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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엔진 경고등 때문에 맡겼는데 3,400달러 날렸다" 현대차 투싼 차주 분통
-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약 9년 된 현대차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3,400달러(한화 약 470만 원)를 지출하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소비자는 이후 추가 수리 제안에 의문을 품고 차량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모트비스킷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미용사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인 카트(틱톡 온라인 활동명 @redwolfieee)는 2016년형 현대 투싼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봄, 차량 계기판에 엔진 점검등(check engine light)이 점등되며 이상 증상이 시작됐다. 이후 수개월간 정비소를 오가며 반복적인 수리를 받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지 정비업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고장 코드(P0299)는 터보차저 부스트 압력 부족을 의미한다. 이는 터보차저 관련 차량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흡기 또는 배기 시스템 내 누출이나 부품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구체적으로는 터보 연관 호스의 균열, 터보 웨이스트게이트 작동 불량, 부스트 센서 오류, 또는 터보 자체의 결함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카트는 첫 번째 정비소에서 3400달러(약 469만원) 상당의 수리를 받았다. 정비소는 엔진오일에 젖은 터보 부품을 교체하고 부스트 센서, 가스켓 등을 정비했으나, 차량은 며칠 뒤 다시 같은 고장등이 점등됐다. 이후 재방문한 정비소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단순히 고장 코드를 초기화한 후 차량을 다시 인도했지만, 문제는 반복됐다. 세 번째 방문에서 해당 정비소는 처음과는 다른 원인으로 점화를 담당하는 스파크 플러그 불량을 지목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터보 결함으로 누출된 오일이 배기관으로 유입돼 촉매 변환기까지 손상됐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지난 7월 24일 수천 달러의 추가 수리 견적을 제시했다. 이에 카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차량 반환을 요청하고 타 정비소 진단을 받기로 했다. 현대차의 경우, 파워트레인 보증 기간은 최초 구입자에 한해 10년 또는 약 16만km(10만 마일)이다. 하지만 카트는 차량의 두 번째 소유주로, 중고차 구매자에게 적용되는 5년 또는 6만 마일 보증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해당 사례는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관련 영상을 접한 일부 자동차 전문가들은 "해당 차종에서 터보 및 부스트 관련 결함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량이 주행거리 5만 마일(약 8만km) 미만임에도 터보 관련 고장이 발생한 점은 품질 이슈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트는 지난 6월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틱톡)에서 "현대차를 계속 수리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잔존 가치보다 부채가 많은 이른바 '역(逆)자산 상태'로 인해 저가 차량으로 교체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모터비스킷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제조사 보증 이외에도 자동차 결함 발생 시 '레몬법’ 등 소비자 보호 장치가 존재하나, 중고차 보증 기간이 지난 사례에는 적용이 제한적이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사례를 통해 "정비 이력 투명성 확보, 부품 수급 안정, 소비자 응대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잦은 결함 재현과 반복 수리에도 명확한 원인 진단 없이 비용만 증가하는 사례는 브랜드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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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엔진 경고등 때문에 맡겼는데 3,400달러 날렸다" 현대차 투싼 차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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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자동차 13종 공개⋯현대·기아·포드·리비안 포함
- 2024년형 자동차 가운데 신뢰도가 가장 낮은 차종들이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와 자동차 전문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뢰도 '최하위' 자동차에는 아우디, BMW, 현대차, 기아, 포드, 캐딜락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인기 모델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신차 신뢰성 평가, 리콜 이력, 차량 결함 신고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슬래시기어는 17일(현지시간) '신뢰할 수 없는 13개 차종'을 발표하며 "해당 차량들은 전반적으로 품질 관리에 실패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차종별로 보면, 포드는 전반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F-150 하이브리드는 컨슈머 리포트의 2024년 설문 조사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선정됐다. 아우디의 Q8 e-트론은 제조 공장 폐쇄로 단종된 가운데서도 소비자 설문에서 낮은 신뢰도 점수를 받아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JD파워 역시 이 모델을 프리미엄 SUV 중 하위권으로 평가했다. BMW iX는 첨단 기능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2022~2023년형 모델 기준으로 20건 이상의 리콜이 발생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낳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일부 차량은 주차 중 화재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공식 명칭은 NHTSA 데이터베이스상의 포드 이스케이프 HEV) 역시 2021년형 기준 14건의 리콜과 수백 건의 결함 신고가 접수됐다. 배터리 단락 및 화재 위험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반복되면서 2024년형 모델의 신뢰성도 낮게 평가됐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2022년 이후 반복적인 리콜과 변속기, 도어 핸들 고장 등으로 컨슈머리포트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특히 주행 중 화재 가능성까지 제기돼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슬래시기어는 현대 싼타크루즈의 악명은 다른 픽업트럭에 비해 견인 능력이 부족한데서 시작됐다며, 컨슈머 리포트가 2024년 신뢰성 추천에서 싼타크루즈를 제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2024년 모델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슈머 리포트는 2025년형 현대 산타크루즈에 대한 기대치를 낮게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기아 EV6는 출시 이후 몇 차례 리콜을 겪었고, 충전 장치 오류나 주차 중 차량 이동 가능성 등의 문제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링컨 코세어, 마쓰다 CX-90 및 CX-90 PHEV, 리비안 R1S·R1T, 캐딜락 XT5·LYRIQ 등이 신뢰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리비안과 캐딜락은 브랜드 전체가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시스템 전반의 품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구조적 복잡성이 오히려 초기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차 구입 시 단순 성능이나 주행거리보다 장기적인 품질과 브랜드 리콜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한 평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종의 품질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품질 관리 이슈가 반복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도 차량 선택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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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4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자동차 13종 공개⋯현대·기아·포드·리비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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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흰색차량 도장 결함 논란에 7개 차종 보증 10년으로 연장
