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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추가제제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공급부족 우려에 급등
-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 추가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부족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1.14달러) 오른 배럴당 64.8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3%(90센트) 상승한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주 내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러시아를 제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달 중순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을 1~2주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매우 큰 후과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1~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지적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점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절과 수출기지에 대해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의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정제시설능력중 적어도 17%가 상실됐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회담이 질질 끌리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0달러 하락한 온스당 34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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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추가제제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공급부족 우려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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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희토류 자석 공급 않을 시 200% 관세 부과 보복 경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중국이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도중 중국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우리에게 희토류 자석을 공급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200% 관세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은 물론 첨단 무기 체계에도 필수적인 전략 광물이다. 중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가공국이다. 중국은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하자 희토류 공급을 통제하며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가공 능력의 80~90% 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네오디뮴·디스프로슘·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 자석 원재료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다. 미국은 아직 전기차, 반도체, 군수 산업에서 중국 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 협상에서도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가 주요 주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중국 방문을 초대했다면서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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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희토류 자석 공급 않을 시 200% 관세 부과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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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애플·오픈AI 담합 주장 소송제기
-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와 그가 소유한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사 xAI 애플과 오픈AI가 반경쟁적으로 담합하고 있다며 텍사스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X와 xAI는 소송 문서에서 두 회사가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는게 소송 요지다. X의 대리변호사는 소장에서 "애플과 오픈AI의 배타적인 약정으로 아이폰에 통합된 생성AI 챗봇은 챗GPT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대리변호사는 "양사는 시장을 에워싸고 독점을 유지하면서 X와 x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 경쟁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과 오픈AI 양사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xAI가 만든 그록과 다른 생성형 AI 챗봇 앱(애플리케이션)을 우선순위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일론 머스크는 X 게시물에서 애플이 오픈AI 외에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를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의장이었던 일론 머스크는 갈라선 이후 오랜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오픈AI를 97억4000만달러(약 13조5500억원)에 인수하겠다며 비공식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오픈AI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일론 머스크의 소송 제기에 대해 "앱 스토어는 공정할 뿐만 아니라 편향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오픈AI 홍보담당자는 "이번 제소는 머스크씨가 계속해온 경쟁사 괴롬힘의 일환이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일론 머스크의 지난 11일 X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일론 머스크가 X를 조작해 자신의 회사에 이익을 주고 경쟁사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입힌다는 말이 들리는 것을 생각했을 때 놀라운 주장"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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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애플·오픈AI 담합 주장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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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8)] 가상화폐 이더리움, 사상 첫 4천900달러 돌파⋯5천달러 돌파 눈앞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사상 처음으로 4900달러선을 돌파하며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3.26% 오른 492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49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에 4890달러까지 오른 것이 최고가였다.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으로 4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블룸버그 통신 기준으로 4866.73달러를 기록하며 4년 전의 4866.40달러 넘어섰고 이후 다지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상승 모드를 타고 있다. 이는 주춤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비교된다.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0.74% 내린 11만444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11만7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사상 최고가 12만4500달러대와는 약 1만 달러 차이가 난다. 시총 3위 엑스알피(XRP, 리플)는 0.99% 오른 3.06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2.76% 오른 209.87달러, 도지코인은 0.55% 내린 0.2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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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8)] 가상화폐 이더리움, 사상 첫 4천900달러 돌파⋯5천달러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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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음성비서 시리 개편에 구글 제미나이 활용 협의
