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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2,871.85 마감
- 코스피가 10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7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2,891.35)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900선 돌파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872.62로 출발한 뒤 2,885.67까지 상승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91%) 오른 771.20을 기록하며 770선에 안착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364.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코스피 11개월 만에 2,870선 회복 코스피가 10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8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 고점인 2,891.35를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장 초반 2,872.62로 출발한 뒤 한때 2,885.67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99포인트(0.91%) 상승한 771.2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364.3원으로, 달러 강세 속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섹터별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방위산업,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방산주는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계약 체결 임박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로템이 9.71% 상승했고, 풍산(16.67%), 한화시스템(2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 HD한국조선해양(4.3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방산 섹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련 수출과 연계된 실적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웹툰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키다리스튜디오(6.72%) 등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도 이날 15.96% 급등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엔터주도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13.59%), CJ ENM(12.35%), 팬엔터테인먼트(11.94%),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외교 환경 변화와 한류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유통주는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강제 법안 발의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9.03%), 이마트(-8.28%), 현대백화점(-3.74%), 신세계(-1.41%) 등이 낙폭을 키웠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00%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현대차(-0.40%), 기아(-0.84%), 현대모비스(-1.61%) 등도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66%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한때 2,885.67까지 올라 지난해 고점(2,896.43)에 근접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2,900선을 회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3,000선도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가 마지막으로 2,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로, 약 2년 반 만의 재도전이다.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 외국인 수급, 글로벌 증시 흐름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코스피가 중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선을 상회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미국 금리 동향과 중국 경기 회복 추이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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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2,871.8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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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안드로이드 앱 오류 발생⋯하단 바 '실종' 현상 확산
- 유튜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요 내비게이션 기능이 사라지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오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구글은 임시 방편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유튜브 앱을 이용하던 일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최근 화면 하단에 위치한 내비게이션 바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삼성매거진과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톰스 가이드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바는 '홈', '쇼츠(Shorts)', '구독', '라이브러리', '프로필' 등 유튜브 내 핵심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프로필 접근이 막히면서 '재생목록', '시청기록, '시크릿 모드' 등 주요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문제는 처음 미국 지역에서 보고되기 시작했지만, 이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사용자 사이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들도 예외가 아니며, 일부 기기에서는 상단의 '알림' 버튼마저 사라진 사례도 있다. 구글은 현재 해당 오류를 인지하고 있으며, 지원 페이지를 통해 "원인을 분석 중이며 가능한 한 빠르게 수정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공식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구글은 임시 방안으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애플의 iOS 기기 사용자들은 이번 오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데스크톱과 스마트TV 앱도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9to5구글에 따르면 이는 몇달 전 유튜브에 심각한 버그가 발생된 이후 일어난 버그다. 당시 버그로 인해 홈 화면에서 추천 동영상과 라이브러리 동영상이 완전히 삭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지 않는 콘텐츠가 무작위로 표시됐으며, 이후 해결됐다. 유튜브는 글로벌 영상 플랫폼으로서 일상적인 콘텐츠 소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오류는 유튜브 서비스의 '대체 불가능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유튜브만큼의 콘텐츠 다양성과 접근성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유튜브 측은 오류의 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한 수정 업데이트를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사용자 불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경우, 플랫폼 이용 패턴에 일시적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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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안드로이드 앱 오류 발생⋯하단 바 '실종' 현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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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제소한 NYT, 아마존과 첫 AI 기사요약 용인 계약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과 인공지능(AI)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NYT는 아마존닷컴에 대해 AI를 사용해 작성한 기사의 요약 표시 등을 용인하는 대신 수년간에 걸쳐 사용료를 받게 된다. NYT는 아마존으로부터 받는 라이센스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계약기간동안 NYT의 과거 기사의 일부를 AI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 NYT는 지난 2023년12월 생성AI를 주력으로 하는 오픈AI와 오픈AI에 출자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저작권 침해 혐의가 있다며 제소했다. NYT는 소송에서 오픈AI와 MS가 자신들이 발행한 수백만 건의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했다고 주장했다. NYT는 지금까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과거기사 등의 데이터를 AI 훈련용으로 제공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를 나타내왔다. NYT로서는 AI분야에서 대형 기술기업과 제휴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NYT의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 보내는 서한에서 아마존과의 제휴를 "고품격 저널리즘은 대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오랫동안의 원칙에 일치하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상업적 계약이든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한 방식이든, 우리의 작업물이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뉴스보도 중심의 전자판 이외에 스포츠정보전문 사이트 '더 어슬래틱(The Athletic)'과 상품추천 사이트 '와이어커터(thewirecutter)' 레시피제공 앱 'NYT쿠킹'의 회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전자상거래(EC)와 스포츠동영상 제공을 주력으로 하는 아마존을 통해 정보를 확대해 새로운 고객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NYT가 제공하는 정보는 아마존의 사이트뿐만 아니라 NYT가 운영하는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음성 어시스턴트 '알렉서'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오픈AI는 20개가 넘는 뉴스 발행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체로 따지면 전세계 160개가 넘는다. 지난달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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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제소한 NYT, 아마존과 첫 AI 기사요약 용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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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9% 급등⋯10개월 만에 최고치 회복
