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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6)] 가상화폐 매도세 재연⋯엔캐리 청산 우려 악재 겹쳐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12월 들어서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1일 오전장에서 약 7% 하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8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장중 일시 8만4000달러도 무너졌다. 또한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약 7%초반 급락해 2800달러 아래로 말렸다. 솔라나도 약 8% 미끌어지는 등 가상화폐가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초순 연쇄적인 강제청산이 발생한 이후 불안정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17% 추락했지만 지난주에는 매물 압박이 완화되면서 9만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12월 첫날 매도세가 재연되면서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팔콘X의 아시아태평양 파생상품 책임자 숀 맥널티는 "12월은 리스크 회피 개막"이라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비트코인 상장투자신탁(ETF)로의 자금유입이 부족해 이번달도 구조적인 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다음 중요 저항선으로 8만달러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초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거시적인 요인의 변동에 따른 영향도 받았다. 우에다 가츠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으로 일본증시와 채권이 크게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달러대비 상승반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CoinEX의 수석애널리스트 제프 코는 "거시환경에서는 일본국채 수익률 상승이 추가적인 악재가 됐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시장이 감안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리스크자산을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스트래티직은 이날 앞으로의 배당과 이자지급에 대비해 14억 달러(약 2조590억 원)의 준비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유중인 비트코인의 매각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킬 목적이 있다. 다만 불안감을 해소하는데에까지는 이르지 못해 스트래티직 주가는 장중 일시 7.9%나 급락했다. 새로운 준비금은 클래스A 보통주 매각자금으로 충당돼 적어도 앞으로 21개월분의 배당금 지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최장 2년분의 지급을 충당할 만큼의 자금을 준비금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주 7000만 달러의 유입에 그쳤다. 지난 1개월간 약 46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 유출자금의 대부분은 i 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 였다. 투자자들은 이 펀드로부터 5주연속으로 자금을 빼내고 있으며 지난 2024년1월 상장이후 최장기간 유출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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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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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6)] 가상화폐 매도세 재연⋯엔캐리 청산 우려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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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美 '12월 피벗' 운명의 한 주⋯ISM·고용지표가 향방 가른다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흘 앞둔 다음 주(12월 1일~7일), 월스트리트의 시선은 미국 실물경제 지표와 아시아의 제조업 데이터로 쏠린다.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숨 고르기' 장세를 뒤로하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를 확정 지을 결정적 단서(Smoking Gun)를 찾기 위해 분주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자금 시장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80%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확정된 수순이 아니다. 다음 주 초 잇달아 발표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함께 금리 동결론이 급부상할 수 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도 핵심 변수다. 특히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11월 수출입 데이터와 중국의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 세계 IT 수요와 공급망 회복세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WSJ은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될 데이터들이 '경기 침체 없는 연착륙(Soft landing)' 시나리오를 지지해 줄지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미니해설] 산타 랠리냐, 변동성 장세냐…3대 관전 포인트 11월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도 끈질긴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2월 '산타 랠리'의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신 분석을 종합할 때, 다음 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3대 핵심 변수는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의 향방 ▲한국·중국 등 아시아 제조 경기 ▲연말 소비 시즌의 초기 성적표다. ISM·고용 지표, '골디락스' 입증할까 다음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미국의 펀더멘털이다. 오는 2일(현지시각) 발표되는 11월 ISM 제조업 지수와 ADP 민간 고용 보고서, 4일 공개되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명분을 강화하거나, 혹은 약화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혼재된 고용 지표는 시장으로 하여금 12월 금리 인하를 강력히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ISM 제조업 지수가 위축 국면에 머물고 서비스업 지수가 중립 수준으로 이동한다면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지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준으로 나와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유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고용 시장 냉각이 뚜렷해진다면, 이는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유동성 공급 기대감으로 해석되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韓 반도체 수출, 글로벌 'AI 수요' 풍향계 거시 경제 관점에서 한국의 11월 무역 데이터(1일 발표)는 전 세계 반도체 및 AI 업황을 진단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WSJ은 이코노미스트 설문 조사를 인용해 한국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월 수정치(3.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주목할 대목은 '질적 개선'이다. WSJ은 "활발한 반도체 수요(brisk semiconductor demand)가 한국 수출 증가를 견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엔비디아 등 AI 칩 선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실제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으로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씨티 리서치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한 효과가 나타나며 대미 자동차 수출이 반등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글로벌 기술주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시그널이다. 소비심리와 환율 전쟁의 서막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진 소비 시즌의 성적표도 관건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5.3% 증가했지만, 현장의 소비 심리는 여전히 '신중함(Caution)'이 지배적이다. 소비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소매 유통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아울러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2일)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낼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을 흔들 수 있다. WSJ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타이트한 노동 시장이 BOJ의 긴축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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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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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美 '12월 피벗' 운명의 한 주⋯ISM·고용지표가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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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미 뉴욕증시, 금리 인하 확신 속 동반 상승⋯나스닥 7개월 랠리 멈춤
-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단축 거래 속에서도 동반 상승했다. 28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9.30포인트(0.61%) 오른 4만7716.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상승한 6849.09,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오른 2만3365.69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11월 한 달 누적으로는 약 2%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기술주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반면 S&P500과 다우지수는 주간 강세에 힘입어 11월에도 소폭의 월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주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연내 금리 인하 확률은 87%까지 높아졌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미국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6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마트 주가는 1% 넘게 올랐다. 다만 기술주는 AI 수익성 논란이 지속되며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니해설] 금리 인하가 끌어올린 연말 랠리, AI는 왜 주춤했나 이번 뉴욕증시의 핵심 동력은 단연 '연준 인하 확신'이다. 자크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은 이제 우리가 불과 몇 주 안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볼 가능성이 80~85%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우리가 분명한 완화 국면에 진입했고, 그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임을 확인해 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발언이 바로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여지가 있다"는 언급이다. 연준 내부에서 사실상 12월 인하를 위한 '정책 명분 쌓기'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이미 선제적으로 하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다시 꿈틀대고 있다. AI 랠리의 피로, 나스닥 월간 하락이 던진 경고 그럼에도 나스닥은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변동성을 키운 이후 나스닥은 11월에 약 1.5%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는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니라, AI 기업의 '수익성 검증 국면' 진입을 의미한다. 금리 인하 환경에서는 원래 성장주가 가장 먼저 반등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AI 기업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미래 5~7년의 성장을 선반영한 상태다. 여기에 실적 가시성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면서, 금리 인하 호재가 오히려 '차익 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의 월간 하락은 바로 이 균열을 정확히 드러낸 신호다. 