-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의 이같은 협상돌입은 애플이 인공지능(AI)분야에서 외부 기술을 추가로 도입하는 중요한 일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구글과 내년에 출시되는 새로운 시리 버전의 기반이 될 맞춤형 AI 모델 구축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애플 서버에서 실행될 수 있는 모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애플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봇을 통합하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챗GPT를 보조 옵션으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와 관련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시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올해 초 앤스로픽 및 오픈AI와 협력을 모색하며 클로드나 챗GPT를 시리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앤스로픽을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봤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후보군을 확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시리 업데이트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팀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당초 작년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내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시리 업그레이드는 AI 챗봇을 탑재해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령을 수행하고 기기를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할 예정이었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AI 기술에서 수년은 뒤처져 있으며 이에 외부 모델 통합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 모델을 고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전사 회의에서 "애플은 AI 분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고 "애플은 새로운 시장에 늘 가장 먼저 진입하지는 않지만 결국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3%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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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음성비서 시리 개편에 구글 제미나이 활용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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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인텔이어 삼성전자와 TSMC 등 지분 노리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미국 정부가 완전 소유 및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미국 정부)이 이제 더 놀라운 미래를 가진 위대한 미국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보고드리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금까지 인텔의 최대주주는 지분 8.92%를 보유한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와 같은 거래를 많이 하고 있고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까지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근거한 보조금 지급 대가로 삼성전자·마이크론·TSMC와 같은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1월 인텔에 최대 78억 6500만 달러(약 10조 9000억 원)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상업·군사용 반도체 생산에 총 109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보조금은 단계별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돼 인텔은 올 1월 기준으로 22억 달러를 받았다. 지난 15일 기준 인텔의 시가총액은 1075억 달러로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연방 정부가 10%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연방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탄 CEO가 회동한 지난 11일부터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를 만나기 전인 지난 7일까지만 해도 그가 중국과 연계됐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사임을 촉구했다가 11일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탄 CEO를 러트닉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만났는데 매우 흥미로웠다”고 치켜세우기 시작했다. 인텔뿐 아니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말 반도체법에 따라 TSMC에 66억 달러(약 9조2000억 원), 마이크론에 62억 달러(약 8조6000억 원), 삼성전자에 47억5000만 달러(6조6000억 원) 등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조금의 상당 부분을 아직 수령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형 업체들에 대해서는 지분 확보를 추구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0일 “인텔이라는 기업과 외국인 투자 기업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일반론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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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정권, 인텔이어 삼성전자와 TSMC 등 지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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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달부터 국가 주도 메신저 '맥스' 스마트폰 탑재 의무화
- 러시아 정부는 국가가 주도해 개발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맥스'를 내달부터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기기에 의무적으로 맥스 앱을 사전 설치해야 한다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맥스는 러시아가 왓츠앱, 텔레그램 등 서방 메신저 앱에 대항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개발한 서비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앱 개발을 승인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맥스는 기존 러시아산 메신저 앱인 VK(프콘탁테) 메신저를 대체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 앱과 정부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소통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이 앱을 이용해 국민의 정보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4일 왓츠앱과 텔레그램의 일부 통화 기능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들 서비스가 사기·테러 방지 협조에 응하지 않아 도입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맥스 이용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스마트TV에 러시아 국영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라임(LIME) HD TV' 앱도 의무적으로 사전 설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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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달부터 국가 주도 메신저 '맥스' 스마트폰 탑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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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81센트) 오른 배럴당 63.5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2%(76센트) 상승한 배럴당 6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해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준비 중임에도 간밤에 수백 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서부를 공격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가 사용한 드론은 574대, 미사일은 40발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제정신이 아닌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두고 협상 상대방으로서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해 5월까지였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포기 ▲서방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불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평가된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타마스 바르가는 "평화 협상의 불확실성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을 다시 불러왔다"고 우려했다. 석유 거래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 "일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서서히 시장에 다시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냅 크리크 에너지의 애널리스트 카일 쿠퍼는 “미국과 러시간 정상회담 전에 높아졌던 종전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3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높아지며 확장국면으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PMI(55)도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강연을 앞두고 미국의 금융정책 향방을 가름하고자하는 관망세가 강해지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랫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2%(6.9달러) 내린 온스당 33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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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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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EU, 의약품·반도체 관세 '15% 상한' 합의