- 29일 코스피가 1.89% 급등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 오른 2,720.64에 마감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도 지난해 8월 2일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736.29로 1.03%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부 대형주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하락한 1,3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조사 여파로 2.51%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720선 회복…한국은행 금리 인하·투자심리 개선에 10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피가 29일 급등세를 보이며 2,720선을 회복했다. 전장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8월 1일 종가(2,777.6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던 '블랙먼데이' 직전 거래일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투자심리 개선과 금리 인하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2,691.06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 수준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50포인트(1.03%) 오른 736.29를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 주요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으로, 경기 대응과 금리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이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를 차단하면서 국제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외환시장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5.9원으로 전장보다 0.6원 하락하며 마감됐다. 장중에는 금통위 결정 발표 전 경계감에 환율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법원 결정 이후 100선을 돌파해 100.338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1.92%) 등 반도체주는 상승했고, 삼성SDI(0.17%), POSCO홀딩스(2.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4%), 현대차(2.74%), 기아(4.72%) 등 주요 제조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주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1.68%), 신한지주(1.59%), 하나금융지주(3.29%), 메리츠금융지주(3.45%), 우리금융지주(4.96%)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와 콘텐츠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국전력(-2.48%), 크래프톤(-1.44%)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주를 기망했다는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6.99% 급락했다가,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발표로 낙폭을 줄인 뒤 2.51% 하락한 27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는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 국내 경기 지표 개선 등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1.5% → 0.8%)은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를 내포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유동성 기대감보다는 실적과 정책 변화에 민감한 장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특정 테마보다는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갖춘 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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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1.9% 급등⋯10개월 만에 최고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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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장 10곳 중 8곳은 LG 것"⋯첨단 스크린·솔루션으로 '몰입형 직관' 구현
- 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리그 경기장의 80%에 자사의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며, 스포츠 산업 내 기술 기반 수익 모델 확대와 현장 경험 고도화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콘스트로나리오(cinstrunario)는 LG스페인의 이러한 움직임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통합 콘텐츠 플랫폼, 공조 시스템 등을 통해 클럽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팬과의 접점을 넓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6일 스페인과 프랑스 대표팀이 겨루는 A매치 '축구의 날'을 앞두고 LG는 스페인 전역의 주요 경기장 디지털화에 기여하며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럽 유수의 클럽들이 이미 LG의 기술을 도입했고, 현장 경험의 질적 향상과 스폰서십 효과 제고, 팬과의 인터랙션 강화를 목표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 중이다. LG 스페인의 특수 운영 및 파트너십·기관 관계 책임자인 루이스 게라(Luis Guerra)는 "축구가 지닌 열정과 감동을 팬들이 집과 경기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몰입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LG의 목표"라며 "LED 스크린, 콘텐츠 플랫폼, 공조 설비까지 경기장별 특성에 맞춘 스마트한 솔루션으로 전 세계의 스포츠 시설을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다. 이곳에는 2000㎡ 이상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팬들은 곧 400m 길이의 '360도 스카이 리본'에서 전례 없는 시각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 '레알 아레나(Reale Arena, Real Sociedad)' 역시 LG의 첨단 기술로 새 단장을 마쳤다. 경기장에는 800개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비디오 스코어보드, 리본보드, 선수 전용 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클럽은 훈련장과 숙소의 가전제품 및 디스플레이까지 LG 제품으로 교체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는 스포르팅 히혼(Sporting de Gojo′n), 엘체(Elche) 등 2부 리그 구단을 포함해 농구 경기장, 라파 나달 아카데미, 전국 주요 체육관 등 30여 개의 스포츠 시설에 디지털 사이니지 및 관련 기술을 공급해왔다. 이들 시설에는 LED 스코어보드, 메인 화면, 서라운드 보드 등 다양한 구성의 장비가 적용됐다. LG의 영향력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입구와 내부에 LG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적용돼 세계 각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 뱅크 파크'에는 필드 중앙에 대형 큐브형 LED가 설치돼 경기장의 중심을 장식하고 있다.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는 LG 스크린을 통해 생방송, 인터뷰, 팬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LG는 이처럼 기술로 스포츠의 감동을 확장하는 '스크린 경기장'을 통해 '인생은 좋다(Life's Good)'라는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팬과 구단, 스폰서를 잇는 이 기술 기반 생태계는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LG의 전략적 행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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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장 10곳 중 8곳은 LG 것"⋯첨단 스크린·솔루션으로 '몰입형 직관'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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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억만장자 마크 큐반 "테슬라보다 기아 EV6"⋯이유는 '방향지시등'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이 테슬라보다 기아의 전기차 EV6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사용자 친화성'을 꼽았다. 평소 일론 머스크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온 큐반은 테슬라의 터치 방식 방향지시등에 불만을 드러내며, 기아 EV6의 직관적인 설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큐반은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기술, 스포츠(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미디어,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특히 2011년부터 미국 방송매체 AB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에 고정 투자자로 출연하며,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조언을 제공해왔다. 큐반은 지난 3월 팟캐스트 '당신 엄마의 집(Your Mom’s House)'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차가 뭐냐"는 질문에 "기아 EV6"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편하고 마음에 든다"며 "테슬라는 운전 중에 방향지시등 버튼을 찾아 눌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도로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 EV6에 대해서는 "너무 복잡하지 않다. 방향지시등은 그냥 방향지시등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큐반의 기아 EV6 선택은 가족 내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15세 아들에게 기아 EV6를 운전 연습용으로 물려주겠다고 제안하자, "별로 멋지지 않다"며 "너무 너드(nerd, 괴짜) 같다"는 반응을 들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이에 큐qks은 "맞아, 바로 그거야"라고 맞받으며 웃어넘겼다는 것. 