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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휘청'…300p 급락 마감
-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기술주 하락으로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전환하며 연말 시장의 기대감을 일부 회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3.59포인트(0.77%) 하락한 42,992.2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하락한 19,722.03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11% 떨어진 5,970.84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5%,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0.4% 상승하며 3주 연속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62%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했다. UBS 글로벌 웰스의 앨런 렉츠차펜은 CNBC에서 "오늘 시장에서 신뢰 부족이 감지된다"며 "관세 부과와 생산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risk-off) 심리를 자극하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니해설] '산타랠리' 실종?…기술주·금리 불안감에 뉴욕증시 급락 연말 산타랠리(Santa Rally)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로 27일(현지시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3.59포인트(0.77%)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떨어지며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는 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트루이스트(Truist)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겸 최고 시장 전략가인 키스 러너는 "초기에 시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했지만, 내년을 내다보면 관세와 이민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내년에도 무역 마찰과 이민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러너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매일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4.62%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30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로크는 "강한 경제와 감세, 높은 관세, 이민 제한이 결합되면서 연준이 2025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슬로크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22년과 유사한 시장 환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 기술주에 '직격탄' 기술주는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섹터다. 일반적으로 기술 기업들은 성장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미래 수익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이로 인해 S&P 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기술주와 소비자 재량 부문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180% 가까이 상승해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AI 열풍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지만,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 가까이 하락했으며, 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기업 수익률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리스크 회피' 심리 확산 키스 러너는 "표면 아래에서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더 많은 투기적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그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편, 다우 지수는 이번 주 0.4% 상승하며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S&P 500 지수는 0.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8% 올랐다. 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기록한 1974년 이후 최고의 실적 덕분이다. 그러나 기술주의 최근 하락은 산타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향방이 내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5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연초 증시의 방향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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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기술주 '휘청'…300p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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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6)] 나사와 ESA, 실시간으로 녹는 그린란드 빙하 사진 공개
-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 빙상이 빠르게 녹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하고 기상 패턴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변화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기후과학자들이 ESA(유럽우주국)의 크라이오샛(CryoSat)과 나사(NASA)의 아이스샛-2(ICESat-2) 빙하 탐사선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그린란드 빙하가 변화하는 모양을 처음으로 측정했다고 ESA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SA에 따르면 두 위성 모두 고도계를 기본 센서로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측정값을 수집하는 데는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한다. 크라이오샛은 레이더 시스템을 사용해 지구 표면의 높이를 측정하는 반면 아이스샛-2는 이 작업에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한다. 레이더 신호는 구름을 통과할 수 있지만 빙상 표면도 관통하기 때문에 이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조정해야 한다. 반면 레이저 신호는 실제 표면에서 반사되지만 구름이 있는 경우에는 기록할 수 없다. 따라서 두 탐사선의 측정은 상호 보완적이며, 두 측정값을 통합하는 것이 문제였다. 영국 극지 관측 및 모델링 센터(CPOM)의 전문가들이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크라이오샛과 아이스샛-2의 그린란드 빙상 고도 변화 측정은 변화의 3% 이내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두 위성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각각의 위성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얼음 손실 추정치를 생성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또 한 임무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임무가 극지방 얼음 변화 기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2010~2023년 사이에 그린란드 빙하는 평균 1.2m 얇아졌다. 여름에 녹는 양이 겨울 강설량을 초과하는 구역에서는 훨씬 더 큰 변화가 발생했다. 그곳에서 얇아진 평균치는 무려 6.4m에 달했다. 가장 극심하게 얇아지는 현상은 빙하 출구에서 발생했다. 그린란드 중서부의 세르메크 쿠잘레크(Jakobshavn Isbræ라고도 함)에서 최대로 얇아진 측정치는 67m였고, 북동부의 자카리아에 이스트롬에서의 최대치는 75m였다. 전체적으로 13년의 조사 기간 동안 빙하는 2347㎢가 줄었다. 이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호수에 저장된 물의 양과 비슷하다. 가장 큰 변화는 2012년과 2019년에 발생했는데, 당시 극심한 해빙으로 인해 빙하는 400㎢이상 줄었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 것은 또한 전 세계 해양 순환과 날씨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의 생태계와 지역 사회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빙하 변화에 대한 정확한 최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비하고 적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는 2020년에 시작된 ESA-나사 파트너십 크라이오2아이스(Cryo2ice) 캠페인 중에 수집된 데이터를 포함해 두 임무에서 4년 동안 측정한 값을 활용했다. ESA는 크라이오샛의 궤도를 아이스샛-2와 동기화함으로써 동일한 지역에서 레이더와 레이저 두 종류의 데이터를 거의 동시에 수집할 수 있었다. 이 데이터의 정렬을 통해 전문가들은 눈의 깊이를 측정하고, 바다와 육지의 얼음 두께를 추적하는 데 전례 없는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ESA의 크라이오샛 미션 관리자인 토마소 파리넬로는 "크라이오샛은 지난 14년 동안 지구의 얼음 면적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아이스샛-2와 데이터를 일치시킴으로써 정밀성을 대폭 열었다"고 말했다. 또 "이 협력은 기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기후 영향을 이해하고 완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ESA는 크라이오샛이 극지방 얼음의 변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나사의 아이스샛-2와 협력해 빙상 변화에 대한 강력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학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극지방 얼음 손실을 모니터링하고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데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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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6)] 나사와 ESA, 실시간으로 녹는 그린란드 빙하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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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크리스마스랠리로 상승 마감⋯기술주 '훨훨'