반도체는 살아 있다…실적 기반 종목으로 자금 이동 AI 피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는 살아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아날로그디바이스, 인텔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은 단축 거래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아날로그디바이스는 S&P500 종목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12개 종목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장 자금이 'AI 스토리'에서 '실적 기반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다. AI 인프라 투자 자체가 멈춘 것이 아니라, 수익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 기업만 살아남는 선별 장세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향후 반도체 시장은 'AI 테마주'가 아니라 '현금 창출 능력'이 주가를 결정하는 구간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소비가 증시를 떠받쳤다…미국 내수의 마지막 엔진 이번 장세에서 또 하나 중요한 축은 소비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하루 동안 미국 온라인 소비는 6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비벡 판디아는 "할인 폭이 핵심이었다. 유통업체들이 공격적 할인에 나서며 온라인 소비를 강하게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미소매연맹(NRF)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쇼핑 인구가 1억 86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는 여전히 꺼지지 않는 '최후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하며 증시의 하단을 떠받치는 구조다. 지금 시장은 'AI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11월 뉴욕증시는 단순한 조정장이 아니다. 연준은 완화로 방향을 틀었고, 유동성은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 중이다. 그러나 그 자금은 더 이상 'AI라면 무조건 매수'로 쏠리지 않는다. 실적이 검증된 반도체, 견조한 소비주, 금리 수혜 금융주로 자금의 방향이 구조적으로 이동하는 초입 구간이다. 이번 나스닥의 월간 하락은 단기 조정이 아니라 AI 단일 주도 장세의 종료 선언에 가깝다. 연말 랠리는 유지되겠지만, 그 주인공은 더 이상 AI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지금, 'AI 이후의 새로운 중심축'을 조용히 갈아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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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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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미 뉴욕증시, 금리 인하 확신 속 동반 상승⋯나스닥 7개월 랠리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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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환율·집값 불안, 인하보다 안정 택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470원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로 낮출 경우 원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금통위는 또한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제로 금리를 인하할지도 불확실해, 선제적 조치를 자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0%로, 내년은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미니해설]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환율·집값 불안 속 섣부른 인하 자제"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2.50%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으로, 최근 급등한 환율과 부동산 가격, 가계대출 증가세 등 복합적인 금융 불안 요인이 고려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 비상' 속 금리 동결 불가피 이번 금통위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환율 불안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1,477.1원으로 마감하며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달러 자산 확대 등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그로인해 기획재정부, 한은, 국민연금 등 관계 부처는 25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환율 급등세를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원/ 달러 환율은 1,465.6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와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3.0원 오른 1468.6원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크게 낮출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은은 경기 부양보다는 외환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가계대출 '불씨'도 경계 통화 완화가 자칫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이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3주간 하락세를 보이다 4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집값 안정 기조가 아직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투기 수요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일 기준 769조 2738억 원으로, 11월 들어서만 2조 6519억 원 늘었다. 이미 10월 전체 증가 폭(2조 5,270억 원)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증가액(1,326억 원)은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통위로서는 대출 규제 완화 효과를 점검할 시간 확보가 필요한 셈이다. 경기 부양보다 '안정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은은 두 차례 금리 인하(2·5월)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건설 경기 둔화, 소비 위축, 미·중 통상마찰 여파로 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민간 소비 개선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0%, 내년은 1.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지만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정책적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은의 인하 사이클 끝났다" vs "내년 1~2회 인하 가능성"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는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평가한다. 수출 회복, 소비 반등, 고용 안정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추가 인하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내년에도 인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본다. 금통위원 6명중 3명, 3개월 뒤 인하 가능성 열어둬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머지 3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회의 당시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위원이 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완화적 입장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이 총재는 "동결을 지지한 위원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통화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다른 위원들은 성장세 둔화 가능성과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향후 금리 인하의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의 행보가 '열쇠' 한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결정에 달려 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달러 환율 부담이 완화돼 한은의 정책 공간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거나 시점이 늦어질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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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환율·집값 불안, 인하보다 안정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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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인하 기대에 다우 661포인트 급등⋯AI·소매주 동반 반등
- 미국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강하게 반등했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다우지수는 661포인트(1.4%)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 나스닥은 0.5% 올랐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됐다. 시장 기대를 키운 것은 연준의 정책 전환 신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5%로 높아졌다. 이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디렉터 케빈 해싯(Kevin Hassett)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저금리 기조' 복귀 기대가 확산된 영향이다.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알파벳(Alphabet)은 메타플랫폼스가 자사 AI칩 구매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로 약 1%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엔비디아(Nvidia)는 3% 이상 하락해 AI 칩 시장의 경쟁 심화를 반영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실물주에도 불을 붙였다. 소매업 ETF(XRT)가 4% 이상, 주택건설(XHB)과 지역은행(KRE) ETF가 각각 4%, 3% 상승했다. 소비 확대와 대출 비용 완화 기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지수들이 여전히 하락세다. S&P500은 1%, 나스닥은 3%, 다우는 1% 내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 밑으로 내려가며 채권시장 역시 인하 기대를 반영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Jonathan Krinsky)는 "이번 주 중반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에는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정책 기대와 기술 혁신이 맞물린 '불안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니해설] "인하 기대가 불씨, AI가 연료"…뉴욕증시, 정책 전환과 기술 재편의 갈림길 "지난 금요일까지만 해도 인하 확률은 40%였지만 지금은 80%다. 이런 변동은 처음 본다." LNW의 최고투자책임자 론 알바헤리(Ron Albahary)의 이 한마디가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연준이 12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85%로 치솟으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연은 총재의 "단기 인하 여지"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 인사 변화까지 주목하고 있다.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Fed) 의장 후보로 부상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저금리 선호 기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기대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크리스마스 이전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자 정책 기대는 더욱 구체화됐다. AI 전선의 균열…알파벳의 약진, 엔비디아의 흔들림 기술주는 이번 반등의 중심이지만, AI칩 주도권의 균열이 동시에 나타났다. 알파벳은 1%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메타플랫폼스가 구글의 AI칩 구매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불씨가 됐다. 알바헤리는 "컴퓨트 비용이 낮아질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메타가 구글 칩을 사려는 것은 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 넘게 하락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건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2차 플레이어들"이라며 "AI 리더십이 바뀔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기술주의 주도권이 단기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인하 기대, 경기민감 섹터로 번지다 이번 상승은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았다. 