큐qks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얇은 피부(thin-skinned, 비판에 민감한 사람, 감정이 상하기 쉬운 사람이라는 뜻)를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종종 도발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다른 팟캐스트 '클럽 샤이 샤이(Club Shay Shay)'에서 "머스크가 예민해서 건드리기 쉽다"며 "때로는 일부러 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SNS 'X(구 트위터)'에서 긍정적 콘텐츠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리자, 큐반은 "당신이 먼저 하시죠(You first)"라고 맞받은 일화도 있다. 한편, 큐반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기술 전시회 'COMDEX'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존재감을 빼앗겼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여자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 사라졌다. 알고 보니 막 상장한 빌 게이츠와 함께 떠났더라"고 회상하며 "게이츠가 내 여자들을 데려갔다"고 농담을 던졌다. 화려함보다 실용성을, 기술 과시보다 사용자 중심을 중시하는 큐반의 자동차 선택은, 테크 리더들 사이에서도 '취향의 진화'가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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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억만장자 마크 큐반 "테슬라보다 기아 EV6"⋯이유는 '방향지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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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차 통상 실무협의 종료⋯美, 비관세 장벽 해소·무역불균형 시정 요구
- 한국과 미국 양국이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2차 통상 실무협의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한 품목별 고율 관세 및 국가별 상호관세 조율이 주요 의제였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워싱턴DC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등과 제2차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 균형 무역 ▲ 비관세 조치 ▲ 경제 안보 ▲ 디지털 교역 ▲ 원산지 ▲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미국 측은 한국이 유지하고 있는 비관세 장벽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3월 말 USTR이 발표한 '2025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지적된 내용과 맥락을 같이한다. 보고서는 한국의 30개월령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입법 동향, 해외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대규모 무기 수입시 기술이전 요구 등을 문제 삼았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미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 실정을 설명하고,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다만 본격적인 합의 도출은 6월 3일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후속 협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차 기술협의는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미국 측과의 교역 갈등 해소를 위해,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전까지 양국이 이해를 조율하는 이른바 '7월 패키지'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지난달 한미 2+2 협의(재무·통상 장관급 회담)에서 제시했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 그리고 한국에만 적용된 추가 15% 상호관세(총 25%)의 단계적 철폐에 있다. 현재는 기본관세 10%만 적용 중이며, 유예 시한은 7월 8일까지다. 반면 미국은 한국이 자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자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미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18개국과의 통상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 역시 이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어떤 협상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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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차 통상 실무협의 종료⋯美, 비관세 장벽 해소·무역불균형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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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프라이스, 싱가포르 비보시티에 첫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오픈
-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이 한국 롯데쇼핑과 협력해 싱가포르 최초의 '롯데마트 익스프레스(LOTTE Mart Express)' 매장을 공식 개장했다. 15일(현지시간) 그레이트딜스에 따르면 매장은 비보시티(VivoCity) 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FairPrice Xtra) 매장 내부에 '숍인숍(store-in-store)' 형태로 들어섰다. 이번 협업은 한국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획됐으며, 양국 간 유통 파트너십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매장에는 과자류, 조미료, 간편식, 음료, 냉동식품 등 총 700여 종의 한국 식품이 진열돼 있으며, 이 중 '굿투데이(Good Today)' 및 '요리하다(Yorihada)'등 롯데의 프라이빗 브랜드(PL) 상품 180여 종이 싱가포르 최초로 소개됐다. 매운 떡볶이 소스, 버터 팬케이크 믹스, 무설탕 제로 간식 등 최신 한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이 특징이다. 식료품 외에도 체험형 콘텐츠가 더해졌다. 매장 내에는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DIY 라면바, K팝 감성의 포토부스가 설치돼 있어 단순 구매를 넘어 ‘문화 체험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에서는 한국 요리 교육을 받은 현지 직원이 닭강정, 어묵꼬치, 떡볶이 등 한국식 길거리 음식을 즉석 조리해 제공한다. 매장 한편에는 서울역 인기 관광상품을 큐레이션한 '투어리스트 베스트셀러 존'도 마련돼, 한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제로 초코케이크 등 무설탕 디저트류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번 비보시티 매장은 단독 매장이 아닌 전국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전역 100여 개 매장에서 롯데마트 제품 일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한국 식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페어프라이스 측은 "최근 5년간 한국 식품은 자사 내 10대 인기 품목군에 포함될 정도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롯데와의 협업은 이러한 트렌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싱가포르인들의 인기 해외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매장 개장을 기념해 한정판 판촉 행사, 시식 코너,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개장식에서는 한국식 '파인애플 굴리기' 퍼포먼스로 이색적인 개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어프라이스 그룹과 롯데쇼핑은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식품을 넘어 화장품, 생활용품 등 한류 기반 소비재 유통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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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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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프라이스, 싱가포르 비보시티에 첫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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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영화에 100% 관세 검토 지시⋯美 영화산업, 국가안보 위협 직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개시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영화산업의 급속한 쇠퇴를 국가 안보의 위협으로 규정하며,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에 관련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영화산업은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몰아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내 영화산업 중심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외국 정부의 지원책이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조직적인 전략"이며, "국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메시지이자 선전의 문제"라며 "미국은 다시 한 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외국산 제품이 자국 산업을 위협할 경우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실제로 상무부와 USTR이 조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경우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에도 이를 적용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존 보이트,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등 원로 배우 3인을 '할리우드 특사(Special Ambassador)'로 임명하며 미국 영화산업 재건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들이 할리우드를 과거보다 더 크고, 더 강력하게 되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에 유출된 많은 사업을 다시 국내로 되돌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영화 산업 및 문화 콘텐츠 유통 구조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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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영화에 100% 관세 검토 지시⋯美 영화산업, 국가안보 위협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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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미국 완성차 수입부품 관세 2년 완화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정책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 고위당국자는 "이는 기본적으로 업체들이 (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15%는 관세 없이 외국에서 가져와서 자동차에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정책은 2년만 시행할 계획이다. 