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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 자사기기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 애플이 11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자사 음성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지만,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들도 AI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시리'에 탑재됨으로써 이 음성 비서(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이용자가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면 텍스트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애플은 '시리'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의 재생 모드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 지시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많은 투자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촉진되며, 향후에는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 주가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0.54% 오른 249.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 25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10월 말 종가 225.66달러 이후 한 달 넘게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7650억 달러로 불린 애플은 시총 순위 2위 엔비디아(3조3990억 달러)와 격차를 벌리며 사상 처음 4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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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 자사기기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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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승자] '넘사벽' 머스크, 자산 447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등극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산 4470억 달러(약 641조 7132억 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의 격차가 약 2000억 달러(약 287조 12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포브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올해 71% 급등한 데다 스페이스X의 평가액이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로 상승하면서 그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수요일 테슬라 주가는 1주당 42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직원 주식 거래를 통해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945억 원) 상당의 보통주를 매입하며 평가액 상승에 기여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의 평가에도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X 코퍼레이션 등을 이끌고 있다. 그의 자산 증가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같은 혁신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머스크, 베이조스와 격차 2000억 달러… 비결은?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산 4470억 달러(약 641조 7132억 원)로 베이조스(2490억 달러, 약 357조 4395억 원)와의 차이를 2000억 달러(약 287조 1200억 원) 이상으로 벌리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억만장자의 자산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점들이 드러난다. 혁신 기업에 대한 믿음 테슬라 '훨훨', 아마존 '주춤' 머스크의 자산 증대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에 크게 의존한다. 테슬라는 올해 71%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 가치를 1조 4000억 달러(약 2009조 7000억 원)로 끌어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접목하려는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혁신의 아이콘으로 비춰지고 있다. 반면 베이조스의 주요 자산인 아마존은 비교적 성숙한 시장에 진입해 더딘 성장세를 보인다. 스페이스X '껑충' 우주 시장 선점 효과 스페이스X의 평가액은 올해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로 뛰어오르며 머스크의 자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약 1조 7945억 원)의 주식 거래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했다. 머스크는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거의 없었다"며 스페이스X의 높은 신뢰도를 강조했다. 반면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베이조스는 스페이스X만큼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영향력 머스크, 사업에 '플러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조언자로 활동하며 기업 친화적인 정책 방향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유리한 환경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이러한 정치적 연결은 머스크의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며 언론과 정치적 이슈에 개입하고 있지만, 머스크처럼 정책적 영향력을 사업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머스크, 미래를 선도하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기업을 이끌며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뉴럴링크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베이조스는 아마존 이외의 주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 혁신과 모험으로 승부 머스크의 성공은 그의 과감한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다. 테슬라의 AI 자율주행차와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업 가치를 넘어 미래를 바꾸는 비전으로 평가받는다. 머스크가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 평가에도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자부한 것은 그의 사업이 얼마나 큰 신뢰를 얻고 있는지 보여준다. 반면 베이조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마존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머스크와 같은 급격한 부의 증대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두 억만장자의 사업 철학과 시장 접근 방식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대조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혁신과 모험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입증한다. 머스크의 성공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비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향후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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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승자] '넘사벽' 머스크, 자산 447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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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여파에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3년 만에 최고