소매(XRT), 주택건설(XHB), 지역은행(KRE) ETF가 각각 3~4%대 급등하며 실물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금리 인하 → 차입비용 감소 →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베스트바이·콜스 등 주요 유통체인들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연말 소비 시즌의 긍정 신호도 더해졌다. "연말 랠리냐, 일시적 숨 고르기냐" 월간 기준으로 S&P500은 1%, 나스닥은 3% 내린 상태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이번 주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연휴 이후에는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랠리로 보지 않는다. 정책 전환 기대와 AI 산업 재편이 맞물리며 2025년 증시의 방향타가 이 지점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지금 금리 인하와 AI 혁신이라는 두 개의 파도를 동시에 타고 있다." 이 두 흐름이 나란히 이어질 경우 '산타 랠리'로 확산될 수 있지만, 어긋날 경우 연말 증시는 다시 변동성의 소용돌이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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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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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인하 기대에 다우 661포인트 급등⋯AI·소매주 동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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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78센트) 오른 배럴당 배럴당 58.8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81센트) 상승한 배럴당 63.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 모두 21일에는 지난 10월 21일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간부들이 잇달아 12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을 자극해 대표적인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주 연준의 주요 간부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총재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 이어 이날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차기 연준 의장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데이터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충분히 약해 추가적인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쏟아질 각종 지표에 따라 추가 조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로커리지들은 지난주 고용·실업 관련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백악관은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제네바에서 진행한 회담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면서 평화 프레임워크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안토니오 코스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겼다고 평가하며, EU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긍정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양국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펜타닐 유통 문제, 농업 관련 협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간 긍정적인 대화가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에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 강세 등에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14.7달러) 오른 온스당 40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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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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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AI 폭등에 뉴욕증시 반등⋯"한 종목이 시장 이끈다"는 불안감도
-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알파벳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 나스닥은 2.7% 뛰었고, 다우지수도 0.5% 올랐다.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알파벳 주가는 6% 올랐고, 브로드컴(10%)·마이크론(8%)·AMD(6%) 등 반도체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메타, 엔비디아, 아마존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알파벳이 모두 5%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높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뉴욕연은 총재가 12월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WSJ에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인하 확률은 80%까지 상승했다. 다만 CNBC는 "AI 랠리가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은 불안 요인"이라며 경고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상무이사는 "한 종목이 시장을 이끌 때 그 힘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니해설] AI 랠리의 양면성, 환호와 불안이 교차한 하루 알파벳이 발표한 '제미나이 3'는 성능 개선 폭이 크며, 구글이 AI 경쟁의 중심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루 새 6%가 급등한 알파벳은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브로드컴(10%), 마이크론(8%), AMD·팔란티어(각 6%)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상무이사는 "알파벳에는 호재지만, 시장 전체가 고르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종목이 시장을 이끄는 구조는 오래가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AI 붐이 재점화됐지만, 성장의 불씨가 '한 기업'에 쏠린 구조적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AI 경쟁의 승자, 그리고 패자의 그림자 AI 전선은 다시 뜨겁다. 벤 레이츠스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는 알파벳이 AI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두려워한다"며 "구글의 자체 AI 칩(TPU)이 엔비디아 등 경쟁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더 이상 '공동 성장 산업'이 아니라 '승자 독식 구조'로 재편되는 순간, 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브로드컴이 구글의 주문에 힘입어 10% 급등한 반면, 일부 경쟁 반도체주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서는 등 양극화 조짐도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 기술주 반등의 또 다른 축 뉴욕연은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잇따라 완화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12월 인하 시그널'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 확률은 불과 일주일 새 42%에서 80%로 뛰었다. 성장주의 할인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즉각 주가로 반영됐다. 특히 브라운은 "지금처럼 부정적 심리가 짙은 시기에는 작은 호재가 과장돼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단기 랠리의 동력이 강하더라도, 그만큼 되돌림도 거셀 수 있다는 의미다. 얇은 거래량 속 '낙관의 피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점이기도 하다. 브라운은 "거래량이 줄면 악재의 충격이 배가된다"고 지적했다. 11월 들어 S&P500과 나스닥 모두 월간 기준 2~3%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반등은 기술적 되돌림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AI 중심의 구조적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AI 테마에 대한 조정 국면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번 반등은 AI가 여전히 시장의 '핵심 서사'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그 힘이 한 기업에 집중될수록 불안정성도 커진다. AI는 다시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그 내부의 균열도 드러냈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반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불균형한 강세장의 경고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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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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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AI 폭등에 뉴욕증시 반등⋯"한 종목이 시장 이끈다"는 불안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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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 막판 하락 전환⋯3,840선 마감
- 코스피가 24일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3,84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19%) 내린 3,846.06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3.79%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지수는 장 초반 3,917.16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7.51포인트(0.87%) 내린 856.4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477.1원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2.00%)는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0.19%)는 소폭 하락으로 전환했다. 인적분할 후 상장한 삼양바이오팜은 상한가(29.89%)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17%), 삼성SDI(-2.60%) 등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AI 거품 논란 속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해 3,840대 후퇴 24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3,840선으로 밀리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초반 상승을 이끌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직전 거래일(21일) 3.79%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1.90포인트(1.61%) 오른 3,915.16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3,846.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87% 내린 856.44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477.1원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바이오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00% 상승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SK하이닉스는 -0.19%로 마감해 전일 급락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인적 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0.45%)도 약세였다. 반면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은 삼양바이오팜은 상한가(29.89%)로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주와 자동차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17%), 삼성SDI(-2.60%), 현대차(-0.77%), 기아(-2.5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2.83%)과 한화오션(-0.83%), HD현대중공업(-0.54%)도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주 역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KB금융(-0.17%), 신한지주(-0.91%), 하나금융지주(-1.65%) 등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환율 상승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그리고 AI 거품 논란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9%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언급해 시장의 기대를 제약했다. 