첫해에는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 비율이 자동차 가격의 15%인데 이는 원래 25%인 부품 관세를 3.75%포인트(0.15x0.25=0.0375)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두 번째 해에는 그 비율이 10%로 낮아지고 그다음 해부터는 상쇄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고위당국자는 그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호소해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면서 "2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업체들에게 관세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대신 미국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물었고, 이에 미국과 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 확대, 생산라인 증설, 신규 공장 등을 약속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고위당국자는 자동차 업계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동차 부품의 15%는 미국에서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15%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위당국자는 "미국에서 완성했으며 국내 콘텐츠(부품) 비중이 85% 이상인 모든 자동차는 어떤 관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완화 조치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모든 자동차"에 해당한다면서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관세는 다른 품목별 관세와 중첩해서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예를 들어 현재 미국은 철강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철강을 소재로 한 자동차 부품의 경우 25% 철강 관세와 25% 부품 관세를 둘 다 내는 게 아니라 "어느 쪽이든 더 높은 관세를 낸다. 중첩되지 않는다"고 고위당국자는 말했다. 다른 상무부 당국자도 업체가 자동차 부품 관세를 내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지난 4월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관세는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부품으로 확대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 발효되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과 회의를 진행했고, 자동차 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 완화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미국 자동자 제조업의 리쇼어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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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미국 완성차 수입부품 관세 2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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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법정 출석…메타, 인스타그램·왓츠앱 독점 여부 가리는 재판 돌입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Meta)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의 첫 재판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재판은 메타의 인스타그램(2012년), 왓츠앱(2014년)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를 다룬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재판 첫날 증인으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증언했다. FTC는 메타가 경쟁을 회피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택했다며 '경쟁하거나 매장하기(buy-or-bury)'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우리는 독점 기업이 아니며, 인수는 기술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인수의 이유가 경쟁 제거가 아닌 카메라 기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인스타그램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재판은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판결에 따라 메타가 인스타그램·왓츠앱 매각 명령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미니해설] "경쟁 없애려 인수했다" vs "기술 때문에 샀다"…메타 독점 소송 개시, 저커버그 법정 증언 메타플랫폼(Meta)의 빅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둘러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법정 다툼이 본격화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시작된 반독점 재판은, SNS 황제로 군림해온 메타가 경쟁을 무력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 기업을 인수했는지를 가리는 중대한 판례가 될 전망이다. 저커버그의 이번 증언은 2020년 FTC가 처음 제기한 소송의 일부다. FTC "인수 통해 경쟁자 제거"…'buy-or-bury' 전략 지적 FTC는 이날 재판에서 메타가 인스타그램(2012년), 왓츠앱(2014년) 인수를 통해 SNS 시장의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FTC 측 대니얼 매더슨 변호사는 모두 진술에서 "100년 넘게 미국의 공공 정책은 기업이 성공하려면 경쟁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메타는 이 원칙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메타가 사용했다는 '인수하거나 매장하기(buy-or-bury)' 전략은, 유망한 경쟁자가 등장하면 인수를 시도하거나, 인수가 실패할 경우 자금·인프라를 동원해 경쟁사를 고사시키는 전략이다. FTC는 "소비자들은 선택권을 잃었고 시장 경쟁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3시간 법정 증언…"인수는 카메라 기술 때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재판 첫날 증인으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FTC 측의 신문을 받았다. FTC는 저커버그가 2012년 내부 이메일에서 "인스타그램 인수를 고려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잘하는 것은 사진 중심의 공유 기능이며,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그 이메일은 단순한 분석 시도였을 뿐, 실제로 두려움을 느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FTC의 해석에 반박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인수는 경쟁 제거가 아니라 카메라 기술 확보가 주목적이었고, 이후 메타는 인스타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메타, 틱톡·스냅챗과 실질 경쟁…"과거 승인, 번복은 위험한 선례" 메타는 이번 재판이 과거 인수 승인을 번복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비즈니스 세계에 심각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메타 측 변호사 마크 한센은 "FTC의 주장은 사실과도, 법과도 맞지 않는다"며 "10년 전 승인된 인수를 지금 되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현재 틱톡, 스냅챗, 유튜브 쇼츠 등과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강조하며, SNS 시장은 이미 다극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의 앱 이용 방식이 변화해, 과거처럼 친구나 가족과의 소통보다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중심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메타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확대한 배경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왓츠앱 매각 명령 가능성도 이번 재판은 워싱턴DC 연방법원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가 맡았다. 보스버그 판사는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을 기각한 바 있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법리 중심의 판단이 기대된다. 법조계에선 이번 재판에서 메타가 패소할 경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매각 명령에 내려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는 메타의 글로벌 플랫폼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사용자가 급증하는 동안, 모기업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달 간 진행될 재판⋯메타의 미래 걸렸다 이번 재판은 향후 약 두 달 동안 진행되며, 저커버그 CEO는 15일에도 계속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FTC는 추가 증거로 메타 내부의 경쟁 분석 자료, 경영간 이메일 등을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판은 메트가 세계 SNS 시장에서 유지해온 독점적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지를 가늠할 분수령이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인수 합병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기술 기업의 성장과 경쟁 제한 사이 경계선을 어디엘 둘 것인지에 대한 전 세계적 기준이 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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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법정 출석…메타, 인스타그램·왓츠앱 독점 여부 가리는 재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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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중 갈등에 하락…코스닥은 K-콘텐츠·바이오株 '활짝'
