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국제유가,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과 중동리스크 고조에 상승세 지속
-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 고조와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1.4%(1.04달러) 오른 배럴당 77.8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5거래일중 4거래일간 올랐으며 올해들어 상승폭은 8.6%에 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9%(73센트) 상승한 배럴당 82.5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서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27일 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백악관이 보복 의지를 천명하면서 중동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유가에는 홍해 물류 불안이나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홍해로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유조선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미사일에 피격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드론)로 크림반도의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IMF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미국 등 일부 경제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근거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미국, 그리고 몇 개의 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난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과 중국의 재정 지원 등을 성장률 상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고, 홍해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특히 모두가 최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매니징 파트너는 (아덴만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직접 공격한 것은 미국 전초 기지에 대한 테러 공격보다 원유 시장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홍해를 통해 러시아의 원유가 매일 170만배럴가량 이동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3%(6.3달러) 오른 온스당 20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과 중동리스크 고조에 상승세 지속
-
-
국제유가, 이란의 미국 유조선 나포 등 중동 리스크 고조 영향 반등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65센트) 상승한 배럴당 72.02 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8%(61센트) 오른 배럴당 77.4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이 오만만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해 중동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3% 정도 급등하기도 했다. 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며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경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높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WTI 선물 가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지난해 지지선인 배럴당 67달러 근방을 깰 것이라고 의심할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의 긴축금융정책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한때 3% 정도 급등했지만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CPI가 낙폭을 제한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5거래일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4%(8.6달러) 내린 온스당 20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이란의 미국 유조선 나포 등 중동 리스크 고조 영향 반등
-
-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 이어져⋯서울 전세 상승세 주춤
-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4일 1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외곽지역 위주로 하락률이 큰 편이다. 서대문구(-0.01%→-0.08%)는 홍은·홍제동, 노원구(-0.06%→-0.07%)는 상계·중계동 구축, 구로구(-0.04%→-0.07%)는 구로·고척·개봉동, 중랑구(-0.02%→-0.06%)는 면목·신내동, 강북구(-0.04%→-0.06%)는 미아·수유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해 거래량이 많았던 강동구(-0.03%→-0.03%)는 암사·상일·명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03%→0.02%)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안산 상록구(-0.14%→-0.29%)는 성포·본오동 대단지, 광주시(-0.19%→-0.27%)는 태전동·초월읍 위주로, 하남시(-0.01%→-0.24%)는 덕풍·창우동, 성남 중원구(-0.12%→-0.16%)는 금광·하대원·은행동, 수원 장안구(-0.11%→-0.15%)는 조원·정자동 위주로 내렸다. 전국(0.03%→0.03%), 수도권(0.06%→0.06%)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고 지방(0.00%→0.00%)은 보합이었다. 서울은 전주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은평구(0.10%→0.17%)는 녹번·응암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09%→0.14%)는 당산·양평동, 동대문구(0.14%→0.13%)는 휘경·답십리동, 성북구(0.07%→0.12%)는 길음동 대단지, 송파구(0.09%→0.10%)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단지를 중심으로 매물희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의 영향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했다"며 "저가매물이 나타나고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돼 서울 전세시장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
- 경제
-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 이어져⋯서울 전세 상승세 주춤
-
-
엔화가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2주만에 최저치
- 엔화가치가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 영향에 143엔대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0.9% 떨어진 달러당 143.31달러로 마감됐다. 하루 하락률로는 지난해 10월이후 최대폭이었다. 엔화가치는 장중 일시 2주만에 최저치인 143.73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 오른 102.45를 기록했다. 장중 일시 2주만의 최고치인 102.61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0.2% 오른 1.092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일시 1.0893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은 달러 공매도를 의미하는 숏포지션을 줄여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6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회의적으로 바뀌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금융시장이 신연연휴로 휴장이었던 점과 부진한 경제지표로 거래는 한산했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2023년 12월 !2~13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당국자들은 인플레 상승리스크가 감소했다는 견해를 확인했으며 과도하게 제약적인 금융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또한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올해 말까지 연방기금(FF)금리 목표범위 상향조정이 적절하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ISM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를 기록했다. 확대∙축소 분기점인 50을 밑로아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또한 11월 고용통계조사(JOLTS)는 구인건수가 6만2000건 감소한 879만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같은 경제지표로 달러가치 상승폭이 제한됐다. 마넥스USA 외환트레이더 헬렌 깁슨은 "달러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최대요인은 올해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전반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점"이라면서 "최근 수일간 연내에 최대 6회 금리인하기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경제
-
엔화가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2주만에 최저치
-
-
달러가치,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급등⋯엔화가치 141엔 후반대
- 달러가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치솟았다. 엔화가치는 하락해 141대 후반에 거래됐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9%가까이 오른 102.2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10월이후 최대치였다. 지난 한해 달러지수는 2%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당 0.75% 내린 달러당 141.94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전주에는 달러화에 대해 약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익확정 매물과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로 반전했다. 엔화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0.35엔 오른 유로당 155.35엔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0.91% 내린 1.0944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0.82% 떨어진 1.2619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통화전략 글로벌 책임자 윈 싱은 "시장은 미국 경제가 계속 견고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의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내에 보험으로 2~3회 금리인하를 단행할 공산이 크다"면서 "이같은 기대감에 변화하 있을 때까지 달러는 하락압력에 노출돼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약 79%를 내다보고 있다.
