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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증시 전망, 불확실성 속 기대감 지속
-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2024년 미국 증시가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말 대비 약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12월 30일(현지시간) "2023년 증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중 2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마감했다"며 "연말까지 지속된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기대감에 힘입었으나, 2024년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은 상승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추적한 월스트리트 전략가 20명의 2024년 S&P 500 목표치 중간값은 4850로, 2023년 대비 2% 미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략가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은 5200으로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JP모건은 2024년 S&P 지수가 4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다양한 전망 속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BMO(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치킨 리틀 리세션'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고,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불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벨스키는 2024년 전망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노동 시장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현재 단계에서는 경기침체 논쟁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완만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것이 "단기적인 매도세"로 이어질 뿐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경기침체가 증시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엠마뉴엘은 경기침체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엠마뉴엘은 올해 상반기에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여 S&P 500 지수가 목표치인 47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가 이끄는 JP모건 주식 전략가들은 지난 2023년 11월 29일 발표한 2024년 전망에서 "연준의 빠른 양적완화가 없다면 내년에는 투자자의 포지셔닝과 심리가 대부분 반전된 상황에서 소비자 동향이 둔화되면서 주식에 더 어려운 거시적 배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라코스-부야스의 지적은 강세장 대 약세장 논쟁에서 핵심적인 고착화 지점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며, 현재 연준은 2024년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가 의미 있게 둔화되어 금융 여건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하락하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골드만삭스가 12월 중순에 주식 전망을 상향 조정할 때 언급한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전략 노트에서 "탄력적인 성장과 금리 하락은 대차대조표가 취약한 주식, 특히 경제 성장에 민감한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경기침체 여부가 첫 금리 인하 이후 증시 상승 또는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골드만삭스의 그래프에 따르면 첫 번째 연준 금리 인하 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랠리 주도 이어지나? 2023년 주식시장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불리는 7대 기술주가 주도했지만, 2024년에는 더 폭넓은 리더십이 예상된다. 2023년 주식시장 랠리에서 잘 알려진 측면은 애플(AAPL), 알파벳 구글(GOOGL, GOOG),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META),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등 7개 대형 기술주가 시장 상승의 대부분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2023년 마지막 두 달 동안 랠리가 확대됐고, 많은 전략가들은 2024년에도 이러한 시장 폭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fA(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책임자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2023년 12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4년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목표 지수는 5000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이 70%를 차지했던 올해와는 달리, 더 폭넓은 리더십을 기대한다"라고 썼다. 소형주와 금융주 상승 여력 펀드스트랫의 설립자 톰 리는 2024년 3대 섹터로 기술주와 FAANG 주를 꼽았지만, 소형주와 금융주의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리는 2023년 12월 7일에 진행한 2024년 전망에서 "수익과 여러 번의 확장을 통해 소형주를 능가할 만큼 FAANG에 충분한 주스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소형주가 50% 쉽게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금융은 30 % 상승할 수 있다 ... 포지셔닝에 관해서는 아무도 금융주를 소유하지 않고 아무도 소형주를 매수하지 않는다. 상승 여력이 많다"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코스틴은 최근 2024년에 대한 전망에서 소형주에 대한 강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벨스키는 2024년에 대한 전망에서 "2024년에는 '매그니피센트 7'로 알려진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추세가 일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별 기초체력이 상이하며, 최근 4분기 주가 동향이 2024년에 다양한 실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성장 부문, 특히 기술 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성장세가 저조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유동성이나 모멘텀에만 의존하는 대신, 테마, 안정적인 성장, 심지어 성장 섹터 내의 배당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리스크 한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일본은행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엔화 약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내부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난관에 직면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4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인도의 4월 총선 역시 중요한 국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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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증시 전망, 불확실성 속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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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사흘째 상승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중동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7센트)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 3거래일간 모두 3.9%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1%(6센트) 상승한 배럴당 79.2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홍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급난이 예상된 영향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 이상이 이날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해군 함대의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이날도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선언해 더 큰 군사적 갈등을 예고했다. 