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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 영향 하락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중국경제 둔화 우려와 중동리스크 완화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3%(2센트) 내린 배럴당 57.5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2%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일시 56.35달러까지 하락하며 5개월여만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지정학적 불안이 되살아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51%(31센트) 하락한 배럴당 60.9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경제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며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성장해 전분기(5.2% 성장)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주요산유국들이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경제 둔화 조짐까지 겹치면서 원유수급 불균형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스냅 크리크 에너지의 애널리스트 카일 쿠퍼는 "경제감속으로 중국의 원유수요 둔화가 다시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 재연 우려 등은 유가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양측이 또다시 교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받아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이후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남부와 다른 지역에 약 100차례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휴전 합의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는 양측의 추가 충돌을 막고 합의가 유지되도록 최측근들을 이스라엘로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휴전 합의의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1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3.5%(146.1달러) 오른 온스당 43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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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 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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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애플 급등에 3대 지수 일제 상승
-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애플의 급등과 미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97포인트(1.12%) 오른 4만6706.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 오른 6735.13, 나스닥지수는 1.37% 상승한 2만2990.54에 거래를 마쳤다. 루프캐피털이 애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아이폰17 시리즈의 초반 판매 호조에 따라 '2027년까지 출하량 확대 주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반영됐다. 넷플릭스(3.27%)와 테슬라(1.85%)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기대감도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은 CNBC 인터뷰에서 "셧다운은 이번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 타결 전망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공정한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 불안의 바로미터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발표하는 VIX(공포지수)는 11.8% 급락한 18.32로, 5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20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고, 기술(1.14%)·통신(1.52%)·산업(1.19%)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애플의 '슈퍼사이클'이 쏘아올린 반등…셧다운·관세 불확실성 넘어선 뉴욕증시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애플이 있었다. 루프캐피털은 "애플이 장기 수요 주기의 초입에 진입했다"며 "아이폰 출하 증가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17은 출시 열흘 만에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전작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3.94% 급등한 262.24달러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세운 최고가(258.1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반도체 장비주에도 확산됐다. KLA(4%), AMD(3.21%)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셧다운 종료 기대, 시장 리스크 완화 케빈 해싯 NEC 국장은 CNBC '스콰크박스'에서 "셧다운은 이번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도파 민주당 의원들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VIX는 18.32로 하락해 시장의 긴장이 완화됐고, 직전주 급락했던 자이온스뱅코퍼레이션과 웨스턴얼라이언스가 각각 4%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공정한 미중 합의 기대"…관세 리스크 완화 신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공정한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됐다"며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들은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100% 대중 추가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으로 해석돼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실적과 정책에 집중하는 '정상화 장세' 하리스파이낸셜그룹 제이미 콕스 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은 셧다운과 관세 갈등에서 벗어나 통화정책과 실적이라는 본질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P500 기업 중 76%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첫 주 평균치(68%)를 웃돌았다. 기술(1.14%)·통신(1.52%)·산업(1.19%)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양자컴퓨터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이온Q(-4.77%), 디웨이브(-10.25%), 리게티(-6.62%)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알리바바는 AI 모델 효율화 기술 공개로 4% 급등했다. 월가의 시선은 이제 연준의 10월말 회의로 향하고 있다. 추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날의 반등은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를 넘어 '정상화 랠리'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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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애플 급등에 3대 지수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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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 4거래일만 반등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공급 과잉 우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중간 무역갈등도 다소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8센트) 오른 배럴당 57.54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째 배럴당 60달러 선을 밑돌았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4%(27센트) 상승한 배럴당 61.33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은 오전장에 56.6달러까지 하락하면 5개월여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휴전 기대감이 부각되고 미국 지방은행의 신용리스크 문제도 다소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주 안에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는 러시아산 석유가 국제 시장에 더 나올 가능성과 연결되면서 과잉 공급이란 문제를 가중시킨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하락분을 만회하고 결국 상승한채 마감됐다. 트럼프는 이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보낼 필요가 있다"며 "토마호크 미사일도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근 들어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 강력하게 지원을 요청하는 무기다. 사거리가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 푸틴은 미국을 겨냥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전쟁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우리는 중동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만한 평화 협정을 맺었고 이란은 무력화했다"며 "이제는 우크라이나 차례로 시장에선 전례 없는 수준의 위험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플린은 지난밤 미국 인디애나주 와이팅의 BP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미국 중서부 시장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 “나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양호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측과 전화회담을 기다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에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2.1%(91.3달러) 내린 온스당 421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4392.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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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 4거래일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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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52년 만에 '오너경영' 체제 전환