-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반대로 코스닥 지수는 K-콘텐츠 정책 기대감과 제약주 강세에 힘입어 2% 상승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내린 2432.72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00선 아래로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243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93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06억 원, 134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선업 재건 발언에 힘입어 HJ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02% 오른 695.59로 마감했다. 특히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키다리스튜디오, 와이랩 등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펩트론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주도 수출 호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미·중 무역 갈등 속 엇갈린 증시…트럼프發 조선주 훈풍과 K-콘텐츠·바이오株 상승 배경은? 11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우려에도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은 상승하는 뚜렷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2430선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K-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과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풍에 흔들린 코스피, 자동차·반도체 부진 속 조선주의 역습 코스피 하락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였다.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68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90일 관세 유예가 모든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의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정한 심리를 드러냈다. 특히 상호 관세 유예에도 품목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08%, 7.03%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재건 기간 동안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HJ중공업(19.91%), 한화오션(6.16%), HD현대중공업(5.71%) 등 주요 조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국내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도 조선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미국이 전 세계 선주들에게 중국 조선소를 이용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고, 선주들은 조금씩 중국에 대한 노출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하며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IBK투자증권 오지훈 연구원 역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인해 신조 발주 시장이 '한국과 일본'과 '중국'으로 이분화되는 시발점이며, 경쟁력이 높은 한국이 일본보다 더 큰 성장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SK증권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정책 기대감에 날개 단 코스닥, K-콘텐츠와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 코스닥 시장에서는 K-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바이오주의 호조가 돋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등 K-콘텐츠 분야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감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키다리스튜디오, 와이랩, 미스터블루 등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4월 1~10일 잠정 수출 데이터에서 의약품 등의 수출 호조가 나타나면서 펩트론(상한가), 리가켐바이오(8.33%), 알테오젠(2.04%)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내수주의 저력 과시한 이마트,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 한편 내수주로 분류되는 이마트는 1분기 호실적과 정부의 내수 부양 기대감에 2.5% 상승하며 코스피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수익성 개선 및 상품 마진율 증가 등에 1분기 이마트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 역시 "대내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홈플러스의 유동성 및 영업력 약화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기대감을 드러냈다. 11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외부 변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는 개별 이슈, 그리고 국내 정책 기대감과 기업 실적이라는 내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하루였다. 코스피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 외국인 매도세에 눌렸으나, 코스닥은 K-콘텐츠와 바이오라는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약세장 속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앞으로도 미·중 무역 갈등의 추이와 국내 정책 변화,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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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미·중 갈등에 하락…코스닥은 K-콘텐츠·바이오株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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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로 연 10억 달러 이상 손실
-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20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지난 2019년 애플TV+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콘텐츠 제작에 연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지난해는 약 5억 달러로 줄였다. 비용절감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서비스업계에서의 경쟁격화에 동반해 미디어관련 기업들에서는 복수의 서비스를 저요금으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번들(묶음)서비스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애플TV+도 미국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NBC유니버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과 넷플릭스와 합쳐 월정책 15달러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로이터의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애플TV+는 '더 모닝 쇼', '테드 라소'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왔으며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경쟁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넷플릭스는 3억16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디즈니+는 1억2460만 명, 워너브러더스는 1억169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중이다. 애플은 애플TV+의 가입자 수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가입자가 4040만 명이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콘퍼런스 콜에서 애플이 제작한 콘텐츠가 2500번 이상의 시상식 수상작 후보에 올랐으며 538번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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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로 연 10억 달러 이상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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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에서 '커뮤니티 노트' 시범 운영
- 소셜 미디어 대기업 메타(Meta)가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정보 확인 시스템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메타가 기존의 제3자 팩트 체크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사용자 참여형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3일 "이번 조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며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메타가 보수적 관점을 검열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메타는 플랫폼의 정보를 검증하기 위해 타사 사실 확인자에 의존해 왔지만, 메타의 공공 정책 부사장인 닐 포츠는 지난 12일 시스템이 너무 편향되어 있고, 확장성이 충분하지 않으며, 실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의 사실 확인 시스템 개편은 많은 기술 기업들이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역사적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을 '언론의 자유'에 중점을 두겠다고 주장하며 업계의 노력을 주도해 왔다. 오픈AI는 최근 '지적 자유'를 포용하기 위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하고 특정 관점을 검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현재까지 약 20만 명의 미국 내 잠재적 기여자들이 커뮤니티 노트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으며, 참여 희망자를 위한 대기자 명단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에는 대기자 명단에서 점진적으로 무작위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노트 작성 및 평가 시스템을 시험하며, 실제 노트는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메타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레이첼 램버트는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메타가 새로운 사실 확인 시스템을 커뮤니티 노트를 기반으로 하는 X의 오픈소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노트는 사용자들이 게시물에 맥락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이미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유사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메타는 특정 콘텐츠의 평가나 노트 작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며, 이는 전적으로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진다. 