홍해 지역의 군사적 위협이 원자재 상품 가격을 완전히 상승세로 돌려세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피털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분석가는 "홍해 지역의 교역 차질은 상품가격의 강력한 랠리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유 생산이 여전히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는 결국 도착지에 배송될 것이고 운송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나 비용을 조금 더 써야 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에 유가상승이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0만9000 배럴 늘어난 4억4368만2000 배럴로 집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71만배럴 늘어난 2억2672만3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8만5000 배럴 증가한 1억1502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7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2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2%(4.4달러) 내린 온스등 20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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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사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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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97센트)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틀간 2.8% 올라 2주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3.3%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6%(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이 지속되는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감 때문에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영국 BP 등이 홍해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홍해 항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에 대한 경계 뿐만 아니라 원유 수송에 통상보다 시간이 걸려 수급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성명을 내고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는 홍해에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홍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성 장관은 이날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원활한 운송이 어려워진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XS닷컴의 라니아 굴 시장 분석가는 "홍해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촉발한 지정학적 위험은 의심의 여지 없이 중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촉발하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정책금리는) 매우 긴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배려하면서도 금리인하로 기조를 바뀌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데일리 총재의 이같은 입장은 원유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원유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6%(11.6달러) 오른 온스당 20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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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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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소송패소에 소비자와 미국주에 7억달러 화해금 지급
- 에픽게임즈와 '인앱결제'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이 미국 각 주와 소비자들에게 7억 달러(약 91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30여개 주와 소비자들에게 7억달러의 화해금을 지급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용 화해기금으로 6억3000만 달러, 주에 대한 기금으로 7000만 달러를 각각 지불키로 했다. 소비자는 적어도 2달러의 화해금을 받게 되며 또한 2016년 8월16일부터 2023년9월30일까지 구글플레이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지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내 50개주와 콜롬비아특별구, 푸에르토리코, 버진군도가 구글의 화해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이와 함께 기존 구글플레이 정책을 변경해 앱 배포 시장 내 경쟁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안드로이드의 선택과 유연성을 더욱 강화하고 강력한 보안 보호 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구글이 타 운영체제(OS) 제작자들과 경쟁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 결과는 구글이 에픽게임즈와의 인앱결제 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공개됐다. 구글이 주 정부, 소비자와 벌이고 있는 유사한 소송에서 승산이 적다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에픽게임즈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구글은 앱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은 게임 등에서 결제할 때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에픽게임즈는 이를 우회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구글은 에픽게임즈 게임을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배심원단은 구글플레이 앱 장터와 결제 서비스를 연결하고 구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을 시 앱 장터에서 퇴출하는 방식이 독점적이라고 판단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단말기 상의 앱 이용에서 위법적인 제한을 가하거나 앱내 거래에서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과대청구를 했다고 비난을 받아왔다. 구글측은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요 원고측인 유타주와 기타 주는 지난 9월에 화해를 발표했지만 구글이 인기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주와 관련재판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의 연방 지방법원은 지난주 구글의 앱사업 일부가 반경쟁적이었다고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주었다. 구글측은 앱과 게임 개발자들이 앱내 과금의 대체옵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기능할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해의 일환으로 사용자가 개발자로부터 직접 앱을 다운로드할 기능을 간소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에픽게임즈는 성명에서 "각주와의 화해안이 구글의 위법적이고 반경쟁적인 행위의 핵심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에픽게임즈는 "안드로이드의 에코시스템을 진짜 개방하기 위해 재판 다음 단계로 압력을 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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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소송패소에 소비자와 미국주에 7억달러 화해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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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은행 접근성 개선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암호화폐 대신 현금을 사용하여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Traded Fund)의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은 새로운 '현물 상환 선지급'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이 이 펀드에 공인 참여자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 블랙록이 새롭게 제안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모델은 지난 11월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의에서 블랙록의 대표 6인과 나스닥 관계자 3인에 의해 발표됐다. 이 모델이 승인될 경우, 현재의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할 수 없는 많은 은행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참여로 가상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된 모델에 따르면, 공인 참여자(AP)는 브로커-딜러에게 현금을 이체하고, 이 브로커-딜러는 해당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여 ETF의 커스터디 제공업체(블랙록의 경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보관하게 된다. 이 새로운 구조는 위험 분산을 위해 AP로부터 시장 조성자로 권한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어, 투자 환경에 새로운 안전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자사의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ETF 모델이 "시장 조작에 대한 탁월한 저항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EC가 이전의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반복적으로 거부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블랙록은 이 새로운 ETF 구조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간소함과 조화'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록, SEC와 세 번째 회동 최근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2월 11일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이끄는 SEC와 세 번째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블랙록과 나스닥이 지난 11월 28일 SEC와 가진 두 번째 회의의 연속으로, 11월 20일 증권 규제 당국과의 첫 회의에서 제안된 원래의 현물 상환 모델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SEC는 블랙록의 신청에 대해 1월 15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며, 최종 결정 마감일은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ETF 전문 분석가들은 SEC가 내년인 2024년 1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현재 대기 중인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EC의 결정을 기다리는 주요 금융회사들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피델리티, 해시덱스 등이 있다. 