- HD현대 오너 3세인 정기선(43)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HD현대는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지주사 HD현대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조선·해양·건설기계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스탠퍼드대 MBA를 마친 뒤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마린솔루션 대표 등을 거쳤다.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내년 3월 주총 후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미포, HD건설기계와 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두고 조직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평가된다. [미니해설] HD현대 오너3세 경영체제 전환⋯정기선 회장 승진 HD현대가 창립 52년 만에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그룹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7일자로 회장에 오르며 HD현대그룹의 새로운 리더십이 본격 가동됐다. HD현대는 이날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정기선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를 공식화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건설기계, HD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앞으로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공동대표로서 그룹 전반의 전략을 총괄한다. 조선·해양·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HD현대를 미래형 산업그룹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체제서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 그동안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권 회장은 2019년부터 HD현대를 이끌며 대형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 그룹 명칭 변경 등을 주도했다. 이번 인사로 권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정기선 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를 마쳤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선박영업 대표, 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거쳐 그룹 내 전략·기술 양면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재 그는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HD현대의 '2세 경영'이 아닌 '혁신형 3세 리더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 CEO 인사로 조직 재편 HD현대는 정기선 회장 선임과 함께 주요 계열사 수장 인사도 단행했다. 조영철 부회장이 HD현대 공동대표이사로 승진했고,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금석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 이상균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그는 향후 경영지원·재경·자산·동반성장 등 그룹 내 핵심 관리 기능을 총괄한다. 오는 12월 HD현대중공업에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이동해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로 호흡을 맞춘다. 기존 김성준 사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내년 1월 통합을 앞둔 HD건설기계의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수장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주원호 부사장은 미포 및 특수선 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그룹의 '미래 엔진', 조선과 기술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조선·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엔진’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의 협력 사업인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정부와의 조선 협력 논의 과정에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사의 역할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미국이 자국 조선 산업 부흥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계는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워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은 글로벌 조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빠르게 읽고 기술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해양플랜트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로봇·건설기계'… 위기 극복 관건 정 회장이 직접 공동대표를 맡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와 로보틱스 부문을 아우르는 그룹의 미래 사업 플랫폼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진 건설기계 부문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로봇 기술과 AI 기반 솔루션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HD현대를 '기술 중심형 중공업 그룹'으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조선과 에너지, 로봇, AI를 잇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신구 조화로 글로벌 톱 티어 도약" HD현대는 이번 인사를 '세대교체'이자 '혁신 드라이브'로 규정했다. 그룹 측은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뜻"이라며 "신구 경영진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곧 각사 인사심의위원회를 열어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연내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HD현대는 조선업 세계 1위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신사업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종합 산업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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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52년 만에 '오너경영'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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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81센트) 내린 배럴당 57.46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3%(79센트)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미국 지역은행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데다 원유 재고마저 크게 늘어나면서 큰 폭 하락했다. WTI는 한때 1.4% 남짓 오르기도 했으나 점심 무렵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하자 이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부실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은행주 전반이 타격을 받았다. 두 은행의 주가는 10% 넘게 폭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52만4000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0만배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다소 부정적"이라면서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지만, 정제유 재고가 많이 줄면서 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하지만 원유 내재 수요는 지난주보다 상당히 약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후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러 양국 정상회담 개최는 우크라이나 리스크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인도를 설득해 러시아산 석유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도록 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매수자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과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2.4%(103.0달러) 오른 온스당 43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장중 일시 4313.7달러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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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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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규제지역 21곳 중 8곳은 집값 하락⋯"풍선효과 막겠다며 과잉 규제"
