발 가속화와 글로벌 해저 장비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SLB(원서브시)와 테크닙FMC가 수주를 양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 공급 계약, 첨단 기술 적용, 현지화 요건 등이 이번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발주로 브라질은 향후 수년간 세계 최대 해저 장비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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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페트로브라스 해저 사업, SLB·테크닙FMC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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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 500, 닷새 연속 상승 속 혼조 마감…실적·지표 대기
-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핵심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소폭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 함께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국내총생산(GDP), 비농업 부문 고용 등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 발표가 집중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기업들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니해설] 실적·관세·경기침체…삼중고 속 뉴욕증시 방향은? 뉴욕 증시가 숨 가쁜 한 주를 앞두고 기로에 서 있다. 간밤 S&P 500 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저력을 과시했으나, 그 상승 폭은 미미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오히려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는 짙은 관망세와 경계심이 깔렸다. 이는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들, 즉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할 경제 지표, 그리고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거대 기술주 실적 시험대 무엇보다 시장의 이목은 '매그니피센트7'으로 대표되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쏠린다. 도이체 방크의 짐 리드 글로벌 거시 및 테마 연구 책임자는 이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의 실적이 이번 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월요일 장에서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관세 리스크가 던진 불확실성 문제는 실적 자체보다 기업들이 제시할 '미래 가이던스'다. 크레셋 캐피탈의 잭 아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우 중요한 실적 발표 주간이라며, 어떤 종류의 미래 가이던스라도 듣고 싶고 이 CEO들이 잠재적인 무역 전쟁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것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논란은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계획에 불확실성을 드리우며, 이는 고스란히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이어진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 수가 긍정적인 전망보다 훨씬 많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중국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믿으며, 이 120%, 145%의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 말뿐인가 진전인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시장의 핵심 변수다. 바클리스의 조나단 밀라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이 보였으나, 이것은 현재로서는 대부분 말뿐이며 무역 회담에서 미국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충분한 구체적인 모멘텀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반면,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글로벌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의 가장 극단적인 수사법이 최종 관세율의 '랜딩 존'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90일 유예 기간 내에 다양한 거래 또는 부문별 면제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지표 주목 하지만 무역 갈등의 여파에 대한 극단적인 경고도 존재한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몇 주 안에 미국 상점의 선반을 비게 만들고 소비자와 기업들은 코로나19와 같은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올여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올해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답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인도, 일본과의 개별 무역 협정이 즉각적인 시장 안도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실적, 관세, 경기 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고용 및 물가 데이터는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결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보잉이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처럼 개별 기업 이슈로 상승하는 종목들도 있었으나, 전체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장은 이번 주 쏟아질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음 스텝을 가늠할 단서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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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 500, 닷새 연속 상승 속 혼조 마감…실적·지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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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트럼프 징벌적 관세정책에 달러 추락-국제금값 고공행진
- 도널드 트럼프 취임 100일만에 달러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9일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2기정권의 경제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78년간 지속되온 자유무역체제를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동맹과 우방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은 자의적인 고강도 관세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을 혼란의 소용돌이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 달러가치, 닉슨정권이후 50여년만 최대폭 하락 전망 달러가치는 트럼프 정권 출범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3년여만에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97.92까지 추락하며 2022년 3월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9% 하락했다. 이처럼 급락세를 보인 달러지수 하락이 29일까지 계속된다면 리처드 닉슨 2기정권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닉슨 대통령 정권 2기째가 시작된 지난 1973년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까지 동안 미국정권 발족후 첫 100일간 달러지수의 평균 등락률은 약 0.9% 플러스였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교환 중단을 발표해 달러체제는 변동환율제로 이행했다. 2차세계대전후 국제적인 통화체제 '브렌트우즈협정'하에서 고정환율제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면서 달러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체제 출번과 함께 다양한 선거공약을 실행했으며 새로운 관세조치의 도입과 중국및 기타 무역상대국·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은 미국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하락했으며 다른 나라 통화와 금으로 매수세가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이후 유로와 스위스프랑, 엔 등은 달러에 대해 7%이상 급등했다. 캐나다 BMO 글로벌자산운용사의 매니징 책임자 비팡 라이는 "달러의 보편성과 국제무역및 금융에 있어서의 역할은 미국의 제도에 대한 깊은 신뢰와 무역·자분의 낮은 장벽, 예측가능한 외교정책에 크게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이같은 기반에는 분명한 틈새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자산배분의 트렌드가 달러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변화를 구조적인 전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와 인플레 재가속을 동시에 초래할 리스크를 높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여지를 제한할 수 있다. 해임을 주장하는 등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투자자들은 불안에 빠트리고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려는 발언을 했다. UBS그룹은 달러환율 전망을 최근 2개월도 안돼 두번 상향조정했다. UBS는 달러환율 추세는 미중간 무역분쟁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방크은 이번주 구조적인 하락추세를 반영해 달러기치는 앞으로 수년간, 지난 10년간내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국제금값, 내년 최대 온스당 450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반면 국제금값은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금이 피난처로 간주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며 급등세다. 지난 25일 금가격은 전날의 급락세에서 다시 1.7% 올라 온스당 3348.90달러에 거래됐다. 월드골드카운실(World Gold Council, WGC)에 따르면 금가격을 뒷받침하는 상장투자신탁(ETF)으로의 자금유입은 올해 1분기에 210억 달러에 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를 무려 28차례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금융 환경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4월 하순에는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부터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금 위세는 주식과 채권 등 거의 모든 주요자산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금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으로부터 수입품에 부과한 징벌적 관세에 대한 우려로 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WGC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중국인민은행이 3년연속으로 1000톤을 넘는 금을 매입해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지난 3년여간 채굴된 금의 약 20%에 넘는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최근 금 가격은 기술적 과열에 따른 조정 구간에 진입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금 가격은 올해 안에 평균 온스당 3675달러, 내년 2분기까지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JP모건은 "중앙은행들이 분기 평균 710톤에 달하는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금값 전망치를 기존의 3300달러에서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극단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금값은 최대 4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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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트럼프 징벌적 관세정책에 달러 추락-국제금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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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3일 연속 상승 마감⋯기술주 훈풍, 관세 긴장 완화 기대