-
- 경제
-
달러가치,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급등⋯엔화가치 141엔 후반대
-
-
올해 소비자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역대 최고
- 올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가스·수도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달 물가는 3.2%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2020=100)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한 물가상승률 3.3%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를 찍은 후 2012년 2.2%, 2013년과 2014년 각각 1.3%를 기록했다.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가 덮쳤던 2015년(0.7%) 이후에는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2019년(0.4%)과 2020년(0.5%)에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에 2.5%로 오른 후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인 5.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3.3% 전망보다는 높지만 한국은행과 IMF 등의 수정 전망에는 부합한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가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보다 20.0%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분리 작성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전기료(22.6%)와 도시가스(21.7%), 지역난방비(27.3%), 상수도료(3.9%)가 모두 상승했다. 농축산물은 축산물(-2.2%)은 하락했지만, 농산물(6.0%), 수산물(5.4%)이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사과(24.2%), 귤(19.1%), 고등어(9.7%), 닭고기(11.8%), 딸기(11.1%), 파(18.1%), 토마토(11.6%), 오징어(12.5%)의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6%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석유류(-11.1%)는 하락했지만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내구재(2.8%), 기타 공업제품(4.1%) 등이 비교적 큰 폭 뛰었다. 서비스는 전년 대비 3.3% 올랐다. 집세(0.5%), 공공서비스(1.3%), 개인서비스(4.8%)에서 모두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6.0% 상승하면서 지난해(7.7%)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5.6% 오르면서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을 중심으로 6.8% 올라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4.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3.4% 올랐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2.72(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오르면서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5%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서서히 둔화해 지난 7월(2.4%)에는 상승폭이 크게 줄었지만, 다시 3%대로 올라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3%대를 유지했다. 농축산물은 전년보다 7.7% 상승했는데, 특히 농산물이 15.7% 오르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3.9% 올랐는데, 외식 물가가 4.4%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14.5% 오르면서 지난해 8월(14.5%)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로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3.1%, 2.8%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석유류 가격 하락이 (작년 대비) 올해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 경제
-
올해 소비자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역대 최고
-
-
국제유가, 홍해 선박 추가공격 등 영향 2%대 올라
-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2%이상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2월물 가격은 2.7%(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2.5%(2.0달러) 상승한 배럴당 81.07달러에 거래됐다. 홍해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가 선박에 대한 추가공격을 한 영향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해운 회사들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하는 선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홍해는 전 세계 무역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어 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팀 스나이더는 "홍해에 문제가 생겨 선박이 아프리카로 우회하면서 가격과 위험이 증가했다"며 "2024년 출발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예멘 해안에서 드른과 미사일에 의한 폭격과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질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주변 친 이란 세력에 의한 이스라엘 적대행위가 더욱 빈발해지고 있는 점도 중동 리스크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리스크자산인 원유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연말을 맞아 원유시장 투자자들이 줄어들며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23% 내린 101.47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지난 8월말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024년 2월물 금가격은 0.03%(70센트) 오른 온스당 20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홍해 선박 추가공격 등 영향 2%대 올라
-
-
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후 폐막⋯화석연료 최초 명시