-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른바 '로또청약'이 잇따르면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지난해 연간 경쟁률(57.36대 1)의 2.7배에 달했다. 연간 청약 경쟁률은 2021년 164.13대 1을 기록한 후 2022년 금리 인상 등 여파로 10.90대 1로 낮아진 뒤 지난해 57.36대 1로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급등했다. 지난달까지 총청약자 수는 지난해(27만7244명)보다 85.0% 늘었다.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28만2475)보다도 81.5% 많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한 번 당첨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지역의 소위 로또 청약이 이어지며 청약 열기를 달군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시세 차익이 20억원으로 예상되며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려 52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월에는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71가구 모집에 2만8000여명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402.9대 1에 달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는 81가구 모집에 1만명이 몰려 123.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열기가 한창 과열되던 7월에는 로또 청약 일정들이 맞물리며 한때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도 청약 경쟁을 끌어올렸다. 11월까지 일반공급 물량은 3319가구로 지난해의 4833가구보다 31.3% 줄었다. 일반공급 물량은 2022년(6707가구)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며 분양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3.3㎡당 분양가는 평균 4955만원으로 지난해(3508만원)보다 41.2% 뛰었다. 이는 2019년(2613만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쪽에 분양하면 보통 13만명 정도가 몰리는데 그런 수요는 1년에 3000가구 정도 공급해봐야 해소가 안 된다"면서 "그런 면에서 경쟁률이 확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은 서울 쪽에서 신규 분양이 앞으로 잘 안 나올 거라고 인식하는 것 같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까 지은 지 10년 미만에 해당하는 준신축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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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여파에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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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정부 대응할 EU 폰데어라이엔 2기 신체제 내달 1일 출범
- 앞으로 5년간 유럽연합(EU)을 이끌 폰데어라이엔 2기집행부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EU의 신체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복귀 속에 EU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집중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럽의회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에서 연임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27명의 집행위원단에 대한 승인 표결이 가결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재적 688명 의원 가운데 약 53.8%인 37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282표, 기권은 36표였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가 집행위원단을 공식 임명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여서 내달부터 '폰데어라이엔 2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EU 회원국별 1명씩 총 27명의 집행위원은 국무위원에 해당한다. 정책·법안을 제안(발의)하고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위임에 따라 대외 협상 시 EU를 대표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6명의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20명의 집행위원으로 자신의 2기 체제를 꾸렸다. 가장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인사는 테레사 리베라(스페인) 청정·공정·경쟁전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다. 사실상 2인자에 해당한다. 리베라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폰데어라이엔 1기의 핵심 간판 녹색정책인 '그린딜' 이행을 비롯해 빅테크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 준수 감독, 반독점 관련 정책을 진두지휘한다. 스테판 세주르네(프랑스) 번영·산업전략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신산업정책,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을 총괄한다. 외무장관 격인 외교안보 고위대표 겸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카야 칼라스 전 에스토니아 총리가 임명됐다. 대표적 대(對)러시아 강경파인 칼라스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및 EU 방위 정책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26명의 집행위원간 담당 업무의 성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직권 체제'가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결국 중대한 판단은 집행위원장이 내리는 구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층 더 우파적 성향을 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소속 정치그룹별로 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전체 절반인 집행위원 14명이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소속 인사로 구성됐다. 여기에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유럽을위한애국자(PfE) 1명, 강경우파 유럽보수와개혁(ECR) 1명까지 더하면 전체 약 60%가 우파 혹은 강경우파 계열이다. 특히 재집권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 통상정책 등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1기 때 미국과 철강 관세분쟁을 겪은 EU로서도 보호주의 성격이 짙은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집행위원단 면면을 소개하면서 '경쟁력 나침반(Competitiveness Compass)'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 중국과의 (기술)혁신 차이를 메우고 탈탄소화와 경쟁력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 계획, 안보 강화 및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국방 분야 투자 확대도 예고했다. 새 집행위원단에는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직이 신설돼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전 리투아니아 총리가 임명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는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9%를 국방 분야에 지출하는 데 비해 EU는 평균 1.9%인데, 이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며 "집행부 출범 100일 이내에 '유럽 방위의 미래'에 관한 백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안보는 이번 집행부에서 언제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7개국 중 23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속한 EU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의 저조한 방위비 지출을 문제삼아 또다시 나토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집행위원단 27명 가운데 여성은 11명으로 약 41%다. 폰데어라이엔 1기보다는 1명이 줄었지만, 수석 부집행위원장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영향력면에서 '여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U 신체제는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기존 정치체제가 정권 유지와 포퓰리즘 세력의 대두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범한다. 한 EU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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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정부 대응할 EU 폰데어라이엔 2기 신체제 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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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내년부터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관련 서비스 중단