-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불거진 도장 불량 논란에 7개 차종의 보증기간을 10년으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서 제기된 도장 벗겨짐 문제와 관련해 총 7개 차종에 대한 도장 보증 기간을 기존 3년·3만6000 마일에서 10년·주행 거리 무제한으로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고 미국 현지매체 RDN(repairerdrivennews)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특정 색상, 특히 흰색으로 출고된 차량에서 도장 박리나 기포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이에 따른 자체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지역방송 WSB-TV 2 애틀랜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 캐리 프랭컴은 약 1만6000km(1만 마일)도 주행하지 않은 2019년형 흰색 쏘나타 차량에서 비가 오거나 세차를 하면 도장이 벗겨진다고 호소하며 언론에 제보했다. 현대차는 당시 "도장 문제는 극히 드문 사례이며 일부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수천 명의 소비자가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페이스북 그룹이 확인되며 파장이 커졌다. 현대차가 밝힌 보증 연장 대상은 다음과 같다. △ 2015~2018년형 엘란트라, △ 2015~2019년형 쏘나타, △ 2017~2021년형 투싼, △ 2017~2018년형 싼타페 스포츠, △ 2019년형 싼타페, △ 2021~2023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0~2023년형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해당 보증이 "출고 시 도장된 순정 도장에만 해당되며, 사고 수리 또는 폐차 처리된 차량은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보증 연장 혜택은 최초 구매자뿐 아니라 이후 중고차 구매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사태는 북미 지역에서 집단 소송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에서 엘란트라·쏘나타·싼타페·제네시스 등 일부 모델의 도장 결함을 이유로 현대 오토 캐나다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도 관련 소송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서 대표 원고로 지목된 미셸 알라르는 2019년에 2017년형 엘란트라를 중고로 구입했으며, 구매 3개월 만에 차량 보닛에서 도장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원고 측은 흰색과 진주색 계열 차량에서 도장 박리 현상이 특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집단소송이 인증될 경우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소렌토, 엑센트, 제네시스 모델 소유자 전체와 퀘벡주 거주자를 포함하는 하위 그룹이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도장 문제로 불편을 겪는 고객은 가까운 딜러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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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흰색차량 도장 결함 논란에 7개 차종 보증 10년으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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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흰색 차량 도장 벗겨짐 집단 소송 확산
- 미국 전역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 외장이 '종잇장처럼 벗겨진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수천 달러에 달하는 수리 비용은 소비자 부담으로 떠넘겨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조사들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고 현지매체 머니와이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현대차 소유주 에드 린코위츠(Ed Rinkowitz)는 가족 차량 세 대 모두에서 도장 박리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방송인 '10탬파베이(10 Tampa Bay)'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차량 보닛에서 도장이 거의 다 떨어져 나갔고, 아내 차량 역시 도장의 30~40%가 벗겨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피해 사례는 린코위츠 가족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차 도장 불량 피해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 '현대 페인트 벗겨짐(Hyundai Paint Peel / Peeling)'에는 60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칼리 실링(Ķarlee Śchilling )은 지난 6월 초 페이스북 그룹에 현대차 페인트가 벗겨진 사진과 함께 '페인트가 벗겨지고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It's pretty bad, the peeling paint and it's getting worse.)'는 글을 게재했다. 피해 차량은 주로 흰색 모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현대차 외에도 기아, 도요타, 쉐보레 등 타 브랜드 차주들 역시 유사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린코위츠는 같은 연식의 흰색 엘란트라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딜러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보증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량 도장 수리는 결코 간단하거나 저렴하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도색 비용은 차량 크기, 페인트 종류, 마감 처리 방식에 따라 300달러에서 2만 달러 이상까지 들 수 있으며, 평균 수리비는 약 3000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부 현대차 차주들은 도장 불량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제조사 측은 보증 연장 및 리콜 조치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및 2018년형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등 8개 모델을 대상으로 도장 품질 보증을 연장했다. 특히 흰색 도장 부위 중 보닛, 펜더, 루프에서 박리나 기포 현상이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피해자가 구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 도요타 코롤라 차주는 도장이 수도 호스로만 닿아도 벗겨질 정도지만, 딜러사로부터 "리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통보만 받았다고 밝혔다. 제조사들의 책임 범위를 두고 도장 박리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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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흰색 차량 도장 벗겨짐 집단 소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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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내 판매중 모든 차종 가격 인상 검토