-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이브 단축 거래에서 상승 마감하며 연말 상승세를 알리는 '산타랠리'의 시작을 알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43,297.03에 마감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 상승한 6,04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상승한 20,031.13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Tesla)는 7.4%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의 급등은 최근 일론 머스크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Broadcom)과 엔비디아(Nvidia)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암 홀딩스(Arm Holdings)는 법원 패소로 인한 전날의 하락에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MARA 홀딩스(MARA Holdings) 등은 4~8%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뉴이헬스(NeueHealth)가 75%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헬스케어 제공업체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w Enterprise Associates)와 기존 투자자 그룹이 13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회사를 비공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칼베이 인베스트먼츠(CalBay Investments)의 클락 게라넨(Clark Geranen) 최고 시장 전략가는 "2025년에도 S&P 500 지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이 예상한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1~2번 정도의 금리 인하만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5일 휴장한다. [미니해설] 크리스마스랠리 이어갈까⋯2025년 증시 전망은? 뉴욕증시가 연말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타랠리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1969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산타랠리' 이끄는 기술주 이번 상승세는 특히 기술주의 강세에서 비롯됐다. 테슬라는 7.4%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에도 강세장 지속될까? 클락 게라넨 칼베이 인베스트먼츠 최고 시장 전략가는 2025년에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 말까지 S&P 500 지수가 7,0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라넨은 연준이 예상한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1~2번의 금리 인하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게라넨의 이러한 발언은 강력한 경제 성장과 기술주의 선전에 기반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타랠리,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산타랠리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연말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1969년 이후 매년 반복되어 온 이 현상은 단순한 심리적 기대를 넘어 실제 수익률로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같은 주요 기업들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산타랠리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또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뉴이헬스의 75% 급등 사례는 헬스케어 업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임을 보여준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와 기존 투자자들이 13억 달러를 투입해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한 결정은 헬스케어 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라넨은 "우리는 2025년에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S&P 500 지수는 7,0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 회복과 더불어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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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크리스마스랠리로 상승 마감⋯기술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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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언론기관 RSF, 애플에 가짜뉴스 생성한 AI 기능 철폐 촉구
- 유력 언론기관이 애플(Apple)의 생성형 AI가 미국에서 발생한 유명 인사 살인 사건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생성형 AI 기능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BBC가 전했다. BBC는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알림을 요약하고 그룹화하는 애플의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살인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Luigi Mangione)에 대해 가짜뉴스를 생성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애플의 AI가 요약한 가짜뉴스는 “BBC 뉴스가 뉴욕에서 의료 보험을 취급하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맨지오니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맨지오니는 자살하지 않았고 BBC 뉴스도 그런 내용을 전하지 않았던 것. 맨지오니는 기업가 가문에서 태어난 데이터 엔지니어로서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력 언론기관인 국경없는기자단(RSF)은 애플에 관련 AI 기술을 제거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최근 영국에서 출시되었다. RSF는 AI 도구로 인해 "언론에 가해지는 위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RSF는 "BBC 사건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중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아직 너무 미숙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RSF의 기술 및 저널리즘 담당 빈센트 베르티에는 "생성형 AI는 확률 기계일 뿐이다. 언론이 취급하는 사실(팩트)은 주사위를 굴려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RSF는 애플에 대해 "이 AI 기능을 제거하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 언론사 보도를 사칭한 가짜뉴스의 자동 생성은 매체의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며, 사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하고자 하는 대중의 권리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애플의 AI가 가짜뉴스를 전한 것은 BBC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1월 21일, 뉴욕타임스의 세 기사가 하나의 알림으로 그룹화되었다. 한 부분은 "네타냐후 체포"였다. 이스라엘 총리를 지칭한 것으로 명백한 가짜정보였다. 네타냐후에 대한 체포 영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발부했다는 보도를 부정확하게 요약한 것. 네타냐후가 체포되었다고 보도한 것이 아니었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내놓은 생성형 AI 도구로, 사용자가 알림을 그룹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기능은 iOS 18.1 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폰 16,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맥스 등 최신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아이패드와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룹화된 알림은 특정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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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언론기관 RSF, 애플에 가짜뉴스 생성한 AI 기능 철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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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AI 도구 Whisk, 텍스트 대신 이미지 프롬프트로 이미지 생성
- 구글(Google)이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AI 도구 위스크(Whisk)를 발표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위스크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텍스트를 입력하지 않고 사진을 올림으로써 AI가 생성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위스크에 주제, 배경 및 스타일을 묘사하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위스크는 모든 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거나 각각에 대해 여러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텍스트 프롬프트를 채울 수도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 주사위 아이콘을 클릭해 일부 이미지를 스스로 채우도록 할 수도 있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위스크가 "전통적인 이미지 편집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세련되고 전문적인 작업이 아닌 재미 있는 AI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이나 오픈AI 등 빅테크들은 생성형 AI가 창출하는 신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I 개발을 둘러싸고 청소년 등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하며, 인류에게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개발 및 상품 출시의 붐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오픈AI가 2021년 텍스트-이미지 생성 도구인 Dall-E를 처음 출시한 이후, AI가 만드는 아트워크(일종의 예술작품)라는 개념이 소셜미디어를 도배하고 소비자 제품 출시의 초점이 되었다. 그런 배경에서 나온 구글 위스크는 텍스트-이미지 생성기의 개념을 기반으로 진보한 이미지-이미지 생성기라고 할 수 있다. 위스크 사용자는 입력 내용을 편집하고 혼합해 봉제인형, 에나멜 핀 또는 스티커와 같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최종 이미지를 ‘리믹스(재편집)’할 수 있다. 사용자는 특정 세부 정보를 지시하기 위해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지만 이미지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구글 랩은 "위스크는 사용자가 픽셀 단위로 완벽에 가깝게 편집하는 대신, 주제, 장면 및 스타일을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리믹스해 시각적으로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라고 말했다. 위스크는 구글 AI 연구소인 딥마인드(DeepMind)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다. 위스크는 2023년 12월에 발표한 구글의 핵심 AI 제품인 제미나이(Gemini)를 사용하고, 딥마인드가 출시한 최신 텍스트-이미지 생성기 이마젠 3(Imagen 3)과 연동해 작동한다. 사용자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제미나이는 아마젠 3에 입력되는 캡션을 생성한다. 이 프로세스는 주제의 본질을 파악해 최종 이미지를 리믹스한다. 그러나 최종 제품의 이미지는 프롬프트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성된 이미지는 프롬프트 이미지와 키, 헤어스타일 또는 피부 톤이 다를 수 있다. 구글이 지난 2월 제미나이의 텍스트-이미지 생성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는 부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해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위스크가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관심을 모은다. 위스크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랩에서 웹사이트로 처음 출시됐으며, 회사는 이것이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소라(Sora)라는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를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위스크가 AI 및 기술 경쟁에서 구글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브스는 "딥마인드는 구글의 핵심 자산"이라며 위스크는 2025년을 목표로 한 구글의 'AI 제품 상자' 속 신제품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삼성 및 퀄컴과 협력해 만든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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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AI 도구 Whisk, 텍스트 대신 이미지 프롬프트로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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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5)] 윌로우 칩, 극저온의 심장으로 태어나다…구글 양자 AI 연구소 탐험