- 중국 IT대기업 텐센트(騰訊控股)는 26일(현지시간) 2026년에 닌텐도(任天堂) 주력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인터냇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되는 서비스에는 소프트웨어 온라인 판매 등을 포함한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텐센트와 닌텐도는 제휴를 맺고 지난 2019년에 스위치를 발매했지만 중국이 스마트폰으로 노는 모바일 게임이 주류인 까닭에 시장확대에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닌텐도는 내년 3월말에 소프트웨어의 온라인판매를 중단하고 5월 15일에는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도 할 수 없게 된다. 인터넷에서 친구들과 연계해 함께 놀거나 게임 화상을 SNS에 올리거나 하는 인터넷을 사용한 서비스가 이 날짜로 중단된다. 닌텐도는 일련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마리오'와 '포켓몬' 등 관련 소프트웨어 약 10종 중 4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는 27일 오전부터 시작되며 내년 5월 15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텐센트와 닌텐도는 공동으로 스위치의 게임기 본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해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친구들과 연계해 놀기 쉬운 모바일 게임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스위치와 같은 전용 게임기로 노는 사람들은 한정적이다. 중국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발매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고 폭력적이라거나 정치적으로 판단된다면 판매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타이틀 수를 늘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스위치는 생각만큼 시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텐센트도 중국최대 히트게임 '왕자영요(王者栄耀)' 등 다수 인기 모바일 게임을 중국 국내외에서 배포하고 있어 스위치 관련 사업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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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내년부터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관련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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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날개 단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감 'UP'
-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엔비디아(종목 코드: NVDA)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분야의 급성장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89% 급등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AMD((종목 코드: AMD)는 연초 대비 약 8% 하락했고, 인텔(종목 코드: INTC)은 51% 폭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 매출은 332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EPS 0.40달러, 매출 221억달러 대비 각각 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2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145억달러)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 부문 매출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 달러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총마진율이 75%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 증가와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4분기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0억달러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다만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발표 직후 주가가 6%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성장세 둔화에 실망하거나,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 젠슨 황의 블랙웰 출시 및 시장 전략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생산이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웰 칩이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AI 연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칩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블랙웰 칩의 출하가 서버 과열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이터 센터 설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블랙웰 칩 과열 소식이 전해진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시가 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갔다. 미국 동부시간 18일 낮 12시 18분(서부시간 오전 9시 18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해 139.58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14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3조4230억달러로 줄어들며, 같은 시간 주가가 1.51% 오른 애플(3조4520억달러)에 시총 1위 순위를 또다시 내줬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전 세계 제품에 대해 포괄적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반도체법(CHIPS Act)'의 대안으로 대만산 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칩 대부분은 대만의 TSMC에서 제조되고 있어, 과세 부과시 AI 칩 가격 인상이나 마진 감소가 예상된다. 젠슨 황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대응 전략을 제시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니 해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어디까지?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4년 들어 189% 상승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기인한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 증가 덕분이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10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미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이 엔비디아의 성장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의 향후 주가 흐름은 AI 시장의 성장 지속 여부와 경쟁 구도,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블랙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을 통해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블랙웰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AI 연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서버 과열 문제로 인해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데이터 센터 설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AMD와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독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랙웰이 AI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술적 문제 해결과 경쟁사들의 추격 속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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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날개 단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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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3)]사상 첫 8만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어디까지 치솟나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25분(동부시간 기준) 코인 1개당 전날 같은 시각보다 6.22% 오른 8만1110.9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약 1억1196만 원)을 돌파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8만1000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디지털자산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한데다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서 다수파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날개를 단 격으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당시 전략적인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과 디지털 자산을 지지하는 규제당국자의 지명 등 미국을 디지털자산업계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1월 5일 선거에서 트럼프는 예상을 넘어서 압승을 거두었으며 공화당은 상원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고 하원에서도 과반수 이상을 거머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 8일에는 최고점을 7만7000달러 위로 올렸다. 