-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이런 움직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완화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관세와 무관하게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정기 검토 차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든 모델의 권장 소매 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은 새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되며 이미 매장에 배치된 기존 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소식통은 현대차가 차량의 기본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기 위해 배송비와 차량 출고 전에 설치되는 바닥 매트나 루프 레일 같은 옵션 품목의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성명에서 가격 인상에 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이 시기는 시장 동향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는 정기적인 연례 가격 검토 기간"이라며 "관세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급과 수요의 변화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가격 전략과 맞춤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가격 인상 검토가 미국 수입차와 부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취하고 있는 광범위한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기본 차량 가격과 수수료 인상이 현실화하면 소비자들은 최소 수백달러(수십만원)를 더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초에 6월 2일까지 두 달간 모든 라인업의 권장 소매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6월 2일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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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내 판매중 모든 차종 가격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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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트럼프 관세에 실적 전망 철회·자사주 매입 중단
-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GM은 이날 1분기 조정 이익이 9.8% 감소했다고 보고하면서 이전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정책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계산할 수 없다는 판단을 그 이유로 들었다. GM은 올해 1월 연간 조정 영업이익 137억~157억 달러, 순이익 112억~125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혓다. 그러나 이 전망치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GM이 이날 발표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세전 조정 이익은 35억 달러로 9.8% 줄었다. 관세 시행 전 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1분기 판매가 급증했지만,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모델에 따라 신차 가격이 4000~1만 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차, 다음 달 3일부터는 모든 수입차 부품에 관세 25%를 부과(캐나다·멕시코산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자동차 업계는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FT는 "GM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광범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어 디트로이트 3대 자동차 제조사 중 관세에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인기 차종인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약 절반을 이 두 국가에서 생산한다. 또한,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한국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GM은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 근처의 조립 공장에서 대형 픽업트럭 생산량을 연간 약 5만 대 증가시킬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5월부터 차량 관련, 6월부터 부품 관련 관세가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관세가 GM의 내년 이자 및 세전 이익(EBIT)에 45억 달러 규모의 타격을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M은 같은 이유로 자사주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관세의 향후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더 명확해질 때까지 모든 자사주 매입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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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트럼프 관세에 실적 전망 철회·자사주 매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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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내년까지 중국에 100억 위안 투자⋯2년뒤 NEV 10개 모델 출시 계획
- 일본 닛산(日産)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중국에 2026년말까지 100억 위안(약 1조9580억 원)을 추가투자한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 투입할 신에너지차(NEV)를 2027년 여름까지 10가지 모델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의 중국사업 책임자 스티븐 마는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시에서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는 중국정부 지원책으로 전기자동차(EV)와 플래그하이브리드차량(PHV) 등으로 구성되는 NEV의 수요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가격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닛산을 비롯한 일본자동차업체들은 중국 EV대기업 비야디(BYD) 등 중국업체들의 뒤를 쫓고 있으며 NEV 투입확대로 반격을 꾀하고 있다. 닛산은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 발매예정인 픽업트럭 PHV '프론티어프로'를 중국 현지에서 수출하며 해외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합작사 둥펑 자동차그룹(東風汽車集団)으로부터 승용차형의 EV 'N7'도 이달중에 출시해 만회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신차투입계획에는 2026년말까지 N7을 포함해 모두 8가지 모델, 이중 닛산자동차는 5가지 모델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2027년 여름까지는 모두 10종류의 차종를 출시하고 이중 닛산자동차 모델을 9개 모델로 늘릴 방침이다. 닛산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70만대 미만으로 4년전 실적과 비교해 절반이하에 머물고 있다. 스티븐 마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이 다소 늦어졌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중국 브랜드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 그 속도는 남다르고 모두를 놀라게했다. 지금 우리는 재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관세로 사실상 차단되고 있는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면서 중국으로부터 아마 한 나라를 제외하고 많은 나라들로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일해온 나도 이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다"면서 "어느 나라인지 아직 발표할 수 없지만 우리는 많은 나라에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의 경영재건이 성공할지 여부는 신모델의 발표에 동반한 주가와 판매실적으로 판단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 취임한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이 설명했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기업들 중에서는 닛산 이외에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도 이날 EV 신모델을 공개했다. 도요타가 중국에서 개발한 EV 'bZ7'은 전장 6미터를 넘는 승용차타입으로 1년이내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도 중국시장용 EV '예(烨)' 시리즈 제2탄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력모델 'GT'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기업과의 제휴에서 첨단운전시스템 등의 성능을 높였다. 차내에서 운전자의 지원 등을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은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딥시크'를 예시리즈 모든 모델에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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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내년까지 중국에 100억 위안 투자⋯2년뒤 NEV 10개 모델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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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내년 일본 전용 EV경차 출시 방침
