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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그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을 견인해왔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해설] 긴장감 감도는 뉴욕 증시, FOMC와 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새해 첫 거래 주간을 마무리한 뉴욕 증시는 숨 고를 틈 없이 곧바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맞이하게 된다. 연준의 첫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 속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FOMC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금리 인하 시점,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 지난해 12월, 연준은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해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근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번 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제 활동이 강세를 보이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의 이러한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빅테크 실적,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연준의 금리 정책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요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며 증시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S&P 500의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도 높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일부 기업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그림자, 시장에 드리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아메리카의 래리 워터는 "연준이 관세에 대해 좀 더 확고한 견해를 취하고 있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하여 연준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힌트가 있다면, 주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 찾는 뉴욕 증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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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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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기술주 약세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한 44,396.63에, S&P 500 지수는 0.44% 내린 6,092.0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68% 떨어진 19,917.91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금리 인하 압박과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혼조세로 전환했다. 기술주는 특히 약세가 두드러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도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베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정책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관심이 모아진다. [미니해설] 트럼프발 변수와 빅테크 실적…뉴욕증시 향방 어디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된 흐름 속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금리 인하 압박과 OPEC 국가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베르의 CIO 마크 말렉은 "대통령 발언 하나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아직 안정된 투자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주 실적, 명암 갈리다 기술주는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7% 이상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 역시 하락했다. 반면 팔란티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장 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기술주의 흐름은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드러냈다. 경제 지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주택 시장은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 활동은 둔화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변동성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빅테크 실적·연준 회의, 뉴욕증시 향방 가를 분수령 다음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빅테크 실적은 기술주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준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수를 고려한 통화 정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뉴욕증시의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분산과 종목 선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 흐름을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주 실적 변동성, 경제 지표의 혼조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과 연준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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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발 변수에 약세 마감…기술주 하락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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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인하를 요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2센트)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거래일째 하락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장보다 0.9%(71센트) 내린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엮으며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면서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이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해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러한 조치가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생산량 급증으로 어떻게 촉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전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소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감소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2%(5.9달러) 내린 온스당 2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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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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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 가까이 급등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6,1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2월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이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니해설] 'AI 골드러시'⋯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AI 투자 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8포인트(0.68%) 오른 6,090.12에 마감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나스닥 지수는 252.60포인트(1.28%) 급등한 20,009.6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1.36포인트(0.25%) 상승한 44,13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5,000억 달러 AI 투자 촉매 이날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미국 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러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술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흥행에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과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확대 전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102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2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주식 최고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스터키는 "이번 랠리는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은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혜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8% 상승), 마이크로소프트(3.9% 상승), 오라클(7.6% 상승) 등 AI 관련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정책, '규제 완화' vs '무역 갈등'⋯투자자들 촉각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키스 러너와 맷 스터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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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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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 공개-가격은 동결