알트코인도 급등세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체 코인)이자 시총 2위인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30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200달러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이날 오후 40% 넘게 급등해 0.30달러를 찍었다. "가상화폐 황금기 도래" 기대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상당히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crypto-friendly) 규제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측근 모임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가상화폐가 황금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트럼프와 그의 팀, 기부자들의 가상화폐 지지 성향은 트럼프가 업계에 공약한 내용을 이행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환경에서 향후 2년간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은 현재의 사상 최고치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최대 자본 시장에서 한때 억압적인 역풍이 불었던 것이 이제는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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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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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3)]사상 첫 8만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어디까지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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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이후 급등세를 지속해 2년여만에 1억달러(1398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7.59%까지 오르며 319.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로 8.19% 오른 321.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6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테슬라가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진영에 적어도 1억1900만 달러의 헌금을 내놓았는데 이같은 거액 헌금 목적은 계열기업을 규제와 미국정부 권한 집행의 대상외로 두면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더욱 두텁게 받아내려는데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분석업체 CE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자”라면서 “트럼프의 대선승리로 테슬라의 자율운전지원의 규제승인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씨가 자율운전의 규제완화를 요구한다든지 미국 교통부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대해 테슬라 운전지원시스템의 안전성에 관한 잠재적인 집행조치를 삼가하도록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동차제조업체로서 시가총액 수위자리를 지속해왔다. 일본 도요타자동ㅍ차와 중국 전기차대기업 비야디(BYD)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테슬라의 12개원후 주가수익률(PER)은 93.47배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 반도체대기업 엔비디아는 38.57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77배, 미국 포드는 6.29배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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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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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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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대장주' 엔비디아, 미국 대선일에 애플 누르고 시총 1위 재탈환
-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미국 대선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4% 오른 139.91달러(19만3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3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37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약 1% 상승 출발해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다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17%와 3.1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고 특히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정 지수에 편입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사들이기 때문에 대개 주가 상승의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앞서 전날 빅테크가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엔비디아의 매출 및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73% 상승했다. 2022년말 이후 850%라는 천문학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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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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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대장주' 엔비디아, 미국 대선일에 애플 누르고 시총 1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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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고물가 지속…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성장률 3% 전망"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한 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연설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통이 지속될 것" 이라며 "고물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과 높은 부채 수준에 더해 고물가까지 겹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역 성장 둔화 등 우려 요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22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가 일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상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인 2025년 성장율을 4월보다 0.1% 포인트(p) 높은 3.3%로 조정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5%로 높였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세계 각국의 정부 및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세계 경제 성장 불균형 해소, 부채 문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대선 결과,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대선, 트럼프 당선되나?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국제 경제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재정 확대 정책 등이 국제 무역 질서와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선을 2주 남짓 앞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0월 21일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4%,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45%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10월 19일 현재 이코노미스트가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은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게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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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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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고물가 지속…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성장률 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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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시총 189조 증발⋯삼성전자 등 대형주 '직격탄'