- 중국 전기차(EV) 업체 비야디(BYD)가 일본 경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21일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BYD는 일본 전용차를 개발해 2026년 EV 경차를 출시한다. 일본은 경차가 신차 판매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다만 길이 3.4m, 폭 1.48m, 배기량 660cc 이하의 '독자 경차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 해외 업체들에겐 '비관세 장벽'이라고 불릴 만큼 시장 진입 문턱이 높은 편이다. BYD는 일본 경차 규격에 대응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2026년 후반 출시를 추진 중이다. 최저가 수준의 판매를 목표로 중국에서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며 급속 충전기도 일본 독자 규격에 맞출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전기 경차는 250만엔대로 이 가격대를 전후로 최저가를 설정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BYD가 그동안 중국 내 판매 차종을 해외용으로 수출해왔으며 특정 국가에 특화된 승용차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BYD가 일본 소비자에게 맞는 EV 경차를 투입하면 일본 내 경차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BYD는 2023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입했지만 올해 3월까지 누계 판매 대수는 4500여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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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내년 일본 전용 EV경차 출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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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판매량 13% 감소⋯3년 만에 최저치
- 미국 전기차업체(EV)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13% 감소해 시장이 예상한 40만대에 크게 못 미쳤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올해 1~3월까지의 판매량이 33만66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만에 최저수준이다. 테슬라는 판매 감소 이유로 모델(Model) Y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몇 주간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보았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삭감한다며 정부 기관을 폐쇄하고 직원을 해고하는 한편 극우적 세계관도 여과 없이 보여줘 테슬라 차량에 대한 테이크다운(기습)과 불매 운동, 소유주들의 처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비저블 알파의 분석가 15명의 평균 예상치는 37만2410대를 판매였다. 팩트셋은 40만8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테슬라는 38만6810대를 판매했다. 작년에 머스크는 2025년 매출이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상반기에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처럼 매출이 오히려 줄었고, 저렴 버전의 차를 출시하겠다는 것도 아직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에도 유럽과 중국에서의 테슬라 판매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테슬라의 중국제 전기자동차(EV) 3월 판매대수가 7만8828대로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156.9% 증가했다. 이는 테슬라는 중국에서 인기차종모델 Y개량형의 출시를 2월 하순에 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1분기 출하대수(중국 내수용과 수출 포함)는 지난해와 비교해 21.8% 감소한 17만2574대로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EV 1위업체 비야디(BYD)는 3월 판매대수가 37만1419대로 지난해보다 23.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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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판매량 13% 감소⋯3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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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관세 부담에 미국시장서 저가모델 철수 검토
-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관세 부담에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벤츠가 광범위한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GLA 등 보급형 차종을 미국 시장의 철수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최저 4만3000달러(약 6300만 원)에 판매되는 GLA는 애초 마진율이 낮아 관세를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으면 회사가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벤츠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미국 판매를 최대치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만 밝혔다. 시장분석업체 번스타인 리서치는 오는 2일부터 부과되는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로 벤츠의 영업이익률이 2.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어떻게 줄일지 각자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BMW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가격을 최소 5월1일까지 올리지 않고 회사가 비용을 떠안기로 했다. 미국에 생산기지가 없는 독일 아우디는 공장을 새로 짓거나 계열사 폭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을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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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관세 부담에 미국시장서 저가모델 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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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100만대 생산 '메타플랜트' 준공…고관세 헤쳐갈 거점 마련