-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의약품과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15%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합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은 한국의 주요 경쟁 상대이기도 한 유럽산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 인하 효과가 있는 저율관세할당(TRQ)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점도 공식화했다. 미국과 EU는 21일(현지시간) 양측간 무역합의를 문서화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EU에 대한 15% 상호관세율 적용을 골자로 한 정상간 합의 타결 이후 25일 만이다. 공동성명은 "미국은 EU산 의약품, 반도체, 목재에 부과되는 최혜국대우(MFN) 관세와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따른 관세를 합산한 (최종) 관세율이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신속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예고한 의약품,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른 품목관세가 결정되더라도 EU산은 15%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모든 교역 상대국이 품목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로선 EU가 가장 처음으로 관세 상한선을 약속받은 셈이다. 공동성명은 또 유럽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15%가 적용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현재는 MFN에 따른 2.5%에 더해 품목관세 25% 등 27.5%가 부과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는 미국산 공산품 관세 전면 철폐, 미국산 일부 해산물·농산물에 대한 TRQ 물량 확대 등 EU가 미국에 약속한 합의 이행을 위한 관련 입법안을 공식적으로 마련한 뒤 시행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와 관련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되도록 이달 안에 서둘러 이행법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그럴 경우 (인하된) 15%의 자동차 관세율이 8월 1일 이후 수출된 물량에도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어제 내게 분명히 약속했다(assured)"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엔 미국이 현재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 중인 50% 관세와 관련, "각자의 국내 시장을 과잉 공급에서 보호하기 위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상호간 공급망 안보를 보장하고 여기에는 관세할당(TRQ) 해법도 포함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철강 TRQ 도입 방안은 지난달 합의 타결 뒤 EU가 발표했으나 미국이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입장에서는 TRQ 물량까지는 일정 부분 관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TRQ 적용 물량은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EU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특히 한국산 철강은 한미 간 무역합의 타결에도 50%가 계속 부과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산에 대한 TRQ가 시행되면 한국 수출기업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공동성명에는 유럽산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 목록도 명시됐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 유럽산 항공기 및 부품,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복제약, 화학 전구체는 15% 상호관세율이 아닌 기존대로 MFN 세율이 계속 적용된다. EU는 합의된 관세 면제 제품에 대한 MFN 세율이 0% 혹은 0%에 가깝기에 사실상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EU는 또 다른 대미 주력 수출품인 와인·주류를 면제 목록에 포함하는 데는 실패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불행히도 와인·주류 품목을 포함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미국 역시 이 산업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미국 측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성명에 '면제 목록 추가 모색'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을 언급하면서 "아직 문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U는 공동성명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고려, 최근 합의된 면제 기준에 더해 시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CBAM은 EU 역외에서 생산된 시멘트, 전기, 비료, 철·철강, 알루미늄, 수소 등 6가지 품목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아울러 디지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제거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EU는 이것이 자체 규제인 디지털시장법(DMA), 디지털서비스법(DSA)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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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EU, 의약품·반도체 관세 '15% 상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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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기능 강화한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 출시
-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치열해지고 있는 AI 기기 경쟁 속에 제미나이 기능이 포함된 구글 픽셀10 프로 등 여러 제품들을 선보였다. 구글은 2023년부터 픽셀폰에 AI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이를 한 차원 더 강화했다. 픽셀10 시리즈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가져와 표시하는 '매직 큐', AI가 화면에 보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도입됐다. 사진 장면을 설명하고 각도와 조명을 추천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만드는 '카메라 코치' 기능도 탑재됐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XL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해상도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몇 ㎞ 떨어진 물체의 세부 사항까지 포착할 수 있다. 접을 수 있는 프로 폴드에는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이중 충격 방지 필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 힌지가 적용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또 스플릿 스크린 기능을 통해 한쪽에서 항공편을 검색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호텔을 예약하는 등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799달러에 책정됐다. 프로 모델은 999달러, 프로XL과 프로 폴드는 각각 1199달러와 17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구글은 그동안 가을에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8월에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AI 기능을 앞세워 9월 출시되는 애플의 새 아이폰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떨어진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픽셀폰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기능을 직접 탑재하고 아이폰과의 비교에서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강조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강 수준의 AI 모델 중 하나인 제미나이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AI 기능 탑재가 늦어지고 있는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구글은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이달 초 공개한 광고에서는 "곧 출시될 기능으로 새 스마트폰을 산다면 그 '곧'을 1년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휴대전화를 바꿀 것인지 생각해 보라"며 애플의 시리 업데이트 지연을 겨냥하기도 했다. 