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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장중 급락…S&P 'V자 반등' 보합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뉴욕증시가 장 초반 급락했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 급등과 중동 확전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유가 고점 이탈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2일(현지시간) 오후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 하락한 6875선에서 등락했다. 장중 한때 1.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으로 돌아섰고(장중 저점 -1.6%),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6포인트(0.3%) 하락했다. 다우는 한때 6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2%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5% 이상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6%대 급등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선물시장이 이란 충돌에 과잉 반응하며 S&P500이 2026년 저점 부근에 접근했고, 이는 매수 기회가 됐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도 강세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올랐다. 록히드마틴(약 +3%), RTX·노스롭그루먼(각 +4% 내외) 등 방산주와 엑손모빌·셰브런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유가·금리 동시 자극…'인플레 재점화' 경계 중동 충돌은 에너지 시장을 먼저 흔들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6.7% 급등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카타르발 LNG 공급 차질 우려 속에 39% 치솟았다. 디젤 선물은 12% 급등해 2022년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운송·물류 비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다시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로 초반엔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유가 급등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며 금리가 반등했다. WSJ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장중 유가가 고점에서 내려오자 증시는 숨을 돌렸다.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추가적 확전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술주 '저가 매수'…강세장 내성 시험 장중 반등의 축은 기술주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금흐름이 탄탄한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정학적 충격 국면에서 ‘캐시 리치’ 기업의 방어력이 부각된 것이다. 웰스파고 자료에 따르면 S&P500은 주요 지정학적 충돌 이후 2주 내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3개월 뒤 평균 1% 상승했다. 이러한 통계가 단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수의 ‘겉보기 안정’과 달리 내부 온도차는 뚜렷했다. 시가총액 가중지수는 반등했지만 동일가중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소비재·헬스케어는 1% 안팎 하락했고, 메가캡 기술주가 지수를 떠받치는 구조였다. 소프트웨어 '공매도 17년래 최고'…사모신용 불안 지속 독일 도이체방크 리서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종의 공매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중간값 5%대)으로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25% 아래로 밀려 2022년 기술주 조정기보다 낙폭이 깊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바클레이스는 블루아울캐피털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프트웨어 대출 노출과 유동성 제한 이슈가 부담으로 지목됐다. 방산·에너지의 상대적 강세 방산주는 기록적 강세를 보였다. 항공우주·방산 ETF는 사상 최고 종가를 향해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BAE시스템스, 탈레스, 레오나르도 등이 올랐다. 에너지 기업들은 일부 생산자가 향후 생산분을 헤지(가격 고정)했다는 보도 속에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장 초반 하락했다가 7만달러에 근접하며 6% 이상 반등했다. 금 선물은 1%대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반등이 교차하는 전형적인 ‘위기 속 순환’ 양상이었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장기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물가·금리의 연쇄 파급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월가는 역사적 패턴과 대형 기술주의 체력을 근거로 ‘강세장 유효’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은 지금, 유가와 확전 신호를 가늠하며 다음 변곡점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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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폴란드 민간 방산 '니에비아두프 PGM', 獨 라인메탈과 R&D 계약
폴란드 민간 탄약·군수장비 업체 니에비아두프 PGM이 독일 방산 대기업 라인메탈과 연구개발(R&D)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발표 직후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장중 19.44즈워티(PLN)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 보도에 따르면, 니에비아두프 PGM의 자회사인 ZSP(정밀장비공장) 니에비아두프는 라인메탈 엑스팔 뮤니션(Rheinmetall Expal Munitions)과 연구개발 역량 활용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ZSP 산하 연구개발센터(OBR)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탄약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연구 범위는 개별 실행 계약을 통해 별도로 정해진다. 회사 측은 협력 모델이 각 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과 연구 인프라 사용료를 기준으로 정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니에비아두프의 탄약 기술 역량과 연구센터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 지원 배제 속 '민간 주도' 증설 가속 니에비아두프는 최근 정부의 대규모 탄약 지원 프로그램(SAFE) 수혜 대상 139개 기업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재산부 역시 회사의 보조금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회사는 155mm 포탄 생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연간 12만 발 생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18만 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브(Krab)와 K9 자주포에 필수적인 핵심 탄종이다. 프로젝트는 피데라 그룹(Fidera Group) 산하 포럼 119 FIZ 펀드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총 3억1000만 즈워티(약 1250억 원)를 투입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 즈워티(약 1000억 원)는 155mm 탄약 공장 건설에, 6000만 즈워티(약 240억 원)는 40mm 탄약 생산 설비에 배정됐다. 기술 측면에서는 미국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협력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콘스트룩타 인더스트리(Konstrukta Industry)로부터 155mm 탄약 '룬코바니에(lunkowanie)' 방식의 폭약 충전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폭약 충전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PGZ보다 빠른 일정…시장 신뢰도 상승 니에비아두프는 국영 방산그룹 PGZ의 증설 계획보다 짧은 일정으로 생산 능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라인메탈과의 계약은 이러한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이 현대적 탄약 개발 방향과 제조 기술 노하우 축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도의 탄약 증설 프로젝트가 실질적 생산 능력으로 이어질 경우, 폴란드 내 155mm 탄약 공급의 중요한 보완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K9 운용국 폴란드, 탄약 자립 속도전 폴란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대규모 도입한 핵심 운용국이다. 155mm 탄약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K9 운용 안정성과 보급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니에비아두프의 생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폴란드 내 민간 방산 생태계가 강화되면서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개발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유럽 전장 환경에서 155mm 탄약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민간 업체의 증설 가속은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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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89_천안] 내가 농막을 짓고 살고 있는 북면 양곡리 이야기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차창 밖 풍경은 어느새 번잡한 도시의 허물을 벗고 호젓한 자연의 민낯을 드러낸다. 내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마을 외곽에 작은 땅을 사서 직접 농막을 짓고 스며든 지도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69년에 태어나 종교학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내게, 이 조용한 시골 마을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관조하는 거대한 사유의 무대가 되었다. 내가 시내의 집에 가족을 두고 이 외진 양곡리에 터를 잡은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고도 사랑스러운 제약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열한 마리의 개가 있었다. 좁은 시내의 집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생명들이었고, 작가로서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책을 보관하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 또한 절실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글을 쓰고, 개들과 함께 시골길을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AI를 공부하고, 종교학자로서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일주일에 사흘씩 선배의 회사에 총괄이사로 출근하는 등 나의 일상은 도시의 그것 못지않게 치열하고 다채롭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과가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집 마당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반려견들 덕분이다. 깜돌이, 복돌이, 이쁜이, 옐로우, 쿠기, 그레이, 알숙이, 삐삐, 복실이, 또복이까지. 비록 2년 전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 별이 된 깜순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시큰해지지만, 남은 녀석들이 꼬리를 치며 반겨줄 때면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양곡리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내심 걱정이 많았다. 내가 외지인인 데다가, 개를 무려 열한 마리나 데리고 들어왔으니 현지인들 입장에서 썩 반갑지 않은 불청객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마을 사람들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환대 속에서 이내 눈 녹듯 사라졌다. 그들은 경계의 눈빛 대신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품어주었다. 나 역시 이방인의 섬에 갇혀 있지 않으려 노력했다. 동네 풀베기 작업이나 대청소가 있는 날이면 제일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마을 발전 기금도 기꺼이 냈다. 누군가는 시골 텃세라며 부정적으로 볼지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수십 년간 이 마을을 일구고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와 터전에 들어가는 예의이자 입장료라고 생각한다면, 몇십만 원의 기금은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니다. 도시의 익명성 속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끈끈한 정(情)이 이곳 시골에는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내일 정월 대보름에는 우리 양곡리의 큰 축제인 '장승제'가 열린다. 다른 급한 일정이 생기지 않는 한, 나 역시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이다. 정성스레 차려진 고사상 앞에서 두 손을 모아 큰절을 올리고, 푹 삶아낸 돼지머리 입에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쑥 밀어 넣으며 올 한 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할 참이다. 그러고는 이웃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나누어 마시며 정겨운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종교학자인 내게 이 장승제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거룩하고도 아름다운 제의(祭儀)다. 