- 삼성전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존 S24시리즈가 단순한 명령어를 텍스트로 구현한 'AI 맛보기' 였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일상 속 대화처럼 내뱉은 여러개의 지시를 한번에 알아듣고 실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전작이 AI 기능 탑재의 시작이었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완성된 AI 아키텍처를 갖춘 스마트폰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며 "진정한 AI 스마트폰이자, AI 컴패니언(동반자·친구)"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부터 AI 기능을 탑재했지만 아직 그 기능이 100% 구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과 차별화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이 탑재됐다. '원 유아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원 유아이는 이번 시리즈를 위해 3년 전부터 바닥부터 재설계했다"며 "일상에서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원 유아이 7'으로 앱 간 연결을 강화돼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AI가 요약된 내용을 삼성 메모장에 알아서 옮겨주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하고, 특히, 대화 기술이 향상돼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수천 장의 사진이 있는 갤러리에서 날짜와 장소 등 키워드 입력만으로 AI가 사진을 찾아 주고,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나우 브리프·Now Brief)한다.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주고,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이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사이트의 관심 뉴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탑재됐고 AI 버튼이 새로 추가돼 이를 눌러 대화하듯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다음 주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일정을 찾아내 달력에 추가해 달라'는 음성 한 번으로 실행이 된다. 구글과 협업으로 전작에 탑재됐던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외에 유튜브 등 이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로 확대됐고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통화 요약', 생성형 AI 기반의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새 시리즈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 설정으로 했으며, 향후 다른 AI 모델이 장착되더라도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됐다. 칩세트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전작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37%와 30% 향상됐다. 이 칩세트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기능(프로스케일러)이 처음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좋아졌고,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설루션(mDNIe)이 내부에 탑재돼 화질과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카메라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돼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으로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다. 디자인은 모서리가 약간 둥글어졌고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약 6% 가벼워졌다. 새 시리즈는 내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전 제품을 S24 시리즈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제대로 된 AI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율 상승 영향에도 고심 끝에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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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 공개-가격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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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미국 SEC, 규제 체계 개발 위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 출범시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현지시간 21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태스크포스(Crypto TF)를 출범시켰다. 이날 CNBC에 따르면 SEC는 이날 마크 우예다 위원장 직무대행이 크립토 T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SEC는 TF의 목적에 대해 가상자산을 위한 종합적이고 분명한 규제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중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발언하는 등 우호적인 기조를 보여왔다. 취임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각자의 밈코인인 '오피셜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를 발행하기도 했다. SEC의 크립토 TF는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이끈다. 우예다 직무대행은 폴 앳킨스 위원장 지명자가 의회 인준 절차를 마칠 때까지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 피어스 위원은 "대중과 함께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자본 형성을 촉진하며 시장 통합을 강화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규제 환경을 육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 10만2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TF 출범 소식에 이날 오후 10만6600달러 선을 회복하며 급반등 했다.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규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그를 지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사임한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등을 포함해 관련 정책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SEC는 "누가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성과 등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실질적 해결책은 여전히 모호하다"며 "무엇이 합법인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했으며 이는 혁신에 적대적이고 사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TF는 공청회를 열고 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련 기관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피어스 위원장은 "이 작업은 시간과 인내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과 업계 종사자, 학계, 다른 관계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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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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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미국 SEC, 규제 체계 개발 위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 출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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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취임 첫날, 뉴욕증시가 보내온 신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날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500포인트 급등과 기술주 혼조세가 