국내 증권가는 최근의 급등락을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 요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니라 매수·매도 타이밍이 엇갈리는 수급 불균형의 결과"라며 "급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S&P500은 0.98%, 나스닥은 0.88%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이에 연동되지 못한 채 상승세를 되돌렸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이 미 증시보다 환율, 수급, AI 거품 우려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코스피 약세는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되지만, 향후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AI 종목의 주가 흐름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국내 증시의 중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예정된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와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AI·반도체 관련 종목의 회복력과 달러 강세 완화 여부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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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 막판 하락 전환⋯3,84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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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日 다카이치 내각, 1350억불 '재정 도박'⋯국채·엔화 동반 추락
- 일본 경제가 '다카이치 딜레마'에 갇혔다. 정치적 입지가 불안한 사나에 다카이치(Sanae Takaichi) 내각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 보따리'를 풀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장은 이를 '재정 규율의 포기'로 해석하며 일본 국채와 엔화를 동시에 내다 파는 '셀 재팬(Sell Japan)' 식의 자본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일본 내각은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을 명분으로 총 21조 3000억 엔(약 1350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경제 대책을 승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중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자민당이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와의 정책 연대를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방어막을 쳤다. 그는 "정부 수입을 활용해 패키지 자금을 조달하고, 부족분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국채 발행 규모는 추경 예산 편성 후 발행됐던 작년의 42조 1000억 엔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무너진 '금리·환율' 공식…짐 싸는 투자자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정부가 국채를 더 찍어내겠다고 하자, '채권 자경단(정부의 방만한 재정 정책에 반발해 국채를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즉각 움직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인 1.8%대까지 치솟았다(채권 가격 폭락). 일본증권업협회(JSDA) 집계 결과, 주요 투자자들의 지난달 10년물 국채 순매수는 423억 엔에 그쳐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일본은행(BOJ)과 주요 투자자 그룹의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급증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시장 메커니즘의 붕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 엔화 가치가 올라야 하지만, 올해는 이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음에도 엔화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일본 자산 자체를 신뢰하지 않고 떠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구조개혁 없는 포퓰리즘"…인플레·엔저의 악순환 경고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의 이번 대책이 일본 경제의 고질병인 인플레이션을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 상승하며 43개월 연속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다. 모넥스 그룹의 예스퍼 콜(Jesper Koll) 이사는 CNBC를 통해 "소득 및 가격 지원 조치는 대중의 구매력을 일시적으로 높여주는 단기적 처방일 뿐,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수요 부양이 아닌 "공급 측면의 개혁"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푼 돈이 물가를 자극하고, 이것이 다시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 확대가 초래한 시장의 난기류에 통화 당국은 곤혹스러운 처지다. 우에다 가즈오(Kazuo Ueda) 일본은행 총재는 의회에서 "중앙은행은 약한 엔화가 수입 비용과 전반적인 물가를 밀어올려 기조적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엔저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사츠키 카타야마(Satsuki Katayama) 재무상 역시 최근 엔화 급락에 대해 "최근 외환시장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변동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치적 생존을 위해 던진 다카이치의 승부수가 일본 경제를 시계제로의 태풍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Key Insights] 이 기사는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쁜 금리 상승(Bad Rise in Yields)'이다. 경기가 좋아져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Risk Premium 증가) 금리가 오르고 자국 통화는 버림받는 현상이다. 이는 기축통화국인 일본조차도 재정 건전성을 무시하면 시장의 보복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일본과 유사한 궤적을 걷고 있는 한국 경제에, 이번 사태는 "건전 재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묵직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Summary]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정치적 돌파구를 위해 1,35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강행했으나, 시장은 이를 재정 악화 신호로 받아들여 국채와 엔화를 동시에 매도하는 '트리플 약세'로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근본적 개혁 없는 '인플레 유발형 포퓰리즘'이라 비판했고, 국채 금리는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은행과 정부는 엔화 급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금리 상승과 통화 약세가 동반되는 '신뢰의 위기' 속에서 정책적 운신의 폭은 극도로 좁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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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日 다카이치 내각, 1350억불 '재정 도박'⋯국채·엔화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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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지표 공백' 맞은 추수감사절 증시⋯믿을 건 연준의 '비둘기 신호' 뿐
- 이번 주(11월 24일~28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일이 짧은 가운데, 핵심 경제 지표의 부재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살얼음판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되살아난 '12월 금리 인하' 불씨가 연휴 기간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1일 뉴욕증시는 존 윌리엄스 총재의 "조만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발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를 상회하며 시장의 낙관론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취소되는 등 전례 없는 '데이터 공백' 상태는 여전히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소다. 이번 주는 28일(목)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29일(금)은 조기 폐장한다. 통상 연휴 주간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얇은 시장(Thin Market)'이 형성되어 작은 이슈에도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변수도 산적해 있다. 26일 발표되는 영국의 가을 예산안은 글로벌 채권 금리를 자극할 뇌관으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일본의 도쿄 물가 지표가 대기 중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표가 사라진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과 영국의 재정 리스크가 맞물릴 경우,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미니해설] 안개 낀 월가, 네비게이션 없이 달린다…'말(言)'에 춤추는 변동성 장세 자본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지만, 이번 주 뉴욕증시는 그 불확실성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미 노동통계국(BLS)의 10월 CPI 발표 취소와 11월 고용보고서 연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눈을 가린 격이 됐다. 네비게이션(경제 지표)이 꺼진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운전석 옆에 앉은 연준 위원들의 '훈수'에 의존해 추수감사절 연휴라는 굽은 길을 운전해야 한다. 이번 주 증시를 관통할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1. 사라진 나침반: CPI 취소 초유의 사태, 12월 금리 향방은 지난주 시장을 안도하게 만든 건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위협하지 않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시장은 환호했다. 해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투자전략 부문장은 이에 대해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니라 인하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점진적인 완화 모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연준 핵심 인사의 발언을 '확신'의 근거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연준 내부는 여전히 시끄럽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를 통해 "통화 정책은 적절한 위치(in the right place)에 있다"며 추가 인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인데, 윌리엄스와 콜린스처럼 엇갈리는 신호가 나올 경우 '데이터'라는 심판관이 없는 시장은 방향을 잃고 출렁일 수 있다. 2. 영국의 도박: '증세 철회' 딜레마, 국채 금리 발작 뇌관되나 미국이 휴일 분위기에 젖어있을 때, 대서양 건너 영국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26일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이 발표할 가을 예산안은 이번 주 글로벌 채권 시장의 최대 리스크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증세를 예고했지만, 최근 소득세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책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정부의 소득세 인상 유턴 보도는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영국 국채(Gilt) 10년물 금리가 2025년 말 4.65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채 금리의 급등은 곧바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3. 아시아의 시선: 금리 동결 유력한 한은, 긴축 시계 빨라진 일본 한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도 변수다.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2.50%)이 유력하다. 