-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기술주 대형주의 강력한 상승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중 관세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 상승한 40,093.40에 마감하며 4만선을 다시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3% 오른 5,484.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 급등한 17,166.04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등 주요 기술주와 서비스나우(ServiceNow), 하스브로(Hasbro) 같은 개별 기업의 호실적 발표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엇갈린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의 한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 언급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전망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동시에 나오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요인들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강한 3월 내구재 신규 수주 등 일부 경제 지표는 경기 회복력을 시사했지만, 무역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깜짝 랠리', 숨겨진 불확실성 그림자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현지시간)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 넘게 급등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또한 40,000선을 재돌파했다. 표면적으로는 기술주 강세와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과 전문가들의 신중한 경고음이 공존한다. 랠리의 동력 기술주 강세와 관세 완화 기대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은 단연 기술주였다.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관련 초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5.5% 급등한 것이 나스닥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완구 기업 하스브로(Hasbro) 역시 게임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14.6% 뛰었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도 장 마감 후 예상보다 좋은 매출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수요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부문의 견조함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다. 동시에 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특히 미중 관세 대치 국면에서 완화의 조짐이 포착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 철폐를 촉구했으며, 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무역에 대해 "큰 거래(big deal)를 할 기회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또한 베이징과의 무역 회담에서 덜 대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머피 앤 실베스트(Murphy & Sylvest)의 폴 놀테(Paul Nolte) 선임 자산 관리자 겸 시장 전략가는 관세 관련 발언 완화가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분쟁)에서 표적이 되어온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양국 간의 관세 논의가 완화되는 것은 기술 부문 전반을 강화시킨다"고 덧붙였다. 미중 관세의 역설⋯엇갈리는 신호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도 경계심은 여전히 높다.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 투자 분석가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명확히 밝힌 점을 들며 24일 상승세에 대해 "이번 움직임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중국은 밤사이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꽤 명확히 했다"고 강조하며, "아마도 시장은 행정부가 강경하게 나서고 관세를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올리는 대신, 최소한 거래를 원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제부터 남은 낙관론이 잠재적으로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폴 놀테 또한 "현재 관세와 관련하여 우리가 정말로 답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질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현 상황의 불확실성을 "그저 어둠 속에서 화살을 던지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짐 리드(Jim Reid) 글로벌 거시 및 테마 리서치 책임자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낙관론의 상당 부분은 미국 행정부가 더 유화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낙관론이 행정부의 실제 정책 변화보다는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실적과 커지는 불확실성 실제로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과 소비자 심리 위축이 기업 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펩시코(PepsiCo)와 같은 소비재 기업들과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merican Airlines)는 소비자들의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철회했다. 특히 트랙터 서플라이(Tractor Supply)의 핼 로턴(Hal Lawton) 사장 겸 CEO는 "2025년 초기 전망을 발표한 이후, 특히 새로운 관세 도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직접적으로 관세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관세가 회사에게 "존립 위기(existential crisis)"는 아니며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이미 개별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 침체 경고와 전문가들의 시각 이러한 불확실성은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이어진다. 예상보다 강한 내구재 신규 수주와 일정한 범위 내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경기 회복력(resilience)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여전하다. UBS의 션 시먼즈(Sean Simonds) 전략가는 "시장이 빠르게 '경기 침체' 방향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임의 소비재 주식의 부진을 강조했다. 그는 "임의 소비재 주식은 일반적으로 성장 둔화/경기 침체에 민감하며, 시장이 빠르게 이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최근 부진했다"고 설명하며, "저희 모델은 임의 소비재의 추가 하락 모멘텀[예: 콜스(Kohls)]과 통신 서비스 및 유틸리티[예: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아메렌(Ameren)]로부터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들도 수요일 뉴스레터를 통해 "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 증가를 예상한다"며, 현대적 중상주의로의 전환이 "해외 자금 유입에 의존하는 미국 자산에 예외적인 위험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뉴욕 증시의 사흘 연속 상승세는 기술주 강세와 관세 긴장 완화라는 두 축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과 무역에 대한 "합의 도달"을 "이르면 다음 주"에 이룰 수 있으며 "한국 측은 일찍 왔고, 최상의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이제 그들이 그것을 실행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무역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 일부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 부재,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 하향 조정, 그리고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경기 침체 위험 증가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불확실성 요인들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상승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미중 무역 관계의 실제 변화와 기업들의 추가적인 실적 발표, 그리고 거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피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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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3일 연속 상승 마감⋯기술주 훈풍, 관세 긴장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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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주판 미사일 방어망' 유력 수주 후보로 스페이스X 부상⋯머스크는 부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Golden Dome)' 구축 사업의 유력 수주 후보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란티어, 안두릴 등 실리콘 밸리 기반 방산 시술기업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드론 제조업체인 안두릴은 최근 미국 국방부에 골든돔 구축을 위한 위성 기반 미사일 탐지·추적 시스템 설계를 제안했다. 이들은 저제구 궤도에 400개에서 100개에 달하는 위성을 배치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 탐지하고, 이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이 시스템을 정부가 직접 소유하는 방식이 아닌,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시스템 접근권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기반 방위 인프라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들 기업 연합체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로이터는 아직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만큼 구조와 수주 업체 구성은 향후 몇 달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해당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및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사업 설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한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게시글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부인하며 혼선을 낳고 있다. 