이들 회사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북미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로, 그 가치가 비트코인의 실제 현물 가격에 직접 연동되는 금융상품이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하는 것은 비트코인 자체를 직접 구매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낳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고도 그 가치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즉,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은 복잡한 암호화폐 거래소 절차나 디지털 지갑 관리 없이도 비트코인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ETF는 주식처럼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이 익숙한 브로커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ETF는 증권 거래소의 규제를 받으며, 이는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여러 국가에서 규제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품의 출시와 운영은 해당 국가의 금융 규제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캐나다는 2021년 2월 18일, 북미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퍼포즈 비트코인 ETF(Purpose Bitcoin ETF), 이볼브 비트코인 ETF(Evolve Bitcoin ETF) 등이 캐나다 증권거래소(TSX)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라질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나라 중 하나로, QR 캐피탈의 비트코인 ETF는 2021년 4월에 상파울루 증권거래소(B3)에서 출시됐다. 자코비자산운용은 2023년 8월 비트코인 현물 ETF인 비코인을 영국령 건지(Guernsey)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 받고,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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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은행 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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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메타 등 50개사, 챗GPT 대항 AI 오픈소스 동맹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을 비롯해 50개 이상 인공지능(AI) 관련 기업과 기관이 챗GPT에 대항해 'AI 동맹'을 결성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와 IBM은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사와 함께 'AI 동맹'(AI Alliance)을 결성해 출범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들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출시 1년 만에 생성형 AI 개발 열풍을 불러일으키자 이에 대응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오픈 소스로 제공해 챗GPT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AI 동맹'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AMD, 오라클 등 기업과 스타트업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예일대, 코넬대 등 대학과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이 동맹은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개방형 과학'을 지지하는 자원을 모으고 있으며, 빅테크와 학계 등이 기술을 무료로 공유하는 오픈 소스를 지원한다. WSJ은 'AI 동맹'에 참여한 기업 등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메타와 함께 올해 8월부터 오픈AI처럼 주목받지 못한 기업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년간 AI에 대한 논의가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AI 동맹 구축 이유를 설명했다. 메타의 경우 오픈AI와 MS, 구글 등과 달리 지난 7월 자체 LLM인 '라마(Llama)2'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동맹은 우선 규제와 안전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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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메타 등 50개사, 챗GPT 대항 AI 오픈소스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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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4만4000달러 돌파⋯1년 8개월만에 최고치
-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BTC)이 급등해 4만4000달러(약 5771만원)를 돌파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6일 오전 9시 20분께 6052만원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 기준 오후 7시 15분(한국 시간 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대비 5.23% 급등한 약 4만4003달러(5771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4만1421.15달러, 장중 최고 4만4408.67달러를 찍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무려 16.70% 상승했다. 지난 3일 4만달러(약 5260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4일에는 4만2000달러(약5523만원)를 오르내렸고, 6일에는 4만5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4월 마지막으로 4만5000달러를 찍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전일 대비 2.59% 상승해 2295달러(약 301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주간 상승률은 12.43%에 달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임박 기대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촉발됐다.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감독 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임박 기대감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 야후 등 외신에서는 내년 1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지난 11월 말,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월스트리트의 거물 블랙록은 각자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SEC와 미팅을 가졌음을 확인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두 회사는 S-1 서류의 형태로 신청서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며 "이러한 수정안은 해당 회의의 녹취록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증권 규제 기관이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정안은 SEC가 과거에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비트코인 시장 조작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 상품을 거부하는 대신 이러한 신청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5일밤에 지난 6월 제출한 최초 S-1 등록에 대한 두 번째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 매체는 투자자가 자산을 직접 구매하고 보유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 신청서에는 미국의 즉시 결제 시스템인 페드 와이어(Fedwire)와 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3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 앞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예기치 못하게 바뀌고 ETF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도 상승 요인 이와 함께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2012년 11월 28일 최초의 반감기가 있었다. 반감기는 채굴자가 생산한 블록이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찾아온다. 이후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한 번씩 총 3차례 반감기를 지났으며,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세 번째 반감기 후 약 1년만인 지난 2021년 11월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10만달러를 넘는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주 다양한 ETF 승인에 힘입어 내년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상승에 원화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씨씨데이터(CCData)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 화폐에서 원화가 처음으로 달러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한 달간 거래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운데 원화 비중은 4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현재까지 원화의 시장 점유율은 약 41%로 약 17% 증가했고, 달러의 점유율은 약 40%로 11%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비트코인 상승에 한국 트레이더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해석이다. 