-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가 13일 정오(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전환'해야 한다는 합의안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COP28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탈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2주간 마라톤협상을 통해 마련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합의문은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203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 방식이 질서 있고 공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이 전환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넷제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 200개 당사국이 예정일을 하루 넘겨 타결한 합의문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이 들어 있다. 당사국들은 이번에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합의문에 포함했다. 기후 총회 28년 만의 성과다. 알자베르 회장은 이날 최종 합의가 "과학이 주도된 계획"이라며 "강화되고 균형 잡혔으며 틀림없이 기후 행동을 가속하는 역사적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UAE 컨센서스(합의)'라고 칭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진정한 성공은 (합의) 이행에 달렸다. 오늘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기후환경장관은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 필요성에 대해 이처럼 명확한 문서로 하나가 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00여 개국의 요청으로 애초 합의문에 들어갔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문구는 결국 빠졌다. 또 총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배출가스 저감이 미비한(unabated)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Phase down)'를 가속하는 데도 합의했다. 총회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 최종합의에서 빠진 데다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충에 대한 명확한 목표도 제시되지 않은 점,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더 강력한 퇴출 의지를 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여전히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큰 인도 등의 입김이 반영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COP28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에게 화석연료가 표적이 되는 문구가 담기는 합의는 적극 거부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공개적으로 '퇴출'에 반대했다. 실제로 합의문엔 '석유(oil)'가 등장하지 않고 '화석연료'로 통칭됐다. 또 합의문에는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가스를 '과도기 연료(transitional fuel)'로 명시하고, 가스가 에너지 안보를 담보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기후 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
- 포커스온
-
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후 폐막⋯화석연료 최초 명시
-
-
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확충 등 영향 소폭 상승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축유(SPR) 확충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9센트) 상승한 배럴당 71.3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0.3%(19센트) 오른 배럴당 76.03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4%대 낙폭을 보였다가 이날 미미하지만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과 내년 예상되는 연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주 7주연속 내려 2018년이후 최장기간 떨어졌다. 최근 유가 약세로 인해 2024년 3월 전략비축유(SPR)를 위해 최대 3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8일 SPR을 최대 300만 배럴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에너지부는 SPR 보충을 위해 가격이 하락할 때 하루동안에라도 300만 배럴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원유를 매입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IG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메모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SPR을 재충전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 있고 이는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로 원유수요가 감소하는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말 각료급 회의에서 추가 협조감산 합의 불발로 인해 원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상승이 제한됐다.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로이터에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 감소뿐만 아니라 기존 감산에 따라 발생한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최신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는 내수 부진으로 중국 경제 회복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점도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
- 산업
-
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확충 등 영향 소폭 상승
-
-
서울 아파트가격 7개월만에 하락 전환⋯전국 평균은 2주연속 하락세
- 서울 아파트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평균도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2월 1주(12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에는 0.01% 떨어졌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매매가격(-0.01%→-0.01%)과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7%), 강원(0.03%), 전북(0.01%) 등은 상승, 대전(0.00%), 광주(0.00%), 울산(0.00%)은 보합, 세종(-0.09%), 부산(-0.07%),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58개) 및 보합 지역(17→16개)은 감소, 하락 지역(89→102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 5월 넷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29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16%→0.14%) 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1개)은 증가, 보합 지역(13→7개)은 감소, 하락 지역(45→48개)은 증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지만 일부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조정되면서 상승폭 축소됐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경제
-
서울 아파트가격 7개월만에 하락 전환⋯전국 평균은 2주연속 하락세
-
-
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상승폭 4개월만에 둔화