다른 참여 업체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현재 골든돔 입찰에는 약 180개 기업이 찬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실리콘밸리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계약을 수주할 경우, 이는 기존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보잉 등 전통 방산 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민간 우주·AI 기업들이 국방 산업에 본격 진입하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가 정부의 디지털행정효율부(DOGE)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의 대형 계약까지 수주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을 본뜬 미국판 방공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초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으로 명명된 이 계획은 후에 '골든돔'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 시스템은 지상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우주 센서와 우주 요격기를 통해 상승 단계에서 격추한다는 개념으로, 전통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대체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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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주판 미사일 방어망' 유력 수주 후보로 스페이스X 부상⋯머스크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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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관세협상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 3%이상 급등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국가및 지역과의 관세협상 진행으로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3% 넘게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5%(2.21달러)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64.86달러까지 오르며 2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3.2%(2.11달러) 뛴 배럴당 6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고자 중국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중국의 산둥성싱화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만든 유령회사 등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티폿(차 주전자)'으로 불리는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사 중 한 곳이다. 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대형 정유사뿐만 아니라 민간 소규모 정유사도 제재 대상에 올려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원유 거래를 촉진하기로 선택한 정유소, 회사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신규 제재와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며 이는 유가를 끌어올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 “중국과는 매무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중대립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원유 공급 문제와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추가로 산유량 감축 계획을 밝힌 점도 유가상승의 주요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OPEC+는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회원국의 산유량이 할당량을 초과한 데 대한 보상으로 산유량 추가 감축 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이번 유가 오름세에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 원유 구매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달러화 약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5%(18.0달러) 내린 온스당 33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장중 일시 3371.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18일 성금요일 상품시장 휴장을 앞두고 고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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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관세협상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 3%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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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세계 원유수요 감소 전망 등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원유수요 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20센트) 내린 배럴당 61.33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3%(21센트) 하락한 배럴당 6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 103만배럴에서 73만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치가 30만배럴이나 축소된 것이다. 내년 전망치도 69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정책이 흔들리면서 세계 석유 시장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의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 OPEC도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무역 전쟁이 더 확대되면 미국 경기침체가 더 심화하고 중국이 경착륙하는 하방 리스크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그런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앞으로 몇 달간 배럴당 40~60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쟁 여파로 유가 전망치를 낮추는 투자기관도 이어지고 있다. UBS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8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12달러 낮은 수치다. BNP파리바도 올해와 내년의 평균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를 배럴당 65달러에서 58달러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나라와 지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데다 전자관련 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14일에는 자동차관세와 관련한 구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의 이같은 상호관세 완화조짐들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14.1달러) 오른 온스당 32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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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세계 원유수요 감소 전망 등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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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상승…트럼프 관세 면제 효과
-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면제 조치 발표 이후 스마트폰과 컴퓨터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08포인트(0.78%) 오른 40,524.79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상승한 5,405.9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64% 상승하며 16,831.48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애플과 델의 주가가 각각 2.2%, 4%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술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도 1%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상호주의' 관세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이 제외된 데 따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관세 면제가 영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장중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국 상승 마감하며 관세 면제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니해설] 트럼프 관세 면제에 뉴욕증시 '반짝' 랠리…지속 가능성은 미지수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관세 면제 발표에 화답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0.78%, 0.79% 상승 마감한 것은 시장이 이번 관세 면제 조치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일부 품목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관련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 주가가 2.2%, 델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고, 기술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 역시 1% 가까이 상승한 것은 투자 심리가 기술주에 집중되었음을 보여준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 '일시적 안도' 분석 이번 상승세에 대해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행정부가 가장 극단적인 관세 제안에서 어느 정도 후퇴하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이는 점진적인 호재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관세 면제 조치를 미-중 무역 갈등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에게 이번 조치는 상당한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 여전…트럼프 발언에 경계감 지속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관세 면제가 영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해당 품목들이 여전히 기존의 펜타닐 관세 대상이며, 단지 다른 관세 '묶음'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의 향방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미국 시장 전략 책임자는 이번 상승세가 시장 바닥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가능성은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하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을 이어왔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난주에는 CBOE 변동성지수가 50을 넘나드는 등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관세율에 대해 90일 유예를 발표한 후 S&P 500 지수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안도감에 그쳤을 수 있다. 