맞물리며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1.2%) 상승하며 강세를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9%와 0.7% 상승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애플 주가 하락의 여파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생산 확대, 이민 제한, 관세 부과 등 강경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주요 산업과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11.7% 급락한 반면, 원자력 관련 주식은 에너지 장관으로 크리스 라이트가 임명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행정부 합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2.8% 하락했으며,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비트코인 랠리 둔화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니해설] 트럼프 정책, 증시의 기대와 우려 교차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뉴욕증시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급등했지만, 일부 섹터는 혼조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새로운 정책 기조를 신중히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석유 생산 확대와 환경 규제 완화를 선언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발언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슐럼버거(1.7%)와 킨더 모건(2.2%)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에너지 섹터 전체는 공급 증가 우려로 0.6% 하락했다. 원자력과 테슬라의 엇갈린 희비 원자력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크리스 라이트 신임 에너지 장관의 원자력 발전 확대 약속으로 비스트라(4%), 뉴스케일 파워(10%), 오클로(12.4%)가 주도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은 투자자들의 대안 모색으로 11.7% 하락했다. 이는 새로 출시된 암호화폐 '밈코인'이 시장의 주목을 끌며 기존 주식의 매력을 감소시킨 결과다. 런닝포인트 캐피털의 마이클 슐먼 최고투자책임자는 "$TRUMP와 $MELANIA 같은 새로운 암호화폐가 출시되면서 투자 옵션이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강력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역 불균형 해소와 자국 산업 보호를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실행은 국내외 경제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는 "관세 정책은 예상보다 온건하며, 우선순위도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와 신재생에너지 주식의 혼조세 가상화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 기조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기록한 후 2.2% 상승했으나, 코인베이스(-3.6%)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3.9%)는 하락세를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주식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 뉴딜 종식"과 전기차 의무 규정 폐지를 선언하면서 퍼스트 솔라(-5%)와 선런(-3%)이 하락했다. 방위산업 주식은 국방비 증액 계획 발표로 상승했다. 노스롭 그루먼(5.1%), 록히드 마틴(3.3%), RTX 코퍼레이션(3.4%) 등이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날 정책 발표는 뉴욕증시에 즉각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와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영향을 주목하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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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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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취임 첫날, 뉴욕증시가 보내온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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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오라클과 소프트뱅크, 수천억 달러 규모 AI관련 합작사 설립 추진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등에 수천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미국 CBS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을 인용해 이들 3개 기업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초기에 1000억 달러(약143조6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들 기업은 향후 4년 동안 스타게이트에 최대 5000억 달러(718조2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와 관련된 투자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한다. 이들 3사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은 지난달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의 회원제 고급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1000억 달러 투자계획에 추가된 것인지 이 계획의 일부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그룹이 약속한 투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시점에서 소프트뱅크의 재무재표상 현금 등 보유자산은 3조8000억엔에 그쳤다. 다만 계열사인 반도체 설계기업 암 홀딩스의 기업공개(IPO)로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오라클은 약 6%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와 델 등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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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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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오라클과 소프트뱅크, 수천억 달러 규모 AI관련 합작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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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 기아자동차가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로 전기차 SUV 2만3000대를 리콜한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니온라요(UNIONRAYO)에 따르면, 2024년형과 2025년형 EV9 모델에서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 리콜은 2열과 3열 시트의 장착 나사가 누락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결함은 광명 오토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자의 실수로 나사가 조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좌석 고정 나사가 없을 경우 사고 발생 시 시트가 이탈하여 안전벨트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승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좌석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소음이 결함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석 불안정은 안전벨트 효과를 저해하여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 기아차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 사이 생산된 EV9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유주는 기아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차량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리콜을 통해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EV9는 기아차의 전략 모델로, 이번 리콜 사태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소비자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K4 2025년형 세단 모델에서도 헤드라이트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차량은 방향지시등 작동 시 헤드라이트가 꺼지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야간 운전 시 가시성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결함이다. 해당 결함은 누에보 레온주의 페스케리아(Pesqueria) 공장에서 생산된 K4 1,784대에서 나타났다. 기아 멕시코는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아 전기차 EV9 리콜 사태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품질 관리 및 안전 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기아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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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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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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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트럼프, 규제 10개 없애는 '빅뱅 개혁' 선언