-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으로 재지정한 서울 21개 구 가운데 8곳은 최근 3년간 오히려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봉구(-5.33%)를 비롯해 금천(-3.47%), 강북(-3.21%), 관악(-1.56%), 구로(-1.02%), 노원(-0.98%), 강서(-0.96%), 중랑(-0.13%) 등 8개 구의 아파트값이 2022년 12월 대비 지난달 기준 하락했다. 정부는 집값 급등과 풍선효과 차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집값이 떨어진 지역까지 일괄 규제하는 것은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같은 기간 규제지역으로 유지된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2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획일적 규제는 부동산 거래 위축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니해설] 서울 도봉·금천 등 8개구 아파트값 하락⋯규제지역 지정 반발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서울 21개 구를 규제지역으로 재지정했지만, 이 중 8개 구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여 '획일적 규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데이터를 16일 분석한 결과, 2022년 12월 대비 지난달까지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5.33% 하락했으며, 금천(-3.47%), 강북(-3.21%), 관악(-1.56%), 구로(-1.02%), 노원(-0.98%), 강서(-0.96%), 중랑(-0.13%) 등 8개 지역에서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2023년 1월 규제 해제 이후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으나, 이번 대책으로 다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대출·세제 등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됐다. 정부는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률과 물가상승률 등 정량적 요건과 투기 우려 등 정성적 요건을 종합 반영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집값이 오르지 않은 지역까지 묶은 과잉 규제"라는 비판이 거세다.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강남은 수십억씩 오를 때 놔두더니 이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조금 오르니 묶는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 주민들도 "집값이 떨어졌는데 강남처럼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이번 규제 재지정으로 서울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무주택자의 경우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또한 취득세율이 2주택 8%, 3주택 12%로 중과되며, 청약 재당첨 제한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각종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오는 20일부터는 이들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여 '삼중 규제지역'이 되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매매거래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한강변과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이 있었지만, 서울 전역을 일괄 규제하는 것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킬 뿐"이라며 "이미 매수세가 빠지고 거래가 뚝 끊길 조짐"이라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규제지역으로 유지된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는 29.96%, 서초구는 23.33%, 강남구는 20.56% 상승했으며, 용산구 역시 14.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 규제의 초점이 강남이 아닌 비강남권으로 향하면서 지역 간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역시 양극화가 뚜렷했다.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재지정된 12개 지역 중 의왕(-14.93%), 수원 장안(-9.18%), 수원 팔달(-8.72%), 성남 중원(-8.71%) 등 7곳은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과천(19.97%)과 성남 분당구(13.07%)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정책이 "시장 안정보다는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건국대 박합수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집값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명분으로 하락 지역까지 선제적으로 규제지역에 포함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며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 부동산뿐 아니라 소비·건설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재 경제의 핵심 과제는 경기 활성화"라며 "시장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키지 않도록 세분화된 지역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규제 완화 또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더욱 좁히고, 중저가 지역의 거래 절벽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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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규제지역 21곳 중 8곳은 집값 하락⋯"풍선효과 막겠다며 과잉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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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고조 영향 이틀 연속 하락⋯5개월만에 최저치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원유 공급과잉 우려 등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43센트) 내린 배럴당 58.2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WTI는 오전 장중 1.2% 남짓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이 줄더니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3%(19센트) 하락한 배럴당 62.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중간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될 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태를 고조시키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겐 중국의 희토류 통제보다 훨씬 강력한 수단이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통상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규제를 확대한 것은 지금까지의 미중 무역협상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국영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트에 자산동결 등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석유시설과 인도의 정유시설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원유공급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하루 400만배럴 정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과잉 폭을 지난달 전망치 하루 330만배럴에서 크게 상향한 것이다. CIBC 프라이빗웰스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WTI는 배럴당 60달러 부근에서 상당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중 긴장을 둘러싼 헤드라인(주요 뉴스)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증가 등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9%(38.2달러) 오른 온스당 42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4235.8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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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고조 영향 이틀 연속 하락⋯5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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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성인 인증 이용자 대상 '에로티카 콘텐츠' 허용 방침 발표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 가 자사 챗봇 챗GPT에서 성인 이용자에게 한해 에로티카(Erotica) 등 더 폭넓은 콘텐츠를 허용할 방침을 내놨다. 이는 "성인 이용자를 성인으로 대우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오는 12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신건강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확보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제한을 보다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 검증 절차를 마친 이용자에게는 에로티카와 같은 성인용 콘텐츠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오픈AI가 챗봇의 인간적 상호작용 능력을 강화하고, 유료 구독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트먼은 "챗GPT가 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화하도록 만들되, 이는 이용자가 원할 경우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AI '자유화' 속 규제 논란 확대 미국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오픈AI의 이번 조치가 청소년 보호와 규제 강화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미주리주 공화당의 조시 홀리(Josh Hawley) 상원의원은 미성년자의 AI 챗봇 동반자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회사 보이스 실러 플렉스너(Boies Schiller Flexner)의 제니 킴(Jenny Kim) 파트너 변호사는 BBC 인터뷰에서 "오픈AI가 미성년자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성인용 콘텐츠를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대형 기술기업이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월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오픈AI가 미성년자 계정에서도 노골적인 성인물을 생성할 수 있었던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정신건강 논란의 연장선 오픈AI의 조치는 최근 불거진 정신건강 관련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부모는 챗GPT와의 대화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아들 