이 통신은 2022년 5월 테라의 붕괴 이후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지만,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은 미국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한국 시장을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매 투자자, 신중한 입장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임금, 급여, 가계 순자산을 포함한 수많은 미국 경제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의 강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상화폐 소매 트레이더(개인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분석가 에드 야드니(Ed Yardeni)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 11월에 8.9% 상승하면서 올해 초 이미 '산타클로스 랠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글 트렌드에 주목하면 '비트코인 구매' 및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검색이 지난 3주 동안 안정적인 패턴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Joel Kruger)는 "비트코인 랠리는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와 미국 현물 기반 BTC ETF 상장에 대한 규제 승인이 임박할 것이라는 기대가 합쳐져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기술적 가격 수준, 특히 2022년 3월과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치를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모멘텀은 4만8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 사이의 영역까지 분명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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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4만4000달러 돌파⋯1년 8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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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나흘째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추가감산 불발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72센트) 하락한 배럴당 72.3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전장보다 1.1%(83센트) 내린 배럴당 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4일로 끝난 시점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불확실성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가 1월 아시아용 원유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았지만 수요 약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지난주 추가 감산을 연기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OPEC+가 내년 1분기에 추가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노박 부총리는 "OPEC+의 시의적절한 행동으로 수요침체기를 어렵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면 투기와 변동성을 배제하기 위해 OPEC+는 추가조치를 강구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빠르면 이달중에 OPEC+ 합의에 근거한 석유∙연료 공급제한 강화하기 시작하고 빠르면 내년 1월중에라도 하루 50만 배럴의 석유∙연료 공급 자체감산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일에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 수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100만 배럴 감소해 4억487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또는 강세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없다면 유가의 움직임은 갈수록 무거워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WTI의 올해 최저치인 배럴당 67달러를 테스트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빌 웨더범 전략가는 "유가는 올해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이 덜 제약적이고 수요도 완만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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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나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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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감속 추세 돌입⋯소비둔화에 노동시장 냉각 조짐
- 미국 경제가 결국 감속추세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와 월마트 등 미국 소매대기업체들의 경고, 미국 연방은행 경제보고 베이지북 등에서 미국 경제 감속 추세를 보여주는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가계는 올해 대부분을 통해 예상외의 견고함을 보여주었으며 여름에는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소비지출에 브레이커가 걸리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30일 발표한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가 지난해와 비교해 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값을 뺀 근원 PCE는 3.5% 상승했다. 근원 PCE는 지난 7월 4.3%에서 8월 3.8%, 9월 3.7%로 떨어졌으며 10월에는 0.2%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추수감사절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수의 대형 소매기업들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자상거래의 대규모 세일행사 '사이버먼데이'에서는 후불 결제서비스 'BNPL(선구매 후결제)'를 사용한 구입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저축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내년에 미국 경제가 하강세를 보일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징후라고 말할 수 있다. 견고했던 노동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것에 동반해 미국 경제는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NG 파이낸셜마켓의 수석 국제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고용은 감소하고 있으며 임금도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소비추세가 약해져고 있으며 이는 주용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왕성한 소비가 인플레 고공행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 금융당국자들로서는 소비지출의 둔화가 환영받을 점이다.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내년에 약 12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시점에서의 인하폭의 거의 2배다. 애틀란트연방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최근 "개인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활동이 약화되면 경제성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애틀란트연은이 집계한 최신 베이지북에서는 기업이 앞으로 1년후의 매출액 증가를 3%로 예상하고 있는 점을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약 10년만의 낮은 수치다. 미국내 대형 소매기업의 8~10월 결산에서 소비감속이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월마트는 10월말 국내소비에 둔화 징후가 보였다면서 전망에 불투명한 자세를 보였다. 타깃의 기존점 매출액은 소비자가 재량지출을 줄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쳐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소비를 주로 노동시장의 상황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가 있는 한 지출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다. 노동시장에도 침체 기미가 보이고 있다. 10 PCE통계에서는 인플레 조정전의 임금과 급여가 0.1% 증가에 그쳐 올해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다른 통계에서는 실업보험의 계속수급자수가 약 2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해 재취업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오는 8일 발표될 11월 고용통계에서는 평균시급은 지난해와 비교해 4%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확인된다면 지난 2021년 중반이후 최저 증가률이 된다. 경기는 감속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붕괴를 예상하는 추세는 낮다. 블룸버그의 조사중앙치에는 실질GDP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전분기와 비교한 연율 1.1%로 감속하고 2024년 4~6월에 0.2%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금까지 견고하게 추이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견고한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니카 클락은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예상한 것 같이 6개월후에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진다고 한다면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초기의 징후라고 되돌아 볼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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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감속 추세 돌입⋯소비둔화에 노동시장 냉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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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달초 '전기차 보조금 제외' 외국우려기업 규정 발표 전망