하지만 장승제의 흥겨움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에 달한다.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이장님이 70대 중반이시고, 그 뒤를 잇는 '젊은 세대'가 60대들이다. 북면 전체를 통틀어 학교가 세 곳뿐인데, 그중 한 곳은 이미 폐교되었고 남은 두 학교를 합쳐도 전교생이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통계로만 보던 '지방 소멸'과 '인구 절벽'의 현장 한가운데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60대와 70대 어르신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나면, 우리 양곡리는 어떻게 될까. 대보름의 장승제도, 풀베기를 마친 후 나누어 먹던 새참의 추억도, 이웃 간의 끈끈한 정마저도 이 땅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비단 양곡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농촌이 마주한 슬픈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양곡리에서의 하루를 살아간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순이를 기억하며 남은 열 마리의 개들과 산책을 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공부하면서도, 다가오는 대보름 장승제를 준비한다. 소멸해 가는 것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안고, 나는 작가로서 이 소소하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오늘을 기록하려 한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이 전설이나 옛날이야기처럼 잊힌다 해도, 내가 농막을 짓고 살았던 북면 양곡리에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생명과 생명이 부대끼며 만들어낸 따뜻한 온기가 존재했음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필자 소개> 김종철 프로필 김종철은 1969년 경북에서 태어나 공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이력으로 독자적인 학문적 궤적을 구축해 온 연구자이자 출판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문·종교 분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해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사상과 신종교 운동, 현대 한국 종교 현상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다. 학문 활동과 더불어 출판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현재 도서출판 아우내 대표로 재직하며 종교·사상·문화 분야 전문 서적을 기획·출간하고 있다. 또한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신종교와 메시아 운동의 역사적 전개, 교리 형성, 분열과 재편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신인류문화학회 학회장으로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식회사 네일톡톡 총괄이사로 기업 경영에도 참여하며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저서 『한국의 육신영생 신앙』 『통일교의 분열』 『통일교와 독생녀 현상』 『통일교 분열 실록 전집』(전 11권) 『독생녀론은 페미니즘 신학이다』 이들 저서는 한국 신종교 운동, 특히 통일교 계열의 교리 변화와 분열 양상, '독생녀' 담론의 신학적·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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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플러스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일(현지시간) 증산을 결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는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추가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월별 증산폭이었던 하루 13만7000배럴보다 7만배럴가량 많은 규모다. OPEC+는 올해 1분기 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오는 4월부터 기존 규모로 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전날 미국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자 증산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OPEC+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현재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을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다만 OPEC+의 증산 결정이 시장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배럴을 웃도는 점을 고려할 때 증산 규모가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원유가 반출되지 못하면 증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재 최소한 1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카타르 인근 공해상에 정박하고 있고 반대쪽 오만 앞쪽 바다에도 수십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의 피습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3건의 선박 피격 사례가 보고됐다. 이란 국영TV는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 1건에 대해서는 이란이 공격, 침몰 중이라고 확인했다. 나머지 2척은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했고 향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영국해사무역기구에 보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대신 다른 수출 항로를 활용하더라도 선박 보험료 상승과 선적 지연 등이 공급 불안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주말 장외 거래에서 이란 공습 사태 이전보다 8∼10% 오른 배럴당 약 80달러에 거래됐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다. 항로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유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윌 하레스와 살리 일마즈는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갈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선물시장이 재개되는 3월 2일 거래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동 안보 상황 악화로 인한 잠재적 공급 차질 위협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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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중동의 지옥문' 연 트럼프의 도박⋯하메네이 제거와 세계 경제의 운명
2월 28일(현지 시각), 인류는 21세기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격변의 목격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전격적인 이란 본토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반세기 가까이 서방과 대척점에 섰던 '신권 통치'의 상징이 제거되면서, 중동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커스온경제는 블룸버그통신의 긴급 타전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이번 사태가 세계 정치·경제에 미칠 파괴적 영향력을 심층 진단한다. 작전명 '에픽 퓨리'…트럼프의 비정한 '거래의 종결'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보복이 아닌, 트럼프식 '정권 교체(Regime Change)'의 신호탄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중동 지역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인 항공모함 전단과 F-35 스텔스기 편대를 집결시키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결정적 순간은 제네바에서 벌어진 비밀 협상의 결렬이었다. 트럼프의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 측과 만났으나, 핵 포기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하자 트럼프는 즉각 '군사적 해결' 카드를 뽑아 들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어떤 대통령도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오늘 밤 내가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며 공습을 공식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비명…'3차 오일쇼크'의 현실화 세계 경제를 가장 공포로 몰아넣는 대목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폐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공습 직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해협 통항 금지를 선포했다. 실제로 사우디 원유를 실은 슈퍼탱커 '샤덴(Shaden)'호 등 주요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려 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미 시장은 패닉 상태다. 주말 사이 리테일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 이상 폭등했으며, 전문가들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타르산 LNG 공급에 의존하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의 '동맥 경화'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며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월스트리트는 '헤이븐 퍼스트(Haven-First, 안전자산 우선)' 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미 국채, 금, 스위스 프랑 등으로 자금이 몰리는 '안전 자산 랠리'가 예견된다. 반면 이집트 등 중동 인접국들의 주가지수는 개장 직후 6% 가까이 폭락하며 패닉 셀링(공포 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걸프 협력회의(GCC) 국가들의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은 수요 충크에 직면했고, 관광과 소매업이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상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국가 신용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공·물류 마비…글로벌 '슈퍼 커넥터'의 붕괴 이란의 보복 공격은 중동의 금융·물류 허브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했다.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이 세계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 공항 시설을 타격하면서 2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고립됐다. 에미레이트, 카타르, 에티하드 항공 등 글로벌 항공망의 중추가 무기한 운항을 중단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사태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발생한 가스 시장 혼란보다 더 큰 충격을 전 세계 항공 및 물류망에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이후의 이란…'핵 도그마'의 위험한 반전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내부의 권력 공백을 넘어, 인류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 하메네이는 과거 '핵무기 제조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칙령(파투아)을 통해 핵 개발의 '레드라인'을 지켜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국가 안보 위원회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 등 강경파들이 정권 생존을 위해 '핵 교리(Nuclear Doctrine)'를 전격 수정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도부를 잃은 혁명수비대(IRGC)가 통제력을 잃고 독자적인 보복이나 핵 무장에 나설 경우, 중동은 그 자체로 거대한 시한폭탄이 된다. [Key Insights] 트럼프의 독단적 군사 행동은 기존 국제법 질서를 파괴하고 '힘의 외교'가 지배하는 정글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 경제는 이제 '안전한 중동 원유'라는 가정이 사라진 '상시적 전시 경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유가 100달러 돌파는 국내 물가 폭등과 경상수지 악화로 직결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 시 에너지 배급제에 준하는 비상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즉각적인 수입선 다변화(미국산 셰일가스, 전략 비축유 확충)와 함께 중동발 항공·해운 물류 마비에 따른 대체 경로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기술은 이제 '공급망 다변화'의 속도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Summary]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중동은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항공 마비로 유가 폭등 및 글로벌 물류 대란이 시작됐으며, 월가 등 금융 시장은 안전 자산으로의 대이동과 함께 '3차 오일쇼크' 공포에 빠졌다. 트럼프의 군사적 도박이 정권 교체를 넘어 전 지구적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기를 초래하면서,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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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180)] 태양계 외곽 '우주 눈사람'의 비밀⋯미행성 충돌 속도가 형태 갈랐다