사건과 관련해 오픈AI를 상대로 '과실치사(wrongful death)'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AI 기업을 상대로 한 첫 번째 사망 관련 소송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모는 "자녀가 자살 충동을 언급했음에도 챗봇이 부적절한 응답을 보였다"며 오픈AI의 부모통제 기능이 불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정신건강 관련 이슈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챗GPT의 접근을 제한했지만, 이는 많은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며 "새로운 관리 도구가 도입되면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해명했다. AI 동반자 확산과 사회적 불안 비영리 연구기관 민주주의기술센터(CD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5명 중 1명(20%)이 AI 챗봇과 '로맨틱 관계'를 경험했거나 그런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AI 동반자 사용이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성인용 콘텐츠 허용은 새로운 사회·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미성년자에게 AI 챗봇 동반자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청소년이 AI와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연방 차원에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챗봇의 아동 상호작용 실태를 조사 중이며, 의회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챗봇을 '상품(product)'으로 분류하고, 이용자가 개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시장 확대 vs 규제 리스크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오픈AI의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툴레인대학교의 롭 랄카(Rob Lalka) 교수는 BBC에 "오픈AI는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용자층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오히려 규제 강화와 법적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고한다. 청소년 접근 차단 시스템이 완벽히 작동하지 않을 경우, 향후 기업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이번 결정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성인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담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AI의 인간화' 논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AI의 '인간화(humanization)'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자사 챗봇 그록(Grok)에 성적 대화를 지원하는 모델을 도입한 것처럼, 오픈AI도 "보다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상호작용"을 구현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의 인간적 대화 능력은 기술의 진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감정·윤리·법적 경계를 재정의해야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AI의 진화가 '기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오픈AI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 조치는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오픈AI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입법자들에게 실질적인 규제 마련을 위한 압박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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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성인 인증 이용자 대상 '에로티카 콘텐츠' 허용 방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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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 전역·경기 12곳 '초강력 부동산 규제' 단행⋯LTV 40%·전세대출 DSR 반영
-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16일부터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70%에서 40%로, DTI(총부채상환비율)를 40%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25개 전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이 규제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된다. 수도권 15억~25억 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축소된다. 정부는 "고가주택 매수와 상급지 갈아타기를 억제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미니해설] 정부, 16일부터 서울 전역·경기 12곳 부동산 초강력 규제 정부가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초강경 대책을 꺼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 것이다. 이는 6·27 대출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고가 아파트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수요 억제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역 규제지역 지정…16일부터 전면 시행 15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관계부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전역 25개 구와 경기 과천·광명·성남(분당·수정·중원)·수원(영통·장안·팔달)·안양·용인·의왕·하남 등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규제지역 지정 효력은 16일부터 발효되며, 이들 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40%로 각각 강화된다. 다주택자에게는 취득세·양도세 중과와 청약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또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은 2년 실거주 의무가 발생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됐다. 정부는 "갭투자(전세 낀 매매)를 차단하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 대폭 강화…15억 원 초과 주택 '2억 한도'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별도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집값이 과열 양상을 지속하자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을 내놓은 것이다. 기존에 일률적으로 6억 원이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 가격 구간별로 차등화했다. △ 15억 원 이하 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6억 원, △ 15억~25억 원 이하 주택은 4억 원, △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축소된다. 이는 고가주택 매수를 통한 자산 불평등 확산과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대출 한도 산정 시 적용하는 '스트레스 금리' 하한을 1.5%에서 3%로 상향해 향후 금리 인하기에 대출 여력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했다. 은행권의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도 당초 내년 4월에서 내년 1월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과열 신호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확고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 수요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1주택자 전세대출도 DSR에 반영 그동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이번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는 갭투자 수단으로 전세대출이 활용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해당 대출의 이자 상환액이 DSR에 반영된다. 금융위는 우선 1주택자부터 적용하고, 추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투기 차단 위해 '토지거래허가' 병행…불법 거래도 전면 단속 정부는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규제지역 내 주요 아파트 단지와 연립·다세대주택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정부는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기성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감독체계도 강화된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동산 불법행위 감독기구'를 신설하고, 각 부처의 조사·수사 기능을 통합한다. 국토부는 허위 신고가 거래 등 가격 띄우기 수법을 기획조사하고, 필요 시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한다. 금융위는 사업자 대출이 주택 구입에 유용되는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국세청은 3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 및 증여를 집중 검증한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주도로 841명을 투입해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공급 확대 병행…노후청사·국공유지 활용 정부는 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 확대책도 병행한다. 노후청사·국공유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연내 발표하고, 서울 우수 입지 내 노후 영구임대주택 재건축 사업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 내 신속한 공급을 위해 주거형 오피스텔 등 신축매입임대 7000가구를 연내 모집하고,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위례업무용지 등 4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급을 추진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국민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해 시장 과열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서울 및 수도권 고가주택 거래를 직접 겨냥한 초강력 규제"라고 평가한다. 다만 대출 여력이 줄어든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최대 25%) 등 추가 규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서울·수도권 전역의 규제지역 확대 △ 고가주택 대출 한도 축소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 확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불법 거래 단속 강화로 요약된다. 정부가 내세운 '주택시장 안정의 골든타임'이 실현될지, 혹은 또 다른 시장 왜곡을 초래할지는 향후 몇 달간의 거래량과 가격 흐름이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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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 전역·경기 12곳 '초강력 부동산 규제' 단행⋯LTV 40%·전세대출 DSR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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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석유공급 과잉 전망 등 영향 5개월만에 최저치