- 구글의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단순한 기술적 도약을 넘어, 미래 컴퓨팅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그러나 이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순한 설계 이상의 과학적 정밀함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구글 양자 AI 연구소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회에서는 윌로우 칩 제작에 숨겨진 놀라운 기술적 비밀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편집자 주] 양자 컴퓨팅, 극저온에서 태어나다 양자 컴퓨터의 기본 구성 요소인 큐비트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매우 민감하게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큐비트는 극저온 환경에서만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구글 양자칩은 초전도 회로를 사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자기장과 전기장을 활용한 조셉슨 접합(Josephson junction)을 사용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고품질의 큐비트를 만들고, 이를 큰 규모의 복합 장치에 통합할 수 있다. 구글 연구소는 윌로우 칩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희석 냉장고(dilution refrigerator)'라는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이 냉장고는 절대 온도(0K, 섭씨 -273.15도)에 가까운 약 10밀리켈빈(mK, -273.14℃)의 초저온 환경을 유지한다. 이 온도에서는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상태가 형성되어 큐비트가 외부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양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윌로우 칩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초전도 회로, 큐비트의 속삭임을 듣다 윌로우 칩은 초전도 회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초전도 회로는 전류가 전혀 손실 없이 흐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큐비트 간의 정보 전달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구글 연구소는 조셉슨 접합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큐비트의 상태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표면 코드(surface code)' 기술을 적용해 큐비트 배열을 최적화함으로써 계산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설계는 윌로우가 기존 양자 컴퓨팅 칩과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다. 희석 냉장고, 큐비트를 지키는 방패 희석 냉장고는 윌로우 칩의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 냉장고는 헬륨-3과 헬륨-4의 혼합을 통해 극저온을 생성하며, 큐비트 주변의 열적 노이즈를 제거한다. 양자 컴퓨터는 외부의 노이즈(잡음)에 매우 민감하다. 열 뿐만아니라 라디오파, 전자기장, 심지어 우주선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희석 냉장고를 통해 큐비트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더 높은 수준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냉각 기술을 통해 큐비트의 성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을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윌로우가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된 이유다. 정밀한 배선 기술…큐비트를 연결하다 큐비트는 매우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배선 과정에서도 신호 손실이나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구글 연구소는 윌로우의 배선을 설계할 때, 실온에서 극저온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마이크로파 신호 전달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는 큐비트 간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높이고, 계산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윌로우 칩,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다 윌로우 칩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다. 이는 구글 퀀텀 AI가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다. 의약품 개발, 에너지 효율화,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윌로우는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의 윌로우는 단순히 기술 혁신을 이루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윤리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 회에서는 양자 컴퓨팅의 사회적 영향과 이를 둘러싼 논의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6)]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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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5)] 윌로우 칩, 극저온의 심장으로 태어나다…구글 양자 AI 연구소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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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3)] 바닷물, 세기말까지 해안 지하수 77% 오염 우려…염수침투 심각
-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소재한 나사(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안 지역 77%가 해수의 대수층(지하수) 침투로 오염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수의 침투는 해안 지역의 지하수를 마실 수 없게 만들고 관개에 사용할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기반 시설을 부식시킬 수 있다. '염수 침투'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두 물 덩어리가 자연적으로 서로를 막고 있는 해안선 아래에서 발생한다. 육지에 내리는 강우는 해안 대수층의 담수를 보충하거나 재충전하며, 이 대수층은 지하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해수는 바다의 압력에 의해 내륙으로 밀려가는 경향이 있다. 두 물 덩어리가 만나는 지점(전이대)에서 약간의 혼합이 있기는 하지만, 반대되는 힘의 균형으로 인해 한쪽은 담수, 다른 쪽은 염수 상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두 가지 영향으로 인해 염수에 유리한 쪽으로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내륙으로 이동하고 염수를 육지로 밀어내는 힘이 커지고 있는 것. 동시에 강수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하수 재충전이 느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지하 담수를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 지구물리학 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최근 발표된 이 연구는 전 세계 6만 개 이상의 해안 유역(비와 눈 녹은 물을 배출구로 흘려보내고 배수하는 육지 지역)을 평가해 지하수 재충전량 감소와 해수면 상승이 각각 염수 침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매핑하고 순 효과가 무엇인지 추적했다. 두 가지 요인을 따로 고려했을 때,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만으로도 2100년까지 분석 대상 해안 유역의 82%에서 염수가 내륙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지역의 전이대는 현재 위치에서 약 200m 정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한 지역으로는 동남아시아, 멕시코만 주변 해안, 미국 동부 해안 지역 대부분 등 저지대가 대부분 포함된다. 또 느린 재충전은 연구된 해안 유역의 45%에서 염수 침투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었다. 이 지역에서 전이대는 해수면 상승보다 더 멀리 내륙으로 이동한다. 일부 지역의 경우 약 1200m까지 밀려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은 아라비아 반도, 서호주, 멕시코의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등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해안 유역의 약 42%에서 지하수 재충전이 증가해 전이대가 바다 쪽으로 밀려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염수 침투 효과를 극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변화와 지하수 재충전의 결합 효과로 인해, 평가된 해안 유역의 77%에서 세기말까지 염수 침투가 발생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지하수 재충전률이 낮을수록 염수가 내륙으로 침투하는 정도가 커지고, 해수면 상승은 염수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널리 퍼지는지를 결정한다. JPL의 지하수 과학자로 연구팀을 이끈 카이라 애덤스 박사는 "어느 쪽이 우세한가에 따라 관리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낮은 재충전률이 염수 침투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라면 해당 지역은 지하수 자원을 보호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반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우 지하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 나사의 연구는 해수면 상승이 나사의 해안 시설과 기타 인프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 연구는 나사의 고도 관측치와 세계자연기금(WWF)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HydroSHEDS)에서 수집한 유역 정보를 사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2100년까지 염수 침투 거리를 추정하기 위해 지하수 재충전, 지하수면 상승, 담수 및 염수 밀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 이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델을 사용했다. JPL의 벤 햄링턴 박사는 전 세계적인 상황은 연구진이 해안 홍수에서 보는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어디에서나 홍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염수 침투와 대수층 재충전 변화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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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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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3)] 바닷물, 세기말까지 해안 지하수 77% 오염 우려…염수침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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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하, 달러의 운명은?