- 미국 재무부가 빠르면 내달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해외우려기관(Foreign Entity Of Concern·FEOC)'에 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빠르면 내달 1일 이같은 규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새로 구매할 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사용시 3750달러(약 500만원),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는 구조다. 다만 IRA는 FEOC의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을 사용되는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RA 입법시 미 의회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시장 지배적인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도록 하기 위해 해당 규칙을 포함했다. 해당 조항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 등으로 정의한 인프라법상 FEOC 규정을 원용하고 있는데, 현재 규정이 광범위하고 모호해 업계는 물론 한국 등 관련 각국 정부에서 상세한 규정 마련을 요구해왔다. 미국 재무부가 새롭게 내놓을 FEOC 규정은 우선 중국 국영 기업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나 부품, 핵심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망했다. 현재 재무부는 중국 민간 기업이 부분적으로 지분을 소유한 미국이나 제3국에 소재한 기업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기술로 만들어진 배터리가 보조금 대상이 될 수 있는지도 논쟁의 영역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FEOC의 규정 범위를 놓고 계속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할 경우 자국의 전기차 산업을 보호한다는 법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는 반면 범위를 과도하게 넓게 잡으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대상이 크게 줄어들면서 친환경차 보급확대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이 규칙을 시행하든 간에 업계 전문가들은 이 요구사항이 단기적으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수를 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FEOC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소유 및 지분 구조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새 FEOC 규정에 맞춰 소유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고 WSJ은 보도했다. 또 중국 기업들이 새 규정상 허용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국 및 모로코 기업 등과 합작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FEOC에 따른 한국 기업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한국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FEOC의 경우 없던 문제가 새로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변수가 아니다"라면서 "세부 기준이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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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달초 '전기차 보조금 제외' 외국우려기업 규정 발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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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플러스 추가감산 전망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추가감산 전망과 흑해지역 폭풍으로 인한 공급차질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1.9%(1.45달러) 오른 배럴당 77.86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7%(1.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OPEC+가 감산을 연장 혹은 추가 감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OPEC 소식통들은 내년 생산량을 결정할 OPEC+장관회의가 30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OPEC+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 회의 연기로 감산에 대한 산유국간 의견차이가 대두됐지만 추가감선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ING 은행의 애널리스트 워렌 패터슨과 에와 맨티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OPEC+가 예비 합의에 실패하면 회의가 더 지연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유가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흑해 지역의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석유 수출이 중단되어 단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자국 최대 유전들이 지난 11월 27일부터 하루 석유 생산량을 56%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미국 석유재고 통계에서 미국내 수요둔화로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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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플러스 추가감산 전망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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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내 전기차 판매 사상 최대 전망⋯130만~140만대
-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신차 판매의 7.3%보다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판매량은 130만∼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전기차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독일·노르웨이 등에는 아직 뒤처진 수준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는 전체 승용차의 33%에 육박했으며, 독일에서는 같은 기간 35%에 달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전체 신규차 판매의 90%가 전기차다. AP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호조의 결정적 이유는 가격 인하"라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테슬라가 인기 차종 제품 판매가를 낮추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로 연쇄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IRA 보조금의 영향으로 신차는 물론이고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특정 요건을 만족하면 소비자들이 최대 7500달러(약 975만원)의 세제 혜택을 보는 데다 전기차 핵심 요소인 배터리 가격도 내려 판매 확대에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전기차 판매 증가는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 메이커들에게도 긍정적 파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IRA의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경우 승용차 수출이 올해 1~10월 총 260만대로 동기 대비 22% 상승했고, 한국 자동차 수출 역시 올해 10월 기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579억6000만달러로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렌트 및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의 경우 IRA 적용 요건이 완화돼 한국이나 일본에서 생산된 차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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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내 전기차 판매 사상 최대 전망⋯130만~14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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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 산유국간 감산 이견에 하락⋯WTI 장중 5%대 급락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간 감산에 대한 의견 차이 등 영향으로 5% 가까이 급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67센트) 내린 배럴당 77.10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한때 5% 이상 하락하며 73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이달들어 5%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0%(83센트) 내린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장관급회의가 연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OPEC+ 회원국간 감산과 관련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다. 