- 올해 3분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대형주 약세로 189조원 증발했다. 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2720개 주식 종목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43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2621조원 대비 189조원(7.2%) 감소한 것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시총이 각 10조원 넘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CXO연구소는 진단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3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1924개(70.7%)로, 증가한 종목 678개(24.9%)보다 많았다. 118개(4.3%) 종목은 3분기에 신규 상장했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다. 3분기에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21개를 기록했다. 시총 증가액이 가장 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6월 말 76조4010억원에서 9월 말 96조9930억원으로 3개월 새 20조5920억원(27.0%) 넘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51조7434억원에서 69조5369억원으로 3개월 만에 17조7935억원(34.4%) 넘게 증가했다. 또 시총 증가액이 큰 기업은 유한양행(4조9488억원↑), 셀트리온(4조5840억원↑), 신한지주(3조7440억원↑), HLB(3조5831억원↑), 고려아연(3조581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4329억원↑), 에코프로머티(3조391억원↑) 등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제약 관련 코스닥 업체인 보르노이의 시총이 6월 말 8685억에서 9월 말 1조7551억원으로 102.1%나 불었다. 이어 유한양행(76.3%↑), 대웅(52.6%↑)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시총이 1조원 넘게 감소한 종목은 24개였다. 삼성전자는 6월 말 486조5372억원에서 9월 말 367조1416억원으로 120조원 가까이 시총이 급감했다. SK하이닉스(45조633억원↓), 기아(11조7조558억원↓), 현대차(10조6802억원↓) 등도 감소했다. 3분기 시총 100위 안에 새롭게 진입한 종목은 한미약품(112위→92위), HD현대미포(101위→97위), 삼성증권(110위→100위) 등이다. 반면, 최근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고려아연은 3개월 만에 시총이 증가하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고려아연은 46위에서 27위로 뛰어올랐다. 시총 상위권은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위)와 현대차(5위)는 3개월 만에 순위가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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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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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시총 189조 증발⋯삼성전자 등 대형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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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 붕괴
-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개편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계속 줄고 임금근로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아직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꽤 큰 편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취업자(2854만4000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2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해 연말까지 4개월 남았지만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비중 20% 붕괴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로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다. 이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 60여년 만에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와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두 비중의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40년 전인 1984년이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이 1983년 50.6%, 49.4%에서 1984년에는 각각 47.1%, 52.9%로 역전됐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졌지만,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다. 통상 브라질, 그리스, 튀르키예 수치가 있는 경우에는 8위 정도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캐나다로 6.8%였고 일본은 9.5%로 한국이 일본의 2.4배였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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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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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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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빌라 1채 소유자, 12월부터 청약 시 '무주택자' 혜택
- 서울 인기지역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오는 12월부터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인 수도권 빌라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고급 빌라가 아닌 이상 중형 빌라 1채 소유자가 대부분 무주택자로 간주되면 청약 경쟁률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비(非)아파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침체한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법제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이고, 공시가격이 1억6000만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가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는다. 지방 기준은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다. 앞으로는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아파트 기준은 그대로 두고 비아파트 기준을 수도권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지방 기준은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비아파트에는 빌라로 통칭하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 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 빌라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으며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질 수 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여 무주택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공시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당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인기 지역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청약시장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빌라 수요자는 대개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 층이나 1~2인 가구인데, 이들은 청약 가점이 인기 지역 당첨권 수준만큼 높지 않다"며 "무주택 인정 범위 확대는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겠지만, 가점 문제로 인해 시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또한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청약 혜택 때문에 빌라를 구매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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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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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빌라 1채 소유자, 12월부터 청약 시 '무주택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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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59)] 폭염, 임신 합병증 위험 높인다…유산 등 주의해야