-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지은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이틀 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밝힌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9년 정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사업으로,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후 모든 수입차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Angel Cabrera)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대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틀 전 백악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함께 새롭고 더 큰 투자를 발표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무엇보다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장 입구에서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안내를 돕게 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네트워크와 현지 법인들의 유기적 협력을 홍보했다. HMGMA의 전체 부지 면적은 1176만㎡(약 355만 평)로 여의도의 약 4배에 달한다. 부지 내에는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과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위치해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가 HMGMA 부지 내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인근의 협력사까지 연계해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만 대의 배터리 시스템 및 부품 모듈을 생산해 HMGMA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제철은 부지 내 조지아 스틸 서비스 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에서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초고강도강 소재의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해 HMGMA에 공급한다. 현재 연간 자동차 20만 대 분의 강판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40만 대 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시트와 시트프레임을 HMGMA에 공급하며, 연간 42만 대의 자동차에 고품질 시트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지 내 통합물류센터(Consolidation Center, CC)와 출고 전 완성차 관리센터(Vehicle Processing Center, VPC)를 운영한다. 연산 30GWh 규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내 건설 중이다. 84KWh 배터리 탑재 기준, 약 36만 대의 아이오닉5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건립을 위해 총 80억 달러(약 11.7조 원)를 투자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이번 HMGMA를 포함해 미국에 2028년까지 2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대단한 기업으로,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조지아 공장과는 약 420km,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과는 510km 떨어진 거리로, 17개 협력 부품업체들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도 가능하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떴고, 2024년 10월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다. 올해 3월부터는 현대차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혼류 생산 체제 도입을 통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종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과 함께 미국 내 연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2005년 HMMA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로, 향후 조지아 HMGMA에 20만 대를 증설해 연 120만 대 규모로 미국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2000년 40만 대 수준이었지만, 현지 공장 설립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2006년 75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 준공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3만 대로 판매가 급증했다. 2024년에는 171만 대를 판매하며, 국내(125만 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 공장으로 초청했었는데, 루이지애나에 현대제철이 전기로 공장을 건설하는 얘기를 듣고 백악관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면서 "그만큼 현대차로서는 매우 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저희 한 기업이 관세에 어떤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만약 조금이라도 관세에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영향이 있다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세 발표 이후에 협상을 개별기업으로도 해 나가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협상을 해 나가기 때문에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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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100만대 생산 '메타플랜트' 준공…고관세 헤쳐갈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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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부진 늪⋯2월 중국 판매량 반토막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1월 미국과 중국, 유럽 판매량이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 중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의 판매도 반토막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4일(현지시간) 지난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688대로, 전년동기대비 4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2년반만에 최저치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지난해보다 11.5% 감소한 6만3238대를 출고했다. 2월 실적은 전월인 1월에 비해서도 반토막이 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체로 놓고 보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탑 5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공룡 BYD(비야디)의 2월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로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해 61만4679대로 전년동기대비 90.4%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중국 업체 샤오미가 출시할 전기차 YU7이 테슬라의 간판 차종인 모델Y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의 광폭 정치 행보에 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가 붕괴됐다. 4일 미국 경제방송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트럼프 취임 이후 주가가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뉴욕 증시에서 빅터크를 포함한 기술주를 강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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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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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부진 늪⋯2월 중국 판매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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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첨단 주행보조 FSD 출시 준비 중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완전 자율주행)를 곧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의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심 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FSD를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고객들에게 FSD가 차량의 램프·교차로 진입을 안내하고 교통 신호 인식, 회전, 차선·속도 변경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중국에서 6만 4000위안(8800달러, 약 1261만 원)을 지불한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李強)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FSD 