- 국제 유가가 14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마찰 우려와 석유공급 과잉 전망 등 영향으로 급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1.3%(79센트) 내린 배럴당 58.70달러에 마감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5%(93센트) 하락한 배럴당 62.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에는 3%나 떨어져 배럴당 61.5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와 WTI 모두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석유 공급이 "대규모 초과"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월간 석유보고서를 발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예비 데이터로 볼 때 주요 산유국들의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달 석유 공급이 대규모 초과 상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EA 추산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하루 평균 320만배럴의 석유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 하루 200만배럴로 예상되던 초과 공급 물량이 대폭 늘었다. IEA는 국제 유가 결정에서 중국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석유 재고가 늘어나면 유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에 따르면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과 여러 나라들이 석유 재고를 늘렸다. 올 1~8월 전세계 석유 재고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대규모 증산 대신 11월에도 이달과 같은 하루 13만7000배럴만 증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자 전쟁 휴전으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공급 우려를 낮추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마찰이 격화될 조짐을 보인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통상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간 고위관계자가 13일에 협의를 개시했으며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대표는 다만 추가관세를 회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중국측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모두 양보하지 않는다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중간 무역갈등 격화 우려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30.4달러) 오른 온스당 41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4190.9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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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석유공급 과잉 전망 등 영향 5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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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목재·가구에 최대 50% 관세⋯'산업 안보' 명분에 보호무역 강화
- 미국이 14일(현지시간)부터 수입 가공 목재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를 기해 수입 목재에 10%, 소파·화장대 등 천을 씌운 가구와 주방 찬장류에는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 다만 올해 안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천 가구는 30%, 주방 수납장과 세면대는 50%로 관세가 인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와 목재 산업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로 캐나다와 베트남의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주택 건설 비용 상승과 주택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니해설] 트럼프, "국가 안보 위한 조치"…목재·가구 수입품에 최고 50% 관세 미국이 14일(현지시간)부터 수입 목재 및 가구류에 대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이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수입 목제품 및 가구 관세 부과 포고문'의 후속 조치다. AF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수입 가공 목재에는 10%, 소파·화장대 등 천을 씌운 가구와 주방 수납장류에는 2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다만 올해 안에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천을 씌운 가구는 30%, 주방 수납장과 세면대는 최대 50%까지 관세가 오르게 된다. 이미 협정을 체결한 영국의 경우 목제품에 10%의 관세가 적용되며,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세율이 15%를 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상무부가 수입 목재의 양과 구조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공급망 회복과 산업 재건, 고품질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베트남 직격탄…수출 의존 산업 타격 불가피 이번 조치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특히 캐나다와 베트남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 수입 연질 목재(softwood lumber)의 85%를 공급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이번 10% 추가 관세가 기존의 반덤핑·상계관세에 더해지면서 캐나다산 목재의 총 관세율은 약 45%에 이르게 된다. 이는 미국 주택 건설용 자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캐나다산 목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NAHB는 "이미 목재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가 관세가 가해질 경우 건설업계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구 부문에서는 베트남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구 수입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전체 대미 수출의 10%가 가구 산업에 집중돼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멕시코와 비교해 베트남의 가구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 '이중 악재'…"건축비 상승·소비 위축 불가피"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주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이미 고금리와 공급난으로 수년째 침체 국면에 있다. NAH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주택 건설 자재의 약 7%가 해외에서 수입됐다. 관세 인상 이전에도 2020년 12월 대비 건축 자재 비용이 34% 상승한 상태다. 버디 휴스 NAHB 회장은 "목재는 주택의 뼈대이자 기본 구조를 구성하는 핵심 자재로, 관세 인상은 건축비를 상승시키고 소비자의 주택 구매 의욕을 꺾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무역정책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의 경제적·물리적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2023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세 인상에 따른 건축비 부담은 이 추세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보호무역 '가속 페달'…트럼프 행정부의 선거 전략?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확대를 내세워 자국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노동계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이 조치는 단기적 물가상승보다 장기적 산업 회복에 초점을 둔 결정"이라며 "미국의 산업력 회복이 곧 국가 안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국내 생산 설비 확대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택·가구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산업 회복'과 '소비 위축'의 줄타기 이번 목재·가구 관세 부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미국이 '산업 안보' 명분으로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산업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택·가구 시장 침체라는 부작용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재 공급의 85%를 캐나다에 의존하는 구조적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단순한 대외정책이 아닌 미국 내 인플레이션·건설경기·소비 심리 전반에 파급될 복합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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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목재·가구에 최대 50% 관세⋯'산업 안보' 명분에 보호무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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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신형 '싼타페' 美 충돌시험 중 화재⋯13만5000대 리콜