장중 일시 5%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OPEC은 이날 주말로 예정된 OPEC+ 장관급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나라의 원유생산 수준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감산과 감산기간 연장에 대해 합의형성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강해졌다. 장 후반 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재고가 시장예상 이상으로 늘어났다. 수급 불안감이 완화됐지만 OPEC+의 장관급 회의 연기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재고통계 발표이후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EIA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870만배럴 늘어난 4억4805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10만배럴 증가였다. 이날 EIA의 원유재고 자료는 다음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하루 앞당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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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 산유국간 감산 이견에 하락⋯WTI 장중 5%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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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올트먼, 오픈AI CEO 복귀
- '챗GPT' 열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공동 창업자가 해임된지 6일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22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새벽 X(구 트위터)에서 샘 올트먼이 오픈AI의 CEO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그를 축출한 이사회의 직원과 투자자들의 엄청난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오픈 AI는 또한 전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오픈AI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며, 테일러가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 스타트업 쿠오라(Quora)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애덤 디안젤로(Adam D'Angelo)는 이사회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오픈 AI는 X 포스트에서 "우리는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인내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경제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21일 늦은 밤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아담 디안젤로로 구성된 새 이사회와 함께 복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디안젤로는 지난 17일 알트먼을 처음 해고한 이전 이사회에서 보류된 인물로, 이전 이사회에 어느 정도 대표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 초기 소규모 이사회에 남아있었다. 협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이 초기 이사회의 유일한 임무는 오픈AI의 거버넌스를 재설정할 최대 9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공식 이사회를 심사하고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이사회에는 올트먼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지난 20일,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아 수츠케버를 포함한 수백 명의 직원이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고 알트먼을 다시 데려오지 않는다면 압도적 다수가 그와 함께 마이크로소프에서 일할 것이라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오픈AI 직원 약 500명이 샘 올트먼과 함께 일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6조 74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는 20일 알트만과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렉 브록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새로운 AI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X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일 늦은 밤 OpenAI가 알트먼의 임시 후임으로 전 트위치 CEO 에멧 시어를 고용했다는 발표에 이은 것이다. 원래 이사회는 오픈AI 기술 책임자인 미라 무라티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곧 알트먼의 복귀를 촉구하는 직원들의 행렬에 합류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는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가 그의 해임을 재고하고 있으며 올트먼과 브록먼의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22일 X(구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와 W 사티아의 지원으로 저는 오픈AI로 돌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픈 AI 이사회는 소통의 불투명함을 이유로 샘 올트먼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당시 오픈AI 이사회는 내부 발표와 공개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에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며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절차에 따른 것으로 올트먼에 이시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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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올트먼, 오픈AI CEO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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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전 CEO, 마이크로소프트 AI팀 합류
- 오픈AI 공동 창업자 샘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된 지 3일 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혁신 팀에 합류한다고 미국 방송매체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오픈AI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첨단 AI팀을 이끌것이라고 전했다. 그렉 브록만은 지난 17일 샘 올트먼이 오픈 AI 이사회에 의해 CEO에서 전격 해임된 후 늦은 밤 사회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에 오픈AI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는 소통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올트먼을 해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픈 AI이사회는 내부 발표와 공개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에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며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절차에 따른 것으로 올트먼에 이시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챗 GPT는 올트먼의 후임으로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의 전 CEO인 에멧 시어(Emmett Shear)가 임시 CEO로 오픈AI에 합류한다. 그는 올트먼이 해고된 후 임시 CEO로 임명된 미라 무라티를 대신한다. 무라티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에멧 시어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X(구 트위터) 포스트에 게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6조 74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델라는 포스트에서 올트먼이 '새로운 그룹'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그리고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만이 동료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여 새로운 고급 AI 연구팀을 이끌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나델라는 "이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의 합류 소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한편, 올트먼은 지난 19일 오픈AI 본사에서 시간을 보내며 'OpenAI'라고 적힌 끈에 연결된 녹색 게스트 배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X에 게시했다. 