출시 문제를 논의했고, 작년 6월에는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 지도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작년 9월에 테슬라는 이르면 2025년 1분기에 중국과 유럽에서 FSD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수의 중국 전기차업체는 이미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최대 업체인 BYD(비야디)는 최근 '신의 눈(天神之眼·God's Eye)'이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사의 거의 모든 차종에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BYD가 2023년 처음 선보인 '신의 눈'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원격 주차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데, 기존에는 3만 달러(약 4300만 원) 이상 모델에만 탑재됐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를 자율주행 기술로 홍보해 왔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운전자의 주의와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테슬라의 최대 라이벌 중국의 비야디(BYD)가 완전자율주행차(로보택시)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BYD는 스마트폰 원격 주차와 도로에서의 자율 추월 등을 포함하는 '신의 눈' 기능을 저가 모델까지 포함한 모든 차량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2023년에 처음 도입됐으나 당시에는 고급 모델에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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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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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첨단 주행보조 FSD 출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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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월 유럽주요시장 판매, 머스크의 정치 개입에 급감
- 테슬라의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올해 들어 유럽내에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과 프랑스 지난 1월 판매대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우적인 발언 등 영향으로 반토막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1월 프랑스 판매는 63%나 줄었고, 독일내 판매는 59%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가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연방자동차교통청에 따르면 지난 1월에 독일 국내에서 신차등록된 테슬라차량은 1277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900대보다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별 판매량이다. 독일은 미국 중국에 이은 테슬라의 3번째 큰 시장이다. 독일내 전체 EV판매가 5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테슬라의 판매대수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감소했다. 테슬라의 1월 판매대수는 EU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인 프랑스에서 63% 급감했다. 프랑스내의 1월 테슬라 등록 건수는 2022년 8월 이후로 최저치였다. 영국은 1월에 배터리 전기 자동차 판매가 42% 급증했는데 테슬라만이 12% 감소했다. 머스크는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를 지지하고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노동당 정권을 비판했다. 유럽연합(EU)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정부내에서 요직에 취임도 했다. 독일에서 이달 실시된 총선을 앞두고 머스크는 바이델 대표와의 토론회를 자신이 소유한 엑스(X)에서 생중계했다. 무보수로 AfD 광고를 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1월 하순 열린 AfD 집회에 동영상 출연했을 때에는 독일 국민에게 자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촉구하면서 "과거의 죄의식에 너무 사로잡혀 있다"고 발언했다. 2차세계대전중에 나치정권하에서 자행된 잔혹행위를 언급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같은 발언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발 80주년을 맞기 직전에 나온 것으로 과거와 단절이 전후 정체성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독일에서 강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뿐만 아니라 인기차종인 '모델Y'의 재설계에 따라 생산이 수주간 늦추어지고 있는 점과 일부에서 재고가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머스크의 정치 참여가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내 최대 EV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의 차량 등록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델3의 신차 등록은 36% 줄었다. 캘리포니아주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카말라 해리스를 20%포인트 이상 더 지지했다. 태슬라의 판매부진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2월 1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 비하면 21%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독일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진 테슬라 판매량 감소 소식이 영향을 줬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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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월 유럽주요시장 판매, 머스크의 정치 개입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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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일본 EV 판매량 도요타 앞서 4위 차지
-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일본에서 판매량으로 도요타를 처음으로 제치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9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판매 1위는 닛산자동차가 유지했다. 다만 판매량은 3만749대로 전년보다 44% 급감했다. 도요타도 30%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전기차 시장을 이끈 것은 중국과 한국 업체였다. 3년 전 일본에 진출한 BYD는 지난해 전년보다 54% 급증한 222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닛산 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수입 전기차 1위인 미국 테슬라의 40% 수준까지 성장했다. BYD의 성장을 이끈 것은 지난해 출시한 테슬라 '모델 3' 경쟁 차종 세단 '씰'이다. 소형 전기차 '돌핀' 한정판을 비교적 저렴한 299만엔(약 2700만원)에 내놓은 것도 주효했다. BYD는 지난 7일 센다이에도 매장을 열었다. 