- 2025년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무역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달러화의 방향성이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가 2025년 중반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은 ICE 달러 지수가 내년 말까지 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는 2024년 강력한 경제 지표와 트럼프 당선의 영향으로 올해 6% 이상 상승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체이스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며 무역 강경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의 약세를 초래했다. UC버클리의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가 수입 원재료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제조업체에 공급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상황에서, 미국 외 지역의 경제 성장이 달러 약세를 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2.0 시대, 달러의 방향성은 어디로?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달러화의 미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과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달러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달러, 강세의 끝자락에서 약세로 돌아설까 2024년 달러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와 트럼프 당선이라는 정치적 요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올해 6.3%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와 달러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신뢰한 결과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크스는 "달러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체이스도 미국 금리 하락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회복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무역 강경책과 관세 정책이 남긴 충격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무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의 급락을 초래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신흥 경제국들의 달러 기축통화 지위 도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달러에 유리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UC버클리의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로 수입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제조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에 공급 충격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준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변수 연준은 2025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ECB와 BOE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포인트72의 소피아 드로소스는 "유럽과 영국이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가운데, 미국 외 지역의 경제 성장만으로도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 달러 강세 지속에 회의적 시각 달러 강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점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의 다니엘 토본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달러 매수 포지션이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가 2025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트럼프의 선택과 글로벌 시장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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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하, 달러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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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디오·비디오·디스플레이 결합 스마트 안경 출시 임박?
- 구글(Google)이 오디오와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스마트 안경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은 빅테크들도 그 우수성을 인정한다. 한국에서 벌어진 알파고와 이세돌 사범의 바둑 대결은 세기의 관심사였다. 아스트라 프로젝트를 통한 구글의 AI 가상 비서 개발도 그중 하나다. 구글은 지난봄 구글 I/O에서 가상 비서 데모를 처음 선보였고, 아스트라를 사용자의 삶을 지원하는 도우미로 상정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AI 작업에서 핵심을 이룬다. 아스트라 데모에서 계속 등장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스마트 안경이다. 구글은 안경에서 카드보드, 2년 전에 선보인 프로젝트 아이리스(Project Iris) 번역기 안경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다양한 스마트 페이스웨어(얼굴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왔다. 올해 초 구글 대변인 제인 박은 이 안경이 '기능적 연구 프로토타입'이라고만 언급한 바 있다. 이제 스마트 안경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 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구글의 AI 제미나이(Gemini) 2.0 출시를 앞두고, 구글 딥마인드(DeepMind) 팀의 제품 관리자인 비보 쉬는 "소규모 그룹이 프로토타입 스마트 안경으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이러한 종류의 AI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직관적인 폼팩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구글의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이러한 초기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는데, 일부 테스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스트라를 사용하고, 다른 테스터는 스마트 안경을 이용해 진행하게 된다. 쉬는 이 스마트 안경과 관련, "스마트 안경 자체에 대해 곧 더 많은 소식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구글 스마트 안경이 머지않아 매장에 선보인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니지만, 구글이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대한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스마트 안경은 구글이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통해 진행하려는 AI 가상 비서 작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오디오,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는 데 얼굴에 착용하는 안경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특히 항상 켜진 환경을 기대하는 경우 더욱 그렇다. 제미나이 2.0에서 아스트라의 기능을 보여주는 새로운 동영상에서 한 테스터는 아스트라를 사용해 아파트 건물의 보안 코드를 기억하고 날씨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어느 순간 테스터는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아스트라에게 "저 버스가 차이나타운 근처를 지나가는가"라고 묻는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검색할 수 있는 일이지만,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이라면 훨씬 더 자연스럽다. 현재 메타(Meta)의 오라이언(Orion)을 비롯한 스마트 안경은 대부분 증기 제품이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출시에 매우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 안경 자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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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디오·비디오·디스플레이 결합 스마트 안경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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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기술주 질주에 뉴욕 증시 환호
- 미국 증시가 활짝 웃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 급등하며 20,034.8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알파벳은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발표로 5.5% 폭등하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테슬라는 6% 가까이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 역시 3% 이상 상승하며 연초 대비 무려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넘어 10만 1,30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더리움 또한 7% 상승해 3,8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편, 주택 인플레이션은 완화 조짐을 보였다.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ClearBridge Investments)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 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CPI 데이터는 연말 시장의 상승세를 방해하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강조했다. BTIG의 애널리스트 피터 살레는 "스타벅스와 윙스톱은 노동력 확보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고객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며 두 기업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미니해설] 나스닥 20,000 시대, '기술 혁명'이 쏘아 올린 신호탄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적 기록을 넘어,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 이끄는 기술주 랠리, 뉴욕 증시 새 역사 쓰다 이번 나스닥 랠리의 중심에는 알파벳, 테슬라, 메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알파벳은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의료, 금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의 이번 발표는 기술 혁신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시장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CPI 안정세에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시장 유동성 확대 전망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12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를 촉진하고,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금리 인하 시 투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더해진 암호화폐 시장 부활 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추가 구매 발표는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경제 안정 및 소비 심리 개선 기대 주택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월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소비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 여력을 확대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의 완화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와 맞물려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 특히 나스닥의 20,000 돌파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술 혁신,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앞으로도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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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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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기술주 질주에 뉴욕 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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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트럼프 효과와 자율주행 기대감 겹쳐