-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설 규정 하나당 기존 규정 10개를 삭제하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착수한다. 그의 첫 번째 임기 목표였던 '규제 2개 삭제'를 훨씬 뛰어넘는 초강도 정책이다. 트럼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바이오테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정부효율성부(DOGE)'를 통해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책이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노스다코타주 출신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상원의원은 "정부가 낡았다"라며 "중국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화석연료 산업 부흥과 청정 에너지 정책 철회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효할 예정이다. 연방 공무원들의 직업 보호를 철폐하는 '스케줄 F'도 부활시켜 행정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주요 정책들을 겨냥하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니해설] 규제 10개 삭제,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부 규제를 대폭 철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단순히 행정 효율화를 넘어, 그의 정치적 메시지를 미국 내외에 전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DOGE와 트럼프, 새로운 행정 청사진 트럼프의 규제 완화 목표는 신설 규정 하나당 기존 규정 10개를 삭제하는 것이다. 행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고 민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노스다코타주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우리는 경제적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의 정책이 단순한 개혁이 아니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DOGE를 통해 규제 완화의 설계와 실행을 맡기고 있다. DOGE는 특히 연방 공무원의 직업 보호를 철폐한 '스케줄 F'를 다시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조치는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공무원 노조와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정책, 화석연료와 EV의 전선 트럼프의 정책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에너지 분야다. 그는 화석연료 산업 부흥을 위해 전기차(EV)를 우대하는 캘리포니아의 배기가스 규제 면제를 철폐하려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2035년까지 휘발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트럼프의 조치는 이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지명자는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의 전력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생산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등 새로운 산업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정책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규제 완화와 법적 분쟁의 재점화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은 정치적, 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임기 당시 그의 행정부는 행정절차법(APA)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 법은 규제를 도입하거나 철회하기 전에 사전 공지를 요구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무시한 사례가 많았다. 이번 규제 완화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고,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행정 기조를 재편하려 한다. 그의 '빅뱅 개혁'은 앞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와 민간 간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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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트럼프, 규제 10개 없애는 '빅뱅 개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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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후폭풍 기대…정책에 쏠린 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100여 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세와 이민 규제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금리 상승은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취임 후 발표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와 S&P 글로벌 PMI 예비치가 향후 경제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는 대통령 취임 후 6개월간 평균 8.3%, 12개월 후 9.5% 상승한 바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취임, 뉴욕증시 '정책 랠리'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뉴욕증시가 정책 시험대에 올랐다. 취임 즉시 발표될 약 100여 개의 행정명령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은 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캐털리스트 펀즈의 찰리 애슐리는 "트럼프의 첫날 행정명령이 시장의 단기 흐름은 물론, 장기적인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 소형주에 부담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이 소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금리 상승은 소형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11월 최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는 “친성장 정책은 소형주를 돕겠지만, 높은 금리는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세웠던 전방위 관세 정책은 시장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처럼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캐털리스트의 애슐리는 “보편 관세만 없다면 시장은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에 쏠린 눈 24일 발표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와 S&P 글로벌 PMI는 경제 흐름을 진단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여기에 넷플릭스, P&G, GE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관세와 금리 상승이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이번 주 뉴욕증시가 직면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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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후폭풍 기대…정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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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골디락스 기대감 속 트럼프 정책에 강세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포인트(0.9%) 오른 43,550.93에, S&P 500 지수는 68.27포인트(1.15%) 상승한 6,005.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95포인트(1.65%) 급등한 19,65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3.8%, 3.1% 상승하며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6% 올라 12월 초 이후 최고 주간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4일 이후 20bp 하락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됐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예상보다 나은 경제 지표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며 위험 감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11월 대선 승리 이후에도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4.7%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각각 3.1%, 3.6% 상승했다. 인텔은 인수합병설로 8.6% 급등했으며, 쿼보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의 지분 공개 소식에 13.5% 폭등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정책이 불 지핀 '황소장', 뉴욕증시 어디로? 경제 낙관론과 주식시장의 골디락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주 주요 지수는 각각 11월 이후, 또는 12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산타 랠리' 부재의 아쉬움을 일부 달랬다. 