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에 지수 4거래일 만에 반락
  • 코스닥, 정부 활성화 방안 기대에 3.7% 상승하며 9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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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장을 마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3.71%) 오른 912.67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470.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8일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로 마감했다. 장 초반 3,995.30으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한때 3,921.89까지 밀렸다.


삼성전자(-2.61%)와 SK하이닉스(-2.02%)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6.85%)과 HD현대중공업(-3.43%)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32.61포인트(3.71%) 오른 912.67로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470.6원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장기화와 미 증시 휴장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니해설] 반도체주 흔들린 코스피, 3,950선 붕괴…코스닥은 정책 기대에 '역주행'


국내 증시가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의 부진 속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3,900선 중반대로 밀렸지만, 코스닥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9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주 약세에 코스피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로 마감했다.


장 초반 3,995.3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며 3,921.89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만의 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61%)와 SK하이닉스(-2.02%)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재차 불거진 영향이다.


2차전지 대장주들도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85% 떨어졌고, 삼성SDI(-1.16%) 역시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3%), HD현대중공업(-3.43%) 등 주요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정부 정책 기대감에 '900선 회복'


코스닥은 반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3.71%) 오른 912.67로 마감,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정부가 조만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매수세를 자극한 결과다.


앞서 오전 11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903.43으로, 8거래일 만에 장중 90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시장은 정부가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바이오·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는 혼조


현대차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 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기아는 0.09% 상승하며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주는 약세를 보였다. HD 현대중공업(-3.43%), 한화오션(-2.44%)과 삼성중공업(-2.77%)이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KB금융(0.89%), 우리금융지주(1.72%)은 상승했으나 신한지주(-0.13%)는 하락했다. SK스퀘어(-1.00%)도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 약세…환율 1,470원대 복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470.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462.5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에 따른 원화 강세 제한과 미국 채권금리 반등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4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오며,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약화됐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해 해외 지표의 방향성이 부재한 점도 환율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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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주 약세에 3,950선 후퇴…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에 9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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