- 테슬라(TSLA)주가가 미국 대선 이후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최고 추전 종목"으로 선정한 점이 상승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협력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10일 전 거래일 대비 2.87%(11.20달러) 상승하며 400.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404.8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65%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미 대선 이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과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니해설] 테슬라 질주, 트럼프-머스크 '환상의 콤비'가 만든 마법? 중국 판매 감소, 기술 경쟁 심화 등 '넘어야 할 산'도 존재 미국 대선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 에널리스트 애덤 조너스가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이를 "최고 추전 종목"으로 선정한 것이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조너스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진출은 테슬라의 근본적인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고를 확장시켰다"고 평가하며, 테슬라가 새로운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대선 이후 머스크와 트럼프의 협력 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신설된 '정부 효율성 부(DOGE)'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와 배출 기준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트럼프의 친관세 정책이 테슬라의 중국 판매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세 인상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 선점 노린다⋯2025년 서비스 출시 목표 테슬라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 판매다. 모건 스탠리의 조너스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과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저비용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기술력은 아직 웨이모와 같은 경쟁사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제 SAE 기준에 따르면 웨이모는 레벨 4를 달성한 반면 테슬라는 레벨 2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3년 1583억 달러(약 227조 2396억 원)에서 2033년 2조 7528억 달러(약 3951조 6444억 원)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확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만 달러 저가 전기차 출시?⋯"내년에도 질주 이어갈 것"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차량 가격 인하, 시장 점유율 확대, 완전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테슬라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존 머피 역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머피는 테슬라가 2025년 3만 달러 이하의 저가 전기차를 출시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로보택시 기술 관련 투자 수익률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너스는 "전기차 생태계에 숨겨진 가치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며 "정책 결과의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머스크, 트럼프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정책 수혜' 기대감↑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의 정치적 변수와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잠재적 리스크와 경쟁사의 기술적 우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테슬라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일론 머스크의 낙관적인 전망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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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트럼프 효과와 자율주행 기대감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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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와 각 세웠던 빅테크 거물들, 권력 앞에 '백기투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함께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진정한 협력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압력과 머스크의 영향력에 굴볼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오픈AI의 샘 올트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과거 트럼프 및 머스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빅테크 리더들은 최근 태도가 급변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술 정책에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의 변화가 단순한 화해를 넘어 정치와 기술의 결합이 낳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머스크 연합, 빅테크와의 협력인가? 복종인가? 저커버그, 혁신 선봉에서 트럼프 앞에 무릎 꿇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머스크와의 설전 및 트럼프와의 정치적 대립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냈던 대표적인 실리콘밸리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트럼프와 머스크 앞에서 메타의 신제품을 시연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메타는 저커버그의 태도 변화를 "미국 기술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 평가했지만, 이는 저커버그가 과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행보와는 극명히 대비된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낙선을 돕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계정을 차단하며 트럼프의 분노를 샀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트럼프의 압도적인 권력과 머스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기술 리더십과 독립성을 강조해온 저커버그가 정치적 이익 앞에서 물러선 모습으로 비춰진다. 샘 올트먼, '영웅' 칭송 속 숨겨진 정치적 계산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머스크와의 복잡한 과거 관계로 인해 대립적인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다. 머스크와의 소송전으로 긴장 관계에 있던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를 "엄청난 영웅"이라 칭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올트먼의 발언은 정치적 압박을 우회하려는 계산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는 "머스크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정당화하려 했지만, 이는 기술 독립성과 정치적 공정성이라는 오픈AI 설립 취지와 모순된다. 올트먼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AI와 기술 혁신을 빌미로 자신과 회사의 생존을 우선시한 정치적 선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경쟁자를 두려워한 방어적 자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머스크와의 개인적 갈등과 트럼프와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는 최근 트럼프의 규제 정책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와 머스크와의 협력 의사를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의 논조를 바꾸고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철회하면서까지 정치적 바람을 의식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빅테크 리더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기보다는 정치적 압력과 머스크의 권력에 굴복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특히 머스크가 그를 비판하자 즉각 반응하며 부인한 점은 베이조스가 머스크와 트럼프의 연합 앞에서 방어적인 입장을 취했음을 보여준다. 머스크의 영향력, 기술 중심 정책의 허와 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으로 임명되며 민간 기술의 도입과 연방 규제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기술 혁신을 앞세운 효율적안 정부 운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머스크 개인의 권력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머스크의 영향력은 단순한 기술 정책을 넘어 빅테크 리더들의 태도 변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의 주도권 강화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정치적 공정성을 저해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정치와 기술의 융합, 미국 사회에 미칠 영향은? 트럼프와 머스크, 그리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협력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을 강조하지만, 권력 집중과 공공성 악화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와 빅테그 리더들이 정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빅테크가 대중의 이익보다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휘둘릴 가능성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권력 집중, 공공성 약화 등 무려 목소리도 트럼프와 머스크, 그리고 실리콘밸리 리더들이 강조하는 기술 혁신은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압력과 개인적 권력 강화라는 맥락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기술과 정치의 결합이 대중을 위한 영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려는 지속적인 비판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술 리더들이 진정한 혁신의 선봉장이 될지, 아니면 정치와 자본의 도구로 전락할지, 미국 사회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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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와 각 세웠던 빅테크 거물들, 권력 앞에 '백기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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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에 코스피 '휘청'…외국인 투자자 '탈출' 러시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이라는 정치적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저점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급변 상황은 한국 시장의 중장기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0포인트(0.56%) 하락한 2,428.15로 마감하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특히 달러 환산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을 받아 830.61까지 떨어졌다. 