특히,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참여자들이 폭넓게 동의하는 노트만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다수결 방식이 아닌, 일반적으로 의견이 다른 사용자들조차 유용한 정보라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노트가 게시됨을 의미한다. 각 커뮤니티 노트는 최대 500자로 제한되며, 노트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링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초기에는 노트 작성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며, 노트의 유용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계정 개설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계정 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또한, 전화번호 인증 또는 2단계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기능은 우선 미국 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6개 언어(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로 제공되며, 향후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광고에 대한 노트 제출은 불가능하지만, 메타 자체 게시물, 경영진 게시물, 정치인 및 기타 공인의 게시물을 포함한 대부분의 콘텐츠에 대해 노트 작성 및 제출이 가능하다. X의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게, 메타의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게시물에 대해 의견이 다른 기여자를 평가한다. 이 정보를 사용해 메타는 일반적으로 서로 반대하는 측이 노트가 도움이 된다고 동의하는 경우에만 노트를 표시한다. 메타 측은 커뮤니티 노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더 많은 유형의 콘텐츠에 맥락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며, 노트 게시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편향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종 목표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지만, 당분간은 미국 외 국가에서는 기존의 제3자 팩트 체크 프로그램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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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에서 '커뮤니티 노트'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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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도네시아 차세대 국세 시스템 구축 실패 논란⋯구 시스템으로 임시 전환
- LG CNS가 구축한 인도네시아 새로운 국세 시스템 '코어택스(Coretax)'가 기술적 결함과 시스템 오류로 납세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온라인 시스템과 병행 운영을 허용하고, 지연 신고에 대한 벌금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고 시사주간지 뗌뽀(tempo)와 온라인 뉴스매체 이닐라(Inilah)가 보도했다. 세무서와 의회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코어택스 시스템 도입 후 데이터 불일치, 시스템 충돌 및 기타 기술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코어택스'는 납세자 프로필 관리 및 규정 준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되었으나, 예상치 못한 오류가 연이어 발생하며 도입 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세무당국에 코어택스 시행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한국 LG CNS와 오스트리아의 퀄리소프트 그룹(Qualysoft Group)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축했으며, 사업 비용은 1조 2000억 루피아(약 734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택스, 온라인 비판 확산⋯레이몬드 친 "시스템 오류 심각" 한편, 인도네시아의 유명 기업가이자 콘텐츠 제작자인 레이몬드 친(Raymond Chin)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코어택스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코어택스, 인도네시아 조세 시스템의 낭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납세자들이 코어택스에 접속할 때 겪는 불편함과 기술적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코어택스 시스템이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었지만, 접속 오류가 빈번하고, 얼굴 인증 기능이 부정확해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비판했다. 그는 코어택스 개발 예산이 1조2000억~1조3000억 루피아(약 8천만 달러·약 1064억원) 규모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영국, 한국 등의 디지털 세금 시스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의 핵심이 예산 규모가 아니라 예산의 관리 방식과 조달 과정의 투명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몬드 친은 또한 코어택스가 한국 LG CNS에 의해 개발되고, 딜로이트(Deloitte)가 약 1000억 루피아(약 88억 원) 규모의 컨설팅을 수행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대기업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단계적 시행 없이 전면 도입한 정부의 결정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다른 국가들은 소규모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거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세 시스템을 도입하는 반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과정 없이 전면 시행해 기술적 결함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그는 "IT 전문가들도 대규모 시스템 구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10만 명을 대상으로, 이후 50만 명, 점진적으로 수백만 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어택스 개선 요구⋯정부 대응은? 레이몬드 친의 강한 비판 이후, 그는 코어택스 시스템의 완전한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기존 시스템으로 롤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만약 롤백이 어렵다면, 정부가 현재 개선 중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코어택스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사후 평가를 요청하며, "프로젝트의 가장 큰 책임은 예산을 조달하고 승인하며, 시스템 품질을 감독하는 리더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개선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 시스템의 신속한 개선을 약속했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2월 1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만디리(Mandiri) 투자 포럼 2025' 행사에서 코어택스 관련 질의에 응답하며, 조세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도 여전히 코어택스에 대해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시스템을 계속 개선할 것이며, 현재 80억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되는 코어택스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리 물야니 장관은 세금 징수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필수적이며, 정부와 납세자가 세금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세무당국은 코어택스 시스템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적 조치를 논의 중이며, 향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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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도네시아 차세대 국세 시스템 구축 실패 논란⋯구 시스템으로 임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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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 가까이 급등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6,1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2월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이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니해설] 'AI 골드러시'⋯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AI 투자 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8포인트(0.68%) 오른 6,090.12에 마감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나스닥 지수는 252.60포인트(1.28%) 급등한 20,009.6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1.36포인트(0.25%) 상승한 44,13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5,000억 달러 AI 투자 촉매 이날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미국 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러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술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흥행에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과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확대 전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102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2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주식 최고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스터키는 "이번 랠리는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은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혜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8% 상승), 마이크로소프트(3.9% 상승), 오라클(7.6% 상승) 등 AI 관련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정책, '규제 완화' vs '무역 갈등'⋯투자자들 촉각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키스 러너와 맷 스터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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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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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 공개-가격은 동결