-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의 임산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그 위험은 고열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훨씬 넘어선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더위는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임산부는 바이러스를 비롯한 환경 조건에 더욱 취약하다. 위협 중 하나는 모기에서 비롯된다. 모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다. 고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서나일열이나 신경계에 괴사를 일으키는 동부 말뇌염(EEE) 등 일부 질병은 드물게 발병하지만 증세는 심각하며 일반 대중, 특히 임산부에게 치명적이다. 주로 열대 기후에서 발견되는 오로푸치열(일명 나무늘보열)과 지카 바이러스 등도 임신 중인 여성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위험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취약 계층에 대한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미 의과대학협회는 웹사이트에서 "기후 변화는 여성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며 "극심한 날씨는 임신 합병증, 폭력 증가, 피할 수 없는 오염 및 더위 노출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모기 물림에 의한 임신부 감염은 태아에게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서나일, 지카, 오로푸치 바이러스가 모두 임신한 여성에게 위험을 초래하며, 후자 두 가지가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에서 주로 감염되는 서나일열은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지만, 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오로푸치열은 태아의 사산 또는 선천적 결함을 일으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해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쿠바에서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가 8000건 이상 보고되었고, 플로리다에서 최소 30건, 뉴욕에서 1건이 확인됐다. 이들 모두 여행으로 인한 감염이었다. CDC에 따르면 태아 사망이나 선천적 이상과 관련된 수직 전염(자궁에서 아기로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는 것) 사례가 올해 5건 보고되었다. 지카 바이러스는 특정 선천적 결함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2015년과 2016년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 모기 발생일이 많을수록 질병 확산 위험은 비례해 커진다. 전 세계는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인 조산이 더운 기간에 급증한다고 밝혔다. 또 일 최저 기온이 섭씨 23.9도를 넘으면 유아 사망률이 최대 2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전문가들은 고온이 조산과 사산을 일으키는 주 요인임을 밝혀냈다. 또한 고온과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이 고혈압, 저체중 출산 및 조산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WHO는 특히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약 3300만 건의 출산을 분석한 다수의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관련된 58개의 연구 중 84%가 대기 오염 노출과 부정적인 출산 결과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열 상태를 살펴본 10개 연구 중 9개는 임신 중 고열에 노출되는 것이 부정적인 출산 결과와 깊은 관계가 있었다. 또 임신성 당뇨병 및 기타 임신 합병증 사이에도 연관성이 높았다. 극심한 더위는 의학적 질환뿐 아니라 임산부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살인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 더위는 폭력 범죄와 살인 증가율을 높인다. 이는 미국에서 임산부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제4차 국가기후평가에 따르면 고온은 살인을 포함한 공격적인 행동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폭력 범죄는 더울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이 위험할 수 있다. 2022년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에서 임산부의 주요 사망 원인이 살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살인 사망은 고혈압, 출혈 또는 패혈증으로 인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2009~2019년까지 임산부 살인의 68%가 총기로 인한 것이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임산부 살인이 크게 늘었다. 연구에 따르면 2022년 10만 명의 산아당 살인이 약 5.23건 발생했으며, 사건의 80%가 총기였다. 임산부 살인 위험은 비임산부보다 35% 더 높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미 역대 기록을 경신한 토네이도, 허리케인, 홍수는 의료 서비스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불안전한 운전 환경과 손상된 인프라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고 이동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 누군가 진통을 겪고 있거나 응급 상황을 겪고 있다면 이러한 접근성 부족은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 전문대학은 성명을 통해 "기후 변화는 여성의 긴급한 건강 문제이자 공중 보건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발표했다. 의료 전문가 단체는 "기후 변화는 여성의 건강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건강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이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긴급한 의료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억제와 함께 온실가스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포괄적인 기후, 의료 및 인프라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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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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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59)] 폭염, 임신 합병증 위험 높인다…유산 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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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EU '과징금 폭탄' 불복 소송 패소
-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인 애플과 구글이 유럽연합(EU)에서 받은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10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130억 유로(약 19조원) 상당의 불법적 법인세 혜택을 제공했다는 EU 집행위원회 판단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결을 했다. 또 아일랜드가 애플에 제공한 조세 혜택이 불법 보조금에 해당한다면서 아일랜드에 세금으로 회수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2016년 애플이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이 EU의 정부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 불공정하다며 아일랜드에 체납 세금 130억 유로와 이자를 포함해 143억 유로를 징수하라고 명령했다. 집행위는 당시 애플이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인 자회사 두 곳을 설립해 아일랜드와 특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지난 1991∼2014년 보조금 성격에 해당하는 법인세 혜택을 애플만 '선택적'으로 받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적용받은 실효 세율은 0.005% 수준으로, 조세 회피 수법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미국에서 이미 법인세를 내고 있다며 '이중과세'라고 반발했고 낮은 세율로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온 아일랜드 정부도 애플과 함께 집행위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지난 2020년 7월 원심인 일반법원은 '불공정한 혜택'라고 볼 만한 법적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며 집행위에 징수 명령을 취소하라고 애플과 아일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ECJ의 판결은 최종 판결로, 천문학적 액수의 과징금을 두고 벌인 공방은 8년 만에 집행위 승소로 끝나게 됐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유럽 시민과 조세 정의를 위한 거대한 승리"라며 "집행위는 앞으로도 공격적 조세회피 전략에 맞서 관련 입법 및 집행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이날 판결에 "우리는 사업하는 모든 곳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을 내고 있으며 특별한 거래는 절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구글도 이날 집행위를 상대로 한 과징금 불복 소송에서 패소했다. ECJ는 지난 2017년 구글쇼핑에 대해 EU가 구글에 부과한 24억 유로(약 3조 5000억원)의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원심에 불복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집행위는 2017년 6월 구글이 자사의 비교쇼핑 서비스인 구글쇼핑을 우선 표시·배치하는 방식으로 우대하고 경쟁 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후순위로 밀어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같은 해 9월 집행위를 상대로 과징금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1년 EU 일반법원은 원심 패소 판결을 했다. 