트럼프 정책 효과, '친기업' 기대와 리스크 공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정책 기대감이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과거 재임 기간 동안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통해 기업 투자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냈다. 시장은 이번에도 친기업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의 무역 갈등 가능성은 경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는 "트럼프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전히 질문이 많다"고 지적하며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주 강세, 시장은 '옥석 가리기' 시작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주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7%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각각 3.1%, 3.6% 상승했다. 인텔은 인수합병설로 8.6% 급등했으며, 쿼보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의 지분 공개 발표로 13.5% 폭등했다. 섹터별로는 임의소비재, 정보기술,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섹터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경제 상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섹터별로 차별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투자 전략, 상승 기대와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 잡기 뉴욕증시는 경제 낙관론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인상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플랜트 모란의 짐 베어드는 "지금은 과거 몇 년보다 더 나은 기반에서 시작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와 정책 기대감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뉴욕증시는 현재 '골디락스' 경제와 '트럼프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승 요인과 리스크 요인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고도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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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골디락스 기대감 속 트럼프 정책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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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3)] "기후변화, LA 산불 영향 미쳐" UCLA 연구 결과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규모가 커지고 강도가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UCLA(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과학자들은 최근 분석에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로 인한 오염이 이번 산불의 연료 역할을 했으며, 이로 인해 산불의 크기와 강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CNN과 BBC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지난 7일 서부 LA 서부 해변과 동부 내륙에서 각각 발생한 대형 산불로 최고 25명이 사망했고, 1만2000채 이상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다.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과 LA 카운티에 따르면 서부 해변에서 진행 중인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압률이 22%, 동부 내륙 '이튼 산불'의 진압률이 55%를 기록했다. 두 산불의 피해 면적은 각각 96㎢(여의도 면적의 약 33배), 57.1㎢에 달한다.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의 피해 면적은 나흘째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들 두 지역에는 소방 인력이 각각 5천여명, 3천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애큐웨더(AccuWeather)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최대 1500억달러(약 17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산불 피해액이다. 캐런 베이스 LA 시장은 지난 15일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산불에 25% 추가 연료 제공 전문가들은 강풍과 가뭄 외에도 기후변화가 이번 산불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서부 지역은 수십 년간 가뭄을 겪었으며, 최근 몇 년간 건조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현상으로 인해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기온 상승, 가뭄 장기화, 대기 건조 등 기후변화는 미국 서부 지역의 산불 위험과 규모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이번 산불에서 약 25%의 추가 연료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없더라도 산불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보다 "규모가 작고 강도가 약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후변화가 산불 통제 가능성을 약화시켰는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심화 연구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12건의 산불, 60제곱마일 이상 소실" 2024년 1월 7일, 10년에 한 번 오는 강한 산타아나 바람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지형을 강타하면서 산불이 시작됐다. 이후 LA 지역에서는 12건의 산불이 발생해 60제곱마일(약 155㎢) 이상의 면적이 소실됐고, 주택과 상업시설 등 1만2000개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탔다. 이 중 이튼(Eaton) 지역과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 1위와 2위로 기록됐다.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당국은 피해 지역 일대에 여전히 남아 있을 위험을 고려해 주만 8만2400명에 대피 명령을, 9만400명에게 대피 준비 경고를 계속 발령중이다. 특히 지대가 높은 펠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는 불에 그을린 지반의 약화로 일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극단적 날씨 변화가 산불 원인" 지목 연구진은 이번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날씨 패턴을 지목했다. 최근 몇 년간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잔디와 관목이 평소보다 무성하게 자랐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초목이 급격히 건조됐고, 이는 산불의 연료를 크게 증가시켰다. 특히 2024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LA 강수량은 0.29인치(약 7.3mm)에 불과해, 1962~1963년 이후 두 번째로 건조한 시기로 기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극단적 가뭄과 강수 패턴의 변화를 '기후변화로 인한 날씨 급변 현상(Weather Whiplash)'으로 설명하며, 이는 산불과 홍수 같은 재난의 가능성과 심각성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와 산불, 새로운 도전에 직면 산불은 화재 발생 내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 강한 산타아나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확산됐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산타아나 바람은 극히 이례적이었으나,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산불의 규모와 강도를 키운 만큼, 향후 고위험 지역 개발 제한, 주택 방화 예방 조치 강화, 산불 위험 시기의 적극적인 진압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월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강수량이 많은 달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월에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UCLA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산불의 심각성을 키우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산불 예방과 기후 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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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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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3)] "기후변화, LA 산불 영향 미쳐" UCLA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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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랠리 멈추고 '숨고르기'⋯기술주 '휘청'