- 현대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Santa Fe)'가 미국 정부의 차량 안전시험(New Car Assessment Program, NCAP) 중 화재를 일으켜, 미 전역에서 13만5000대 이상이 리콜(무상수리) 대상에 포함됐다고 현지 자동차전문매체 그라다3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시동모터(스타터 모터)의 단자 덮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충돌 시 엔진 냉각팬 어셈블리와 접촉하면서 전기 합선 및 화재 위험이 발생하는 결함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4년형과 2025년형 싼타페 비하이브리드 모델 중 2023년 12월 28일부터 2025년 7월 7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결함은 2.5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에 한정되며, 전체 리콜 차량의 약 1%에만 실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 충돌시험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NHTSA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대차도 선제적 리콜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성명을 통해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열 손상(thermal event) 징후가 발견된 후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리콜 절차를 개시했다"며 "모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NHTSA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리콜 조치는 2025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와 딜러에 개별 통보를 보내, 무상 점검 및 부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기간 동안에는 대체 차량이 무상 제공되며, 이미 자비로 수리를 마친 고객은 비용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몇 년간 현대차와 기아가 잇따라 겪고 있는 전장(電裝)·제동 시스템 관련 리콜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평가된다. 2023년에도 두 회사는 ABS(잠김방지제동장치) 결함으로 300만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문제가 발생한 5세대 싼타페는 2024년 새로운 각진 디자인과 개선된 실내 공간, 첨단 안전사양을 앞세워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대표 모델이다. 현대차 글로벌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당시 "새로운 싼타페는 도시와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균형 잡힌 SUV"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브랜드 신뢰도에 단기적 타격이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결함이 설계 문제가 아닌 제조 과정상의 오류임을 확인했으며, 신속한 리콜을 통해 고객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TSA는 이번 결함 사례를 토대로 추가 리콜 가능성과 품질관리 강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리콜 대응 속도와 사후 관리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브랜드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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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신형 '싼타페' 美 충돌시험 중 화재⋯13만500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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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조짐 등 영향 3거래일만에 반등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조짐을 보이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59센트) 오른 배럴당 59.49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한때 2% 넘게 오르면서 60달러 선을 소폭 웃돌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68센트) 상승한 배럴당 63.4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반등한 것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에 분노를 터뜨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고조됐던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거들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 양국 간에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긴장을) 완화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다. 나는 그 회담 일정이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휴전합의로 중동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에서 억류중인 인질 20명 전원을 석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증산방침에 따른 원유공급 과잉 우려는 원유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9월 OPEC+의 원유생산량은 전달보다 하루 63만배럴 늘어났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각각 하루 130만배럴과 140만배럴로 유지했다. OPEC은 "2025년 3분기에 나타난 탄탄한 세계 경제 동학과 미국과 일본의 2025년 2분기 성장률 상향 조정, 인도와 중국의 강력한 데이터는 안정적인 세계 성장 전망을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 연준의 추가금리 인하 등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3.3%(132.6달러) 오른 온스당 41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137.2달러까지 오르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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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조짐 등 영향 3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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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장관 "부동산원 통계 개선 추진"⋯주간 아파트값 발표제 폐지 검토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가 갖는 구조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간 단위의 아파트값 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실거래가 반영이 미흡해 시장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자 "그러한 지적에 전반적으로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 보고서를 정리 중이며,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부동산원의 주간 집값 통계 발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국토연구원에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고가 아파트 매매계약이 체결된 후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세청·경찰청과의 공조 체계를 통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직접 만나 긴밀히 협의했다"며 "위법 행위가 드러나는 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역 부동산 거래 해제 사례 중 '가격 부풀리기'가 의심되는 425건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위법 가능성이 높은 8건을 적발해 최근 2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으며, 나머지 6건도 곧 수사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법원 청사의 세종 이전 문제에 대해 "현재 국토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법 개정만 이뤄진다면 대법원 이전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노동 안전 종합 대책' 중 중대 재해가 반복되는 건설사에 대해 영업이익의 5% 또는 최소 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고용노동부와 국토부 간 정책 접근에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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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장관 "부동산원 통계 개선 추진"⋯주간 아파트값 발표제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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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간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등 영향 급락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등 영향으로 급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2%(2.61달러) 내린 배럴당 58.90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58.7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5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폭락으로 이번 주 WTI 가격의 하락률은 3.25%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주간 하락률은 10.38%에 달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3.9%(2.52달러) 하락한 배럴당 62.7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에 수요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전날 미국을 겨냥해 대대적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원래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order)'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현재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외에도 여러 대응 조치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 중국 상무부는 일부 희토류를 수출할 때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하거나 조합, 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들도 수출 통제 대상에 넣었으며 중국이 원산지인 희토류를 채굴·제련·분리하는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도 수출 통제 대상에 넣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을 자극했다. 