다만 구글 픽셀폰은 한국 시장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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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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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기능 강화한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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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등 영향 상승반전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후퇴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86센트)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9%(1.23달러) 상승한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잘 진척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데다 미국 원유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601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30만배럴 감소)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원유 재고가 상당히 감소했다"면서 "이것과 강력한 정유 수요로 큰 폭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정 기대감은 다소 꺾인 듯한 모습이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가까운 마을인 '노보헤오르히이쿠카(Novoheorhiivka)'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추진 중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다. 어쩌면 그(푸틴 대통령)가 협상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ANZ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다니엘 하인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은 이제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평화협정 체결이 수포가 될 경우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의 22일 잭슨홀 강연을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진 점은 원유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9%(29.8달러) 오른 온스당 33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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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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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등 영향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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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출시 2년8개월만 월매출 첫 10억달러 돌파
- 챗GPT를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오픈AI의 월간 매출이 첫 10억 달러(약 1조 3982억 원)를 돌파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 인터뷰에서 "7월 매출이 처음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오픈AI 월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 달러(약 5조 17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제 한 달 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는 수준이 됐다. 오픈AI의 매출은 챗GPT 플러스, 프로, 엔터프라이즈, 에듀 등을 통한 유료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 유료 구독을 통한 고정적인 연간 반복 매출(ARR)이 지난 6월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넘어섰고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프라이어 CFO는 월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었지만 여전히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로 인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스타게이트(Stargate)'를 시작했고, 더 큰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어 CFO는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스크 분산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라클, 코어위브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MS는 앞으로도 수년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우리의 지식재산권(IP) 때문에 긴밀하게 얽혀 있다"며 "MS의 AI 제품은 오픈AI 기술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최신 AI 모델 GPT-5를 출시하며 유료 구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박사급 수준이라고 자랑하던 GPT-5가 기본적인 오류를 연발하며 이전 모델보다 못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이어 CFO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 명에 달하다 보니 의견이 매우 다양하다"며 "GPT-5 출시 이후 실제 플러스와 프로 구독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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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출시 2년8개월만 월매출 첫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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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올해 2분기 EV 판매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
-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小米)가 올해 2분기 전기차(EV) 판매호조에 덕택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전기차(EV) 판매 호조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 감속을 보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샤오미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1% 급증한 1160억 위안(22조48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1150억 위안)을 약간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거의 두배가까이 급증한 11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EV사업 매출액은 206억 위안으로 1분기(181억 위안)보다 13.8% 증가했다. 샤오미의 올 2분기 납차대수는 8만1302대를 기록해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15만대7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실적을 넘어선 실적이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軍)가 지난 6월말에 공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 수요증가가 100억 달러규모를 투입한 샤오미의 공격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양새다. 급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EV시장에서 샤오미는 테슬라와 비야디(BYD)에 도전하고 있으며 전세계 자동차제조업체 상위 5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생산능력의 제약에 발목이 잡혀 YU7의 납차 대기시간이 1년이상 걸리고 있다. 반면 샤오미의 핵심사업인 스마트폰부문에서는 침체와 소비둔화에 직면하고 있다. 샤오미는 애플과 화웨이(華為技術)과 마찬가지로 중국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618(6월 18일) 쇼핑축제'에서 대폭적인 할인을 실시하면서 이익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스마튼폰 부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는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에서는 출하대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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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올해 2분기 EV 판매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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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등 영향 하락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07달러) 내린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초순 이후 2개월 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0%(68센트) 하락한 배럴당 6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정상회담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양국간 골이 깊은 의견차를 매울 협상도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나라에 대한 관세발동 등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유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원유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개최한 연쇄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평화 협상을 하는 것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만약 잘된다면 내가 3자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DBS 