- 삼성전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존 S24시리즈가 단순한 명령어를 텍스트로 구현한 'AI 맛보기' 였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일상 속 대화처럼 내뱉은 여러개의 지시를 한번에 알아듣고 실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전작이 AI 기능 탑재의 시작이었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완성된 AI 아키텍처를 갖춘 스마트폰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며 "진정한 AI 스마트폰이자, AI 컴패니언(동반자·친구)"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부터 AI 기능을 탑재했지만 아직 그 기능이 100% 구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과 차별화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이 탑재됐다. '원 유아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원 유아이는 이번 시리즈를 위해 3년 전부터 바닥부터 재설계했다"며 "일상에서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원 유아이 7'으로 앱 간 연결을 강화돼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AI가 요약된 내용을 삼성 메모장에 알아서 옮겨주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하고, 특히, 대화 기술이 향상돼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수천 장의 사진이 있는 갤러리에서 날짜와 장소 등 키워드 입력만으로 AI가 사진을 찾아 주고,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나우 브리프·Now Brief)한다.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주고,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이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사이트의 관심 뉴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탑재됐고 AI 버튼이 새로 추가돼 이를 눌러 대화하듯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다음 주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일정을 찾아내 달력에 추가해 달라'는 음성 한 번으로 실행이 된다. 구글과 협업으로 전작에 탑재됐던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외에 유튜브 등 이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로 확대됐고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통화 요약', 생성형 AI 기반의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새 시리즈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 설정으로 했으며, 향후 다른 AI 모델이 장착되더라도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됐다. 칩세트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전작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37%와 30% 향상됐다. 이 칩세트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기능(프로스케일러)이 처음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좋아졌고,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설루션(mDNIe)이 내부에 탑재돼 화질과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카메라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돼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으로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다. 디자인은 모서리가 약간 둥글어졌고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약 6% 가벼워졌다. 새 시리즈는 내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전 제품을 S24 시리즈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제대로 된 AI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율 상승 영향에도 고심 끝에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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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 공개-가격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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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X', 유럽서 퇴출 위기?…"EU, 칼 빼들었다"
-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서비스법(DSA) 위반 혐의에 대한 것으로, 유럽 내에서 머스크와 'X'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와 온라인 대담에서 유럽 정치에 개입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AfD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유럽 시민들에게 해당 정당에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극우 활동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프랑스 파리시는 'X'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와 폭력적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시 정부 차원에서 'X' 플랫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 국방부 역시 공식적으로 'X' 계정을 중단하고 다른 SNS로 전환했다. 유럽위원회는 'X'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EU의 조사를 비판하고 있다. [미니 해설] '표현의 자유' vs '디지털 규제'⋯머스크 'X', 유럽과 정면충돌 일론 머스크는 유럽 정치 무대에서 점차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U가 머스크 소유의 'X'(옛 트위터)를 디지털 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머스크와 유럽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은 단순히 플랫폼 운영 문제를 넘어 유럽 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 유럽 정치 개입 논란⋯극우 정당 지지 머스크는 최근 독일 극우 정당 AfD의 알리스 바이델 대표와 'X'에서 온라인 대담을 갖고 지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대담에서 "바이델 대표는 매우 현명하다.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약 20만 명이 시청했으며, 2월 총선을 앞둔 AfD의 세력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fD는 나치즘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독일 연방 헌법수호청은 이 정당을 극우 조직으로 분류해 감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러한 논란에도 "AfD는 매우 상식적인 정당"이라며 지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EU,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혐의로 'X' 조사 확대 EU는 DSA에 따라 SNS 기업에 유해 콘텐츠 제거를 의무화하고 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X'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만약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X'는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거나 유럽 내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EU의 조사를 비판했다. 그는 'X'를 통해 유럽 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보여준 전략과 유사하다. 당시 머스크는 'X'를 활용해 트럼프의 승리에 일조했다. 머스크의 행보는 유럽 주요 정치인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 최대 SNS 소유자가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을 누가 상상했겠는가"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정부는 'X'가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EU에 강경한 조치를 촉구했다. 극우 사상 확산 우려⋯유럽 사회에 미칠 영향은? 머스크는 단순히 유럽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넘어서 극우 사상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독일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극우 활동가의 석방을 요구하고 노동당 스타머 정권을 공격하며 "내전이 불가피하다"는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머스크가 단순한 SNS 운영자를 넘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와 EU의 갈등은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라는 핵심 가치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EU는 디지털 서비스법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고 허위 정보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여기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와 유럽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각국 정부 간의 힘겨루기로 확대될 수 있다. 머스크의 행보가 유럽 정치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EU는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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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X', 유럽서 퇴출 위기?…"EU,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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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로봇 트렌드, 귀여움과 인공지능의 만남