태양계 외곽에는 마치 눈사람처럼 두 개의 구형 천체가 맞붙은 독특한 형태의 소천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른바 '접촉쌍성체(contact binary)'로 불리는 이 구조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최근 새로운 수치 모형 연구가 보다 구체적인 형성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해왕성 궤도 바깥 카이퍼벨트(Kuiper belt)에는 태양계 형성 초기의 잔해로 여겨지는 얼음질 미행성(planetesimal)들이 분포한다. 이들은 태양을 둘러싼 원시 원반 내에서 자갈 크기의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응집되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근접 촬영한 '아로코스(Arrokoth)'는 이러한 접촉쌍성체의 대표 사례로, 두 개의 구체가 맞닿은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전체 미행성의 약 10~25%가 이 같은 구조를 지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그 형성 과정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과거 모델들은 두 개의 완전한 구형 천체가 충돌해 결합하는 단순 병합 시나리오를 가정했지만, 이 경우 결과물 역시 다시 구형으로 수렴하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잭슨 반스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접근 방식을 달리했다. 연구진은 미행성을 하나의 단단한 구체가 아닌, 표면 위에 입자들이 얹혀 있는 '입자 구름'으로 모델링했다. 계산량은 크게 늘어났지만, 개별 입자의 운동과 상호작용을 추적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진화 과정을 재현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항상 하나의 천체로 응집되는 것은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 두 개의 미행성으로 분리돼 서로를 공전하는 쌍성계를 형성했다. 이후 이 쌍성계는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점차 안쪽으로 나선 운동을 하며 접근했고,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접촉해 결합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결과물은 구형뿐 아니라 납작하거나 시가형, 그리고 눈사람형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연구진은 최종 형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천체들이 접근할 당시의 상대 속도, 둘째는 구성 입자들이 서로 맞물리는 결합 강도다. 충돌 속도가 낮고 입자 간 결속력이 강할수록 접촉쌍성체 형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처럼 형성된 '우주 눈사람'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카이퍼벨트는 밀도가 낮아 다른 천체와 충돌할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반스는 "추가 충돌이 없다면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까지도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모형에서 접촉쌍성체가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약 4%로, 기존 관측 기반 추정치(10~25%)보다는 낮았다. 연구진은 시뮬레이션에 포함된 입자 수와 크기 범위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입자 수와 크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경우 접촉쌍성체의 형성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회전하는 입자 구름이 두 개뿐 아니라 세 개 이상의 미행성으로 분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점이다. 이는 카이퍼벨트에서 관측되는 일부 '삼중계' 천체의 기원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삼중계 형성 메커니즘과 관측 사례 간의 연관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월간 왕립천문학회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태양계 외곽의 작은 얼음 천체들이 보여주는 단순한 외형은, 실은 초기 태양계의 역동적인 물리 과정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주 눈사람'은 태양계 형성사의 미세한 조건 차이가 수십억 년 뒤 어떤 형태로 남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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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태평양의 악몽이 떴다"⋯中, 세계 최대 '엔진 3개' 6세대 전투기 시동
- 중국이 세계 최초로 엔진 3개를 장착한 괴물급 6세대 전투기의 시동을 걸었다. 막대한 추력과 전력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태평양 전역을 작전 반경에 넣는 이 '슈퍼 전투기'의 등장에 서방 군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유력 매체 소하(Soha)는 9일(현지 시간) '중국의 세계 최대 3발 엔진 6세대 전투기 전력 분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국 청두항공공업그룹(CAC)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의 최신 동향을 집중 보도했다. 세계 최초 '3발 엔진' 전투기…태평양을 앞마당으로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사진은 충격적이다. 서방에서 'J-XX' 또는 'J-36'으로 불리는 이 기체가 중앙의 대형 엔진 1개와 양옆의 소형 엔진 2개, 총 3개의 엔진을 동시에 점화한 채 이륙을 준비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는 거대한 기체의 추력 대 중량비(Thrust-to-weight ratio)를 유지하면서도, 항속 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매체는 "이 전투기의 항속 거리는 8000km를 넘어서며, 공중 급유 없는 작전 반경이 4000km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이륙해 괌을 포함한 태평양 대부분의 지역을 타격하고 돌아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최신 시제기에서 복열(Dual-wheel) 메인 랜딩기어가 식별된 점은, 이 프로젝트가 이미 단순 비행을 넘어선 심층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레이저 쏘는 전투기?…'3번째 엔진'의 비밀 전문가들은 이 독특한 3발 엔진 구조가 단순한 비행용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 공군이 F-35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구 중인 '적응형 사이클(Adaptive cycle)' 또는 '3류(Three-stream)' 엔진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비행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냉각 능력과 전력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매체는 "설령 완벽한 3류 엔진 기술이 아니더라도, 3개의 엔진이 뿜어내는 막대한 전력량은 초대형 레이더나 향후 탑재될 지향성 에너지 무기(레이저)를 가동하기에 충분한 잉여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중국은 J-20 전투기에 WS-15 엔진을 장착해 F-35의 F135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엔진 하나를 더 얹은 6세대기는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발전소'이자 요새가 될 전망이다. 13개월에 시제기 4대…美 F-47 따돌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중국의 개발 속도다. 중국은 지난 2024년 12월 첫 등장을 알린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4대의 시제기를 띄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통상적인 군용기 개발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매체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는 2030년대 초반이면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NGAD)인 F-47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F-47은 2028년 첫 비행, 2030년대 후반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 예측대로라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6세대 전투기를 실전 배치하는 국가가 되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중 우세(Air Superiority)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될 것이다. 소하는 "이 거대한 3발 엔진 전투기는 미래 공중전의 표준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항공 전력에 대한 접근 방식을 완전히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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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태평양의 악몽이 떴다"⋯中, 세계 최대 '엔진 3개' 6세대 전투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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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군사충돌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81센트) 오른 배럴당 64.36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99센트) 상승한 배럴당 6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당국이 자국 상선에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라고 경고하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교통부는 자국 상선에 대해 중동산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통과하는 동안 이란 영토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다. 지난 3일에 발생한 것 같은 이란군에 의한 검문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통부가 이같은 경보를 발령하자 중동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말에 오만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간접협상을 벌였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면 아바스 아그리치 이란외무장관은 7일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미국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제재 실시는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취급하는 조지아와 인도네시아의 항구를 제재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0%(99.6달러) 오른 온스당 50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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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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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 ICCU 교체 지연⋯"결함 재발 막는 개량 부품 준비 중"
-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Ioniq) 차주들이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교체를 두고 불확실한 대기 상태에 놓이면서, 향후 부품 신뢰성 개선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매체 토크 뉴스(Torque News)가 보도했다. 현대차 본사가 일부 차주에게 "향후 동일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된 대체 부품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교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거주하는 한 아이오닉 차주는 최근 현대차 본사 케이스 매니저와의 통화를 통해, 기존에 안내받았던 ICCU 교체 부품의 예상 입고 일정(ETA)이 삭제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차주는 "현대차가 동일한 고장을 반복하지 않는 부품을 확보·배포하기 위해 교체 일정을 보류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장기간 대기 끝에 렌터카 지원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명은 단순한 부품 수급 지연을 넘어, ICCU 자체의 설계 또는 신뢰성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상 완성차 업체가 교체 부품의 ETA를 전면 삭제하는 경우는 공급망 차질, 반복 고장 가능성 확인, 또는 개량 부품 투입 준비 등 구조적 변화가 있을 때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당 설명이 개별 딜러가 아닌 현대차 본사 담당자를 통해 전달됐다는 점에서, 문제 인식이 현장 차원을 넘어 본사 차원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만약 기존 ICCU 교체 부품이 장기적 해결책으로 판단됐다면, 공급을 중단하고 전국 단위의 적체(backlog)를 감수할 유인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차주들 사이의 경험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ICCU 교체를 마친 차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주는 "교체된 ICCU의 부품 번호가 기존과 동일해 보인다"며, 현대차로부터 별도의 '개선 부품'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부품 번호가 동일할 경우 설계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해석되는 만큼, 실제로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일부 차주는 "개선된 ICCU가 실제로 투입될 경우, 기존에 교체를 받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리콜이나 후속 서비스 캠페인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차주는 "부품 재설계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실제 개선품이 이미 생산 단계에 있는지 여부는 신중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서비스망에서도 '전국적 ICCU 수급 지연'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개별 딜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에서 조율 중인 사안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ICCU 고장이 반복적으로 보고되면서, 해당 문제는 더 이상 예외적 사례로 치부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ICCU 고장은 차량 운행 불능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차주들의 일상과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일부 차주는 수주간 차량을 이용하지 못한 채 렌터카 승인 절차를 기다려야 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사후 대응 방식과 소통 수준이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ICCU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개선 부품을 조용히 적용할지, 리콜 범위를 공식적으로 확대할지, 이미 교체를 마친 차량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질지 등이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교체 이후에도 일부 차량에서 이상 증상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수리 후 품질 안정성에 대한 검증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부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결함 대응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현대차가 ICCU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전기차 구매자들의 신뢰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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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 ICCU 교체 지연⋯"결함 재발 막는 개량 부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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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세계 최강이라더니 종이 호랑이였나"⋯우크라이나에서 무너진 獨 레오파드 2의 굴욕