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선임 에너지 분석가는 "유가는 트럼프-푸틴, 트럼프-젤렌스키 간 최근 회담 결과에 대체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전면적인 평화 협정이나 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격화하거나 심화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배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6%(19.3달러) 내린 온스당 33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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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등 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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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철강 50% 관세 407종 추가 공식화⋯한국 17조원 수출시장 타격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적용되는 50% 관세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철강·알루미늄 부문은 한미 무역 합의 품목에서도 제되돼 있어 냉장고, 자동차 부품 등 17조 원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수출 시장이 추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1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407개를 추가했다"며 "이들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에 50%의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BIS는 또 "이번 조처에는 풍력 터빈과 부품·구성품, 모바일 크레인, 불도저, 기타 중장비, 철도차량, 가구, 압축기·펌프, 수백 가지 다른 제품 등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을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조항이다.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번 조처는 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회피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지속적인 재활성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연방 관보에 이 같은 조치를 고시했다. 50% 관세 적용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수를 기존 615개에서 1022개로 늘린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관세는 18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에 추가된 관세 대상 품목에 대한 미국의 한국 제품 수입액이 지난해 기준으로 약 118억 9000만 달러(약 16조 50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변압기·엘리베이터·냉장고·냉동고·전선 등이 대거 포함됐다. 무협은 특히 지난해에만 미국이 6억 달러어치를 수입한 변압기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단일 품목 가운데 수입 규모가 가장 큰 냉장·냉동고(16억 달러) 역시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봤다. 무협은 나아가 일부 용기에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화장품 부문도 관세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긴 관세를 특정 국가에 대해 면제해 줄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별로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한 나라에 해주면 모든 나라에 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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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국, 철강 50% 관세 407종 추가 공식화⋯한국 17조원 수출시장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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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 AI서버생산 위해 폭스콘과 미국서 손잡는다
- 대만 위탁생산제조업체(OEM) 폭스콘(鴻海·홍하이 정밀공업)이 소프트뱅크그룹과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인공지능(AI) 서버 장비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이 추진하는 5000억 달러(약 694조 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류영웨이(劉揚偉) 폭스콘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와 폭스콘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AI 데이터센터 장비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폭스콘이 운영하던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의 전기차 공장을 인수해 이를 AI 서버 생산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콘이 이 공장과 부지를 3억75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한 뒤 매수자는 드러나지 않았는데 소프트뱅크가 그 주인공으로 확인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투자를 "스타게이트 합작 투자의 첫 번째 제조 현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이 추진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이곳에 들어갈 막대한 양의 장비를 생산할 기지로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을 낙점한 것이다. 폭스콘 측은 이번 오하이오주 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된 직후부터 사실상 양사가 이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스타운 부지는 약 58만8000㎡(제곱미터) 부지로 현재 폭스콘이 휴스턴에서 운영 중인 공장보다 6배 이상 넓다. 전기차 생산시설로 운영돼온 만큼 풍부한 전력 용량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웨이 회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최우선 순위는 전력, 부지, 그리고 타이밍"이라면서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오하이오가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진 폭스콘은 최근 데이터센터 제조기업으로 급격하게 탈바꿈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1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클라우드 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41%, 아이폰 등 스마트 소비자 제품 매출이 35%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전자기기 매출을 넘어섰다. 또 오는 3분기 AI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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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 AI서버생산 위해 폭스콘과 미국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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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우크라니아 종전 기대감 등 영항 상승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니아 종전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62센트) 오른 배럴당 63.4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종가 기준 63달러 위로 올라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75센트) 상승한 배럴당 66.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종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예상될 것이라는 경계감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럽 각국 정상들과 회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우크라이나 내 미군 주둔을 포함한 안전보장 제공 방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유럽)이 제1방어선"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우리는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정상들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에게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3자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미군, 정보, 장비' 등 미국에 무엇을 바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이라고 답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원유시장이 잠재적으로 원유와 유럽연합(EU) 가스 가격에 추가적인 타격을 초래할 수 있는 완전한 평화 배당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평화협정으로 이어진다면 세계 에너지시장을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크게 늘린 인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인도 정유업체의 수익은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자금으로 돌아간다"면서 "인도의 러시아 원유 의존은 기회주의적이고, 푸틴의 전쟁 경제를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4.6달러) 내린 온스당 3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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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우크라니아 종전 기대감 등 영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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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중 AI반도체 패권경쟁 정부개입으로 격화 조짐