모건스탠리의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의 비둘기파적 신호들은 최근의 긍정적인 성장 배경과 성장 지원에 대한 절박함 부족(scarce sense of urgency)으로 인해 상당히 약화되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GDP 선방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해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명분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씨티 리서치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2026년에는 2.2% 성장하며 '골디락스'에 진입할 것으로 낙관했지만, 당장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본은 긴축의 칼을 갈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리언트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도쿄 물가 상승을 언급하며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하고 있어, 일본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재개하는 것은 시간문제(it won’t be long before)"라고 전망했다. 엔화 가치 변동은 달러 인덱스에 영향을 미쳐 미국 증시 수급을 꼬이게 할 수 있는 잠재적 복병이다. 4. 투자 전략: 거래량 마르는 연휴 주간, '쏠림 현상' 경계령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일이 짧다.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떠나며 거래량이 급감하는 시기다. 통상 이런 '얇은 시장'에서는 적은 물량으로도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인 21일 기술주 반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일라이릴리 등이 시장을 이끌었지만, 12월 금리 인하가 무산되거나 영국발 채권 금리 충격이 발생하면 상승분은 순식간에 반납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주는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다. 지표 공백기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영국 예산안 발표와 한국 금통위 결과 등 매크로 변수를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안개 낀 도로에서 과속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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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지표 공백' 맞은 추수감사절 증시⋯믿을 건 연준의 '비둘기 신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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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12월 인하' 시사에 다우 506p 급반등⋯벼랑 끝서 살아난 뉴욕증시
- 벼랑 끝으로 몰리던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1.1%)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2%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8%나 폭등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음을 알렸다. 반등의 트리거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입에서 나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연설을 통해 현재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금리 인하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른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40% 미만에서 70%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주택 건설업종과 소비재 섹터의 강세로 이어졌다. 아이쉐어즈 미국 주택건설 ETF(ITB)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고, 홈디포와 스타벅스 등 소비재 관련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상처뿐인 영광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2%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위험회피 심리 속에 주간 11% 넘게 폭락하며 8만5000달러 선을 내줬다. ‘매그니피센트 7(M7)’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만이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에 힘입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니해설] "금리 인하라는 '진통제' 처방 통했다…AI 거품론 뚫고 옥석 가리기 진입" 월스트리트를 지켜보며 체득한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시장은 언제나 두 가지 공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돈줄이 마를까 하는 공포'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이 멈출까 하는 공포'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이 두 가지 공포가 롤러코스터처럼 교차한, 그야말로 변동성의 교과서 같은 한 주였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시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지수의 반등 뒤에는, 곪아 터지기 시작한 'AI 거품론'과 이를 방어하려는 '금리 인하 기대감'의 치열한 수싸움이 자리 잡고 있다. '비둘기' 윌리엄스의 등판, 12월 금리인하 불씨 살리다 목요일까지 시장 분위기는 험악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이때 구원 투수로 등판한 것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나는 통화정책이 완만하게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따라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 '추가 조정(further adjustment)'이라는 단어를 12월 금리 인하 확정 신호로 받아들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12월 동결 공포에 떨던 시장은 순식간에 금리 인하 베팅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기대를 대변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은 다음 고용 보고서에 달려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인하 쪽으로 설득하려면 (고용 지표가) 꽤 약해야 할 것"이라며 맹목적인 낙관론을 경계했다. 즉, 나쁜 경제 지표가 나와야 증시가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12월 FOMC 전까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끝났다…AI 수익화 증명해야 할 시간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엔비디아였다. 실적은 훌륭했지만, 주가는 내렸다. 이는 AI 테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더 이상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없는 '성숙기'에 진입한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 이마누엘 카우는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실적 발표에 따른 위험 자산의 초기 안도 랠리는 단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우는 "이번 주 많은 고객을 만나본 결과, 밸류에이션과 함께 이 엄청난 설비투자(Capex) 붐의 수익화가 주요 우려 사항이 된 것이 분명하다"며 "아무도 설비투자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지만, 더 많은 이들이 나중에 보상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AI 칩에 쏟아붓고 있지만, 과연 그만큼 돈을 벌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월가의 시각이 비관 일색인 것은 아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이먼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엔비디아는 10년 넘게 앞서 나간 결과물인 광범위하고 성숙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중요한 경쟁적 해자(moat)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은 이제 AI라는 간판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자를 구축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M7 중 유일하게 알파벳만 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글의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가 벤치마크에서 호평받으며 엔비디아의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투기 자산의 퇴조…비트코인 급락이 보내는 경고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식 시장은 반등했지만, 투기성 자산인 비트코인의 급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11% 넘게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이에 대해 제이 해트필드 CEO는 뼈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의 시장 압박에 대해 "이것은 정상적이고 계절적인 실적 발표 후 밸류에이션 후퇴"라면서도 "시장 거품 부분은 전멸(annihilated)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유동성의 힘으로 오르던 투기적 자산들이 정리되고,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손 바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실물 경제의 바닥 민심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1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조앤 수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고물가 지속과 소득 약화에 대해 여전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는 이유도 결국 이 무너진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게다가 미 노동통계국(BLS)이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발표하지 못한다고 밝힌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종합해보면, 이번 금요일의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씨티그룹의 이가이 아루니안 애널리스트가 제타 글로벌에 대해 "제타의 마케팅 플랫폼은 데이터 클라우드, 마케팅 자동화 소프트웨어, 미디어 활성화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 결합했다"며 매수 의견을 낸 것처럼,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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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연준 '12월 인하' 시사에 다우 506p 급반등⋯벼랑 끝서 살아난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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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5)] 엔저추세 가속화⋯장중 10개월만 최저치 157엔대
- 엔저 추세가 19일(현지시간) 일본 재정악화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금리인하 후퇴 전망 등 영향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달러당 157.18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57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1월 중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엔화가치는 156엔대초반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장후반들어 1엔이상 올랐으며 결국 달러당 0.92% 내린 156.9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이날 1유로에 181.26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우에다 가쓰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와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재무상, 기우치 미노루(城内実) 경재재정담당상간 3자회담후 엔저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시장동향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는 한편 시장과도 정중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발혔다. 일본은행 총재와 일본외환 당국자간 회담에서 엔저/강달러에 관한 구체적인 대화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관측이 시장에서 후퇴하면서 엔화 매도/달러매수 추세가 강해졌다. 캐나다 스코샤뱅크의 수석외환전략가 숀 오스본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펀더멘탈면에서 보면 상당히 큰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워원들이 적어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FOMC 의사록 공개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12월 정책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률이 전날 약 50%에서 이날 60%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9% 오른 100.1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47% 내린 1.1526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도 0.71% 하락한 1.305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일시 지난 14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의 파레슈 우파다야 이사는 "외환시장의 센티멘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영국과 일본의 재정을 둘러싼 동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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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5)] 엔저추세 가속화⋯장중 10개월만 최저치 157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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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뉴스(123)] 엔화가치 1유로당 180엔대로 사상최저치로 추락