집행위로선 이날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향후 다국적 기업들의 EU 내 조세 회피 '꼼수'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불법 소지가 있는 관행을 겨냥한 조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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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EU '과징금 폭탄' 불복 소송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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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램 등 세계 1위 품목 4개로 줄어…글로벌 경쟁력 하락
- 한국 기업들이 작년 주요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한 품목은 4개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전했다. 닛케이가 발표한 2023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은 71개 조사 분야 가운데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4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2022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다만 한국 1위 품목은 2022년 조사 때 6개에서 2개가 줄어들면서 국가별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미국 애플에 밀렸고, 조선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에 밀려 각각 2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지난해 전체 조사 분야의 3분의 1을 넘는 26개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17개로 2위, 일본은 10개 분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2022년 조사에서는 한국과 함께 6개로 공동 3위였으나 작년에는 1위 분야를 4개 늘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새로 조사 품목에 추가된 반도체 재료 5개 중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기차(테슬라)와 스마트폰·태블릿PC(애플), 생성형 인공지능(AI)(오픈AI)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CATL)와 이동통신 인프라(화웨이), 냉장고·세탁기(하이얼),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자동차)와 CMOS 이미지 센서(소니) 등이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들이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분야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은 중국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끝내는 등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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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램 등 세계 1위 품목 4개로 줄어…글로벌 경쟁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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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대중 견제에도 AI 최강국 눈앞
- 미국이 그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수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AI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예상치 못한 전망이 제기되었다. 미국의 경제 및 혁신 정책 연구 기관인 정보혁신재단(ITIF)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AI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을 따라잡거나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수출 규제를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광범위한 시도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중국이 자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의 AI 관련 논문이 더 많은 인용과 민간 부문의 참여로 더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지만, AI 연구 논문 수는 중국이 가장 많고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준 AI 연구 논문 발표 건수에서는 중국 정부 소속 연구 기관인 중국과학원과 칭화대가 스탠퍼드대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논문 인용 순위에서는 알파벳과 버클리대가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중국과학원은 9위에 머물렀다. 서울대는 7위에 올랐다. AI 특허 보유 건수에서도 중국은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은 총 11만 5천 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이 중 3만 5천여 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반면 미국은 2만 7천여 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1만 2천여 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중국이 미국의 약 3배 수준이었다. 2023년 생성형 AI 관련 특허 보유 순위에서도 중국의 IT 기업인 텐센트가 2천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중국 기업과 연구 기관이 1위부터 4위까지를 석권했다. 중국 기업과 연구 기관은 특허 보유 상위 20위 중 13곳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IBM과 알파벳이 각각 500개 정도의 특허를 보유하며 5위와 8위에 머무는 등 상위 20곳 중 단 4곳만 포함되었다. 삼성전자는 알파벳보다 한 단계 높은 7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특히 칭화대를 중국의 주요 AI 스타트업의 산실로 지목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유치하여 연구에 몰두하는, 이른바 중국의 'AI 4대 강자'로 지푸AI, 문샷AI, 미니맥스, 바이촨 등의 AI 스타트업을 주목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큐원(Qwen) 1.5와 지푸AI의 챗GLM3 등의 AI 모델이 성능 면에서 미국의 일부 모델을 뛰어넘는 등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미국에 비해 민간 AI 투자가 부족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해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자금 및 재정 지원 또한 민간 투자가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호단 오마르 수석 정책 분석관은 "중국이 단순히 기술을 모방한다는 주장은 틀렸으며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며 "이제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경쟁 국가들을 뛰어넘는 최첨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은 오히려 중국을 따라잡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며 "AI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며, 포괄적인 국가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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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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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대중 견제에도 AI 최강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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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발생 92%,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는?