-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기술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하락한 43,15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7포인트(0.21%) 내린 5,93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94포인트(0.89%) 떨어진 19,338.29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4.04% 급락하며 8월 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비보와 화웨이에 밀려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3.7%), 엔비디아(-1.98%), 알파벳(-1.01%) 등 다른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과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증시는 이날 차익 매물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모건 스탠리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4.03% 상승했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0.98%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4% 넘게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경로를 가늠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다. 이는 소비 지출과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615%로 하락했고,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5월 연준 회의에서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니해설] 기술주 '휘청'⋯뉴욕증시, 상승 랠리 '일시 정지'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3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급등했던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기술주 약세, 경제 지표 분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하락 전환했다. 마치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CPI 둔화 소식과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향후 경제 상황, Fed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약세, 시장 하락 주도⋯성장주 프리미엄 재평가? 기술주는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4.04% 급락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하락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단순 조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금리 인상 우려 등이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금리 인상 시대에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성장주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번 기술주 하락은 단순 조정을 넘어 성장주 프리미엄에 대한 재평가 국면으로 진입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 혼재된 경제 지표, Fed 금리 인하 향방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12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소비 지출의 견조함을 시사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의미하지만,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에 약간의 무거움, 심지어는 피로감마저 느껴진다"며 "어닝 시즌은 은행들의 실적이 확실히 긍정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핏케언의 릭 핏케언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제 상당히 안도했다"면서도 "1월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어디에서 마무리될지 확인할 수 있는 조금 더 나은 발판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지만, Fed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Fed는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 지표에 따라 정책 방향이 급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투자자들은 Fed의 발언과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 신중한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Fed의 통화 정책 방향 등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기술주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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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랠리 멈추고 '숨고르기'⋯기술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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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제재 반발 미국 반도체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시사
- 중국 상무부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활용을 제한하기 위한 추가 수출통제를 발표하자 미국산 반도체를 대상으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기자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중국 내 성숙 공정 반도체 산업이 미국산 수입 제품과의 불공정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관한 질문에 "국내 관련 칩 산업은 일정 기간 동안 바이든 정부가 칩 산업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불공정(불공평)한 경쟁 우위를 얻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 관련 성숙 공정 반도체 제품을 저가로 수출해 중국 국내 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했다"며 "중국 국내 산업의 우려는 정상적이며, 무역 구제 조사를 신청할 권리도 있다"고 언급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조사 기관은 국내 산업의 신청 및 요구에 대해 중국의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여 심사를 진행하고, 법에 따라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첨단 반도체 활용을 제한하기 위한 추가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와 관련한 기업 실사 요건을 강화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실사 요건을 강화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이 자신들의 반도체가 제한된 곳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검증할 책임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군사 분야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발전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규칙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우리 법을 우회하거나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려 노력하는 것을 좌절시켜 우리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목표를 명확히 할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임기 막바지인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작심한 듯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일련의 미국 제재에 대한 성명에서 "제재와 억압으로는 중국 발전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중국의 자립과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통해 자국의 주권, 안보와 발전이익을 수호하려 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들어 바이든 행정부가 남은 임기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가 문제를 삼은 것은 미국이 첨단반도체의 대중 수출 통제를 추가로 강화하고, 중국산 커넥티드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확정했으며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여러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것 등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제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이는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조치는 전형적인 경제 억압이자 따돌림 행보이며 비이성적이고 극히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이는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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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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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제재 반발 미국 반도체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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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틱톡 금지'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뜻밖의 복병 '샤오홍슈'?