그는 "내가 이 배지를 단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적었다. CNN은 올트먼은 주말 동안 해고와 고용에 대해 침묵을 지켰으며 20일 나델라의 X 포스트에 "임무는 계속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올트먼의 해고에 대한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는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가 그의 해임을 재고하고 있으며 올트먼과 브록먼의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해임으로 후폭풍에 직면한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의 일부 투자자들은 이사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며, 법률고문들과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지는 당장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올트먼 해임 사태로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 손실이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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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전 CEO, 마이크로소프트 AI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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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04%(1.60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1.6%(1.29달러) 내린 배럴당 81.18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주 동안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EIA는 시스템 업데이트로 지난주에 발표를 연기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한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증가폭이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한 2억1570만배럴을,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1억660만배럴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츠에 따르면 10월까지 2주 동안 4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주 동안의 재고 증가는 이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직전 달 수치인 마이너스(-) 4.6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하지만 향후 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급속히 둔화했다.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0.9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급락하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2024년까지 연장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WTI 원유 선물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경제 연착륙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은 아직 세계 원유 시장에 아직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도 이어졌다. 중국의 10월 정유 처리량은 산업용 연료 수요가 약화되고 정제 마진이 축소되면서 전월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며 중국의 10월 경제활동은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는 3분기 위축됐다. 소비와 수출에 힘입은 2개 분기 연속 확장세가 꺾인 것이다. 미국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달러화가 엔과 유로 등에 대해 절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2.2달러) 내린 온스당 19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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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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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3.2%로 둔화…미 국채금리↓
-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까지 낮아졌다가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8∼9월 3.7%로 올랐다. 전월 대비 CPI 지수는 보합세(0.0%)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는 2021년 9월(4.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9월 상승률 0.3%에 비해 둔화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요 지표로 여기는 물가 지표는 4.0%로 둔화돼,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물가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CPI 및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리피니티브(Refinitiv) 합의 추정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월간 0.1% 증가, 전년 대비 3.3% 증가를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1%였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5% 떨어졌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0%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중고차, 트럭, 통신, 항공료도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미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1%대 강세를 보였다. CNN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오전 중반까지 500포인트 이상, 즉 1.5%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2% 상승해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상승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로 떨어졌다. 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미 10월 CPI 발표 직전 대비 약 1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급락한 수치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4% 대를 유지하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 시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그러한 정책 기조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자신할 수 없다"라고 말해 시장에서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웰스 파고의 마이클 푸글리세(Michael Puglies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 비즈니스에 "인플레이션을 늦추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진전일 뿐"이라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낮거나 중간 수준으로 규정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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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3.2%로 둔화…미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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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산업, 갈림길에 서다
- 전기차 시장은 2023년에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 프라이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기차 판매량은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전기차 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여전히 높고, 충전 인프라의 부족, 그리고 소비자 인식의 미흡 등이 성장의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차 산업이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얼리 어답터들의 관심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이제는 보다 대중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 업체 실적 부진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분기 실적 미달로 하락하면서 전기 자동차 산업이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기 자동차 판매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들의 상황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분기 실적 미달로 인해 하락했으며,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의 어려움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에서 주당 수익(EPS)이 0.66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73달러보다 0.07달러 낮은 수치이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출하량 감소의 원인을 공장 업그레이드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설명했다. 테슬라의 마진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업 마진은 7.6%로, 전 분기보다 200포인트 낮아진 수치며, 1년 전의 17.2%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총 매출 이익률도 17.9%로, 1년 전의 25.1% 및 전 분기의 18.2%에 비해 감소했다. 이러한 마진 축소의 원인 중 하나는 테슬라가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책정력이 약해질 때 발생한다. 한편, 제네럴 모터스(GM)는 전기 트럭 및 SUV의 여러 모델의 생산 론칭을 연기했다. 