이는 원화 표시 코스피 하락률(8.55%)의 두 배에 가까운 16.6%에 달하는 수치로, 외국인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잠시 일었지만, 탄핵 정국의 장기화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홍콩계 CLSA는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를 서둘러야 한다"며 한국 시장을 냉혹하게 평가했다. [미니해설] 비상계엄, 금융시장에 '깊은 상처'…흔들리는 한국 경제, 회복 가능할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해제는 한국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연저점,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이라는 극단적인 변화를 기록하며 시장 불안정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 시장 충격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스피·환율 '동반 폭락'…비상계엄 선언 후폭풍 '현실로' 6일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는 830.6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는 연초 대비 16.6% 하락한 수치로, 원화 표시 코스피의 하락률(8.55%)을 두 배 가까이 웃돈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을 넘어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 환율 상승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외국인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낙폭 과대 국면에서 저점 매수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따른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외국인 투자자 '신뢰' 무너져…한국 시장 '엑소더스' 가속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4~6일 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탄핵 표결 무산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도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정부, 정치·경제 '투트랙' 전략으로 위기 극복해야" 홍콩계 CLSA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를 조기에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명확한 재평가 요인이 없다"는 점이 이유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이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시급'…금융시장 안정 위한 '골든타임' 놓칠라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의 최대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은 한국 정치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고, 탄핵 정국의 장기화는 외국인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S&P 글로벌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금융시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이 위기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정치적 신뢰 회복과 경제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것이다. 과연 한국 경제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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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에 코스피 '휘청'…외국인 투자자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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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구글 검색의 대격변…AI로 신뢰와 맞춤형 경험 강화
- 구글 검색이 2025년, AI 중심으로 새롭게 변모하며 I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혁신적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정보 신뢰성을 높이는 구글의 도전이 본격화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CEO는 최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2025년 초, 구글 검색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AI와의 융합을 통한 검색 엔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더 복잡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구글의 새로운 검색 엔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피차이 "AI, 더 복잡한 질문 해결하는 도구로 진화할 것" 피차이는 "구글 검색이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가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구글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구글이 개발한 BERT(자연어 처리 모델)와 MUM(다중 작업 통합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는 다중 모달(multimodal) 방식으로 검색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피차이는 이를 통해 "이전보다 복잡한 질문도 더욱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미나이 모델, 10억 명 사용자 대상 검색 결과 개선 중 피차이는 AI 기술이 검색 엔진에 미친 변화를 강조하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제미나이(Gemini) 모델이 이미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색 결과를 개선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AI 개요(Overview)를 통해 제미나이가 검색에서만 수억 명에게 사용되었다"며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것을 넘어, AI가 생성한 요약과 답변을 제공하는 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로 대표된다. 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요약,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방식이다. 정보 과잉 시대,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에 초점 피차이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신뢰할 수 있고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찾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검색은 더욱 가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또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보 소비 방식을 제한하는 반면, 구글 검색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도구임을 시사했다. 콘텐츠 창작자 보상 문제, 해결 과제로 남아 한편, 구글 검색이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인터뷰에서 앤드류 로스 소킨은 구글이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트래픽과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피차이는 구글이 일부 콘텐츠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레딧(Reddit), AP, 뉴욕타임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는 AI 모델을 위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글이 모든 콘텐츠를 라이선스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정했다. AI 기반 검색 생성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 등장 구글 검색은 2025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 검색 생성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이 등장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AI 기술을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의 신뢰성과 사용자 맞춤형 결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창작자와 공정 사용 규정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피차이는 "정보는 인간의 본질"이라며, 구글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AI 시대에서 검색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그 결과가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다. 2025년, 구글 검색은 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정보의 신뢰성, 사용자 맞춤형 결과, 그리고 창작자와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과연 구글은 이 험난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선사할 수 있을까? AI 시대, 검색의 미래를 써내려 갈 구글의 행보에 IT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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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구글 검색의 대격변…AI로 신뢰와 맞춤형 경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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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전격 퇴진…'반도체 왕국' 몰락하나
- 세계 반도체 시장의 '거인' 인텔이 휘청이고 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CEO가 지난 12월 4일(현지 시간) 전격 퇴진하며 인텔은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와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를 공동 임시 CEO로 임명하는 등 주요 경영진 재편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인텔이 겪고 있는 주가 급락, 수익성 악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심화 등 총체적 난국에 대한 극약 처방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올해 8월 대규모 감원 계획과 함께 1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안을 발표했으며, 11월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서 제외되며 25년간 이어온 등재 기록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모바일 컴퓨팅과 AI의 부상을 놓치며 경쟁력을 상실했다"면서 "인텔이 영광의 시절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독립, 저가 AI 제품 개발, 전략적 투자 재조정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그러나 AMD, 엔비디아(NVIDIA)와의 기술 격차 및 시장 점유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혁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니 해설] 인텔, 몰락하는 '반도체 제국'…재기 가능성은? 1990년대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했던 인텔이 2024년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전환점에 섰다. 한때 거의 모든 PC에 칩을 공급하며 업계를 주도했던 인텔은 이제 과거의 영광을 잃고 AMD와 엔비디아 같은 경쟁사들에게 뒤처진 모습이다. 모바일·AI 시대 '흐름' 놓치며 경쟁력 약화 인텔의 쇠퇴는 2010년대 초 모바일 컴퓨팅 시대로의 전환을 놓친 것에서 시작되었다. 애플은 첫 아이폰의 프로세서를 설계하며 ARM 기반 기술을 채택했고, 이는 인텔이 지배하던 칩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이후 ARM 기반 칩을 일부 PC에도 도입하면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AMD 또한 혁신 속도를 높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를 선점했고, 엔비디아는 GPU를 AI와 데이터 처리의 핵심 기술로 전환시키며 기술 주도권을 가져갔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최근 인터뷰에서 "딥러닝과 머신러닝이 CPU 중심에서 GPU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었다"며, "인텔이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지만, 이 변화는 매우 강력했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 '혁신' 시도했지만 '역부족'…실적 부진 지속 2021년 CEO로 취임한 팻 겔싱어는 인텔의 제조 역량을 복원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려 했으나, 이미 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있었다. 겔싱어는 "인텔의 전통적 강점인 CPU를 기반으로 AI 시장에 진출하려" 했지만, 엔비디아와 AMD가 이미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그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출시된 AI 가속기 칩 '가우디(Gaudi)'는 주목받지 못했고, 인텔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인텔은 여전히 PC와 서버 시장에서 AMD와 ARM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으며, PC 수요 전망은 암울하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사업 '독립' vs '유지', 인텔의 선택은? 