일본 내 36번째 매장으로 BYD는 올해 말까지 일본 내 판매점을 100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비야디와 같은해 일본에 다시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24% 증가한 60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 모델 체인지와 '아이오닉 5N' 등 신차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올해 봄에는 캐스퍼 전기차를 출시해 일본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닛케이는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가운데 중국과 한국 등 외국 업체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기차 시장은 위축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는 총 5만9736대로 전년보다 33%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비중도 전체 판매량의 2%에도 미치지 못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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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일본 EV 판매량 도요타 앞서 4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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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EV판매량 사상 첫 감소⋯중국 BYD에 추격 가시권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전기자동차(EV) 인도량이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EV업체 비야디(BYD)는 12% 증가해 테슬라 뒤를 바짝 뒤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 대비 1.1%(1만9355대)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또한 LSEG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0만6000대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EV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BYD와의 경쟁격화와 유럽에서의 EV용 보조금 중단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수요감소에 대응한 테슬라의 판매촉진책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라인업이 별다른 추가모델이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저가 모델에 매수가 집중된 상황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BYD는 지난해 12.1%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했다. 테슬라의 인도대수를 밑돌았지만 테슬라와의 판매 차이는 3만대로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대수는 49만5570대로 2023년 4분기(48만4507대)보다 1만1063대 증가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0만3269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생산대수는 지난해보다 약 7% 줄어든 45만9445대였다. 차종별로는 모델3과 모델Y가 47만1930대, 사이버트럭과 모델X 등을 포함한 기타모델이 2만3640대였다. 경쟁사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 3만1810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중국에서 판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설루션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약 5% 늘어난데 반해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한 속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에만 60% 상승하는 등 2024년 한 해 63% 상승률을 기록했다.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 내린 3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칩 개발에 투자했으며, 2027년 이전 전용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머스크와 주주들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회사로 보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차량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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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EV판매량 사상 첫 감소⋯중국 BYD에 추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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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스마트폰-차량 경계 허물어⋯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
- 삼성전자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까지 넓힌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통신망 연결 없이도 현대차·기아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집 안의 삼성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연동성을 강화하여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두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하여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연동성을 강화해 진정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스마트키 위치 확인,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제공 등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했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과 스마트키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차량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주차 장소를 잊어버렸거나 예상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현대차·기아의 모든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추가해 개인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빠른 설정 창에서 공조 제어,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상태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및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기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하여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펫케어 서비스, AI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간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SDV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과 차량 이용 경험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사용자 계정을 간편하게 연동하여 신규 회원 가입 시 불편한 절차를 줄이기로 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뿐만 아니라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의 제약을 넘어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 수단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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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스마트폰-차량 경계 허물어⋯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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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EV 등 차세대 차량 공동 개발 합의
- 현대차와 미국 GM은 1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와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차량, 클린에너지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모색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차량의 공동개발과 제조및 부품조달에서 협력하고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목표로 이날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보완적인 규모와 강점을 살려 비용을 줄이고 보다 폭넓은 차종과 기술을 더 빨리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승용차와 상용차, 내연엔진, 클린에너지, 전동∙수소기술의 공동개발과 생산이 헙업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배터리 원료와 철강 등 분야에서의 공동조달 가능성도 검토하며 구속력 있는 합의를 위해 기회와 진전에 대해 즉각 평가를 개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GM과 혼다는 지난해 10월 저가EV 공동개발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2년 EV 대기업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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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EV 등 차세대 차량 공동 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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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수요둔화로 '2030년까지 신차 EV 전면 전환' 계획 철회