엇갈리는 시장 전망…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 실제로 소위 '상호주의' 관세가 처음 발표된 4월 2일 이후 S&P 500 지수는 4.7%,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는 각각 약 4.4%, 4%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 추세는 여전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세 정책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 주식 담당 헤드는 "관세 완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구조적인 성장 테마에 힘입어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히며 향후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5,8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OPEC이 올해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상품 전략 글로벌 헤드는 "현재 석유 시장에는 이중고가 닥쳤다"라며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한 석유 시장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샌쿠터리 웰스의 메리 앤 바텔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S&P 500 지수가 4,835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씨티의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관세와 거시 경제 둔화 조짐을 이유로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 역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실적 발표 시즌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규제 관련 우려로 인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 속 투자 전략…신중한 접근 필요 이번 뉴욕 증시의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면제 조치에 대한 일시적인 안도감과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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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상승…트럼프 관세 면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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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8)] "쌀알만 한 뇌, 우주만큼 정밀하게 해부됐다"
- 쌀알만 한 생쥐 뇌 조직의 정밀 해부를 통해 신경세포 8만4000개와 5억 개의 시냅스, 5.4㎞에 달하는 신경망이 드러났다. 9년에 걸쳐 진행된 국제 공동 연구가 포유류 뇌를 가장 정밀하게 해부한 커넥톰을 완성 한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인간의 손길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뇌과학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텍사스 베일러 의과대학, 시애틀 앨런 뇌과학연구소 등 22개 연구기관 소속 150명 이상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생쥐 뇌의 1㎣도 채 되지 않는 부위에서 8만4000개의 신경세포와 5억 개 이상의 시냅스 연결, 5.4㎞ 길이의 신경망 구조를 밝혀냈다. 이는 현재까지 포유류 뇌를 대상으로 한 가장 정밀하고 방대한 커넥톰(connectome·신경연결지도)으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뇌 지도를 만들면서 수만 개의 개별적인 나무 모양의 뉴런을 디지털 방식으로 풀어내고, 각 뉴런의 고유한 가지 시스템을 추적한 다음, 이를 하나하나 재구성해 광대한 회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를 커넥톰이라고 부른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9년간 진행됐으며 22개 기관의 15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특수 현미경을 사용해 생쥐가 러닝머신 위에서 10초 동안 베이스점프, 루지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애니메이션, 영화 매트릭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의 비디오 영상을 보는 동안 쥐의 시각 피질 1㎣(세제곱밀리미터) 부분의 뇌 활동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앨런 연구소 연구팀은 생쥐 뇌를 2만8000개 층으로 절단하고, 인공지능(AI) 분석과 인간의 수작업 검수를 결합해 신경세포 간 연결망을 일일이 추적해 재구성했다. 연구팀이 진행한 코티컬 네트워크(Cortical Networks)의 머신 인텔리전스인 MICrONS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포유류 뇌의 가장 자세한 배선도를 구축했으며, 이 배선도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데이비드 마코위츠 박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비유되는 신경과학의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린스턴 대학교의 또 다른 연구팀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세포와 연결망을 3D 입체로 재구성했다. 뇌 활동 기록과 함께, 이 입체에는 5억 2300만 개의 시냅스(20만 개의 세포를 연결하는 연결점)와 4km 길이의 축삭(다른 세포로 뻗어 나가는 가지)이 포함되어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자 안드레아스 톨리아스 교수는 "이 연구는 구조와 기능을 동시에 기록한 최초의 사례"라며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감정을 느끼고 결정을 내리는 뇌의 생물학적 구조를 데이터로 포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단순한 신경 배치도뿐 아니라, 각 신경세포 간 상호작용과 정보 전달 방식까지 시각화해냈다. 과거 곤충의 뇌를 대상으로 한 연결지도는 존재했지만, 이번처럼 포유류 뇌의 고도 복잡성을 구현한 사례는 처음이다.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자 세바스찬 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현한 커넥톰(connectome)은 뇌과학의 디지털 전환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이 기술은 신경 연결의 이상 패턴을 식별하고, 치매 등 뇌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뇌의 새로운 특성, 유형, 조직 및 기능 원리, 세포 분류의 새로운 방식을 밝혀냈다. 특히 뇌 안의 새로운 억제 원리를 발견한 것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과학자들은 이전에 신경 활동을 억제하는 억제 세포를 다른 세포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단순한 힘으로 생각했다. 반면 연구팀은 훨씬 더 정교한 수준의 의사소통을 발견했다. 억제 세포는 무작위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흥분 세포를 표적으로 삼을지 매우 선택적으로 결정하여 네트워크 전체에 걸친 조정 및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어떤 억제 세포는 함께 작용하여 여러 흥분 세포를 억제하는 반면, 어떤 억제 세포는 특정 유형의 세포만을 표적으로 삼아 더욱 정밀하게 작용한다. 뇌의 형태와 기능을 이해하고, 뉴런 간의 세부적인 연결을 전례 없는 규모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뇌와 지능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자폐증, 조현병과 같이 신경 전달 장애를 수반하는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개된 이번 데이터는 인공지능 연구는 물론, 뇌 질환 조기 진단, 치료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뇌가 정보 처리 속도나 효율성 측면에서 현존하는 어떤 AI보다도 앞선 이유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앨런 연구소 부연구원인 누노 다 코스타 박사는 "고장 난 라디오가 있는데 회로도를 가지고 있다면 수리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성과를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이 모래알(뇌 세포)에 대한 일종의 구글 지도 또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활용하여 건강한 쥐의 뇌 배선과 질병 모델의 뇌 배선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일련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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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8)] "쌀알만 한 뇌, 우주만큼 정밀하게 해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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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탄' 미국 가계 연 680만원 부담⋯아마존 판매자도 철수 움직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자국 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가계 실질 구매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활동하던 중국 판매자들조차 잇단 철수를 검토하는 등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과 로이터,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교 예산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단행한 일련의 관세 인상이 미국 가계의 연평균 실질 구매력을 약 4,700달러(한화 약 680만 원)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관세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에 이를 것이란 가정에 따른 결과다. 실생활에 밀접한 주요 품목에서의 가격 급등도 뚜렷하다. 예산연구소는 의류 가격이 최대 64%, 직물은 44%까지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식품 가격도 장기적으로 약 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의 경우 평균 가격이 약 9,000달러(약 1,300만 원) 상승해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특히 관세는 역진적 성격이 강해,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NBC는 UBS와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차량 부품, 전자기기, 커피, 쌀, 와인, 해산물,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고사양 아이폰은 약 350달러(50만 원) 이상, 자동차 부품은 최대 2만 달러(2,900만 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측도 제기됐다. 아마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보도에서 미국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던 중국 판매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인상 여파로 가격을 올리거나 아예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深圳) 국경 간 전자상거래협회 왕 신(王新)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인상은 비용 구조 전체를 뒤흔들며, 미국 시장에서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통관 지연과 물류 비용 급등도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왕신 회장은 3000명 이상의 아마존 판매자를 대표한다. 