- '지상전의 왕자'로 불리며 세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던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 2(Leopard 2)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정밀한 화력 통제 시스템으로 무장했지만, 드론이 지배하는 현대 소모전의 양상과 제병협동(Combined Arms) 작전의 부재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명품 무기'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안보 전문지 19포티파이브(19FortyFive)는 8일(현지시간) '레오파드 2의 실패: 왜 세계 최고의 전차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하고 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방제 전차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집중 조명했다. 스펙은 최강…그러나 전장은 달랐다 독일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가 개발한 레오파드 2는 1979년 실전 배치 이후 줄곧 서방 세계 전차의 표준이자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120mm 라인메탈 활강포의 파괴력과 뛰어난 기동성, 복합 장갑의 방호력은 미군의 M1A2 에이브럼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독일 외교협회(DGAP)의 크리스티안 몰링 박사는 "레오파드 2는 심리적으로 승무원들에게 안정감을 줄 만큼 강력한 장갑과 기동성을 갖춘 전차"라고 호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에 가장 먼저 요청한 무기도 바로 이 전차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진흙탕 전장은 카탈로그 스펙이 통하는 곳이 아니었다. '나 홀로 전차'의 비극…"하늘이 뚫렸다" 레오파드 2의 실패 원인은 전차 자체의 결함보다는 '운용 환경'에 있다. 본래 레오파드 2는 공군 전투기의 공중 엄호와 보병, 포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병협동 작전' 하에서 고속 기동전을 펼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러시아군이 구축한 견고한 다층 방어선과 지뢰밭 앞에서, 항공 지원 없는 레오파드 2는 값싼 자폭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의 훌륭한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매체는 "러시아의 드론 떼(Drone swarms)와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전차들이 고립된 채 노출되면서, 세계 최고의 전차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비 불능…"고장 나면 고칠 사람이 없다" 또 다른 치명적인 약점은 '유지 보수'다. 레오파드 2와 같은 첨단 전차는 정교한 전자 장비와 예민한 엔진을 다루기 위해 고도로 훈련된 정비 인력과 특수 공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급하게 투입된 우크라이나 병력은 이를 감당할 숙련도가 부족했다. 전장의 포화 속에서 복잡한 수리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사소한 고장에도 전차를 유기하거나 후방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는 뒤늦게 투입된 미군의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겪고 있는 동일한 문제다. 미군이 에이브럼스 지원을 주저했던 이유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전차 무용론'인가, 전술의 부재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전차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차는 여전히 지상전에서 화력과 기동성, 방호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장은 '드론의 시대'에 전차가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무리 비싸고 강력한 전차라도, 하늘을 지켜줄 방공망과 보병의 지원 없이는 '값비싼 고철'에 불과하다는 냉혹한 교훈을 레오파드 2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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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세계 최강이라더니 종이 호랑이였나"⋯우크라이나에서 무너진 獨 레오파드 2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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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핵전쟁 나면 땅속에서 솟구친다⋯소련의 '지하 발진 전투기' 야망과 좌절
- 냉전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절, 미국과 소련의 군사 전략가들은 '최후의 날(Doomsday)'을 대비한 시나리오에 골몰했다. 적의 핵미사일이 빗발쳐 모든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전투기를 띄울 수 있을까? 소련 엔지니어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지하 미사일 사일로에서 수직으로 발사되는 전투기'라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야심 찬 계획은 물리 법칙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 언론 클릭 페트롤레우 이 가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소련이 핵 공격 이후에도 살아남아 반격할 수 있도록 고안했던 '지하 사일로 발진 Yak-36M' 프로젝트는 공중전의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사례"라며 그 흥망성쇠를 집중 조명했다. 활주로가 사라져도 뜬다…'지하 전투기'의 탄생 1950년대 이후 소련 전략가들의 최대 공포는 '제1격(First Strike)'이었다. 미국의 핵 선제 타격이 시작되면 지상의 공군 기지와 활주로가 1순위로 삭제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관하는 지하 사일로(Silo)에 전투기를 숨기는 방식이었다. 두꺼운 강화 콘크리트와 지하 깊숙한 곳은 핵폭발의 충격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했다. 문제는 '어떻게 이륙하느냐'였다. 소련은 당시 개발 중이던 수직이착륙(VTOL) 기술에 주목했다. 실험기였던 Yak-36M은 별도의 활주로 없이 제자리에서 떠오를 수 있었다. 이론상으로는 미사일처럼 사일로 뚜껑을 열고 수직으로 솟구쳐 올라 즉시 적을 요격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었다. 현실의 벽 1. "기름 먹는 하마"…뜨자마자 추락 위기 하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연료 효율'이었다. Yak-36M은 수직 이륙을 위해 주 엔진 외에 별도의 리프트 엔진을 가동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연료를 소모했다. 매체는 "단지 사일로를 빠져나오는 데에만 연료의 상당 부분을 써버려, 정작 전투를 치를 항속 거리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공중 급유도 불가능한 핵 전쟁 상황에서, 뜨자마자 연료 부족 경고등이 켜지는 전투기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현실의 벽 2. "좁은 굴뚝 속의 화약고"…조종사의 무덤 좁은 사일로 내부 환경도 기술적 난제였다. 제트 엔진이 뿜어내는 수천 도의 고열과 배기가스, 엄청난 음압이 밀폐된 공간 안에서 역류하며 기체와 조종사를 위협했다. 또한 당시의 아날로그 비행 제어 시스템으로는 좁은 통로를 수직으로 통과하는 정밀한 자세 제어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륙 중 아주 사소한 실수나 기계적 결함만 있어도 전투기는 사일로 벽에 충돌해 거대한 화염병이 될 운명이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결국 바다로 간 Yak-36M…'포저'의 전신이 되다 결국 소련 군부는 이 무모한 계획을 백지화했다. 대신 항공기의 분산 배치나 고속도로 활주로 이용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했다. 지하 요새의 주인이 되지 못한 Yak-36M은 이후 해군용 함재기로 방향을 틀어, 소련 최초의 실용 수직이착륙기인 'Yak-38(나토명: 포저)'로 다시 태어났다. 비록 Yak-38 역시 짧은 항속 거리와 부족한 무장 탑재량으로 '평화의 비둘기(적을 공격할 능력이 없어서)'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최소한 땅속에 묻히는 운명은 피했다. 매체는 "지하 사일로 발사 전투기 개념은 기술이 전략적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했던 냉전 시대의 단면"이라며 "생존을 위해 물리학의 한계까지 도전했던 엔지니어들의 집념만큼은 인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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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핵전쟁 나면 땅속에서 솟구친다⋯소련의 '지하 발진 전투기' 야망과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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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폴란드 국방부 "현대로템 K2 전차 엔진서 조립 불량 식별"⋯결함 논란에 첫 공식 답변
- 폴란드에 수출된 현대로템의 한국형 명품 무기 K2 '흑표' 전차의 결함 논란과 관련해, 폴란드 국방부가 엔진 계통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제기되던 구동계 이상설에 대해 폴란드 군 당국이 "조립 불량(Assembly defects)"이라는 구체적인 원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의 유력 경제 법률 매체인 포르살(Forsal)은 7일(현지 시각) '우리는 밝힌다: 국방부가 K2 전차 결함에 대해 포르살에 답하다. "조립 불량 식별됨"'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폴란드 국방부 "DV27K 엔진 문제 사실…조립 불량 확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K2GF(Gap Filler·긴급 소요분) 전차의 구동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해당 매체의 슬라보미르 빌린스키(Sławomir Biliński) 기자가 폴란드 국방부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고, 당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매체는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답변은 K2 전차에 탑재된 'DV27K 엔진'에 실제로 특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indirectly confirms)해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사의 헤드라인과 본문은 국방부가 "조립 불량(wady montażowe)이 식별되었다"고 명시했음을 강조했다. 다만 폴란드 국방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결함 차량의 구체적인 숫자나 전체 도입 물량 대비 불량률 등 '문제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실전 배치된 최전방 부대서 발생…후속 조치 주목 현재 결함이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차들은 폴란드 육군의 핵심 전력인 제16포메라니아 기계화사단 예하 부대에 배치된 물량이다. 