-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통계청은 5일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2.74(2020=100)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8월(3.4%), 9월(3.7%), 10월(3.8%)에 이어 4개월 연속 3%대를 지속했다. 하지만 전달보다는 0.6%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0.1%)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8월(5.7%)부터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대에 이어 4월(3.7%), 5월(3.3%)에는 3%대, 6월(2.7%)과 7월(2.3%)에는 상승률이 2%대로 축소됐다. 그러다가 8월부터 석 달 연속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난달 넉 달 만에 둔화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하락하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를 0.25%포인트(p) 떨어뜨렸다. 유종별로는 휘발유는 2.4% 오르고 경유와 등유는 13.1%, 10.4%씩 내리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면 농산물은 13.6% 오르면서 0.57%p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로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도축마리수 증가, 정부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은 1.3%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 어패류·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7% 올랐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지수는 24.6% 뛰어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과는 55.5%, 귤은 16.7% 올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 가격이 1년 단위로는 큰 폭으로 떨어지긴 해도 단기간 내에 하락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에상된다"며 "비록 과실 가격이 전월 대비 9.1% 하락하기는 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경제
-
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상승폭 4개월만에 둔화
-
-
국제유가, 원유수요 둔화 등 영향 3거래일째 하락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간 협조감산 보류와 원유수요 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1.03달러) 내린 배럴당 73.04달러에 마감됐다.WTI는 장중에는 72.63달러까지 떨어져 11월 중신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08%(1.08달러)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12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들이 어느 정도 규모로 감산할지 불확실한 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말 OPEC+는 추가감산의 협조감산을 보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자발적 감산 연장을 결정했으며 이라크 등 다른 국가들도 자발적 감산을 내놓았다. 하지만 자발적 감산에 대한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감산에 대해 산유국들은 분명한 결속의지가 부족하며 생산 전체틀 준수가 큰 문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데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OPEC+ 합의에 대한 회의론, 미국의 석유 생산량 증대 등이 있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달러가치가 상승한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8% 오른 103.595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2.3%(47.5달러) 내린 온스당 20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선물은 아시아시장에서 2152.3달러까지 올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
- 산업
-
국제유가, 원유수요 둔화 등 영향 3거래일째 하락
-
-
엔화가치, 146엔 초반 3개월만 최고치 경신
- 엔화가치가 4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장에서 지난주말보다 1.81엔 오른 146엔중반에 거래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현재 지난주보다 1.81엔 오른 146.47~49엔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일시 146엔24엔 가까이까지 상승해 약 3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전거래에서는 미극 장기금리 하락요인이 시장에서 줄어들면서 엔 매수/달러매수 추세가 다소 약화된 것이다. 엔화가치는 유로에 대해서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엔화는 유로당 159.28~30엔에 거래돼 전거래일보다 2.26엔 올랐다. 엔화는 장중 일시 159.13엔까지 올라 약 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엔화가치는 145~150엔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금리인하 발언과 미국 장기금리 급락세 등 여파로 엔 매수’달러매도 추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해 9월 최고치에서 약 10%정도 하락했으며 200일 평균이동선을 밑돌고 있다. 한편 이날 도쿄 금선물시장에서 국제금값은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지표인 뉴욕상품거래소의 내년 2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2152달러까지 상승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이다.
-
- 경제
-
엔화가치, 146엔 초반 3개월만 최고치 경신
-
-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 6%대 육박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평균 6%대에 육박했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NH농협은행이 4.65%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국민은행 4.71%, 우리은행 4.72%, 신한은행 4.78%, 하나은행 4.79% 순으로 높아졌다. 전달과 비교하면 농협 0.36%포인트, 국민 0.26%포인트, 우리·신한 0.20%포인트, 하나 0.30%포인트 수준으로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가 각각 상승했다. 신규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지난달 국민은행이 4.06%로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은 전달보다 금리가 0.05%포인트 소폭 내렸다. 이 기간 다른 은행은 △하나 4.02%→4.24% △우리 4.33%→4.38% △농협 4.26%→4.39% △신한 4.36%→4.47% 수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서민금융 제외 기준 신한은행이 5.4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우리 5.56%, 하나 5.62%, 농협 5.68%, 국민 5.79% 수준으로 올라갔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한 0.12%포인트, 우리 0.25%포인트, 하나 0.27%포인트, 농협 0.20%포인트, 국민 0.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5% 후반대로 올라갔다. 지난달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국민과 농협은행이 5.92%로 집계됐다. 하나는 5.88%, 신한은 5.78%, 우리는 5.74%로 나타났다. 전달과 비교한 상승폭은 농협은행이 0.35%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 0.17%포인트, 신한·우리 0.14%포인트, 국민 0.12%포인트 각각 올랐다. 각 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이들 은행이 그동안 취급한 잔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하나 5.32%→5.34% △국민 5.11%→5.12% △농협 △5.09%→5.11% △우리 5.03%→5.05% 수준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4.89%에서 4.92%로 오르며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평균 4%대 후반대를 유지했다.