- 엔화가치가 17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 부상과 금리인상 후퇴 가능성 등 영향으로 급락했다. 엔화는 유로화 도입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1유로당 180엔대까지 추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일시 전거래일보다 0.5% 떨어진 달러당 155.3달러에 거래됐다. 엔화가치는 종가로 155.26엔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55엔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가 달러당 155엔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4일이후 9개월만이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장중 일시 180엔대 전반까지 떨어졌다. 엔화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180엔대에 거래되는 것은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이후 사상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재무성과 일본은행 등 일본외환당국자의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25% 오른 99.57을 기록했다. 엔화에 대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유로화도 이날 0.31% 떨어진 1.1585달러에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전면 약세를 보인 것은 일본정부가 조만간 경기부양책 규모를 17조엔대로 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카이치 일본정권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엔화 매도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정부가 1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관세인상 여파로 6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자 ‘강한 경제’를 표방하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정당화하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이 현재 금리인하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정부가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엔화약세를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는 우에다 가츠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와 회담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수개월내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인상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기부양 차원의 '저금리 선호' 입장을 선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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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뉴스(123)] 엔화가치 1유로당 180엔대로 사상최저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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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AI 훈풍에 코스피 1.94% 급등⋯삼성·하이닉스 동반 랠리로 4,080선 회복
- 17일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과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4,080대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4.77포인트(0.53%) 상승한 902.67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45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50% 오른 100,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8.21% 급등한 606,000원으로 '60만 닉스'를 다시 회복했다. 미 해군의 국내 조선소 방문 소식으로 '마스가(MASGA·한미 조선 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HD현대중공업(2.90%), 한화오션(1.39%) 등이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4.64%), 한국항공우주(7.86%), LIG넥스원(4.17%)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3.16%), KB금융(-2.08%) 등 금융주는 약세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AI버블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 국내 증시가 기술주 강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17일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4,089.25로 마감하며 4,0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0.53% 상승한 902.6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개장 직후 4,078선을 넘긴 뒤 변동성을 보였으나, 오전 중 상승폭을 다시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AI 버블 완화" 기대감 유입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최근 미국 증시에서 불거졌던 'AI 버블' 우려가 일정 부분 진정되며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점이 자리한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으나 나스닥이 소폭 상승하며 반등의 단초를 마련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9월 대비 최대 60%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이 영향이 국내 시장으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만 전자'와 '60만 닉스'를 재탈환했다. 삼성전자는 3.50% 상승한 100,600원, SK하이닉스는 8.21% 오른 606,000원으로 마감하며 반도체 업종 전체를 견인했다. 한미반도체도 5.33% 올랐다. 조선·방산주 동반 강세…"MASGA 기대감" 조선·방산 섹터에서도 강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 해군 최고 지휘부가 국내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 조선 협력 사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2.90%, 한화오션은 1.39% 상승했다. 방산주 역시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한국항공우주(KAI)는 7.86%, LIG넥스원은 4.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1% 올랐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의 수주 기대감과 생산 확대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위주 전반 상승…금융주는 약세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금융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SK스퀘어(4.64%), NAVER(0.59%), 두산에너빌리티(0.51%), 기아(0.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37%), 셀트리온(-3.16%)은 하락했다. KB금융(-2.08%), 신한지주(-1.76%), 하나금융지주(-1.38%), 우리금융지주(-1.12%) 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은행주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 강세 영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458.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51.0원에서 출발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99.423으로 0.15% 올랐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환시 개입 가능성을 시장이 의식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구윤철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AI·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단기 반등세를 연출했다. 조선·방산·2차전지 등 테마별 순환매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경로, 반도체 가격 상승세 지속 여부, 정부의 환시 정책이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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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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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AI 훈풍에 코스피 1.94% 급등⋯삼성·하이닉스 동반 랠리로 4,0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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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도 혼조…AI 고평가 부담과 금리 불확실성 겹쳐 변동성 확대
-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변동성을 소화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기술주는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반발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관련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 상승했다. 장중 1.9%까지 밀렸으나 엔비디아, 오라클, 팔란티어, 테슬라 등이 전일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반등을 유도했다. S&P500지수는 0.3% 올랐고, 다우지수는 0.4%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방향성은 갈리지 않은 상태다. 정부 셧다운 종료는 투자심리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약해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불과 한 달 전 95.5%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AI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심도 이어졌다. 전날 오라클 급락이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기술주 전반으로 고평가 논란이 확산됐다. 월가공포지수(VIX)는 20 위로 올라섰다. 위험자산 회피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유럽·아시아 증시도 약세로 마감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항만이 타격을 받으며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미니해설] 기술주 반등에도 시장 흔들림 지속…AI 고평가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만든 '불안한 회복' 미국 증시는 전날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기술주 중심 조정이 시작된 이번 주 내내 투자자들은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AI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준의 금리 결정 경로다. 두 변수는 이틀 연속 지수 흐름을 흔들었다. 나스닥은 장 초반 1.9%까지 밀렸고, 7주 연속 상승 흐름이 끊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6%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아직 방향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전날 기술주가 이끄는 급락으로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졌고, S&P500도 1.4% 하락했다. 변동폭 확대가 하루 만에 진정됐지만 낙폭을 되돌릴 만큼의 탄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AI 고평가 논란 재부상 기술주 조정의 출발점은 오라클의 급락이었다. 오라클은 전일 6% 넘게 하락했고, 이는 시장 전반으로 고평가 논란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오라클의 성장성이 오픈AI와의 클라우드 계약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았고, 현금 보유력이 빅테크 대비 낮다는 구조적 제약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됐다. 