매체는 "현재 폴란드군은 180대 계약분의 K2GF 전차를 순차적으로 인수하고 있다"며 "인도된 차량들은 모롱(Morąg)에 위치한 제20기계화여단과 브라니에보(Braniewo)의 제9기갑기병여단에 배치되어 작전 및 훈련용으로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한국과 1차 이행계약을 통해 총 180대의 K2 전차를 직도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폴란드 현지 생산 버전인 K2PL을 포함해 총 1000대 규모의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매체는 "나머지 물량은 2020년대 후반에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는 한국에서, 일부는 폴란드 현지 사양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폴란드 국방부의 확인으로 K2 전차의 엔진 이슈가 단순한 루머가 아님이 드러난 만큼, 향후 한국 제작사인 현대로템측의 기술적 대응과 유지 보수(MRO)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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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폴란드 국방부 "현대로템 K2 전차 엔진서 조립 불량 식별"⋯결함 논란에 첫 공식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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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26센트) 오른 배럴당 63.5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7%(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에 대해 경계감이 높아져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원유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간접협상을 가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약 8개월만의 양국 협상이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이란 국영통신에 언급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한다는 점에 일치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란이 지난해 공중폭격으로 손상을 입은 복수의 탄도미사일 시설의 복구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탄도미사일 시설의 복구를 감안한다면 성과있는 협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점도 같은 리스크자산인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상승폭이 1000달러를 넘어서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한 매도추세가 미국증시를 끌어내렸지만 이날은 반도체주 등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강해지며 다우지수 등 주요지수를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이날 발표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7.3으로 지난해 8월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55.0)을 크게 넘어섰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8%(90.3달러) 오른 온스당 49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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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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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美 차세대 전차 M1E3 vs 韓 K2 흑표⋯"당장 전쟁 나면 K2가 답이다"
- 세계 최강의 전차 군단인 미 육군이 차세대 주력 전차(M1E3) 개발을 서두르는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안보 전문지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시점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아직 개발 단계인 미국의 M1E3보다 이미 실전 배치되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가 더 나은 선택지라는 평가다. 이는 K-방산의 간판인 K2 전차가 단순히 '가성비' 좋은 무기가 아니라, 서방 세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기갑 전력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는 최근 'K2 흑표 대 신형 M1E3 에이브럼스: 전차 대결의 승자는(The Ultimate Tank Showdown Has A Winner)'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두 전차의 성능과 전략적 가치를 정밀 비교 분석했다. 검증된 현재(K2) vs 미완의 미래(M1E3)…승자는 흑표 매체는 결론부터 명확히 했다. "즉각적인 배치(Immediate deployment)를 위해서라면 현재로선 K2 흑표가 더 나은 전차(Better tank)"라는 것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K2는 이미 한국군과 폴란드군 최전선에서 운용되며 성능을 입증한 '완성형'인 반면, M1E3는 이제 막 시제품(Pre-prototype) 단계에 진입한 '미완의 대기'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전투 중량 55톤의 가벼운 차체에 1500마력 엔진을 얹어 톤당 27마력의 괴물 같은 기동성을 자랑하는 K2는 산악 지형과 험지를 주파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군의 M1A2가 여전히 수동 장전 방식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K2는 버슬(Bustle)형 자동 장전 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을 3명으로 줄이면서도 분당 발사 속도를 높인 점을 높이 샀다. 화력의 디테일…55구경장 주포와 KSTAM의 위력 화력 면에서도 K2의 우수성은 두드러진다. 두 전차 모두 120mm 주포를 사용하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K2는 포신이 더 긴 55구경장(L/55) 주포를 장착해 포탄의 포구 속도와 관통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KSTAM(상부공격 지능탄)'의 존재는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비대칭 전력으로 꼽혔다. 매체는 "KSTAM은 적 전차의 가장 취약한 상부를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의 지능형 탄약"이라며 K2의 전술적 유연성을 호평했다. 美 M1E3의 혁신…무인 포탑과 하이브리드 엔진 물론 미 육군이 개발 중인 M1E3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 M1E3는 기존 에이브럼스의 설계를 완전히 뜯어고친 혁신적인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무인 포탑(Unmanned Turret) 도입이다. 승무원 3명은 포탑이 아닌 차체 내부의 장갑 캡슐에 탑승해 생존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기존의 가스터빈 엔진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높이고, 적진 깊숙이 은밀하게 침투하는 '무소음 기동(Silent Watch)'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M1E3가 완성된다면(As the program matures), 통합된 능동방호장치(APS)와 강화된 승무원 보호 능력으로 K2를 앞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보엔 '가정'이 없다…지금 당장 필요한 건 K2 그러나 안보는 먼 미래의 청사진이 아닌, 당장 눈앞의 위협을 막아내는 능력이다. 매체는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기능의 약속보다는, 지금 당장 운영자에게 제공되는 품질이 더 중요하다"며 K2의 손을 들어줬다. M1E3는 빨라야 2030년대에나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2는 지금 당장이라도 전장에 투입되어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준비된 전력이다. 특히 K2는 향후 국산 능동파괴장치(Hard-kill APS) 통합 등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M1E3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세계 방산 시장이 미래의 M1E3보다 현재의 K2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쟁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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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美 차세대 전차 M1E3 vs 韓 K2 흑표⋯"당장 전쟁 나면 K2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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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 등 영향 2%대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소식과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1.85달러) 하락한 배럴당 63.29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8%(1.91달러) 내린 배럴당 6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유선물에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6일 오만에서 열릴 것이라고 확인하며 회담 장소를 명확히 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한 점이 있지만 협상이 열린다는 점에서 우선 안도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도 "이란과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현재 시장은 회담에 일단 긍정적인 시각을 주고 있지만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총 원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오만과 이란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등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대부분의 원유를 이 해협을 통해 수출하며, 이란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달러 강세와 귀금속 변동성도 원자재와 전반적인 위험자산인 원유 가격에 부담을 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23만1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1만2000건)을 크게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동향지수(JOLTS)에서는 구인건수가 2020년9월이래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부진한 상황에 놓이점도 원유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도 주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어 회담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스크바를 압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2%(61.3달러) 내린 온스당 48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도 약 9% 급락해 온스당 76달러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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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 등 영향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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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지하 30m, 길이 5km '지하 만리장성'⋯中 스텔스기 수십 대 숨긴 '산속 요새'의 정체
- 현대 공중전은 흔히 스텔스 전투기와 정밀 유도 미사일, 그리고 우주 위성이 지배하는 '하늘의 전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중국은 이 전쟁의 승패가 하늘이 아닌, 땅속 깊은 곳에서 결정될 것이라 믿고 있다. 중국이 수십 년에 걸쳐 산맥을 뚫고 건설한 거대한 '지하 공군기지(UAB·Underground Air Bases)'가 그 증거다. 브라질의 군사 전문 매체 CPG는 3일(현지 시각) "중국이 지하 30m 깊이에 총연장 5km가 넘는 터널을 뚫어, 전투기와 폭격기 비행대 전체를 숨길 수 있는 요새를 구축했다"며 "이는 현대 공중 타격의 논리를 뒤집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미사일 쏟아져도 끄떡없다⋯'선제 타격' 무력화 전략 중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비행기를 산속에 숨기는 이유는 명확하다. 강대국 간의 충돌 시, 적의 '제1격(First Strike)' 활주로와 격납고, 그리고 지상에 주기된 항공기를 1순위 표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매체는 "중국의 UAB는 적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과 폭격 속에서도 공군력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분석했다. 지상의 활주로가 파괴되더라도, 지하 요새 속에 살아남은 전력이 활주로가 복구되는 즉시 혹은 대체 이륙로를 통해 튀어 나와 즉각적인 '제2격(Second Strike·반격)'을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동굴? 정비창 갖춘 '지하 도시' 위성 사진 분석과 지질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 시설들은 단순한 동굴이 아니다. 단단한 암반을 뚫고 건설된 이 기지들은 지하 수십 미터 깊이에 위치해 있어 웬만한 재래식 벙커 버스터(Bunker-buster) 공격을 견뎌낼 수 있다. 내부 구조는 더욱 치밀하다. 터널의 길이는 5km를 넘나들며, 내부에는 항공기를 주기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정비 구역 ▲연료 및 무장 저장소 ▲승무원 대기실 ▲환기 및 발전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즉, 외부 지원 없이도 지하에서 전투 준비를 마친 뒤 출격 명령만 기다릴 수 있는 구조다. J-20 스텔스기도 들어간다⋯비행대대급 수용 능력 가장 위협적인 부분은 수용 능력이다. 과거 냉전 시절의 유물로 여겨지던 지하 기지들이 현대화 과정을 거치며 덩치를 키웠다. 분석가들은 "중형 기지 하나에만 24~36대의 항공기가 들어갈 수 있으며, 대형 복합 단지에는 그 이상의 비행대대가 주둔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특히 터널의 폭과 곡률 반경을 확장해 중국의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인 J-20은 물론, 대형 폭격기인 H-6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 정황이 포착됐다. 입구에는 정밀 타격에 대비한 강화형 방폭 도어(Blast Door)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 형상을 주변 산세와 비슷하게 위장해 센서 탐지를 어렵게 만들었다. 대만 겨냥한 '지하의 창'⋯전쟁의 시간을 번다 이러한 지하 기지들의 배치는 철저히 전략적이다. 주로 대만 해협과 마주한 남동부 해안,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그리고 적의 함재기 타격권에서 벗어난 내륙 깊숙한 곳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미 해군 항모 전단의 접근을 거부하고, 대만 침공 시 제공권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다. 매체는 "스웨덴이나 스위스도 산악 격납고를 운용하지만, 중국처럼 국가적 규모로 시스템을 통합한 사례는 드물다"며 "적에게 '파괴 확인'의 불확실성을 강요함으로써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전쟁 수행 비용을 급증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중국의 '지하 만리장성'은 화려한 첨단 무기는 아니지만, 개전 초기 아군의 전멸을 막고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 승기를 잡겠다는 중국군의 실리적이고 끈질긴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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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지하 30m, 길이 5km '지하 만리장성'⋯中 스텔스기 수십 대 숨긴 '산속 요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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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선전 속 글로벌 전기차 21% 성장⋯캐즘에도 시장은 전진