-
- 경제
-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 6%대 육박
-
-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접어드나⋯실거래가 수억원 떨어져
- 강남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 대단지 아파트들도 실거래가가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중에서도 강남구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 하락했다. 지난 5월 1일(-0.01%) 이후 약 6개월 반 만에 내림세에 진입한 것이다. 서초구도 0.00% 보합으로 조만간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곳은 강남을 제외하고는 노원(-0.04%), 강북(-0.03%), 도봉(-0.01%), 구로(-0.02%)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이다. 성동(0.11%), 용산(0.10%), 영등포(0.09%), 강동(0.07%)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거래가를 봐도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거래가 눈에 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59㎡는 8월과 9월 각각 20억원, 10월에는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달 25일 18억9800만원으로 하락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1월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꾸준히 올라 4억원 이상 훌쩍 뛰었다가 소폭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전용 84㎡가 26억5000만원에 거래신고됐다가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다.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도 지난달 4일 21억5000만원에 계약됐는데 13일에는 18억2000만원에 계약됐다. 서초구에서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가 6월 37억원, 8월 34억에 매매됐는데, 지난달 20일 3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4분기 들어 주택 거래 시장은 극도로 위축되는 분위기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 시장도 거래가 급감하는 추세다. 4월 3191건, 5월 3435건, 6월 3848건, 7월 3588건, 8월 3859건, 9월 3372건으로 6개월 연속 3000건대를 기록하다가 10월엔 2294건에 그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집계되는 통계지만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그동안 거침없는 반등세를 보여온 아파트 시장도 이제는 한 풀 꺾일 것"이라며 "아파트값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실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늦추고 관망하는 게 좋다. 다만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심리에 고분양가 등으로 조정을 심하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경제
-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접어드나⋯실거래가 수억원 떨어져
-
-
강북·노원·구로 아파트값 하락세⋯강남구도 2주째 보합세
- 강북·노원·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값이 속속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인기지역인 강남구도 2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같은 달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04%로 하락했고, 이달 첫째 주 0.03%로 재차 내린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1%p(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0.04%→0.03%)의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0.05%로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로(-0.02%)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도봉·강남은 이번 주 0.00%로 보합이었다. 종로(0.06%→0.02%), 송파(0.11%→0.07%), 성북(0.06%→0.03%), 용산(0.11%→0.10%)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및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됐다"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0.05%→0.03%)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보합), 오산(0.04%→0.08%), 구리(0.01%→0.0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상승 폭을 줄이거나 하락 반전했다. 김포(-0.04%), 파주(-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지방(0.02%→0.02%)은 상승 폭을 유지했는데, 충북(0.07%), 전북(0.07%), 강원(0.01%)은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오름세를 지속했다. 충남(0.04%)은 오름폭을 키웠다. 대구(-0.01%→0.03%)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주 전인 지난주 월요일(6일)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지만, 역시 상승 폭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 서울(0.21%→0.19%)을 비롯한 수도권(0.20%→0.18%)의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4%→0.04%)은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주요지역 선호단지 내 전세 거래는 주춤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중소형 규모 및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
- 산업
-
강북·노원·구로 아파트값 하락세⋯강남구도 2주째 보합세
-
-
강남 집값 상승세 꺾여⋯부동산 조정국면 돌입하나
- 한국부동산원은 14일,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1%씩 내려 하락 전환했고 구로구와 동작구는 보합, 도봉구(0.01%)와 금천구(0.02%)도 상승률이 낮아졌다.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0% 보합, 0.01% 상승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올해 4월 24일(0.02%) 이후 29주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실거래가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는 지난달 13일 18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8월 이후 대체로 20억~21억원대에 거래됐다. 7월 28일 39억원(22층)에 계약된 전용 114㎡도 이후 3건의 거래가 35억원대에 팔렸다. 강남권 아파트 값이 주춤한 데에는 고금리에 따른 매수 위축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들은 금리와 상관없는 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러다 올 들어 해당 규제가 폐지되면서 강남 집값도 금리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됐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강남은 무주택자들이 처음으로 진입하는 시장이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라며 "집을 팔고 대출을 껴야하는데 금리가 계속 상승하다보니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수자들이 결정을 보류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
- 산업
-
강남 집값 상승세 꺾여⋯부동산 조정국면 돌입하나
-
-
애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22년만에 최장기 침체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선방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맥제품과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으로 22년만에 최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 895억달러, 주당 순이익 1.46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줄었으며 주당 순이익은 11% 늘었다. 하지만 애플의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92억8000만 달러였으며 실제 매출액은 이를 살짝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39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은 늘었다. 반면 맥과 아이패드, 그리고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줄었다.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3분기 매출에는 신제품 아이폰15 판매분은 일주일 가량만 반영됐다. 3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213억5000만달러)를 상회다. 노트북과 PC를 포함한 맥 매출은 3분기 76억10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 86억3000만달러보다도 부진한 성과다. 3분기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달러다. 시장 전망치(6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 매출은 월가 전망치(94억3000만달러)보다 부진한 9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 감소한 결과다. 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4억7000만 달러보다 2.5% 감소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지난달 22일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5는 화웨이가 내놓은 '메이트60 시리즈' 공세 등으로 성과가 좋지 않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공공 부문과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에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톰 포르테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매출액, 이익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안도감을 주었지만 상승폭은 적었고 중국에서의 약한 매출액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 상승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