- CES 2025에서 선보인 로봇들은 이전보다 더욱 귀여운 외모와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CES 2025년에는 약 14만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였으며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각종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작년 CES에서 주목받았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얼굴 디자인이나 AI 챗봇 기능을 개선하여 등장한 가운데, 삼성과 TCL은 다양한 AI 모델을 탑재한 가정용 로봇을 선보였다.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로봇들-미루미와 누누 일본 유카이 엔지니어링의 미루미(Mirumi)는 주머니나 가방에 매달려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는 작고 털이 많은 로봇이다. 이 로봇은 나무늘보처럼 생긴 디자인으로 두 팔로 가방의 손잡이나 끈에 매달릴 수 있다. 내부에는 거리 센서와 관성 측정장치(IMU)가 탑재되어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며, 이에 따라 고개를 돌리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가방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주변을 살피고, 근처에 사람이 다가오면 시선을 맞추는 듯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갑자기 다가오거나 만지면 수줍어하며 고개를 돌리는 등 아기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미루미는 2025년 중반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예상 가격은 약 70달러(약 10만원)이며, 분홍색과 회색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메타펫의 '누누(Noono)'는 AI 로봇 햄스터로, 코에서 빛이 나오는 독특한 디자인을 지녔다. 쓰다듬으면 등을 구부리는 등 실제 햄스터처럼 반응한다. 삼성 볼리, 상반기 출시 예정 삼성의 '볼리(Ballie)'는 작년 CES에서 화제를 모았던 공 모양 로봇으로, 올해는 개선된 AI 모델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제공한다. CES에 5년 만에 또다시 등장한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볼리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콘트롤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식이다. 또 홈트레이닝 메이트가 돼 주거나 재택근무 시 보조 스크린 역할을 하는 등 집안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조하는 일종의 '집사 로봇'이다.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한다. 볼리는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TCL의 에이미 TCL의 '에이미(Aime)'는 동물처럼 생긴 아기 머리를 가진 귀여운 로봇으로, 이동, AI 비전 및 음성 인식, 휴대용 AI 연결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췄다. 드라이브 코어는 사운드를 위한 스피커를 포함되어 있으며, 굴러다닐수 있게 해준다. 베이비 코어에는 AI가 탑재되어 AI 비전과 음성을 사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분리하여 이동 중에 AI 연결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체 기능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기 로봇이 굴러다니며 눈을 깜빡이는 귀여운 동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로봇들 갈봇(Galbot)의 편의점 로봇은 엔비디아의 GeForce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선반에서 과자나 음료를 집어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고2(Go2)' 로봇 개는 두 다리로 걷거나, 뒷다리로 서거나, 공중제비를 도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S 2025에 등장한 로봇들은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귀여움'을 강조하는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로봇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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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로봇 트렌드, 귀여움과 인공지능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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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빅테크 기업들, 트럼프 취임식에 1억 5천만 달러 베팅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위해 현대차와 도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1억 5000만 달러(약 219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등은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를 기부했으며, 애플과 오픈AI도 참여했다. 이번 기금은 2017년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기부는 단순히 축하의 의미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메타는 1월 7일 트럼프의 재선을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화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페이스북 팩트체크 프로그램 폐지를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월 6일 폭동 이후 트럼프 계정을 정지했던 과거와는 상반된 태도다. 도요타 역시 과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현실적 선택을 했다. IT 업계의 이런 변화는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다. 테네시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은 이를 두고 "규제를 피하려는 계략"이라 비판했다. 보수 논객 캔디스 오웬스는 "결과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믿는다는 건가?"라며 기업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번 임기에는 모두가 나의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빅테크와 트럼프의 관계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새로운 정치적 지형을 예고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취임식 기부, 빅테크의 정치 셈법은?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애플, 오픈AI는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했다. 이 같은 행보는 과거 트럼프와 대립했던 기업들의 입장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다. 대표적으로 메타는 2021년 1월 6일 폭동 이후 트럼프 계정을 정지시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화적 전환점"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며 트럼프와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저커버그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만찬에서 메타의 인공지능 카메라 안경을 선물하며 관계 회복을 공식화했다. 구글도 트럼프 취임식을 유튜브 메인 화면에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하며, 과거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했던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를 보여주었다. 정치적 복종인가, 전략적 계산인가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정치적 복종으로만 보기 어렵다. 다트머스 대학 브렌던 니한 교수는 "기술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예방적 복종(preventive compliance)을 선택했다"며, 이는 단순한 축하 행위를 넘어 정치적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부는 상대적으로 작은 일이지만, 행정부와의 협력이 향후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투자"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과거 트럼프를 "위협적이고 변덕스러운 인물"로 비판했으나, 이제는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트럼프와의 관계 재설정을 시도했다. 논란 속의 빅테크와 정치 이 같은 변화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보수 논객 캔디스 오웬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선거에서 승리한 후에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은 위선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테네시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역시 "규제를 피하려는 계략"이라며 기업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규제 당국의 경계를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 리나 칸 위원장은 "기업들이 정치적 호의를 통해 경쟁 환경을 왜곡하려는 시도는 공정 경쟁 원칙을 해칠 수 있다"며 규제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부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도요타는 2021년 폭동 이후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했던 의원들에게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도요타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은 전통적으로 축하할 일"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정치적 계산의 결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회복 시도는 빅테크가 정치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동시에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이번 임기에는 모두가 나의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며 기업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규제와 비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술 업계가 이러한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과 정치적 리스크는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관찰 대상이 될 것이다. 트럼프와 빅테크의 관계 변화는 기술 산업뿐 아니라 정치와 경제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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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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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빅테크 기업들, 트럼프 취임식에 1억 5천만 달러 베팅