- 완벽하게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 쌍꺼풀 수술과 코를 높이는 등의 성형수술은 이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하고 있다. 물론 미(美)의 기준은 주관적인 것으로 객관화하기는 어렵다. 남들과 다른, 남보다 예쁜 모습을 갖추기 위해 성형수술은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로 아름다운 다리, 애플힙, 필러 주입, 눈동자의 색깔을 바꾸는 수술 등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부작용과 합병증 등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 수 있다. 미국 안경 처방업체 오버나이트 글래시스(Overnight Glasses)가 주도한 연구에서 눈동자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수술이 합병증 발병 92%로 가장 위함한 수술로 꼽혔다고 스터디파인즈가 전했다. 동양인들의 눈동자는 대개 검은색에 가깝다. 반면 서양인의 눈은 초록빛이나 푸른 빛이 돌아 에메랄드나 사파이어 보석에 빗대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눈동자 색깔 변경 수술은 합병증이 무려 92.30%로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로 꼽혔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 시술은 시력 상실, 녹내장, 각막 손상을 포함한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 홍채 이식이나 레이저 색소 제거, 각막 문신 등이 포함된 이 수술은 회복 시간이 1~8주까지 다양하고, 평균 비용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달한다. 연구원들은 눈동자 색채 변경 시술을 두고 "말 그대로 시력을 가지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눈동자에서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갈색을 띠고, 멜라닌 색소가 거의 없으면 푸른 색을 띤다. 눈동자에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수술 결과가 푸른색 눈동자를 갖게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미국 안과학회(AAO)는 2024년 눈 색깔을 바꾸는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전했다. 위험 척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술은 허벅지 리프트로 합병증 발생률이 78%였다. 다리를 조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수술은 혈전, 감염, 피부 감각 변화 등의 위험이 있다. 엉덩이를 높여주는 인기 있는 수술인 브라질 버트 리프트(BBL)는 합병증 발병률 37.94%로 3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버트 리프트는 지방 색전증 및 기타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다른 시술보다 위험 순위가 높게 평가됐다. 4위는 바디 리프트로 합병증 발병률은 42%였다. 전신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바디 리프트 바용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목록 중에서 가장 비싼 수술이다. 종종 '점심시간 시술'로 여겨지는 주입형 필러는 합병증 발병률이 64.61%로 5위를 차지했다. 회복 시간은 1~2일로 짧지만 알레르기 반응과 비대칭과 같은 합병증 빈도는 우려스럽다는 것. 유방 축소 수술은 38%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에서 유방 축소 수술은 유방 확대 수술보다 합병증 발병 위험이 두 배로 높았다. 유방 확대 수술은 14.40%의 합병증 발생률로 8위에 올랐다. 그 밖에 엉덩이 임플란트(butt implants 21.60%) 7위, 팔 리프트(상완성형술, 21.00%) 9위, 유방 리프트(10.40%)가 10위를 차지했다. 컬러 콘택트렌즈는 레이저 수술이나 염색 주사를 하지 않고도 눈동자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도 각막을 긁거나 눈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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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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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발생 92%,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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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올해 2분기 신차 판매량 세계 7위기업 차지
-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지난 2분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신차 판매량 세계 7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26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자동차시장 정보제공업체 마크라인스는 비야디의 올해 2분기(4월~6월)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98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 비야디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한 10만5000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비야디의 실적호조는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그룹 등 시장 강자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 거둔 성과다.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혼다자동차를 앞섰고 지난해부터는 닛산자동차보다 세계 판매량이 많았다. 비야디보다 더 많은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일본 자동차 회사는 도요타자동차로 2분기 글로벌 순위에서 263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224만대를 팔았고 3위인 현대차·기아는 184만대를 판매했다.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포드 모터는 4~6위를 나란히 차지해 여전히 비야디를 앞섰다. 닛케이는 "비야디의 매출 증가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북미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 영향력이 관세 등으로 시장 지배력이 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업 간 협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자동차는 전기차 협력을 약속하며 중국 전기차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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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올해 2분기 신차 판매량 세계 7위기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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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갭투자 막는다
- 신한은행이 갭투자를 막기 위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및 플러스모기지론을 26일부터 중단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이 붙은 전세자금대출이 최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대출에 악용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신한은행은 이번 결정이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한은행은 같은 날부터 플러스모기지론(MCI·MCG)도 중단한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p) 추가 인상한다. 주택담보대출(신규 구입·생활안정자금)은 0.20∼0.40%p,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 등에 따라 0.10∼0.30%p 상향 조정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53.9%로, 2022년 11월(53.9%)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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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갭투자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