로이터는 "중국 판매자 5명 중에서 3명은 미국으로의 수출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2명은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기존보다 125% 추가 인상하며 총 145%까지 끌어올렸다. CNBC는 이를 두고 "기존의 펜타닐 관련 20% 관세에 추가된 조치"라고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상호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평균 유효 관세율은 26.8%에서 27.0%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중국산 제품의 고율 관세가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전에 있는 판매자 브라이언 밀러는 "현재 재고가 1~2개월 안에 소진되면 자신과 다른 판매자가 가격을 크게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마존에서 20달러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블록을 자사에서 3달러에 생산했는데, 관세를 포함하면 이제 7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마진을 유지하려면 최소 20%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며, 고가 장난감 가격은 50% 인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관세가 변경되지 않으면 "미국에 납품하는 제조업은 베트남이나 멕시코 같은 다른 국가로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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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탄' 미국 가계 연 680만원 부담⋯아마존 판매자도 철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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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국가별 상호관세 일시 유예에 6거래일만에 급등반전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일시 유예 등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4.6%(2.66달러) 오른 배럴당 61.8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하룻 상승폭은 지난 2024년10월이래 최대폭이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4.2%(2.66달러) 상승한 배럴당 65.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트럼프 대통령 발표 전 이날 오전장 낙폭을 7%로 높이며 4년 만의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유연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무역 분쟁의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없애기 위해 협상 의지를 보인 국가들에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된 것은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석유 수요가 아직 타격을 입지 않았을 수 있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3.0%(89.2달러) 상승한 온스당 30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일시 유예 발표에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지난 2023년10월이래 최대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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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국가별 상호관세 일시 유예에 6거래일만에 급등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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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45%로 상향…한 달 새 두 번째 경고
- 골드만삭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재상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된 여파다. JP모건, UBS, 바클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연이어 침체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니해설] 골드만삭스, 미국 침체 확률 또 상향 조정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침체 확률을 다시 높이면서, 글로벌 경제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의 35%에서 45%로 높였다. 지난달 이미 20%에서 35%로 한번 상향한 데 이어, 짧은 기간 내 또 한 차례 예측치를 높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이 크게 악화했고, 금융시장의 긴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JP모건 등 줄줄이 침체 전망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전망은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비관적 전망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JP모건 역시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하며,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마이너스(-0.3%)로 급격히 낮췄다. 특히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의 40%에서 60%로 높이며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UBS 역시 미국 경제가 상호관세로 인해 기술적 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고, 바클리 또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0.1% 역성장으로 수정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연이어 미국과 세계 경제의 침체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연준, 5월 금리 인하 하나? 이처럼 침체 위험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응에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금리 인하 등 정책 전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시장은 결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3.4%로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18.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연말까지 금리가 현재(4.25~4.50%)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86.5%에 달하는 등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3.9%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결국, 글로벌 관세전쟁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고,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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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45%로 상향…한 달 새 두 번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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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정권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 등 영향 6%대 급락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과 OPEC플러스(OPEC+)의 증산 예정 소식 등 영향으로 6%이상 급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6%(4.76달러) 내린 배럴당 66.9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4%(4.81달러) 떨어진 배럴당 70.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022년 8월1일 이후, WTI는 2022년 7월 11일 이후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정권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와 주요산유국의 증산 소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적자가 큰 약 60개 국가에 대해선 '최악의 침해국'이라는 분류와 함께 상호관세를 덧붙였다. 예상보다 강력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위험 회피 심리는 극에 달했다.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는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6%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심리는 얼어붙은 양상을 드러냈다. 글로벌 침체 공포가 본격화하면서 원유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에 원유도 투매 대상이 됐다. JP모건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이번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2%에 해당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거의 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 회원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5월부터 하루 41만 1000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일일 14만 배럴 증산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OPEC+는 이날 성명에서 "이날 합의된 5월 증산량은 세 달치 증가분에 해당한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이러한 점진적인 증산은 일시 중단되거나 되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는 2026년 말까지 하루 약 366만배럴의 별도 감산을 시행할 예정이다. KPMG 에너지대표 앤지 길데아는 "경제와 원유 수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라면서 "시장은 여전히 관세 뉴스를 소화 중이지만, 석유 생산 증가와 글로벌 경제 전망 약화가 겹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고,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새 국면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 전쟁 격화 및 경제 성장을 저해해 원유 수요를 제한할 것이란 우려 속에 이미 OPEC+ 회의 전부터 약 4% 하락한 상태였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올해와 내년 동안 유가 전망을 72달러로 종전보다 3달러 하향 조정했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으며 각국의 관세 협상을 시도할지 보복에 나설지 등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VM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각국 대응이 임박했으며 초기 시장 반응을 보면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서운 가능성으로 떠올랐다"면서 "관세는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와 기업이 부담하게 되므로 그 비용은 필연적으로 증가하여 경제적 부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620만 배럴 증가한 점도 원유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 예상은 210만 배럴 감소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과 광범위한 자산시장 매도세 여파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44.5달러) 내린 온스당 3121.