- 미중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정부 주도로 격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지분을 10%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방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제공된 보조금의 일부나 전부를 지분 투자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해 11월 미 상무부는 최첨단 반도체 역량을 발전시키고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하기 위해 인텔에 최대 78억6500만 달러(약 10조9000억 원)의 직접 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를 포함해 상업용 및 군사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총 109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15일 기준 인텔의 시가총액은 1075억 달러로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10%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다른 반도체법 수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보조금은 프로젝트 단계별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올해 1월 기준으로 22억 달러를 지급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규모나 행정부가 실제로 계획을 추진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지분 취득 검토는 최근 국방부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트리얼스에 4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 15%의 우선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형태다. 반면 중국은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AI 칩을 50%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며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들에 컴퓨팅 칩의 절반 이상을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상하이 당국은 지난해 3월 가이드라인을 통해 "상하이 내 '지능형 컴퓨팅센터'에서의 컴퓨팅·스토리지(저장장치) 칩 국산 채택률이 2025년까지 50%를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같은 계획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 의무화됐다. 다만 소식통은 중국산과 외국산을 섞어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들은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칩의 경우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인 '쿠다(CUDA)' 위에서 작동하는데 다른 칩을 섞어 쓰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민간 자율에 맡기기보다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판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국 500개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자동차 산업에도 국산 칩 사용을 강제하고 있으며 현재 25%인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수출 금지 조치에 대응해 H20 칩마저 백도어 우려를 이유로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미중간 반도체 패권경쟁이라는 고래등 싸움에 끼인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반도체업체들은 직접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을 확보하면 빅테크 기업들에게 인텔 발주를 늘리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반도체시장 수출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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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미중 AI반도체 패권경쟁 정부개입으로 격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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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들, 내부자 주식 '8조원' 규모 매각 추진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부자 주식 매각 규모가 6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스라이브 캐피털, 소프트뱅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등이 포함된 투자자에 이 정도 규모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오픈AI가 5000억 달러(약 695조 원)로 의 기업 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이번 지분 매각은 소프트뱅크가 이끄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4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때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5000억 달러 가치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오픈AI 직원들에게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보상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최근 파격적인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를 비롯해 다른 AI 스타트업에서 AI 인재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분 매각을 허용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상장이나 인수 없이도 핵심 인재를 붙잡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오픈AI 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오픈AI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이번 지분 매각 협상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5 출시 직후에 진행되고 있다. 오픈AI는 앞서 GPT-5 출시 명목으로 연구·개발 직원 1000여명에게 최대 수백만달러(수십억원) 수준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사내 메신저인 슬랙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훌륭한 노고에 감사한다.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팀 보상 체계를 재검토해왔다"며 "회사로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보상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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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들, 내부자 주식 '8조원' 규모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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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관세에도 폴더블폰 인기에 미국 시장점유율 높여
- 삼성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추격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31%로 1년 전의 23%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49%로 하락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CNBC는 삼성전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을 상당 부분 받았지만 경쟁사인 애플에 비해 다양한 가격대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는 점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내년에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2014년 미국 시장 패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대화면을 선호하기 시작했지만 애플은 아이폰 5S 모델까지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키우는 데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소비자 요구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고, 애플은 부랴부랴 아이폰6부터 화면 크기를 키웠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 내구성 문제가 자주 지적돼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쌓인 상태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한 폴드7 사전예약은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상태다. 갤럭시 Z 플립7과의 합산 사전예약도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은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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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관세에도 폴더블폰 인기에 미국 시장점유율 높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