-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가 틱톡 금지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10대들이 틱톡 대신 또 다른 중국 앱 '샤오홍슈'로 이동하면서 틱톡 인수를 통해 젊은층을 끌어들이려던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르몽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10대들이 틱톡 대신 샤오홍슈를 선택하면서 저커버그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홍슈(Xiaohongshu, 小红书)는 중국어로 '작은 빨간 책'이라는 뜻으로 틱톡처럼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금지 조치로 이번 주말부터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틱톡 사용자들은 대안 플랫폼을 찾아 나섰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대신 샤오홍슈를 선택했다. 샤오홍슈는 13일부터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되었다. 르몽드는 "미국의 틱톡 젊은 사용자들이 갑자기 중국어를 배웠을 리는 없다"며 "워싱턴의 틱톡 금지 결정이 완전히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위해 선택한 소셜 네트워크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젊은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부모님 세대의 것'으로 여기며 이러한 플랫폼에 가입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는 틱톡 인수를 통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메타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틱톡 금지 조치가 발효되면 젊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 하지만 틱톡 금지 조치가 오히려 샤오홍슈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들어내면서 저커버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르몽드는 "저커버그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메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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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틱톡 금지'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뜻밖의 복병 '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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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첨단반도체 중국 유입 차단 위해 규제 강화⋯삼성·TSMC 영향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생산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고객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강화된 실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았다. 이번 규제 대상은 16개의 중국 및 싱가포르 기업이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테크놀로지스가 TSMC의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소프고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패키징 기업의 반도체 수출에 대한 라이선스와 관련된 의무사항도 강화했다. 다만 성능이 특정 수준 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객사"에서 생산됐다는 점이 입증된 프로세서거나 기술적 역량이 확인됐고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체가 패키징한 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나 러먼도 미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 규정은 우리의 통제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목표를 정교화해서 미국의 법을 우회하고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려는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시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규정을 강력히 집행하며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국가안보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수 있는 14나노미터(㎚) 또는 16㎚ 노드 이하의 칩을 대상으로 하는 새 규제는 TSMC 외에도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의 매출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9일 임기를 마치는 바이든은 막바지까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미 상무부는 더욱 강화된 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공개했다. 이 규제는 엔비디아 등이 만든 첨단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AI 반도체 수출 한도를 설정했다. 미국 AI 칩, 해당 국가 AI 시스템 훈련 금지 또 중국을 포함한 20여개의 우려국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 통제가 유지돼서 미국의 AI 칩이 해당 국가의 AI 시스템을 훈련하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해 10월 화웨이가 TSMC가 만든 칩을 비밀리에 입수해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미국 상무부는 TSMC에 중국 고객사를 위해 7㎚ 이하의 칩을 생산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정부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업체가 첨단 반도체를 확보할 수 있는 우회로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규제는 첨단 반도체가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영향 제한적" 전망 국내 반도체 업계는 국내 기업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화웨이의 기기에서 첨단 칩이 발견된 TSMC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중국 수출 물량을 공개하진 않지만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파운드리 비중이 낮은데다 이미 2023년 중국 SMIC가 7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해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고 보지만 추가 세부 조항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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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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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첨단반도체 중국 유입 차단 위해 규제 강화⋯삼성·TSMC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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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선물에 활짝…2개월 만에 최대 랠리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와 주요 은행들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2% 상승에 그쳐 예상치(3.3%)를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1포인트(1.7%) 오른 43,288.2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상승하며 11월 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이후 13bp 하락한 4.663%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JP모건 체이스는 견조한 채권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실적에 힘입어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6%와 7% 급등했고, 웰스파고는 2025년 순이자이익 증가 전망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존 커슈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연이은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안도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전략가는 "은행들의 깜짝 실적은 금융 부문이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 타결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5개월간 지속된 가자 전쟁 종식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인플레이션 둔화에 '환호'⋯뉴욕증시, '산타 랠리' 기대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짜릿한 하루를 보냈다. 장 초반 관망세가 짙었지만, 12월 CPI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마치 '산타 랠리'를 연상케 하는 뜨거운 장세였다.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로지 CPI 발표에 쏠려 있었다.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12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발표된 PPI 역시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시장, 안도의 한숨 쉬고 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존 커슈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제 발표된 PPI와 오늘 아침 발표된 CPI가 모두 예상보다 약간 낮게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CPI 수치로 인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조기에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PI 발표 이후 국채 금리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3bp 이상 하락하며 4.663%까지 떨어졌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이에 즉각 반응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5%와 2%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은행들의 '깜짝 실적'⋯경기 회복 신호? 