겔싱어 재임 기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독립을 추진하며 경쟁사의 칩 생산을 수용하는 전략을 시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부흥 정책과 맞물려 있었지만, 지연된 투자 회수와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새롭게 임명된 공동 임시 CEO들은 중소기업용 저가 AI 칩 개발과 더불어 주요 사업부의 매각이나 분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의 분리는 미국 정부의 '칩스(CHIPS) 법' 지원 조건과 충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과거의 강점을 활용하려면 제품과 파운드리 모두의 건강한 시너지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인텔의 미래, '생존'과 '재기'의 갈림길에 서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미래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특히, TSMC가 주도하는 대만 반도체 시장이 지정학적 갈등으로 흔들릴 경우, 인텔의 미국 내 생산시설이 전략적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텔이 "기술 변곡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 시장 내 지위를 더욱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가 뒤따른다. 겔싱어의 실패와 새로운 경영진의 전략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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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전격 퇴진…'반도체 왕국' 몰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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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1)] 10억 년 전 고대 유전자, 생쥐 탄생 혁명 주도
- 10억 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단세포 생물의 고대 유전자가 오늘날 생쥐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과학계를 놀라게 한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와 진화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며 재생의학의 미래를 열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콩 대학교와 독일 막스 플랑크 육상 미생물학 연구소의 공동 연구진은 단세포 생물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생쥐 세포에 도입해 줄기세포를 생성했으며, 이를 통해 살아있는 생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얼럿(Science Alert)과 IFL사이언스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편모조류에서 발견되는 유전자를 쥐의 유전자와 교환함으로써 두 편모조류가 기능적으로 얼마나 유사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 대학의 야 가오 박사와 데이지린 세나 탄, 독일 막스 플랑크 육상 미생물학 연구소의 마티아스 기르빅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복제된 쥐의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게놈을 재프로그래밍하여 포유류의 Sox2 유전자를 동물과 가까운 단세포 생물인 동정편모충류[choanoflagellate, 후생동물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는 생물로, 긴 편모(flagellum)를 가지고 있으며, 이 편모 주변을 둘러싼 깃(collar) 모양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 Sox 유전자로 대체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세포를 배아 쥐(마우스) 배반포에 주입한 다음, 임신한 쥐 대리모에 이식하는 임신, 출산, 양육 환경에서 배양했다. 영국 퀸 메리 대학의 유전학자 알렉스 드 멘도사는 사이언스얼럿에 "단세포 친척인 쥐에서 얻은 분자 도구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쥐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는 거의 10억 년 전의 진화 과정에서 놀라운 기능의 연속성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멘도사는 "이 연구는 줄기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가 줄기세포 자체보다 훨씬 일찍 생겨났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 아마도 우리가 보는 다세포 생명체의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대 유전자가 오늘날 동물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증한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의 기원과 재활용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고대 유전자, 다세포 생물 진화의 토대가 되다 약 10억 년 전, 지구에는 동물이나 식물 같은 다세포 생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지구를 지배하던 단세포 생물 가운데 동정편모충류(choanoflagellates)는 오늘날 동물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진다. 동정편모충은 현미경으로 관찰할 정도로 작은 단세포 생물이지만, 이들의 유전체에는 포유류 줄기세포 형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Sox와 POU라는 유전자의 초기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는 줄기세포가 다세포 생물에서만 진화했을 것이라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단세포 생물에도 줄기세포 형성에 중요한 유전자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들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재활용되고 확장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고대 유전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생쥐 탄생의 비밀, 동정편모충류 유전자 연구진은 동정편모충류의 Sox 유전자를 생쥐 세포에 도입해 생쥐의 Sox2 유전자를 대체했다. Sox2는 포유류 줄기세포의 다능성(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유전자다. 놀랍게도 동정편모충의 Sox 유전자 역시 생쥐 세포에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다. 동물은 '다능성'이라고 알려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능성은 배아 줄기세포가 분화하여 완전히 발달된 유기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으로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동물에 인접한 미생물에 대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다능성의 기원은 다세포성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동물의 진화 결과가 아니라 동물 진화의 원동력 중 하나일 수 있다. 생쥐 세포는 동정편모충 유전자의 도움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상태로 전환되었으며, 이를 발달 중인 생쥐 배아에 주입한 결과 키메라 생쥐(마우스)가 탄생했다. 키메라 생쥐는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진 두 세포 집단이 공존하는 동물로, 이번 실험에서는 줄기세포의 영향을 받아 맨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검은 털 반점과 어두운 눈 등의 특징을 가진 생쥐가 만들어졌다. 이 발견은 단세포 생물의 간단한 유전자가 다세포 생물의 복잡한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고대 유전자, 재생의학의 미래를 열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거나 질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만능 세포'로, 재생의학의 핵심이다.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 伸弥) 박사가 2012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연구를 통해, 일반 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환하는 기술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Sox와 POU 유전자를 포함한 4가지 인자를 활용해 줄기세포를 유도했다. 이번 연구는 야마나카 박사의 연구를 기반으로 더 나아가, 고대 단세포 생물의 유전자를 활용해 줄기세포를 생성했다. 이는 줄기세포 형성 메커니즘이 생명 진화 초기 단계부터 존재했음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진화에서 재활용된 유전자, 재생의학의 열쇠 연구진은 동정편모충 유전자들이 초기 생명체의 기본적인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후 다세포 생물이 출현하면서 더 복잡한 기능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10억 년에 걸친 기능적 연속성"이라 설명하며, 진화생물학과 재생의학이 맞닿은 접점임을 강조한다. 홍콩대 랄프 야우흐(Ralf Jauch) 박사는 "고대 유전자 연구는 다능성 메커니즘을 더욱 정밀하게 조정하고 최적화할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동정편모충 유전자의 합성 버전을 개발해 기존 유전자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고대 단세포 생물이 현대 생명공학에 얼마나 큰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단세포 생물의 유전자가 다세포 생물의 기원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줄기세포와 진화라는 두 축이 만들어갈 생명과학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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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1)] 10억 년 전 고대 유전자, 생쥐 탄생 혁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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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세를 실시간 추적하는 웹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상승한 3,83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1% 상승한 96,719달러였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75에서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시장 전반의 강한 모멘텀과 맞물려 솔라나(SOL)가 2%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체 코인)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730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격 대비 30% 이상 낮은 6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Paul Howard) 수석 디렉터는 "한국의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이더리움 급등, 암호화폐 시장 '들썩'…그 배경은?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은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떠올랐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7% 상승한 3,836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한 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 상승하며 96,719달러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덜한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투자 심리 고조 최근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가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탐욕' 단계에서 더욱 강한 투자 심리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1에서 100까지의 범위로 측정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시총 5위 가사화폐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3조 7,300만달러에 도달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이더리움 대비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더리움, 7% 상승하며 비트코인 제치고 '주목'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더리움의 강세에 주목하며 ETH/BTC 상대 강도 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에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첫 번째 저항선에 직면하면서도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에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이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엄령에 한국 비트코인 '폭락'⋯글로벌 시장 