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3167.5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장 후반 0.85% 하락한 3106.99달러어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하락이 일부 이익 실현과 다른 자산군에서의 마진콜로 인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 보유분을 매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이너 메탈스 선임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시장이 레버리지 축소 압력으로 매도세를 보이는 동안 저가 매수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마진을 충당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포지션을 매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 자산을 계속 찾을 것이며 금은 확실히 그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금 가격 랠리 모멘텀이 상반기에는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으나 금융시장 및 물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금 가격에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면서 평균 가격을 온스당 3015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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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정권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 등 영향 6%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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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에 반등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 강화 우려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1센트) 오른 배럴당 71.71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6%(46센트)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원의원 초당파 그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정전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최종합의에 위반할 경우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구입하는 나라로부터 수입품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법안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가 러시아산 에너지의 공급감소로 이어진다면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판단한 매수세가 강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이날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여러 관계 부처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트럼프가 확정짓지 못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재료였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상호 관세에 관한 윤곽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총괄은 "원유 거래자들은 원유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제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변동량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16만5000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약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약해지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는 약세였지만 시장은 이를 중립으로 받아들였다"며 "원유 재고 급증은 캐나다산 원유 수입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는 새로운 관세 도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6%(20.2달러) 오른 온스당 316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온스당 3177.7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현물은 이날 장중 전장보다 0.4% 오른 3123.05달러에 거래됐다. 원자재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여전하며 이것이 그동안 금값을 띄웠다"면서 "미국 침체는 기본 전망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그러한 위험은 안전자산으로서 금값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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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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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원유 제재 부과 우려 등 영향 급등세⋯5주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 부과 우려 와 중동리스크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5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3.1%(2.12달러) 뛴 배럴당 71.48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5%(1.11달러) 상승한 7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WTI가 지난 2월20일이후, 브렌트유는 2월24일이후 최고치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가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공급 압박 우려를 자극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 결렬이)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그것은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한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모든 원유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세의 불투명성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란에 대해 핵개발에 관련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은 반발했으며 미국과의 직접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정부는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와 기업들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당분간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호 관세가 일부 윤곽을 드러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약보합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강세로 전환했다.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country-based)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며 분야별 관세는 이번 발표의 초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트럼프의)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에 대한 2차 관세 위협은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요인"이라며 "당장은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공급 위험이 커질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카시마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가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WTI는 당장 65~75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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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원유 제재 부과 우려 등 영향 급등세⋯5주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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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풍 전야, 뉴욕 증시 '불안'
-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 임박과 주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는 이미 두 차례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및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매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강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불확실한 무역 정책이 기업과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러한 우려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글로벌 무역 질서를 재편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각국의 보복 관세 움직임과 더불어 캐나다의 미국 제품 불매 운동 등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연구원은 "무역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관세는 엄청나게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향후 1년 동안 대통령의 무역 야망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월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 역시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3월 고용 증가폭은 2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연방 정부 인력 감축 노력이 고용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미 1분기 마감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이언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위험 회피 환경에 있다. 바닥을 확인했는지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시사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해방의 날' 임박, 뉴욕 증시 덮친 불안감…고용 지표마저 흔들까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한 주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해방의 날', 즉 대규모 관세 발표일(4월 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미 두 차례의 대중국 관세 부과와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로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었던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는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미국의 무역 적자(9180억 달러, 1350조 3780억 원)를 줄이고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아오는 강력한 수단으로 인식한다. 더 나아가, 관세 수입을 확보하고 펜타닐 유입 방지, 군비 지출 압박, 틱톡 매각 협상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관세 폭탄' 예고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 하지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하며 가계의 불안감을 드러냈고, 각국의 보복 관세 움직임과 캐나다의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은 무역 갈등이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무역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관세는 엄청나게 파괴적일 것이다. 출구는 없다. 