-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의 스웨덴 자동차 업체 볼보는 4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자동차(EV)로 바꾼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볼보는 EV 수요감소와 각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 등 EV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볼보는 기존에는 오는 2030년까지 신차를 모두 EV로 대체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볼보는 이번에 2030년까지 판매하는 신차의 90%이상을 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V)로 하고 최대 10%를 하이브리드(HV)로 하는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 짐 로완 최고경영자(CEO)는 "전동화로의 이행이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현실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목표 재검토 이유를 설명했다. 로완 CEO는 "2030년까지는 순수 전기차 업체로 전환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시장, 인프라, 고객이 인식이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년을 더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볼보는 전체 신차를 EV로 하는 목표는 지난 2021년에 공표했다. 전통적인 자동차제조업체중에서는 처음으로 완전 EV화를 내걸었던 것이다. 하지만 볼보는 당초 예상됐던 만큼 EV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EV 일변도 전략을 재검토하게 됐다. EV는 현재로서는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여전히 가솔린차량과 HV에 비교해 가격이 비싸다, 수요는 각국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온 측면도 있었지만 주요국에서는 보조금 폐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말에 EV의 구입보조금을 폐지한 독일에서는 현재 EV 판매대수가 급감하고 있다. 충전네트워크의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보급을 위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차개발의 속도에서 승리하고 차량배터리 공급망도 장악한 중국업체들이 공세로 나오고 있으며 볼보 등 유럽업체의 사업환경은 악화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그룹도 올해 2월 "고객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2030년까지 EV전업화 목표를 철회했다. 하지만 독일은 이날 EV 수요가 급감하자 EV보조금 일부를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일부 폐쇄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전기차 시장이 고전하자 지난해 연말 중단했던 보조금 정책을 일부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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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수요둔화로 '2030년까지 신차 EV 전면 전환'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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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기차 17개 브랜드 배터리 제조사 정보 떴다⋯테슬라도 공개
- 최근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가 강조되면서,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하는 17개 브랜드가 일제히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이는 사실상 모든 브랜드가 배터리 정보 공개에 동참한 것으로,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와 시장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와 BMW 등 일부 브랜드는 선제적으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며, 나머지 브랜드들도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정보 공개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외 17개 브랜드 모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총 13종(제네시스 3종 포함)의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현대차 9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1종은 중국 CATL 제품을 사용했으며, 제네시스 3종은 모두 SK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기아는 7종 중 5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나머지 2종은 생산 기간에 따라 두 회사 또는 CATL 제품을 사용한다.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2종과 르노코리아의 3종에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처럼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들이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는 전기차 시장의 건전한 경쟁과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G모빌리티, 중국 BYD 배터리 채택 KG모빌리티는 2종의 전기차 모델 모두 중국 BYD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선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단종 모델을 포함한 7종의 전기차 중 4종에는 삼성SDI 배터리를, 2종에는 CATL 배터리를, 나머지 1종에는 삼성SDI와 CATL 배터리를 함께 사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종의 전기차 중 2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나머지 5종에는 중국 CATL 및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EQE 차종을 비롯해 EQS에는 CATL 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되었으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1종의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가 적용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14종의 모델에 삼성SDI 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채택 볼보는 2종의 전기차 모델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했다. 폴스타는 폴스타2 일부 모델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전 생산 제품) 배터리를, 나머지 모델에는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테슬라도 전날 국토부에 자료를 제출하며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에 동참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렉서스는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RZ450e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 솔루션즈(PPES)'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전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지프와 푸조는 총 3종의 전기차에 모두 CATL 제품을 사용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완성차 기업 대부분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롤스로이스와 미니(MINI)도 곧 배터리 제조사를 밝힐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안전 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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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기차 17개 브랜드 배터리 제조사 정보 떴다⋯테슬라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