이달 말 트럼프와 시진핑의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중국이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이고자 이같이 조치했을 것으로 봤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테이블 자체를 엎어버리는 한편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미국 정부가 대중 무역 보복 수위를 다시 높이면 글로벌 공급망은 뒤틀리고 경기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유가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한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이런 보복 조치가 취해지면 시장은 성장 둔화, 그리고 아마도 수요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동리스크가 완화된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의 정전이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일부지역에서 철수하고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는 인질들을 석방할 예정이다. 미국 소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 로버트 요가는 "(가자지구) 정징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부분이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의식한 원유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27.8달러) 오른 온스당 40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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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간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등 영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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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6월 하루 평균 2천억대로 '급감'
-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빠르게 줄며 지난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10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달러화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일평균 거래대금은 238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조229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월 9238억원, 2월 8794억원, 3~5월 3000억원대로 감소했고, 6월엔 2000억원대까지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둔화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거래 '안정자산' 스테이블코인도 식었다…국내 가상자산 냉각 심화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식으며, 달러 연동형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달러’로 불리며 국내외 거래소의 유동성을 이끌던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시장 위축과 규제 강화가 겹치며 활기를 잃었다. 한국은행과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2380억원에 불과했다. 불과 반년 전인 지난해 12월 1조229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 모두 거래량이 줄며, 가상자산 거래 전반의 위축세가 뚜렷해졌다. 가상자산 전체 거래대금 역시 6월 하루 평균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7조1000억원에서 급감했다. 국내 가상자산 보유금액도 1월 말 121조8000억원에서 6월 말 89조2000억원으로 약 27% 감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 자산' 역할을 해왔다. 테더(USDT), USD코인(USDC), 바이낸스달러(USDS)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거래소 내 거래 위축과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DEX), 개인 간 거래(P2P) 비중이 늘어나면서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비공식 거래가 확대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이 스테이블코인 거래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가격 급등기 이후 나타난 조정 국면이 길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적으로도 스테이블코인 흐름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마르코 로이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보고서에서 AI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지역 분포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미지역 거래량이 445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2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럽(3340억달러), 아프리카·중동(2천억달러),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1560억달러)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거래 회복 여부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달러 패권을 둘러싼 규제 정책,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논의, 그리고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성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각국 통화정책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경쟁 구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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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6월 하루 평균 2천억대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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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종전 기대감 등 영향 5거래일만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중동의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 소식에 1%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1.51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7%(1.10달러) 내린 배럴당 65.1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의 종전 기대감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현재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생존자 20명의 인질을 곧 석방하고 이스라엘군도 단계적으로 철군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날 국무회의에서 트럼프는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수장도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했다며 이스라엘이 억류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이들 인질을 석방하면 합의 내용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나 현재 흐름대로라면 종전에 이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안전 선호 심리도 약해지고 중동의 긴장 완화로 해당 지역의 원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원유 매도세가 강해졌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갈등이 종식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선물 가격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평화 협정은 최근 중동 역사에서 중요한 돌파구"라며 "석유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교섭은 진전이 보이지 않는 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 등 러시아의 석유제품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종전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등에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2.4%(97.9달러) 내린 온스당 39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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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종전 기대감 등 영향 5거래일만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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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3거래일 연속 상승 온스당 4천달러 돌파