머서 어드바이저스(Mercer Advisors)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는 CNBC에 "AI 관련주는 미래 성장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되면서 작은 변수에도 가격 변동이 커지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시장이 경험한 급등·급락의 배경을 설명한다. AI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이익 전망이나 금리 인식 변화가 곧바로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셧다운 종료로 단기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됐지만, 시장은 즉시 금리 경로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50% 아래로 내려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장은 95% 이상 인하를 기대했지만, 최근 들어 연준 내 강경 목소리가 늘면서 전망이 수정됐다.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 제프리 슈미드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완화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이 보여준 신중한 태도와 일관된 흐름을 이룬다. 위험자산 전반 약세 월가공포지수(VIX)가 20선을 상향 돌파한 점은 투자심리가 방어적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장중 9만 4519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관련주의 조정폭도 컸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두드러졌다. 유럽 증시는 영국의 세제 정책 혼선, 기업 실적 부담 등으로 동반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금리는 10년물 기준 0.13% 포인트 상승했다.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기술주 조정의 여파를 받으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로 이동 이번 반등은 가격 조정 이후 유입된 저점 매수 성격이 강하다. AI 관련주 부담, 연준의 신중한 태도, 경제지표 공백 등 시장이 직면한 변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백악관은 셧다운 기간 동안 생산된 일부 경제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경기 판단을 위한 핵심 정보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와 연결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은 AI 관련주의 수요 지속 여부를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주의 단기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엔비디아의 가이던스와 시장의 수요 전망 변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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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도 혼조…AI 고평가 부담과 금리 불확실성 겹쳐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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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1)] 엔화가치 장중 155엔대로 추락⋯9개월만에 최저치
- 엔화가치가 12일(현지시간) 일본정부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 등 영향으로 달러당 155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가 155엔대로 떨어진 것은 9개월여만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화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일시 달러당 155.04엔에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155엔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4일(달러당 155.24엔)이래 9개월여만이다. 엔화가치는 결국 달러당 0.33% 하락한 154.66엔에 거래를 마쳤다.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05% 상승한 99.50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04% 높은 1.1585달러에 거래됐다. 엔화가치가 장중이지만 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 중지)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방정부 업무 재개이후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달러 매수/엔화 매도 추세가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총리는 12일 다카이치 정권 출범후 처음으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정부와 일본은행이 일체가 돼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대응해갈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적절한 금융정책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은행 총재에세 정기적으로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지 에릭 테오렛은 이와 관련, "일종의 소프트한 영향력 행사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12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여전히 예상되고 있지만 내년 1월 차기회의로 연기할 것이라은 분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엔저가 일본경제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효과가 있지만 마이너스측면이 두드러졌던 점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투기적인 동향도 포함해 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덴마크의 단스케뱅크의 외환전략가 모하메드 알사라프는 "구두개입 효과는 과거처럼 크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일본 외환당국이 본격적으로 엔화가치를 유지하는데에는 실탄(달러)투입이 필요하며 앞으로 수개월내에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딧의 글로벌 외환전략가 로베르토 미아리치는 현재상황에서는 달러당 155엔이 '방어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점에서 다음 12월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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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21)] 엔화가치 장중 155엔대로 추락⋯9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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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4,200선 반납⋯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에 2%대 하락
- 코스피가 4일, 5거래일만에 하락마감하며 4,12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사상 차옴 4,200선을 돌파했던 상승세가 하루 만에 꺾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하락한 4,121.74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117.91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9.1원 오른 1,437.9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5.22%)와 SK하이닉스(-5.48%) 등 대형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등도 약세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코스닥은 상승 전날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하며 '신고점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로 마감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수는 장 초반 4,219.2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폭이 커졌다. 장중 한때 4,117.91까지 밀리며 4,1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이틀 연속 이어지던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들의 급락이 지수 조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5.22% 떨어진 105,500원으로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도 5.48% 하락해 60만원선을 내줬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3.35%, 10.91%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방산, 조선주 등 주요 수출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5.32%)와 기아(-2.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현대중공업(-6.5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유지했다. KB금융(3.31%), 신한지주(3.10%), 우리금융지주(2.94%) 등 주요 금융지주사가 오르며 지수 하락 폭을 일부 완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0.53% 하락 전환했다. 반면 삼성SDI(3.21%), POSCO홀딩스(0.31%)는 상승 마감하며 2차전지 업종 내에서도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HLB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대규모 전략적 투자 소식으로 18.68% 급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오른 1,437.9원으로 마감해 1,430원대를 뚫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0선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일주일 전 94.4%에서 65.1%로 급락했다. 이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우려된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12월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러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가 확대됐다. 또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진행된 특허 소송에서 약 1억9,140만 달러(약 2,740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구간으로,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중심의 차익 실현이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는 다시 실적과 성장 모멘텀 중심의 흐름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이날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84억 원으로 28% 증가했고, 순이익은 191억 원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와 금융주의 엇갈린 흐름 속에 지수는 조정 국면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AI·반도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세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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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하루 만에 4,200선 반납⋯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에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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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AI 대형주 주도 뉴욕증시, 11월 첫 거래일 소폭 상승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2% 올라 11월 첫 거래를 상승으로 마쳤다. 나스닥은 0.5% 올라 기술주 강세를 확인했으나 다우는 209포인트(0.4%) 내렸다. 장은 AI 대형주가 끌어올렸지만 지수 전반의 확산력은 제한적이었다. 아마존은 오픈AI와 380억달러 규모의 컴퓨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 계약에는 AWS 인프라에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 활용이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2% 올랐고 반도체 ETF(SMH)가 1%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5%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주의 아이렌(Iren)과 97억달러 규모의 GPU 컴퓨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UAE향 엔비디아 칩 수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발표도 반도체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상승 종목 편중은 두드러졌다. S&P500 구성종목 400개 이상이 하락해 지수 상승 대비 시장 폭은 좁았다. 실적은 견조하다. 