연기된 모델에는 쉐비 실버라도, GMC 시에라 데날리 EV, 그리고 에쿠녹스 EV가 포함되어 있다. 포드 자동차는 고객 수요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1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혼다와 GM은 경제성 문제를 들어 저렴한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 AG는 정부 보조금 축소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ID.3와 쿠프라 본 모델의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산업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환점에 있는 전기차 산업 전기차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전기차의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2023년 8월 기준, 미국에서 전기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5만3376달러(한화 약 7000만원)로, 내연기관차의 평균 거래 가격 4만8451달러(한화 약 6400만원)에 비해 약 10% 더 높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확충이 충분하지 않다. 미국 전역에 약 12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는 여전히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 소비자 인식 또한 완전히 확산되지 않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지속적인 인기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료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의 이점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구조로, 전기 모터는 배터리를 이용해 작동하고, 내연기관은 전기 모터를 보조하거나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사용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의 주행 거리 제한과 내연기관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 중간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산업이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의 가격을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EV 산업 전환점 극복 위한 조치 전기차 산업이 현재의 전환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우선,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생산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다. 충전 인프라의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충전소의 수와 접근성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전기차 산업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전기차는 더 이상 얼리 어답터들만의 선택이 아닌,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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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산업, 갈림길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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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문자로 다이어트약 승인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제약업체 일라이릴리의 당뇨병치료제인 문자로(Mounjaro)를 다이어트약으로 승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FDA는 문자로를 성인용 다이어트약으로 승인했다. 문자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약승인을 받았지만 임상시험에서 비만 치료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시 이후 이미 다이어트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일라이릴리는 조만간 젭바운드(Zepbound)라는 상표명으로 이 다이어트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문자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고혈압 등 체중관련 합병증이 있는 BMI 27 이상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말 젭바운드가 출시된다면서 한 달치 1060달러(약 139만원)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성분인 문자로 가격 1023달러(134만원)보다 조금 더 비싸다. 고가여서 의료보험이 없는 개인 사용자들은 접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록 이날 FDA가 비만 치료제로 승인을 내줬지만 일라이릴리는 이미 지난해 이후 문자로를 다이어트 약으로 쓰는 이들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왔다. 이번에 정식으로 승인을 받으면서 민간 보험사들이 젭바운드를 지원 품목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여 매출은 앞으로 더 큰 폭으로 뛸 전망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문자로와 젭바운드 매출이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를 찍고 1년 여 뒤인 2025년 말에는 118억달러(약 15조4700억원)로 2.6배 폭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비공식적인 다이어트약 인기와 향후 기대감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이날까지 66% 폭등했다. 릴리 주가는 뉴욕증시 약세 속에서도 이날 1.8% 뛰었다. 릴리 시가총액은 이날 580억달러에 육박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어트약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도 호재가 돼 왔다. 2021년 노보 노디스크는 일라이릴리보다 앞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비만치료제로 사용해도 좋다는 FDA 승인을 받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후 비만치료제 제품명을 위고비로 바꿔 시장에 내놨고,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시가총액 기준 유럽 1위 업체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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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문자로 다이어트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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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 투자자본 3분기 첫 순유출 기록…'디리스킹 영향'
- 중국에서 외국 투자자본이 2023년 3분기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6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 이는 중국 외환 당국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1998년 이후 약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중국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척도인 직접투자부채가 3분기(7월~9월)에 118억 달러(약 15조 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별 기준으로 외국 자본 유입이 유출을 초과한 첫 사례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현상이 지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방 정부들의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전략의 영향으로, 중국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초수지, 즉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잔액을 합한 결과도 32억 달러(약 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WSJ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벌어들인 수익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지난 9월까지 6분기 연속, 약 1600억 달러(약 208조 원) 이상의 수익을 중국에서 빼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 유출은 높은 금리, 미국과의 긴장, 경제적 취약성 등으로 중국의 투자 매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은 보도했다. 한편,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거래량이 지난 10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역내 달러 대비 위안화 거래량은 지난 8월 대비 73% 감소한 1조 8500억 위안(약 330조 원)으로, 위안화 가치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5.7% 평가절하되며 9월에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의 약세 중 일부는 다국적 기업의 수익 송금 때문일 수 있다"며 선진국과의 금리 차이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금리는 '장기적으로 낮아지고' 중국 외 지역의 금리는 '장기적으로 높아짐'으로 인해 자본 유출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OCBC의 중화권 리서치 책임자 토미 시에(Tommy Xie)는 "위안화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이러한 역학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전략적 대응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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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 투자자본 3분기 첫 순유출 기록…'디리스킹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