- 국제금값이 7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현물가격도 4000달러에 육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28.1달러) 오른 온스당 40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장중 일시 4014.6달러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현물가격도 장중 온스당 3991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제금값이 이처럼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데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중단)이 7일째로 접어들고 있어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화되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프랑스와 일본의 정국 불확실성도 국제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미국경제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중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경제상황 변화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리인하는 금리가 붙지 않는 금 가격 상승에 순풍으로 작용한다.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여야당의 예산협의가 난항에 봉착해 재정건전성을 위한 대처가 좌절되자 임명 27일 만에 사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재정확대파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며 차기 일본총리에 취임할 전망이다. 귀금속 정련시설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기업 MKS PAMP의 조사및 금속전략책임자 니키 실즈는 “프랑스와 일본의 정치정세가 재정악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국제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제금값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의 수요 및 기관투자자의 자금유입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9월 금보유를 11개월 연속으로 늘렸다. 금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금매입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국제금값 상승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그룹은 내년 12월 금가격전만을 온스당 49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43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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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3거래일 연속 상승 온스당 4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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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4)]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금값, 온스당 4천달러 돌파 눈앞
- 국제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온스당 4000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믈 금가격은 1.7%(67.4달러) 오른 온스당 3976.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일시 3994.5달러까지 치솟으며 온스당 4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 현물도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3969.91달러까지 올랐다. 국제금값이 이처럼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다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정치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추가로 25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6일째에 접어들었으며, 백악관은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신임 총리가 이날 사임했다. 지난달 9일 총리에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프랑스 야권은 즉각적인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금융완화를 내세우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신임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내 첫 여성 총리가 유력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잇다. 마렉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메이어는 "프랑스의 정치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속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 그리고 계속되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모두 금값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금 가격 상승에는 펀더멘털(기초 여건)과 모멘텀(추세) 양 측면의 이유가 모두 있다"며 "올해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42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월시 트레이딩의 상업 헤지 부문 이사인 숀 러스크는 "금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의 문제로 보이지만 급격한 상승랠리로 이익확정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0% 상승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 안전자산 선호 심리, 그리고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금 현물 가격은 3월에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9월 말에는 3800달러 선을 넘었다. 한편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부상한 가상화폐도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12만5835.92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12만5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올해들어 33% 급등했다. 프로페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은 히들 레이트(투자 프로젝트나 기업이 달성해야 할 최소 수익률)이다. 만약 이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매입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12주동안은 비트코인 보유자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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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4)]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금값, 온스당 4천달러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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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인도네시아,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 인도네시아 최대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법인명 PT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 BLTZ)가 영화 소비 시장의 더딘 회복세와 투자 비용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섰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스와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자본을 늘리는 '병행' 전략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CJ CGV 인도네시아의 올해 2분기 부채는 1조 4300억 루피아(약 122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4500억 루피아(약 1238억 원)에 비해 약 1.4%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 1조 8460억 루피아(약 1576억 원)에서 1조 8440억 루피아(약 1574억 원)로 조금 줄어든 것은 신규 상영관 개설과 설비 개선 투자에 따른 운영상 변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자본은 뚜렷하게 늘었다. 2분기 자본 총액은 4128억 5000만 루피아(약 352억 원)를 기록해, 이전 3876억 4000만 루피아(약 331억 원)보다 많아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본을 늘려 재무 안정성을 다지려는 노력이 일부 결실을 봤다는 평가다. 부채 관리·수익성 강화로 체질 개선 박차 CJ CGV 인도네시아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부채 구조를 다시 짜고 현금흐름을 좋게 만들며,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상영관의 수익성을 높이고 디지털 복합 콘텐츠 같은 신사업을 키우는 것이 전략의 중심이다. CJ CGV 인도네시아의 로작산 리노타 기업 비서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공시를 통해 "현금흐름을 최적화하고 운영비를 효율적으로 써 부채를 관리하는 등 신중하게 재무를 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노력이 자본을 늘리고 자산 구조를 한층 튼튼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회사 CJ·현지 금융권, 든든한 지원군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모회사인 CJ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금융권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PT 뱅크 신한 인도네시아(신한은행)에서 5년 만기로 400억 루피아(약 34억 원)를 빌려 운영자금으로 쓰고 있다. 올해 6월 23일에는 PT 뱅크 KB 인도네시아(KB은행)와 2640억 루피아(약 225억 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맺었다. 1년 만기로 빌린 이 자금은 CJ그룹 계열사인 CGI 홀딩스(CGI Holdings Limited)에 진 빚을 차환(자금 재조달)하는 데 쓴다. 이자 비용을 줄이고 부채의 질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시장은 CJ CGV 인도네시아의 앞으로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사업 회복세와 맞물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로작산 비서는 "올해 4분기 말에는 전반적인 사업 발전과 함께 회사의 자산과 자본이 긍정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3일 CJ CGV 인도네시아의 주가는 3,290 루피아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 8800억 루피아(약 2459억 원)를 기록했다. 유통 주식 수는 7,865만 주에 이르지만, 당일 거래량은 100주에 그쳤다. 이처럼 거래량이 적어 시장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기업 규모에 비해 시장 평가가 정체됐다. 시장의 신뢰 회복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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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인도네시아,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