팩트셋 기준 3분기 발표 기업의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준 변수도 남아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 결정을 두고 "들어오는 정보를 평가하며 열린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랠리와 11월 평균 1.8% 상승(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에 대한 계절적 기대를 함께 주시하는 분위기다. [미니해설] AI 모멘텀은 강한데, 시장의 '폭'이 좁다 아마존–오픈AI 380억달러 계약은 AWS 인프라 위에서 엔비디아 GPU를 대거 투입하는 구조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아이렌 97억달러 컴퓨트 계약, UAE 투자 확대와 엔비디아 칩 수출 허가 소식이 더해지며 AI 인프라 사이클이 다시 힘을 받았다. CNBC에 따르면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는 "시장이 핵심 AI 플레이어들을 보상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팔런티어 등이 AI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고객 수요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현금으로 컴퓨트 용량을 확대하거나 네오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의 협업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지수는 오르는데, 확산은 약하다 블룸버그는 11월이 통계적으로 가장 강한 달로 알려져 있음에도 이날 S&P500 내 약 330개 종목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강한 지수와 약한 시장 폭의 괴리는 '집중도 리스크'를 키운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낙관 심리가 과도해진 국면에서 단일 변수에도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버코어의 줄리언 이마누엘은 "기록적 낙관론이 완벽하지 않은 뉴스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LPL은 "강세장은 직선이 아니다"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상승이 대형 AI주에 치우친 만큼, 폭이 넓어지는지 여부가 추세 지속의 핵심이다. 실적·계절성은 우호적 완충재 실적 모멘텀은 견조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S&P500 이익 증가율을 전년 대비 12%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시즌 '어닝 서프라이즈 빈도'가 25년 데이터에서 2020~2021년 리오프닝 구간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에 근접한다고 밝혔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전했다. 베스포크는 연초~10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한 해의 11월 수익률이 평균 2.6%였다고 집계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이익 모멘텀 개선과 자본비용 하락 전망이 이를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는 "매그니피선트7의 업데이트가 기술·AI의 구조적 동력 지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연준 변수와 '선반영' 딜레마 정책 경로는 불확실하다. 데일리 총재는 12월 결정을 두고 "열린 마음으로 데이터를 보겠다"고 했다. 시카고 연은의 오스턴 굴스비는 인플레이션 경계를 강조했고, 스티븐 미런 이사는 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블룸버그에 소개됐다. 금리 인하 기대가 늦춰지면 멀티플 확장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동시에 AI 대형주의 주가가 기대를 선반영했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LPL은 "상승의 집중도"를 경고했고, 루이 나벨리에는 "AI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의 성과 편차가 크다"고 말했다. 에토로의 브렛 켄웰은 단기 조정이 나올 경우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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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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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AI 대형주 주도 뉴욕증시, 11월 첫 거래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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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200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쌍끌이 랠리'
- 코스피가 3일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와 조선·방산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함ㄴ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마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4,221.92까지 올라 지난달 30일의 최고치(4,146.72)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428.8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3.35%)와 SK하이닉스(10.91%)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3분기 호실적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HD현대중공업(1.17%) 등 조선·방산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니해설] 코스피 사상 첫 4,200 돌파…'AI·반도체 랠리'가 견인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힘입어 또 한 번의 역사적 고비를 넘었다. 3일 코스피는 4,221.87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상승률은 2.78%로 올해 들어 최대 수준이다. 지수는 4,123.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4,221.92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146.72)를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AI 쌍두마차'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 이날 상승장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3.35% 오른 111,1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11,5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무려 10.91% 급등한 620,000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양사의 주가 급등은 연이은 호실적 발표와 AI 반도체 시장 확장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지난달 31일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 등 4대 기업에 총 26만 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AI 생태계 동맹’ 기대감이 폭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 중 "삼성도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직접 협력을 언급한 발언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 반도체 목표주가 일제 상향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SK증권이 가장 높은 17만 원을 제시했으며,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기존 4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로 촉발된 메모리 업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확산이 서버 D램, eSSD까지 수요를 끌어올리며 공급자 우위를 장기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방산·금융주도 강세 반도체 외에도 조선·방산주와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44% 오르며 방산주 강세를 주도했고, HD현대중공업(1.17%)과 두산에너빌리티(0.90%)도 상승했다. 금융주는 KB금융(1.20%), 신한지주(1.09%), 우리금융(0.39%)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0.92%)와 삼성중공업(-2.03%)은 약세를 보였고, 기아(-1.83%)도 하락 마감했다. 이차전지주는 LG에너지솔루션(0.53%)과 POSCO홀딩스(0.32%)가 소폭 상승하며 조정 흐름을 벗어났다. AI 기대감에 글로벌 자금 유입 지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AI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금이 기술주 중심의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 증시가 'AI 수혜국'으로 평가받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상승…달러 강세 지속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428.8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였다"며 추가 인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AI 랠리, 장기 국면 진입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단기 급등으로 보지 않고, AI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랠리 초입으로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AI 반도체 장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HBM4, eSSD, 파운드리 등에서 신규 고객 확보가 이어지면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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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상 첫 4,200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쌍끌이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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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9)] ECB 3연속 금리 동결⋯예금금리 연 2.00% 유지
-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비롯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동결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은 중기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위원회의 인플레이션 전망도 대체로 변함이 없다"면서 "경제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금리 동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0%포인트로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3.75∼4.00%로 내리면서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75∼2.00%포인트로 줄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했고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1.9%까지 떨어진 이후 2.0%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달은 2.2%였다. ECB가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을 2.1%, 내년은 1.7%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3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2%로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줄면서 ECB가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CB 일부 인사는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반면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설문에서 응답자의 17%는 내년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과 미국의 통상합의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가자 자치구의 휴전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관세인하 등을 열거하면서 경제성장 둔화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정책 관점에서 유럽은 양호한 위치에 있다"면서 "이는 고정적인 위치는 아니며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발언이 앞으로 ECB 기준금리 결정 추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한차례 더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40~5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유럽 금융서비스기업 노르디아의 수석전략가 얀 폰 게리히는 "ECB가 금리 인상, 금리 인하에 가깝지 않다는 것이 다시 나타났다"며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ECB는 꽤 오랫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경제의 '회복력'이 ECB의 비둘기파를 억제해 정책(금리 인하) 정지를 궤도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메르트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요르크 클레이머는 "ECB에 있어서 금리 인상 장애물은 보통 매우 높기 때문에 예금 금리는 2.0%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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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9)] ECB 3연속 금리 동결⋯예금금리 연 2.00%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