- 산업
-
애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22년만에 최장기 침체
-
-
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국제유가 불안 요소
- 10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3.8%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의 변동이 커졌으며, 기온변화로 농산물 가격 또한 불안정해졌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물가의 하향 안정화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3.4%, 9월 3.7%에 이어 10월에 3.8%로 7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작년 7월에 6.3%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이 올해 7월에는 2.3%까지 떨어졌으나, 8월부터 3개월 연속 3%대로 상승하며 고점을 찍고 있는 추세이다. 유가·농산물 가격 불안정 국내 헤드라인 물가에 주요한 영향을 주는 석유류 가격은 1.3%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중동 전쟁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 불안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 대비 7.3% 상승하여, 전월(.3.7%) 대비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특히, 채소류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13.5% 급등했고,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가을 수확 시즌에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이상 저온의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 불안정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월 초와 중순에도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는 월간 소비자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농산물의 물가 상승률은 총 0.61%p(포인트)에 이르렀으며, 이는 농산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0.61%포인트나 끌어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 가스, 수도의 가격은 지난해 10월의 요금 인상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농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증가했다"며 "석유류의 가격 하락폭도 줄어들어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값 상승이 '장바구니 물가' 지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채소, 과실 등 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품목들로 이루어진 신선 식품 지수는 12.1% 뛰었다. 이는 지난해 9월(12.8%) 이후로 1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신선 과실 지수는 26.2% 올라 2011년 1월(31.9%) 이후로 1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 물가 지수도 4.6% 올랐다. 이 지수는 실제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변동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근원물가 지수 소폭 하락 '근원물가'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지수는 국제유가와 농수산물 가격 변동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으며, 이는 9월(3.8%)에 비해 상승률이 약간 줄어든 수치다. 올해 1월에 5.0%를 기록한 후 23월 4.8%, 4월 4.6%, 5월 4.3%, 6월 4.1%, 78월 3.9% 등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 산출 방식에 따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2% 상승했다. 이는 7~9월 3개월 동안 3.3%를 유지하다가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조적인 측면에서는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기대치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가동과 관련해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예상보다 물가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의 물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보현 물가정책과장은 브리핑에서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원래 예상했던 흐름보다 물가 하락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물가가 3%대 초중반으로 조금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과장은 "국제유가는 이전의 최고점에서 약간 하락하여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상황 변화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 경제
-
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국제유가 불안 요소
-
-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터널 벗어나나…반도체 적자 축소
-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회복세와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반도체 적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금리·물가 인상 등 거시 경제 악화로 사상 초유의 메모리 불황과 IT 기기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영업이익 6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3분기에는 반도체 공급량 조절과 점진적 수요 회복 등으로 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3분기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 고대역폭메모리(HBM) △ DDR5 △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주문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 200억원, 영업이익 3조 73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가 주력인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갤럭시 Z플립 등 고성능 제품 출시로 매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 사업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 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 4분기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전사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DS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대체적으로 정상화됐고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추어 HBM3 양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첨단공정 비중 확대를 위해 신규 라인인 평택 3 공장 초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DDR5 △LPDDR5x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4.0 등 신규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시스템LSI는 시장의 수요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갤럭시 S 신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부품 공급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과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응용처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의 경우 국내외 HPC 고객사로부터 로직반도체와 HBM, 2.5D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 주문을 포함한 다수의 패키지 사업을 수주해 내년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 중이다. MX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 협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VD 사업부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신규 응용처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대형 패널은 시장내 기반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
- 산업
-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터널 벗어나나…반도체 적자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