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증시 강세·미 금리 인하 기대에 자산운용사 중심 순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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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말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규모가 약 25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025년 11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규모가 250억달러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말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90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말(4655억3000만달러) 대비 246억7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4분기 69억7000만달러 감소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78억5000만달러 늘며 증가 폭을 주도했다. 이어 보험사(+33억6000만달러), 증권사(+20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14억6000만달러) 등에서도 일제히 투자 잔액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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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기관투자자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사진=한국은행 제공


상품 유형별로는 외국주식이 191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채권도 46억6000만달러 늘었다. 아울러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일명 '코리안 페이퍼')도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강세에 따른 평가이익과 자산운용사 중심의 순투자 확대가 외국주식 잔액 증가를 이끌었다"며, "외국채권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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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외화증권 투자 250억달러 급증⋯3분기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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