내년 총선 주기까지 대통령의 무역 야망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넘어 장기적인 경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BCA 리서치의 최고 글로벌 전략가인 맷 거트켄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약세장과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대로 관세가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무역 적자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오히려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늘리는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S&P 500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관세가 그의 기본 시나리오의 상단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호 관세'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이 정책은 단순히 관세율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환율, 심지어 군비 지출까지 고려할 수 있어, 그 파급 효과를 예측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행정부는 특히 미국과의 무역 적자가 큰 20~25개국을 대상으로 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관세 부과에 앞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도는 디지털세를 철회하고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헨리에타 트레이즈 연구원은 미국이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해 인도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엇갈리는 전망 속 고용 지표 '주목' 한편, 4월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외에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3월 고용 증가폭은 2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연방 정부 인력 감축 노력이 고용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에릭 쿠비는 "4월은 많은 변동 요인이 있을 것이고, 정말 어려웠던 3월 이후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경고했다. ORATS의 대표인 맷 앰버슨 역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며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인 보호를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잭 맥킨타이어는 현재 시장 상황을 "불확실성의 구름"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얼라이언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위험 회피 환경"이라고 규정하며, 아직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은? 결국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라는 거대한 파고와 함께 고용 지표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의 향방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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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풍 전야, 뉴욕 증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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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탄, 뉴욕증시 강타…자동차 업계 '비상'
-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여파로 목요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내린 42,299.70으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 지수는 0.33% 하락한 5,693.31, 나스닥 종합지수는 0.53% 떨어진 17,804.03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내에서 제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내달 2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이 소식에 제너럴 모터스는 7% 이상, 포드는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자동차 관련 주식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보복 관세가 영구적일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과의 틱톡 관련 협상 진전을 위해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공동 대응할 경우 더 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앱러빈이 공매도 업체의 부정적 보고서로 14% 이상 급락했으며,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채권 발행 계획 발표 후 24% 넘게 폭락했다. 반면, 펫코는 실적 전망 상향에 34% 급등했고, 알리바바는 새로운 AI 모델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의 설문조사에서는 지난주 반등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향방과 함께 발표될 경제 지표들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자동차 관세 폭풍, 뉴욕증시 덮치다⋯보호무역주의 파고 속 투자 전략은?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된 자동차 관세 폭탄에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와 투자 심리에 깊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다. 목요일 시장의 하락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 급락은 시장의 우려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가 7% 넘게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관세의 파장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자동차 업계 '초긴장'⋯테슬라만 수혜 볼까?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이번 관세의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특정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시장의 불안감은 단순히 자동차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은 월스트리트에 끊임없는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아르젠트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투자자들은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해 정말로 신중하고 경계하고 있다. 정책보다도 끊임없이 입장을 바꾸는 것이 더 문제다"라고 지적한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급망의 혼란, 투자 위축,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측 불허 트럼프 정책에 월가 '불안'⋯장기 투자 전략 '안갯속'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해야 한다.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정부 효율성 부처가 취한 접근 방식 때문에 뭔가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책 자체보다는 그들이 추진하는 방식이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정책의 방향성 자체보다도 예측 불가능하고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 방식이 시장의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장에는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운 것은 아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마크 해펠레 최고 투자 책임자는 "우리의 핵심 메시지는 주식에 계속 투자하라는 것이다. 4월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몇 주 동안 S&P 500 지수가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10% 하락하는 수준을 잠재적인 매수 기회로 볼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앱러빈의 급락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인 보고서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반면,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은 밈 주식의 변동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펫코의 실적 전망 상향이나 알리바바의 새로운 AI 모델 발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혁신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의 설문조사 결과는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반등에 힘입어 낙관론이 다소 살아났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속 기회 포착?⋯전문가 조언과 투자 전략 재점검 필요 현재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는 법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책의 방향성과 추진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개별 기업의 기초적인 요소들을 분석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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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發 관세 폭탄, 뉴욕증시 강타…자동차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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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 하룻만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관세 전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반등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1.13달러)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1.07달러) 내린 배럴당 69.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연합(EU)을 겨냥해 관세를 더 높이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 트럼프는 이날도 관세 부과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원유 시장의 투심을 냉각시켰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관세는 분명 올해 원유 수요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결국 관세와 보복 관세가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가중된 데 더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IEA는 이를 토대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안에 찬성하지만 논의할 것이 더 많다고 밝힌 점도 국제유가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단기 휴전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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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 하룻만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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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위협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9% 하락한 5,521.52에 마감하며, 지난 2월 고점 대비 10.1% 떨어져 공식적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3% 하락한 40,813.57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약세에 1.96% 급락한 17,303.01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EU산 주류 제품 전체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4월 2일 시행 예정인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방침에 더해진 것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시장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4.3%와 4.9%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우지수는 약 4.7%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나스닥은 이미 조정 영역에 깊숙이 들어섰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및 시장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니해설] '관세 폭탄' 현실로?