-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인 '캐즘' 국면 속에서도 중국과 유럽의 선전에 힘입어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5일 지난해 1∼1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인도 기준·중국 포함)이 2천147만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사별로는 중국 BYD(비야디)가 412만100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관세·보조금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중국 지리그룹으로, 판매량이 56.8% 증가한 222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는 주력 모델 부진으로 8.6% 감소한 163만6000대를 판매하며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11.4% 늘어난 61만3000대를 판매해 8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380만8000대로 점유율 64.3%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미니해설] 캐즘 속 전기차 권력지도 재편…중국 확장·유럽 회복, 테슬라는 숨고르기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은 한 해였다. 고금리와 보조금 축소, 소비자 대기 심리가 겹치며 주요 시장에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은 2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의 내용은 과거와 달랐다. 중국 단독 질주에서 벗어나 유럽의 회복, 중국 외 아시아 시장의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며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이 핵심 변화다. 제조사별로 보면 BYD는 여전히 글로벌 1위를 지켰지만, 성장 방식은 달라졌다.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헝가리·터키 등 유럽,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현지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강화, 보조금 규제 등 보호무역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1위를 유지한 배경에는 이러한 구조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은 지리그룹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며 연간 판매량을 56% 이상 끌어올렸다. 중국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삼되, 브랜드 다각화와 기술 투자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모델3와 모델Y가 유럽과 중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며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가격 인하 전략의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경쟁사 대비 신차 출시 공백이 길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만큼, 신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따라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1%대 성장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아이오닉5를 비롯해 EV3, 캐스퍼 EV, 크레타 일렉트릭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 성공’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시장의 64%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 비중을 유지했지만, 성장의 방향성은 달라지고 있다. 유럽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로 회복세를 보였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역시 점진적인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북미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에 그치며 지역별 편차가 더욱 뚜렷해졌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 정책 변화와 보조금, 관세 이슈에 따라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캐즘 이후의 전기차 시장은 단순한 판매 경쟁을 넘어, 생산 거점과 공급망을 어디에 두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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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선전 속 글로벌 전기차 21% 성장⋯캐즘에도 시장은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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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칠레 차카오대교 공사 현장서 한국인 감독관 사망⋯경찰·검찰 합동 조사
- 칠레 차카오 대교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감독관의 사망 경위를 두고 현지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로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인 차카오 대교 공사도 일시적으로 일부 중단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소이칠레(soy-chile)에 따르면 칠로에섬 차카오 지역에 위치한 주택에서 지난 2일 오후 한국 국적의 남성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차카오 대교 건설 현장에서 목공 공정을 총괄하던 감독자로, 이니셜 O.J.(57)로 확인됐다. 동료들은 이날 오전 그가 출근하지 않자 이상 징후를 느끼고 자택을 찾았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의 그를 발견해 구조를 요청했다. 칠레 경찰 카라비네로스(Carabinero)는 "차카오 지역 라몬 프레이레 거리의 한 주택에서 중태에 빠진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장 도착 당시 회사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구급의료서비스(SAMU)가 응급조치를 이어갔으나 끝내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검찰 지시에 따라 경찰 수사국(SIP)이 외표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제3자의 개입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법의학적 부검을 위해 칠레 법의학연구소(SML)로 이송됐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와 경찰 보고서를 통해 최종 규명될 예정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공식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차카오 대교 남측 구간 공사는 하루 동안 부분 중단됐다. 공사 책임자인 카를로스 콘트레라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고인의 한국인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표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작업을 멈췄다"며 "현재 공정률은 약 63%로,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공사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칠레 노동청도 사고 인지 후 현장 점검을 실시해 근무 환경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칠레 차카오 대교 건설 사업은 현대건설이 중심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 이 교량 공사를 따내 본격적인 시공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정률이 60%를 웃도는 등 공사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남미 지역 최초의 대형 4차로 현수교 건설로, 칠레 대륙과 칠로에 섬을 연결하는 핵심 국가 기간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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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칠레 차카오대교 공사 현장서 한국인 감독관 사망⋯경찰·검찰 합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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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3%대 급등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1%(1.93달러) 오른 배럴당 65.1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2%(2.13달러) 상승한 배럴당 69.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미군이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한 상황속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화를 통한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일 예정된 고위급 회담 장소를 두고 갈등하면서 양국 간 협상 계획이 좌초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란은 아랍국가들의 참가없이 미국과 2국간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이란 주변에 미 항공모함 전단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이란에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일단 대화를 통해 해결을 우선시해왔다. 그러나 회담 전부터 장소 및 의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협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는 (자신의 신변을) 매우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회담 좌초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나서자 유가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CIS의 아자이 파르마르 연구원은 로이터에 "이란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하루 34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공급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위험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내 원유재고가 예상치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1월30일로 끝난 주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50만 배럴 감소하여 총 4억20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원물 금가격은 0.3%(15.8달러) 오른 온스당 49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5113.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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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3%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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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끌고 간 1월 수입차 시장
- 지난 1월 수입차 판매가 친환경차 호조와 늦은 설 연휴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6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6% 늘었다고 밝혔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3949대(66.6%)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4430대(21.1%), 가솔린 2441대(11.6%), 디젤 140대(0.7%) 순이었다.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6270대), 메르세데스-벤츠(5121대), 테슬라(1966대)가 1∼3위를 유지했다. 렉서스는 1464대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4위로 올라섰고, BYD는 1347대로 5위를 지켰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2188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미니해설] 보조금·프로모션 효과⋯수입차 시장, 전기차가 판 바꿨다 올해 1월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 재편'이라는 흐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 전체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6% 급증한 가운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차지했다는 점에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기차 판매 급증이다. 1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4430대로, 지난해 같은 달(635대) 대비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 시점이 예년보다 빨랐고,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개별 프로모션을 병행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가격 부담이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그간 관망세를 보이던 소비자 수요가 한꺼번에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수입차 시장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판매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연료별 등록 1위 흐름을 이어갔다. 충전 인프라 부담이 적고 연비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브랜드 구도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1, 2위를 유지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저력을 확인했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눈에 띄는 대목은 렉서스의 회복세다. 