이날 랠리를 이끈 또 다른 주역은 바로 은행주였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0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웰스파고는 2025년 순이자이익이 1~3%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오늘 어닝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은행 실적은 매우 중요하다. 금융 부문은 일반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대형 은행들이 오늘 낙관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은 좋은 징조다"고 말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 부사장은 "금리가 오를 수 있고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이며 영국은 돈을 빌릴 수 없을 것이고, 아, 우리의 적자, 등등 모두가 긴장하고 있었다"며 최근 시장의 불안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CPI 수치와 PPI 수치는 - 엄청나게 낮지는 않지만, 확실히 높지도 않다 - 그리고 확실히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믿게 한다"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동발 훈풍⋯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날 뉴욕증시에는 또 다른 호재가 날아들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향후 경제 지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새 행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 투자자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에 집중하면서 채권 시장 움직임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투자자들이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유입되는 데이터와 트럼프 2.0 정책 뉴스에 반응하면서 향후 몇 주 및 몇 달 동안 주식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환호하며 2개월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방향,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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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선물에 활짝…2개월 만에 최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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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2)] 화성서 포착된 '강낭콩' 형상, 생명체 존재 가능성 시사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화성 정찰 궤도선(MRO)이 화성 북반구의 모래 언덕에서 '얼어붙은 강낭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상을 포착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 위성 사진은 2022년 9월 촬영되어 2024년 12월 공개됐으며, 과학자들이 과거 화성에 물과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어붙은 모래 언덕, 이산화탄소 서리로 화성의 겨울 입증 포착된 모래 언덕들은 화성 북반구의 겨울철 특유의 이산화탄소 서리에 덮여 움직임 없이 고정된 상태를 보여준다. 지구와 화성의 모래 언덕은 일반적으로 바람에 의해 이동하며 형상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화성의 겨울에는 서리가 이를 덮어 고요한 모습을 유지한다. 봄이 되어 서리가 녹기 전까지 이러한 상태는 지속된다. 화성의 온도는 극히 낮으며 평균적으로 약 -60℃(-80℉)로 추정된다. 극지방은 겨울 철에 약 -125℃(-193℉)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산화탄소(CO₂)는 대기압에 따라 어는 온도가 달라진다. 지구의 대기압(1기압)에서 이산화탄소는 -78.5℃(-109.3℉)에서 고체(드라이아이스)로 변한다. 화성의 대기압(약 0.006기압)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더 높은 온도에서 어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23℃(-189℉)에서 고체 상태가 형성된다. 과거 물의 흔적 암시하는 단서 과학자들은 서리로 덮인 이 독특한 지형을 통해 화성 표면에 물이 장기간 존재했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비록 서리 자체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과거의 화성 환경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단서를 담고 있다. 화성의 자전축은 지구보다 훨씬 극적으로 변화하며, 이는 계절적 변화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전축이 크게 기울어진 시기에는 이산화탄소 얼음이 승화하여 대기 밀도가 증가했다. 이는 액체 상태의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화성 기후 변화의 퍼즐을 맞추다 현재 과학자들은 화성의 이산화탄소 서리 형성과 계절적 변화를 연구하며 과거 화성의 기후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서리가 형성한 지질학적 구조를 통해 화성의 기후와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성의 과거에 물이 장기간 존재했던 시기가 있었다면, 이는 화성에서 미생물이 진화하고 생존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현재에도 특정 환경에서 미생물이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화성의 '강낭콩' 모래 언덕은 단순한 시각적 신비를 넘어, 화성 탐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화성의 환경 연구는 인류가 우주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여정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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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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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2)] 화성서 포착된 '강낭콩' 형상, 생명체 존재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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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임박 등 4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32달러) 내린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4%(1.09달러) 내려간 7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휴전 협정의 합의가 임박했고, 공은 이제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5개월 동안 글로벌 석유 시장을 뒤흔들 분쟁의 잠재적 종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석유수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는 올해 첫 예측 보고서에서 글로벌 석유 시장이 내년 하루 평균 80만 배럴의 잉여 공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 잉여 공급량 예상치인 일일 30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IA는 지난 달 보고서에서는 올해 소규모 공급 부족을 예측했지만 이번에는 공급 과잉을 전망한 것이다. 보고서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원유 소비는 내년 중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모두 증가함에 따라 공급 과잉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IA는 미국의 석유 수요가 올해와 내년 하루 2050만배럴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올해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은 1355만배럴로 이전 예측(1352만배럴)보다 소폭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시장은 EIA가 예측한 과잉 공급이 여전히 '단기 전망'에 포함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국제유가 하락폭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제한적이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그림자 함대) 183척도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파가 작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투자은행인 ING는 미국의 제재로 올해 예상한 일간 80만배럴 공급과잉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러시아와 구매자가 이러한 제재를 우회할 방법을 찾으며 실제 감소는 더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팬무어 리베럼의 에슐리 켈티 분석가는 "최근 제재로 올해 시장이 균형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하락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1%(3.7달러) 오른 온스당 2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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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임박 등 4거래일만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