영향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생방송을 통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업비트(Upbit)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글로벌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65,000달러(약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윈센트의 폴 하워드는 이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충격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전망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약 4억 1,873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이 4,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더리움은 이처럼 시장의 주요 관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레이어 2(Layer 2,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코인) 솔루션 등 생태계의 확장성이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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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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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플러스 13 스마트폰, 내년 1월 글로벌 출시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원플러스가 지난달 초 발표한 원플러스 13(OnePlus 13) 스마트폰이 내년 1월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고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지금까지 이 스마트폰은 중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국제 원플러스 13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폰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지만, 원플러스는 최근 발표를 통해 내년 1월 글로벌 출시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 구체적인 판매 날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원플러스의 플래그십(회사의 주력 최신 고성능) 스마트폰 판매는 줄곧 중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모니터링을 거쳐 해외 판매에 나서는 관행을 유지해 왔다. 회사 측은 또 글로벌 출시 모델은 미드나잇 오션(Midnight Ocean), 블랙 이클립스(Black Eclipse), 악틱 던(Arctic Dawn) 등 세 가지 색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개 정보 유출로 잘 알려진 요기쉬 브라에 따르면, 원플러스 13의 글로벌 출시는 새로운 무선 이어버드와 스마트워치의 출시와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시장에 소문이 돌고 있는 원플러스 워치3으로 추정된다. 원플러스 13의 사양은 지난달 발표된 것과 다르지 않다.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채택했으며, 24GB의 램(RAM)과 최대 1TB의 저장용량이 결합돼 있다. 물론 출시되는 모델에 따라 기억장치 용량은 달라질 수 있다. 또 대용량 6000mAh 배터리로 구동되며, 100W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을 제공한다. 이는 이전 모델의 5400mAh 배터리 용량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1440 x 3168픽셀의 해상도로 실행되는 6.82인치 아몰레드(AMOLED)이며, 후면에는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5000만 픽셀의 트리플 렌즈 카메라가 있다. 전면에는 3200만 픽셀의 셀카 카메라가 있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15의 원플러스 버전인 옥시젠OS(OxygenOS) 15를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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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플러스 13 스마트폰, 내년 1월 글로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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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94)] 그린란드 빙상 해빙 가속화, 해안선 1m 상승 가능성
-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세 가지 기후 모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시나리오의 경우 2100년까지 연간 964~1735기가톤(Gt)의 얼음이 손실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최대 1m까지 상승해 해안 지역의 수백만 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PHYS가 전했다. 이 연구는 벨기에 공립 리에주 대학이 NIC5 슈퍼컴퓨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향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평가에 반영된다. 북극해에 위치한 그린란드의 빙하는 현재 놀라운 속도로 녹고 있다.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리에주 대학 보고서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세 가지 지역 기후 모델(RACMO, MAR 및 HIRHAM)은 빙하가 녹는 것에 대해 다양한 예측을 내놓지만, 그린란드는 2100년까지 엄청난 양의 얼음을 잃어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한 가지 결론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 리에주 대학교의 쿠엔틴 글라우드 박사는 "예측에 따르면, 빙하는 사용된 모델에 따라 세기말까지 매년 964~1735기가톤의 얼음을 잃을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하게 줄이지 않으면 빙하가 녹는 것을 되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모델별 차이는 각 모델이 빙하가 녹은 물의 흐름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눈이 녹으면 일부 물은 침투해 다시 얼고 나머지는 바다로 직접 흘러 들어간다. 표면 반사율과 관련된 피드백의 영향을 받는 이 복잡한 과정은 모델 간 불일치의 핵심 요인이다. 리에주 대학교 기후학자 자비에 페트바이스는 "그린란드는 현재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25%, 즉 연간 0.6mm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의 녹는 속도가 유지된다면 2100년까지 최대 1m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전 세계 해안 지역의 수백만 생명을 위협하고 홍수와 침수 위험을 높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분석이었으며, 이를 통해 빙하, 대기 및 해양 간의 상호 작용을 시뮬레이션하여 복잡한 기후 시나리오를 탐색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기후 예측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후 모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눈 속의 물을 유지하는 데 관련된 프로세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빙하의 고도 변화와 같은 동적 매개변수를 통합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유럽 기관 간 협력의 결실인 이번 연구는 글로벌 기후 문제에 직면한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향후 IPCC 평가에 반영되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예측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그린란드 빙하가 급속히 녹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경종이다. 연구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고, 취약한 지역 사회를 보호하며, 전 세계 생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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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94)] 그린란드 빙상 해빙 가속화, 해안선 1m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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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ETF 시장서 퇴출 잇달아…AI 반도체 경쟁력 약화로 '위기 신호'
-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연초 대비 7개의 ETF에서 제외되며 시장의 경고등이 켜졌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약화와 AI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입지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8개의 ETF에 새롭게 편입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권력 이동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평가한다. [미니해설] ETF 시장이 보여주는 반도체 '權力' 이동… 삼성전자, 위기 탈출 '묘수'는?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삼성전자, ETF서 줄줄이 '낙방'AI 반도체·HBM 주도권 뺏긴 삼성전자… "기술 경쟁력 회복이 '관건'"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제외한 ETF는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전략형 ETF뿐 아니라 ▲'KODEX 배당성장'과 같은 배당형 ETF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한국거래소의 6월 정기변경 심사를 통해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에서 제외된 점이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HBM 기술에서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의 대비 반면, 경쟁사 SK하이닉스는 ETF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4개의 신규 ETF에 편입된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8개의 ETF에 새로 포함됐다. 특히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주요 종목을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변경하며 삼성전자의 비중을 18.63%에서 3.21%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SK하이닉스의 비중은 18.95%까지 확대했다.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에서도 SK하이닉스는 연초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9.33%의 비중을 차지하며 새로운 AI 반도체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 관련 ETF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구성 종목의 조정은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ETF 시장은 산업 구조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AI 반도체 테마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면서 관련 ETF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출시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 흐름에서 소외됐고 SK하이닉스는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의 과제와 향후 전망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ETF 시장에서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입지 약화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TF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ETF 시장은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TF 시장의 변동, 투자자들에게 주는 메시지 ETF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ETF 편출은 단순한 지표 이상으로, 국내 증시와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종목 구성 변화 흐름을 주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접근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삼성전자의 위기와 SK하이닉스의 부상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기술 혁신과 공급망 확충을 통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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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ETF 시장서 퇴출 잇달아…AI 반도체 경쟁력 약화로 '위기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