렉서스는 1월 14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반년 만에 4위에 복귀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안정적인 라인업과 브랜드 신뢰도가 다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브랜드 비야디(BYD)의 존재감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BYD는 자체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3개월 연속 5위를 유지했다. 아직 전체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이지만,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 중심 전략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종별로 보면 중형 세단과 전기 SUV가 시장을 이끌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고, 테슬라 모델Y 역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법인 수요와 개인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1월 수입차 구매 유형을 보면 개인 구매 비중이 58.2%, 법인 구매가 41.8%로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 중국 브랜드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향후 수입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1월 실적을 '기저 효과와 정책 환경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친환경차 중심의 구조적 변화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 각 브랜드의 가격 전략에 따라 연중 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 경쟁'이다. 하이브리드의 안정성과 전기차의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가운데, 브랜드별 전략 차이가 성패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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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끌고 간 1월 수입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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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아라비아해 상공 美 F-35C, 이란 드론 격추⋯'강대강' 치닫는 중동, 유가 출렁
-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아라비아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 인근에서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접근하는 이란 무인기(드론)를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벌어진 이번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다시금 '시계제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 시각) 미 중부사령부(CENTCOM) 성명을 인용해 "미 해군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아라비아해 작전 구역에서 미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을 향해 비행하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항모 향해 돌진한 드론⋯F-35C '자위권' 발동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미 항모 전단을 향해 "불분명한 의도(Unclear intent)"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접근(Aggressively approached)"했다. 이에 초계 비행 중이던 F-35C가 즉각 자위권 차원에서 요격을 실시했다. 사령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미군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항공모함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비행을 '도발'로 간주하고 즉각적인 군사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격추는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격추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유류 조달 프로그램에 소속된 유조선이 이란 측의 소형 무장 선박들로부터 위협(Hailing)을 받는 사건이 먼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상과 공중에서 동시다발적인 도발이 이어진 셈이다. 국제 유가 즉각 반응⋯'오발'이 부를 파장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도 요동쳤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이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 수역과 공역에서 계속되는 이란의 괴롭힘과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군과 동맹국, 상선 근처에서 벌어지는 이란의 불필요한 공격성은 충돌 위험과 오판(Miscalculation), 그리고 지역 불안정을 가중시킨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핵 합의' 띄운 트럼프, 이란 옥죄기 병행⋯복잡한 셈법 이번 군사적 충돌은 외교적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란과의 새로운 핵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나쁜 일(Bad things)이 일어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이란 내부 시위 탄압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드론 격추는 미국의 대이란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외교적 해결을 원하지만, 미국의 위협이나 압박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격추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국방부로 답변을 미뤘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기선 제압을 위한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사소한 오판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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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아라비아해 상공 美 F-35C, 이란 드론 격추⋯'강대강' 치닫는 중동, 유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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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광물 무관세 블록' 추진⋯한국은 아직 참여 유보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장악한 핵심광물 공급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동맹국 간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무역 블록' 구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핵심광물 협력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해당 구상에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이른바 '국가 클럽(club of nations)'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일본, 한국이 앞장서고 있다"며 지금까지 5건의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은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는 협력 프레임워크에 서명했지만 한국은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오는 4일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서 추가 협정 체결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해설] '중국 광물 의존' 끊겠다는 미국…한국의 선택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광물 국가 클럽'은 단순한 자원 협력 구상이 아니라, 미·중 전략 경쟁의 전선이 자원·공급망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전반의 필수 투입 요소로, 공급망 주도권이 곧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동맹국 간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블록을 구축하고, 중국이 장악한 시장 구조를 우회해 새로운 가격·유통 질서를 만들겠다는 점이다. 버검 장관은 행사에서 이 블록을 "무관세 교역 체계"로 규정하며, 중국이 가격을 왜곡해온 시장에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하한가격(price floor)'을 도입하는 방안도 협정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공급망 '무기화'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이 함께 채굴·가공·정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가격 정책과 관세 정책, 산업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직면해 공급망 취약성을 체감한 바 있다. 이후 우방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성 강화를 추진해왔고, 이번 '국가 클럽' 구상은 그 연장선에 있다. 오는 4일 국무부 주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 50여 개국이 참석하는 것도 미국의 외교적 공세를 보여준다. 한국의 입장은 미묘하다. 한국은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광물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공급망 안정이 절실하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과 핵심광물 협력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재무부가 지난 1월 소집한 핵심광물 관련 재무장관 회의에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미국이 AI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팍스 실리카' 구상에도 한국은 참여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번 프레임워크 서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고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이며, 핵심광물과 중간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단기간에 낮추기 어렵다. 무관세 블록 참여가 중국과의 통상 관계에 미칠 파장, 국내 기업들의 원가 구조 변화, 국제 통상 규범과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와 산업계에서는 이번 구상이 중장기적으로 자원·소재 관련 기업과 배터리·반도체 업종의 투자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블록이 현실화될 경우, 동맹국 내 자원 개발과 가공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참여 여부에 따라 기업 간 경쟁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해졌다. 한국의 선택지는 '참여 여부' 그 자체보다, 어떤 조건으로 참여하고 어떤 산업적 이익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한국이 단순한 협력국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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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광물 무관세 블록' 추진⋯한국은 아직 참여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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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이란 드론 격추 등 영향 상승반전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드론 격추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등 영향으로 급락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07달러) 상승한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6%(1.03달러) 오른 배럴당 67.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각각 4% 넘게 급락했던 유가가 다시 뛴 것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하루 만에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이날 이란 드론을 격추했고 이란 무장선박들이 호루무즈 해협에서 미 국적 선박을 향해 접근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항모는 당시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500마일(800km)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다. 미군은 F-35 전투기가 이란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다면서 이 드론은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항모를 향해 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미 국적 선박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두 척과 모하제르 드론 1대가 미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패러티브’에 접근해 승선과 나포를 위협했다는 것이 미군의 설명이다. 미국은 대화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외교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드론 격추를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위트코프 특사와 대화했다며 이란과 대화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키로 미국과 합의했다는 소식도 원유공급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으로부터 수입등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 중국에 이어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두번째로 많이 수입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6.1%(282.4달러) 급등한 온스당 4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5018.1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루 가격 상승폭으로는 사상최대치이며 상승률로는 2009년이래 최대치다. 은 3월물도 약 8% 올라 온스당 83달러대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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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이란 드론 격추 등 영향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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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美 언론 보도 후 입장 선회⋯ 옵티마 엔진 무상 교체 승인