⋯트럼프의 예측 불허 무역 정책, 뉴욕증시 덮치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관세 위협에 결국 S&P 500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며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이다. 13일 하루 동안 S&P 500 지수는 1.39%나 급락해 5,521.52로 마감, 2월 고점 대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3%, 1.96%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깊은 우려를 반영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미 지난주에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역시 고점 대비 19%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EU 보복에 '200% 관세' 초강수 이번 주식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주류 제품에 무려 2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한 50%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미 4월 초 시행될 예정인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에 더해지면서 시장에 '관세 폭탄'과 같은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 행보는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결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현재 시장 상황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정책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도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주 동안의 약간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행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단기적인 관세 충격의 여파와 향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데이터는 높은 관세가 기업 신뢰에 타격을 주고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의 견해로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심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우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관세 위협 수준에서는 당장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에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GDP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지아노니는 "이제 FOMC가 올해 6월과 9월에 각각 0.25%p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무역 정책의 변화가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도이체방크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막시밀리안 울리어는 "시장은 관세가 유럽 기업뿐만 아니라 적어도 미국 기업에도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반면 유럽 기업의 미국 매출 비중은 약 21%다. 우리는 그 매출의 80~90%가 현지 생산을 위한 현지 생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하며, 유럽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관세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오히려 유럽 기업의 상대적인 강점을 강조하며 유럽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알파인 매크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인 매크로는 보고서에서 "관세 관련 고통의 최대 시점은 아마도 4월에서 7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라고 예측하며, 향후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과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우려 울프 리서치는 에너지 가격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네이크는 "우리는 유가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가격이 운송 서비스를 통해 핵심 CPI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위협은 뉴욕증시를 조정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이는 곧 약세장 진입에 대한 공포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예측 불가능성'을 꼽으며, 향후 무역 정책의 향방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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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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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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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검은 월요일 덮친 월가, '트럼프發 침체 뇌관' 터지나…다우 900P 붕괴, 나스닥 '22년 쇼크' 재현
-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검은 월요일'에 깊이 잠겼다. 미-중 관세 갈등, 셧다운 우려, 경기 침체 공포가 겹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 나스닥은 3.99% 폭락,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69%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경제 정책, 오락가락하는 대중국 관세 정책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투자자 불안 심리는 극에 달했다. 기술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급락,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테슬라 15% 폭락, 알파벳과 메타 4% 이상 급락, 엔비디아 5% 하락 등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쏟아졌다. 월가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 중이다. S&P 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 기술적 추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급등, 시장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나타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가격 역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인위적 조정'과 '본격 침체 시작'으로 의견이 갈린다. 샘 스토벌 CFRA 전략가는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과민 반응"이라며 일시적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 둔화를 야기한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전략가는 "투자자 관망세 확산"을,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최악 20%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UBS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강조하며 연말 S&P 500 지수 14% 상승을 전망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와 정치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히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미니해설] '검은 월요일' 뉴욕 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 & 경기 침체 '퍼펙트 스톰' 경고등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검은 월요일' 악몽을 현실로 만들며 투자자들을 깊은 절망에 빠뜨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0포인트(p)에 육박하는 대폭락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4% 넘게 곤두박질치며 2022년 9월의 악몽을 되살렸다. S&P 500 지수 역시 2.7% 급강하하며 200일 이동평균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패닉 셀'은 단순 조정을 넘어선 심각한 위기 신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가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경제 정책, 특히 '관세 폭탄'이 경기 침체 '뇌관'을 터뜨렸다는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월가 덮친 '검은 그림자' 이번 폭락의 핵심 원인은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락가락하며 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샘 스토벌 CFRA 전략가는 "인위적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세스 카펜터 모건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는 인플레이션 요인"이라며 '침체 방아쇠론'에 힘을 실었다. 관세發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 압력을 높여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투자 심리, 관망세 짙어지는 월가 '트럼프 리스크'는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전략가는 "투자자 관망세 확산"을 전했고,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최악 20%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CNN 공포-탐욕 지수는 '극심한 공포' 영역으로 급락,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를 반영했다. 기술적 '경고음', 하락 추세 시작되나 기술적 지표 역시 불안하다. S&P 500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 붕괴는 장기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 힐 캐피털 회장은 "일본 국채 수익률 주목"을 조언, 기술적 요인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 & '매그니피센트 7' 붕괴”를 지적, 기술주發 하락세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기술주 '수직 낙하', '매그니피센트 7' 무덤 자초 이날 기술주는 '수직 낙하'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힘없이 무너졌다. 테슬라는 15% 폭락, 알파벳, 메타 역시 4% 이상 하락, 엔비디아도 5% 하락했다. 캐시 우드 ARKK ETF는 9% 폭락, 기술주 투자 심리 냉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엇갈리는 전망 속, 신중론 우세 월가 전망은 엇갈린다. UBS는 "견고한 펀더멘털 & AI 성장"을 근거로 연말 S&P 500 지수 14% 상승을 점쳤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發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공포'라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 '검은 월요일'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의 '인위적 조정' 주장이 있지만, 대다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론을 택하고 있다. 지금은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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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검은 월요일 덮친 월가, '트럼프發 침체 뇌관' 터지나…다우 900P 붕괴, 나스닥 '22년 쇼크'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