- 미국에서 기아가 한 소비자의 엔진 무상 교체 요청을 거부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이를 승인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동차 보증 정책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제이미·데비 레카시 부부는 2019년식 기아 옵티마(K5의 이전 세대 모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차량은 주행거리 약 8만 마일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했으며, 부부는 기아의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에 따라 엔진 교체를 요청했다. 레카시 부부는 오일 교환 14회, 브레이크 교체 2회, 타이어 교체 2회 등 정기적인 유지·보수 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제출했지만, 기아 측은 해당 영수증에 차량 식별번호(VIN)나 주행거리 정보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증 수리를 거부했다. 해당 차량은 부부의 아들이자 정비사인 가족 구성원이 직접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보증 거절 사유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브룩스 미국 자동차안전센터(Center for Auto Safety) 사무총장은 "보증 청구는 종종 딜러 단계에서 관행적으로 거절되며, 소비자가 포기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제조사에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안은 소비자가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개인 정비사나 자가 정비를 통해 차량을 관리하더라도 보증 효력이 유지되도록 규정한 '매그너슨-모스 보증법(Magnuson-Moss Warranty Act)'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지 방송사 KDKA가 해당 사례를 보도하자, 기아는 입장을 바꿔 엔진 교체를 승인했다. 기아는 성명을 통해 "고객 만족과 서비스 정신의 차원에서 엔진 교체를 승인했으며, 향후 절차에 대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5 차주가 차량 고장 원인을 '물병 유출'로 지목받아 수리비 보장을 거부당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보험사가 비용을 부담한 사례와도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들이 제조사와 보험사의 보증·보상 기준이 실제 현장에서는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업계에서는 차량 장기 보유가 일반화되는 상황에서 정비 기록의 체계적 관리가 소비자에게 점점 더 중요한 방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수증과 점검 내역은 보증 분쟁 발생 시 핵심적인 입증 자료로 작용하며, 보증 적용 기준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역시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참고로 매그너슨-모스 보증법은 미국의 소비자 보증 보호를 위한 연방법으로, 1975년 시행됐다. 제조사가 '정비를 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만 해야 한다'는 이유로 보증을 임의로 거부하지 못하게 막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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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美 언론 보도 후 입장 선회⋯ 옵티마 엔진 무상 교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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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 3년 만에 40조원 회복⋯'양극화 회복' 신호
-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3년 만에 다시 40조원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금액 기준 회복세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만3414건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40조7561억원으로 2.5% 늘어나 2022년(47조734억원) 이후 처음으로 4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체 거래량의 21.4%로 가장 많았고 서울(16.1%), 경북(7.9%), 경남(6.6%)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경기(7조8151억원, 21.9%↑), 충남(6816억원, 24.0%↑), 경남(6918억원, 11.8%↑), 부산(1조9359억원, 6.1%↑) 등에서 증가했다. 금액대별로는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8427건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지난해 최고가 거래는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원(1조9820억원)이었다. [미니해설] 거래는 줄고 돈은 몰렸다…상업용 빌딩 시장, '선별적 회복'의 본질 2025년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 감소 속 거래금액 증가'라는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보여줬다. 외형상으로는 회복 국면에 진입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자산별·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진 구조적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동산플래닛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량은 4.4%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2.5% 늘었다. 이는 중소형·비우량 자산 거래가 위축된 반면, 수도권 핵심 입지와 대형 우량 빌딩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거래금액 상위권에는 판교 테크원, 서울 인터내셔널 타워, 흥국생명빌딩, 대신파이낸스센터, 페럼타워 등 대부분 핵심 업무지구의 대형 오피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영남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전체의 37% 이상을 차지했고,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6조8317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다수 지방 지역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감소하며 시장 온도 차가 확연히 갈렸다. 이 같은 흐름은 금리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3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년 전반에 걸친 금리 하락으로 차입금리와 자산수익률 간 역마진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그간 관망하던 기관·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오피스 자산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 8조8807억원 가운데 오피스 거래가 63%를 차지했다.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3.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명목 임대료(㎡당 4만768원)와 실질 임대료(3만8304원)도 각각 2.0%, 1.8% 상승했다. 이는 핵심 업무지구 오피스의 수급 구조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류센터 시장 역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연간 신규 공급은 104만㎡로 집계됐지만, 평균 공실률은 17%, 상온 물류는 10% 수준까지 내려오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이 같은 '옥석 가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은 조정 국면에 머물렀지만 우량 자산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확인됐다"며 "실물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자산별 경쟁력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의 회복은 전면적 반등이라기보다, 자금이 갈 곳을 명확히 가리는 '질적 회복'에 가깝다는 평가다. 시장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모든 자산이 같은 속도로 회복하는 국면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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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 3년 만에 40조원 회복⋯'양극화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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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머리 위 '자폭 드론' 막아라"⋯韓 K2 흑표, 우크라이나 전훈 삼아 '철장 갑옷' 두른다
-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전차 K2 '흑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던진 충격적인 교훈을 흡수해 외형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차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상부를 노리고 날아드는 자폭 드론(FPV)을 막기 위해, 포탑 위에 이른바 '철장 갑옷'으로 불리는 슬랫 아머(Slat Armor)와 그물망을 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첨단 능동파괴장치(APS)만으로는 막아낼 수 없는 '벌떼 드론'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군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지 디펜스24(Defence24)는 2일(현지 시각) "대한민국 육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의 교훈을 반영해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호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차 잡는 50만 원짜리 드론…'지붕'이 뚫리면 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차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기갑 장비에 가혹한 환경이었다. 특히 50~100만 원에 불과한 FPV(1인칭 시점) 드론이 수십억 원짜리 전차의 얇은 상부 장갑이나 엔진룸을 타격해 무력화시키는 장면은 전 세계 군 관계자들을 경악게 했다. 매체는 "한국군은 이러한 위협을 면밀히 분석해 왔으며, 고가의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한 '로우 테크(Low-tech)' 솔루션에도 주목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과 보도에 따르면, 한국군은 K2 전차의 포탑 상부와 후면에 강철 구조물인 슬랫 아머(Slat Armor)와 특수 메쉬 넷(Mesh Net·그물망)을 설치해 테스트 중이다. 이는 적 드론의 탄두가 전차 장갑에 닿기 전에 그물에 걸려 먼저 폭발하게 하거나, 프로펠러를 엉키게 해 무력화시키는 원리다. 단순한 '닭장'이 아니다…한국형 '접이식 방호망'의 디테일 주목할 점은 한국군의 접근 방식이다. 초기 러시아군이 급조해서 달았던 투박한 '닭장(Cope Cage)'과 달리, 한국군은 운용성을 고려한 '접이식(Collapsible) 설계'를 도입했다. 데미안 라트카(Damian Ratka) 디펜스24 기자는 "한국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평소에는 접어두어 승조원의 승하차를 방해하지 않고, 작전 시에는 펼쳐서 방호 면적을 넓히는 스마트한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능동파괴장치(APS)인 'KAPS'나 이스라엘의 '트로피(Trophy)' 시스템이 요격 미사일로 드론을 직접 파괴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APS는 확실하지만 비싸고 재장전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물리적인 그물망은 저렴하고 설치가 쉬우며, APS가 놓친 드론이나 APS 레이더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위협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다. K2PL 수출형에도 적용되나…진화하는 'K-방산' 이번 테스트는 방산 기업 주도가 아닌, 한국 육군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장의 변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방증이다. 디펜스24는 "아직 최종적인 표준 형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군은 전시에 병사들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보급형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향후 폴란드에 수출될 K2PL(폴란드형) 모델이나 K21 장갑차에도 이러한 '한국형 안티 드론 케이지'가 기본 사양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제기된 K2 전차의 일부 파워팩 이슈와는 별개로, 한국군은 실전의 교훈을 하드웨어에 즉각 반영하며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끊임없는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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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머리 위 '자폭 드론' 막아라"⋯韓 K2 흑표, 우크라이나 전훈 삼아 '철장 갑옷' 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